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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이현우 씨. 꼬레아TV 대표 가로수입니다. 어제 이현우 씨에 대한 혜택이 결정 나서 연락드립니다. 앞으로 이현우 씨가 충전하는 코인에 대하여 캐시백 3퍼센트를 지급하기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응하시겠다면, 이 번호로 메일 주소를 보내주세요. 전자 계약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오….”
운전하는 김하나의 옆에 앉아 가고 있는데, 가로수에게 문자가 왔다.
중견 기업치고는 상당히 의사결정이 빨랐다.
그만큼 몸이 달았다는 건가?
어쨌거나 이현우에겐 좋은 일이었다.
10퍼센트에서 3퍼센트로 비율이 대폭 깎였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10퍼센트의 코인 혜택은 무한 코인 앞에서 아무짝에 쓸모도 없지만, 3퍼센트의 캐시백은 현금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이니까.
조금 더 협상해 볼까?
그럼, 비율을 끌어올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니, 괜히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
지금도 충분히 우대받고 있었다.
꼬레아TV에서도 목적이 있긴 하겠지만, 우대하지 않아도 되는 특별 대우를 해주고 있었으니까.
이현우는 고맙다는 메시지와 함께 메일 주소를 적어 보냈다.
“왜? 여친 연락이라도 왔어?”
“아니. 그런 건 아니고.”
“흐음. 오빠, 내가 생각해봤는데. 백 하나 사주는 것보다는 아예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세팅해주는 건 어때?”
“오, 그게 더 좋긴 하겠네? 쓸만한데? 여우찡.”
이현우는 김하나의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쪼잔하게 가방 하나를 사주는 것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꾸며주는 게 폼이 살지 않겠나.
“엣헴. 그러니까 나한테 좀 더 잘하라구.”
저렇게 자기 자랑만 안 하면 더 예뻐 보였을 텐데.
그래도 밉지 않다는 게 그녀의 특징이었다.
“자, 그럼 물어 와!”
그리고 도착한 백화점.
이현우는 김하나를 앞세우며 손을 뻗었다.
충견에게 명령하는 주인 같은 태도였다.
“아니, 진짜! 나 개 아니라고!”
김하나가 반항적인 눈으로 투덜댔다.
하지만 그녀의 발은 솔직하게 앞으로 직진한다.
백화점에서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새.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냄새였다.
“스무 살에 생일이면 성년 되는 거니까. 향수도 선물하는 거 어때?”
“향수?”
그런 거 안 써도 이유나에겐 좋은 향이 나던데.
아니, 향수를 써서 그런 향이 나는 것일 수도 있나.
“그래. 사자.”
돈을 아낄 필요도 없고, 여우찡의 의견을 묵살할 필요도 없었다.
이현우가 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생각엔 이게 좋을 것 같아. 부드러운 향이 베이스면서도 살짝 도발적이거든. 스무 살짜리 애가 어른처럼 보이고 싶어 할 때 사용하면 좋을 느낌?”
“냄새 좋네. 그런데 옆에 건?”
“헤헷. 이건 내가 애용하는 향수. 마침 다 떨어졌거든.”
“하하…. 그래, 사라, 사.”
“우웅. 고마워. 오빠. 사랑해.”
매장 직원이 보고 있음에도 김하나는 스스럼없이 이현우에게 달라붙었다.
그렇게 쇼핑은 계속되었다.
이유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의 영상을 분석해 온 김하나는 대략적인 사이즈까지 추론해내며 옷을 골랐다.
그리고 마지막 매장.
“진짜 속옷까지 사야 하나….”
“아직 섹스 전이라며? 그런데 그런 낌새는 있고. 그러면 속옷으로 마무리 지어버리는 거지. 오빠, 속옷 선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
“무슨 의미가 있는데?”
여우찡이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이현우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거 입고 찐하게 한판 뜨자.”
“미친…!”
놀란 이현우가 후다닥 떨어졌다.
김하나는 그 반응이 재밌는지 쿡쿡 웃는 중이었다.
“장난이야. 그래도 속옷 선물하면 조금 부끄러워할 수는 있어도. 싫어하진 않을걸?”
“그런가?”
“응, 응. 그렇다니까. 오히려 여자 쪽에서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어. 하자고 말했다면서? 그거 처녀 입장에선 엄청나게 큰 용기 낸 거다? 오빠가 그걸 무시하면 안 되지.”
이현우는 김하나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아무리 김하나라도 정확한 컵 사이즈까진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똑같은 사이즈의 물건을 여러 가지 사이즈로 구매했다.
“어떤 집을 구하시고 있습니까?”
백화점 쇼핑을 끝낸 이후, 두 사람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방문했다.
이현우의 스포츠카보다는 가격이 싸지만, 그래도 억대를 자랑하는 빨간 외제 차.
거기에 명품을 휘감고 있는 이현우와 김하나의 모습을 본 부동산 소장이 손바닥을 비비며 두 사람을 극진히 대접했다.
“글쎄요. 넓고 좋은 집? 그리고 1년 정도 살 수 있는 월세로요.”
“월세! 저희가 또 월세 매물은 참 많이 들고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요즘 부동산 거래가 약세라서, 집주인들이 전·월세를 많이 매물로 내놓거든요. 잘 찾아오셨어요.”
부동산 사무소도 기술 발전에 따라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었다.
특히 프롭테크, 증강현실을 이용한 매물 소개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3D 모델링을 통한 집 구조 소개와 VR을 통해 직접 집 안을 둘러볼 수도 있었다.
물론, 실세 집 내부와는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거를 타선을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프롭테크는 선택에 도움만 줄 뿐, 직접적인 선택에 도움을 줄 수는 없었다.
결국 부동산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품이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제 차로 가시죠.”
이현우가 월세 천만 원 이하짜리는 다 퇴짜를 놓자, 태도가 더욱 공손해진 부동산 소장.
이현우는 그 태도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며 집 구경을 다녔다.
하지만 부동산 소장의 태도에 낚여 곧바로 계약을 하는 실수를 저지르진 않았다.
“집 좋네요.”
“예. 다 제값을 하는 상위 매물들입니다.”
“계약은 다음 주쯤 할 건데. 그때까지 좀 더 둘러보다 결정할게요. 오늘 고마웠습니다. 소장님이 보여주신 매물이 마음에 들면 연락드릴게요.”
“아, 네….”
결국 계약을 하지 않고 떠나는 이현우.
부동산 소장은 아쉬웠지만 딱히 그를 멈추게 할 순 없었다.
그가 마음에 들어야 계약을하는 게 당연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현우와 김하나는 당연하다는 듯 호텔로 함께 들어왔다.
자연스레 옷을 벗고 욕실을 이용하는 김하나.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이현우는 커다란 선물 상자에 이유나를 위한 선물을 차곡차곡 정리해서 넣어두었다.
“오빠. 나 다 씻었어. 오빠도 씻고 와.”
“으음, 씻어야 하나? 땀도 별로 안 흘렸는데.”
“그래도 상관은 없는데…. 씻고 오면 내가 상 줄게.”
“상? 네가?”
귀찮아 하는 이현우.
그 앞에서 김하나가 가운을 살짝 열었다.
“짠.”
다이너마이트 보디.
여우찡의 커다란 가슴과 골반이 샤워 가운 안에 갇혀있었다.
그보다 더 눈이 가는 것은 그녀가 입고 있는 천 쪼가리였다.
갈라 팬티와 갈라 브라.
말 그대로 갈라진 팬티와 갈라진 브라를 뜻하는 말로, 보지와 젖꼭지가 그대로 드러난 속옷이었다.
“오늘 그렇게 하고 다녔던 거야?”
“응. 오빠 만난다고 해서 미리 준비 철저히 했지. 빨리 씻고 오면 내가 예뻐해 줄게.”
이현우의 시선이 고정될 때까지만 가운 안쪽을 보여주는 김하나.
그녀가 가운을 닫고 이현우를 길들이려 했다.
하지만 이현우는 길들여질 필요가 없었다.
샤워 따위, 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김하나를 덮치고 따먹을 수 있었으니까.
“꺄앗! 오빠! 잠까아안, 씻고 오라니까아…!”
“못 참아. 그런 걸 보여준 네가 잘 못 한 거야.”
“아아앗, 오빠아! 너무 거칠어!”
이현우가 김하나를 침대 위에 넘어뜨렸다.
그리고 강제로 가운을 벗겨내고, 힘을 줘 다리를 벌렸다.
마치 강제로 당하는 것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김하나의 보지에선 슬금슬금 애액을 분비할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이제까지 이현우와 섹스하면서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 적이 없었으니까.
“하앙! 으으읏! 오빠아앗, 아아!”
이현우의 손가락이 보지에 닿았다.
갈라 팬티를 입고 있었기에 팬티를 벗기지 않고도 생으로 클리토리스와 보지 속을 만질 수 있었다.
능숙하게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보지 안으로 스며드는 손가락.
그 손길에 김하나의 몸에서 힘이 쫙 빠진다.
에라, 모르겠다.
이제 될 대로 돼라.
어차피 이현우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
끝에 가보면 그녀도 황홀한 기분을 느꼈으니.
김하나는 아예 반항을 멈췄다.
“얌전해졌네?”
“내가 싫다고 해도 오빠는 할 거니까.”
“꼭 섹스하기 싫다는 듯 말한다? 그만 둘까?”
“아으응! 치사해애앳! 이미 흥분하고 있는데, 멈춘다고 말하는 게 어딨어.”
“난 네가 싫어하는 줄 알았지.”
“아니, 아아앗! 하아아! 오빠아아앗! 흐으으읍!”
이현우와 김하나의 시선이 맞춰졌다.
이현우가 애무하며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탄 덕이다.
김하나는 그의 시선을 피하며 이리저리 변명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는지 도둑질하듯 그의 입술을 훔쳤다.
다행히 이현우는 그녀의 키스를 피하지 않았다.
“하으읏, 오빠. 이제…. 넣어줘어어…!”
끈적한 키스가 이어지며, 이현우의 손가락이 계속 그녀의 보지를 괴롭혔다.
적당히 보지가 눅진하게 풀렸을 때, 김하나가 자지를 애원했다.
안 그래도 삽입할 생각이었다.
이현우가 바지를 벗고 콘돔을 씌웠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에 삽입했다.
“아아앙! 오빠! 하앗! 오빠 자지 너무 좋아아앗!”
전신의 쾌락에 김하나가 앙앙거리며.
이현우도 기분 좋아지기 위해, 허리를 열심히 흔들었다.
그때, 전화가 걸려 왔다.
누구지?
이유나는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아앗, 오빠. 나중에! 나중아 받자!”
“잠깐만. 급한 전화일 수도 있잖아. 누군지 확인만 하고.”
쓸데없는 전화면 무시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확인한 이현우는 전화를 무시할 수 없었다.
웬만한 일이 아니고선 먼저 전화를 걸지 않는 정소림이었다.
“잠깐 조용히 해봐.”
“왜애애….”
“급한 일일 수도 있어서 그래.”
“아아, 나 지금 한창 달아올랐는데….”
“그래도, 쉿.”
요망한 여우가 어디로 튈지 좀 불안하긴 하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정소림은 이현우가 다른 여캠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아니까.
“소림 씨. 무슨 일 있어요?”
“네? 아, 아니. 꼭 그런 건 아닌데….”
당황한 정소림의 목소리가 들렸다.
급한 일이 아니었던 거야?
그러면 왜 전화했지?
“뭐야. 그냥 전화한 거였어요? 놀랐잖아요. 까톡으로만 연락하던 소림 씨가 전화를 걸어서. 읏!”
그때, 김하나가 복수하려는 듯 보지를 꽉 조였다.
전력을 다했는지 이현우의 입에서 약한 신음이 나올 정도였다.
짜악!
이현우는 그에 대한 복수로 김하나의 허벅지를 찰싹 때렸다.
“아…. 그냥 전화 한 번….”
“꺄아아아앗!”
갸냘픈 비명이 울렸다.
그 목소리에 정소림이 반응한다.
“누구랑 같이 있어요?”
“네. 그러던 중이었는데. 소림 씨 전화가 와서 받았죠. 급한 거 아니면, 조금 이따 전화할까요? 지금 한창 바쁜 도중이라서.”
“아, 네, 네. 그, 그러세요. 죄송합니다아…!”
당황한 정소림이 빠르게 통화를 종료했다.
스마트폰을 내려둔 이현우가 볼을 부풀린 김하나를 내려다보았다.
“내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
“우씨! 그렇다고 여자를 때리는 게 어딨어!”
“안 되겠네.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 보여. 널 오르가즘 형에 처하겠다.”
“흐이이잇! 그래! 어디 해봐! 오빠가 먼저 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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