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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68화 (6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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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욱, 토할 거 같아.”

화순이 입을 가리며 헛구역질하는 척을 했다.

반쯤은 연기지만, 나머지 반은 진심이었다.

얼마나 섹스를 한 것인지, 질 속으로 들어온 정액이 입으로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

게다가 보지는 얼얼하고 자궁은 아직도 울린다.

그래도 감내할만한 고통이었다.

무척이나 쾌락적인 시간이었으니까.

이현우와 하는 섹스는 아픔이 가득한 천국이었다.

하고 난 뒤엔 고통이 남지만, 그 순간만큼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섹스가 끝나도 그 여파가 사라지는 건 아니기에, 하복부의 통증이 있지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나도 힘들다.”

“오빠가 뭐가 힘들어. 딱딱한 거로 찔러대기만 했으면서. 난 지금 자궁에 멍든 것처럼 아프다고.”

“네 자궁이 아픈 만큼 내 자지도 아프지 않았을까? 똑같은 살덩이인데.”

“그래서 지금 아파?”

“그건…. 아니?”

“거 봐.”

“그래서 싫었어?”

“…. 그건 아니지만…. 그런데 오빠, 지금 어디 가는 거야? 우리 집은 반대 방향인데?”

이현우와 화순은 호텔에서 5시간이나 있었다.

이게 다 이현우가 섹스를 너무 잘한 탓이었다.

2시간만 딱 끊고 가려 했는데, 섹스가 너무 기분 좋아서 가야 한다는 생각조차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 덕에 오늘 화순의 일정은 엉망이 되었다.

일주일에 딱 하루 있는 휴일이라 이것저것 할 게 많았는데.

“쇼핑 가려고. 싫으면 차 돌리고.”

쇼핑.

이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화순의 두 눈이 반짝였다.

역시 이 남자는 100점짜리다!

“헐, 오빠!”

“왜?”

“내가 사랑한다는 말 했었나?”

“아직 안 했지.”

“너무 기분 좋아서 깜빡하고 있었나 보다. 오빠 사랑해! 쪽! 쪽! 쪽!”

화순이 운전대를 붙잡은 이현우의 목을 껴안았다.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볼에 뽀뽀한다.

신호에 걸려서 다행이었다.

주행 중이었다면 사고가 날 수도 있었으니.

“야, 야. 지금 운전 중이잖아.”

“아하핫. 그렇지. 미안. 미안. 여기다 할게요.”

이현우의 타박에 화순이 싱그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의 얼굴에서 떨어지는 대신, 운전대를 붙잡은 손을 가져온다.

그리고 깍지를 끼며 손등에 계속 뽀뽀를 했다.

“발렛이요.”

“예. 사장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백화점에 도착한 지하 주차장 발렛 센터로 차를 몰았다.

그리고 익숙하다는 듯 VIP 카드를 내밀었다.

지난번, 여우찡과 백화점에 쇼핑을 왔을 때 800만 원 가까이 썼더니 VIP 카드가 발급되었다.

아직 쓴 돈이 그리 크진 않아 밑에서 두 번째 등급이다.

그래도 무료 주차 1시간과 발렛 서비스가 제공된다.

“내리자.”

“응.”

발렛 요원은 무척 비싼 스포츠카에 한번 놀라고.

조수석에서 내린 화순의 몸매에 두 번 놀랐다.

그의 부러움과 동경 섞인 시선을 받으며 이현우는 화순의 허리를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이게 인생이지.

FLEX!

다음 날.

이현우는 아침 일찍 걸려 온 모닝콜을 받고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오빠. 좋은 아침. 목소리 들어보니까 자고 있는 중이었나 보네. 내가 너무 빨리 전화했나?”

매일 그에게 모닝콜을 해주는 여자.

여우찡, 김하나였다.

“몇 신데…?”

이현우가 잔뜩 졸린 목소리로 말을 했다.

“여섯 시 반. 어제 늦게 잤어?”

“방송 보다가 조금…. 그래도 일어나야지.”

“에엑, 내 방송은 보러 안 왔으면서. 치….”

“하암, 오늘 가면 되잖아.”

“글쎄. 나 오늘 휴방할지도 몰라.”

“휴방? 왜?”

“생리통이 지랄맞아. 원래도 좀 심한 편이긴 한데, 이번 생리는 유독 지랄병이네. 약 먹어도 계속 아프면 쉬려고.”

김하나의 목소리가 무척 사납다.

그만큼 생리통이 아프다는 거겠지?

그 와중에 모닝콜까지 하다니 지극정성이다.

“그럼 생리 끝날 때까지 계속 쉬려고?”

“아니, 보통 생리 첫날이 제일 아파. 첫날만 넘기면 그럭저럭 참을 만하고.”

이현우는 김하나와 생리에 관해 몇 분간 떠들었다.

아니, 김하나가 쏟아내는 생리와 자궁에 대한 불만을 들어줬다.

그러다 이야기는 생리가 끝나는 토요일 만남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하아, 오빠랑 빨리 하고싶다. 그 생각하니까 벌써 보지 젖을 것 같아.”

“떡볶이는 좀 그런데.”

“아니, 누가 지금 하자고 했어? 생리 끝나면 하자는 거지.”

“하하핫, 장난이야. 왜 이렇게 예민해? 생리라 그런 거야?”

“알면 건드리지 마. 남자는 이런 고통 모르잖아. 지구를 부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고. 어쨌든 그날 하루종일 나랑 있는 거다? 내가 오빠 시간 다 예약했어! 알지?”

“그래. 그래. 토요일은 네 꺼다. 각오하고 있어. 울고불고 빌어도 절대로 그만 안 할 거니까.”

“헤헿. 그건 나도 바라는 바거든요?”

“이제 끊어. 운전해야 해.”

“와아, 차가운 남자. 이렇게 마음 주고 몸도 준 여자를….”

끊으라는 말에도 김하나는 끈덕지게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이현우는 가차 없이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운동하러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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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백수 너 킹사이즈라며? 모닝이가 그러던데 이 중에서 네 꺼가 제일 클 거라는데.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좀 크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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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림]

-저는 본가에서 잘 쉬고 있어요.

-남친하고 통화하고 잘 화해해서 목요일쯤 다시 서울 가려고요.

-그럼 목요일은 남친하고 보내야겠네요?

-우리는 금요일에 볼까요?

-아, 저도 그러고 싶긴 한데 확답은 드리지는 못할 것 같아요.

-남친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그러면 수요일 밤에 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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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현우야 사랑해♥ 현우야 사랑해♥ 현우야 사랑해♥ 현우야 사랑해♥ 현우야 사랑해♥ 현우야 사랑해♥ 현우야 사랑해♥ 현우야 사랑해♥ 현우야 사랑해♥ ……

-그만.

-응!

-내가 도배하지 말라고 했지?

-그치만 통화도 자주 안 해주고 만나주지도 않고. 나 외롭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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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시간.

트레이너가 붙지 않는 러닝 시간과 마무리 운동에는 스마트폰을 붙잡고 살았다.

이전에야 스마트폰은 시계와 인방 중계기, 딱 두 가지의 용도였다.

하지만 지금의 이현우에겐 쉴 새 없이 까톡이 날아온다.

‘관리 들어갈 시점이긴 하지?’

정신없이 까톡방을 오가며 연락을 취하던 이현우가 고민에 빠졌다.

마지막 교육을 하고 난 뒤로 4일.

정신병을 가진 이예린이 꽤 오래 참긴 했다.

이대로 터지게 방치하는 것보다는 한 번 불러서 관리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다.

-좋아.

-조금 있다가 내 방으로 와.

-지금?

-갈게!

-아니, 시발.

-한글 못 읽어?

-조금 있다 가라고 했잖아.

-2시간 뒤에 찾아와.

-응! 응!

-알겠어! 2시간 뒤! 그때 갈게!

-지금 운동하고 있어서 그런 거지?

뭐지?

이예린에게 뭘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설마 또….

이현우는 괜히 주변을 휙휙 둘러보았다.

이예린이라면 미행을 통해 여기까지 따라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그녀로 보이는 인물은 헬스장에 없었다.

애초에 아침 시간대라 사람이 몇 없어서, 이예린 같은 여자가 들어왔다면 시선이 집중되며 약간의 소란이 일었을 거다.

그렇다면 아무리 이현우가 운동 중이었다고 해도 알아보지 못할 리가 없었다.

‘이거 뭔 PTSD도 아니고. 너무 과한 생각은 하지 말자. 교육도 제대로 먹혔는데.’

이현우는 그 생각을 애써 털어버렸다.

지난 교육의 효과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었다.

그 증거로 4일이나 지났는데 이예린이 찾아오지도 않았고.

전화나 까톡도 최대한 자제하는 중이다.

그냥 생활 패턴을 유추해서 때려 맞춘 거겠지.

이현우는 그리 생각했다.

걱정이 너무 많은 것도 좋지 않다.

안 좋은 일을 한 번만 겪어도 계속 그쪽으로 사고가 향하니까.

자신의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현우는 애써 부정적인 생각을 떨쳤다.

‘그래도 만약 또 그런 짓을 했다면….’

재교육이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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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나]

-(굿모닝 하는 이모티콘)

-회장님, 기상하셨나이까?

-소녀 문안인사드리옵니다.

-ㅋㅋㅋㅋㅋ

-일어났어 지금 운동 중

-와아 운동은 매일 하시네요.

-이러다 몸짱 되실 듯!

-응.

-우리 유나한테 잘 보이려면 열심히 운동해야지.

-아하하….

-또 그러신다.

-이젠 안 속아요.

-난 진심이라니까?

-오늘 기분은 어때?

-나랑 사귀어 줄 마음이 들어?

-아우! 진짜!

-안 사귈 거라니까요!

-또 차였네(눈물을 쏟아내는 이모티콘)

-이걸로 5고백 5차임인가?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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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는 낄낄대며 까톡을 이어 나갔다.

그중에서 제일 정성을 들이는 것은 봄여름, 이유나였다.

이현우가 후원하는 여캠들 중 가장 외모적으로 마음에 들기도 했고.

풋풋하고 밝은 성격이니 대화하면 항상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게다가 처녀다.

“무슨 까톡을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악마가 다가왔다.

실실거리던 이현우의 표정이 단박에 굳어졌다.

-악마가 찾아와서 더 이상 까톡은 못 할 거 같아.

이현우는 트레이너가 보고 있음에도 당당하게 그를 악마로 표현했다.

트레이너의 웃음이 짙어진다.

웃고 있는데 웃는 게 아닌 것 같다.

-악마?

-무슨 소리에요?

-있어.

-헬스장에 사는 악마.

-이따 방송에서 보자.

-(안녕 하는 이모티콘)

“그럼 회원님. 악마랑 함께 운동하러 가볼까요? 오늘은 상체였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 *

“흐으응, 흐응.”

좁은 오피스텔 원룸.

이예린이 콧노래를 부르며 치장을 하는 중이다.

오늘은 드디어 이현우를 만날 수 있는 날이었다.

그의 옆방에 머무르며, 조심스레 관찰을 이어 나가긴 했지만.

당당하게 그 앞에 나타나 체취를 맡고, 몸을 껴안을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이현우의 허락을 받았을 땐 무척이나 기뻤다.

‘역시 현우도 나를 사랑하는 거야.’

표현이 서투른 것 뿐이다.

그녀 또한 표현이 서투른 쪽이기에 잘 알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픔을 말이다.

“아얏!”

으, 파운데이션 쿠션으로 화장을 하다 볼에 난 멍을 건드렸다.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상처가 쓰라리다.

아픈 건 싫고, 괴로운 건 더 싫다.

하지만 이 상처의 고통이 느껴질 때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이건 이현우가 몸에 새겨 준 상처였으니까.

조금 다른 말로 표현을 하면 사랑의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하아, 현우야….”

보고 싶다.

1시간 뒤면 볼 수 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이나 괴롭고 힘들다.

이예린은 이현우의 이름을 부르며 외로움을 달래고자 했다.

하지만 그를 생각하고 이름을 부를수록 외로움과 집착은 점점 더 심해졌다.

“후우…. 빨리 보고 싶네. 그나저나 이건 어떻게 써야 할까. 후훗.”

이예린이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한 장씩 넘겼다.

다세대 주택과 한 남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진.

그리고 어떤 집에 들어가는 사진이었다.

아주 생활감이 넘친다.

“정소림…. 남친이 있으면서 우리 현우한테 꼬리를 치다니. 시발년. 이거 봐. 현우야. 나 말고 딴 년들은 다 쌍년들이라니까? 후후훗.”

어제 오후, 차를 몰고 나간 이현우의 목적지를 알 수가 없었기에 해야 할 일을 했다.

빵잇, 여우찡, 봄여름, 박하늘.

이 네 명의 집 앞에는 CCTV를 설치했다.

그러나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는 정소림의 집 앞에는 CCTV를 설치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뭔가 방안을 마련하려 했는데.

대박이 걸렸다.

무려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었던 거다.

하필이면 당시 집에 없었는지.

남자와 정소림이 같이 있던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동거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니, 그년을 이현우 옆에서 떼어내는 건 시간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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