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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204화 (204/250)

204

똑똑.

누군가 방문을 노크했다.

올 사람은 단 한명 뿐.

“문 열려 있으니까, 들어와요.”

이현우는 노트북에서 시선을 떼지 않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문이 열리며 강소라가 안으로 들어왔다.

“후우….”

그녀가 낮게 숨을 내뱉었다.

무언가 각오를 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현우는 그녀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안녕하세요. 현우 씨.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네. 저 잠깐 방송 보는 게 있어서 기다려줄래요?”

“….”

으득.

강소라가 이를 세게 물었다.

여기까지 불렀으면서 무시하는 건가?

하지만 성격대로 조곤조곤 따질 수가 없었다.

아쉬운 건 그녀이고, 한 번만 만나달라고 매달린 것도 그녀였으니까.

데뷔 첫 주에 300만개까지 받았던 강소라였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 1, 20만 개를 채우기도 힘들었다.

늘어난 수입에 따라 소비 습관도 커진 그녀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아니, 돌아가기 싫었다.

그녀에게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었다.

50대 유부남인 비아봉의 스폰을 받던지.

아니면 20대 미혼남인 이현우의 스폰을 받던지.

키를 뺀 모든 조건에서 이현우가 우월했다.

외모, 분위기, 나이, 재력.

특히 재력 부분에선 비아봉이 이현우에게 상대가 되질 않았다.

그녀도 오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안다.

기사도 보았다.

무려 15억.

그만한 돈을 하루에 태울 수 있는 남자가 이현우였다.

강소라가 이현우에게 매달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네…. 기다릴게요.”

그녀가 대답했다.

그제야 이현우가 그녀를 돌아본다.

“뭐해요?”

“네? 앉아서 기다리려고 하는데….”

“아니, 그거 말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몰라요? 왜 안 벗지? 나 같으면 방에 들어오자마자 벗었을 것 같은데.”

“….”

강소라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의 주먹이 덜덜 떨렸다.

그래….

이렇게 될 걸 예상하고 있었지 않나.

어차피 로맨틱한 분위기 따위는 바라지 않았다.

강소라가 옷을 하나둘 벗는다.

마지막 팬티까지 벗으며 그녀는 나신이 되었다.

쇼핑몰 모델도 직접 할 만큼 관리가 잘 된 몸이었다.

여느 20대와 비교해도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을 몸매.

피식.

이현우는 그 몸을 잠깐 보고 나서 다시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의 피식거림에 또 한 번 자존심에 상처가 난 강소라였다.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이현우의 돈을 바라는 이상 모멸의 시간을 참고 견뎌야 했다.

벌거벗은 채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강소라는 이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귀로는 그가 보고 있는 방송 소리가 들어왔다.

익숙한 목소리다.

이현우가 후원하는 여캠들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었으니까.

“회장님! 또 만개 후원!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너무 많이 쏴주셔서 리액션이 벌써 다 떨어졌는데. 혹시 보고 싶은 거 있으세요?”

‘또 만개…? 그럼 16만개인가?’

이현우는 그녀의 옷을 벗겨놓고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화면 속 박하늘과 소통하는 데 여념이 없다.

벌써 16번째.

이현우의 후원이 통 크긴 하지만, 이건 좀 빠른 속도였다.

그의 후원 패턴은 방송을 방해하는 것보단 방송을 흥하게 해주는 쪽이었다.

이처럼 짧은 주기로 후원을 계속하면 방송 흐름이 끊기게 된다.

‘그렇다면….’

강소라는 이게 보여주기식 후원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현우는 그녀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고 있었지만, 후원이라는 행동을 통해 그녀에게 무언가 말하고 있었다.

강소라는 이현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녀가 매달리길 바라는 거라면, 이미 상황 종료 아닌가?

아쿠아와 이현우가 같이 있는 걸 본 순간부터 강소라는 패배를 시인했고, 이현우에게 열띤 구애를 했다.

그렇다면 원하는 게 뭐지? 대체?

몸이 목적이 아닌 건가?

“고민이 많은 표정이네요?”

그때 이현우가 그녀를 다시 보았다.

“네…. 솔직히. 현우 씨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서요. 저랑 섹스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아무런 짓도 하지 않냐고요?”

“네.”

이현우가 노트북을 덮었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소라는 왜인지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었다.

“분명 그렇게 말하긴 했었죠. 그런데 소라 씨. 그때하고 지금하고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 안 해요?”

이현우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난 전직 아이돌을 했다는 소라 씨에게 관심이 있었어요. 어라? 그런데 현직 아이돌과 만나버렸네? 그것도 전 세계에서 먹히는 탑 아이돌. 소라씨가 닿지 못했던 곳까지 올라갔던 여자하고 섹스하는 관계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내가. 소라 씨한테. 관심이 남아있을 것 같아요?”

“….”

강소라는 대답하지 못했다.

아쿠아는 강소라의 동경에 대상이자.

승복하게 만든 원인이었다.

그리고 내심 그녀도 일이 이렇게 되어 이현우가 연락을 씹는 게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었다.

“소라 씨. 내가 소라 씨한테 여러 번 기회를 줬던 거 알아요?”

“… 기회요…?”

“네. 처음 다른 큰손들이 달려들었을 때. 제가 회장 자리 지켜줬죠? 소라 씨는 그때 저한테 연락했어야 해요. 그런데 소라 씨는 어떻게 했죠?”

어떻게 하긴….

이대로 큰손끼리 경쟁이 붙어서 더 많은 코인을 쏘도록 바랬다.

“그다음에도 연락을 차단하지 않고 계속 받아줬죠. 그런데 쓸데없는 이야기만 계속하더군요.”

그때는….

스폰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때 끝난 거였어요. 그런데 오늘 전 기회를 한 번 더 줬죠. 소라 씨를 이 방에 불렀고,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을 줬잖아요. 그런데 소라 씨는 지금 뭘 하고 있어요?”

“그,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옷을….”

“옷만 벗는다고 끝나나?”

이현우가 그녀의 앞머리를 주먹으로 쥐었다.

강소라의 고개가 젖혀지며 이현우를 올려다 보게 되었다.

“아윽…!”

“무릎을 꿇든, 사과하며 애원하든. 내가 기분 좋아질 수 있도록. 내가 당신을 따먹을 마음이 들도록 행동해야지. 지금 뭐 하는 거야? 아직도 알량한 자존심이 남아 있어? 응? 야, 강소라. 네 보지에는 무슨 금이라도 처발랐어? 32살 중고 보지, 처녀도 아니야. 그런데 내가 너한테 무슨 욕구를 느껴야 하지? 너보다 훨씬 우월한 대체제가 깔렸는데.”

“아, 아아….”

강소라가 신음에 가까운 비명을 흘렸다.

아프다.

이현우에게 잡힌 머리칼보다 그가 내뱉는 날카로운 말이 더욱 아팠다.

그러든가 말든가 이현우는 계속 말을 내뱉었다.

“창녀가 되기로 했으면 확실하게 창녀가 되던가. 지금 남자친구 후보 구하러 왔어? 왜? 내가 헌팅포차에 온 다른 남자들처럼 이빨 털면서 네 마음을 사야 해? 대답해.”

“아, 아니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여기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면, 시발. 왜 앉아있기만 하냐고.”

“죄송…. 죄송합니다. 아직까지 저한테 화가 나 있으신 줄 알고…. 아….”

강소라가 사과를 내뱉었다.

이현우는 그제야 그녀의 머리카락을 놔준다.

“하아…. 바닥에 꿇어요.”

“….”

굴욕적이 요구가 이어졌다.

강소라는 눈을 질끈 감고 이현우의 말에 따랐다.

그녀가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툭툭, 이현우가 발끝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건드렸다.

“벌려요.”

“이, 이렇게요?”

벌려진 허벅지 틈 사이로 이현우가 발등을 집어넣었다.

그가 발목을 움직여 보지를 톡톡 쳤다.

“읏….”

“소라 씨. 보지 달고 태어났다고 해서 갑으로 행세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당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어떤 연애를 했는지 난 몰라요. 관심도 없고. 그런데 앞으로 나랑 관계를 쌓고 싶으면 그따위 자존심과 태도는 버려야 할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요?”

굴욕적이고 수치스럽다.

자주적이고 독립적으로 열심히 살아왔던 32년 인생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런 감정이 그녀의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

“싫은가 보네. 그럼 가 봐요. 나도 굳이 싫다는 사람 붙잡고 있을 생각은 없으니까. 오늘 여기까지 온 건 코인으로 10만개 넣어줄게요.”

“뭐, 뭐라고요? 이렇게까지 하고 그냥 가라고요?”

그제서야 강소라의 표정에 다급함이 서렸다.

수치심, 굴욕감, 분노 등은 얼굴에서 싹 사라졌다.

그녀는 여기에 온 자신의 입장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그래서 돈 준다잖아요. 10만개.”

그녀가 다급하게 이현우의 다리를 붙잡았다.

여기서 10만개를 받아봐야 뭐하겠는가.

이현우는 영영 방송에 찾아오지 않을 텐데.

“아니, 아니. 현우 씨. 죄송해요. 제가 감정 조절이 서툴러서. 진짜 죄송해요. 그럴려던게 아니라….”

“하아…. 사람이 멍청한 거야 생각이 없는 거야. 벌써 두 번째 말하는 겁니다. 저랑 계속 관계를 이어가려면, 그 알량한 자존심이나 좆같은 태도는 버려요. 알겠어요?”

“네, 네. 알겠어요. 잘 알겠습니다. 현우 씨의 뜻에 따르도록 할게요.”

“좋아요. 그럼 사과부터 받아볼까요? 그동안 소라 씨에게 받았던 좆같은 기분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겠어요.”

“아, 사과요…. 죄송합니다….”

그녀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사과했다.

하나도 안 죄송해 보이는데 죄송합니다라니.

진짜 사과하는 방법을 알려줘야겠다.

“사과를 누가 그렇게 해요? 머리 박아요. 절하듯이.”

“….”

“왜요? 싫어요?”

“아니요….”

강소라의 머리가 바닥으로 내려간다.

그녀가 큰절하듯 손바닥을 머리 앞에 모았다.

“제가 죄송했어요. 현우 씨….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제가 자존심을 부리느라 현우 씨를 기분 나쁘게 만들었어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하핫. 좋아요. 사과받을게요. 고개 들어요.”

강소라가 고개를 들었다.

자연스레 그녀가 이현우를 올려다보는 구도가 된다.

이현우는 이 구도가 마음에 들었다.

강소라의 키는 172.

이현우와 1센티미터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녀가 굽이 조금만 있는 걸 신어도 그보다 키가 커졌다.

그 부분도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 이번 기회에 확실히 못 박아 둬야겠지.

이현우가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붙잡았다.

“읏…!”

“기억해요. 이게 소라 씨와 나의 눈높이에요. 앞으로는 항상 이렇게 나를 올려다보도록 해요. 알겠어요?”

“네….”

“좋아요. 그러면 실력 한번 볼까요? 기분 좋아지게 할 자신 있다고 했죠? 어디 한번 해봐요. 여기까지 기어와요.”

이현우가 뒤로 물러나 침대 위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발기한 자지가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강소라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커다란 자지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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