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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230화 (230/250)

230

생활 규칙에 대한 공지가 끝난 뒤.

모두 각자 할 일을 하러 흩어졌다.

김하나는 짐 정리를 하는 문혜지에게 접근했다.

BJ도 아닌 일반인.

다른 이들에 비해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언니. 현우 오빠랑 친구라고 하셨죠? 어떻게 친구가 된 거예요?”

“아, 그거….”

김하나는 이현우에게 하듯, 문혜지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모든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고.

고개를 끄덕이고.

적절한 맞장구를 쳐줬다.

그러자 문혜지는 고작 몇 분 만에 십년지기 친구를 만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녀가 할 말 못 할 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막 내뱉는다.

‘이거 완전 호구네?’

판단 끝.

10분 하고도 몇 분 더.

그 짧은 시간의 대화 동안 김하나는 문혜지에 대한 판단을 끝냈다.

판단 결과, 호구다.

막 돈을 많이 쓴다던가, 강매를 쉽게 당한다든가 하는 쪽의 호구가 아니라.

감정과 행동에서의 호구.

허영심 많고, 자기 자랑 심하고, SNS 중독에 남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성격.

김하나에게 있어 이보다 다루기 쉬운 성격은 없었다.

조금만 살살 긁어주면 그녀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테니.

“나도 BJ나 할까 봐. 여기 모인 애들 전부 현우가 후원해주는 거라면서? 수익은 월 천보다 더 벌어가는 거지?”

그렇기에 그녀가 뇌를 거치지 않고 말하는 것도 용인한다.

쓸만한 손패가 생겼는데, 신경에 좀 거슬린다고 싸울 순 없으니까.

“그렇긴 하죠. 그런데 현우 오빠가 도와준다고 말했어요? 그러면 BJ 해도 쉽겠지만, 아니라면 힘들 걸요?”

“내가 한다고 하면 도와주지 않을까? 물론 잘 꼬셔야 하긴 하겠지만.”

“…. 그, 글쎄요. 전 잘 모르겠네요. 그보다 아까 다른 사람들 인상은 어땠어요?”

“어…?”

짐 정리하며 대화하던 문혜지의 동작이 멈췄다.

그녀가 김하나를 쳐다본다.

김하나는 가볍게 웃는 얼굴이었다.

말을 막 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문혜지에겐 눈치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학교에 다니고 여초 직장에도 다니고 있다.

27세, 살아온 날의 대부분 여자 커뮤니티에 속해있었다.

지금 이건 뒷담을 하자는 신호.

문제가 있다면, 누구의 뒷담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거였다.

이제 막 들어온 그녀는 인물 관계도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없었으니까.

“누구 말하는 거야?”

“그냥, 다요. 아까 거실에 앉아있던 여자들 다. 어때 보였어요?”

“그, 글쎄? 전부 BJ 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다 예뻐 보이던데?”

일단은 무난하게.

하지만 김하나는 쉽게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래요? 역시 언니는 일반인이라 잘 모르는구나.”

“응? 뭐를?”

“꼬레아TV에서 달링이라고 하면 진짜 유명한데. 인터넷에 기사도 났어요.”

여기 한번 봐요 라면서 김하나가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줬다.

달링이 저지른 스토커 관련 기사들이 주르륵 떴다.

“어때요?”

“이, 이거 진짜야?”

“가짜면 기사가 났겠어요? 기사 제목도 봐요. 의혹이면 달링 스토킹 의혹! 이렇게 나오지. 스토킹을 저질렀다고 제목에 안 써요.”

“그렇네…. 헐, 대박…. 미쳤나 봐.”

“그쵸?”

적과 아군이 확실해졌다.

두 사람은 신나게 이예린과 최수현에 대한 뒷담화를 했다.

이 과정에서 문혜지는 이예린과 최수현에게 적대심을 가지게 되었고.

반대로 김하나와 박하늘에게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다.

* * *

본격적인 하렘 생활이 시작되었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새하얀 살결이었다.

오른쪽도 왼쪽도 부드러운 여체가 자리 잡고 있다.

“으음….”

본능적으로 손이 가슴으로 향한다.

가슴을 만질 수 있는데, 참는 것은 죄악이었다.

가슴을 주무르는 손길에 김하나가 잠투정을 부렸다.

적당히 가슴을 즐긴 이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하암…. 빨리 일어나셨네요…?”

그 인기척에 반대쪽에 누워있던 박하늘이 잠에서 깼다.

이현우는 그녀의 볼을 쓰다듬어주며 대답했다.

“운동하러 가야지. 너도 같이할래?”

“저, 저요…?”

박하늘의 고민은 짧았다.

어젯밤 이현우에게 간택 받은 덕에 방송까지 쉬었다.

덕분에 체력은 남는 상황.

이현우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운동 좀 하는 게 대수이겠는가.

그리고 어차피 운동은 따로 시간을 내서라도 해야 하는 거였다.

“좋아요.”

“그러면 씻으러 가자.”

이현우가 자연스레 그녀의 손을 붙잡고 욕실로 들어갔다.

따듯한 물이 나오는 샤워기 아래서 가벼운 손장난을 치며, 아침잠을 몸에서 몰아냈다.

“저, 그러면 옷 좀 입고 올게요.”

“음? 그냥 가도 상관 없잖아. 그냥 가자.”

“네? 하, 하지만….”

‘오빠는 옷 입고 있잖아요.’라는 말을 박하늘은 내뱉지 못했다.

이현우는 반바지에 헬창 나시라 불리는 옷을 입고 있었다.

옆구리 쪽이 길게 파여져 있는 옷 말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자신감이 잔뜩 붙었기에 입을 수 있었다.

그에 반해 박하늘은 알몸 상태.

어젯밤 입고 있던 속옷이 바닥에 떨어져 있지만.

그마저도 이현우와 섹스하며 여러 체액이 묻어 더러워진 상태였다.

방에가서 레깅스나 반바지라도 입고 오고 싶은 박하늘.

하지만 그녀는 그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녀의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이현우였으니까.

“알겠어요…. 가요….”

많이 부끄럽다.

다 벗고 운동하러 간다니.

하지만 이현우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박하늘이었다.

인생에 무게에 짓눌려 재가 되어가던 박하늘이 구원받은 것은 전부 이현우 덕분이니까.

이현우가 하라는 일은 정말 죽는 것 빼고 다할 수 있는 박하늘이었다.

“아직 안 오셨네.”

이현우의 운동 시간은 이른 아침.

전민지는 그보다 30분 더 먼저 일어나 준비를 모두 끝내고 헬스장에 내려와 있었다.

이곳은 거주자만을 위한 개인 헬스장.

인포 데스크나 카운터는 필요가 없었기에, 그 자리엔 탕비실이 자리 잡고 있다.

“흐음…. 좋네….”

성공한 커리어 우먼의 향이랄까?

전민지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캡슐을 넣고, 커피잔에 커피를 받았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며 헬스장을 둘러본다.

인테리어가 끝난 지하의 헬스장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웅장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그녀가 만들어낸 헬스장이었다.

인테리어, 마감, 기구 설치 등.

모두 그녀의 생각대로 펼쳐진 공간.

그렇기에 더 애착이 간다.

돈의 위력은 위대했다.

헬스장 인테리어부터 마감까지 보통 한 달은 걸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시공사와 업체에 웃돈을 얹어주자 번갯불에 콩 볶듯 일 처리를 하여, 일주일만에 모든 것이 끝났다.

게다가 일을 대충한 것도 아니었으니….

“오늘부터 제대로 시작인 거지.”

힘내자, 전민지.

전민지가 그렇게 기합을 넣고 있는데, 자동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장님. 오셨…? 어…?”

전민지가 눈을 빠르게 깜빡였다.

이현우가 올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그 뒤에 예상치 못한 사람이 함께 들어왔다.

예상치 못한 복장으로 말이다.

아니, 아예 옷을 입지 않는 차림이었다.

박하늘의 큰 가슴과 보지털이 그대로 보이는 모습.

잠깐 당황하던 전민지가 말을 내뱉었다.

“운동하러 온 게 아니라…. 하러 오신 거예요?”

이미 박하늘과 함께 쓰리썸을 하지 않았나.

약간 흥분한 듯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이현우가 괜히 그녀를 데려온 게 아닌가 싶어 하는 말이었다.

“아하핫. 그런 거 아니야. 운동하러 온 거야.”

“그러면 언니는 왜…?”

“그냥. 내가 보기 좋으려고 벗겼어. 아, 이참에 민지 너도 벗고 하자.”

“네? 저, 저도요?”

전민지가 당황한다.

이현우 앞에서 옷을 벗는 건 문제가 없다.

박하늘도 벗고 있는 데다, 그녀와는 이미 알몸 교류를 했으니 부끄러움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헬스 트레이너로서의 자존심? 혹은 직업 의식?

한때 엘리트 체육인이었고, 지금도 운동으로 먹고사는 그녀는 운동을 대하는 자세부터 일반인과 남달랐다.

고작 헬스 트레이닝이라곤 하지만, 여기에 음욕과 성욕이 끼어도 되는 걸까?

전민지는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이 길지는 않았다.

고민의 끝에는 월 천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이러니까 좋네. 꼭 야동의 한 장면 같고.”

전민지마저도 옷을 벗어버렸다.

헬스장에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이현우 뿐.

이현우가 큭큭 웃으며 말했다.

“노, 놀리지 마세요. 그러면 스트레칭부터 할게요. 따라오세요.”

이현우의 말에 전민지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했다.

그녀가 엉덩이를 실룩이며 두 사람을 스트레칭 존으로 안내했다.

“다리 뻗어 주시고. 손으로 발목 붙잡아주세요. 허리는 최대한 펼 수 있을 만큼 폅니다.”

전민지의 트레이닝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이었다.

다만, 그녀의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의 마음이 딴 데 가 있었다.

“사장님…. 스트레칭에 집중해주세요.”

“눈앞에 벌렁거리는 보지가 있는데 어떻게 그래.”

“…. 진짜. 자꾸 이러시면 더 힘든 운동 시킬 거예요.”

“하하핫. 알았어. 알았어. 열심히 할게. 근데 어차피 유산소하고 웨이트 할 거 아니야?”

“네. 그래야죠.”

“그러면 유산소 대신 다른 운동은 어떨까?”

“네? 다른 운동이요?”

“이거….”

이현우가 바지를 내렸다.

전민지와 박하늘.

두 사람이 나체로 스트레칭 하는 모습을 보며 자지가 딴딴하게 발기했다.

우뚝 솟은 커다란 자지에 전민지가 두 눈을 반짝였다.

“어, 음…. 네…. 섹스가 칼로리 소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기도 하니까….”

섹스로 소모하는 칼로리는 분당 3~4 정도.

이것도 격렬하게 움직였을 때나 그렇다.

그에 반해 런닝은 분당 10~15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을 보면, 워밍업은 분명 런닝이 훨씬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전민지는 그런 이론들을 싹 다 무시했다.

기분이 더 좋은 건 섹스였으니까.

이현우의 집에 들어오고 깨달았다.

이현우의 자지는 하나고.

같이 사는 여자는 여섯 명이나 된다.

섹스는 할 수 있는 기회는 무조건 잡아야 했다.

“그렇지? 그러면 우리 둘이서 같이 스트레칭 할까?”

“좋아요. 일단 다리 벌리는 스트레칭부터 할까요?”

“그거 좋지.”

“오, 오빠 저는요…?”

둘만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 같은 모습에 박하늘이 급하게 끼어들었다.

이현우가 너털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당겼다.

“당연히 새롬이도 껴줘야지. 가서 민지랑 키스하고 있어. 나는 아랫 보지를 좀 적셔야 할 것 같으니까.”

“네! 오빠!”

“아….”

박하늘이 전민지에게 다가갔다.

전민지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다.

또 여자랑 키스하게 되는구나.

하지만 처음 같은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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