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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번 편에는 NTL(네토리, 타인의 연인을 빼앗는 것)이 서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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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여기까지 오시라고 해서.”
정소림의 방송이 끝난 5시.
그 시간에 딱 맞춰 이현우의 차가 그녀의 집 근처에 대기하고 있었다.
정소림은 차에 올라타자마자 사과부터 건넸다.
“아닙니다. 시간 여유로운 사람이 와야죠. 일곱 시 까진 여유 있다고 했죠?”
“네. 방과 후 수업 끝나면 보통 집에 오는 시간이 일곱 시에서 일곱시 반까지에요.”
“그럼 즐길 시간은 충분하네요.”
“네…? 즐겨요?”
정소림이 살짝 놀라며 되물었다.
오늘은 그럴 생각으로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기 위해 만난 거였다.
“말했잖아요. 앞으로는 진득하게 기록을 남길 거라고. 그럼 만날 때마다 해야겠죠?”
“아….”
“그리고 둘이 만나면 내가 뭐라고 했어요? 이때만큼은 내가 남자친구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 그건 그렇지만….”
“그러면 갈까요?”
“어, 어디로 가려고요…?”
“어디긴요. 호텔이죠.”
이현우가 자연스레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무척이나 야하게 그녀의 손등을 쓰다듬었다.
“앞으로는 계속 짓궃은 말투로 까톡할 거예요. 소림 씨는 거기에 당황하면서도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게 협력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됩니다. 오늘 아침 까톡도 잘했어요. 그 정도면 의심받을 일은 없을 거예요.”
“네…. 저기, 그런데 현우 씨.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정소림이 아침에 물었던 질문을 또다시 했다.
이현우를 꽤 신뢰하고 있지만, 그가 생각해낸 계획은 미심쩍어서였다.
이대로 모든 걸 감춰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드러낸다니?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이미 우리 관계를 들켰고. 숨기거나 끝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에요. 그쵸?”
이현우가 물었다.
여기서 후원을 중단하고 서로 갈 길 가겠냐고?
그건 안된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가 돈 때문이었는데.
돈도 잃고, 남자친구와의 신뢰도 잃는다?
이미 잃어버린 신뢰는 어쩔 수 없다.
차차 시간을 보내며 회복하는 수밖에.
그러니 돈이라도 얻어야 했다.
그래야 결혼을 할 수 있으니까.
“네.”
“그러니까요. 돌파구는 남자친구분을 서서히 무디게 만드는 방법뿐이에요. 조금씩, 조금씩 한계치를 올려서, 나중에는 바람피우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게 만드는 거죠.”
“정말 그게 될 지….”
“될 것 같아요. 좀 미안한 말이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한테는 먹힐 것 같거든요. 지금 소림 씨 남자친구가 바람을 추궁하지 않는 게 그 증거예요.”
“하아…. 네….”
정소림이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싶다.
이미 남자친구에게 외도를 들킨 상황인데.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니.
평범한 사람은 떠올리지 못할 발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All or Nothing이었다.
모 아니면 도, 전부를 가지거나 전부를 잃거나.
발을 내디딘 이상 그녀도 따라야만 한다.
그리고 도착한 호텔.
이현우는 오자마자 사진 기사로 변신했다.
카메라 어플을 켜고 정소림을 마구 찍어댄다.
“확실히 모델이 좋으니까 사진 실력이 별로여도 엄청나게 잘 나오네요.”
“으읏…. 그런 말 부끄러워요.”
“왜요. 사실인데. 침대 위에 누워볼래요?”
“이렇게요?”
“좋아요. 조금씩 옷을 벗어 볼게요.”
“….”
팔자에도 없는 모델 일을 하게 된 정소림은 이현우의 요구에 맞춰 움직였다.
뚱한 표정이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지금은 재미로 찍는 거였으니까.
“저기, 현우 씨.”
“네.”
어느새 속옷만 남게 된 정소림이 이현우를 불렀다.
“혹시 오늘 찍은 사진 다 보낼 건 아니죠?”
“설마요. 제일 쩌는 사진 하나만 골라서 보낼 거예요. 다 올리면 억제기 폭발합니다.”
여기서 사진을 보내는 대상은 정소림이었다.
이현우가 사진을 찍어서 그녀에게 까톡으로 전달한다.
이게 무슨 짓인가 싶겠지만, 정소림의 남자친구가 매일 밤 까톡을 확인한다는 걸 끼워놓으면 계획이 완성된다.
정소림의 남자친구가 끝까지 버틴다는 가정하에.
약한 단계부터 차근차근 NTR 자료들을 보게 만든다.
그러다 도중에 못 참으면?
그것까진 어쩔 수 없지.
그 경우엔 정소림에게 지속적인 큰 후원을 약속하고.
정소림의 결정에 따라, 남자친구도 살길을 만들어줄 생각이었다.
“아…. 부끄러워요….”
“오, 방금 그 표정 좋은데요? 사진에 못 담아서 아쉽네.”
나체가 된 정소림이 침대 위에서 다리를 벌리고 있다.
이현우는 다리 사이에 카메라가 된 스마트폰을 집어넣어 보지를 집중적으로 찍는 중이다.
그 열렬함에 정소림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
“보지 좀 벌려봐요. 핑크빛 속살 좀 보게.”
“진짜아아아! 왜 자꾸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야 꼴리니까? 근데 소림 씨도 입으론 싫다지만, 밑 입으로는 좋아하는데요?”
“그게 무슨!”
“못 느끼고 있어요? 보짓물 나오고 있는데.”
“으으으!”
이현우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실제로 아까부터 애액이 스며 나오고 있었으니까.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이런 부끄러운 꼴을 당하고 있는데 왜 몸은 흥분하는 걸까.
“적당히 잘 찍었네.”
“하아…. 인제 그만 찍는 거죠?”
“그래야죠.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한 장만 더 찍을게요.”
“….”
그만큼 사진을 찍어놓고도 사진을 더 찍겠다는 말에 정소림은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에 새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몸 일으켜서 자지 빨아줘요. 최대한 천박하게. 그거 찍을 테니까.”
“에에에엑!”
“왜 그렇게 당황해요? 자지 빠는 게 처음도 아니면서.”
“우으…. 하지만….”
“하지만이고 뭐고. 보지 찍는 건 괜찮고, 자지 빠는 거 찍는 건 싫어요?”
“부끄럽잖아요! 나, 나…. 후우….”
남자친구도 볼 사진인데.
라는 말은 양심상 못하겠는 정소림이었다.
그녀가 입을 앙다물자 이현우가 알았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핫, 알겠어요. 그럼, 섹스 끝나고 얼싸한 뒤에 그거 찍을게요. 그건 괜찮죠?”
“…. 처음부터 너무 센 거 아니에요?”
“그 사진을 보낸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그러면 왜 찍는 건데요…?”
“일을 하면서 약간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정도?”
“아이잇! 현우 씨!”
정소림이 일어나 이현우의 팔뚝을 때렸다.
정숙한 스타일인 정소림으로선 최대의 불만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런고로 펠라 사진은 찍지 않기로 했다.
“그럼 넣을게요. 보지 쫙 벌리고 있어요.”
“아읏, 야한 말 그마아아아안! 아아아아앗! 현우 씨이이잇!”
“아 좋네요. 소림 씨 보지가 제 자지를 꽉 물고 있어요.”
“하아, 아아앗!”
“소림 씨도 좋죠?”
“네, 네에에엣! 좋아요. 아아아앗!”
역시 이 자지는 마약이다.
삽입한 것만으로도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쾌락이 요동쳤다.
“남자친구 자지는 끝까지 안 닿는다고 했죠?”
“읏, 나, 남친 얘기는….”
“뭐 어때요. 제 자지가 더 좋은 건 사실이잖아요. 아, 이런 것도 재밌겠네요. 소림 씨 아랫배에 남친이 닿는 지점과 제 자지가 닿는 지점을 표시해서 찍어두는 거예요.”
“하아아아앗!”
모욕적인 언사다.
두 사람의 사이를 망가뜨리는 말이기도 했고.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역시. 소림 씨 음란 버튼은 남자친구인 것 같아요. 남친 얘기를 할 때마다 보지가 아주 자지를 터뜨릴 것처럼 조여요.”
“아아앗, 그마아아안! 하아앙! 하앙!”
이현우가 온 힘을 다해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야한 말을 내뱉었다.
“벌써 갈 것 같아요? 보지가 울렁울렁 거리는데?”
“아아, 아직! 하지만 고오오옫! 으으읏!”
“그래요? 좀 더 열심히 박아줘야겠네. 소림 씨가 좋아하는 거죠? 자궁 두드리기!”
“아으으윽! 현우 씨! 아아앗! 너무 쎄요! 아앗!”
“네. 그래서 더 좋다는 거죠? 어디 보자.”
이현우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은 채 몸을 당겨 허리를 살짝 들어 올렸다.
그리고 허리 아래에 베개를 집어넣는다.
이러면 삽입 각도가 조정되어 자지를 더 깊이 넣을 수 있었다.
“아아아앗!”
빠르게 반응이 왔다.
정소림의 몸이 크게 흔들린다.
그 덕에 흉부에 붙어있는 커다란 젖가슴도 같이 흔들렸다.
크으.
이게 섹스지!
이현우는 사람 머리만한 젖가슴이 출렁이는 걸 보며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이윽고, 약속된 승리의 시간이 도래했다.
“아아앗, 혀, 현우 씨잇! 가, 가! 저 가요오오오오오옷! 흐아아앗!”
정소림이 오르가즘을 느끼며 온몸을 떨어댄다.
애액이 평소보다 더 뜨거워지고.
보지는 빨리 정액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깡패처럼 자지를 조인다.
질벽이 수축하며, 질 주름이 더 우둘투둘해졌다.
압박이 더 강해진 효과 보지 속이 더 뜨거워진 효과 등이 합쳐지며, 이현우의 자지에도 큰 쾌락을 주었다.
사정감이 올라온다.
이현우는 참지 않았다.
꿀럭, 꿀럭꿀럭꿀럭꿀럭꿀럭꿀럭.
“흐잇!”
사정을 시작하자 정소림이 다시 한번 움찔했다.
하지만 그뿐.
그녀는 오르가즘 이후의 묘한 감각을 영위하며 가쁜 숨만 몰아쉬었다.
좋은 표정이다.
찰칵.
좋은 표정이다 보니 사진도 잘 나왔다.
오늘의 사진은 이걸로 결정되었네.
당장 보낼 것은 아니었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보내면 되겠지.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온 정소림의 남자 친구는 아무 이상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방송을 끝낸 정소림은 평상시처럼 저녁을 준비해놓고 있었고.
그를 향한 행동에도 별 이상함이 없었다.
이렇게 착하고 예쁜 여자친구가 바람이라니.
어째서….
아니, 이유는 알고 있었다.
그간의 까톡을 뒤져보니,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정소림도 처음엔 사무적으로 대했으나.
큰 후원을 받고, 식데인가 뭔가를 한 뒤부터는 태도가 조금씩 바뀌었었다.
아직 마음을 준 건 아니지만….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될지….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랬기에 오늘도 스마트폰을 훔쳐본다는 병신 같은 짓거리를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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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월요일——
-얼른요.
-회장님….
-아무리 그래도 이건….
-10만 개 더 받고 싶지 않아요?
-소림 씨. 좋은 말로 한다고 부탁 아니에요.
-이제 아실 나이가 되셨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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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회장이란 놈과 까톡을 했다.
그런데 대화가 약간 이상하다?
이제까진 만나는 날이 아니면 일상 대화만 주고받았는데.
만나는 날이 아니면 감사하고 고맙다라는 평범한 안부뿐이었다.
그는 침을 꼴깍이며 대화를 좀 더 훔쳐보았다.
-진짜아.
-회장님 너무 변태에요.
-어떻게 이런 걸 시켜요?
-변태 맞으니까 얼른요.
-하아….
-(사진)
그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스크롤을 내리며 본 것은 정소림의 사진이었다.
일반적인 사진이 아닌 팬티를 내리고 있는 사진.
변기와 바지가 보이고, 그 위로 새하얀 허벅지와 보지 털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찍은 장소는 화장실.
보낸 날짜는 오늘 아침.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화장실에서 늦게 나왔던 이유가….
“으윽….”
머리가 아프다.
그런데….
그런데 왜….
발기하고 있냐.
이 시발 고추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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