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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57화 (5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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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번 편에는 NTL(네토리, 타인의 연인을 빼앗는 것)이 서술됩니다.

취향이 아니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문이 열리고.

커다란 바구니를 든 이현우가 안으로 들어왔다.

양손으로 들어야 할 만큼 큰 바구니 안에는 여러 가지 술과 안주가 들어있었다.

“들고 오다 보니 저번에 소맥을 먹자고 했다는 말이 기억나서, 소주랑 맥주도 가져왔는데. 어떤 술로 드실래요?”

“그, 그러면 소맥으로 먹을까요? 와인이 맛있긴 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는 술이라 또 취할까 봐 걱정돼서요.”

정소림이 그런 이현우를 어색한 미소로 맞이했다.

지금부터 일어날 일이 머릿속에 그려져서 그런가,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 나갈 수는 있었다.

이현우가 아예 모르는 사람도 아니었고.

이제까지의 대화와 만남을 통해 친밀감을 쌓고 호감을 쌓은 덕이었다.

“좋아요. 그럼 소맥을 먹죠.”

이현우는 바구니에서 컵을 꺼내 좁은 탁자 위에 올렸다.

그리고 소주와 맥주를 동시에 따르며 황금 비율을 맞춘다.

마지막 피날레는 섞어주기.

이현우가 컵 위에 휴지 한 장을 올리고, 화려한 손놀림으로 글라스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마치 칵테일 전문 바텐더 같은 현란함이었다.

좆소에서 배운 것들은 전부 다 쓸모없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술 섞는 것, 딱 하나 정도는 쓸모가 있었다.

“와….”

화려한 손놀림에 정소림이 감탄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긴장이 되지 않는다.

그걸 잊어버릴 정도로 신기하고 감탄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뉴튜브에서 봤어요. 이렇게 술 섞는 사람. 와, 근데 현우 씨가 더 잘하는 것 같아요.”

“하핫. 그쵸? 회사 다닐 때. 이것만 죽어라 연습했거든요.”

“그러시구나. 근데 회사도 다니셨어요? 부자이신데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요. 일단 짠 할까요? 아주 맛있게 타졌을 겁니다. 소맥학이 있다면 제가 박사쯤 될 거거든요.”

별거 아닌 너스레에 정소림이 소리 내 웃었다.

아, 그래. 이런 사람이었지.

엄청난 부자인데도 소탈한 면이 있는 사람.

그랬었기에 저번에도 대화가 무척이나 잘 통했었다.

정소림은 이현우에게 내적 친밀감을 느끼며 서서히 긴장을 풀었다.

이현우에게 점점 더 마음이 열리고 있는 거다.

“…정말 그랬다니까요. 그래서…. 아….”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잔을 털었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고, 둘 다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기만 했다.

한 통의 전화가 오기 전까진 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정소림이 말을 멈췄다.

스마트폰에 뜨는 이름 때문이었다.

오빠♥

“받으세요.”

이현우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정소림의 반응만으로도 누구에게 전화가 온 것인지 알아차렸다.

데이트 도중엔 서로 애인역을 해주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진짜 남자친구와의 통화를 막을 권리는 없었다.

그렇기에 이현우는 대인배스럽게 통화를 허락했다.

“아니에요. 지금 싸워서요. 어차피 받아봤자 또 싸우기만 할 거예요.”

하지만 정소림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오히려 스마트폰을 꺼버리고 가방 속에 넣는다.

“그래요?”

“네. 이게 맞는 것 같아요.”

뭐, 그렇다면야.

이현우에겐 나쁠 것 없다.

정소림이 그에게만 집중하겠다는 거니까.

“….”

“….”

잘 이야기하던 도중 말이 끊겼기에 잠깐의 침묵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소리가 있었다.

아아아앗, 오빠!

누가 들어도 흥분에 가득 차 있는 여자의 교성이었다.

2층일까? 3층일까?

건물 전체에 들리는 커다란 음악 소리를 뚫고 올 정도면 2층인 것 같기도 하다.

“읏.”

정소림이 얼굴을 붉혔다.

이현우와 술을 마시며 잊었던 기억이 떠오른 탓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 왜 있는지도 떠올랐다.

얼굴이 붉어지며 심장이 다시 쿵쾅거렸다.

‘타이밍이다.’

이러한 정소림의 반응을 이현우는 기회로 보았다.

이미 호감작은 쌓을 대로 다 쌓아두었다.

정소림의 태도로 볼 때, 섹스에 관한 것도 어느 정도 염두해두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밀어붙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소림 씨.”

“네? 네?”

“씻고 올래요? 1층에 욕실 있던데.”

이보다 더 직접적인 표현이 몇이나 있을까?

나랑 섹스해요 혹은 한 번 합시다 말고는 이보다 더 직설적으로 뜻을 전할 수는 없었다.

“씨, 씻어요? 지금요? 이렇게 갑자기?”

“아니면 지금 바로 해도 난 상관없긴 해요.”

“아뇨. 아뇨. 씻고 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현우의 말에 당황하던 정소림은 이내 정신을 붙잡았다.

그래.

이러려고 이 자리에 온 거지 않은가.

타이밍이 좀 급작스럽고.

긴장도 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거절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은 행복한 미래를 위해.

그리고 엄청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거냐면….

그건 또 아니었다.

“그럼 다녀올게요.”

정소림은 간단한 화장 도구만 있는 파우치만 들고 방에서 나왔다.

세면도구는 없지만 큰 걱정거리는 아니었다.

이렇게 좋은 시설에 목욕용품이 없진 않을 테니까.

그리고 예상대로 1층에 있는 욕실에는 갖가지 용품들이 다 구비되어 있었다.

심지어 그녀가 평소에 쓰는 브랜드보다 한 급 위의 제품들이었다.

“후우….”

‘오빠…. 나 진짜 나쁜 년인가 봐. 미안해.’

남자친구와 단둘이 여기에 왔다면, 좋은 화장품이 있다며 꺅꺅 거렸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정소림은 지금 그런 것에 관심을 둘 정도로 심적 여유가 있지 않았다.

이제부터 이현우와 섹스를 한다.

남자친구를 배신한다는 사실이 죄책감이 되어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미안. 정말 미안. 하지만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어. 진짜로 미안해. 딱 1년만…. 고생하고 나면 내가 진짜로 잘할게.’

정소림은 돈 때문이라며.

어쩔 수 없다며 끊임없이 자기 합리화를 했다.

아니, 절반은 자기 합리화가 아니기도 했다.

국악인은 돈을 벌지 못한다.

이는 정소림도 포함되는 이야기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도 포함되는 이야기였다.

10년 차 커플이자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가 쌍으로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

당연히 결혼은 말만 나오는 수준이었고, 진짜 할 수 있긴 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날도 많았다.

당장 눈앞의 생활비를 버는 게 더 급급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눈앞에 큰돈을 벌 기회가 왔다.

정소림은 그 기회를 잡았을 뿐이고.

자기가 힘들여 고생하면 남자친구와 찬란한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렇게 자신마저 속였다.

“저 왔어…. 어? 안 계시네….”

여자의 샤워는 오래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머리와 얼굴을 씻지 않는다면 그리 긴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금방 샤워를 마친 정소림이 방으로 돌아왔을 땐, 이현우가 자리에 없었다.

정소림이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등 뒤에서 누군가 그녀의 어깨를 붙잡는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빨리 씻었네요?”

“꺄앗!”

“아하핫, 미안해요. 놀랐어요? 반가운 마음에 그만. 들어갈까요?”

어깨를 붙잡은 건 이현우였다.

그가 부드럽게 정소림을 붙잡아 침대 위로 인도한다.

하아아앗!

아아앙! 너무 좋아아!

“다른 방도 열심히 하고 있네요. 소리가 더 늘었어요.”

“아…. 앗!”

그걸 굳이 말해야 하나?

정소림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현우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침대 위에 눕혔다.

벽치기가 아니라 침대치기라고 해야 할까?

거친 박력에 정소림이 당황하며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그녀가 아는 이현우는 언제나 매너 있고 배려심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거친 면모를 보여주니 당황스럽다.

하지만 싫은 기분은 아니었다.

“우리도 힘내보죠.”

“네? 아아앗, 으으읍.”

당황하는 정소림의 입술을 이현우가 입술로 막았다.

혓바닥이 거침없이 입 속으로 들어온다.

“으읍!”

‘무, 무슨 키스가 이렇게…!’

미쳤다.

정소림은 미쳤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키스가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였나?

혓바닥이 들어오고 비비는 행위가 이렇게 짜릿하고 부유감이 드는 거였나?

연애 10년 차인 정소림의 키스 경험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키스를 해 본 남자는 단 한 명이었다.

그렇기에 다르게 보면 키스에 대한 경험치가 극도로 낮다고 할 수 있었다.

매번 똑같은 키스만 해왔으니까.

게다가 연애가 장기화되며, 뽀뽀는 자주 해도 키스는 잘 안 하게 되었다.

“흐으읍. 읍!”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숨을 어떻게 쉬는지, 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모르겠다.

첫키스도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으으, 하아. 하아. 혀, 현우 씨….”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는 나신이 되어 있었다.

옷은 언제 벗긴 걸까.

또 그는 언제 벗은 걸까.

너무 강렬했던 키스의 감촉에 정소림은 시간이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역시 엄청 크네.’

이현우는 키스를 끝내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벗기기 쉬운 옷이었기에 키스하면서도 수월하게 그녀를 알몸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브래지어나 팬티를 벗기는 거야, 이젠 도사의 경지에 이르렀으니까.

그렇게 드러난 거대한 가슴.

실제로 마주한 자연산 G컵의 위엄은 불알이 떨릴 만큼 감동적이었다.

두 번째로 보는 것이지만, 이전에 느낀 감동 하곤 차원이 달랐다.

저번에는 브래지어도 풀지 않았었으니까.

“몸매가 미쳤네요. 너무 예뻐요.”

“으…. 네? 아, 네. 가, 감사합니다….”

아직도 키스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정소림.

그녀는 이현우의 칭찬을 듣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괜찮다.

그녀의 몸이 엄청 황홀했던 키스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으니까.

젖가슴 사이즈에 맞춰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유두가 발딱 서 있다.

게다가 무성한 보지 털 아래, 보지에서도 애액을 가득 뿜어내는 중이었다.

무엇보다 가버린 듯한 표정이 압권이었다.

살짝 풀린 눈과 홍조가 일어난 듯 발그레해진 볼, 그리고 입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뜨거운 숨소리.

이현우는 자신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는데, 제대로 된 대답을 요구할 만큼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가슴이 이렇게 큰데, 딱히 처진 것 같지도 않고. 이 가슴을 만진 남자가 제가 두 번째인가요? 10년이나 연애했다고 했으니.”

“후우…. 네, 그렇긴 한데…. 그런 얘기는 좀….”

이현우가 가슴을 만지며 물었다.

정복감? 혹은 수컷의 본능?

어쨌든 남의 여자를 빼앗는다는 생각에 감정이 과열된다.

“흐음. 소림 씨. 이거 남자친구 배신하는 거 아니에요. 뭐, 저랑 섹스한다고 해서 소림 씨가 저랑 사귀거나 결혼할 것도 아니잖아요. 그쵸?”

“네…. 하지만 그래도….”

“결혼 자금 필요하다면서요? 나랑 잘 지내면, 앞으로 돈도 많이 벌 거고. 선물도 많이 받을 텐데. 결혼 자금은 걱정 안 해도 되지 않을까요?”

“….”

“하나만 생각해요. 난 소림 씨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니까. 그냥 이 순간에는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서로 즐기기만 해요.”

“네….”

“그럼 질문할게요. 내 자지가 커요? 남친 자지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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