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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나와요.”
사정의 느낌이 오고 있다.
자지도 그걸 느꼈는지 핏줄을 꿀렁거렸다.
“…!”
이현우의 자지를 물고 있던 정소림은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이현우의 사정은 남자친구와 달리 엄청나게 긴 편이었으니까.
숨을 제대로 들이마셔야, 사정하는 도중에 자지를 뱉지 않고 끝까지 물고 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사정이 시작되었다.
꿀럭, 꿀럭꿀럭꿀럭꿀럭.
수도꼭지에서 쏟아지는 것처럼 정액이 쏟아져나왔다
뜨겁고 걸쭉한 것들이 입속에 가득 쌓여 볼이 빵빵해졌다.
너무 많은 사정량에 입안이 괴로울 정도.
하지만 정소림은 끝까지 자지를 물고 버텼다.
“후우…. 입 벌려봐요.”
“아….”
만족했는지 기분 좋은 숨을 흘린 이현우가 자지를 입속에서 빼냈다.
그리고 정소림의 입을 벌리게 시켰다.
그가 이렇게 말할 걸 예상하였기에, 정소림은 주저 없이 입을 벌리고 정액이 가득 들어있는 입 속을 보여주었다.
찰칵.
이현우가 스마트폰을 들어 그녀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기록했다.
“좋네요. 아주 야하고 천박한 모습. 나중에 재열 씨 보여주면 좋아하겠어요.”
“….”
이현우가 말하지만 정소림은 대답할 수가 없었다.
입 안에 정액이 가득 고여 있어서, 숨도 코로만 겨우 쉬는 중이다.
그 모습에 이현우가 싱긋 웃었다.
“이제 삼켜도 돼요.”
“꿀꺽, 꿀꺽…. 하, 다 삼켰어요.”
입 안 가득 고여있던 정액을 전부 삼킨 정소림.
그녀가 입을 벌리고 혓바닥을 내밀어 입 속이 깨끗하다는 걸 인증했다.
“잘했어요. 여기서 더 하고 싶긴 하지만…. 그러면 오늘 방송 못하겠죠? 자지 청소만하고 올라가 봐요. 방송 준비해야죠. 곧 11시인데.”
“네!”
정소림이 다시 자지에 달라붙었다.
그녀는 정액 한 방울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깔끔하게 자지를 핥았다.
그녀를 내보내고, 이현우는 다시 모니터에 집중했다.
뚱지였던가?
이현우가 오랄을 받는 사이, 68회 째까지 왔다.
이제 딱 두 번만 하면 되는 상황.
당연히 그녀도 그걸 알고 있기에 마지막 힘을 쥐어짠다.
“하나…! 두우울…! 세에에셋! 예순 아호오오오옵!”
-가자!
-가즈아아아!
-하나만 더!
-마지막 구호 외치면 레전드 ㅋㅋㅋㅋㅋ
-뚱지 힘내
-ㅠㅠㅠㅠ
-이게 뭐라고 감동이지
-엌ㅋㅋ 설마 아니겠지?
-힘내라 뚱지야
-오늘부터 팬합니다
-방송각 살리려면 해야지 ㅇㅈ?
전신에서 땀을 흘리는 BJ를 응원하는 시청자들.
처음엔 눕방에 가까운 각도에 열광했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곧 뚱지의 간절함에 감화되어 그녀를 순수하게 응원하게 되었다.
반면, 끝까지 순수 재미를 추구하는 시청자도 있는 법.
그들은 뚱지가 마지막 구호를 외치길 기대하며 방송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순간이 찾아왔다.
“하나아아아! 두우우우울! 세에에에엣! 일흐으으으으은! 으아아아아앗! 끝났다아아아!”
BJ 뚱지가 우렁차게 마지막 구호를 외쳤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린 탓에 산발이 된 머리.
그녀는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으며 기도하듯 손을 모았다.
“오빠아아! 저 해냈어요! 흐아아앙! 존나 힘드러! 진짜 죽을 것 같아아아!”
세레모니를 하듯 포효하는 뚱지.
하지만 그녀의 반응과는 달리 채팅창은 눈물 바다가 되었다.
-아이고ㅠㅠㅠ
-뚱지야 그걸 말하면 ㅠㅜㅠㅠ
-아 군대 안갔다왔냐고 ㅋㅋㅋㅋ 아 안갔다 왔지 ㅋㅋㅋㅋ
-ㅜㅜㅜ
-뚱지야 ㅠㅠㅠ
-안대애애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 140회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뚱지 어뜨케 ㅠㅠㅠ
순수 재미를 추구하는 이는 비율로만 보면 소수였다.
하지만 그들의 채팅 속도와 양이 일반 시청자보다 많았고,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자극적인 채팅을 치기에 일반 시청자보다 많은 수로 보이는 거였다.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뚱지 훈련병. 정신 안 차립니까! 140회 다시 한다. 몇 회?
“배, 백…. 흐윽…. 백수킹 오빠. 저 한 번만 봐주세요. 진짜 제발요…. 저 더하면 죽어요. 지금도 배랑 허벅지랑 알배기고 내일 몸살 걸릴 것 같단 말이에요.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흐아아아앙. 흐아앙!”
PT체조 8번이 그렇게 힘들었던 걸까.
140회라는 엄청난 횟수에 뚱지가 울먹였다.
그러다 말을 다 하지 못하고 폭풍 오열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씹ㅁㅋㅋㅋㅋ 개 레전드 찍넼ㅋㅋㅋㅋㅋ
-뚱지야 울지마 ㅠㅠㅋㅋㅋ 근데 미안 웃기긴 하다 ㅋㅋㅋ
무너지는 그녀의 표정과 울게 된 이유가 너무 하찮았다.
덕분에 채팅창이 ‘ㅋㅋㅋ’으로 도배되었다.
[백수킹 님께서 코인 70,000개를 선물!]
-알겠어요. 고생했습니다. 140개 더했으면, 7만+14만해서 21만개 주려 했는데. 까비요.
“….”
어린애처럼 울던 뚱지가 두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송출 화면을 띄우는 모니터 옆의 모니터를 보았다.
채팅과 후원된 코인을 체크하는 프로그램.
오늘 받은 코인만 무려 17만개에 가깝다.
백수킹이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3만개였으니, 백수킹 혼자 14만개를 쐈다는 말.
그런데….
140개를 더했으면 이 수치가 두배는 더 되었을 수도 있었다….
하루 31만개면 그녀의 BJ인생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입이었다.
지금이라도 한다고 해?
….
“가, 감사합니다. 백수킹 오빠. 그런데 진짜 때려죽여도 못할 것 같아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PT 8번 이거 군대에서 하는 거죠? 우리 군필자 오빠들 존경, 또 존경합니다….”
고민은 빠르게 끝났다.
아직도 팔다리가 지진 난 것처럼 떨리고, 배에서 아픔이 밀려오려 했다.
140개는커녕 14개도 더 못한다.
그래, 욕심이다.
다 잘 먹고 잘살자고 일하는 거지.
몸 아프려고 돈을 버는 게 아니잖아.
뚱지는 그렇게 생각하며 미련을 털어버렸다.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넵. 다음에 기회 되면 또 놀러올게요. ㅂㅂ.
-앗, 형님. 어디 가십니까?
-나도 같이가!
-지금 BJ정소림 방송 시작할 시간임 그래서 가는 듯
악어 옆에 악어새가 따라붙듯 이현우 가는 길에도 여러 시청자가 따라붙으려 했다.
이현우는 그런 이들에 별 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들이 달라붙어 줬으면 좋겠다.
그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 시청자가 따라오면 그게 곧 힘이고 영향력이 될 테니까.
[좋은 음악 듣고 가세요/국악/가야금/연주]
정소림 · 시청자 수 3명
정소림이 방송을 시작했다.
이현우는 곧장 방송 시작 알람에 있는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정소림의 방송에 입장했다.
-열혈 팬 백수킹 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백수 형님 ㅎㅇ요
-일찍 오셨네요
이현우가 후원하는 일곱 BJ.
그들의 방송은 이제 친정처럼 편안했다.
그 방송의 코어 팬들도 이현우를 가족처럼 편하게 반겨준다.
이현우보다도 빨리 정소림의 방송에 접속한 두 사람이 이현우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이현우도 그들에게 답인사를 했다.
원래 다른 시청자들과 소통을 잘 하지 않는 이현우였다.
그가 인사를 해줄 만큼 이 방 시청자들과는 친밀도가 쌓였다는 증거였다.
몇 분의 잡담이 이어지고.
시청자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정소림 방송의 평균보다 빠른 속도.
이현우를 따라온 시청자들이 끼어든 것이었다.
그쯤에서 이현우는 채팅 치는 걸 멈췄다.
이 방송의 주인공은 그보다는 정소림이 되어야 하니까.
그는 간간이 전자녀 후원으로 방송 재미만 살려주면 되는 역할이었다.
얼마쯤 기다리자, 대기 화면이 송출 화면으로 페이드 안 되며 정소림의 얼굴이 나타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소림 씨도 좋은 아침이요.
“회장님도 좋은 아침이요. 오늘도 만개 후원 감사합니다.”
만개가 터졌지만, 정소림은 호들갑 떨지 않았다.
이제 이 정도는 일상이 되었으니까.
이현우의 후원 단위는 언제나 만 단위였으며.
그의 후원을 받는 일곱명에겐 만 코인쯤이야, 인사를 받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현우에 대해 감사함과 위기감을 배제하면 큰일이 난다.
기본적으로 이현우는 순수 재미를 추구하는 고인물 시청자 쪽이었다.
그는 언제든지 자신의 재미를 위해 BJ에게 힘들고, 수치스럽고, 흑역사가 잔뜩 남을 수 있는 일들을 시켰다.
그런 일은 그의 여자라 칭해지는 일곱 여자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방송 각을 뽑아준다며 더 가혹하게 굴 때도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걱정 없지.’
왜 굳이 방송 한 시간 전에 가서 이현우의 자지를 빨았겠는가.
이현우의 자지가 그만큼 좋아서?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의 자지가 좋은 것은 보지에 들어와서 엄청난 쾌감을 주기 때문이었다.
그냥 빨아서 이현우의 쾌락만 채워주는 건 정소림에겐 아무런 쾌락과 쾌감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성적 흥분이 일어나 괴롭기만 하지.
그런데도 정소림이 굳이 시간내 오랄을 했던 것은 이현우가 해괴한 일을 시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와 지내다 보니 정말 우연히 알아내게 된 것인데.
이현우는 성욕이 만땅으로 차 있으면, 이상한 일을 벌일 확률이 높아졌다.
반대로 성욕을 왕성하게 풀어내면 순수 재미를 추구하는 욕구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니 방송 전 이현우를 찾아가 자지를 빨았다.
그녀가 추구하는 잔잔하고 힐링 되는 방송을 위해서!
잘 추지도 못하는 섹시 댄스 리액션은 이제 그만하고 싶은 정소림이었다.
“그러면 회장님이 좋아하시는 곡들 이어서 쭉 연주한 다음에 신청곡 받아보도록 할게요.”
모든 것은 예상대로.
정소림의 오늘 방송은 아주 잔잔하고 우아하게 흘러갔다.
그 대가일까.
평소보다 코인 후원 양이 좀 줄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제일 코인을 많이 쏘는 것은 이현우인데, 그가 오늘따라 잠잠했으니까.
정소림은 코인 후원에 대해선 별 걱정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현우에게 말만 하면 더 후원해 줄 테니까.
방송에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후원 부탁을 하면, 현실에서 이상한 일을 시키겠지만….
그건 오히려 그녀가 바라는 바였다.
이현우가 내리는 명령은 언제나 그녀를 기분 좋게 해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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