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174화 (174/250)

174

화창한 햇살이 비치는 평일 아침.

이제 막 잠자리에서 일어난 정소림이 아침 일과를 시작했다.

잠옷을 벗고 욕실에 들어가 샤워한다.

매일 아침마다 이현우에게 야한 사진을 찍어 보내던 장소였던 욕실.

하지만 이젠 욕실에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었다.

남자친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으니까.

“으음….”

“벌써 깼어? 조금 더 자. 아직 아침 차리려면 멀었어.”

“응….”

나체 상태로 침실에 들어온 정소림.

그녀의 인기척에 남자친구가 잠에서 깨려했다.

정소림은 나긋한 목소리로 그를 다시 잠재웠다.

‘오늘은 오빠 옆에서 찍을까?’

남자친구에게 이현우와의 관계를 드러냈지만.

일과 사진은 계속되는 중이었다.

이현우가 그만하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으니까.

그에게 매일 야한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것은 이제 정소림의 아침에서 빠질 수 없는 루틴이 되었다.

정소림이 잠든 남자친구가 있는 침대를 바라보았다.

잠깐 무언가를 생각하던 그녀는 화장대에서 펜 라이너를 꺼냈다.

그녀가 자신의 새하얀 배에 오늘 날짜와 ‘회장님께’라는 글자를 적었다.

이후 침대에 오른 정소림.

그녀는 한쪽 다리를 벌리고, 한 손으로는 자신의 가슴을 붙잡는 포즈를 취했다.

그 상태로 셀카를 찍는다.

찰칵, 하는 소리가 여러 번 들리고.

정소림은 제일 잘 나온 사진을 고르기 위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때, 남자친구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에 닿았다.

“그 사람한테 보낼 사진 찍는 거야?”

남자친구의 시선이 정소림의 배에 닿았다.

오늘 날짜와 ‘회장님께’라고 적힌 글자.

질투심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그리고 동시에 아랫도리에 힘이 뻐근하게 들어갔다.

“응. 아침 일과잖아. 그런데 왜 더 안자고 일어나?”

“…. 이거…. 오늘은 가능할 것 같아. 소림아.”

그가 이불을 치웠다.

텐트를 치고 있는 바지 앞섬이 드러났다.

“어머….”

정소림이 살짝 놀란 눈을 했다.

영상통화로 섹스를 보여주고 난 뒤, 남자친구의 자지에는 문제가 하나 생겼다.

발기가 잘 안되고, 삽입하면 발기가 풀리는 문제였다.

‘으음…. 아직 아침 준비 아무것도 안 해서 시간 없는데.’

정소림이 고민했다.

그녀는 이 집에서 돈을 벌어오는 기둥 역할과 함께 살림을 책임지는 주부의 역할도 함께하고 있었다.

지금 섹스한다고 시간을 허비하면, 아침이 꽤 바쁘게 흘러갈 거다.

하지만….

한껏 기대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눈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어차피 몇 분이면 끝날 테니까….’

정소림이 살짝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오빠. 이번엔 잘해보자. 자….”

그녀가 침대 위에 누우며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애액을 분비하기 위해 스스로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하아….”

이전의 정숙했던 정소림에게서 찾아볼 수 없던 음란한 모습이었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뜨거운 숨을 흘리며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키스와 애무.

“하앗, 오빠아. 좋아. 오빠 손길 기분 좋아. 이제 넣어줘.”

“그, 그래. 역시 내가 더 기분 좋지?”

“응…. 맞아. 그러니까 오빠 이제 넣어줘.”

“그래…. 아…!”

꼬무룩.

정소림의 몸을 애무하고 흥분이 최대치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삽입하려는 순간, 그의 자지에서 힘이 빠졌다.

“아니, 아니…. 잠깐만. 이게 또 왜 이러지….”

당황하는 남자친구.

그를 보며 정소림이 애잔한 웃음을 지었다.

“괜찮아, 오빠.”

“아니. 할 수 있어. 잠깐만 기다려 봐.”

“응….”

1분. 2분.

아무리 기다려도 남자친구의 자지가 세워지는 일은 없었다.

그가 열심히 손을 흔들었지만 자지는 반응도 하지 않았다.

“오빠….”

“아니! 잠깐만! 하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가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리고 영상 하나를 재생한다.

“하아아아앗! 아아아아앗!”

그 영상 속에선 정소림의 신음이 튀어나왔다.

정소림과 이현우가 섹스하는 영상이었다.

“….”

이렇게까지 하는 남자친구를 보고 정소림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계속 다리를 벌린 채 남자친구를 지켜보았다.

이런 식으로라도 남자친구가 쾌락을 느낄 수만 있다면….

그녀는 백 번이든 천 번이든 다리를 벌려줄 것이다.

“오옷! 섰다! 소림아! 이제 진짜 넣을 거야. 이거 잠시 들고 있어 줘.”

“응….”

정소림이 그에게서 스마트폰을 돌려받았다.

그가 잘 볼 수 있게 스마트폰을 들어준다.

그리고 이제 진짜 삽입….

“하앗, 오빠! 들어왔…. ….”

“시, 시발….”

삽입까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몇 번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의 발기가 다시 풀렸다.

정소림이 쓴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빠. 나 아침 준비해야 할 것 같아. 난 오늘 휴방이지만, 오빠는 출근해야 하니까.”

정소림이 그를 꼬옥 껴안았다.

그리고 따듯한 말투로 말했다.

“….”

“문 닫아둘 테니까. 영상 보면서 혼자 해결해. 할 수 있지?”

“….”

쪽.

그의 볼에 뽀뽀를 한 정소림이 침실을 나섰다.

그가 편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문은 꼭 닫아주었다.

‘현우 씨에게 상담해볼까?’

남자친구의 발기부전.

아니, 발기부전이라는 말은 좀 이상했다.

정소림과 섹스하려고 할 때만, 자지가 죽었으니까.

그런 일을 겪었으니 심리적 타격이 상당하겠지.

그래서 천천히 회복하길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남자친구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역시 이런 일에는 전문가에게 상담해보는 것이 좋겠지.

-(사진)

-오늘은 남자친구 옆에서 찍어봤어요.

-그리고 현우 씨. 상담할게 하나 있는데, 시간 되시면 전화주세요.

* * *

으득.

강소라가 물고 있는 손톱이 깨졌다.

“아, 씨….”

그녀가 욕설을 내뱉으며 인상을 썼다.

그녀는 지금 기분이 굉장히 좋지 않은 상태였다.

어제도 이현우가 방문하지 않았다.

그래, 여기까진 예상 범위 내.

더 기분이 나쁜 건 하루마다 후원받는 코인량이 줄고 있다는 거였다.

첫 데뷔 날, 그녀는 150만 개에 가까운 코인을 받았다.

이현우가 100만 개에 가까운 코인을 쐈고.

다른 열혈들이 50만개 쯤 쐈었다.

그때만 해도 인생 2막이 시작된 줄 알았다.

첫날 이후에도 최소 30만 개 이상의 코인을 쭉 벌어들였으니까.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그녀가 받은 코인이 30만 개 이하로 내려갔다.

이현우도 찾아오질 않고.

엘리스_비아봉을 비롯한 회장, 부회장도 그녀의 방에 방문하질 않았다.

잔챙이 열혈들이 힘을 내주고 있긴 하지만….

강소라의 욕심을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물론, 28만 개의 코인도 무척 큰 금액이었다.

현금으로는 2,800만 원.

일반 BJ의 수수료를 떼도 약 1,700만 원.

BJ를 시작하기 전, 온라인 쇼핑몰의 한 달 순수익이 1,000만 원인 것을 생각하면 몇십 배는 돈을 더 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만족하지 못했다.

‘이대로는 위험해.’

연예계 생활을 좀 해봤던 그녀는 BJ 시장의 생리를 꿰뚫고 있었다.

뜨는 것도 지는 것도 한순간인 세계.

그녀처럼 운 좋게 한 번에 빵 떠오른 BJ가 하루아침에 비인기 BJ로 전락해서 월 500만 원도 못 버는 신세가 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니 벌 수 있을 때 충분히 벌어둬야 한다.

1억, 2억 정도로는 부족했다.

적어도 10억, 50억 정도는 벌어야 마음 편히 방송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그러기 위해서는….’

이현우가 필요했다.

명실상부 꼬레아TV 1위 큰손으로 이름을 떨친 이현우.

그가 뿌리는 코인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다른 큰손들은 월말이 되면 코인을 잠그고 주춤하는데.

그는 월말이든 월초든 상관없이 코인을 마음껏 뿌렸다.

“왜! 연락을 안 받냐고!”

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

이현우가 그녀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것.

매일매일 까톡을 보내는 건 물론, 전화 통화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현우는 전화는 일절 받지 않고.

까톡도 2, 3일이 지나서야 겨우 단답으로 답장했다.

이제야 이현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강소라는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다.

설마, 진짜로 마음이 떴나?

처음부터 조금 더 잘 대해줄걸….

후회가 밀려온다.

“아직 괜찮아…. 만회할 수 있어.”

그녀가 스스로 위로하듯 말을 내뱉으며 이현우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 * *

띵 띠딩띵- 띵띵-

이현우의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 왔다.

발신자를 힐끗 확인한 이현우가 전원 버튼을 눌러 전화기 소리를 죽였다.

“안 받아도 돼?”

옆에서 운전하고 있는 여우찡이 한 마디 한다.

“어, 안 받아도 되는 전화야. 그나저나 갑자기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 이제 슬슬 이야기하지?”

“에이…. 오빠랑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야 꼭 찾아오나?”

“그래? 그러면 부탁할 일이 없다는 거지?”

이현우가 숙박하고 있는 호텔 방, 침대 위.

두 사람은 알몸으로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변에는 이미 정사의 흔적이 가득했다.

“아니이, 꼭 그렇다는 건 아니고. 치이, 오빠 이럴 때보면 사람이 참 냉정한 것 같아.”

“냉정한 사람 맞아. 그러니까 왜 찾아왔냐고.”

“이잇…. 솔직하게 말할게…. 스타판이 망해버렸잖아 오빠…. 그래서….”

여우찡이 불쌍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더 이상 이현우 이외의 스폰을 받지 않기로 결심한 여우찡.

그녀는 방송을 오래가기 위한 방책으로 여캠에서 게임BJ 전환을 꾀했다.

그렇게 입문한 스타크래프트.

여우찡이 스타크래프트를 배우기 시작할 때쯤에는 꼬레아TV 스타 대학 컨텐츠가 아주 흥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그건 회광반조였다.

끝물인 스타판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장렬하게 전사했다.

현재 꼬레아TV 게임 카테고리는 롤, 배그, 마크 등등 여러 게임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

하나의 메인 게임이 흥하지 못하니, 상대적 하꼬인 여우찡 같은 경우엔 제대로 방송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인맥이 없기 때문이었다.

여캠이야 혼자 방송해도 상관이 없었다.

큰손들과 짝짜꿍하며 놀기만하면 돈이 들어오니까.

하지만 게임BJ가 되려면 인맥이 있어야 했다.

시청자들을 끌어올 수 있는 메이저 BJ들과 같이 게임을 해야 그녀의 방송이 흥한다.

그렇기에 그녀는 메이저 및 준 메이저 BJ들과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이현우의 후원을 받아서 말이다.

“그래서 얼마를 후원해달라고?”

“헤헤…. 최소 100만 개…?”

“캐시백 없이?”

“응…. 해줄 수 있어…? 이거 부탁할 사람은 오빠뿐이라…. 나 방송 한 번 살리게 도와주라 오빠.”

허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여우찡도 이게 무리한 부탁이라는 걸 아는지 아까부터 계속 이현우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최대한 이현우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이현우의 몸 이곳저곳을 마사지하고 있었다.

“흐음….”

이현우가 고민했다.

여우찡은 그의 옆에 달라붙어 한껏 아양을 부렸다.

“해줄 거지? 응? 오빠. 내가 오빠 엄청 사랑하고 있는 거 알지?”

“캐시백이면 몰라도. 진짜 후원이면…. 그냥은 못 해주겠는데?”

“아앙! 오빠아아! 한 번만 도와주라아아.”

“그럼 넌 뭘 해줄 수 있는데?”

“뭐든지! 오빠가 바라는 거라면 뭐든지 해줄게!”

뭐든지라….

이현우는 무엇을 대가로 받을지 결정했다.

“애널 섹스 한 번 해볼까?”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