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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244화 (24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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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괜찮아?”

이현우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이유나를 보았다.

갈비찜, 치킨, 햄버거 등등.

음식 냄새를 맡을 때마다 입덧하는 이유나의 모습에 밤거리를 얼마나 헤맸는지 모른다.

그러다 고기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샌드위치는 괜찮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네. 다행히도요. 맛있어요. 오빠도 얼른 드세요.”

“그래, 그런데 유나야. 학교는 어쩌고 싶어?”

지금은 여름이 끝나가는 9월 말이었다.

졸업식은 2월에 있으니 5개월이나 남은 상황.

임신 5개월 차면 배가 나오기 시작할 시기였다.

이현우의 입장에선 이유나가 학업보단 몸조심을 해줬으면 한다.

졸업장이야 검정고시로 따도 되는 것이니까.

그리고 아이를 낳을 것이라면 대학은 어차피 가지 못할 테니….

그래도 이유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싶었다.

“괜찮아요. 얼마 안 남았으니까. 검정고시 딸 거였으면, 미국에서 돌아왔을 때부터 검정고시 준비했죠. 그냥 다닐래요.”

“괜찮을까?”

“괜찮고 말고요. 임신하고 출산할 때까지 학교 다니는 미혼모도 있다는데, 5개월 차 정도야…. 그래도 소문은 좀 신경 쓰이긴 하겠네요.”

이유나가 씁쓸한 얼굴로 말했다.

안 그래도 그녀는 학교에서 유명인이었다.

미국에서 온 20살짜리 전학생.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가졌는데 유명 BJ.

돈 많은 남자친구까지.

이런 상황이다 보니 소문이 붙을 수밖에 없었다.

그중엔 좋은 소문도 있지만, 좋지 않은 소문도 여러 개였다.

그런 소문들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가장 강한 소문이 하나 추가되게 생겼다.

“으음, 그건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네….”

“헤헤, 오빠. 이럴 때 보면 진짜 남자이긴 하네요.”

“응? 내가 남자지. 그럼 여자야?”

“아니, 그런 소리가 아니라요. 뉴튜브에서 봤는데 여자가 걱정된다고 하면 남자는 꼭 그 걱정을 해결해주려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여자는 해결보다는 공감과 위로를 원하는데.”

“아…. 그 소리였어?”

이현우와 이유나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이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아이의 이름은 어떻게 할 지.

낳으면 어떻게 기를지.

누구를 닮았을지.

딸일지 아들일지.

등등.

“응, 맞아요. 결혼식은 배불러 오기 전에 빨리하고 싶긴 해요. 하암….”

새벽 세 시.

이유나가 졸린 지 하품을 크게 했다.

결혼과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너무 즐거워 깜빡했다.

이유나는 내일도 학교에 가야 한다는 것을.

“피곤하겠다. 내가 생각이 짧았네. 이제 홀몸도 아닌데.”

“헤헤. 벌써 임산부 취급이에요?”

“실제로 임산부 맞잖아? 내일 학교에 얘기해서 조퇴해. 아니면 아예 결석하던가.”

“으음…. 결석 보다는 조퇴로 할게요. 친해진 친구들한테는 슬쩍 얘기해두고 싶어요.”

“알겠어. 그러면 학교 가서 조퇴하기 전에 전화해. 데리러 갈 테니까.”

내일 오전 아니면 오후에라도.

이유나를 데리고 병원에 갈 생각이었다.

이유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네 시에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어…? 오빠! 당분간 못 온다면서! 벌써 돌아온 거야?”

대부분의 사람이 잠들었을 시간.

물을 마시기 위해 부컹에 잠시 나왔던 김하나가 이현우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이현우가 씨익 웃었다.

“그럴만한 일이 있어서.”

“그럴만한 일?”

“조금 이따 이야기해줄게. 그런데 잘 참았더라?”

“응? 뭐가?”

의문을 표하는 김하나에게 이현우가 진실을 말해주었다.

“과수원십만평. 그거 나야.”

“어? 뭐, 뭐라고? 그 큰손이 오빠라고…?”

“잘 참았어. 그 돈 환불 해준다고 안 했으면 엄청나게 실망할 뻔했는데. 네가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야. 칭찬해. 합격이야.”

“….”

김하나는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는 얼굴이 되었다.

오늘….

아니, 어제 오후.

그녀의 방송에 큰손이 등장했다.

이현우 뒤로 오랜만에 등장한 큰손.

김하나의 욕망이 폭발했고, 계속 큰돈을 받으며 유혹에 넘어갈 뻔했다.

하지만 그녀의 선택은 결국 이현우였다.

“아니, 잠깐…. 그러면 설마 나 시험한 거야? 오빠?”

“어. 시험한 거지. 너만 그런 건 아니야. 다른 사람들도 다 시험했어. 그리고 탈락한 사람도 있고.”

“와…. 오빠 진짜…. 나쁘다. 하…. 그런데 탈락한 사람이 있다고? 진짜로?”

이현우가 강소라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김하나는 안도감을 느꼈다.

그녀만 나쁜 년이 아니었다.

강소라는 김하나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처벌을 받았다.

그것이 굉장한 위안을 준다.

어쨌든 다행이었다.

이현우가 합격이라 말했으니까.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시험당했다는 건 꽤 기분이 나쁘지만, 압도적 갑의 위치에 있는 이현우에겐 뭐라 항변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오빠…. 오빠가 오늘 돌아왔는데. 유나가 오늘 밤 상대를 지정하지 않았어. 그렇다는 말은….”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라는 거 맞지?

No more dick, 일주일간 지속되던 자지 안 줘 형벌은 얼마 전에 끝이 났다.

이후 이유나가 이현우와 잠자리에 들 사람이 선정했고.

여캠들은 이유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갖은 애를 써야 했다.

그런데 오늘은 선정된 사람이 없었다.

이현우가 오늘 돌아올지 몰랐으니까.

“오빠….”

김하나가 끈적한 목소리를 내며 이현우의 고간을 손으로 만졌다.

커다란 물건이 그녀의 손에 들어온다.

“침실로 가자.”

“응, 좋아.”

두 사람이 서로의 몸을 쓰다듬으며 침실로 향했다.

거실에서 침실로 향하는 사이, 입고 있던 옷들이 허물처럼 땅바닥에 떨어졌다.

“하아앗…. 오빠아…. 오늘은 잔잔하네?”

평소 이현우의 섹스는 짐승의 교미에 가깝다.

성욕과 쾌락을 채우기 위해 전력으로 몸을 부딪쳤다.

자지와 보지에선 끝없이 열기가 피어올랐다.

교성과 신음이 폭죽처럼 터지고, 땀과 애액이 폭포처럼 뿜어져 나왔다.

그런 섹스가 그의 스타일인데.

오늘따라 이현우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도 이것도 나쁘진 않다. 오빠한테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야.”

진심이었다.

쾌락에 미쳐있는 섹스도 좋지만, 이런 느긋한 섹스도 좋았다.

아마 이현우의 모든 것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푸욱, 쑤읏.

자지가 부드럽게 들어갔다가 부드럽게 나온다.

이런 느긋함을 가지는 이유.

이전같이 쾌락에만 몰두하지 못하는 이유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이유나가 임신했다.

그녀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때에도 하렘을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 언제까지 이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현우가 한 번도 하지 않은 말을 꺼냈다.

아니,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질문이었다.

모두가 이 시간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의도적으로 회피했던 말.

그걸 이현우가 먼저 꺼냈다.

“어? 흐음. 글쎄….”

이 질문을 이현우가 꺼낼 줄은 몰랐기에 김하나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지 못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니 일단 보지를 조이자.

일단 기분 좋게 해주면서 생각할 시간을 버는 거다.

하지만 이현우의 허리 속도는 여전히 같았다.

그가 계속 말을 잇는다.

“우리가 평생 이렇게 지낼 수는 없는 거 아닌가? 난 유나랑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야 하니까.”

“치, 좀 너무하네. 유나는 끝까지 데려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안 그럴 생각인 거야?”

“음…. 사실은 말이야. 유나가 임신했어.”

이현우가 담담히 사실을 고백했다.

임신 소식을 들은 김하나는 처음엔 그렇구나 하는 반응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제대로 임신이라는 단어를 인지한 후엔 빼액하고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

“뭐어어어? 임신! 진짜로?”

“응. 진짜. 그러니까 이 하렘을 언제까지 지속할 순 없지 않을까? 유나와는 결혼하기로 했고, 아이도 낳기로 했어.”

“아….”

이현우의 말에 김하나가 침음성을 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임신했고, 가정을 만든다는데 무슨 말을 한단 말인가.

하지만 억울하고 아쉬운 감정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끝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에선 일부다처제를 할 순 없는 일이고. 몇 년 정도는 버틸지 몰라도, 결국 너희도 나중엔 각자의 삶을….”

“하면 되지!”

김하나가 충동적으로 외쳤다.

나중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이현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유나가 임신해서 결혼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뭐…?”

“일부다처제 그까짓 거 뭐. 조선이 멸망한 지 100년밖에 안 됐어. 100년 전에는 일부다처제가 당연한 세상이었다고. 오빠는 진짜 유나 빼고는 다른 여자들 다 버릴 거야? 오빠 능력 있잖아. 싫다는 사람 빼고, 좋다는 사람들 다 먹여 살릴 자신도 있잖아. 아니야?”

“…. 잘 생각하고 하는 대답 맞아? 나 독점욕 강한 거 알지? 지금 아니면 절대 안 놓아줄 거야.”

마지막 경고.

이현우는 지금 남은 인생 모두를 바칠 것이냐고 묻고 있었다.

그 기간 동안 다른 남자는 쳐다도 보지 않고, 오로지 이현우 하나에만 만족할 것인가.

그럼에도 대가는 돈뿐.

이현우의 맹목적인 사랑이나 여친 혹은 아내 자리는 꿈도 꿀 수 없다.

영원히 그림자로써 살아가야 하는 세컨드 자리.

가능할까?

김하나는 고민해보았다.

평생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연애는 제법 해보았지만, 결혼한 적은 없으니까.

하지만 이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파벌 사건 이후 한 지붕 아래 사는 여자들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서로의 보지를 빨고 오르가즘으로 보내주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육체적 친밀감이 오르기 마련이었다.

그 덕분에 요즘은 방송하든 안 하든 지루할 틈이 없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찐친 여러 명이 생긴 기분.

이대로 평생 산다면 이현우의 관심과 사랑이 적더라도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응. 맞아. 난 상관없어. 대놓고 오빠 여자친구가 되지 못해도. 평생 결혼 못해도 괜찮아. 대신…. 지금처럼 나 평생 예뻐해 줄 수 있지? 두 번째라도 괜찮으니까.”

이현우가 입꼬리를 올렸다.

“글쎄. 두 번째는 경쟁해봐야 하지 않을까? 다른 여자들도 많은데.”

“으읏, 진짜아. 나쁜 사람. 앗? 오, 오빠! 갑자기 왜…! 하앗!”

“경쟁할 여자가 지금 온 것 같아서. 너 보내고 다음 차례를 들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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