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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현금은 많은데 코인 충전을 할 수 없다니.
이거 완전 그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지 않나.
이현우는 코인은 무한한데 현금이 부족했으니까.
말만 잘하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 윽!”
하지만 이현우는 말을 내뱉지 못했다.
레이싱 걸 민희가 허벅지 위에 올라탄 탓이다.
그녀의 매끄러운 살결이 시야를 가린다.
게다가 보지의 조임은 어찌나 강한지.
순간적으로 입을 열었다가 윽 하는 소리가 나왔다.
여기 모인 큰손들이랑 한 번씩 떡을 쳤으면 최소 일곱 번이다.
그만큼 떡을 치고, 섹스를 좋아하는데도 질압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하아, 오빠. 진짜 좋다. 보지가 꽉 찼어. 너무 좋아. 하아.”
레이싱 걸 민희가 귓가에 신음을 속삭였다.
제기랄.
일단 이 년부터 조지고 말을 하든가 해야지.
이현우는 레이싱 걸 민희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자, 그럼 그렇게 진행하고. 백수는 어때? 아이구, 한창 바쁘구나.”
“후우, 전 좋아요! 무조건 콜이요!”
“읍, 으음.”
이현우는 전력을 다해 허리를 올려 치며 대답했다.
이현우까지 동의하자 제리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대략적인 상황을 풀어냈다.
큰손 형님들이 여캠 함락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사이.
이현우는 한 귀로는 잡담을 듣고 다른 귀로는 억눌린 신음을 듣는 중이었다.
“아응, 오빠. 앗, 힘세다. 하아. 아앙. 으음.”
레이싱 걸 민희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한 말을 지키려는 듯 최소한도로 신음했다.
하지만 이현우가 진심을 다하고 있는 이상 그녀가 무너지는 건 예정된 일이다.
이현우는 아예 엉덩이까지 들었다 내리며 허리 리듬에 맞췄다.
“와. 저게 젊음이지.”
“쟤 오늘 다섯 번째 아니야? 무슨 힘이 저렇게 넘쳐.”
“나도 10년만 젊었으면 저 짓 가능했는데.”
“형님. 10년이 무슨 말이에요. 20년이겠죠.”
푸짓푸짓!
들려오는 섹스 소리에 잡담을 나누던 큰손 형님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이현우에게 꽂혔다.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섹스에 열중했다고 화를 내기보다는.
이현우가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큰손 형님들의 눈에 서려 있는 건 부러움이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젊음은 살 수 없는 것 아니던가.
그들은 이제 하루 두 번만 섹스해도 지치는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20대인 이현우는 벌써 네 번이나 섹스하고도, 한 번 더 섹스하는 중이다.
그것도 엄청 파워풀하게 말이다.
“아아아아앗! 오빠아아. 아, 너무 좋아아아앗! 소리, 소리! 안 내려고 했는데에에! 흐아아아앙! 이 오빠 섹스 너무 잘해애앳! 아아앙!”
그리고 결국 레이싱 걸 민희의 신음이 터졌다.
화려하게 폭발한 신음에 레이싱 걸 민희는 될 대로 되라는 듯 소리를 질러댔다.
얼마 뒤, 오르가즘을 느낀 그녀가 이현우의 몸 위에서 부르르 떨며 소리쳤다.
“아, 왔다! 오빠아아아아아앗!”
얼마나 기분이 좋은 것인지 그녀가 이현우의 얼굴을 꽉 껴안았다.
젖가슴에 얼굴이 부벼져 기분은 좋은데 숨쉬기가 어렵다.
“하아, 하아…. 오빠 너무 좋았어. 진짜 최고다아. 다른 오빠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역시 크고 젊은 게 짱인 것 같아.”
“크흠.”
“어머, 그렇게 느낌 쩔어?”
오르가즘을 느낀 레이싱 걸 민희가 만족이 가득한 숨을 뱉었다.
그녀의 칭찬에 큰손 중 한 명이 불편한 헛기침을 내뱉었다.
그리고 다른 여자 중 한 명이 관심 있다는 듯 다가와 레이싱 걸 민희에게 물었다.
“응. 완전. 미쳤어. 자지가 큰 것도 있는데 힘도 좋아서 어후…. 아직도 아랫배가 울리네. 그럼 만족했으니까, 이제…. 에?”
레이싱 걸 민희가 질문에 대답하며 이현우의 위에서 일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이현우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으며 일어나지 못하게 막는다.
어딜 자기만 만족하고 쏙 빼내려고.
이현우의 자지는 아직도 단단하게 발기하고 있는 중이다.
“오, 오빠?”
“아직 나는 안 쌌거든요?”
“하윽! 아아아앙!”
이현우의 펌프질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엔 레이싱 걸 민희가 위에서 보조를 맞춰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그녀는 헬스장에서 드는 바벨 무게보다 가벼웠다.
게다가 온전히 체중이 다 쏠린 것도 아니지 않는가.
“역시 젊음이구나.”
“백수 녀석. 폼 좋은데요?”
여전히 감탄하는 큰손 형님들.
그 사이 이현우는 레이싱 걸 민희를 완전히 보내버렸다.
“후우.”
“으으…. 더, 더 이상은 못해….”
사정을 마친 이현우가 레이싱 걸 민희를 옆 소파에 눕혔다.
그녀는 전신의 힘이 빠졌는지 크게 벌려진 다리를 좁힐 생각도 못 했다.
벌렁이는 보지 구멍과 크림이 된 애액이 범벅인 광경.
밖이었다면 모르겠으나.
이 자리에서 그녀의 모습을 불결하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었다.
“제리 형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섹스를 마친 이현우는 땀이 좀 난 것 이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섯 번이나 섹스를 한 사람이라고 보지 못할 거다.
“어, 그래. 말해 봐.”
“제가 미혼에다 챙겨야 할 사람도 없잖아요. 그래서 코인 충전도 마음껏 해도 되고.”
이현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코인의 출처에 대해 거짓말을 워낙 많이 하다 보니 이젠 스토리도 어느 정도 생겼다.
서울과 멀리 있는 부산과 울산, 대구 등에 빌딩 여러 채를 가지고 있는 알부자.
원래부터 금수저였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별세하여 재산을 다 물려받게 되었고.
챙겨야 할 사람이 없어 유일한 취미 생활인 인터넷 방송에 돈을 쓰게 되었다는 스토리였다.
“그래서 말인데, 형님이 코인 충전이 어려우신 상황이면 제가 대신 쏴드릴까요?”
제리의 말을 듣고 떠올린 생각이었다.
섹스하면서도 계속 어떻게 말을 전할까 궁리하기도 했다.
대기업 전무 이사 출신인 제리는 현금 부자였다.
1차 밴드 회사를 운영하며 벌어들이는 수익도 수익인데.
대기업과 유착 관계를 가지며, 비상시 필요한 현금을 인출해지는 창구 역할을 하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얻는 수익이 어마어마하다.
물론, 이런 사실은 남들에게 밝히지 않았다.
아내는 물론이고 큰손 회원들에게도 말이다.
그래서 버는 돈에 비해 코인 충전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소득 이상의 지출이 있으면 세금 정산에서 걸릴 수 있으니까.
이건 아내에게도 들키는 건 물론이고, 국세청이 나설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당연하게도 이 돈은 계좌이체 같은 신용 거래도 불가능했다.
“대신 쏴준다고?”
그러던 중 이현우가 솔깃한 제안을 했다.
꼬레아TV는 말년에 인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아니던가.
그가 돈이 많다고는 하나 재벌 그룹 오너가처럼 연예인 스폰을 하며 놀 수는 없었다.
한 번에 쏠 수 있는 총탄은 비슷할지 몰라도 배경과 권력이 없었으니까.
그 대안으로 찾은 곳이 꼬레아TV였다.
이곳은 돈이면 다 되니까.
업소녀가 아닌 일반인을 돈으로 꼬실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는 가진 돈에 비해 코인 동원량이 부족했다.
그래서 큰손 단톡방에 들고, 한참 어린 동생들과 시간을 보내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니던가.
“자세히 좀 얘기해 봐.”
“말 그대로에요. 제가 심부름꾼 하는 거죠. 형님이 쏘고 싶은 여캠한테 쏴야 하는데, 충전을 못 할 때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때 제가 대신 쏴주는 거죠. 방법이야 뭐. 저랑 형님이랑 말을 맞추는 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제리는 대기업 전무 이사까지 지냈던 사람이다.
바보가 아니었기에 이현우가 무슨 말을 하는 지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의문도 든다.
“나야 그럴 수 있다면 좋지. 그것 때문에 오늘 번개도 연 거니까. 근데 그렇게 해서 백수 너한테 무슨 이득이 있는데?”
돈 많은 사람들의 모임이니, 이런 걸로 사기는 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혹시 모르는 것 아닌가.
그래서 물었다.
“저한테야 큰 이득은 없죠. 형님이 수수료 정도쯤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그냥 오늘 이 자리가 좋아서 그래요. 형님들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 하고. 어차피 코인 쏘는 거, 평소보다 충전 조금 더 많이하고 마우스 클릭 몇 번만 하면 되는 일이잖아요?”
“음, 그래.”
인맥 관리 용이라.
제리는 이현우의 대답에 납득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베풀어주는 건 비즈니스 세계에서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이현우의 나이와 재력을 보라.
들어보니 하루에 2, 30만 개씩 펑펑 쏴대는 사람이 이현우였다.
제리는 자신이 너무 의심한 것 같아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 내가 쓸데없이 의심했네. 선의를 베풀어주려는 건데. 내가 회사를 좀 오래다녔다 보니까 말이야.”
“아유, 아니에요. 그러실 수도 있죠. 어쨌든 생각 있으세요?”
“나야 물론 대신 쏴주면 좋지. 방법이야 네 말대로 여러 가지 일 테고. 그러면 얼마나 쏴줄 수 있는 거야?”
“형님이 원하는 만큼요. 형님들 앞에서 이런 말 하는 게 좀 우습지만. 저도 돈 많습니다. 쓸데도 없고요.”
“뭐? 하하하하핫.”
제리가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후 계약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큰손이 원하는 만큼 코인을 대리해서 쏴준다.
코인을 쏘는 방식은 여캠이 비밀방 다시 보기를 남기면, 거기에 이현우가 쏘는 방식이었다.
여캠 방송국 후원 랭킹에 이현우가 대신 올라가겠지만 그것까진 어쩔 수가 없다.
수수료는 3퍼센트로 결정 났다.
물론, 이현우는 수수료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코인 무한 능력을 가진 그에게 대리 후원이 진짜 수익이었으니까.
그리고 소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현우가 재력에 자신감을 보이자, 다른 큰손들도 급할 때 신세 좀 지자며 부탁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현우는 그 요청을 모두 받아들였다.
역시 이 자리에 오길 너무 잘한 것 같았다.
정소림도 따먹었고,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만들었다.
섹스 파티도 끝났고.
시간도 늦었기에 알몸 친목회는 끝을 내기로 했다.
큰손들은 내일 아침에 모여 해장국이나 간단하게 먹고 헤어지자는 말을 하며 각자의 방으로 갔다.
난교를 할 때엔 함께 방을 쓰더니, 잠자는 것은 각자 다른 방에서 자는 모양이었다.
이현우도 정소림이 자는 방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커다란 젖탱이를 만지며 꿀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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