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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98화 (9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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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씨발 년이!”

턱을 붙잡힌 굴욕적인 포즈.

이예린은 참지 못하고 쌍심지를 올렸다.

그리고 두 팔을 휘둘러 포랑을 공격하려 한다.

하지만 포랑이 한 발 더 빨랐다.

“하하핫. 씨발 년이라. 재밌네.”

짜악!

그녀가 반대쪽 손으로 이예린의 싸대기를 쳤다.

풀스윙으로 휘둘러진 손바닥에 이예린의 고개가 돌아간다.

“일단 예의가 뭔지부터 주입해야겠다. 꿇어.”

“미친년이! 아악!”

호오, 무술 같은 것도 배운 건가?

눈앞에서 폭력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현우는 그저 가만히 관찰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고 있었다.

포랑의 경고를 받기도 했고.

어쨌든 포랑의 움직임은 수려했다.

달려드는 이예린의 팔을 붙잡아 옆으로 비켜내고 무릎을 발로 타격해 무릎을 꿇렸다.

일련의 동작에 군더더기가 없다.

태권도는 아닌 것 같고, 주짓수인가?

“현우야! 이 미친년 좀 어떻게 해줘!”

포랑에게 제압당한 이예린이 이현우를 바라보았다.

이현우는 이예린이 오기 전 포랑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조교 대상자의 애정과 집착을 생각해보았을 때, 무조건 의뢰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겁니다. 하지만 그때 도움을 주시면 안 됩니다. 단호하게 끊어내고, 조교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세요.’

동기부여.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의욕을 끌어내는 것.

이예린 한정으로 참 쉬운 일이었다.

이현우는 무릎 꿇려진 이예린에게 다가갔다.

“조교를 받는데 조교사의 말엔 따라야지. 아니면 여기서 그만하고 싶어?”

“이런 게 조교면 난…!”

“잘 생각하고 대답해. 내가 분명 말했을 거야. 이번이 마지막 믿음이라고. 성공하면 나와 한집에서 살게 되겠지만. 실패하면,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야.”

“윽….”

이예린이 갈등한다.

눈알이 이리저리 격렬하게 흔들렸다.

이현우는 그녀가 내놓을 답을 차분히 기다렸다.

어차피 나오게 될 답은 하나뿐이었으니.

“…. 할게…. 그런데 조교는 네가 해주면 안 되는 거야? 현우 네가 안 된다면 다른 사람이라도…. 나 이 여자 싫어.”

“그건 네가 싫다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야. 어쨌든 한다고 했지? 그럼, 조교사의 말을 잘 듣기를 바래. 조교의 성패를 결정하는 건 조교사라는 걸 명심하고. 네가 아무리 잘해도 이 사람이 성공이라고 판단하지 않으면 넌 영원히 조교만 받는 거야. 아니면 나랑 인연을 끝내던가.”

“아….”

이예린의 표정이 절망적으로 변한다.

그 모습을 보니 통쾌함이 밀려왔다.

항상 당하기만 했는데, 제대로 복수를 해준 기분이랄까?

“들었지? 네 주인님 될 사람이 날 응원한다고 하네? 하핫. 이제 어쩌나? 응? 태도를 바꿔야지. 숙여.”

“….”

“말 안 들리니? 머리를 땅에 박으라고.”

포랑이 제압하고 있던 이예린의 팔과 다리를 풀었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 머리를 땅에 박도록 만든다.

한자로는 오체투지, 일본어로는 도게자, 한국어로는 큰절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이예린의 얼굴이 수치와 분노로 물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수치와 분노를 폭발시키지 않았다.

그녀는 감정에 휘둘리는 삶을 살고 있지만, 때때로는 감정을 절제할 줄도 알았다.

자기가 불리할 때 혹은 참으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을 때.

지금은 두 가지 경우가 다 포함된다.

그녀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후원자여야 할 이현우는 날티나는 썅년의 편을 들고 있고.

이 순간…,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지만, 조교를 참아내면 이현우랑 평생 함께할 수 있었다.

그러니 참는다.

버텨내고 이겨낸다.

그녀의 머리가 조금씩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내 땅바닥에 닿았다.

“좋아. 잘하네. 기억해. 이게 기본자세야. 앞으로 내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이 자세로 대기하는 거야.”

포랑이 이예린의 뒤통수에 구둣발을 올린다.

호텔에선 신발을 벗지 않기에, 밖에서부터 신고 왔던 신발은 무척이나 더럽다.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포랑은 굴욕감을 느끼라는 듯 힘을 주어 뒤통수에 구둣발을 비볐다.

“으윽….”

“대답해. 아, 대답 방식을 안 알려줘서 모르는 거구나. 멍청하기는. 대답은 ‘네, 조교사님.’으로 통일이야. 네 주인님한테 대답할 때는 ‘네, 주인님.’하고 대답하면 되고. 쉽지?”

“….”

포랑이 친절하게 대답 방법까지 알려주지만 대답이 없다.

이예린이 이를 악물고 있기 때문이었다.

포랑은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녀를 보며 눈웃음을 지었다.

눈앞의 이예린은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동물과 같다.

이런 노예를 길들여서 순종적으로 만들 때의 쾌감.

앞으로 조교가 끝나고 바뀔 모습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보지가 젖어드는 것 같았다.

“대답을 하라는 데. 하질 않네? 벌을 줘야겠어.”

포랑이 미리 준비해둔 수갑을 그녀의 손목에 채웠다.

그리고 그녀를 짐짝처럼 굴려 문짝에 달라붙게 만들었다.

수갑과 문 고리에 튼튼한 줄이 묶인다.

이로써 이예린은 자력으로는 탈출할 수 없게 되었다.

“들어보니까, 처맞아도 같은 잘못을 반복했다지? 그러니까 벌주는 방식은 좀 달리할게. 네가 제일 싫어할 만한 일로. 의뢰자 분. 도와주세요.”

“뭐…?”

포랑의 말에 이현우와 이예린이 둘 다 물음표를 띄웠다.

그런데 금세 이예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바지 좀 내릴게요.”

“너! 시발 설마! 안돼! 하지 마! 이 시발년아!”

포랑이 이현우의 바지를 벗겼다.

그녀가 뭘 할지 예상을 한 이예린이 발작하듯 외쳤다.

하지만 그녀는 묶여있는 상태.

그녀는 포랑이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었다.

“오, 상당히 대물이시네. 이 정도 크기는 진짜 드문데. 어쨌든 맛있겠네요. 하압.”

포랑이 보란 듯이 자지를 빤다.

그 모습을 본 이예린의 눈동자가 뒤집혔다.

“하지 마! 시발 년아! 죽여버린다!”

“흥. 더 떠들면 괴로워지는 쪽이 누굴까? 아직도 이해가 안 돼? 츄으읍, 빨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네가 계속 그러면 삽입까지 해야겠는걸?”

“아아아아악!”

이예린이 비명을 질렀다.

그녀에게 가장 괴로운 일은 폭력도 굴욕도 아니었다.

바로 눈앞에서 이현우를 빼앗기는 것.

과도한 집착에서 비롯된 질투심에 의해 빵잇을 비롯한 다른 여캠들을 죽일까 생각하기도 했고 뒷조사까지 했었다.

이현우가 다른 여캠을 만난다는 상상만으로도 끝없이 질투가 피어나는데.

그걸 눈앞에서 보게 된다면?

“하지 마! 하지 마! 하지 마! 하지 마! 하지 말라고 했어! 진짜 하지 마아아아아아!”

이런 식으로 악다구니를 쓰게 된다.

포랑은 정확하게 이예린의 약점을 찔렀다.

‘생각보다 훨씬 집착 정도가 심하네. 괜히 정신병이라고 말한 게 아니었어.’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대는 이예린.

포랑은 이쯤에서 조인 걸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교는 마냥 억압하고 조이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조이고 풀고, 억압과 해방을 통해 천천히 예속 상태를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조교의 핵심이다.

“자, 그럼 다시 한번 물을게. 대답은?”

이현우의 자지에서 입을 뗀 포랑이 이예린의 앞으로 또각또각 걸어간다.

그리고 허리를 숙이며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이예린의 눈과 입술이 떨렸다.

“네, 네…. 조교사 님….”

그리고 원하던 말이 나왔다.

포랑은 잘했다는 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잘했어.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잖아. 잘 했으니까 상을 줘야겠지? 주인분. 여기로 와주시겠어요? 아, 바지는 추스르지 않아도 돼요. 상을 줄 거라서요.”

포랑의 말에 이현우는 상이 뭔지 알 수 있었다.

이예린에게 자지를 빨게 해주려는 거겠지.

이것으로 상이 될까 싶지만, 이예린의 집착을 생각하면 충분히 상이 될 수 있었다.

“빨아도 돼. 상이니까. 앞으로 말을 잘 들으면, 상을 줄 거고. 말을 안 들으면 벌을 줄 거야. 쉽지?”

동물들을 훈련시킬 때나 쓰는 방식이었다.

이현우는 그 사실을 느끼면서도 가만히 자지를 앞으로 대주었다.

‘스스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때까지 몰아붙인다고 했었나.’

가능할까 싶었지만, 믿기로 했으니 따라야지.

이현우는 조용히 자지를 대주었다.

네 시간가량 이어진 조교는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포랑은 명령을 내리고, 이예린의 행동을 평가했다.

평가는 명령을 잘 들었는지, 잘 듣지 못했는지.

성공했다면 상을 줬고, 실패했다면 벌을 주었다.

그 과정에서 포랑은 절대 흥분하지 않고 일정한 톤으로 명령을 반복했다.

반대로 이예린은 시간이 지날 때마다 초췌해져 가는 게 보였다.

고작 첫날,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조교.

이현우는 이게 정말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노예 체력이 다 되어 가네요. 그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해 드릴게요.”

이현우와 포랑이 마주 보고 앉았다.

지금까지 자지를 빨고, 만지고, 삽입까지 할 뻔했던 사이라고는 볼 수 없는 사무적인 태도였다.

그녀는 이현우를 생체 딜도 쯤으로 보는 듯했다.

아니면 이예린을 공략할 수 있는 딜도나 상을 주기 위한 딜도 든가.

“저는 앞으로 매일. 노예와 만나서 조교를 진행할 겁니다. 혹시라도 중간에 노예가 탈주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노예는 매일 오후 11시. 여기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포랑은 명함 한 장을 꺼내 이현우에게 건네주었다.

CLUB L 이라 적힌 단출한 명함에는 주소만 적혀있을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기간은 장담해 드릴 수 없습니다. 노예의 성격이 좀 드세니까요. 짧으면 한 달, 길면 여섯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간이 늘어난다고 의뢰금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 걱정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의뢰금은 선지급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나왔다 돈 이야기.

이예린을 조교하는데 필요한 돈은 원래 1억이었다.

하지만 그건 아예 제로베이스 상태라고 가정했을 때의 가격이었고.

집착과 정신병 그리고 마조끼가 있는 달링을 직접 겪어본 포랑은 양심적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그렇게 합의된 가격이 5천만 원.

여전히 비싼 금액이지만, 이현우는 2주 만에 뽑아낼 수 있는 금액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5천만 원이 없었다.

“전액 다 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포랑 씨를 믿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 만큼 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까요.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이현우는 계약금 조로 천만 원.

조교가 절반 이뤄졌을 때 이천만 원.

조교가 마무리되었을 때 이천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딜을 걸었다.

조교 진행 결과에 대한 결정권은 포랑에게 있는 만큼, 포랑도 나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바로 입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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