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아니, 잠깐만…. 진짜? 진짜 한다고? 잠깐…!”
망설임 없이 다가오는 박하늘의 얼굴과 입술.
전민지는 당황하며 고개를 돌리려 했다.
하지만 숨결이 느껴질 만큼 딱 붙어 있는 데다가, 뒤에선 이현우도 그녀의 몸을 붙잡고 있었기에 박하늘의 입술을 피할 수 없었다.
“읍!”
입술이 맞닿았다.
이 여자 레즈비언인가?
아무리 그렇더라도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하고 키스할 수 있는 거야?”
“흐읍.”
“음, 하읍.”
앙다문 입술 사이로 혀가 파고들었다.
여자랑 키스하는 건 처음이었다.
남자와는 다른 느낌.
훨씬 더 부드럽고 조심스럽다.
그러나 똑같은 점이 있다면 기분 좋다는 것.
‘내가 왜…!’
전민지는 이성애자였다.
이제껏 여자를 연애 대상으로 인식한 적조차 없었다.
아니, 오히려 싫어하는 쪽에 가깝다.
중, 고등학교 시절.
운동부였던 그녀를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으니까.
라이크가 아닌 러브.
진지하게 사귀자고 대시하는 동급생 혹은 하급생들이 있었다.
물론, 극혐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흐읍…!”
덕분에 레즈비언에 대한 인식이 바닥인데.
왜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머리가 계속 뜨거워진다.
그래….
어차피 될 대로 되라고 몸을 내던졌는데….
키스쯤이야.
이건 그냥 꿈일 뿐이다.
많이 기분 좋은 꿈.
그러니 여자와 키스하든, 애무하든….
“흐으으읍!”
전민지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이현우가 그녀의 다리를 살짝 벌렸다.
그리고 허리를 숙이고, 자지를 보지 입구에 맞췄다.
촉촉하게 젖어든 보지 속으로 자지가 수월하게 들어갔다.
예고 없는 삽입.
전민지의 몸이 일순간 굳었다.
아랫배가 꽉 차는 느낌.
미칠 정도로 파괴적인 쾌락이었다.
“흐읍! 으읍!”
키스하고 있는 전민지의 코에서 가쁜 숨이 나왔다.
이현우가 자지를 밀어 올릴 때마다 막대한 쾌락이 몸으로 퍼졌다.
이젠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여자의 젖가슴이 그녀의 몸에 비벼지는 것도.
여자와 키스하고 있다는 것도.
이현우가 주는 쾌락 앞에서는 사소한 일이었다.
“새롬아. 민지 몸 꽉 잡아.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하으읍! 네, 네엣! 꽉 잡을게요!”
“흐아아앙! 하아아앗!”
이현우의 명령에 즉각 대답하는 박하늘.
그녀가 입술을 떼는 순간, 전민지의 입에서 커다란 신음이 터졌다.
좁은 욕실 안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키스, 애무, 삽입.
똑같은 일이 몇 번이나 반복되었을까.
전민지는 이현우와 만나게 되어, 사랑 없이도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깨달음 하나를 얻었다.
다른 여자가 섹스에 끼어있어도, 그녀의 몸은 정직하게 쾌락을 느낀다.
“아아, 현우 씨! 와요! 아, 온다! 온다! 온다아아아앗! 흐아아아앙!”
오르가즘이 찾아왔다.
앞뒤로 붙잡혀있는 전민지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머릿속이 하얘질 것 같은 쾌감.
하지만 보지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처럼 자지를 꽉 물고 놔주질 않았다.
“흐읏…!”
이현우가 자지를 빼냈다.
귀두와 기둥에 애액이 잔뜩 묻어있다.
전민지는 가버렸다.
하지만 이현우는 가지 못했다.
괜찮다.
여자는 한 명 더 있었으니까.
“새롬아. 한 발 빼자.”
“네, 오빠. 삽입하실 거예요? 아니면 입으로?”
“우선 입으로.”
“네. 오빠.”
박하늘이 잡고 있던 전민지의 몸을 놓았다.
지지해주던 사람이 사라지자, 전민지의 몸이 순간 휘청였다.
하지만 넘어지진 않는다.
박하늘이 이현우의 앞에 무릎 꿇었다.
바디 워시 거품이 잔뜩 묻어있는 바닥은 축축하고 차가웠다.
하지만 박하늘은 상관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이현우를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하암, 하브으으.”
박하늘이 열정적으로 자지를 빨았다.
이현우는 박하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전민지를 쳐다보았다.
다리의 힘이 많이 풀린 것인지, 그녀는 변기 위에 앉아있다.
“민지야. 어땠어?”
“에…?”
“여자한테 애무받은 거. 처음 아니야? 기분 어땠냐고.”
“모, 몰라요….”
“하핫. 반응을 보니까 싫었던 건 아닌 것 같네?”
“….”
“나 한 발 뺄 동안 샤워 마무리해. 이 뒤는 침대 위에서 마저 할 거니까.”
당연하다는 듯 쓰리썸을 말하는 이현우.
하지만 전민지는 싫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흥분하고 있다.
머리가 어떻게 된게 분명했다.
조금 전만 해도.
오르가즘을 느끼기 전만 해도.
다른 여자가 끼어있는 섹스를 극혐했었는데.
“…. 네….”
고개를 살짝 끄덕인 전민지가 변기 위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샤워기의 물을 틀었다.
이현우가 즐겁다는 듯 미소를 띠며 그녀가 씻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흥분이 차오른다.
쾌감이 느껴진다.
박하늘이 봉사하고 있는 자지에서.
전민지가 씻고 있는 걸 지켜보는 것에서.
조금 뒤 펼쳐질 광경에 오싹한 기대감이 밀려왔다.
퓨슈우우웃!
꿀럭, 꿀럭꿀럭꿀럭꿀럭.
정액이 분출되었다.
박하늘은 예고 없는 사정에도 당황하지 않고 입 속에 정액을 받아들였다.
자지에 붙어있는 입술은 단 한 방울의 정액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 다물려있다.
“후으으읍!”
사정이 끝나고.
박하늘은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마저 모으겠다는 기세로 자지를 빨아들였다.
이후 그녀가 입을 벌렸다.
“잘 받아냈네. 삼켜.”
“꿀꺽.”
박하늘이 정액을 꿀꺽 삼켰다.
정액은 쓰고 비리고 맛없다.
하지만 입 안에 모으고, 보여주고, 삼키면 이현우가 좋아한다.
봐라.
지금도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현우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번에도 점수를 땄다는 생각에 박하늘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얼마 뒤, 세 사람이 샤워를 마쳤다.
“하아앙, 하앙! 좋아. 아앗! 언니! 기분 좋아요! 아아앗!”
“나도…. 앗, 하읏!”
침대 위에선 두 여자의 레즈 보빔 섹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이현우의 작품이었다.
처음엔 망설이던 전민지였으나, 이현우가 그녀를 애무하고.
박하늘이 따라붙으니 몸을 맡기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현우가 뒤로 빠졌고.
두 사람이 서로의 몸을 애무하며, 가위치기를 하는 수순까지 이어졌다.
“여자랑…! 읏, 여자랑 이럴 줄은 몰랐는데…! 하아! 아!”
거친 신음이 멈출 줄 모르고 튀어나왔다.
서로의 다리를 겹치고, 보지를 비비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흥분과 쾌락을 불러왔다.
전민지는 더 많은 쾌락을 탐하기 위해 열심히 골반을 움직였다.
“나도 처음이야. 하읏.”
쾌락을 탐하는 건 박하늘도 마찬가지였다.
이현우가 시켜서 하는 것이긴 했지만.
어째서인지 기분이 좋다.
잘만하면 오르가슴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흐읏….”
하지만 부족했다.
잘만하면 오르가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잘하지 못하면 이대로 흥분 상태만 유지하다 끝날 것 같았다.
박하늘이 간절한 시선으로 이현우를 쳐다보았다.
전민지는 벌써 이현우에게 자지를 한 번 받았다.
그러나 박하늘은 아직까지 애무만 해주고, 자지를 받지 못했다.
“하아앙.”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조르는 말은 나오지 못했다.
이현우가 레즈비언 쇼를 계속 보고 싶어야 할 수도 있는 일이었으니까.
“둘 다 기분 좋아 보이네. 그러면 더 기분 좋게 해줘야겠는 걸? 먼저 느끼는 사람한테 삽입해줄게.”
여기서 느껴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골반을 움직이는데, 이현우의 말이 들렸다.
두 여자의 눈빛이 변한다.
“언니잇, 먼저…. 먼저 갈게요! 하아아앙!”
“미안…. 양보 못해. 읏…!”
두 여자의 엉덩이 속도가 빨라졌다.
골반이 위아래, 상하좌우로 움직였다.
땀이 송골송골 맺힌 허벅지가 떨렸다.
보지가 비벼지며 스윽스윽하는 음란한 소리를 냈다.
“조금만…. 조금만 더…. 흐읏….”
“아, 오빠…! 왔어요! 하아아아아앙!”
“아….”
오르가즘 대결의 승자가 결정되었다.
박하늘이 기쁜 얼굴로 뒤로 넘어간다.
오르가즘을 맞이한 그녀의 하복부가 맹렬하게 떨렸다.
전민지가 허망한 얼굴로 그녀의 경련을 지켜보았다.
“좋아. 그러면 새롬이 부터. 간다.”
“아으으읏, 오, 오빠! 바, 바로요? 잠깐…. 아, 아아아아앗! 으아아아아아앗!”
이현우에겐 자비가 없었다.
그녀는 박하늘의 몸을 들어 침대에 눕히고, 곧바로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딱 좋은 조임이 자지를 감쌌다.
“흐갸, 흐냐아! 으아아아아아. 흐이이이이잇!”
전력 삽입! 무자비 피스톤질!
이현우가 처음부터 온힘을 다 해 그녀의 보지를 쑤셨다.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던 박하늘의 보지는 강력한 자지에 견딜 수가 없었다.
오르가즘의 단계가 한없이 높아졌다.
순식간에 멀티 오르가즘에 도달하며 쾌락의 역치를 뚫었다.
섹스와 쾌락.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단계.
아니, 너무 기분 좋은 쾌감에 뭘 하고 있는지조차 잊어버리는 단계.
박하늘은 입을 크게 벌리고, 눈을 까뒤집은 채 실신해 버렸다.
이현우가 삽입한 지 단 10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허접 보지네.”
이현우가 실신해버린 박하늘을 매도했다.
실신한 박하늘은 들을 수 없었지만.
이대로 계속하는 건 재미가 없지.
기절했어도 보지의 조임은 있지만, 깨어있을 때보다는 아무래도 강도가 약했다.
자연스레 이현우의 시선이 전민지에게로 향했다.
“혼자 지켜보느라 심심했지?”
“아, 아뇨….”
너무 대단한 광경을 봐버려서일까.
전민지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현우가 자지를 빼내 그녀에게 다가갔다.
“삽입 전에 깨끗하게 해야겠지? 빨아줘.”
“이, 이걸요…?”
다른 여자 보지에 들어갔던 걸 빨라니….
전민지의 표정이 구겨졌다.
하지만 이현우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싫어?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자주 일어날 텐데.”
“자주요? 아….”
전민지는 이제야 이해했다.
이현우의 집은 숙소가 아니었구나.
하렘이구나.
그리고 자신도 하렘의 일원으로 뽑혔다는 것도 이해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의문은 남아있다.
그런 일이 진짜로 가능할 것이라 믿는 것인가?
무엇보다 다른 여자들은 다 동의하고 알고 있는 사실인가?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그녀의 입장에선 월 천의 월급만 받으면 되는 일이다.
만약 하렘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금액은 챙겨주겠지.
그리고 생각보다 여자랑 침대에서 뒹구는 게 나쁘지만은 않았고.
“자.”
“아읍….”
이현우의 자지가 입으로 다가왔다.
전민지의 입속에 자지가 들어왔다.
다른 여자의 애액이 묻어있는 자지는 생각보다 빨만했다.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