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
어느 날.
이현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안녕하세요. 이현우 씨 핸드폰 맞습니까?”
“네. 제가 이현우인데요? 어디의 누구시죠?”
“반갑습니다. 저는 국세청 조사국 소속 이미현 팀장입니다.”
“국세청이요…?”
이현우가 긴장했다.
갑의 위치에 올라선 이현우일지라도 국세청이라는 말에는 절로 긴장이 된다.
아니, 오히려 가진 게 없을 때는 국가 기관이 덜 무섭다.
하지만 가진 게 많아지니 국가라는 집단이 더 무섭게 느껴진다.
빼앗길 것이 많았으니까.
왜 전화를 한 것일까?
세금 같은 문제는 천사가 잘 처리해준다고 했었는데?
인제 와서 문제라도 생긴 건가?
“예. 최근 이현우 씨 계좌에서 많은 양의 현금 유동이 발생했던데…. 이에 대한 신고는 하나도 없으시더라고요? 이거 명백히 위법인 거 아시죠? 단순 증여라면 증여세 미신고로, 만약 사업 영위 중이라면 사업자 미등록으로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아니…. 어…?”
이현우는 말을 잇지 못했다.
국세청이라는 이름이 주는 압박감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두 눈앞에 다시는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존재가 나타난 탓이었다.
“그대의 미몽에 작은 혼란이 일었구나.”
“처, 천사…?”
“그래, 내가 바로 영광스런 하느님의 종복이다. 너의 죄를 네가 알렸다.”
“아, 아니. 잠깐만. 죄라니요? 아, 이건….”
이현우가 당황하며 전화를 끊었다.
지금 국세청 전화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인과라는 말을 아는가? 다른 말로는 카르마라고도 하지. 네 행동으로 인해 쌓이는 업보. 분명 나는 선한 카르마를 쌓고도 불행에 빠진 너를 구원하기 위해 큰 선물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네 업보로 인해 세상에 작은 혼란이 찾아왔구나.”
엄격, 근엄, 진지.
천사는 그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도 속으로 진땀을 흘리는 중이었다.
이현우와 관련된 업무 중에 실수가 너무 많았다.
애초에 코인이라는 게 그토록 파급효과가 클 줄이야….
그저 남을 기쁘게 하는 선물일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 될 줄은 몰랐다.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물질이 그렇게 비싸다니.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무한대의 선물은 쥐여주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실수는 이것뿐이 아니었다.
원래 선물해준 뒤, 기억을 지워야 하는데.
그녀는 이현우의 기억을 지우지도 않고 떠났다.
이제 와 기억을 지우는 일도 늦었다.
짧은 순간의 기억을 지우는 것은 큰 후유증도 없고, 착란을 일으킬 일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코인 무한 능력을 선물하고 벌써 5개월이 넘게 지났다.
이 기간의 기억을 모두 지운다면 분명 문제가 생길 것이었다.
그러면 이 인간의 운명이 바뀌게 되고.
제 사욕과 이득을 위해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것은 천사에게 크나큰 중죄.
그러니 천사는 조용히 선물만 회수해서 돌아가야만 했다.
뭔가 수를 쓰면 들켜버릴지도 몰랐으니까.
“그러니 네게 준 선물을 다시 회수해가겠다.”
“뭐, 뭐라고요? 잠깐! 아니! 잠깐 말 좀 들어봐요! 천사님!”
이현우가 크게 외쳤다.
하지만 천사는 이현우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그녀의 손에서 새하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이현우는 본능적으로 코인 무한 능력을 빼앗아 가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안돼!”
절대로 줄 수 없다.
이 능력 덕에 어떻게 살고 있는데!
코인 덕분에 그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었다.
코인 무한 능력을 빼앗긴다면 다시 밑바닥 인생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 이유나도 하렘도 다 빼앗기겠지.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이현우가 날았다.
진심 전력이 담긴 슈퍼 태클은 날개 없는 그를 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꺄아아앗?”
인간계에 현현한 천사의 육체는 만질 수 있었다.
홧김에 몸을 던졌는데, 만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다음은?
코인 무한 능력을 얻기 전에도 이현우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장기.
섹스.
몸을 만질 수 있다면 육체적 쾌락으로 설득하면 된다.
그 분야만큼은 정말 자신 있었으니까.
이현우가 천사의 천옷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뭐, 뭐 하는 것이냐! 네 이놈! 정녕 천벌을 받고 싶은게야!”
천사가 허장성세를 부렸다.
물론 그녀에겐 인간 한 명쯤은 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능력을 쓸 수가 없었다.
그러는 순간 다른 동료 천사나 선배 천사 혹은 하느님께서 그녀의 실수를 눈치채버릴 테니까.
그렇기에 그녀는 호통만 칠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이거 놔라! 이놈! 내가 너를 가만두지…. 아읏…?”
됐어!
통한다!
이현우의 표정에 기쁨이 물들었다.
천사의 젖가슴과 보지를 공략했더니 달뜬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의 숙련된 손놀림이 통한다는 증거.
천사라는 고등 존재도 성별의 카테고리에서 보면 한낱 암컷일 뿐이었다.
“우으으으, 이, 이게 무슨.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냐…. 아아앗, 아앗….”
“뭘 하긴요. 애무하는 거잖아요. 섹스 하기 전에 하는 기름칠.”
“세, 섹스…! 아아앗, 내, 내가 왜 그런…. 하앙!”
천사의 비음이 점점 더 늘어났다.
그럴수록 이현우는 신이 나서 손과 입을 더욱 열심히 놀렸다.
천사의 육체는 달콤한 맛이었다.
혓바닥으로 젖꼭지를 농락할 때마다 진짜로 달콤한 물이 나왔다.
“천사님. 이거 모유인가요? 너무 달아요. 혹시 출산하셨어요?”
완벽한 신체로 만들어진 천사는 언제든 모유를 흘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그 모유는 꿀처럼 달콤하고, 사이다처럼 청량감이 넘친다.
그리고 여성 천사의 가슴에서 나온 모유는 연인만 먹을 수 있는 것.
천사는 거침없이 모유를 핥고 빠는 이현우를 떼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신께서 내리신 힘을 쓸 수 없는 지금, 그녀는 일반적인 연약한 소녀나 다름없었다.
“하아아, 아니, 내가 그런일을 할 리가…. 아앗, 놓아라. 이것 놓아. 아아아앗!”
히브리엘.
그녀는 태어난 지 2,000년 쯤 되는 어린 천사였다.
천사 사회에서 보면 이제 막 교육을 수료하고 첫 임무를 배정받은 신입.
이제까지 모든 삶을 수련과 공부에 바쳤기에 이성을 사귈 시간 따윈 없었다.
섹스도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다.
인간들이 하는 걸 몇 번 보기도 봤고.
하지만 직접 경험하는 건 처음이었다.
“몸이…. 하아아…. 몸이 뜨거워. 앗, 하아아아!”
“몸도 슬슬 즐기기 시작하는 거예요. 몸이 뜨거워지면서 보지에서 애액을 듬뿍 내보내는 거죠. 천국에서는 성교육 안 받나 봐요?”
“그, 그럴 리가. 하읏…. 지식으로는 알고 있는데…. 이렇게 몸이 뜨거워질 줄은….”
“잠깐 다리 좀 벌려봐요. 더 기분 좋게 해줄게요.”
이현우가 천사의 옷을 완전히 벗겼다.
히브리엘은 그런 손길에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녀의 나신이 드러났다.
완벽한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몸매.
등 뒤로는 커다란 날개가 있어, 정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자꾸 인식하게 했다.
하지만 상관없지.
이현우는 날개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애무를 이어나갔다.
그의 손가락이 히브리엘의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여길 만지면 더 기분좋죠.”
“하앙! 좋아아앗, 원래 이게 이렇게 기분 좋은 것이냐! 아아앗!”
“그렇죠. 그래야 동물이 많이 섹스하고, 자손도 많이 낳죠. 그런데 천사님은 특히 더 민감한 것 같네요. 제 여자들 중에도 이렇게 민감한 애는 없는데. 이건 무슨 건드리기만 해도 홍수가 쏟아지는 느낌인데요?”
이현우의 말 그대로였다.
이현우가 클리토리스를 만질 때마다 히브리엘의 보지에선 애액이 무한정 쏟아졌고, 젖꼭지에선 모유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위 아래로 흘려대는 체액에 이현우가 웃음 지었다.
“이, 이놈! 지금 누구에게 그런 무엄한 말을…, 하앙…. 앗, 아앙…!”
“누구긴요. 제 손가락에 앙앙대는 암캐 천사님에게 하는 말이죠. 여기서 더 기분 좋아지고 싶죠? 그러면 그냥 조용히 제가 하는 일을 받아들여요. 제가 또 다른 천국을 맛보여 줄 테니까요.”
애액은 이미 넘칠만큼 흘러나왔다.
이현우가 히브리엘의 다리를 쫘악 벌렸다.
한 번도 쓰지 않아 일자로 닫힌 보지가 보였다.
역시 처녀였나.
이현우는 그녀의 반응을 보고 처녀라는걸 반쯤 확신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놓고 닫혀있는 보지를 보고 완전히 확신했다.
“갈게요.”
“그, 그런 게 내 몸 안으로…?”
“예. 이 놈이 천사님의 처녀막을 찢어버릴거예요. 아, 천사도 처녀막 있죠?”
“이, 있긴 한데…. 너, 너무 큰 것 아니냐?”
“걱정 마세요. 커다란 만큼 기분 좋을 테니까.”
부우우욱, 찌익!
이현우가 귀두를 붙잡고 허리를 찔러넣었다.
뭔가 찢어지는 소리가 나며 히브리엘이 커다란 소리를 질렀다.
“꺄아아아앗! 아파! 아프다고! 아아아앗! 흐아, 아으…. 아, 하앙. 하아…. 읏, 으읏….”
허리를 붕 띄우고, 고개를 뒤로 젖힌 히브리엘.
그녀의 입에서 나오던 고통어린 비명이 점점 달뜬 신음으로 바뀌었다.
이윽고, 그녀는 아픈 기색 하나 없이 섹스를 즐기기 시작했다.
“아아, 하앗. 내, 내가 이런…. 인간하고 어떻게…. 아앗…. 그런데…. 기분이…. 아읏…!”
“그 인간 자지가 너무 좋죠?”
“이놈 자꾸 그런 식으로 말을…. 하아아앗! 왜, 왜 더 갑자기 세게 찌르느냐!”
“글쎄요. 본인이 이유를 더 잘알지 않을지?”
“네 이노…. 오오오옷! 흐앙! 하아아앗!”
천사가 이현우의 자지에 굴복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결국 히브리엘은 인간계에 내려온 이유 따위는 잊어버린 채 자지가 주는 쾌락에 빠져 앙앙거렸다.
찔꺽, 찔꺽.
이현우는 마음껏 천사의 처녀 보지를 즐겼다.
그리고 마침내 사정이 다가왔다.
“일단 한 발 뺄게요.”
“하앙, 아아앗…! 이상…. 이상해…! 아아앗, 주님. 오, 주여! 아아앗! 하앙!”
이제는 대화조차 되지 않는 히브리엘.
이현우는 피식 웃으며, 사정감을 풀어냈다.
꿀럭, 꿀럭꿀럭꿀럭꿀럭꿀럭꿀럭.
전립선이 열일하며 정액을 끌어올렸다.
요도구를 타고 정액이 뿜어져 나와 히브리엘의 보지 속을 가득 메웠다.
“흐아아악? 하아아아아앙! 꺄아아아아앗!”
사정과 동시에 절정.
히브리엘은 이제까지 느끼던 가벼운 오르가즘과는 질적으로 다른 깊은 오르가즘에 커다란 신음을 질렀다.
그녀의 몸이 진동 온 스마트폰처럼 덜덜 떨렸다.
이현우는 그 자태를 내려다보며, 사정이 끝날때까지 자지를 넣고 있었다.
그리고.
쮸읍, 뽀옥.
강하게 자지를 물고 있던 보지에서 풀죽은 자지가 빠져나왔다.
그와 동시에 질속에 가득 차 있던 정액이 엉덩이를 타고 흘러내렸다.
“헤으으응.”
“이거 빨아줘야 하는데. 무리겠네요. 제가 세울게요. 천사님이니까 이 정도는 서비스. 2차전은 뒤로 할까요? 날개 세게 잡으면 아픈가? 일단 손잡이로 한 번 써보게 뒤로 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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