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167화 (167/250)

167

한지연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이현우가 그 정문에 차를 세웠다.

조수석이 열리고, 한지연이 차에서 내렸다.

이현우는 창문을 열고 그녀에게 인사했다.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요. 제 생각나면 언제든지 연락하고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안녕히 계세요.”

한지연은 냉랭한 태도로 이현우를 대했다.

몸도 섞은 사이인데, 굳이 이런 태도를 취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친밀한 관계가 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애초에 섹스를 한 것도 이현우가 협박해서 그런 거고.

그렇기에 한지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갔다.

‘언제쯤 연락 올까?’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이현우가 피식 웃었다.

2, 3일에 한 번씩 남자를 상대하는 화순조차 2주를 못 넘기고 이현우에게 연락했다.

이제 막 섹스에 입문한 처녀는 과연?

처녀 자존심을 생각하면 한 달쯤 쳐주면 되려나?

이현우는 그런 생각을 하며 비밀 클럽이 있는 홍대로 향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이제는 익숙한 주차장 너머의 비밀 문.

오늘도 무뚝뚝해 보이는 남자가 마중을 나와 있다.

그러나 안쪽의 풍경은 평소와는 다르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손님이 평소보다 훨씬 적었다.

‘이렇게 보니 일반 술집 같네.’

몇 번 방문해봤다고 대충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하게 되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비일상을 즐기러 온 사람들.

바를 가장한 홀에서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만나면, 플레이 룸이나 근처 모텔 등으로 빠져나갔다.

남은 것은 파트너를 구하지 못한 쭉정이 혹은 진짜 관람만 하러 온 손님들뿐.

대부분이 남자.

그렇기에 떠들썩함은 줄어들고 우중충하게 술만 마시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지.’

저들이 파트너를 구하든, 술을 마시든, 무대 위에서 SM 플레이를 하든.

이현우와는 하등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의 목적은 달링의 조교뿐이었으니까.

익숙한 통로와 계단을 올라 포랑의 조교실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예의 조교사 복장을 입고 있는 포랑과 메이드 복을 입고 있는 달링이 보였다.

“드디어 오셨군요.”

포랑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 그래도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그녀인데, 목소리를 까니까 더 위협적으로 들렸다.

너무 늦게 온 것 아니냐는 질책이 담겨 있는 거겠지.

“이래저래 사정이 생겨서 늦게 왔네요.”

“대충 들어서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오신다고 들었을 때엔 좀 더 빨리 오실 줄 알았는데….”

이현우는 포랑과 사담을 나눴다.

그 사이, 달링은 옆에서 공손하게 손을 모은 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이제 자세만 보자면 완벽한 메이드처럼 보인다.

아랫사람의 태도가 몸에 배어있다고 할까.

확실히 3억이나 쓴 보람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조교가 완료된 게 아니라니.’

BDSM 문외한인 이현우가 보기에 달링의 태도는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

너무 사람이 달라져서 무서울 정도라고나 할까.

하지만 포랑은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중이었다.

태도는 교정할 수 있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주인의 역할이라고.

이현우가 달링의 마음을 완전히 굴복시켜야 진정한 조교가 되는 것이었다.

“그럼 시작할까요?”

사담이 끝나고.

포랑이 이현우에게 개 목걸이를 내밀었다.

“좋죠.”

이현우가 개 목걸이를 받았다.

포랑은 의뢰인인 이현우에게 일일히 지시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현우가 마음을 구속하고 굴복시킬 수 없으니까.

노예와 주인.

마음을 주고받고 얽는 것은 서로가 해야 할 일이었다.

이현우 또한 몇 번의 SM 플레이 참가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망설임 없이 행동한다.

그가 달링에게 다가갔다.

그제야 숙이고 있던 달링의 고개가 올라왔다.

“아….”

이글이글거리는 눈빛.

당장이라도 이현우의 품속으로 뛰어들고 싶어 하는 욕망.

하지만 그녀는 참아냈다.

조금만….

앞으로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그러면 이현우와 한집에서 같이 살 수 있다.

이현우가 함께 살 집도 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참으면 돼….

그렇게 조금만, 조금만 하는 사이 참을성이라는 게 저도 모르게 길러지고.

분노조절장애가 고쳐지는 기분이지만.

상관없다.

이현우를 향한 마음만큼은 절대로 식지 않으니까.

그리고.

이런 식으로라도 고쳐져서 이현우의 옆에 함께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잘 지냈어?”

“네. 주인님.”

“이제 주인님이라는 말은 완전히 입에 붙은 것 같네?”

“다 주인님 덕분입니다.”

“하핫, 좋아. 그럼, 인사해 볼까?”

“네….”

이현우가 그녀에게 개 목걸이를 채웠다.

그러자 자연스레 달링이 바닥으로 내려간다.

이현우는 개 목줄을 잡고 그 광경을 차분하게 내려보았다.

쪽.

달링이 이현우의 발등에 입을 맞췄다.

예로부터 발등에 입을 맞추는 것은 최대의 공경을 의미하는 일.

BDSM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할짝.

달링이 혀를 내밀어 이현우의 신발을 핥는다.

이것이 바로 노예의 인사.

불결하고 더러울 수 있지만, 노예 마인드를 심기에는 이것만 한 것이 없다는 게 포랑의 지론이었다.

“컥…!”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이현우가 목줄을 당겼다.

갑자기 목에 제동이 걸린 이예린이 컥 하는 소리를 냈다.

“그만. 보지 검사하자.”

“네. 주인님!”

이예린의 목소리가 한층 올라갔다.

포랑에게 당하면 굴욕적이지만, 이현우에게 보지를 보여주는 것은 기쁘다.

그녀가 당장 엉덩이를 돌리고 이마를 바닥에 대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높이며,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운동으로 잘 관리된 엉덩이.

여전히 몸매가 탐스럽다.

보지엔 이미 애액이 조금 새어 나와있었다.

“벌써 젖었네? 아무것도 안 했는데. 누가 마음대로 보지 적시래?”

“…. 죄송합니다. 주인님.”

“왜 젖었어?”

“주인님과 만나게 되어 기쁜 바람에…. 보지가 참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라…. 잘못을 인정하는 거네?”

“네….”

“그러면 벌을 받아야겠지?”

이현우도 느꼈지만.

이예린은 피학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널리 알려진 말로는 매저키스트.

맞는 것에서 흥분을 느끼는 스타일.

하지만 그냥 맞는다고 성적 흥분을 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

즉, 이현우가 때려야만 흥분하며 애액을 흘린다.

‘이게 완전한 노예로 만들 수 있는 키가 될 거라 했지?’

포랑의 말에 따르면, 달링 같은 스타일을 완전한 노예로 부리기 위해서는 주인의 특별함과 권위를 제대로 입력시켜야 한다고 한다.

달링의 마음속에서 이현우는 이미 특별한 존재였다.

그녀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니까.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사랑의 감정은 과거에도 그녀가 느껴보았을 수도 있으니.

그것보다 훨씬 더 특별하고, 새롭고, 유일한 것이어야 했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 체벌과 가학.

억지로라도 그녀를 체벌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가학을 통해 그녀를 흥분시킨다.

그녀에게 일깨워 주는 거다.

이현우는 체벌을 통해서도 그녀의 몸을 흥분하고 만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덤으로 체벌과 가학을 통해 주인의 권위도 세울 수 있었다.

“버, 벌이요…?”

이예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일주일 만에 만나서 예쁨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대뜸 체벌이라니?

이런 건 계획에 없었다.

이러면 지난 일주일 동안 착실하게 포랑의 명령에 따른 건 뭐 때문이 되는가?

오늘을 위해서 포랑의 명령에 죽기 살기로 따랐다.

오늘은 이현우를 포랑에게 빼앗기기 싫으니까.

오늘만큼은 예쁨을 받고 그에게 사랑받기를 원했으니까.

“하아? 지금 그 표정 뭐지? 내가 그렇게 안일하게 교육하진 않았는데.”

“아…! 이, 이건…!”

달링의 일그러진 표정에 가만히 지켜보던 포랑이 나섰다.

포랑은 이현우의 조교에 지시하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달링의 선 넘는 행동까지 방관 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그녀가 프로 조교사로 돈을 받는 이유였다.

“잘못했을 때는 뭘 해야하지? 기본적인 부터 다시 알려줘야해? 후훗…. 기대해. 내일 부터 기초 교육 다시 할 테니까. 이번엔 절대 잊어버리지 않도록 뼛속 깊숙이 새겨줄게.”

“읏…. 죄송…. 죄송합니다….”

한순간에 불쌍한 표정이 되어버린 달링.

그녀가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이현우에게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아직 몸가짐이 올바르지 않아 주인님의 기분을 상하게 해버렸습니다. 부디 미천한 노예를 처벌함으로써 기분을 풀어주세요.”

받아들여야겠지?

어차피 달링에게 가학적 행위를 할 생각이었다.

이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보지 검사 포즈로 엎드려.”

“네. 주인님.”

달링이 아까와 같은 포즈로 이현우 앞에 엉덩이를 내밀었다.

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새하얀 엉덩이가 보였다.

이제부터 이 엉덩이를 붉게 물들여야겠지.

“포랑 씨. 체벌 도구를 주세요.”

이현우가 포랑에게 도구를 부탁했다.

그로서는 무엇이 좋은지 알지 못하니까.

“흐음…. 오늘은 이게 좋을 것 같네요.”

포랑이 또각거리는 걸음으로 체벌 도구를 골랐다.

그녀가 선택한 것은 고무 주걱이었다.

타격 시 커다란 소리와 따끔한 고통을 선물하는 고문 도구.

하지만 고무로 이뤄져 있기에 소리에 비해 육체에 남는 상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이거라면 초보자인 이현우라도 쉽게 다룰 수 있으니 제격인 도구였다.

“여기요. 한 번 잡아봐요. 아뇨. 그렇게 말고. 이렇게.”

포랑이 고무 주걱을 전달하며 이현우에게 찰싹 달라붙었다.

골프 레슨이나 당구 레슨을 하는 아저씨들이 젊은 아가씨들에게 할 법한 접촉이었다.

바짝 달라붙은 포랑의 목소리가 이현우의 귀를 간지럽혔다.

“때릴 때는 손목 스냅을 이용하는 게 중요해요. 여기 전완근과 이두를 사용해서 때린다는 생각보다는. 팔에 힘을 빼고, 손목과 팔 전체를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그러면 상처를 깊게 내지 않고도 강렬한 소리 와 고통을 줄 수 있죠.”

“이런 식으로요?”

이현우는 포랑의 질척거림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몸을 몇 번 섞은 사이인데 이제와 이런 것으로 당황하기엔 그의 여자 경험치가 너무 높았다.

이현우는 포랑이 가르쳐주는 대로 고무 주걱을 공중에서 몇 번 휘둘렀다.

고무 주걱이 바람을 가르며 위협적인 소리를 낸다.

“….”

엉덩이를 내밀고 있느라 뒤쪽 상황은 전혀 보지 못하는 달링.

그녀는 앞으로 다가올 고통을 떠올리며 엉덩이를 바들바들 떨었다.

“그러면 예린아. 몇 대 맞을까?”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