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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69화 (6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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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예린이다.

지금도 그녀와 까톡을 하고 있기에 그녀가 문을 두드렸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현우야! 보고 싶었어어어!”

문이 열리자 총알처럼 이예린이 튀어나왔다.

그녀가 이현우의 가슴팍에 안기며 마구 볼을 비볐다.

“현우야. 현우야. 현우야. 현우야. 하아, 현우 냄새. 너무 좋아.”

“그래, 그래. 오랜만이네. 그렇다고 해도 4일밖에 안 됐지만. 얼굴 좀 보자.”

“응!”

가슴팍에 얼굴을 비비고 있던 이예린이 고개를 들었다.

얼굴이 다 낫지 않았는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얼굴이 보였다.

“볼은 아직도 아파? 아직 다 안 나았지?”

“응, 아직도 아파. 현우 네가 호해줘.”

이현우는 그리 말하며 마스크를 벗겨냈다.

시퍼렇게 멍든 양 볼이 드러났다.

화장으로 가리려 했던 노력이 보이지만, 새파란 멍은 가려지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보니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현우는 마음을 다잡았다.

이예린의 어여쁜 외모에 속아 동정심을 가지는 건 금물이었다.

눈앞의 여자는 사람이 아니라 금수다.

언제든 그가 방심하면 목덜미를 물릴 수 있었다.

“병원 다녀 왔다며, 약은 발랐어?”

“응. 의사가 2주 걸린대.”

이예린은 양 볼에 시퍼런 멍을 달고 있지만, 큰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아니었다.

이현우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은 것 같다.

그녀는 고양이처럼 이현우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어깨와 머리를 비비적대었다.

“얼굴이 그래서 식당 같은 데 가는 건 무리겠네. 밥은 룸서비스로 시켜 먹을까?”

“그것도 좋아! 메뉴는 내가 시켜도 돼?”

“마음대로. 그러면 밥 기다리면서 잠깐 오랄이나 즐길까? 빨아. 메뉴 고르면서.”

이현우가 침대 위에 누우며 바지를 내렸다.

발기하지 않은 자지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에엣…? 나 입 많이 벌리면 아픈데….”

“그래서 싫어?”

“에헤헤, 아니, 싫다는 말은 아니었어! 빨게! 잠시만, 메뉴 북 가져올게!”

이예린은 잠깐 싫다는 표정을 지었다.

입 안이 터져 밥도 잘 못 먹던 날을 지내지 않았던가.

이현우와의 섹스는 고대하던 것이지만, 자지 빠는 건 입과 볼이 아파서 싫었다.

하지만 차가운 목소리에 금방 꼬리를 내렸다.

그녀가 룸서비스 메뉴 북을 가져와 바지를 내린 이현우의 옆에 둔다.

그리고 이현우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엎드려 누웠다.

“하음.”

가느다란 손가락이 자지를 붙잡았다.

축 늘어져 있던 자지는 손가락에 의해 강제로 위를 바라보게 된다.

귀여운 모양의 귀두를 한입에 넣는다.

크기가 커지면 흉악해지는 녀석이지만, 지금은 입 안에 넣고 혀로 굴려도 될 정도로 작다.

“흐으음.”

‘언제 말해줄까?’

눈으로는 메뉴 북을 훑고, 손과 입으로는 자지를 빠는 이예린.

그녀는 정소림의 부정을 언제 폭로할지 타이밍을 재는 중이었다.

언제 말을 해야 효과가 가장 극대화될까?

“하읍, 근데 현우야.”

일단 이예린은 이현우를 살짝 떠보기로 했다.

슬슬 힘이 들어오기 시작한 자지.

이예린은 입을 떼고 말을 한다.

침이 잔뜩 묻은 자지는 손으로 대딸을 했다.

“내가 방송을 오래 했다 보니까 말하는 건데. BJ들이 대놓고 남친 없다고 말은 해도 다들 뒤로 연애하는 건 알지? 난 아니지만.”

“남친?”

이현우는 별 대수롭지 않게 되물었다.

그러다 머릿속에 스쳐 가는 한 장면.

이예린이 막무가내로 쳐들어왔을 때 가지고 있던 식칼.

그리고 같이 떠오르는 정소림.

설마.

설마 아니겠지.

그 지랄을 당해놓고 또 이런다고?

일단 진정하자.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건 왜?”

이현우는 평정을 가장해 질문을 했다.

“혹시 너가 만나는 사람 중에 남친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떨 것 같아?”

“누나가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는 거야?”

“아잇! 절대로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무슨! 다른 사람을 만나! 난 너 아니면 안 돼. 너 말고 다른 사람은 쳐다볼 생각도 없어.”

엄마야.

감정을 조금 흔들기 위해 살짝 긁었는데, 도를 넘는 집착이 튀어나왔다.

이예린의 정신병을 잘 알고 있는 이현우는 살짝 공포를 느꼈다.

하지만 티 내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맹수와 마주쳤을 땐 소리 지르거나 도망치지 말고.

겁먹지 않은 척하며 눈을 똑바로 보고 조금씩 뒤로 움직이라고.

그게 살 확률이 더 높다고 말이다.

지금도 똑같다.

겁먹고 회피한다면 이예린에게 잡아먹힌다.

이예린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조련사가 되어야지.

먹잇감이 되면 다 죽는 거다.

“그래? 그만큼 나를 사랑한다는 거네?”

“응! 응! 이제야 알아주는구나. 후후후. 역시 현우 너도 나를….”

“그 얘기는 그만하고. 그래서 이 이야기는 왜 꺼낸 건데?”

“아니…. 다름이 아니라. 들리는 소문에 정소림인가? 그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던 것 같은데….”

설마가 아니었다.

이현우가 표정을 굳혔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 여자들까지 뒷조사하고 있었을 줄이야.

교육이 부족했던 걸까?

아니, 그보다는….

확실하게 명령 값을 입력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

이현우는 말하기 전까지 연락하지 말 것과 찾아오지 말 것을 중점적으로 가르쳤으니까.

실수다.

눈앞의 금수가 나쁜 짓을 못 하게 확실하게 교육해야 해야 했던 건대.

금수의 본능으로 여자들을 헤치기라도 했다면….

그러니 다행이었다.

아직 나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니 바로잡을 수 있었다.

“그래? 남자친구가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는데?”

“응? 그야 여기저기서 들리니까. 어, 혀, 현우야?”

이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연스레 자지를 만지던 손이 떨어진다.

이현우는 이예린의 턱을 붙잡았다.

“아직 상처가 다 낫지 않았네. 그러면 오늘은 엉덩이로 할까?”

“에엣? 뭐, 뭘? 잠깐. 현우야. 또 무섭게 왜 그러는 거야? 나 잘못 안 했어! 진짜야! 나 너를 찾아오지도 않고, 연락도 안 했잖아!”

“그거야 지금부터 조사해보면 바뀔지도 모르지. 지금부터 거짓말하면 열 대야. 바른대로 말해. 할 수 있어?”

“시, 싫어. 왜 또 그래애. 나 진짜 착하게 있었어.”

“그럼 정소림의 남친 이야기는 어디서 들은 건대?”

“그거야 여기저기서 들었다니까?”

“주변에 친한 BJ는커녕, 다 손절 당해서 연락할 사람 한 명도 없는 네가? 일단 열 대. 뭐해? 옷 안 벗고? 팬티까지 벗고 엉덩이 내밀어.”

이현우는 이예린의 거짓말을 꿰뚫어 보았다.

의심하고 있지 않다면 모르겠으나, 이미 이예린을 의심하고 있는 이상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아니! 진짜 거짓말 아니라고!”

“또 거짓말. 스무 대네. 내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이예린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뻗대려 했다.

그러나 이현우에게 먹힐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녀의 머리가 팽팽 돌아간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분명 정소림을 떨쳐내려고 한 것이었는데.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현우에게 또 교육받게 생겼다.

무섭다.

아픈 거 정말 싫어.

도망칠까?

아니, 그랬다간 이현우가 평생 그녀를 보려 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그건 더 싫어.

“거, 거짓말 아니…. 흡!”

본능적으로 나오는 거짓말.

이예린은 다시 한번 나오려던 말을 입을 닫아 막았다.

이현우의 표정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더 해서 일을 키우진 말자.

그냥 솔직하게 말하자.

“미, 미안. 잘못했어. 거짓말 안 할게. 그러니까 용서해줘. 제발. 나 또 맞기 싫어. 아픈 거 진짜 싫단 말이야.”

이번엔 순도 100퍼센트 진심이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그럼 말해 봐.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정소림한테 남친이 있다는 거.”

“아…. 너, 너, 알고 있었구나? 그년한테 남친이 있다는 거!”

남친이 있다는 말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이현우.

그를 보고 이예린은 깨달았다.

이현우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걸.

충격이다.

그런데도 정소림에게 후원을 해?

“내가 알든 말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닐 텐데? 어떻게 알았냐고. 네 번째 물었어.”

“그….”

이예린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도무지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니 더 맞지 않으려면 솔직하게 말하는 수밖에.

“사실 정소림의 집에 찾아갔었어…. 뒷조사해보려고…. 그러다가 정소림의 집에서 한 남자가 나오는 걸 봤고. 다시 들어가는 걸 봤어….”

“하아…. 시발.”

욕지거리가 나오는 상황.

이현우는 감정을 속이지 않고 욕설을 내뱉었다.

진짜 시발 같은 상황이다.

진짜, 마음 같아서는 이예린을 폐기처분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그걸 이룰 방법이 없다.

맨 처음 이예린을 만나고, 그녀에게 공포를 느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보았었다.

그러나 그와 그 주변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며 떼어놓는 방법은 없었다.

그의 생각보다 이예린이 덜 미친년이면 상관없겠으나.

혹여나 더 미친년이어서 진짜 칼부림이 나면?

그 가능성이 1퍼센트라도 있는 이상 마음대로 손절하거나 폐기처분하지 못한다.

그러니 교육해야지.

그러니 더욱 가까이 두고 관리해야지.

“다른 애들은?”

“어…? 다른 애들?”

“모른 척하지 말고. 봄여름, 여우찡, 빵잇, 박하늘. 이 네 명 뒷조사는 안 했어? 거짓말하지 말고 말해. 너 거짓말하면 다 티 나니까.”

정말로 티가 나나?

이예린은 무서움에 떨었다.

그리고 동시에 행복함에 소름이 우수수 돋았다.

다른 사람은 그녀의 연기를 눈치채지 못하지만, 이현우는 달랐다.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니까.

이예린이 이현우를 잘 아는 만큼, 그도 이예린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수 있었다.

그만큼이나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다.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바짝 안겨들어 뽀뽀를 퍼부었을 텐데!

“사실…. 했어….”

“어떻게? 방법도 자세하게 말해. 하나도 빼놓지 말고.”

“그게….”

이예린은 지금까지 이현우가 만나고 다니는 여캠들을 조사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현우의 표정이 점점 더 굳게 된다.

“이게 잘못된 방법이라는 건 알지?”

“응! 미안! 잘못했어!”

“또 거짓말이네. 이제 삼십 대야.”

“왜! 왜? 나 거짓말 안 했어!”

“그것도 거짓말. 네년이 잘못을 알았다면 저지르지 않았겠지. 넌 그런 정신 머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어쨌든 괜찮아. 내가 똑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해 줄 테니까. 바지랑 팬티 벗고, 침대 위로 올라가.”

모든 잘못을 사실대로 말했는데 이현우의 표정은 변함이 없다.

이상하다.

원래 잘못을 말하면 용서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이예린은 얼른 이현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 잘못한 거 다 말했잖아. 이젠 속이는 것도 없어! 진짜야! 그러니까 용서해줘! 나 이렇게 잘못을 빌고 있잖아!”

“잘못했으면 처벌받아야 용서가 되지. 사람 죽여놓고 미안하다하면 끝이게? 얼른 침대 위로 올라가. 싫으면 지금 당장 꺼지던가.”

또다시 나온 이지선다.

아프고 괴로운 시간을 참느냐.

이현우에게 손절 당하느냐.

두 선택 중에서 이예린이 고를 것은 딱 하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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