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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184화 (18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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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왜 연락이 없어요?

드디어 연락이 왔다.

3일 만인가.

꽤 오래 버텼네.

이현우가 스마트폰 자판을 쳤다.

-연예인이라 바쁜 거 아니에요.

-그쪽 시간 되는 날 센터 가려고 기다린 거죠.

“으음…. 오빠? 여자친구랑 까톡해요?”

침대 등받이에 기대어 까톡을 하는 이현우.

그의 옆에 달라붙어 있던 빵잇이 이현우를 올려다보았다.

조금 전까지 뜨거운 몸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에, 그녀의 얼굴은 헬렐레하며 풀려있었다.

“여자친구는 아니고. 다른 여자.”

“헤에…. 그렇구나.”

방금까지 섹스하던 남자가 다른 여자와 까톡을 나누고 있음에도, 최수현의 표정엔 변화가 없다.

그에게 여자가 많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게다가 여자친구까지 있었고.

최수현은 감히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려는 생각 따윈 하지 않았다.

그저, 이렇게.

한 번씩 그녀를 찾아주고.

후원을 계속해주기만 하면 만족이었다.

“작아졌다아…. 이렇게 보니까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이현우가 까톡하는 것에 관심을 끈 최수현.

그녀는 정액을 마구 뱉어낸 뒤 쪼그라든 자지를 손가락으로 가지고 놀았다.

커지면 무서울 정도로 우락부락한데.

지금은 작아서 귀엽다.

“또 하고 싶어?”

“앗.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귀여워서….”

“그렇게 만지면 또 커질 텐데?”

이현우의 말에 최수현이 앗 하면서 손을 뗐다.

그 모습에 이현우가 피식 웃었다.

그가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오늘 데이트는 여기까지 하자.”

이현우가 최수현의 턱을 붙잡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

사정할 때마다 청소 펠라를 시켰기에, 입술에서도 정액 향이나는 것 같다.

쪽 하고 입술을 맞춘 이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먼저 씻을게.”

“네….”

샤워를 마친 이현우는 최수현에게 인사하고 집에서 나왔다.

이제부터 만나러 갈 사람은 탑 아이돌인 엘리시아의 아쿠아.

한지연과 함께 차를 수리하러 가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들를 곳이 있었다.

“정리는 끝났어?”

이현우가 옆집의 도어락을 누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 주인님…. 하읏….”

문을 열자 보인 것은 하의를 벗고 있는 달링이었다.

그녀는 원룸 벽에 귀를 댄 채 열심히 사타구니를 위로하고 있었다.

섹스하는 걸 들으며 자위하고 있었던 모양.

이현우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대충 물건 정리 다한 것 같네?”

“네, 다 끝났어요.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이예린이 욕정 가득한 눈빛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애액이 다리에서 흐르고, 손가락에도 가득 묻어있다.

당장이라도 이현우를 덮칠 것 같은 눈빛.

하지만 이예린은 욕망을 참았다.

그녀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 이현우의 음심이 동하면 모르겠으나.

이현우는 차분하기 그지없었다.

그렇다면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지.

현관을 열자마자 음탕한 모습을 보여줘 덮침 당한다는 계획은 실패였다.

“드릴 말씀이 있어요.”

“뭔데?”

“사실은….”

이예린이 차우식에 대한 것을 보고했다.

이현우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차우식이라….

어떻게든 처리해야겠지.

‘어떻게 할까?’

제일 편한 방법은 경찰에 넘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경우엔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다.

녹음 정도로 될까?

‘아니, 이거로는 부족해.’

이현우가 법을 잘 아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 녹음으로 차우식을 감옥에 넣을 수 없다는 건 직감했다.

그가 알고 있는 스토킹 사건 중, 3년간 옆 동네 스트리머를 스토킹했는데 집행유예가 떨어진 사건도 있었다.

그 스토커는 매일 집에 찾아오고, 벨도 누르고, 외출하면 따라오기까지 했었다.

그런데도 집행유예가 떴으니, 그보다 범죄 행위가 경미한 차우식의 재판 결과는 안 봐도 뻔했다.

“아…. 내가 고민할 필요가 없지.”

곰곰이 생각하던 이현우.

그는 눈앞에 있는 이예린을 보고 고민을 멈췄다.

스토킹 마스터가 바로 앞에 있는데, 그가 괜히 머리를 쓸 필요는 없었다.

“이놈. 감옥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감옥이요? 그건 현행범으로 잡는 게 최고예요.”

“현행범?”

“네. 스토킹하는 상황을 경찰이 직접 목격하고 붙잡으면 빼도 박도 못하죠. 경찰은 실적 때문이라도 분명 실형을 살게 하고 싶어질 테니까요. 거기에 칼 같은 무기라도 하나 들고 있으면…. 집행유예는 절대 불가능하고요.”

흠칫.

이현우가 잠시 숨을 멈췄다.

이전의 사건이 생각난 탓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 이예린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이었다.

“크흠…. 네가 그렇게 유도할 수 있다는 말이지?”

“네. 맡겨만 주신다면 주인님이 원하는 대로 되도록 만들게요.”

“그런데, 칼은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그러다 수현이가 다치면 어떻게 해.”

“으음…. 대화를 해보니까 칼을 휘두를 만큼 용기가 있어 보이진 않던데. 전형적인 쫄보에 찌질이더라고요.”

“그 대책까지 마련해봐.”

“네. 한번 생각해 볼게요.”

이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차우식에 대한 것은 이예린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머리도 좋고, 싸이코패스적으로 대담한데다, 스토킹에도 뛰어나니 알아서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 맡긴다.”

“네!”

이예린이 큰 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더 말을 잇지는 않지만, 뭔가를 기대하는 시선으로 이현우를 쳐다보았다.

노골적으로 상을 바라는 시선.

이현우가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포랑의 말에 따르자면, 노예를 키우는 건 개를 훈련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잘못했으면 벌을 주고.

잘한 일이 있으면 상을 줘야 한다.

“이번 일 확실하게 성공시키면, 종일 침대에서 너랑 있을게.”

“지, 진짜요?”

“내가 거짓말하는 거 봤어?”

“아니요! 감사합니다. 주인님! 최선을 다할게요!”

“그래. 난 이만 약속 있어서 간다. 집에는 알아서 돌아가.”

“아, 네. 알겠습니다. 연락드릴게요!”

이예린의 오피스텔에서 나온 이현우는 한지연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향했다.

서울 근교.

수입차 매장과 수리 센터가 몰려있는 곳.

그곳에 앞 범퍼가 뭉개진 흰색 외제 차가 멈추어 섰다.

“으….”

세계적인 아이돌 엘리시아.

그 멤버인 아쿠아가 핸들에 머리를 박고 한숨을 쉬고 있었다.

복잡한 마음이다.

처녀를 잃은 지 3일째.

첫날에는 그 남자의 말대로 하반신의 통증 때문에 제대로 움직일 수도,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진통제를 잘 복용한 덕인지, 다음날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고.

문득문득 그 남자를 떠올리게 되었다.

자신의 처음을 가져간 남자.

하지만 이전까지의 교류는 전혀 없었던 사람.

막연하게 첫 섹스는 정말 사랑하는 남자와 하게 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키도 평균이고 얼굴도 잘나지 않은 남자와 첫 경험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왜 자꾸 그 남자가 생각이 나는 건지.

중국인 멤버, 포유 때문에 골머리가 아파 죽겠는데도 그 남자의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더 정확하게는 그 남자와 했던 섹스가 계속 떠올랐다.

이현우에게 호감이 있는 건 절대 아니었다.

21년간 연애조차 해보지 않은 그녀의 가드는 엄청나게 높았으니까.

재력이 있어 보인다는 것 빼고는 전혀 봐줄 만한 구석이 없는 남자였다.

“그런데 왜 자꾸만…!”

핸들을 안고 있는 한지연이 뒷말을 삼켰다.

혹시라도 누군가 들을까 봐 겁나서였다.

왜 자꾸만 그 남자와 다시 한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지.

엄청났던 쾌락을 다시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지.

그런 생각을 멈추고 싶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 연락이 없는 이현우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아니, 세계 최고 아이돌의 연락처를 얻었으면 먼저 연락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게다가 그…. 처, 처녀도 가져갔으면서!’

먼저 연락을 해볼까?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포기했다.

그러다 자동차 수리를 하기 위해 만나야 한다는 걸 떠올렸다.

좋은 명분이었다.

그녀는 곧바로 연락을 취했고, 이 상황에 이르렀다.

‘만나면 뭐라고 하지? 그 전에 어떤 얼굴로 봐야하는 걸까?’

일반인들은 원나잇을 하고도 자연스럽게 만난다고 하던데.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건지.

한지연이 어떤 표정을 지으며 이현우에게 인사할까 고민하는 동안, 검은색 스포츠카가 도착했다.

똑똑.

그가 창문을 노크했다.

“…!”

한지연은 귀신이라도 만난 것처럼 숨을 멈췄다.

“후우….”

그녀가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최대한 무표정을 지으며 창문을 내렸다.

“안녕하세요. 먼저 와있었네요.”

“…. 우리가 그렇게 친하게 인사할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요?”

앗.

마음과 달리 싸가지 없게 말이 튀어 나갔다.

그녀는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팬서비스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편인데.

어째서 이렇게 말이 튀어 나가는 건지….

“그래도 이왕 만난 건데. 밝게 인사하면 좋잖아요. 안 그래요?”

다행히 이현우는 그리 기분 나빠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안도한 한지연은 띠겁게 말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건 그렇네요. …. 안녕하세요.”

“좋아요. 일단 가죠. B사부터 갈까요?”

이현우는 한지연의 차부터 먼저 수리를 맡기기로 했다.

수리를 맡기는 건 간단했다.

그저 차를 주차장에 대고, 수리하러 왔다고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이 다 알아서 하니까.

다만, 한지연이 연예인이다 보니 실질적인 업무는 이현우가 다 처리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일은 매니저에게 맡기는 게 보통이겠지만 매니저를 안 데려왔지. 그렇다는 말은….’

이현우가 즐거운 상상을 했다.

그날 맛보았던 한지연의 보지 감촉이 다시 떠올랐다.

그녀도 그날의 쾌락을 잊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뜸을 좀 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예? 고객님, 뭐라고 하셨나요?”

“아뇨. 혼잣말이었습니다. 이제 끝난 건가요?”

견적 의뢰는 금방 끝났다.

한지연의 흰색 외제 차는 앞 범퍼 전체를 교체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수리비는 싸다.

공임비니 뭐니, 다 합쳐서 800만 원.

이현우의 차를 센터에 맡기는 과정도 비슷했다.

다만, 연예인인 한지연은 차 안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두 차량 모두 센터에 입고되는 바람에 혼자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한지연이 들어간 카페를 보며 이현우가 생각했다.

‘저기로 부르면 되겠네.’

좋은 패가 들어왔으니, 써먹어야겠지.

이현우가 스마트폰의 잠금을 풀었다.

그리고 이제까지 답장을 전혀 해주지 않던 강소라에게 연락했다.

그녀는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것처럼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 소라 씨.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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