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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이유나의 입이 닿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자지가 꼿꼿하게 섰다.
이현우는 사랑을 담아 머리를 쓰다듬었다.
“인제 그만. 보지 젖었지? 바로 넣게 누워봐.”
“하읍. 네, 오빠….”
이유나가 곧장 침대 위로 발라당 누웠다.
예쁜 다리가 스르르 열리고, 이현우만 사용할 수 있는 보지가 드러났다.
이현우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일자로 예쁘게 닫혀있던 곳.
하지만 지금은 꽃봉오리가 살짝 열려있는 것처럼 소음순이 벌어져 있었다.
이현우는 그 모습에 기뻐했다.
그가 직접 한 일이었으니까.
이대로 그녀의 보지가 만개할 때까지 함께할 것이다.
몇 시간 뒤.
이현우는 만족할 때까지 성욕을 내뿜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뭐랄까….
이유나와의 섹스는 다른 여자와 할 때보다 감정적인 측면에서 질이 깊었다.
“하아…. 오빠아….”
억센 쾌락과 흥분에 지친 이유나가 이현우의 옆에 달라붙어 잔 숨결을 내뱉었다.
어느새 섹스의 맛을 알게 된 그녀다.
섹스하면 할수록 그녀는 이현우에게 빠져드는 것 같았다.
이미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있는데.
어째서 그렇게 느껴지는지 그녀도 모른다.
그저 이현우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겨 보이고.
이현우가 세상에서 제일 좋고.
이현우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하면 할수록 점점 실력이 느네. 역시 학습 능력이 좋으면 이런 쪽의 발전도 빠른 건가?”
“그거 좋은 뜻이죠?”
“당연하지. 난 목석처럼 가만히 있는 여자보다는 열정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여자가 훨씬 더 좋아.”
“헤헷. 열심히 한 보람이 있네요. 하아…. 그런데 할 때는 좋은데, 다 하고 나면 몸에 힘이 다 빠져서 너무 힘들어요.”
“좋게 생각해. 덕분에 따로 운동 안 해도 돼서 좋지 않아?”
“아! 그건 그러네요. 아하핫.”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고 꽁냥대었다.
특별한 대화를 하지 않아도 그저 즐거웠다.
“그런데 마사지는 어쩌다 떠올린 거야? 오늘 하는 거 보니까, 완전 제대로 공부했던데? 프로급이었어.”
“에? 아, 그게….”
모든 질문에 잘만 대답하던 이유나가 대답을 망설였다.
그녀가 마사지를 공부한 루트는 바로 야동.
이현우에게 야동 보는 여자라는 이미지로 남고 싶지 않았다.
‘아, 그렇지.’
마침 이럴 땐 좋은 변명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 쓰라고 동생이 있는 거 아니겠는가.
“이지훈이요.”
“지훈이…?”
“네. 걔가 그런 류의 야동을 보는 걸 저한테 들킨 거 있죠? 그래서 그런 거 보면 안 된다고 대화를 나누다가…. 오빠 생각이 나서…. 저 원래는 야동 같은 거 안 봐요. 그냥 오빠가 좋아할 것 같아서 공부 목적으로 마사지 야동 한 편만 본 거예요.”
“하핫, 야동 보는 게 나쁜 것도 아니고 뭐 어때.”
“에? 하, 하지만…. 야동은….”
이유나가 뭔가를 말하려 했다.
하지만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정말 생각해보니 야동이 나쁜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왜 나쁘지…?”
“나쁜 거 없지. 대중매체에선 야동으로 도파민 분비 저해 어쩌고 하는데. 그 정도로 중독에 빠진다면 뭐든 나쁜 것 아니겠어? 하다못해 몸에 좋은 운동도 중독되면 오히려 몸을 망치잖아.”
“아, 그런가요?”
“그렇지. 애초에 성인의 야동 시청을 막는 게 우리나라밖에 없는 거 알아?”
“헐, 진짜요?”
“응. 참 아이러니한 거지. 야동을 보고 성범죄가 증가한다는 논리면, 범죄영화를 보고 범죄가 증가한다는 소리가 되는데. 어쨌든 지훈이도 야동 본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마. 20대인 나도 성욕이 왕성한데, 10대 때는 더 하거든.”
“으음, 알겠어요. 그런데 걔 요즘 좀 이상해요.”
“왜? 지훈이가 사고 쳐?”
“아니요. 사고를 친다기보다는…. 뭐라고 해야 하지…. 쓸데없는 망상을 하는 것 같달까? 어쨌든 좀 이상해요. 밥 먹다가도 갑자기 돈이 뭘까? 이렇게 중얼거리기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방에 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요.”
“아….”
이지훈은 이현우에게 투자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현우는 사업계획서부터 먼저 요구했고, 이지훈은 그에 따라 사업 계획서를 열심히 작성했다.
하지만 그는 인생 경험이 거의 없는 고등학생.
당연히 사업 계획서는 반려되었다.
‘열심히 하고 있나 보네.’
첫 번째 반려 이후, 이지훈의 실력을 알아본 이현우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부터 이수하길 권했다.
그 뒤로 연락이 없어서 잘하고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열심히 공부하는 중인 듯했다.
“혹시 지훈이가 야동 중독된 거 아닐까요?”
“아닐 거야. 그리고 너무 많이 보는 것 같아도 걱정하지 마. 평범한 10대면 하루 한편은 기본으로 보거든.”
“헐…. 그 정도로 많이 봐요?”
“응. 그런데 유나야. 너 이제 슬슬 방송 복귀 해야 하지 않을까? 벌써 2주가 넘어가려 하는데.”
“아, 안 그래도 슬슬 복귀하려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 이상 시간이 지체되면 애써 만든 팬덤이 사라질 테니까요. 그런데 고민이에요. 시청자들한테 부모님이 돌아가신 걸 밝힐지 말지…. 그리고 제가 예전처럼 똑같이 방송할 수 있을지요.”
이유나의 안색이 약간 침울해졌다.
이현우가 많은 지지를 보내 준 덕에 그녀는 빠르게 심신의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부모님을 잃은 슬픔에서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이현우가 그녀를 따스하게 껴안아 주었다.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 부모님도 그러길 바라실 거고.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사실을 알리는 건 조금 더 고민해보자. 당장 복귀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네…. 그럴게요. 아, 오빠. 그런데 오빠 혹시 다음에 저한테 받고 싶은 이벤트 있어요?”
이유나가 물었다.
오늘의 깜짝 이벤트는 성공했지만, 다음번도 이처럼 성공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니 이현우에게 뭐가 좋은지 직접 물어보는 게 제일 좋았다.
“이벤트? 글쎄…. 교복?”
“교복이요?”
“응, 네 교복 입고서 한 번 하면 엄청나게 흥분할 것 같아.”
“아….”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드라마나 유튜브 같은 곳에서도 성인 남녀가 특별한 데이트를 할 때 교복을 입고 하는데.
그녀가 현역 여고생이라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다음번에는 교복 입고 올게요. 아니, 하나 새로 사야 하나. 교복 입고 오빠랑 하면 교복이 다 더러워질 텐데.”
“그럼 새로 입을 거 하나 사고, 나랑 할 때는 입고 다니던 교복으로 하는 게 어때?”
“네? 왜요?”
“네가 매일 입고 다니는 교복이 더 흥분될 것 같으니까.”
이현우가 코를 벌렁거렸다.
그 모습에 이유나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지금 이 표정은 좀….
“변태 같아요….”
“변태 맞아.”
“으읏, 그렇게 인정하면 난 뭐가 돼요!”
“변태 여자친구?”
“아잇! 진짜!”
“하하핫. 이제 다 쉬었으면 그만 일어날까? 배도 고프고, 데이트도 해야지.”
“아…. 네!”
함께 샤워를 한 두 사람은 호텔을 나섰다.
이현우는 이유나가 튼 요즘 음악에 맞춰 핸들은 손가락으로 까딱거렸다.
‘유나한테는 언제쯤 말해야 하려나?’
앞으로 그가 이사하게 될 집.
그곳에서 여러 명의 여자와 함께 지내게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은 아직 이유나에게 알리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유나에게 최대한 충격을 덜 주면서, 쉽고 빠르게 허락을 얻어낼 수 있을까?
밀어붙이면 무조건 되긴 한다.
이제 이유나는 그를 떠날 수 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일 처리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른 여자면 모르겠으나, 이유나는 그가 사랑하는 여자였으니까.
‘현실판 하렘이 쉽진 않네.’
“오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생각에 빠져있는 이현우를 이유나가 불렀다.
이현우는 놀란 기색 하나 없이 이유나를 슬쩍 돌아보며 미소 지었다.
“우리 유나를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줄까? 이런 생각?”
“에? 갑자기 뭐예요. 기분 좋아지게.”
“하핫, 통했어? 기분 좋아지라고 한 말이었는데.”
“네. 통했어요. 그러면 진짜 무슨 생각 하고 있었어요?”
“진짜야. 어떻게 하면 네가 기분 좋아질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지.”
“호오. 어떻게 하실 생각인데요?”
“오늘 너의 관상을 보니…. 매운 족발 어때?”
둘러대기가 성공했다.
이유나의 얼굴에 미소가 피었다.
“와! 어떻게! 안 그래도 요즘 매운 족발 땡겼는데! 역시, 오빠랑 나는 천생연분인가 봐요. 먹고 싶은 것도 이렇게 딱딱 통하고!”
사실은 이지훈의 정보력 덕이지만.
이현우는 굳이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그치? 내가 맛집 알아뒀거든? 거기로 가자.”
“네! 오빠!”
* * *
며칠 뒤.
BJ 이성재의 방송이 시작되었다.
그는 평소처럼 가벼운 잡담을 하며 방송을 이어 나갔다.
방송의 시작과 끝 시간은 메이저인 그가 유일하게 소통하는 시간이었기에 많은 시청자가 참여한다.
방송 시작 20분 만에 만 명을 넘겼다.
이 정도면 되겠지.
이성재는 준비했던 말을 슬쩍 흘렸다.
“아, 며칠 전에 적운장 형님 만났는데. 그 형님이 재밌는 제안을 해주시더라?”
-재밌는 제안?
-적운장을 왜? 둘이 친함?
-대형컨텐츠 오나?
-큰거온다
-스타컨텐츠 그만좀해라 ㅅㅂ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대형 컨텐츠는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스타 대학 판이 끝물이긴 하잖아? 그래서 형님께서 이왕 끝나는 거 화려하게 마무리 해보는 게 어떠냐고 말씀하셨거든.”
-스타 대학이 끝물이긴 하지 ㅋㅋㅋ
-마무리? 너 설마ㅋㅋㅋㅋㅋ
-안대애애 끝내지마라
-지겹긴 했음
-ㅇㅈ 여기 틀어도 스타 저기 틀어도 스타 지겹다
“예상하는 형님들도 많겠지만…. 대회 한번 열어보려고. 아니, 열어볼까 생각 중. 솔직히 막타 친 사람이 욕먹는 거 알고 있긴 한데. 이번엔 형님들도 끝물이라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욕 좀 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시각.
이현우는 노트북을 통해 이성재의 방송을 지켜보는 중이었다.
‘지금인가?’
짜고 치는 판이다.
이성재는 조금이라도 욕을 덜 먹기 위해 이런저런 보험을 깔았다.
적운장을 언급하는 것도, 지금 고민만 하고 있다는 것도 다 보험이었다.
이현우도 그 생각에 동의했다.
이런 방식으로 가면 갑자기 끼어든 그도 주목받을 테고.
그가 주목받는 만큼 여우찡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그녀가 원하는 대로 인지도도 얻고, 대형 BJ들과의 친분도 얻을 수 있겠지.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그 대회 제가 후원해도 될까요?
-ㅅㅂ 만개
-백수킹? 헐 찐임?
-찐이다 ㅋㅋㅋㅋ
-ㅂㅅㅇ
-ㅂㅅㅇ
-만개 터졌다
-만개
-만개
-ㅄㅇ
-ㅂㅅㅇ!
이성재보다 먼저 반응하는 채팅창.
그리고 3초 늦게 이성재가 반응했다.
“헐! 백수킹 형니이이이임! 드디어 제방에 오셨습니까! 만개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대회 후원이요? 아…. 그게…. 제가 언급하긴 했지만 한다 안 한다 확실한 게 아니라서….”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돈 걱정은 마세요. 아묻따 100만 코인 후원갑니다. 대회 상금으로만요.
-ㅁㅊㅋㅋㅋㅋ
-아니 시발? 진짜?
-100만개 ㄷㄷ 1억 ㄷㄷㄷㄷㄷ
-미쳤다 백수 클라스
-시발
-성재야 이건 하자 이건 꼭 해야한다
-미친 100만개래
이성재가 계획한 대로 시청자들이 먼저 나서서 난리였다.
이제 끝물인 스타판을 종식할 마지막 대회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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