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저…. 어디…. 어디로 가는 거예요?”
이현우가 운전하는 차가 점점 도시에서 벗어났다.
그제야 한지연은 덜컥 무서움을 느꼈다.
독한 양주로 인한 술기운과 머리 아픈 고민 탓에 이 상황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건가?
처녀를 버리기로 했지만,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가 향하니 점점 다른 생각이 든다.
설마, 섹스 이외의 다른 범죄도 저지르려고…?
“호텔도 안되고 모텔도 안된다면서요. 그럼, 야외밖에 답이 없죠. 외곽도로에는 사람이 잘 안 오거든요. 거기로 가는 중이에요.”
“네…? 지금 밖에서 하겠다는 말이에요…?”
“호텔이나 모텔은 싫다면서요?”
“그, 그래도….”
“걱정 말아요. 어차피 차 안에서 하면 아무도 모를 테고.”
그런가?
하긴, 인적이 드문 도로라면 사진 찍힐 일은 절대로 없겠다 싶었다.
이현우의 당당한 대답에 한지연은 안심했다.
상대의 목적은 분명했다.
한번 하고 나면 무사히 오늘을 끝낼 수 있겠지….
가로등 불빛조차 희미한 도로.
이현우는 아스팔트 도로와 이어진 흙길로 진입했다.
나무와 흙 언덕에 차가 살짝 가려진다.
만약 운전하는 차가 나타나더라도, 주의해서 보지 않는다면 여기 숨어있다는 걸 모를 정도의 위장이었다.
“….”
딸칵.
이현우가 안전벨트를 풀었다.
한지연이 긴장하며 몸을 굳혔다.
이제 시작하는구나.
진짜 이런 식으로 첫 경험을 하게 되는구나….
사랑도. 분위기도. 로맨틱함도 없는 첫 경험이라니.
진짜 눈물이 날 것 같다.
하지만 참는다.
그건 너무 꼴사나우니까.
“안전벨트 풀게요.”
“….”
이현우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한지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서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바라는 듯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피식.
이현우가 웃었다.
반응이 무슨 잡아먹히기 직전의 토끼 같네.
‘비슷한가?’
잡아먹는 건 사실이었으니까.
그나저나 이렇게 굳어 있으면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이현우의 자지는 평균 사이즈 보다 훨씬 컸다.
보지를 제대로 적시지 않으면 처녀막 파열 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을 느낄 터.
강간하는 느낌으로 쾌락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이현우의 스타일은 아니었다.
이왕 섹스하는 거, 남자와 여자 둘 다 기분 좋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럼….”
“읏…!”
이현우가 한지연이 앉아있는 조수석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의 얼굴과 그녀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아이돌답게 엄청난 미모였다.
초 근접거리에서 보고 있음에도 잡티 하나 없는 피부.
공들여 빚은 것처럼 유려한 이마와 코 라인.
쪽.
이현우는 가볍게 그녀의 이마에 뽀뽀했다.
“아…?”
그 감촉에 한지연이 깜짝 놀랐다.
마구잡이로 옷을 벗기고 성욕을 채울 거로 생각했는데….
왜 이런….
쪽, 쪽. 쪽.
그녀가 당황할 사이도 없이, 이현우의 부드러운 애무가 계속되었다.
“에, 에엣! 저기요! 잠깐!”
“…? 왜요?”
“키, 키스는 싫어요….”
이현우의 입술이 입술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지 드디어 한지연의 입이 열렸다.
섹스는 허락 했지만, 키스는 싫었다.
어쩔 수 없이 처녀성을 버리자고 마음먹었지만….
그래도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다.
“하핫, 좋아요. 키스는 건너뛸게요. 그래도 다른 곳은 해도 되죠?”
“…. 네….”
이현우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지나쳤다.
볼에 한 번.
그리고 턱에 한 번.
그녀의 피부를 타고 점점 입술이 내려갔다.
‘향수 냄새….’
이현우가 외출 전에 뿌리고 온 향수 냄새가 한지연의 코를 간질였다.
‘아…. 나 안 씻었는데….’
포유를 만나기 위해 점심쯤 외출했다.
이후 한 번도 씻질 않았다.
분명 냄새가 날 거다.
화장실도 몇 번 다녀왔으니….
‘어, 어차피 오늘만 보고 말 사람인데….’
신경 쓰지 말자.
조금 부끄럽지만, 꾹 참아내면 그만이었다.
한지연은 눈을 꼭 감았다.
이 시간이 얼른 지나가길 바라며.
하지만 그건 악수가 되었다.
향수 냄새에도 신경을 끄고.
두 눈도 감으니.
이현우가 하는 애무가 너무 잘 느껴졌다.
“으…!”
아앗.
소리 낼 뻔했다.
그의 손이 어느새 가슴에 닿았기 때문이다.
뭔가 찌릿하는 느낌.
기분이 좀 이상했다.
분명 싫어야 하는데.
이름도 모르는 사람하고 이런 짓을 하니, 소름이 돋고 싫은 기분이 들어야 하는데.
마냥 싫지만은 않다.
“아….”
계속되는 애무.
그녀는 몰랐지만, 입에서 미약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몸매도 완벽하네.’
한지연의 반라를 보고 이현우가 감탄했다.
옷을 다 벗길 시간과 공간이 부족했기에, 그저 브라와 함께 밀어 올렸다.
그런데도 그녀의 몸매가 얼마나 뛰어난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엄청 마른 체형.
하지만 그냥 마르기만한것이 아니었다.
근육이 있어야 할 곳에는 보기 좋게 근육이 붙어있고.
볼륨이 있어야 할 곳에는 매력적인 지방 덩어리가 붙어있었다.
“흐읏?”
“기분 좋나 보네요. 젖꼭지가 성감대예요?”
“무, 무슨 말을…!”
발기한 젖꼭지를 이현우가 괴롭혔다.
그러자 지금까지 중 제일 큰 신음이 튀어나왔다.
애무받는 한지연도 당황할만한 신음이었다.
“기분 좋아 보이던데. 아니었어요?”
“아, 아니에요!”
당황한 한지연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했다.
이현우가 다시 미소 지었다.
“그래요? 그런 것 치고는….”
“하아앙…! 흐읍! 내, 내가 왜…!”
이현우가 다시 한번 젖꼭지를 비틀었다.
그러자 한지연의 입에서 더 커다란 신음이 나왔다.
“엄청 민감하네요.”
“흐읏…. 빠, 빨리 끝내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끝내라니.”
“구, 굳이 이런 식으로 몸을 계속 만질 필요는 없잖아요.”
한지연이 소리쳤다.
그러나 여전히 눈은 꼭 감은 상태였다.
이현우가 턱을 한 번 쓸며 고민한다.
그러다 바지를 벗어 자지를 꺼냈다.
“잠깐만 눈 떠봐요.”
“…? 왜요…? 꺄아아앗! 뭐, 뭐 하는…! 아….”
그녀의 시선에 비치는 커다란 자지.
한지연이 반사적으로 소리 질렀다.
그러다, 지금 상황을 깨닫고 입을 닫는다.
섹스하려면 서로의 성기를 꺼내는 게 당연했다.
“크죠?”
“…. 크, 큰 건가요?”
“네. 평균 사이즈보다 훨씬 큰 거예요. 이게 바로 그쪽 보지에 들어가면 엄청 아프겠죠?”
“보지라니….”
“그러니까 애무해서 보지를 적셔야 하는 거예요. 충분히 느끼고 나면 처녀막이 찢어질 때도 안 아파하더라고요.”
“아….”
한지연은 성 경험이 없지만 지식은 있었다.
처녀막이 찢어질 때 엄청나게 아프다는 것도 안다.
그리고 여자도 쾌락을 느낀다는 것도 알았다.
‘애액이 분비되면 덜 아프다는 거지…. 그렇다면….’
연예인이 되며 아프고 힘든 것을 잘 참게 된 그녀였다.
하지만 이왕이면 덜 아픈 게 좋지 않겠나.
“알겠어요…. 해요.”
“예. 그럼, 본격적으로 갈게요.”
본격적?
한지연이 이현우의 말뜻을 분석하려 했다.
하지만 분석할 것도 없었다.
곧바로 그 뜻을 알게 되었으니까.
“하으으아아앗?”
이현우의 손이 바지 속으로 들어왔다.
거침없이 보지를 만지는 손가락.
그의 손가락이 바로 클리토리스를 점령하고, 팬티 위로 소음순을 만졌다.
“아앗, 잠까안! 아앗!”
미친 쾌락이다.
그녀는 자위 경험이 아예 없는 타입은 아니었다.
힘들고 지칠 때면, 샤워하다가 손장난을 치며 자기 위로를 하곤 했다.
그런데 그녀가 스스로 만질 때보다 기분이 몇 배는 좋다.
자위할 때, 클리토리스를 만지면 찌릿찌릿한 느낌이라면.
이현우가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느낌은 오싹오싹이었다.
“아읏! 잠깐만요! 하읏! 아아앙!”
“안 돼요. 그냥 느껴주세요.”
이현우의 반대쪽 손이 가슴을 붙잡았다.
그녀의 가슴 모양이 그의 손놀림에 따라 변했다.
이현우가 발딱 선 젖꼭지에 입술을 대었다.
젖꼭지를 물고, 빨고, 혀로 굴리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젖꼭지를 희롱했다.
“히야아아앗!”
클리토리스와 젖꼭지에서 발생하는 짜릿함에 신음이 더 커졌다.
애무 초반, 입을 꾹 다물고 있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젖꼭지만으로 보내기엔 무리네.’
이대로 느긋하게 클리토리스와 젖꼭지를 애무하면 언젠가는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긴 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테지.
이현우가 그녀의 바지를 내렸다.
아이돌이 입기엔 좀 귀여운 땡땡이 무늬 팬티가 보였다.
“몸 좀 돌릴게요.”
“아으…? 꺄앗!”
이현우가 그녀의 두 다리를 붙잡았다.
그리고 자신 쪽으로 끌어온다.
아이돌의 몸은 유연했다.
좁은 차 안에서 요가에 가까운 동작을 취하고 있음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뭐, 뭐 하려는…! 흐히이이잇!”
이현우가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쳤다.
그리고 사타구니에 코를 박는다.
보지의 형태가 입술로 느껴졌다.
이현우가 혀와 입술을 사용해 보지를 빨았다.
“아니, 아니, 아니이이잇! 하지 마! 하지 마요! 나 안 씻었어요! 아아아앗! 거기 더러운데! 흐아아앗!”
한지연이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엉덩이는 이현우에게 붙잡힌 상태였다.
그녀가 아무리 용을 써도 보빨을 막을 수가 없다.
“아, 하앗! 진짜 더러운데에에…! 흐읏! 하아!”
그녀의 목소리에 열기가 스며들었다.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다.
거기에 보지에서도 타액과는 다른 맛이 났다.
‘그럼 보지 오픈!’
팬티 위로 보빨을 하던 이현우가 잠시 입을 뗐다.
그리고 팬티를 옆으로 재꼈다.
핑크색 보지다.
게다가 모양도 엄청 예쁘게 닫혀있었다.
자연스레 자지에 힘이 들어간다.
“예쁜 보지네요.”
“벼, 변태…! 하으으읏!”
칭찬을 한 번 날려준 이현우가 다시 보빨을 시작했다.
천 하나를 두고 했던 애무보다 더 자극적이고 짜릿하다.
한지연의 신음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살면서 이런 쾌락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
그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중이었다.
“이제 본방을 해볼까요? 잠시만요.”
한지연을 오르가즘으로 보낸 이현우가 바지를 대충 올렸다.
그리고 운전석 문을 연다.
상대가 여우찡처럼 능숙한 섹스머신이라면 기승위로 섹스해도 된다.
아니면 조수석으로 옮겨가 정상위로 박아도 되고.
하지만 처녀인 한지연에겐 무리였다.
그러니 조수석의 문을 열고 그녀를 엎드리게 해서 후배위로 자지를 박을 생각이었다.
“엉덩이 이쪽으로 내밀어요.”
이현우가 조수석의 문을 열었다.
조수석과 한 몸이 되어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한지연이 보였다.
“어, 엉덩이를요…?”
“그래야 섹스하죠.”
한지연이 꾸물꾸물 몸을 움직였다.
이제 진짜 섹스를 하게 된다.
애무받기 전처럼 몸이 굳었지만, 완전히 경직되지는 않았다.
그보다 기대감이 들었다.
애무만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좋았는데….
성기를 결합하게 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지….
“보기 좋네요.”
한지연으 조수석 시트 위에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다.
그녀의 팬들은 그녀가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는 걸 알까?
그녀의 보지와 항문이 이렇게 예쁘다는 걸 알까?
자지가 불끈해지면서 웃음이 새어 나오는 장면이었다.
“그럼 갑니다.”
이현우가 자지를 쥔다.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아 벌렸다.
그리고 허리를 밀어 넣었다.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