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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집중 과외 수업 (1/1)

주의 : 본 소설은 가상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다루고 있으며, 성인 전용 성욕 해소용 에로 소설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주의 : 본 소설은 냅다 에로 씬으로 시작합니다. 순정순정한 소설을 찾으시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특별한 집중 과외 수업 <1> 

 "오빠, 혹시 섹스 해봤어?" 

 한참 문제집에 풀어놓은 풀이와 정답을 정답지에 적힌 것과 하나 하나 비교해 가며 빨간 펜으로 오답을 표시하던 한정우는 자신의 귓가에 들린 질문에 그대로 표정이 굳은 채 고개를 들었다. 그의 앞에는 반무테 안경을 탁상 위에 벗어서 올려놓은 채, 긴 생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소녀, 윤민아가 마치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검은 눈동자 안에는 작은 악마같은 장난기와 끝을 모르는 색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덤으로 그녀의 볼은 평소보다 아주 살짝 붉게 물들어 있었다. 

 "지금 뭐라고 했어?" 

 그렇게 반문하면서, 정우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민아의 얼굴은 연예인까지는 힘들어도 꽤 귀엽고 예쁜 축에 속했다. 특히 윤기가 흐르는 선홍빛 입술과 새하얀 얼굴 피부의 대조는 실로 매혹적이었다. 정우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그 입술에 자신의 물건을 물리면 어떤 느낌인지 상상을 해버렸다. 

 "흐응, 그런 표정 짓는 거 보니까. 오빠, 아직 동정이구나. 그치?" 

 그의 상상은 귓가에 들린 목소리에 산산이 부서졌다. 동시에 정우는 눈 앞에 있는 소녀를 상대로 발정했다는 사실과 그 사실을 그녀에게 들키고 말았다는 생각에 절로 수치심이 들었다. 수치심에 그의 얼굴은 빠르게 붉은 색으로 물들었고, 민아는 그 표정을 보자마자 곧바로 파안대소했다. 

 "깔깔깔깔. 오빠, 나한테 꼴린 거야? 깔깔깔깔깔." 

 실로 노골적인 말과 웃음이었지만, 정우는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그녀를 상대로 욕정을 품고 상상한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억하심정이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노골적인 질문에 넋이 나간 것인지, 그는 문제집을 탁상 위에 내려놓고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꼴렸으면, 네가 한 번 벌리고 대줄래?" 

 실로 노골적인 말에 한참 깔깔거리던 민아는 웃는 것을 멈추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여전히 웃음기가 남아있었다. 그리고 덤으로 그동안 과외 수업을 해오면서 정우가 미처 보지 못했던 색기가 그녀의 눈가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속칭 팜므파탈의 것이었다. 즉, 소녀가 아닌 여인의 얼굴이었다. 

 "오빠." 

 한참을 말 없이 미소짓던 그녀의 입술이 움직이며 단 2음절을 내뱉었다. 그러나 그 단어만으로도, 정우의 이성을 날려버리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그는 곧장 문제집을 올려놓은 책상을 옆으로 밀어버리고 자신의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두 팔로 그녀의 어깨를 굳세게 붙잡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자신에게 끌어당기며 입을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두 입술은 닿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양심과 두려움이 그의 몸을 돌처럼 단단하게 굳혔기 때문이었다. 민아는 그의 과외 학생이었다. 만약 그녀를 강제로 범하기라도 해서 그녀의 부모님의 귀에 이 사실이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자신이 어떤 대우를 받을지 뻔했다. 당장 돈을 벌 수 없어 어려울 뿐더러 주위에 소문이 나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것이 틀림없었다. 

 "괜찮아. 마음대로 해, 오빠." 

 그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정우의 귓가에 다시 한 번 유혹적인 목소리가 속삭였다. 그녀의 입술은 당장이라도 입을 맞추라는 듯 살짝 벌어져 있었고, 웃음치고 있는 그녀의 눈은 앞으로 있을 쾌락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다. 또한 그녀가 입은 분홍색의 티셔츠는 얇고 몸에 달라붙어 브래지어가 은근히 비치면서 그녀의 탱글탱글하게 솟아있는 가슴의 윤곽을 잘 드러내주었다. 그것을 보고도 망설일 남자는, 세상에 아무도 없으리라. 그는 그리 생각하면서 그대로 고개를 내려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포개었다. 

 "으음." 

 입술이 포개지자 민아는 일말의 신음을 흘리며 눈을 감았다. 정우 역시 눈을 감으며 입맞추는데 집중했다. 키스를 리드한 것은 민아였다. 입술로 정우의 입술을 살며시 물기도 하고, 혀로 정우의 입술을 살짝 핥아주기도 했다. 정우는 입술을 핥는 혀를 입술로 지긋이 물면서 자신도 혀를 내밀어 그녀의 혀를 간질였다. 그렇게 몇 분간 입술을 포개던 두 사람은 민아가 두 손으로 현우의 가슴을 살짝 밀어내자 서로 떨어졌다. 입술이 떨어지고, 두 사람은 눈을 뜨고 서로 상대방을 응시했다. 상대방의 눈동자에 한층 달뜬 자신의 모습이 반사되어 보이는 것이 너무나도 야하고, 색정적이었다. 

 "하아, 민아야······." 

 "응, 오빠······." 

 서로 응시하던 두 사람은 달뜬 숨과 색기가 흐르는 목소리를 서로 주고 받은 뒤 곧바로 다시 입을 맞추었다. 이번에는 방금 전 입맛춤보다 더욱 진하고 격렬했다. 서로 포개진 입술이 열리고, 그 사이로 따스하면서도 끈적거리는 혀들끼리 너나 할 것없이 서로 얽히며 입술을 빨고 입 안을 혀로 핥았다. 

 "흐으음, 츄읍." 

 "츄릅, 츄으읍." 

 혀와 혀가 타액을 빨아마시며 흘리는 소리와 입 속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그녀의 혀를 느끼며, 정우는 민아가 꽤 키스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학생들이 조숙하다고는 하나 이 정도로 능숙하게 입술을 맞쳐온다면 과연 그녀가 얼마나 조숙한 것인지 감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상하게도, 그의 마음 속에는 그녀의 몸을 얼마나 탐하든 두려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츄읍, 흐음." 

 그 생각은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 한참동안 입맞추던 정우가 민아의 티셔츠 안 쪽으로 두 손을 집어넣은 것이었다. 그는 곧바로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감싸고 있을 브래지어의 후크를 찾아 한 손은 가슴으로, 다른 한 손을 등으로 더듬어 갔다. 그의 손이 노골적으로 움직임에도 민아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입맞춤에 집중했다. 한참을 찾은 끝에 딸깍거리며 후크가 풀리는 소리와 함께 브래지어가 느슨해지자 그는 곧바로 양 손을 그녀의 브래지어 사이로 집어넣어 양쪽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으응. 으읍, 츄읍." 

 젖가슴에 자극이 느껴지자 서로 맞닿은 입술 사이에서 가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정우는 입맞춤을 멈추지 않으며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움켜쥐었다. 그의 두 손에 감싸인 젖가슴은 고등학생의 것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크고 탄력이 넘쳤다. 그녀의 가슴은 그가 지금껏 만졌던 어느 물체보다도 탄력이 좋았고, 부드러웠다. 그는 그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며 뜨거운 혀로 민아의 입 안과 치아, 혀를 마음껏 탐닉했다. 그녀는 정우의 애무에 전적으로 몸을 맡긴 듯, 신음을 흘리며 양 팔로 그의 목을 껴안고 제 입 속을 휘젖고 있는 혀를 빨거나 핥았다. 

 "츄르릅, 하아, 츄릅." 

 "흐읍, 츄릅, 츄읍." 

 그렇게 몇 분을 더 뜨겁게 입맞추고, 방 안이 그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거리기 시작하자 정우는 입술을 떼고 손을 뻗어 민아의 티셔츠 밑단을 잡고 그녀의 브래지어와 함께 그대로 위로 올렸다. 그녀는 옷을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두 팔을 들어 천장을 향해 뻗었다. 그의 손길에 티셔츠와 브래지어가 올라가며 옷 속에 감춰져 있던 그녀의 하얗고 탄력 넘치는 속살이 공기 중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와아······." 

 공기 중에 드러난 민아의 상체는 색정적이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다. 곧게 뻗은 목덜미부터 쇄골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정우가 본 것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했다. 또한 그 쇄골 밑에는 아름다운 형태로 모인 젖가슴이 속옷을 벗었음에도 전혀 처지지 않고 그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두 개의 젖가슴 사이의 좁디 좁은 계곡은 그야말로 절경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쳐다보기만 할 거야? 응?" 

 "어? 아, 응." 

 그 속살을 마음껏 감상하고 탐닉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저절로 그녀의 몸을 감상하고 있던 그의 귓가에 민아의 목소리가 들리자, 정우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윽고 민아의 티셔츠는 분홍빛 브래지어와 함께 방 한구석에 내팽겨쳐졌고, 정우는 자신의 하늘색 와이셔츠와 흰 민소매 역시 빠르게 벗어 아무렇게나 구긴 채 방 바닥에 내던졌다. 그리고 곧장 민아의 가슴으로 달려들어 그녀의 가슴을 쥐고 젖꼭지를 입에 담고 쭈욱 빨아올렸다. 

 "아얏! 아파아!" 

 "으억!" 

 가슴에 느껴지는 고통에 소리치며, 민아는 자신에게 달라붙은 정우의 가슴을 두 손으로 밀어버렸다. 그리고 아픈 듯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자신의 젖꼭지를 살살 문질렀다. 그대로 뒤로 밀려난 정우는 기가 죽은 듯 뒤통수를 긁으며 빨갛게 달아오른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았다. 한참 자신의 가슴을 문지른 그녀는 매서운 눈초리로 정우를 흘겨보았다. 

 "하, 진짜 동정맞네. 이렇게 무식하게 달려들기나 하고." 

 "끄응, 저기, 미, 미안······." 

 그 말에 정우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다. 분명 유혹한 쪽도 그녀였고, 이 방에서 일어날 정사에 대한 모든 주도권도 그녀에게 있었다. 그녀와 섹스를 하려고 했다가 그녀의 부모님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불리한 쪽은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정우였다. 그녀를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녀가 그녀의 부모님에게 뭐라고 할까. 차마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흐음. 그럼 내가 일대일 과외 해줄까?" 

 "아, 응? 엇!" 

 한참 시무룩하게 고개를 떨구고 있던 그의 귓가에, 어느새 다가온 민아가 색기 넘치는 미소와 함께 속삭였다. 그 말에 채 그가 대답도 하기 전에 그녀는 두 팔로 정우의 몸을 밀어 눕혔다. 덕분에 그녀가 정우의 허리 위에 올라탄 형세가 되었다. 그의 위에 올라탄 민아는 정우를 바라보며 한껏 색기 넘치는 미소를 짓고는 입을 열었다. 

 "윤민아 특제 족집게 과외. 제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당신은 동정 탈출. Are you understand?" 

 외간 남자 앞에서 출렁이는 가슴을 드러내놓고 과장된 행동과 말, 표정을 지은 그녀의 모습이 얼마나 도도하고 강렬한지, 정우는 멍한 표정으로 입을 살짝 벌린 채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둘 사이의 위치 뿐만 아니라 관계마저도 역전된 것이었다. 민아는 그것이 만족스러운 듯 눈웃음을 치며 입술을 혀로 싹 핥았다. 실로 요염하고, 매혹적인 모습이었다. 

 "일단 말이지. 귓가에서부터 쇄골까지 키스해줘야 해. 그렇다고 너무 세게 빨지는 말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숙여 입을 정우의 귓가에 가져갔다. 뜨거운 숨이 귓가에 닿자, 간지러운 느낌에 정우는 순간 몸을 움츠렸다. 이윽고 입술이 그의 귓불 바로 아래 살짝 패인 곳에 닿았다. 그녀는 마치 뱀파이어처럼 살짝 이를 세워 가며 강하게 빨아들였다. 그 느낌을 처음 받은 정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저릿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든 말든 그녀는 마치 첫 사냥감을 발견한 어린 짐승처럼 양 손으로 그의 어깨를 붙잡고 천천히 쇄골까지 입술과 혀로 핥고 입맞췄다. 츄읍, 츄읍. 그녀가 그의 제법 탄탄한 피부를 맛보는 소리가 제법 야하게 방을 채웠다. 

 "후우, 어때? 할 만 하지?" 

 "으, 으응." 

 "그럼 이제 직접 해볼래?" 

 민아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로 걸어가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등 뒤로 스윽 넘기고는 정우를 향해 손을 뻗어 이리 오라고 손짓을 했다. 그 손짓에 정우는 마치 홀린 듯 자리에서 일어나 민아의 왼편에 겉터앉았다. 그리고 두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고 자기에게로 살짝 끌어당기며 방금 그녀처럼 그녀의 귓불 아래 패인 곳에 입술을 가져가 입맞추고 쇄골까지 천천히 입맞추며 내려왔다. 새하얀 피부에 붉은 키스마크가 하나, 둘씩 늘어갔다. 

 "흐음. 그래. 거기서부터 천천히 쇄골까지 내려가는 거야." 

 정우의 입맞춤에 그녀는 마치 말을 잘 들은 애완동물을 칭찬해주듯 오른손으로 그의 뒷머리를 쓰다듬고, 왼손으로 정우의 넓은 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칭찬에 정우는 자존심이 상하는 동시에 민아를 만족시키고 싶다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이 들었다. 이에 도박을 하는 느낌으로 그는 자신의 혀에 침을 잔뜩 묻히고, 그녀의 쇄골과 쇄골 사이 새하얀 피부를 질척하게 핥아올렸다. 

 "흐으응, 오빠 응용력 좋다아. 흐응, 나 거기 핥아주는 거 좋아아. 하응."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녀의 입에서 조금 전 입맞추며 가슴을 주무를 때 나온 신음이 흘러나온 것이었다. 그녀의 성감대를 애무하며 만족시켰다는 사실은 정우로서 남자의 자존심이 상하던 부분을 조금은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 자신감을 얻은 정우는 그녀의 목과 귓가에 다시 소리나게 입맞춤하면서 그녀의 어깨를 붙잡던 손을 내려 그녀의 젖가슴을 살며시 움켜쥐었다. 그러자 한참 눈을 감고 애무를 즐기던 민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의 손을 붙잡고 그를 제지했다. 

 "안 돼. 여긴 아직 배우지도 않았잖아. 이제 다시 내가 가르쳐줄 순서라고." 

 "아, 응······." 

 분위기가 고조되던 차에 제지한 민아의 행동에, 정우는 평소보다도 감질나는 기분에 속이 타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낸 뒤, 그녀의 안에 자신의 물건을 끼우고 앞뒤로 흔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간 강간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러면 그녀가 그녀의 부모님에게 일러바칠 게 뻔했다. 때문에 그는 그녀를 덮치려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그녀가 가르쳐준 애무를 실행할 때만을 기다렸다. 그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아는 정우의 가슴을 두 손으로 밀어 그를 침대 위에 눕혔다. 그리고 두 손으로 그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오빠, 가슴은 남자도 느낄 수 있대." 

 "어, 응?" 

 "그러니까 내가 하는대로 하면 나도 기분 좋을 수 있단 말이야. 알았지?" 

 "으, 응. 알았어." 

 말을 마치며 민아는 두 손으로 정우의 가슴을 아래에서 위로, 다시 위에서 아래로 쓰다듬었다. 옷 속에 감출 때는 몰랐지만 드러내고 나니 꽤 근육이 잡혀있어 탄탄한 가슴이었다. 그 가슴을 문지르는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민아의 마음 한 구석을 묘하게 불지피기 시작했다. 민아는 손으로 그의 가슴을 주무르는 걸 계속하며 입을 달싹였다. 

 "헤에. 오빠 가슴 의외로 탄탄하네." 

 "아, 그,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그녀의 칭찬에 정우는 쑥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에 민아는 정우가 너무나도 귀엽게 느껴졌다. 동시에 당장이라도 이 남자의 잔뜩 성낸 물건을 입에 가득 담고 한껏 느끼는 그의 얼굴 표정을 보고 싶었다. 그 욕구를 참아내기 위해 입술을 혀로 한 번 핥은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가슴을 만질 때는 이렇게 아래에서 받치듯 쓸어올리다가 내리고, 손에는 힘을 많이 안 주는 게 중요해. 너무 꽉 쥐면 아프기만 하니까." 

 "어, 응. 그, 민아는 능숙하구나." 

 "오빠가 서투른 거야. 바아보오." 

 정우의 말에 핀잔을 주며 손가락으로 그의 이마를 한 번 꾸욱 눌러준 민아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정우의 가슴팍 가운데로 혀를 가져갔다. 끈적하고 따뜻한 느낌이 가슴에 닿자 정우는 다시 한 번 몸을 움찔거렸다. 민아의 혀는 정우의 가슴 한가운데 가슴골을 쓸어 올린 뒤, 정우의 왼쪽 가슴을 가슴 라인을 따라 천천히 핥고 입맞추었다. 그 감질나는 애무에 정우는 저도 모르게 여자처럼 입에서 신음을 흘렸다. 

 "흐읏, 하읏." 

 "츄릅, 기분 좋지? 가슴을 애무할 때는 이렇게 바깥에서 안으로 핥아주는 거야. 그리고 천천히 젖꼭지를, 아앙." 

 "하앗!" 

 민아는 장난스럽게 입술로 정우의 젖꼭지를 물고 좌우로 비틀었다. 갑작스럽게 젖꼭지에 느껴지는 자극에 정우는 저도 모르게 높은 신음을 내뱉었다. 혼자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새롭고도 자극적인 쾌감이었다. 민아는 혀와 입술로 연신 정우의 젖꼭지를 애무하면서, 다른 젖꼭지는 손가락으로 매만지고 굴렸다. 때로는 이와 손톱으로 젖꼭지를 아프지 않을 정도로 긁어주거나, 아예 입 안에 삼키고 쪽쪽 빨아주기도 했다. 그렇게 수 분 동안 그녀의 정성스런 애무가 계속 이어지자 정우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잠들어있던 그의 음경이 바지를 뚫을 기세로 부풀어 올라 민아의 아랫배를 두드렸다. 아랫배에 느껴지는 뜨거운 기운에, 민아는 절로 미소를 지으며 정우의 가슴에서 혀를 떼고 정우의 바지로 몸을 옮겼다. 그리고 바지 속에서도 제 기세를 뽐내고 있는 물건을 새하얗고 가는 손가락으로 위 아래로 쓰다듬었다. 

 "하앗, 흐윽. 미, 민아야." 

 "오빠, 내가 해준 게 이렇게 기분 좋았구나. 잔뜩 달아올랐는걸. 아핫." 

 "하아, 하아, 으응." 

 "그럼 이번엔 심화 수업으로 넘어갈까? 후후훗." 

 요염하게 웃어보인 민아는 두 손을 뻗어 능숙하게 정우의 바지 버클을 풀고는 바지의 허리 춤을 잡고 그대로 팬티와 함께 끌어내렸다. 그러자 팬티 속에서 기세좋게 발기된 음경이 튕기듯 공중에 드러났다. 포경이 되어 완전히 드러난 귀두는 당장이라도 민아의 안을 휘저어버릴 것처럼 붉고 단단하게 부풀어 있었다. 음경의 기둥 부분 지렁이같이 생긴 핏줄 또한 잔뜩 부풀어 정우의 심장 박동에 따라 꿈틀거리고 있었다. 민아는 그의 바지와 속옷을 그대로 벗겨낸 뒤 정우의 다리를 살짝 벌리고 그 사이에 엎드렸다. 그리고 두 손으로 살며시 음경을 붙잡으면서 음경에서 풍기는 냄새를 한껏 들이켰다. 

 "하아, 자지 냄새. 오빠, 자지 엄청 큰 데. 생각보다 더 크다. 흐음." 

 "하아, 하아." 

 그녀의 노골적인 표현에도 정우는 뭐라 반박하지 못했다. 과외 학생이라는 여자애가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애무해주고,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의 부풀은 성기를 붙잡고 황홀하다는 듯 표정을 짓는 모습이 무척이나 배덕적인 동시에 흥분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흥분에 정우의 음경이 살짝 까딱거리자 민아는 배시시 웃으면서 정우를 바라보았다. 

 "심화 수업, 시작할래?" 

 "어, 응. 시작해 줘." 

 "후훗. 말 잘 듣는 학생에겐 상을 줘야지. 할짝." 

 "하윽!" 

 일부러 '할짝'이라고 말하면서 민아는 정우의 귀두 끝 균열을 붉은 혀로 살짝 핥아 요도에서 흘러나온 쿠퍼 액을 살짝 핥았다. 정우는 자신의 귀두 끝에 느껴지는 강렬한 느낌에 절로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부들부들 떠는 모습에 민아는 혀를 떼며 정우를 바라봤다. 그런 그녀의 붉은 혀에서는 정우의 귀두 갈라진 틈에서 흘러나온 물이 끈적이며 늘어지다 끊어졌다. 

 "하악, 하악. 민아야, 이, 이건······." 

 "펠라치오야. 이제 시작이니까, 놓치지 말라구. 냐암." 

 "하악, 민아야!" 

 말을 마친 민아는 하얗고 가느다란 손으로 정우의 음경을 붙잡고 붉은 입술을 살며시 벌리고는 그대로 고개를 아래로 숙이며 한껏 발기한 음경을 단 번에 입 안에 삼켰다. 정우는 자신의 물건이 그녀의 뜨거운 입 속으로 들어가자 음경을 통해 느껴지는 감각에 깜짝 놀라 헛숨을 들이키며 민아를 찾았다. 이에 대답이라도 하듯 정우의 귀두를 혀로 한 번 쓰다듬은 민아는 본격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귀두에서 새어나오는 쿠퍼액을 빨아버리기라도 하듯 쪽쪽 빨기도 하고 고개를 흔들면서 음경을 뿌리부터 귀두까지 쭉쭉 빨아올리기도 했다. 

 "흐억, 하악. 하아악!" 

 "츄릅, 츄읍, 후으음." 

 그 뿐만이 아니었다. 민아는 비어있는 손을 뻗어 정우의 음낭을 매만지거나 항문 주위를 은근하게 쓰다듬었다. 또한 살짝 이를 세워 기둥 부분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 신선한 자극에 정우는 허리부터 머리까지 척추를 따라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자신의 음경을 빨아주는 민아의 얼굴과 빨아줄 때 새어나온 소리에 정우의 흥분은 마치 장작불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활활 불타올랐다. 결국 급격히 사정감에 이른 정우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민아의 머리를 붙잡고 자신의 사타구니 쪽으로 끌어당겼다. 

 "츄릅, 츄릅, 우읍! 우응!" 

 "하악, 하악, 나, 나와아! 하아악!" 

 "우읍, 우으읍! 우응, 우으." 

 짜릿한 쾌감에 허리가 휜 정우는 그대로 민아의 머리를 붙잡고 그녀의 안에 가득 사정했다. 팽창한 정우의 음경에서 쏟아진 진하고 끈적한 백탁액이 민아의 입천장을 몇 번이고 두드렸다. 뜨거운 백탁액이 닿는 느낌에 민아는 숨이 막히지 않도록 혀로 정액을 긁어내 입 한 구석에 모았다. 그리고 정우가 만족감에 손을 치우자 그의 음경을 입에서 빼낸 뒤 모인 정액을 한 번에 꿀꺽하고 삼켜버렸다. 

 "하아, 하아, 민아야······." 

 "꿀꺽, 크읍, 하아, 뜨거워······." 

 사정의 후유증을 느끼고 있던 정우는 자신이 사정한 정액을 삼킨 뒤 제 혀로 제 입술을 핥는 민아의 모습에 자신의 음경이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한 번 흥분을 해결한 탓에 살짝 기죽으려던 음경이 민아의 침과 쿠퍼 액으로 인해 번들거리며 다시 우뚝 솟았다. 그 모습에 탁상 위에 올려진 컵 속의 물로 입을 헹구고 돌아온 민아는 경이롭다는 듯 귀두를 손가락으로 콕콕 몇 번 찔렀다. 그리고 무척 매서운 눈초리로 정우를 째려본 뒤 그의 음경을 냅다 꽉 쥐었다. 

 "아아아악! 미, 민아야!" 

 "누가 멋대로 내 머리 잡고 입에다 싸라고 했어! 응?" 

 짐짓 화를 내는 말투였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오히려 요염한 웃음이 떠올라 있었다. 자신의 밑에 누워있는 연상의 남자가 자신의 애무로 기분이 좋아져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으, 으응. 미안. 그, 기분이, 너무 좋아서." 

 "흐응. 내 입이 그렇게도 기분이 좋았어? 응?" 

 "······응. 정말, 짜릿했어." 

 솔직한 그의 대답에 민아는 제법 만족한 듯 풋하고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정우의 물건을 위 아래로 몇 번 흔들어 주고는 정우의 바로 옆으로 기어와 바른 자세로 눕고 고개를 돌려 정우와 눈을 마주쳤다. 누워있는 탓에 살짝 옆으로 퍼진 가슴은 묘하게도 더 색정적인 모양을 띠고 있었다. 정우는 자신이 민아를 기분좋게 해줄 차례임을 감지하고 허리를 들고 그녀의 허리 위에 무릎꿇고 앉는 자세를 취했다. 

 "이제 복습할 차례야. 여기서 제대로 하면, 아까 멋대로 입에 싸게 한 건 용서해 줄게." 

 그녀의 말에 정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민아의 풍만하고도 탄력 넘치는 가슴을 양 손으로 쥐었다. 손 안에 다 들어왔음에도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오려는 하얀 속살이 실로 먹음직스러웠다. 하지만 한 번 사정했기 때문이었는지 조금 침착해진 정우는 조금 전처럼 성급하게 달려들기보다는 민아가 가르쳐준 대로 그녀의 가슴을 아래에서 받치며 천천히 주물렀다. 덤으로 손가락을 바들바들 떨면서 그녀의 가슴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켰다. 

 "하아, 흐음, 하아. 가슴 잘 만지네. 흐응." 

 "하아, 아까 만지라는대로 만졌을 뿐이야." 

 "흐응, 아응. 그게 잘 만진다는, 거야. 하응." 

 신음과 함께 칭찬하는 그녀의 말에 정우는 자신감을 얻고 민아의 가슴을 더욱 부드럽게, 하지만 확실히 힘을 줘서 주물렀다. 그의 손 안에서 민아의 가슴은 이리저리 모양이 바뀌었다. 그렇게 한참을 주무르던 정우는 고개를 숙여 두 젖가슴 사이 계곡에 코를 박았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체취를 한껏 들이켰다. 그의 행동에 민아는 의아하다는 듯 질문했다. 

 "하아, 흐응. 오빠, 뭐 하는 거야?" 

 "글쎄, 무슨 냄새일까 싶어서." 

 "하응, 변태. 후훗. 하아." 

 장난스럽게 변태라고 매도한 그녀의 말에, 정우는 신기하게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제 눈 앞에 있는 여자애의 몸을 마음껏 핥고, 빨고, 탐닉할 수 있다면 변태가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우는 그대로 고개를 들어 민아의 왼쪽 가슴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흐응, 하아. 그래, 가장자리부터, 흐응. 천천히." 

 입술과 혀가 움직일 때마다 민아의 입에서 기분 좋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정우는 방금 자기가 당했던 그대로 민아의 가슴 살을 먼저 핥고 빨면서 천천히 그녀의 젖꼭지로 향했다. 그녀의 젖꼭지로 향하는 길은 그가 남긴 타액으로 반짝였다. 이윽고 젖꼭지에 다다른 정우는 앞으로 있을 쾌감을 기대하고 바짝 솟은 젖꼭지를 입술 사이에 끼우고 좌우로 비볐다. 

 "하읏, 하아, 아응. 그래, 그렇게. 히얏." 

 젖꼭지에 가한 자극 때문에 쾌감을 느낀 민아의 입에서 한층 달뜬 신음이 터져나왔다. 정우는 그 신음을 듣고 더욱 집중하여 젖꼭지를 혀로 핥거나 입에 머금고 가볍게 빨아올렸다. 물론 반대편의 가슴과 젖꼭지도 잊지 않고 한 번씩 머금어주었고, 비어있는 젖꼭지는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매만졌다. 조금 전 침대에서 그가 당한 그대로 똑같이 그녀의 젖꼭지를 매만지며 가슴을 애무하는 데 집중했다. 그 애무에 민아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신음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하앙, 아응. 너무 잘하잖아, 아읏, 좋아아." 

 한층 뜨거워진 신음 소리와 한숨이 방 안을 가득 메우자 정우는 고개를 들어 천천히 민아의 하체로 내려갔다. 그녀의 하얀 아랫배에 입을 맞춘 그는 두 손으로 민아의 트레이닝 바지를 잡고 그대로 밑으로 끌어내렸다. 민아는 그가 벗기기 쉽게 살짝 엉덩이를 들어줬다. 이윽고 바지가 그녀의 발목을 통과하고 정우는 민아의 다리를 두 손으로 벌려 다리 사이에 자리잡았다. 그의 눈 앞에는 축축하게 젖어 민아의 사타구니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붉은 색 실크 팬티가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벗겨줘." 

 "허억, 허억, 응." 

 그녀의 말에 정우는 절로 거친 숨을 내쉬며 멍한 표정으로 손을 뻗어 바지를 끌어내린 것처럼 그녀의 속옷도 끌어내렸다. 속옷이 음부와 떨어지며 애액이 길게 끈을 이루다 끊어지고, 팬티를 발목에서 벗겨내 침대 위에 아무렇게 던져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를 벌려 공기 중에 드러난 민아의 음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무성한 수풀 밑에 세로로 갈라진 틈새 사이에서 연신 맑고 끈적한 애액이 흐르고 있었다. 

 "하아, 하아. 오빠가 복습을 잘 하니까, 이렇게 보지가 푹 젖어버렸어." 

 자극적인 말과 거친 숨과 함께 민아는 제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음부를 좌우로 벌려보였다. 그러자 음부 속 감춰져 있던 속살과 작은 콩알같은 음핵이 대기 중에 무방비하게 드러났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음란함과 동시에 아름다웠기에 그 절경을 바라보는 정우는 절로 숨이 막혔다. 

 "허억, 허억, 이게 보지구나." 

 "하아, 그래, 이게 여자 보지야, 오빠. 특히 내건 최상급. 여기다 자지를 박을 수 있다는 걸로도 영광인 줄 알라구. 알았지?" 

 "허억, 응. 민아야, 네 보지, 진짜 예뻐. 허억." 

 "하아, 오빠. 이제 복습해야지. 빨리 입으로 보지 빨아줘. 나 한 번 제대로 느끼고 싶단 말야."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자애가 직접 제 손으로 제 음부를 적나라하게 벌리면서 마음껏 빨아달라는 음란한 말에 정우는 참고 지나갈 정도로 성자가 아니었다. 그는 두 손으로 민아의 허벅지를 붙잡고 그대로 고개를 음부로 떨어뜨리며 입을 벌려 혀를 꺼내 드러난 음부를 아래에서 위로 한 번 크게 핥아올렸다. 

 "하으으응!" 

 음부에 닿는 혀의 감촉에 민아는 절로 높은 신음을 내뱉었다. 정우는 그녀의 계곡을 입술로 덮고, 혀를 꺼내 벌려진 계곡으로 집어넣어 위 아래로 흔들어 계곡 속 속살을 찌르면서 샘솟는 애액을 삼켰다. 

 "하응, 아앙! 뭐야, 하응! 오빠, 너무 잘해! 하으응!" 

 민아는 예상 외로 자신의 음부를 정신없이 빨고 핥는 정우의 애무에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으며 온 몸을 베베 꼬았다. 정우는 방금 전 자신을 잔뜩 사정시킨 그녀에 대한 복수로 자신이 생각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그녀의 음부를 애무했다. 혀로 음핵을 콕콕 찌르기도 했고, 질구를 혀로 찌르면서 음부 전체를 쭉쭉 빨기도 했다. 

 "하으응! 아앙! 그거, 좋아! 오빠아아, 아앙! 하앙! 히야아!" 

 "츄르르릅, 츄르릅!" 

 아랫 쪽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민아는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방 안이 떠나가라는 듯 마음껏 신음을 내질렀다. 그녀의 음부에서 터져나오는 애액은 정우가 삼키고 핥는데도 사방으로 흘러나와 그녀의 엉덩이 밑을 축축하게 적셨다. 그렇게 한참을 민아의 음부를 핥던 정우는 고개를 쳐들어 민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극도의 쾌감에 뺨을 붉게 물들인 채 숨을 헐떡이는 그녀는 갑자기 애무를 멈춘 정우를 보면서 입을 벌린 채 거친 숨을 들이내쉬고 있었다. 

 "하아, 하아, 오빠아. 왜애애······." 

 정우는 자신을 바라보며 거친 숨을 내쉬는 민아의 얼굴과 그녀가 숨쉴 때마다 오르내리며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마주 보고는 아무 말도 없이 그녀의 음부에 오른손 중지를 쑤욱 집어넣었다. 그녀의 질 내부는 이미 애액이 잔뜩 흐르고 있어 손가락은 무리없이 끝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손가락의 삽입에 민아는 숨 넘어가는 신음을 내질렀다. 

 "하아아악! 아아앙, 손가락, 들어와아. 아으응!" 

 민아의 자지러지는 신음을 들은 정우는 손가락을 움직여 마치 다 지은 모래성에 작은 구멍을 넓히기 위해 모래를 긁어내듯 그녀의 질벽을 중지로 긁어냈다.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민아는 안타까운 신음을 내뱉으며 새하얀 몸을 좌우로 이리저리 비틀었다. 그녀는 얼굴을 감싸던 손을 양 옆으로 뻗어 침대 보를 꽉 움켜쥐었다. 정우도 민아의 움직임에 따라 중지로 그녀의 질을 꿰뚫는 속도를 올리면서, 다른 손 엄지로 그녀의 음핵 부분을 좌우로 마구 비벼주었다. 

 "아아앙! 아앙! 아흐으응! 좋아아! 너무, 아으아앙!" 

 격렬한 애무에 민아는 그대로 눈을 꼭 감은 채로 고개를 젖히거나 좌우로 흔들며 쾌감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이를 바라보는 정우도 숨이 점점 거칠어지며 손가락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졌다. 이마와 가슴에 땀이 맺혀 흐를 정도로 거칠고 지속적인 움직임은, 오로지 그녀를 절정으로 보내버리기 위한 집념의 애무였다. 

 "아앙! 아앙! 아앙! 나, 나, 가, 가버려어어! 가아아읏! 흐아아아아아아아앙!" 

 그 집념이 통했는지, 민아는 결국 침대 보를 꽈악 움켜쥐며 울부짖는 신음과 함께 절정에 치달았다. 그녀의 허리는 바짝 시위를 당긴 활처럼 아치 형으로 휘었고, 새하얀 허벅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며 양 발을 쭈욱 뻗었다. 그녀의 음부에서는 맑은 액체가 마치 오줌을 누듯 정우의 손에 잔뜩 뿌리며 침대 보를 잔뜩 적셨다. 

 "하아앙, 아아아앙, 하아아아." 

 "허억, 허억, 허억." 

 민아의 절정을 확인한 정우는 민아의 신음소리와 몸짓으로 절정을 느낀 것을 확인하고는 그녀의 음핵을 문지르던 손가락의 속도를 천천히 줄였다. 격렬하게 손을 움직인 탓에 정우 또한 힘이 드는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민아는 눈을 감은 채로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의 봉긋한 가슴이 젖꼭지가 딱딱하게 선 채로 위아래로 부드럽게 상승하고, 하강했다. 이윽고 민아가 살짝 눈을 뜨며 고개를 들어 정우를 바라보았다. 

 "하아, 오빠아아. 하아, 나, 보지에 자지 넣기 전에, 가버린 거, 오늘 처음이야·····. 하아아아." 

 "하아, 하아. 그래? 나 복습 잘 했어?" 

 그녀의 옆에 누운 정우가 그녀의 몸에 손을 뻗어 가슴과 허리를 매만지며 묻자 절정의 기운에 빠진 그녀는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거리며 두 팔을 뻗어 정우의 뒷목을 붙잡고 입을 맞추었다. 정우는 입맞춤에 화답하며 천천히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이제 남은 건 직접 서로의 은밀한 부위를 겹치며 서로 허리를 흔들어 쾌락의 극치로 향하는 일 뿐이었다. 민아는 정우의 가슴을 살며시 밀어 입맞춤을 끝낸 뒤, 침대 보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가 뺐다. 그녀의 손에는 반투명 비닐에 싸인 콘돔 두 개가 들려 있었다. 그녀는 두 개의 콘돔을 들고 민우 앞에 들어 보이며 질문했다. 

 "오빠아, 어느 쪽 콘돔 쓸래? 딸기? 포도?" 

 그녀의 질문에 정우는 마음 같아선 콘돔 없이 생으로 그녀의 안에 박아넣고 싶었다. 하지만 혹시라도 그녀가 임신하게 되어 그가 책임지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었기에, 그는 민아의 왼손에 들린 포도향 콘돔을 손에 들었다. 민아는 배시시 웃으면서 여분의 콘돔을 침대 보 밑에 넣어두고 허리를 들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비닐을 뜯고 콘돔을 씌운 음경에 손을 뻗어 몇 번 위 아래로 어루만져 준 뒤 자신의 음부로 이끌었다. 정우는 그녀의 손짓을 따라 민아의 갈라진 틈 사이로 정확히 음경을 밀어넣었다. 이미 한 차례 절정에 오른 질 내부는 흘러나온 애액이 윤활유 역할을 해준 덕분에 수월하게 파고들 수 있었다. 

 "아으으으으응." 

 "아아아아아앗." 

 길고 긴 전희 끝에 간신히 만난 성기들이 결합하자 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뜨거운 신음을 흘렸다. 이윽고 뿌리까지 전부 삽입하고 완전히 하나가 된 그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진한 입맞춤을 나누었다. 서로 입맞추던 두 남녀는 입술을 떼고 서로를 응시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천천히 허리를 음란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하아, 하윽, 민아야, 네 보지, 진짜 좋아. 좁고, 쫀득쫀득해. 하악." 

 "하으응, 아응. 오빠 자지도, 굵고 뜨거워. 좋아아. 아응." 

 음란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고, 정우는 두 손을 뻗어 민아의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쥐며 서서히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 귀두로 민아의 질 벽을 긁어냈다. 그녀 역시 엉덩이를 달싹이며 아랫배에 힘을 줘 자신의 질 안에서 진퇴 운동을 반복하는 음경을 서서히 조였다. 그렇게 한참을 느긋하게 박고 더듬고 조이며 서서히 달아오르는 그들의 몸은 땀에 젖어 번들거렸다. 그렇게 느긋하게 허리를 흔드는 중에, 민아가 붉은 입술을 달싹였다. 

 "아흥, 아흣. 오빠, 우리, 내기, 하나, 하자. 하응." 

 "하아, 후우. 무슨, 내기? 응? 하악." 

 "아흥, 아응. 먼저, 가버린, 사람이, 하응, 소원, 들어주기. 하응, 아응. 아무거든, 하나만. 하응!" 

 "하악, 소원? 하악, 하악. 좋아, 하악!" 

 신음을 내면서도 그녀가 간신히 내뱉은 말은 그에게 있어 너무나도 큰 기회였다. 그는 소원을 갖게 된다면 그녀와 있었던 일을 그녀의 부모에게 일러바치지 않을 것을 약조할 생각이었다. 그녀의 부모가 눈치채지 않는다면 사회에서 매장당할 일도 없을 터였다. 그런 생각에 미치자 정우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민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민아는 마치 소악마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정우의 귓가에 속삭였다. 

 "하아, 하응. 그럼, 스. 타. 트. 우훗~♥" 

 스타카토로 끊어 말한 시작 표시와 함께 두 사람의 침대 위 음란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민아였다. 시작 신호와 함께 민아가 아랫배에 힘을 줘 정우의 음경을 질 근육으로 꽉 물어버린 것이었다. 

 "하아악! 어윽! 뭐야, 왜, 왜 이렇게 조여! 크윽!" 

 "으흥, 아흥. 아직도 모르겠어? 내가 오빠보다 한 수 위란 걸. 우후훗. 걸려들었네. 바보. 동정. 오빠. 우후훗." 

 갑작스런 조임에 어쩔 줄 모르고 신음을 토하는 그를 비웃은 민아는 질을 조이고 풀기를 반복하며 엉덩이를 크게 들썩였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일 때마다 질 벽이 정우의 기둥을 붙잡고 쭈욱 끌어당겨 민아가 입으로 빨아줬을 때보다 더욱 뛰어난 흡입력으로 음경을 자극했다. 그 말도 안 되는 움직임은 정우에게 극도의 쾌감과 동시에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그의 목을 따라 식은 땀 한 방울이 굵게 흘러내렸다. 

 "허으윽! 하아악! 민아, 너어어! 으윽!" 

 "흐응, 하아. 오빠, 내 보지에 자지 담근 애들, 두 자리수는 넘어. 오빤 횡재한 거야. 두 번 이상 싸게 해준 적은 오빠가 처음이니까, 하으응. 영광으로 알라구우. 흐으응." 

 그녀는 연신 질을 조이고 풀기를 반복하며 여유롭게 이 정사의 주도권을 유지했다. 반면 주도권을 상실한 정우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고 싶었다. 이대로 그녀의 안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사정하는 것은 억울하기도 했고, 기왕 동정에서 탈출한 기념으로 화려하게 하고 싶기도 했다.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던 그의 머리 속으로 한 가지 체위가 스치듯 지나갔다. 그 자세라면 어떻게든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정우의 입가에 희미하게 웃음이 지어졌다. 

 "흐응, 아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야? 으응." 

 "하악, 하윽. 널, 가버리게 할, 생각. 하아압!" 

 "으응? 꺄아악!" 

 의미심장한 정우의 말에 의아하던 민아를 바라보며 정우는 잔뜩 기합을 넣으며 양 손으로 그녀의 다리를 붙잡아 자신의 어깨에 걸쳤다. 갑작스럽게 다리가 들리며 엉덩이 또한 공중으로 들리자 한참 엉덩이를 들썩이며 조이는 데 집중하던 민아는 비명을 지르며 적잖이 당황했다. 게다가 엉덩이가 들려 그녀의 음부로 정우의 물건이 삽입되어 있는 장면이 그녀의 시선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었다. 

 "하으으, 무, 무슨 짓이야아!" 

 "허억, 말했잖아. 널, 가버리게, 해주겠다고. 허억." 

 "하, 동정 주제에, 본 것 있어 가지고. 하, 좋아! 어디 해 볼 테면 해봐!" 

 "하, 그래! 아주 실컫 울부짖게 해주지! 후회나 하지 말라고! 흐읏!" 

 도발적인 말에 똑같이 도발적인 말로 맞받아친 정우는 어깨에 걸친 그녀의 다리를 두 팔로 붙잡고 그대로 허리를 흔들어 그녀의 음부를 말 그대로 내리찍었다. 엉덩이가 높이 들린 탓에 정우의 음경은 민아의 질 깊숙한 곳까지 찔러들어갔고, 질 깊숙한 곳에 자리한 G스팟을 자극할 수 있었다. 그곳을 자극하자 민아는 색다른 쾌감에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높은 신음을 터트렸다. 

 "하아앙! 아앙! 뭐야, 이거어! 아하응! 하으앙!" 

 "하악! 하악! 말했지, 가버리게, 해준다고! 하악!" 

 평소보다 깊은 곳을 찔리는 느낌에 민아는 정우의 물건을 조이는 걸 잊고 그대로 높은 신음을 내지르며 자지러졌다. 방금 전까지 도도하게 웃으며 자신을 동정이라 비웃던 민아의 얼굴이 쾌감으로 일그러지자 정우의 마음 속에서는 묘한 정복욕과 가학심이 피어올랐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정우는 허리에 더욱 힘을 주고 그녀를 보내버리겠다는 일념으로 더욱 더 깊고 강력하게 찔러주었다. 아니, 단순히 찔러주는 게 아니라 음경을 귀두가 살짝 드러날 정도로 빼냈다가 뿌리까지 일격에 쑤욱 박아넣었다. 상상도 못한 정우의 테크닉에, 민아는 자지러지는 신음 사이로 소리쳤다. 

 "아앙, 아앙! 시러어! 동정, 주제에에! 아앙! 치사해애! 하앙!" 

 "하앗, 아흑! 그러는, 너는, 발랑 까진, 주제에! 아윽, 으윽!" 

 결국 질 내부를 강타하는 자극이 선사하는 짜릿한 쾌감에 민아는 그대로 굴복하고 잔뜩 풀어진 얼굴로 신음을 내뱉었다. 동시에 그녀의 질은 이제 곧 있을 절정을 대비하고 수축하고 풀어지길 반복했다. 

 "하앙! 아아앙! 이거! 더! 더어! 더어어! 아아앙! 아앙!" 

 "크읏! 크읍! 흐억! 하악!" 

 그 자극에 정우는 사정감이 점점 밀려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적어도 사정하더라도 그녀를 먼저 보내버린 뒤에 토해내고 싶은 정우는 턱에 힘줄이 솟아날 정도로 이를 악문 채 사정감을 참아가며 허리를 앞 뒤로 격렬하게 흔들어 그녀의 질 내부를 찌르고 또 찔렀다. 억지로 사정을 참는 탓에 그는 아랫배에서 무언가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럼에도 그는 허리 움직임을 쉬지 않았고, 맞부딪치는 음부 사이에 흘러내린 음액 때문에 서로 맞부딪칠 때마다 질척이고 둔탁한 소리가 터져나온 애액과 함께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아앙! 아앙! 또, 또 가버려어! 안, 돼애애! 흐앙! 하으응!" 

 "허억, 돼! 허억, 가! 가! 내가, 보내줄, 게! 흐억! 허읏!" 

 그의 말에 민아는 간신히 얼굴을 들어 정우를 바라보았다. 온통 땀 범벅인데도, 자신을 절정으로 보내버리기 위해 무단히도 애쓰는 그의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끊임없이 찔리고 있는 자신의 질 내부에서 당장이라도 사정하고 싶어 꿈틀거리는 물건의 고동이 느껴졌다. 그 모든 것을 느끼고 있자니, 민아는 자기 몸 위에 올라탄 남자가 그렇게 사랑스럽게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그녀와 관계한 남자들 가운데 정우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 남자라면, 자기가 먼저 가버려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침대 보를 붙잡던 양 손을 정우를 향해 뻗으며 간절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아앙, 하앙, 오빠아! 나, 나아, 갈래! 보내줘어! 하앙! 끝까지! 제바알, 하아아앙!" 

 "하악, 하악, 그래, 민아야, 보내줄게! 천국, 보내줄게! 하악!" 

 "아앙! 아앙! 그래애! 천국! 나 천국 보내줘, 오빠아! 아앙!" 

 "그래, 그래! 허억, 잔뜩 보내줄게! 흐억!" 

 그녀의 애원을 들은 정우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해 허리를 흔들어 민아의 질 내를 꿰뚫었다. 더 이상 내기 승부같은 건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 만족하기 위해, 서로를 기분 좋게 하기 위해 허리와 엉덩이를 들썩이며 음란하게 맞부딪칠 뿐이었다. 설령 온 몸이 격렬한 움직임에 붉게 달아오르며 비 맞은 듯 땀으로 흠뻑 젖어 번들거려도, 두 사람은 상대방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쉴 틈 없이 허리를 들썩였다. 

 "아응! 아응! 아응! 아응! 아응!" 

 "아앗! 하앗! 아아! 아학! 하아!" 

 어느새 두 사람의 움직임과 들썩임은 하나의 박자에 따라 정확하게 맞아들어갔다. 민아가 엉덩이를 들썩이면 정우가 정확하게 그 박자에 사타구니를 부딪쳤다. 정우가 음경으로 찔러대면 민아는 정확하게 질 벽을 오므려 강하게 조여주었다. 마치 오랜 체육 콤비가 서로 호흡을 맞추듯, 두 사람의 호흡도 하나도 합쳐졌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두 사람 사이에 성별 차이도, 나이 차이도, 경험 차이도 없었다. 오로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사람을 만족시키고 싶은 수컷과 암컷 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기대하던 절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아아앙! 나아! 또오! 오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먼저 절정에 도달한 건 민아였다. 그녀는 정우의 양 어깨를 두 손으로 끌어안고 눈을 질끈 감은 채 고개를 뒤로 젖히며 집 안이 떠나가라 높은 신음을 터트리며 절정의 쾌감에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동시에 그녀의 음부에서 다시 한 번 애액이 터져나와 정우의 사타구니를 축축하게 적셨다. 

 "흐아앗! 민아야! 나도오! 흐어어어억! 흐아아앗!" 

 이러서 정우 역시 절정으로 올라갔다. 절정에 빠진 민아의 질 벽이 급격하게 수축하면서 그의 음경을 마구 조여 질 내부로 강하게 빨아들인 것이었다. 이전보다 더 강력한 질압이 가하는 자극에 정우의 귀두에서는 민아가 입으로 해줬을 때보다 더 많은 백탁액이 터져나와 콘돔 안을 가득 메웠다. 먼저 절정의 여운에 빠져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던 민아는 뱃 속에서 정우의 사정을 느끼고는 재빨리 발을 뻗어 그의 몸을 밀쳤다. 콘돔에서 정액이 새어나와 질 안으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한,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무의식적 행동이었다. 

 "흐아아아아으으응. 하아응, 하아아." 

 "하악, 하악, 하악, 하악." 

 덕분에 그녀의 질에서 음경이 빠르게 빠지면서 음경에 붙은 질 벽이 바깥으로 딸려나가는 느낌에 민아는 다시 한 번 낮은 신음을 흘렸다. 정우 역시 사정의 여파로 인한 피로감에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두 사람의 육체는 격하게 정사를 치르면서 격렬하게 움직인 탓에 온 몸이 땀으로 푸욱 절어 피부가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정우는 격렬한 사정 이후 고개를 푹 숙인 음경에서 많은 양의 백탁액을 잔뜩 삼키고 있는 콘돔을 벗겨냈다. 그리고 영화에서 본 것처럼 콘돔을 한 번 묶어낸 뒤 쓰레기 통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책상 위에 놓인 물티슈를 가져와 음액으로 푹 젖은 채 움찔움찔 떨고 있는 음부를 닦아주었다. 

 "아흥, 아아. 하아아, 하아아." 

 민아는 거친 숨을 내쉬면서 자신의 음부를 정성스럽게 닦아주는 정우를 바라보았다. 분명 자신도 절정에 올라 녹초가 되었을 것이 분명한데, 본인보다 눈 앞의 여자를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듬직해 보였다. 게다가 자세히 살펴보니, 의외로 정우의 몸 곳곳에 튼실하게 잡혀 있는 근육들이 땀으로 번들거리며 꿈틀대고 있지 않은가. 특히 그의 아랫배에 선명하진 않지만 초콜릿 모양의 근육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근육 밑에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그의 음경. 비록 두 번의 사정으로 추욱 쳐져 있었지만 그 굵기와 길이는 그동안 많은 남자들 품에 안기면서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하아아, 하아아, 하아아." 

 그 물건이 다시 솟아올라 자신의 음부를 마구 꿰뚫으며 범한다고 생각하니, 민아는 벌써부터 아랫배가 저릿저릿하며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묘하게 정액이 남아있는 그의 물건에서 풍기는 밤꽃 냄새가 그녀의 후각을 자극했다. 그녀는 허리를 일으켜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뻗어 자신의 음부를 닦는 정우의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은 정우에게 눈웃음을 한 번 지어준 뒤 그대로 정우의 사타구니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고개를 숙이며 정우의 고개 숙인 음경을 찾아 침을 잔뜩 묻힌 혀로 음경을 한 번 핥아올렸다. 

 "하아앗! 민아야!" 

 "흐음, 내가, 깨끗하게 해줄게. 하암." 

 민아는 그대로 입 안에 들어온 정우의 음경을 혀로 이리저리 굴리며 음경에 남아 있는 정액과 쿠퍼액을 깨끗하게 핥아냈다. 몇 분 전, 사정을 유발하기 위해 작정하고 빨았던 애무와는 달리, 정말로 음경에 붙은 걸 깨끗하게 닦아내려는 듯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애무였다. 정우는 그녀의 애무에서 그녀의 기분을 느낀 듯 음경에 가해지는 자극에 신음을 흘리면서도 그녀의 뒷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었다. 민아는 그에 보답하듯 고개를 살짝 치켜들어 눈웃음을 지으면서 정우의 물건을 연신 핥고 빨아주었다. 그렇게 몇 분간 정성스럽게 빨아주던 민아는 정우의 물건이 뜨거워지면서 자신의 입 안에서 다시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우를 치켜보았다. 눈이 마주친 정우는 민망하다는 듯 자신의 뒷통수를 벅벅 긁으며, 말을 더듬었다. 

 "그, 그게 아니라 그, 네 입이랑 혀가 너,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츄으읍, 하아아." 

 변명 아닌 변명을 들은 민아는 뜨거운 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들어 그의 음경에서 입을 떼어냈다. 그러자 그 자리에는 다시 기세를 회복하여 바짝 솟구치기 시작하는 육봉이 민아의 타액에 젖어 번들거리면서 그 위용을 만천하에 자랑하고 있었다. 민아는 그 육봉을 하얀 손가락들로 감싸쥔 뒤 위 아래로 몇 번 쓰다듬으며 고개를 들어 정우와 눈을 마주친 상태로 입을 달싹였다. 

 "몇 번 빨아줬다고 서다니. 이 변태, 짐승, 색골, 엣찌." 

 비록 그를 매도하는 말이었지만, 그녀의 눈동자 속에는 자신의 손 안에 커져있는 정우의 물건에 대한 사랑스러움과 앞으로 펼쳐질 쾌감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담겨 있었고, 입술에도 사랑스러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정우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고, 그 얼굴이 쾌감에 일그러지는 모습을 연상하고는 똑같이 미소를 지어주면서 입을 열었다. 

 "왜, 변태 짐승 색골 선생님과의 엣찌는 싫어?" 

 "아니이. 까무러칠 정도로 좋아해. ♥ 그리고, 선생님의 그 우람한 자지도. ♥" 

 말풍선이 있다면 하트가 붙을 정도로 귀여운 대답을 하며 민아는 진한 미소와 함께 다시 침대 위에 드러누웠다. 그리고 다리를 활짝 벌린 뒤 손을 뻗어 맑은 샘물을 머금고 있는 자신의 음부를 좌우로 벌려보였다. 애액으로 인해 분홍빛으로 반짝이는 속살이 당장이라도 들어오라고 유혹하고 있었다. 그 한가운데에, 손가락을 뻗어 음핵을 살살 비비면서 민아는 그 누구도 들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변태 선생님. 선생님의 자지, 제 씹보지에다 마음껏 박아주세요.' 

 실로 귀여운 유혹이었다. 정우는 미소를 지은 채 몸을 움직여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 잡으며 손을 침대 보 아래로 뻗었다. 그곳에는 민아가 쓰고 남은 콘돔 하나가 놓여 있었다. 그 콘돔을 들고 정우는 민아의 눈 앞에서 흔들어 보였다. 민아는 풋 하고 웃음을 터트리고는 쓰자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우는 따라 웃으면서 콘돔을 감싼 비닐을 붙잡고, 공기를 빼준 뒤 자신의 바짝 선 음경에 씌웠다. 그리고 빨간 콘돔을 끼운 자신의 물건을 붙잡고 그녀의 음부에 살며시 비벼주었다. 귀두와 음핵이 콘돔 비닐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비벼지면서 서로 마주 보는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이 터져나왔다. 몇 번이고 감질나는 애무 끝에, 정우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무방비한 민아의 안으로 침범했다. 

 "하아앙." 

 "하아앗." 

 한 명은 질 안을 채우는 만족감에, 한 명은 음경을 가득 조이는 탄력에 신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아직, 그들의 열락의 시간은 끝이 나지 않았다. 허리가 준동하고, 엉덩이가 들썩이며, 두 사람은 행복한 쾌락 속으로 함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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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 이거 쓰느라 감질나서 죽는 줄 알았지 말입니다. 

 후기 2 : 나도 저렇게 여자랑 같이 기분 좋고 싶지 말입니다. 

 후기 3 : 근데 이게 제가 문넷에 처음으로 쓴 게시글이지 말입니다.

"흐아아아앗! 후아아아." 

 봄철 오후의 따뜻한 햇살이 방 안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침대 옆 탁상 앞에 앉아 있던 민아는 손에 쥐고 있던 샤프를 내려놓고 그대로 양 손을 하늘로 뻗으면서 기지개를 켰다. 어지간히 몸이 굳어있었는지 기지개를 펴는 그녀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졌고, 그녀의 입에서는 흐느끼는 듯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윽고 기지개를 펴던 팔에 힘을 풀고 어깨를 늘어뜨린 그녀는 그대로 탁상 위에 엎드려 늘어졌다. 그녀의 풍만한 C컵 가슴이 탁상과 그녀 사이에서 보기 좋게 뭉개졌다. 

 "흐아아, 힘들다. 문제가 왜 이리 어려워어어." 

 탁상 위에 늘어진 그녀는 문제집에 실린 문제에 대해 투정을 부리면서 자신의 옆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안경을 쓰고 문제집과 답안지를 번갈아 보며 민아가 쓴 정답과 풀이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정우가 앉아 있었다. 민아의 투정을 들은 건지 안 들은 건지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문제집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표정을 바라본 민아는 엎드리고 있던 몸을 일으켜 한 쪽 손을 턱에 괴는 자세로 바꾼 뒤 말없이 정우를 바라보았다. 

 "여기는 제대로 풀었고, 여기는 풀이가 틀렸고, 이건 아예 틀렸고, 그래도 이건 맞았네·····. 응? 민아야, 왜 그래?" 

 한참을 문제집에 집중하며 중얼거리면 정우는 자신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민아의 시선에 문제집을 내려놓고 질문했다. 하지만 민아는 그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정우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볼 뿐이었다. 갑작스런 시선 공세에 정우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지난 월요일, 그녀의 집에 과외하러 와서 그녀와 질펀하게 섹스하기 전에도 그녀는 자신을 이렇게 몇 번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리고 섹스가 끝나서 뒤처리 후 씻고 나서도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몇 번이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 정도면 거의 습관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도대체 멍하니 바라보며 무슨 생각 중이었을까? 정우는 갑자기 그것이 궁금해졌다. 

 "저기, 민아야." 

 "응, 오빠." 

 그의 부름에 민아는 건성으로 대답하듯 대답을 내뱉으며 계속 뚫어져라 그를 바라보았다. 그 반응이 신선하게 느껴진 정우는 속에서 솟구치는 장난기에 쓰고 있던 안경을 내려놓고 엉덩이를 들고 민아의 옆으로 다가갔다. 민아의 시선은 그가 다가감에도 변하지 않고 그에게 꽂혀 있었다. 민아의 바로 옆까지 다가온 정우는 오른손을 뻗어 그녀의 가늘고도 탄력 넘치는 허리를 감싸안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그저 눈을 깜빡이며 바라볼 뿐이었다. 

 "흐음. 민아야." 

 "응, 오빠." 

 다시 한 번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다시 한 번 답했다. 그리고 두 남녀는 서로 지긋이 상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민아의 검고 맑은 동공 속에 정우의 얼굴이 있었고, 정우의 갈색 동공 속에 민아의 얼굴이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한참을 상대의 동공 속에 비치는 자신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기대었다. 그리고 둘 사이의 아무런 말이 없어지면서, 방 안에는 시계의 초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소리, 옆집으로 걸어가는 남자의 구둣발 소리, 아주 살짝 열린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때문에 나는 새는 소리 등 다른 소리들로 가득 찼다. 이 방에는 오로지 그들의 대화하는 음성만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길면서도 짧았던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의 정적이 간신히 깨진 것은 깊은 숨을 들이키고 내쉰 뒤 입을 연 정우의 말 때문이었다. 

 "민아야. 지금 무슨 생각해?" 

 그 질문에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던 민아는 그제야 입술과 눈가에 미소를 걸어놓으면서 입을 달싹였다. 

 "월요일에 오빠랑 섹스한 거." 

 "무, 뭣? 에엑, 콜록, 콜록." 

 예상 외, 그리고 너무나 적나라한 대답을 아무렇지도 하는 민아의 반응에 정우는 저도 모르게 사레에 걸려 기침을 내뱉어야 했다. 그렇게 몇 번을 기침을 내뱉고 나서야 진정된 정우는 다시 민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자신을 바라보고는 있었지만, 눈과 입에 걸린 미소가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었다. 그리고 그 표정은 그 날 침대에서 질펀하게 섹스를 즐기고 나서, 다시 한 번 불타오르기 직전에 자신을 향해 음란한 말을 내뱉기를 서슴치 않았던 민아의 얼굴이었다. 그 표정에 정우는 뜨겁게 불타올랐던 월요일의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변태 선생님. 선생님의 자지, 제 씹보지에다 마음껏 박아주세요.' 

 지난 월요일 저녁. 두번째로 삽입하기 전, 저속한 말을 서슴치 않던 민아는 콘돔을 끼운 정우가 들어오자마자 바로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정우의 허리 움직임에 정확하게 맞춰 엉덩이를 들썩이며 쾌감을 고조시켰다. 그녀의 올해 나이 만 18세. 본디 고등학교 3학년이었어야 할 그녀는 1년을 꿇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다. 어제 침대 위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이제 만 18세가 된 소녀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도 뛰어났었다. 그만큼 경험이 많다는 반증임을 깨달은 정우는, 그녀를 최대한 밀어붙이면서 그녀와 한가지 약속을 맺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나하고만 섹스해.'라고. 그 말에 민아는 하복부를 강타하는 쾌감에 신음을 내뱉으며 자지러지는 와중에도 격하게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였고, 그는 절정으로 치닫기 직전에 다시 한 번 더 약속을 받아냈다. 

 '하아, 하악. 앞으로, 이 씹보지는, 내 거야. 알았지? 응?' 

 '으으응! 응! 응! 내 보지, 오빠 전용 보지! 하아앙! 아앙!' 

 '이 보지 쓸 수 있는 건, 오직 내 자지 뿐이야! 네 보지는 내 거라고! 응!' 

 '응! 응! 내 씹보지, 오빠 거야! 앞으로도! 오빠랑만! 흐아앙!' 

 그 날 밤, 집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운 정우는 민아와의 섹스 중 민아와 나누었던 음란한 말들을 떠올리고 부끄러움에 이불을 방방 차올리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그렇게 며칠이 더 지나 목요일이 되었고, 과외 수업을 위해 그녀의 집에서 다시 만난 민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환한 웃음으로 자신을 맞아주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 앞에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표정을 지으던 그녀는 그녀의 방으로 정우와 함께 들어가고 난 뒤 얼굴을 잔뜩 붉히면서 입을 열었다. 

 '오빠 생각하면서, 오빠 전용 보지, 이렇게 푹 젖었어.' 

 그 뒤 그녀가 보여준 광경은 문자 그대로 장관이었다. 그녀가 트레이닝 바지를 벗어낸 자리에는, 음부를 가려주는 팬티 대신 아닌 끈적끈적한 애액으로 흠뻑 젖은 음부만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었다. 덤으로 트레이닝 복 바지의 사타구니 부분은 그녀의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어 진한 색으로 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그것을 보여주며 민아는 다시 한 번 그녀의 입에 자극적인 말을 주워담았다. 

 '오빠만 생각하면 자꾸 젖는 거 있지. 그래서 오늘 엄마에게 안 들키려고 얼마나 애썼는데. 오늘도 오빠 전용 보지에 가득 싸 줘야 해? 약속. ♥' 

 말을 마치면서 귀엽게 윙크와 함께 새끼손가락을 내보인 그녀의 모습에 정우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덮치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하지만 아직 그녀의 어머니가 외출하지도 않으신 걸 깨닫고는 제정신을 차리고 두 손을 뻗어 그녀의 바지를 입혀주었다. 물론 그녀가 자신을 생각하며 잔뜩 발정난 것에 대한 감사는 잊지 않고 손으로 그녀의 음부를 바지 위로 꾸욱 눌러주었다. 민아는 낮은 신음과 뜨거운 숨을 내뱉고는 요염한 미소를 짓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그렇게 과외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에 이른 것이었다. 

 '아아! 그런 거구나!' 

 그제서야 정우는 그녀가 무엇을 생각하면서 자신을 바라보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그녀의 음부를 힘차게 꿰뚫으며 그녀의 질 속에서 애액을 퍼담아 내는, 자신의 크고 아름다운 물건과, 자신과 다시 한 번 격정적인 정사를 즐기는 것이었다. 정우는 다시 한 번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자신을 바라보는 민아의 눈빛은 당장 다시 한 번 변태 선생님 한정우와 함께 몸을 섞으면서 기분 좋아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추고 있었다. 그것을 이제사 눈치챈 정우는 그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품으면서 미소를 잔뜩 머금은 입술로 그녀에게 속삭였다. 

 "민아야." 

 "응, 오빠." 

 그는 그녀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그녀의 귓가로 고개를 가져가며 그녀의 귀에 감미롭게 속삭였다. 

 "내 전용 보지, 지금 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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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음, 츄읍, 흐음, 츄릅." 

 "츄르릅, 후읍, 츄르릅, 하아." 

 십 수 분 후, 민아와 정우는 민아의 방이 아닌, 거실에 나와 있었다. 물론 그들의 몸을 거추장스럽게 감싸고 있던 옷가지는 이미 민아의 방에 벗어두고 온 뒤였다. 두 남녀는 완전히 알몸으로 돌아간 채, 거실에 놓인 푹신한 소파 위에 기대어 앉아 서로 입을 맞추면서 상대의 몸을 구석구석 어루만지고 있었다. 

 정우는 왼손을 뻗어 민아의 사타구니 속 음부를 어루만졌다. 중지와 검지로 그녀의 음핵을 쓰다듬기도 하고, 중지를 집어넣어 질 벽을 두드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질 벽은 즉각적으로 그의 손가락을 꽉꽉 물어주었다. 남은 손으로는 민아의 풍만하고 탄력 넘치는 가슴을 주무르며, 꼿꼿하고 딱딱하게 선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매만졌다. 이따금 젖꼭지을 쥐고 이리저리 흔들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입맞추고 있는 사이에서 그녀의 신음이 터져나왔다. 

 그렇다고 민아 역시 절대 가만히 당하지만 않았다. 오른손으로는 정우의 육봉을 감싸쥐고 위 아래로 흔들어주었다. 때로는 엄지와 검지로 귀두 부분을 쓰다듬어주며 귀두에서 새어나오는 쿠퍼액을 귀두 곳곳에 골고루 발라주었다. 때로는 손을 더 밑으로 뻗어 음낭을 한 움큼 쥐고 손 안에서 살살 굴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남은 손으로는 정우의 탄탄한 가슴과 배 근육을 쓰다듬었다. 특히 초콜릿 모양을 제법 갖추고 있는 배 근육 사이사이를 쓰다듬어주었다. 의외로 이곳이 예민한 정우는 배 근육을 어루만질 때마다 여자처럼 신음성을 흘렸다. 

 "츄릅, 츄릅, 하응, 하앗, 하앙." 

 "츄읍, 하악, 하앗, 하아. 

 그렇게 한참을 서로에게 손장난 해주던 정우와 민우는 서로의 눈동자 속에 더욱 큰 쾌감을 원하는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것을 보고 너나 할 것 없이 입맞추던 입술과 혀를 떼고 한숨섞인 신음을 내뱉으며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더욱 더 큰 쾌감을, 더욱 자극적인 자세로 쾌감을 느끼고 싶었다. 서로 마음이 맞은 두 남녀는 헐떡거리며 대화를 나누었다. 

 "하아, 하아. 오빠, 부족하지?" 

 "하윽, 허억. 응, 부족해. 너도?" 

 "하앙, 응. 자꾸 감질나." 

 "응, 나도. 하악." 

 상대방의 몸을 물고 빨고 핥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자주 먹으면 그 맛과 식감에 질려 입에 물리기가 보통이었다. 정우와 민아에겐 섹스 역시 그것과 동일했다. 이번이 두번째임에도, 그들은 좀 더 새롭게, 그리고 좀 더 다양하게 상대방의 몸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매일 매일 색다른 자극으로, 상대의 몸과 자신의 몸을 섞고 싶었다. 그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골똘하게 생각하며, 두 남녀는 상대의 몸을 계속 어루만졌다. 

 "흐응, 으음. 아아! 생각났다!" 

 "으응?" 

 그렇게 다시 어루만지길 수 분, 갑자기 환해진 얼굴로 탄성을 내지른 민아의 반응에 정우는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입가에는 참을 수 없는 즐거움에 대해 벅찬 기대감을 품은 듯 짙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민아야?" 

 "오빠! 잠깐만 있어봐아!" 

 정우의 입술에 장난스럽게 쪽 입맞춘 민아는 그대로 종종걸음으로 자신의 방으로 문을 닫고 들어갔다. 종종걸음으로 걸을 때마다 그녀의 탄력있는 가슴이 위 아래로 출렁거렸다. 반면 정우는 그녀가 무슨 생각인지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닫혀있는 민아의 방을 바라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방문이 열리면서 그녀가 등 뒤로 손을 숨기면서 방에서 나왔다. 그녀의 손에 무언가가 들린 것은 틀림없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아서 정우로서는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저절로 궁금증이 일어난 정우는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달싹였다. 

 "등 뒤에 숨긴 거, 뭐야?" 

 "헤헤헤. 맞혀보시죠, 변태 에로 선생님." 

 정우의 질문에 민아는 장난기 가득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정우는 그녀의 대답에 오히려 더 알 수 없었다. 그녀의 눈가에 비치는 장난기를 생각하자면, 분명 정상적인 물건을 가져왔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딱히 그녀와 본인 사이에서 가지고 놀 만한 도구라는 게 무엇이 있을 지도 알 수 없었다. 한참을 골똘하게 생각하던 정우는 결국 깊은 한숨과 함께 두 팔을 위로 들면서 맞추기를 포기했다. 그 모습에 민아는 볼에 바람을 불어넣고 짐짓 실망한 표정을 연기하며 입을 열었다. 

 "칫. 변태 에로 선생님이 아니라 바보 에로 선생님이네." 

 "내가 모르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많은 걸 아는 거거든!" 

 딴죽 거는 말에 민아는 정우를 향해 장난스럽게 혀를 쭉 내밀어 보이고는 등 뒤로 숨겨두었던 손을 앞으로 쭉 드러내었다. 그녀의 양 손에는 두 장의 속옷이 들려있었다. 하나는 검은색 바탕에 붉은 색 실로 자수를 놓은 레이스 비키니 팬티였다. 만약 민아가 입고 나왔다면 레이스 장식에 달린 붉은 실 자수 덕분에 고급스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돋보일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다른 손에 들린 팬티는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흑색 남성용 드로어즈였다. 착용 시 남성의 중요 부위를 강조하면서도 실용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팬티는 

 "야!!! 그거 내 팬티잖아!" 

 오늘 그가 실제로 입고 온 속옷이었다. 비록 지난 번에 질펀하고 음란한 정사를 즐기며 정이 든 민아였지만, 정작 그녀의 손에 자신의 속옷이 들려있는 것을 보니 정우는 저절로 부끄러워 고개를 돌렸다. 그 반응이 재밌었는지 민아는 고개가 돌아간 방향으로 걸어가 정우의 눈 앞에 두 장의 속옷을 들이밀었다. 뭔지는 몰라도 단단히 하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그녀의 모습에, 눈을 돌리던 정우는 한 번 더 한숨을 내쉬면서 질문을 던졌다. 

 "그래. 그래서 그걸로 대체 뭘하고 싶은 건데?" 

 "내기 승부!" 

 "내기 승부?" 

 그녀의 빠르고 단호한 대답에 정우는 되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도대체 이 세상 어디에 남녀 두 명이서 알몸 상태로 속옷을 가지고 할 만한 내기 승부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그의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한 장면이 있었다. 그리고 순간, 그는 그대로 그 자리에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넓고 넓은 세상에 이성의 속옷을 가지고 남자 또는 여자가 할 일이라곤, 딱 하나뿐이지 않은가. 불길한 확신에 정우는 표정을 굳힌 채로 민아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민아가 아닌, 민아의 탈을 쓴 서큐버스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씨익 웃고 있었다. 그 모습에 정우는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설마 속옷을 딸감 삼아 자위하자는 겁니까! 이 발랑 까진 아가씨야!!!!" 

 "딩동댕~! 정답입니다아. 에헤헤헤." 

 경악을 금치 못해 호통치는 정우의 앞에서, 민아는 과거 모 퀴즈 프로그램에서 정답을 외치는 모습으로 유명했던 여자아이의 흉내를 내며 천진난만하게 웃어보였다. 그녀의 모습은 정말이지 서큐버스, 아니 서큐버스 퀸이 현신한 모습 그 자체였다.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도 그녀의 입가에 남아있는 색정적인 미소를 정우는 절대 놓칠 수야 없었다. 애초에 그녀와 격정적인 정사를 치른 사이에 더 무엇을 알지 못하겠는가. 결국 고개를 떨구고만 정우의 입에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정우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래서, 우리 발랑 까진 아가씨께선 대체 정확히 뭘 하고 싶은 겁니까?" 

 "응, 간단해. 오빠랑 나랑 서로 속옷을 나눠가지고 서로 보는 앞에서 자위하기! 서로 일절 터치 금지! 일부러 천천히 만지기도 금지! 먼저 싸버린 사람이 소원 하나 들어주기. 어때?" 

 그녀의 제안을 들은 정우는 지난 월요일의 정사를 다시금 떠올려보았다. 그때에도 잔뜩 흥분한 민아가 그의 밑에 깔린 채 똑같은 내기를 걸어 온 적이 있었다. 그때에는 서로 이기려고 아둥바둥 애 쓰다가 동시에 절정에 올라버려 무효로 넘어갔다. 아무래도 민아는 그 벌충을 오늘 이 자리에서 충당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것도 타인의 속옷과 눈 앞의 나체를 딸감으로 삼은 자위 행위로 말이다. 실로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변태 행위였지만, 정우의 마음 속엔 또다시 묘한 승부욕이 피어올랐다. 게다가 여성이 자위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본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결국 자신의 물건이 바짝 솟아 꺼떡거리는 것을 확인한 정우는 고개를 들어 민아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그럼, 내기 이기면 네가 아무거나 해주는 거야?" 

 "당연하지. 물론 오빠가 걸려도 얄짤없어." 

 "후후후. 각오나 하시죠, 이 발랑 까진 아가씨야." 

 "헹! 이번엔 어제처럼 되지 않네요, 변태 선생님." 

 서로 상대방을 한껏 장난스럽게 도발하며 팬티를 나눠 가진 두 사람은 각자 떨어져 앉기로 합의했다. 소파의 오른쪽 끝에는 민아가, 왼쪽 끝에는 정우가 앉았다.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을 향해 다리를 벌려 자신의 비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후우우. 하아아." 

 "하으으. 흐으응." 

 민아는 팬티를 들지 않은 손을 음부로 뻗어 갈라지는 틈 사이 속살을 어루만졌다. 정우 역시 한 손에는 민아의 속옷을 들고 다른 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붙잡고 앞뒤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위를 하면서도, 두 사람을 서로 눈을 마주치며 상대의 자위하는 모습을 제 눈동자에 똑똑히 새겼다. 서로 상대의 은밀한 부위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은밀한 부위도 드러내는 이 광경은 어느 누가 보아도 몸이 달아오를 정도로 배덕적이고 음란한 광경이었다. 

 그렇게 몇 분을 자위하던 중, 이 광경을 주도한 민아가 제법 자신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정우의 팬티에 코를 박아 그 체취를 들이켰다. 

 "야! 그걸 왜 냄새를 맡아!" 

 "흐응. 내 맘이지요. 내 손에 있는 데 내 맘이지요. 베에." 

 그녀의 말에 제법 약이 오른 정우는 순간 자기도 그녀의 팬티 냄새를 맡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그의 뇌리로 더욱 좋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민아야, 이건 내 손에 있으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되지?" 

 "응? 그게 무슨······, 꺄아아악! 오빠! 무슨 짓이야아아!" 

 "왜? 내 손에 있는 데 내 맘이지." 

 민아의 말을 그대로 돌려준 정우의 행동은 바로 자신이 손에 든 민아의 팬티를 자신의 물건에 끼우고 손을 흔들어 물건을 쓰다듬은 것이었다. 그 해괴한 장면은 경험이 많다고 자부하는 민아조차도 경악하게 만들 정도로 배덕적이었다. 게다가 제 눈 앞에서 자신의 팬티로 물건을 흔들어대는 남자는 지난 월요일만 하더라도 여자라고는 전혀 모르던 동정이었다. 만 25살의 나이로 군대까지 다녀왔음에도 단 한 번의 여자 경험이 없다고 고백했던 청년이, 단 며칠 만에 그녀의 앞에서 초 색골로 탈바꿈한 것이었다. 화가 난 민아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단어를 동원해 그에게 소리쳤다. 

 "우으으으으으. 오빠는 변태! 색마! 짐승! 엣찌! 귀축! 변강쇠! 지골로! 이익······." 

 "우쭈쭈. 억울하면 너도 하시든가요. 어이구, 손이 놀고 있네요?" 

 이제는 그를 변태라고 매도하는 말 정도는 가볍게 넘기며 도리어 도발하는 그의 모습에 민아는 분노와 함께 묘한 승부욕을 느꼈다. 감히 제 팬티로 자위를 할 줄은 그녀도 전혀 몰랐지만 어차피 어느 정도 분위기가 타오르면 더 격정적인 행위가 벌어질 판이었다. 미리 그 모습을 보는 거라고 생각한 민아는 복수하는 차원에서 제 손에 든 정우의 속옷을 자신의 음부 밑에 깔고 양 손으로 자신의 비부를 정성스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정우는 슬슬 흥분감으로 달아오르는 숨을 내쉬며 입을 달싹였다. 

 "후우, 후우. 이제 제대로 할 생각이 들었나 보네?" 

 "흐으응. 각오해, 오빠. 그 팬티 내 승부 속옷이었단 말야!" 

 "하아, 하아. 승부 속옷?" 

 "흐응, 그래! 나중에 따로 오빠 앞에서 입은 거 보여주려고 미리 준비한 건데. 히잉. 오빠 나빠!" 

 그녀의 귀여운 앙탈과 그에 어울리지 않게 비부를 자위하는 모습에, 가슴 한구석을 강타당한 느낌을 받은 정우는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사정감에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게다가 그녀를 경악하게 할 셈으로 그녀의 속옷으로 자신의 물건을 쓰다듬긴 했지만, 그 감촉이 너무나도 부드러워 오히려 맨손으로 할 때보다 더 아찔한 쾌감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요구하고 싶은 게 생겨버린 지금으로서 이대로 싸버리거나 중간에 멈추기에는 그로서도 퍽이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때문에 그는 입술을 앙 다물고 눈 앞에 보이는 민아의 모습을 보며 손놀림을 멈추지 않았다. 

 반면 민아 역시 평소보다 자신의 몸이 빠른 속도로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아무래도 누구 앞에서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자신의 눈 앞에서 자위하는 정우의 손에 들린 팬티를 나중에 자신이 입게 된다고 생각하니, 그것만으로도 흥분도가 치솟은 것이었다. 거기에 자신이 깔고 앉은 건 그의 속옷. 자신의 비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축축해지고 있는 그 속옷을 정우가 입고 집에 돌아간다 생각하니, 손놀림 한 번에도 이전보다 더욱 흥분되고 짜릿했다. 

 "하윽, 하읏, 허억, 크읏." 

 "하응, 아흣, 하앗, 흐응."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도발하고 매도하는 말은 자연스럽게 입 속으로 쏙 들어갔고, 그 대신 흥분과 쾌감에 떨며 자신의 비부를 애무하는 소리와 거친 숨을 동반한 신음만이 두 남녀 사이를 가득 채웠다. 그들의 비부에서는 흥분과 쾌감으로 맑고 끈적한 애액이 흘러나와 서로 상대의 속옷을 적시며 짙은 얼룩을 남기고, 빠르게 달아오른 몸에서는 땀이 흘러나와 방울져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상대의 몸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시각적 흥분을 더해주었고, 그럴수록 자위 행위는 좀 더 격렬해졌다. 민아는 애액으로 끈적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며 유두를 자극했고, 정우는 자신의 음낭을 이리저리 굴리며 민아의 속옷으로 자신의 귀두를 쓰다듬었다. 가볍게 시작했던 승부는 갈수록 격렬해지고, 그만큼 뜨거워지며, 더욱 음란해졌다. 그 승부가 끝으로 향하려는 즈음, 갑자기 민아의 입이 열리며 위 아래로 달싹였다. 

 "하앗, 하앙, 하아. 오빠아." 

 "하읏, 왜, 불러. 하악." 

 "하응, 우리, 그냥, 서로 만질래?" 

 "하아, 하아, 그럴까?" 

 "응, 그러자. 오빠, 이리 와서 보지 만져줘." 

 민아의 제안을 받아들인 정우는 그대로 몸을 들어 민아의 바로 앞에 앉았다. 두 사람의 사이는 손가락 하나 사이로 서로의 음부가 닿을 거리만큼 가까워지고, 땀으로 축축해진 허벅지 살끼리 맞닿으며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너나 할 것 없이 거친 숨을 내쉬며 서로를 바라본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상대의 비부로 손을 뻗었다. 

 "흐어억! 민아야!" 

 하지만 조금 더 빠른 건 민아의 손이었다. 민아의 하얀 손가락이 자신의 레이스 팬티를 뒤집어 쓴 물건을 부드럽게 감싸자 자신의 손과는 또 다른 감촉에 정우는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뱉었다. 하지만 민아는 손가락으로 그의 물건을 위 아래로 흔들진 않고, 귀두와 기둥 부분만을 살며시 쓸어주었다. 마치 그를 기다려주는 듯, 그녀는 거친 숨을 내쉬며 정우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의 눈을 마주치고 눈빛을 읽은 정우도 거친 숨을 내쉬며 손을 뻗어 민아의 벌어진 틈새 사이로 가운데 손가락을 쑤욱 집어넣었다. 

 "하으으응! 하아, 손가락 들어와써어." 

 질 내로 들어오는 손가락의 감촉에 높은 신음과 혀짧은 소리를 내뱉은 민아는 저도 모르게 물건을 쥔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물건에 가해지는 압박감을 승부 재개라는 신호라고 착각한 정우가 그녀의 질 속으로 집어넣은 손가락을 앞 뒤로 움직이며 그녀의 비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이 움직이자, 민아는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으면서 지지 않겠다는 듯 본인의 손도 위 아래로 흔들어 정우의 물건을 자극했다. 이내 두 사람의 입에서는 신음과 뜨거운 숨, 그리고 음란한 말들이 흘러나와 코 앞에서 섞이며 거실 내 공기를 음란하고 뜨겁게 바꿔갔다. 

 "아아앙! 변태 오빠 자지, 꿈틀꿈틀, 하앙! 싸고 싶은데, 참고 있어어. 하으응!" 

 "하악! 하악! 민아 씹보지도, 움찔움찔, 거리면서, 꽉꽉 물어주는 걸. 하악!" 

 "기분이이! 이상해애! 갈 것 같아아!" 

 "하악! 하악! 가버려! 보내줄게!" 

 "흐으응, 시러어! 오빠 먼저, 싸게 할 거야. 흐아응!" 

 민아와 정우는 서로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손가락을 놀려 상대의 성기를 최대한 자극했다. 정우가 손가락으로 질 내 G스팟을 누르면, 민아도 따라 정우의 귀두를 꾸욱 눌러주었다. 민아가 기둥 부분을 쓰윽쓰윽 쓰다듬을 때면 정우도 손가락으로 민아의 질벽 내 주름을 폭 넓게 비벼주었다. 

 "후아앙! 오빠 손, 왤케 잘해애! 아응! 동정이었던 거, 맞아아? 아응!" 

 "허억! 허억! 허억! 어디의, 발랑 까진, 아가씨, 덕분이지! 흐어윽!" 

 물론 남아있는 다른 손도 쉼없이 놀려 땀방울이 흐르는 가슴골을 쓰다듬거나, 축축하게 젖은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매만지고, 때로는 상태의 무방비한 살집을 꼬집기까지 하면서 상태의 땀으로 젖은 육체를 어루만지며 흥분을 가속시켰다. 그렇게 한참을 더 서로를 자극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야, 승부의 끝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앙! 하아앙! 아아, 안 돼애! 시러어! 가기 시러어!" 

 민아의 적극적인 공세에 꿈틀거리는 물건이 사정하려는 걸 근성과 인내로 참아낸다는, 정우의 작전이 먹혀든 것이었다. 자신의 물건을 위 아래로 흔들던 그녀의 팔이 피로감에 힘이 빠지고, 그녀가 물건에 주는 자극이 줄어들자 그만큼 그녀의 비부를 매만지는데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는 손가락을 하나 더 넣어 그녀의 질벽을 헤집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젖꼭지를 매만지던 손도 내려 벌어진 틈 사이에 자리한 작은 돌기를 사정없이 비벼댔다. 쌍방의 자위가 어느새 정우의 일방적 애무로 변해버린 것이었다. 

 "하앙! 아앙! 반치익! 이거언! 하아앙! 치사, 해애애앵!" 

 "하아, 그런 게 어디있어. 네가 먼저 힘들어서 손을 놓은 거잖아. 안 그래? 내 말 틀려?" 

 "흐아앙! 나빠! 못 돼써! 하아앙! 아앙! 좋아아! 히야앗!" 

 뻔뻔하게 나오는 정우의 모습에 민아는 그를 매도하면서도 그의 애무에 느껴지는 쾌감에 잔뜩 풀어진 얼굴로 연신 신음을 터트렸다. 정우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그녀의 질 벽을 긁어내 애액을 연신 퍼날랐다. 그가 퍼나른 애액에 그녀의 밑에 깔린 정우의 속옷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끈적거릴 정도였다. 제 속옷이 축축해진 걸 본 정우는 집에 돌아갈 때 눅눅하게 느껴질 사타구니를 생각하며 허탈한 웃음을 터트린 뒤, 비어있는 손으로 민아의 턱을 붙잡고 입을 맞추었다. 

 "으으읍, 츄읍, 후으으읍, 츄릅." 

 연신 정우의 애무에 정신이 멍해진 민아는 그의 입맞춤에 입을 벌리고 혀의 침입에 무방비로 대응했다. 입 속에서 뜨거운 혀들이 만나 서로 얽히고, 타액을 삼키면서, 민아는 내기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그녀는 정우의 입맞춤과 질 애무를 그대로 느끼면서 양 손으로 정우의 듬직한 어깨를 붙잡았다. 그리고 정우가 입을 떼자 높은 신음을 토해내며 정우에게 달라붙었다. 

 "으으읍, 츄읍, 하아, 하아앙! 오빠아! 나아! 가아! 가아!" 

 승리를 확신하며 손가락의 진퇴 속도를 올리면서 정우는 민아의 귀에 속삭였다. 

 "후우, 후우. 그럼, 내기는 내가 이긴 거지? 응?" 

 "응! 응! 오빠가, 이겨써어! 아앙! 나아! 가아아아! 흐아아아아아아앙! 흐아아아앙!" 

 그의 말에 세차게 고개를 끄덕인 민아는 고개를 뒤로 확 젖히고 허리를 활처럼 휘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그대로 절정으로 치달았다. 절정으로 치달은 그녀의 음부에서는 애액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정우의 손과 속옷은 물론, 소파 위를 흥건하게 젖혔다. 몇 초동안 오르가슴으로 몸부림친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흐아응, 나하아아. 흐우우우, 아흐으으." 

 풀어진 얼굴로 제대로 말도 못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정우는 자신의 물건이 다시 꿈틀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그녀의 새빨간 입술 사이에 자신의 물건을 물리고, 만족하고 싶다는 빠뚫어진 욕망이 그의 마음을 가득 메웠다. 욕망대로 따르기로 한 정우는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그녀의 몸을 지탱하면서 자신의 물건을 감싼 그녀의 레이스 속옷을 재빠르게 벗겨냈다. 거기에는 만족하지 못해 연신 꿈틀거리는 물건이 붉게 부풀러올라 있었다. 귀두 끝에는 차마 터져나오지 못한 정액이 방울져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정우는 자신의 물건을 한 손으로 붙잡고 다른 손으로 민아의 머리를 붙잡은 뒤 그녀의 얼굴 앞에 들이댔다. 

 "엇차. 아직 나는 안 끝났다고." 

 "후에에에에? 흐으으읍!" 

 절정의 기운이 아직 제대로 풀어지지 않아 헤롱헤롱한 그녀의 머리를 붙잡은 정우는 멍하니 벌리고 있는 입에 자신의 물건을 물렸다.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온 정우는 그대로 허리를 앞뒤로 은근하게 흔들며 민아의 뜨겁고 말캉한 혀에 자신의 물건을 비벼댔다. 그 멋대로인 움직임에 절정의 후유증으로 정신을 못차리던 민아는 간신히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정신을 차린 그녀가 파악한 자신의 모습은 정우에 의해 입이 범해지고 있는 중이었다. 자신의 입 안에서 움직이는 물건의 움직임을 느낀 민아는 미묘한 눈웃음을 띄운 뒤 양 손을 뻗어 정우의 엉덩이를 붙잡고 그대로 뿌리까지 쭈욱 삼켜버렸다. 

 "흐아아악! 미, 민아야!" 

 "흐으읍, 으으음. 으응, 으응." 

 갑작스렇게 그녀의 입 속 깊숙한 곳까지 삽입한 꼴이 된 정우는 놀란 마음에 고개를 내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다행히 그녀의 눈에서는 기분 나쁜 기색이라고는 눈을 뜨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자신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주무르며 눈을 몇 번 깜빡였다. 그것은 일종의 신호였다. 자신의 입을 마음껏 사용해도 좋다는 뜻. 마음껏 사용하고, 자신의 안에 가득 사정해달라는 음란한 요구였다. 그 요구를 무시할 정우가 아니었다. 

 "그럼, 간다! 흐윽!" 

 "흐으으윽, 흐으으읍. 흐읍." 

 그녀의 뒤통수를 붙잡은 정우는 그대로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방금 전 무단으로 침입하여 살살 흔들었을 때보다 좀 더 격하고, 확실한 움직임이었다. 그는 그녀의 질 내에서 G스팟을 찾아 이리저리 찔러보는 것처럼 그녀의 볼 이곳저곳을 찔러댔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민아는 그의 엉덩이를 붙잡고 목을 앞 뒤로 흔들면서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듯 강하게 흡입했다. 때로는 혀로 기둥과 귀두를 굴려주기도 했다. 그 색다른 자극은 이미 한껏 절정의 고비 앞에서 한참동안 흥분을 참고 있던 정우의 고삐를 풀어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흐윽! 흐윽! 민아야! 싸, 싼다아! 흐어어어억!" 

 "츄으으읍, 흐으읍. 으으으으음." 

 결국 참아왔던 사정감을 한 번에 터뜨린 정우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며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동시에 민아의 머리를 강하게 끌어안아 자신이 토해내는 정액을 그녀의 입 안에 가득 쏟아냈다. 귀두의 갈라진 틈에서 터져나온 백탁액은 민아의 입천장은 물론, 혀 밑과 치아 사이 등 그녀의 입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 그러나 민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혀로 정액을 조금씩 모아 목으로 삼키면서도 요도 속에 남아있을 정액까지 모조리 삼킬 기세로 입에 문 물건을 빨아들였다. 안 그래도 사정으로 잔뜩 예민해진 성기가 흡입되는 느낌에 정우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쾌감이 허리에서 등을 타고 뇌를 두들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흐아아앗! 미, 미, 민아야, 흐어어억!" 

 결국 정우는 한 번 더 크게 신음과 함께 온 몸을 부르르 떨며 민아의 입에 조금은 묽은 백탁액을 토해냈다. 그제서야 민아의 입에서 해방된 정우는 다리의 힘이 탁 풀리면서 등 뒤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소파 위에 드러누웠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민아는 소악마의 눈웃음을 지으면서 입 안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모두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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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응, 하아아. 흐으응. 좋아?" 

 "아아, 응. 기분 최고야. 후아아아." 

 지평선으로 사라지려는 태양이 만들어낸 저녁 노을이 거실 안을 가득 채우고, 그 붉은 빛을 받아 빛나는 민아는 소파 위에 누운 정우의 위에 앉아 그의 물건을 삼키고 엉덩방아를 찍고 있었다. 그녀가 몸을 들썩일 때마다 정우의 기둥이 저녁 노을에 드러나다가 삼켜지기를 반복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정우는 실로 만족스럽다는 신음을 연신 흘렸다. 

 "하아아, 하으으. 정말 좋은 걸. 힘들지도 않고, 기분도 좋고. 아아아, 이대로 잘 것 같은데에." 

 "하응, 하응, 하응, 그대로 잠들면, 확 조여버릴거야?" 

 다만 뭔가가 다르다면, 소파 위에서 움직이는 건 오직 민아 뿐이었다. 정우는 허리나 엉덩이를 일절 들썩이지도 않았고,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지도 않았다. 그저 민아 혼자서 그의 몸 위에서 진땀을 흘리며 움직일 뿐이었다. 그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으응, 하우우. 이런 걸 시킬 줄 알았으면, 흐응. 내기 승부 따위, 하지 않는 건데에. 아응." 

 "어허. 불평이 많다아." 

 "아흐응. 우으으으으으." 

 방금 전, 먼저 절정에 오른 사람이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자위 내기 승부에서 이긴 정우는 민아의 입에 잔뜩 사정한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쇼파 위에 드러누운 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딱히 민아에게 바랄 만한 소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민아가 자신의 물건을 세운답시고 입에 물었을 때, 그는 이 소원을 떠올리고는 음흉하게 웃음지었다. 소원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싸거나, 네가 가버릴 때까지 내 위에서 방아를 찧어줘. 대신 너 혼자서.' 

 그와 같은 소원에 민아는 경악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여줬다. 어차피 몇 번 조여서 그의 물건을 꽉 물어주면 곧 사정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입에 문 남성을 정성껏 애무하고 바짝 세운 뒤, 레몬 향 콘돔을 끼우고 나서 민아는 곧장 그의 위에 올라타 허리를 내려 자신의 음부를 꿰뚫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쉬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주고, 이따금 살짝 살짝 조여주었다. 

 '도대체 이 오빠는 어찌 된 정력인 거야!' 

 하지만 몇 분 동안 쉬지 않고 방아를 찧으면서 정우는 불편한 기색은 커녕, 오히려 편안한 얼굴이었다. 방아를 찧는 민아는 굵은 땀방울이 온 몸에 맺혀 그녀의 가슴골로 흐르거나 정우의 가슴 근육 위로 뚝뚝 떨어졌다. 하지만 정우는 호흡 하나조차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느긋한 표정으로 온갖 힘을 다 쓰면서 흐트러지고 있는 민아의 표정을 감상하고 있었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민아의 안에 삽입된 물건은 사정감을 꾹 참고 있기 때문인지 꿈틀꿈틀 떨고 있었다. 

 "하아응, 하아아. 아악, 몰라, 몰라! 잠깐 휴식! 일시정지! 타임! 스톱! 퓨즈! 후아아아, 하아, 하아." 

 결국 한참을 혼자서 움직인 탓에 체력이 조금 방전된 민아는 정우의 물건을 질로 움켜쥐면서 그대로 그의 가슴 위에 널부러졌다. 그녀의 C컵 가슴이 정우의 탄탄한 가슴 근육과 맞닿으며 이리저리 음란하게 짓눌렸다. 그녀는 정우의 목과 쇄골 사이에 그대로 고개를 파묻었다. 정우의 쇄골에서는 땀 냄새를 비롯해 차마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남자의 냄새도 풍기고 있었다. 민아는 그 냄새를 쭈욱 들이키면서 고개를 빼꼼히 들어 입술을 쭈욱 내밀고 있었다. 정우는 그 입술에 사랑스럽다는 듯 쪽 하고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하지만 그 입맞춤에 그녀는 더 입술을 삐죽였다. 

 "우으으으, 진짜 약 올라. 나만 열심히 흔들고 있고, 오빠는 쌀 생각도 없고. 치잇." 

 "아까 입 보지 때문에 잔뜩 싸서 그렇지 뭐." 

 "하, 오빠. 오빠 정력이 장난 아닌 거 다 알거든? 지금 또 일부러 참는 거지!" 

 "하, 하하하하. 그, 글쎄다." 

 정곡을 찔린 듯 정우가 말을 더듬으며 고개를 돌리자, 심통이 제대로 난 민아는 볼에 잔뜩 바람을 불어넣으며 그의 젖꼭지를 일부러 세게 꼬집고는 그를 잔뜩 흘겨보았다. 고통에 표정을 일그러뜨린 정우는 자신의 가슴 위에 손을 뻗어 상체를 일으킨 채 자신을 매섭게 노려보며 '나 지금 삐쳤음.'을 얼굴에 그대로 드러내는 그녀의 모습에 식은 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오빠. 왜 굳이 일부러 참아? 내가 가는 게 그렇게 좋아?" 

 "응, 그렇다고 할까. 너 가버릴 때 되게 꼴릿하니까." 

 "내 얼굴이 꼴린다고?" 

 그녀가 가버리는 모습이 섹시하다는 말은 정말 그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그녀가 절정의 쾌감에 온 몸을 떨며 잔뜩 찡그리는 얼굴은 지난 월요일, 처음으로 그녀와 섹스하던 도중에 그가 발견한 보물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가버릴 때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지만, 그녀의 가장 가까운 앞에서 그 얼굴을 보는 정우는 보는 것만으로도 사정하고 싶은 욕구가 불처럼 솟구쳐 올랐다. 이후 그녀의 얼굴만 보면 절정으로 치닫던 그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사정 욕구가 불쑥불쑥 솟구쳐 오르는 것이었다. 정우의 말에 묘한 얼굴빛을 띄우던 민아는 짐짓 새침한 표정을 지으면서 질문했다. 

 "흐으응. 그럼 보물이니 뭐니, 입 발린 소리는 아닌 거네?" 

 "그래. 진짜 너 가버릴 때, 당장 싸고 싶어 미친다니까. 하지만 그대로 싸버리면 너도 별로 만족할 것 같진 않고, 거기다······." 

 "······거기다, 그 다음엔?" 

 "으음, 그, 그게 말이지······." 

 말 꼬리를 흐리는 그의 말에 민아는 짐짓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정우의 가슴팍에 기대어 그의 대답을 기다리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자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대답을 기다리는 모습을 본 정우가 용기를 내어 입을 열려는, 바로 그 때였다. 

 따르르르르르릉! 

 "꺄아악!" 

 "흐아악!" 

 갑작스럽게 울려퍼지는 시끄러운 소리에 민아와 정우는 동시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켜 소리의 근원지로 고개를 돌렸다. 소리의 근원지는 탁상에 놓인 인터넷 전화의 벨소리였다. 누가 설정했는지 몰라도 꽤나 오래된 방식의 벨소리는 볼륨을 최대로 높여놨는지, 집 안이 떠나가라는 듯 시끄럽게 울어댔다. 소리에 식겁한 정우는 단순한 벨소리라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소파에 몸을 뉘였다. 하지만 민아는 정반대로 더욱 경악에 질려 있었다. 

 "어, 어, 엄, 엄마다!" 

 "뭐어어!" 

 그녀가 말에 정우는 다시 한 번 전화를 바라보았다. 전화기 역할을 하는 태블릿에 뜨는 전화번호는 확실히 그녀의 어머니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번호였다. 과외 수업을 의뢰할 때 받았던 번호를 기억해낸 정우는 그제서야 경악에 찬 표정을 지어보이며 다급하게 외쳤다. 

 "야, 야! 어떻게 해!" 

 "아이, 나도 몰라아! 일단 받아봐!" 

 "받아서 뭐하게!" 

 "일단 받아서 나 줘! 내가 알아서 할 게!" 

 그녀의 말에 정우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 인터넷 전화기가 놓여진 탁상 쪽으로 팔을 뻗었다. 다행히 탁상이 멀리있지 않아서 수월하게 태블릿을 뽑은 정우는 재빨리 민아에게 넘겨주었고, 민아는 그것을 받아들고는 몇 번 헛기침을 내뱉고 통화버튼을 누른 뒤 자신의 귓가에 가져갔다. 

 "여, 여보세······." 

 ["윤민아! 전화를 했으면 빨리 받아야지!!!"] 

 귓가에 가져가자마자 터져나오는 높은 고음에 민아는 절로 얼굴을 찡그리면서 태블릿의 스피커를 귓가에서 멀리 떨어뜨렸다. 다행히 뒤이어 높은 소리가 터져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민아는 다시 귓가에 스피커를 바짝 붙이면서 말했다. 

 "어, 엄마도 참. 갑자기 소리지르면 어떻게 해." 

 ["얘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문자하고 전화를 몇 번이나 했는데 안 받은 건 누군데. 전화 왜 안 받았어?"] 

 전화? 그 말에 잠깐 곰곰히 생각하던 민아는 그제서야 자신의 휴대전화가 방 안에 그대로 높여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분명 그 전화기에는 몇 통의 메세지와 부재중 전화가 기록되어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전화와 문자를 안 받는 것을 보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 지 의심할 게 뻔했다. 그녀는 재빨리 변명을 지어내기 시작했다. 

 "아아. 그, 전화를 진동까지 꺼버려서 전혀 못 들었어. 에헤헤헤헤." 

 ["얼씨구, 지랄을 떨어요, 이 년아. 지 친구들이랑 문자할 때는 재깍재깍 받으면서. 니 애미 전화는 전화도 아니냐!"] 

 "아이 참. 그러니까 미안하다구우. 다음부터 꼭 재깍재깍 받을테니까, 엄마가 화 풀어요오. 으응? 얼르으은." 

 "푸흡." 

 민아는 수화기 속에서 화를 내고 있는 엄마를 진정시키기 위해 콧소리를 섞은 애교까지 선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신선했던지, 아니면 우스웠는지 정우의 입에서 웃음이 새어나왔다. 민아는 전화기를 귓가에서 멀리 떼어놓은 다음 눈을 찡그리며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가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입을 뻐끔거렸다. 

 '뭐가 그렇게 웃겨!' 

 짐짓 화를 내는 표정을 지은 민아는 다시 어머니와의 통화에 집중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전화한 이유는 단순한 안부전화였다. 하지만 몇 번이고 전화하고 문자를 받지 않으니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하고 걱정하고 불안한 마음 때문에 집 전화를 걸었던 것이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전화를 받은 민아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민아의 어머니는 한결 풀어진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과외 선생님은 잘 가르쳐주니? 혹시 이상한 짓거리는 하지 않고?"] 

 "으으응, 그런 거 없어. 그냥 열심히 가르쳐 주던 걸." 

 ["그렇다면 다행이구. 학교 진도는 따라가야지."] 

 "아이 참.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친절해서 하나 하나 잘 알려주던 걸." 

 태블릿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정우는 민아의 말에서 통화가 자신을 주제로 삼고 있다는 것을 대략적으로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러자 그의 마음 속에서 그녀를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그는 전화 통화에 집중해 이쪽에는 시선을 전혀 주고 있지 않는 민아 몰래 자신의 두 손을 그녀의 엉덩이로 가져갔다. 

 "으응, 에이 우리 엄마 걱정 너무 한다. 딸 걱정 말고, 아줌마들이랑 잘 놀다가 오셔······, 히끅!" 

 ["응? 민아야, 왜 그러니?"] 

 통화에 집중하던 민아는 갑자기 물건이 질 내부를 강하게 찔러오자 깜짝 놀라 급하게 숨을 삼키며 귀여운 소리를 터트렸다. 어느새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를 붙잡은 정우가 골반을 위로 튕기면서 찔러댄 것이었다. 그녀는 경악과 분노에 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민아야, 왜 그래? 응?"] 

 "아, 아, 그냥 딸꾹질이 좀······, 히끄윽! 이익!" 

 "으으으윽!" 

 스피커에서 들리는 걱정스런 목소리에, 에둘러 변명을 하던 민아는 재차 정우가 찔러오자 신음을 참으면서 정우의 허리 부분을 꽉 잡고 꼬집었다. 허리에 느껴지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정우는 허리를 들썩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통화를 하면서 들키지 않으려고 신음을 참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도 있지만, 온 몸에 잔뜩 긴장감이 들어가 평소보다 꽉꽉 조여주는 질 벽의 압박감이 죽여주기 때문이기도 했다. 게다가 전화 통화를 통해 그녀의 어머니에게 그녀와의 정사를 들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의외의 스릴과 배덕감을 불러일으켜 그의 음욕을 한층 불태운 것도 있었다. 민아는 졸지에 전화를 받으면서 쾌감과 신음을 참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얘가 갑자기 딸꾹질이 나고 그래? 어디 아픈 거 아니니?"] 

 "아, 아냐아. 그냥 갑자기, 히끅! 딸꾹질이 터져나와서, 히끅! 물 마시면 나, 낫겠지. 히끅!" 

 ["어머나, 얘. 너 너무 딸꾹거리는 거 아니니? 가서 얼른 물 마시고 와라. 선생님한테 전화 좀 바꿔주고."] 

 "히끅! 서, 선생님한테?" 

 그 한마디가 민아에게는 구원을, 정우에게는 천벌을 내리는 소리가 되어 두 사람의 처지를 역전시켰다. 신음을 참느라 얼굴을 잔뜩 찡그리던 민아는 여유를 되찾고 사악한 미소를 입에 걸며 정우를 째려보았다. 반대로 여유롭던 정우의 얼굴에는 긴장과 불안이 가득차 올랐다. 민아는 사악한 미소와 함께 태블릿을 넘겨주었고, 넘겨받은 정우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는 통화를 이어갔다. 

 "여, 여보세요." 

 ["예, 선생님. 매번 고맙습니다. 혹시 우리 애가 말썽을 부리거나 하진 않나요?"] 

 "아, 아뇨. 공부할 때는 지, 집중해서 잘 배우고 있어요. 문제 풀 때도 열심히 하구요." 

 ["어머나, 애가 공부하는 걸 싫어하더니 다행이네요. 그보다 아까 딸꾹질을 많이 하던데, 민아는 괜찮은가요?"] 

 "아아, 예. 그냥 딸꾹질이 난 것 뿐이에요. 지금 부엌에 가서 물 마시고 있을 거에요." 

 ["아아, 그래요? 에구. 원래 딸꾹질도 잘 안 하는데 갑자기 그러니까 어지간히 놀래야 말이죠."] 

 민아의 어머니와 통화를 이어가면서, 정우는 잔뜩 긴장하며 민아를 바라보았다. 방금 전 무방비하게 질을 꿰뚤리던 그녀는 숨을 고르면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사냥감을 노려보며 어떻게 잡아먹을까 고민하고 있는 포식자의 눈빛이었다. 그 눈빛에 정우는 자신도 똑같이 당할 것이라 생각하며 불안에 떨면서 통화를 이어갔다. 

 "아, 예, 예. 그래도 괜찮을 거에요. 아마 지금쯤이면 거의 멈추지 않았을······, 흐극!" 

 ["여보세요?"]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했던가. 정우의 불안대로 민아는 자신이 당한 것을 되갚아 주었다. 그녀가 두 손을 뒤로 뻗어 소파에 지탱하면서 다리를 M자로 벌리며 그대로 격렬하게 위 아래로 방아질을 시작한 것이었다. 그녀의 방아질은 도중에 자기가 가버리더라도 그가 사정할 수 있을 정도로 격렬하고 거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 만이 아니었다. 

 "으으응, 으읍, 으으읍." 

 신음을 흘리기 싫었던 그녀가 손을 뻗어 쇼파 위에 나뒹굴던 정우의 속옷과 자신의 속옷을 한 데 뭉쳐 자신의 입에 재갈처럼 물어버린 것이었다. 예상 외로 너무나 선정적인 모습과 그녀가 방아 찧을 때마다 살이 부딪치면서 터져나오는 음란한 소리에 정우는 차마 숨조차도 들이킬 수 없었다. 그가 정신을 차린 건 귓가에 들린 민아 어머니의 목소리 덕분이었다. 

 ["여보세요? 선생님?"] 

 "허억, 아아, 네." 

 ["왜 말씀이 없어요? 괜찮으세요?"] 

 "아아, 네. 저, 저도 자, 잠깐 딸꾹질 나서 숨 좀, 고르고, 있었습니다." 

 ["어머, 그래요. 그럼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고,  앞으로 우리 민아 좀 잘 부탁드릴게. 믿고 맡겨도 되겠죠?"] 

 "하아, 네. 맡겨, 주세요. 그럼, 들어가십쇼." 

 간신히 신음이 터져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고 통화를 끊은 정우는 태블릿을 탁상 위에 내려놓고 곧바로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민아가 입에 물고 있던 속옷을 빼내고 그대로 그녀와 입을 맞추었다. 혀와 혀가 끈적하게 맞닿으며 한데 엉켰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한 번 발동걸린 허리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더욱 진득하게 위 아래로 몸을 흔들었다. 정우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소파에 걸터 앉으면서 박자를 맞춰서 허리를 흔들어 위로 쳐올려 주었다. 그러자 두 사람의 골반이 서로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가 배로 커지며 자극도 배로 커졌다. 

 "츄으읍, 흐아아앙! 흐앙!" 

 "흐아악! 하악! 하악!" 

 두 사람은 서로의 육체를 으스러져라 끌어안으며 한 쌍의 짐승이 되어 음란한 허리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말도 없이, 오로지 거친 숨소리와 쾌락에 겨운 신음소리, 그리고 살과 살이 맞부딪치며 내는 음란한 소리 뿐이었다. 통화 도중 움직이는 것 때문에 온 몸이 흥분으로 달아오른 두 사람은 그저 미친 듯이 상대의 몸을 탐하고 탐하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흐앙! 흐앙! 아앙! 아앙! 아앙! 아앙!" 

 "아아! 하악! 아악! 하악! 으윽! 흐엇!"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두 사람은 완전히 한 몸이 된 폭주 기관차가 되어 서로 상대의 몸을 괴롭혔다. 민아는 정우의 튼실한 등 뒤로 손을 뻗어 쾌감에 몸부림치면서 손톱으로 그 등을 마구 할퀴어 선명한 오선지를 그렸다. 가끔 그의 어깨를 이빨로 몇 번이나 꽉 깨물기도 했다. 정우 역시 풍만하고도 탄력 좋은 엉덩이를 두 손으로 힘껏 쥐거나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찰싹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때려 붉게 물들였다. 그리고 새하얀 민아의 목에 입을 맞추고 앞니로 살살 깨물며 빨아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서로의 몸에 상처와 아픔을 주고 받는데도 두 사람은 도무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고통의 감각이 쾌감으로 치환되면서 그들의 뇌를 적나라하게 강타하여, 도저히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줬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물고, 빨고, 때리고, 꼬집고, 할퀴면서 상대의 육체에 정사의 증거를 잔뜩 남겼다. 그리고 이윽고, 두 사람의 영원할 것만 같은 쾌락의 시간도, 결국 절정의 순간이 도래하면서 성대하게 마무리되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아으으으응!" 

 "하아아아아아악! 흐어억!" 

 서로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꽈악 끌어안으면서 두 사람은 동시에 절정의 쾌감을 즐겼다. 부들부들 떠는 육체와 뜨거운 액체를 뿜어내는 비부, 상대의 몸에 흐르는 끈적한 체액과 지릿한 체취까지. 오감을 이용해 상대를 느끼며 두 사람은 사랑스럽게 눈을 마주쳤다. 눈 앞에 있는 건, 과외 선생도, 과외 학생도 아니었다. 

 사랑스러운 연인의 사랑스러운 알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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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화군요. 반겨주시는 분이 많아 즐겁습니다. 성원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러니 3화로 보답하겠습니다.

"하으응! 오빠아, 변태 자지, 들어왔어!" 

 "응, 하아. 네 씹보지, 오늘도 기분 좋은 걸. 후으." 

 3월 중순 경. 그녀의 집에 과외 선생으로 와서, 처음으로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된 뒤, 정우는 연신 민아의 몸을 다양하게, 그리고 마음껏 탐했다. 그리고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특별보충수업 중이던 일요일, 그 날도 두 사람은 과외 공부를 마치고 그렇게 같이 침대 위에서 침대 위에서 서로 입맞추며 상대의 몸을 더듬고, 채 옷가지도 다 벗지 않은 채, 서로 자신의 성기만을 드러내어 음란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응! 하으으응! 아앗, 오빠아. 할 말, 있어." 

 "응, 하응, 민아야. 응. 하악!" 

 한참을 허리를 흔들며, 민아의 안을 연신 찌르던 정우는 자신의 밑에서 마음껏 신음을 지르면서 자신을 찾는 그녀의 목소리에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췄다. 그리고 그녀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듯, 허리 움직임을 늦춰 느긋하게 들어가다 나오기를 반복하며 그녀의 눈을 마주 바라보았다. 

 "응, 민아야. 말해." 

 "아응, 나아. 내일, 내일, 아으응." 

 "으응, 내일? 내일도 공부해야지. 하악." 

 "응, 응. 아아, 내일, 나, 오빠네 집, 갈래." 

 "하아, 좋지. 좋고 말······, 뭐어어어!!!" 

 민아의 말에 놀라 그대로 움직임을 멈춘 정우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닌가 제 귀를 의심하면서 그녀에게 다시 되물었다. 

 "하아. 내일, 개교 기념일이니까, 오빠네서, 하려고." 

 "저, 정말로 올거야? 응?" 

 "응. 가서, 오빠랑, 잔뜩 할래. 공부도, 하아. 섹스도." 

 그녀의 말을 듣자, 뭔가에 심장을 강타당한 느낌을 받은 정우는 그대로 그녀의 다리를 번떡 들고 자신의 어깨 위에 걸쳤다. 그녀를 절정으로 처음 보내줬던 바로 그 자세였다. 갑작스럽게 거칠어진 그의 모습에 민아는 꺄악 소리질렀다. 

 "꺄아앙! 오, 오빠아아." 

 "하아, 하아. 정말로, 올 거야? 응?" 

 "하아, 정말이야. 오빠 집에서, 오빠랑 자안뜨윽. 혹시, 내가 집에 가는 거, 싫은 거야아?" 

 민아는 정우의 얼굴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연신 깜빡였다. 그 모습은 마치 어린 아기고양이가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았다. 실로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정우는 상상했다. 그녀와 자신이 그의 방에서 서로 몸을 부둥켜 안고, 서로의 은밀한 곳을 마음껏 핥고 물고 빨면서 마음껏 그녀의 몸을 탐한다. 그리고 그녀를 절정으로 보내면서 그녀의 안에 마음껏 사정하는 것이다. 그의 상상이 거기까지 미치자, 그만 그의 이성의 끈이 그대로 끊어졌다. 

 "윤민아아!" 

 "꺄아악! 하앙!" 

 이성을 잃은 정우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의 물건에 가해지는 자극을 참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그녀의 안을 마구마구 찔러댔다. 마치 순진하고 순수한 동정남이 여자에게 유혹당해 이성을 잃고 여자의 안에 무턱대고 삽입하는 느낌이었다. 그 모습에 민아는 속으로 '계획대로'라고 속삭이면서, 자신의 질 벽을 조여 그의 물건을 강력하게 자극했다. 나머지는 야수로 돌변하여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반복적으로 허리를 흔들고 있는 정우의 몫이었다. 

 "흐어억! 민아야! 으억! 흐어어억!" 

 "하으응, 하응. 아아, 오빠아. 응, 응." 

 "허억! 허억! 크어어억! 허억······." 

 결국 무리하게 허리를 흔들던 정우는 평소보다 이르게 사정감을 느끼고 정액을 토해냈다. 울컥울컥 쏟아지는 백탁액은 콘돔 안을 가득 메우고, 정액으로 가득찬 콘돔에서 느껴지는 열기에 민아는 자신의 가슴에 고개를 파묻고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정우의 얼굴을 붙잡고 그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배시시 웃으면서 그에게 속삭였다. 

 "이히히. 역시 오빠네 집 가는 거, 기분 좋았구나?" 

 그 말을 듣고 그제서야 정우는 그녀가 자신에게 고의적으로 집에 간다고 속삭여 준 거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요, 싸버린 정액이었다. 다시 주워담을 수는 없었다. 그녀의 안에서 힘없이 빠져나온 그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정액으로 가득찬 콘돔을 자신의 하물에서 떼어냈다. 그것을 가로챈 민아는 콘돔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안에서 찰랑거리는 정액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우와아아. 오빠 진짜 기분 좋았나보다. 이렇게 많이 싸다니. 평소보다 많은 것 같은데?" 

 "으으으. 윤민아, 너어어!" 

 "후후훗. 너무 화내지마. 오히려 나는 아까 오빠 모습이 제대로 동정 탈출남인 것 같아서 더 좋았는 걸." 

 "너어어어!" 

 왠지 모르게 속았다는 기분과 그녀의 방문을 기대하는 마음이 겹쳐진 정우는 곧장 자신의 물건을 바짝 세웠다. 그리고 근처에 있던 콘돔을 재빨리 씌우고 그녀의 다리를 세워 다시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하으응! 오빠아." 

 "나만 가는 건 치사하잖아? 안 그래? 흣차!" 

 "아응! 동정같은 모습, 좋았는데에. 히양!" 

 그녀의 앙탈에도 정우는 그녀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 내일에도 마음껏 그녀의 몸을 탐하리라 다짐하면서 그녀의 음부를 연신 찔러댔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음란한 행위는 몇 번의 사정과 절정을 겪고 나서야 끝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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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아아아아암." 

 인천의 한 빌라 안. 자신의 자취방 한가운데에 누워있는 정우는 긴장과 피로로 가득한 얼굴로 연신 휴대전화 액정에 뜨는 시계를 보면서 하품을 내쉬고 있었다. 자신의 자취방에 찾아오는 이성은 민아가 처음이기에, 그녀가 폭탄발언을 한 그 날 저녁 정우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오랜만에 대청소를 시작했다. 말린 옷은 개어 잘 쌓아두었고, 빨아야 하는 옷은 한꺼번에 모아 공용 세탁기에서 돌렸다 또한 방 구석이나 잘 안 보이는 곳에 쌓인 먼지도 닦아내고, 혹시라도 냄새가 날까 스프레이형 구취 제품을 사다가 조금 심할 정도로 뿌려두기도 했다. 평소와 다르게 방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하나 하나 신경쓰다 보니 대청소는 자정을 넘기고 나서도 마무리 지을 수 없었고, 청소 도중 지쳐버린 그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후우. 언제 오려나." 

 그 후 아침 일찍 깨어난 그는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목욕 재계를 하고 마무리 청소를 마쳤다. 그리고 그대로 자신의 방 한가운데에 뻗어버렸다. 단순히 오랜만의 대청소로 인한 피로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민아와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그녀에 대한 감정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천장을 바라보면서, 그는 처음으로 그녀를 만났을 때를 떠올려 보았다. 

 '오늘부터 너 공부 가르쳐줄 과외 선생님이셔.' 

 '그래? 흐으으음. 우물우물.' 

 그녀의 어머니가 자신이 돌린 과외 전단지를 보고 전화를 걸어 그녀의 집에 찾아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거실에서 TV를 보며 빨간 사과를 깨물고 있었다. 생면부지의 남자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과를 먹으며 자신을 바라보던 그녀의 모습은, 여자 경험이 전무했던 정우로서는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당당하던 그녀는 그 날, 동정이었던 자신을 유혹했다. 

 '오빠, 혹시 섹스해봤어?' 

 그 유혹에 넘어간 날부터, 정우의 마음 속에는 미묘한 불꽃 하나가 피어올랐다. 그 불꽃은 민아와의 섹스를 하면 할수록 더욱 크게 불타올라, 더 이상 섹스만으로는 해소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커져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결정적으로 터트려준 것이, 바로 어제 그녀의 폭탄 발언이었던 것이었다. 

 '나 정말 오빠네 집, 한 번 가보고 싶어. 안 돼?' 

 뜨거운 열락의 시간을 갖은 다음 침대 위에서 숨을 고르던 그녀는 자신의 팔을 붙잡고 실로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했다. 그 눈빛에 할 수 없이 승낙하자, 그녀는 기뻐 날뛰면서 침대 위를 뒹굴었다. 외간 남자의 집에 찾아가는 것이 무엇이 그리 즐거운 지, 그녀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의 마음 속 불꽃은 거대한 화산이 되어 있었다. 

 그 날 저녁,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정우는 자신과 민아가 이 자리에서 뒹구는 것을 상상했다. 그리고 더럽게 늘어진 방 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하기 시작했다. 늦은 밤에 벌어진 청소판에 이웃집에서도 기웃거릴 정도로, 정우는 청소에 몰두했다. 그녀를 더러운 장소에 눕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늘인가.' 

 그리고 곧, 그녀가 자신의 집에 찾아올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이 때. 그는 가슴 한구석을 꽈악 끌어안고 굳은 결심을 내렸다. 더 이상 그녀와 이런 관계는 싫었다. 단순히 과외를 하러 와서 그녀를 가르치고, 가르치고 난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그녀와 미친 듯이 상대의 육체를 탐닉하는, 비정상적인 관계 대신 새롭고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싶었다. 정우는 그녀를, 자신만의 여자로서 가지고 싶었다. 

 띵동. 띵동. 띵동. 

 벨소리가 울렸다. 그녀의 도착일까? 기대감에 자리에서 일어난 정우는 손으로 자신의 옷 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리고 천천히 현관으로 걸어가 문고리를 손을 뻗었다. 문고리를 쥐고 있는 오른손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떨고 있는 손에 있는 힘껏 힘을 쥐고 문고리를 돌리면서, 정우는 현관문을 안으로 잡아당기며 서서히 열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 드러난 그녀의 모습을 보며. 그는 차마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오, 오, 오빠. 아, 안녕······." 

 그의 눈 앞에 평소와는 다른 옷차림으로 수줍게 웃으며 인삿말을 더듬고 있는 천사가 강림해 있었다.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웃고 있는 그녀는 하얀 바탕에 분홍색과 노란색 나비 무늬가 그려져 있는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보랏빛 가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원피스 안 쪽에는 의상을 통일시키기 위함인지 새하얀 색의 스타킹이 그녀의 매끈한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감싸고 있었고, 그녀의 발에는 새빨간 구두가 신겨져 있었다. 거기에 그녀의 머리카락은 평소처럼 머리 위에서 묶은 포니테일이 아닌, 생머리를 늘어뜨린 뒤 밑에서 한데 묶은 모양이었다. 그 모든 것이 평소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다. 때문에 정우는 그대로 할 말을 잃고 그 자리에 서있어야 했다. 

 "······." 

 "······." 

 현관문이 환하게 열렸음에도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말도 없었고, 그 누구도 먼저 움직이려는 사람도 없었다. 그저 서로 상대를 앞에 두고 얼굴을 잔뜩 붉힌 채 이리저리 시선을 피하고 있을 뿐이었다. 숨 막힐 듯한 침묵만이 이어지고 있었다. 

 "······저, 저기." 

 한참을 서있던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을 깬 것은 민아였다. 한참을 가방을 들고 있는 양 손으로 우물쭈물하고 있던 민아는 정우를 부르면서 턱을 당긴 채 눈을 치켜들었다. 그 모습이 다시 한 번 정우의 마음 속 불길을 거세게 지폈다. 

 "나, 들어가도 되?" 

 허락을 요구하는 그녀의 말에 정우는 한 번 크게 숨을 들이쉰 뒤,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민아에게 천천히 손을 뻗었다. 민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그 손을 붙잡고 현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현관 안으로 들어오자 문을 닫은 정우는 민아에게 손을 뻗어 그녀의 가방을 들어주며 그녀가 구두를 벗다 중심을 잃지 않게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아 주었다. 민아는 고맙다는 뜻으로 환하게 미소를 짓고 구두를 내려놓으며 방바닥을 밟았다. 

 방바닥을 밟은 그녀는 조신한 발걸음으로 걸어가 방바닥 한 가운데에 놓인 탁상의 한 모퉁이에 가방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았다. 평소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털썩 주저앉는 것과 달리, 자신의 손으로 치마를 붙잡고 치마 속이 드러나지 않게 천천히 무릎을 꿇으며 자리에 앉아 다리를 쭉 뻗고 치맛단으로 허벅지를 덮었다. 정우는 평소의 그녀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의 그녀의 모습을 보고 불타오르던 불꽃이 마음속에서 들불이 된 것을 느끼며 그 들불을 간신히 참아내고, 그녀의 옆에 앉아 조용히 문제집을 꺼내들며 입을 열었다. 

 "그럼······, 수업, 시작할까?" 

 정우의 말에 민아는 자신의 필통을 꺼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 보였다. 그 얼굴을 보고 정우는 다른 말을 붙이지 않고 곧바로 문제집을 펼쳐 최근까지 진도를 나갔던 부분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문제집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볼펜으로 밑줄을 쳐주기도 하고, 문제 풀이 과정에서 헤메는 민아에게 힌트가 되어줄 부분을 강조시켜주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힐끗힐끗 원피스 속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훔쳐보았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의 몸은 몇 번이고 탐했음에도 새로운 느낌을 선사해 주고 있었다. 

 그렇게 한 시간 가량의 문제집 풀이가 끝나고, 문제집을 건네받은 정우는 답안지와 비교하면서 문제 풀이가 맞았는지 틀렸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민아는 그가 문제 풀이를 살펴보는 동안 잔뜩 긴장하고 있던 몸을 풀기 위해 두 팔을 곧게 뻗어 기지개를 폈다. 뻐근해진 어깨를 풀기 위해 최대한 힘을 준 그녀는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는 듯 그녀는 몇 번 팔을 돌리더니 정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저기, 오빠." 

 "응?" 

 "나, 어깨 좀 주물러 줄래?" 

 그녀의 요청에 정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문제집을 탁상 위에 내려놓고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어깨 위에 양 손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천천히, 하지만 피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손에 힘을 주어 민아의 어깨와 목 부근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어깨는 꽤 뭉쳐있는 상태였다. 정우는 근육이 뭉쳐있는 곳을 정확하게 주무르며 그녀의 근육을 풀어주었다. 그의 마사지에, 민아는 만족하는 신음을 흘렸다. 

 "으으으음. 기분 좋아아." 

 "괜찮아?" 

 "응. 저기 오빠아." 

 "응?" 

 "다른 데도, 주물러줄래?" 

 말을 마친 민아는 원피스를 입은 상태로 방바닥에 배를 깔고 누웠다. 평소라면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 위로 올라가서 그녀의 온 몸을 음란하게 주물러 줬을테지만, 원피스를 입고 하얀 스타킹을 입은 채 자신의 엉덩이를 무방비하게 그녀의 모습은 평소보다도 더욱 선정적이고 아름다웠다. 그것을 함부러 어루만진다는 것은 마치 범죄와도 같았다. 절로 숨을 훅 들이킨 그는 누워있는 그녀의 허리 양 옆에 무릎 꿇고 앉아 민아의 어깨죽지로 손을 뻗었다. 

 "흐으으음." 

 정우는 손을 말아쥐고 엄지에 무게를 살살 실어 민아의 날개뼈 주위를 꾹꾹 눌러주었다. 그리고 TV에서 본 것을 따라하듯 그녀의 척추 라인을 따라 손가락으로 눌러주며 천천히 허리로 내려갔다. 그리고 허리를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준 뒤 다시 엄지로 눌러주며 위로 올라왔다. 마사지를 받는 그녀는 그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연신 낮은 신음을 흘려주었다. 그 신음 소리가 정우에게는 너무나도 선정적이었다. 

 "하아아아, 으으음." 

 그렇게 연신 뭉친 근육을 풀어주던 정우는 허리 아래 봉긋하고 탄력있게 뭉쳐진 두 둔부에 시선을 두었다. 평소에 그녀와 섹스할 때마다 몇 번이고 주물렀던 곳이지만, 오늘따라 이곳이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는 정우도 처음이었다. 그 사랑스러운 부분을 어찌 어루만져주지 않을까. 허리를 안마하던 손을 그대로 내려 아름다운 살덩이를 움켜쥐었다. 

 "히야앗! 오, 오빠아!" 

 갑작스럽게 자신의 둔부를 움켜쥐는 손의 감촉에 깜짝 놀란 민아는 고개를 뒤돌려 정우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정우는 둔부를 붙잡고 어루만지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손에 쥐여진 엉덩이는 마치 마시멜로처럼 손가락 사이에서 이리저리 모양이 바뀌고 있었다. 거기에 그녀가 입고 있는 원피스와 속옷의 부드러운 감촉이 그의 손을 즐겁게 해주었다. 게다가 엉덩이를 주무를 때마다 말려올라가는 원피스 때문에 그녀가 입고 있는 속옷과 허벅지가 살짝살짝 드러나는 것이 엄청난 시각적 흥분을 안겨다 주었다. 흥분된 그의 손길은 더욱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하으읏, 하아아. 흐으으으." 

 한편 민아는 연신 자신의 엉덩이를 주무르는 손길에 평소보다 빠르게 자신의 음부가 젖는 것을 느끼면서 형언할 수 없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였다. 평소라면 그가 만지는 것을 느끼면서 좀 더 만지고 주물러달라고 애원했겠지만, 어째서인지 지금은 그에게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저 그의 손길을 느끼며 신음을 연신 내뱉을 뿐이었다. 

 "하아앗, 하아아. 오빠아아." 

  

 그녀의 뜨거운 신음에도 정우의 마사지는 멈추지 않았다.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른 정우는 원피스를 살짝 들고 그녀의 허벅지로 손을 뻗었다. 그녀의 허벅지 살 역시 그녀의 둔부만큼이나 탄력이 넘치고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 뿐 만이 아니었다. 새하얀 속옷과 스타킹 사이를 이어주는 새하얀 가터벨트가 허벅지를 감싸며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정우는 가슴 속이 미칠 듯이 타오르는 것과 자신의 하복부에 자리한 물건이 아플 정도로 빳빳하게 솟구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빠아, 그만······. 하악, 하악." 

 "응, 허억, 허억." 

 결국 그녀가 몸을 일으켜 손을 내밀며 제지하고 나서야, 정우는 그녀의 몸에서 손을 뗄 수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그저 서로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거친 숨을 내쉬며 그 자리에 앉아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서로 침묵하기를 10분. 짧지만 두 사람에겐 긴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은 동시에 입을 열었다. 

 "민아야!" 

 "오빠!" 

 서로 눈을 마주친 두 사람은 선뜻 먼저 입을 떼려고 하지 않았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 골똘히 생각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정우는 조금 더 빨리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들어줄래?" 

 "······응." 

 그의 말에 민아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대답에 정우는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사뭇 진지해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제 이런 관계는, 더 이상 안 될 것 같아." 

 순간, 그의 말에 민아는 뭔가가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미친 듯이 그의 말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려고 애썻다. 이런 관계, 안 될 것 같다, 더 이상. 관계는 만남을 뜻한다. 안 된다는 건 끝내자는 의미. 그렇다면 

 '우리, 헤어지자고?'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민아는 다급한 표정을 지으면서 정우에게 달라붙었다. 

 "오, 오빠!" 

 "처음엔 동정도 뗐으니까, 그냥 이대로 마음껏 즐기자는 생각 뿐이었어." 

 하지만 민아의 어깨를 붙잡은 정우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면서 절로 눈물을 쏟고 싶은 감정을 억지로 꾸욱 참았다. 무엇을 말하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찾아 왔을 터였다. 그러니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너랑 과외를 하고, 섹스하면서, 난 이 관계가 더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 하면 할수록, 뭐랄까. 죄책감이 들었어. 대체 무엇에 대한 죄책감이었을까? 처음엔 몰랐어. 하지만, 이젠 확실히 알 거 같아." 

 "무, 뭔데에?" 

 "선생으로서, 학생을 범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다시 한 번 그녀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민아는 그의 마음을 알게 되자 가슴 한구석이 미친 듯이 아파와 절로 얼굴을 찡그렸다. 짜증이나, 분노가 아니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 그리고 미안함이었다. 그가 자신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걸, 그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매일매일 그와의 관계가 좋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관계에 대해 부담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것이었다. 단지 그것을 티를 내지 않았을 뿐. 

 결국 이 관계는 곧 끝날 것이다. 그리 생각하자 그녀의 눈에서 맑은 물방울이 맺혀 뺨을 타고 또르륵 흘러내렸다. 

 "미, 민아야." 

 그녀의 눈물을 보고 다음 말을 내뱉으려던 정우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닦아 주려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민아는 그 손길을 거절하며 그에게서 멀어졌다. 그리고 자신의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지막히 속삭였다. 

 "미안, 오빠. 미안해. 앞으로, 절대 볼 일 없을 거야." 

 그녀는 눈물을 흝뿌리며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현관문으로 향했다. 그러자 정우는 그녀가 자신의 말을 듣고 무언가 잘못 생각했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을 붙잡은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손이 붙잡힌 그녀는 그의 손을 뿌리치리기 휘애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정우는 손에 힘을 주고 절대 놓아주질 않았다. 그리고 그녀를 자신에게로 가까이 끌어당겼다. 

 "이거 놔아! 놓으라고!"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절대로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냐! 제발 내 말을 들어줘!" 

 그녀의 손을 붙잡고 정우가 소리치자 그녀는 눈물을 잔뜩 흘리는 얼굴을 들고 그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그게 아니면 대체 뭔데! 오빠가 말하려는 게 그게 아니면 대체 뭔데! 헤어지자는 말이잖아. 아냐? 아니냐고! 오빠가 느끼는 죄책감 때문에 헤어지자는 거 아니냐고! 난 오빠가 나 때문에 부담느끼는 건 아닌가 싶었어! 난 발랑 까지고, 남자 밝히는 그런 애니까! 그런 애랑 하는 게 부담스럽진 않을까! 그래서 오빠가 헤어지자고 해도 순순히 받아들일 생각이었어! 근데 그렇게 말해놓고서 그게 아니라면 대체 뭔 말이냐고! 무슨 소리냐고오오!" 

 폭풍처럼 쏟아지는 그녀의 말에 그는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그녀와 시선을 마주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그저 그녀의 눈물 섞인 말을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나, 나 오빠가 처음이었어. 그동안 그렇게 많은 남자들이랑 했는데, 오빠처럼 할 때마다 설레는 사람은 없었어. 그래서 오빠 만날 때마다 매번 기분 좋고, 또 설렜어. 그러면서도 오빠가 너무 능숙한 날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나중에 질리진 않을까봐 걱정했어. 처음엔 오빠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 근데, 알고 보니 오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 뿐이었어. 그것도 모르고, 나는, 나는······. 흑, 으흑, 나는 이제 오빠가, 좋아졌는데.  근데, 근데 오빠는······. 흑, 흐윽. 흐아아아아앙!" 

 감정이 북받쳐 오른 그녀는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 그의 가슴팍을 적셨다. 정우는 자신에게 파고들며 눈물 흘리는 그녀는 끌어안아주며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등을 두드려 주거나, 눈물을 닦아주려 하진 않았다. 그저 그녀의 감정을 곱씹으며 그녀를 꼭 껴안아줄 뿐이었다. 

 "흑흑, 흐윽, 흐으윽. 난, 오빠가, 훌쩍. 좋단 말야아. 훌쩍, 오빠는, 나 싫어어? 그런 거야? 흑흑흑." 

 "나도, 정말로 너를 좋아해. 진짜, 윤민아라는 여자애를 잔뜩 좋아하고 있어." 

 "거짓말, 훌쩍. 거짓말이야아. 일부러, 나 안심시키려고, 훌쩍. 그런 거짓말, 믿지 않······, 으읍!" 

 한참 울고 불던 그녀의 말에 대답하면서 그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던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엄지손가락으로 스윽 닦아주고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그녀의 이마에 한 번 더 입을 맞춰주었다. 그의 입맞춤에 민아는 연신 훌쩍거리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마치 비에 홀딱 젖어 바들바들 떠는 아기 고양이처럼, 그녀의 어깨는 격렬하게 떨고 있었다. 

 "절대 거짓말이 아니야. 절대, 절대로." 

 "훌쩍, 그 말, 훌쩍. 진짜야? 훌쩍." 

 "진짜. 진짜로 좋아해, 민아야." 

 "훌쩍, 그럼, 우리 헤어지는 거, 아니지? 그치이?" 

 "당연하지. 내가 왜 너랑 헤어지겠어? 그러니까 이제 울지 않아도 되."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연신 부드럽게 위로해주는 그의 손짓에 민아는 조금은 진정하고 풀어진 얼굴로, 하지만 여전히 훌쩍거리면서 그를 올려다보았다. 

 "훌쩍, 훌쩍. 그럼, 아까 말한 건 대체 뭐야?" 

 "응. 그건 내가 선생으로서 너와 섹스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거였지, 너와의 섹스가 전혀 즐겁지 않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 오히려 나는 너랑 앞으로도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 그러니까, 민아야." 

 "훌쩍. 으응?" 

 "이 오빠랑, 정식으로 사귀어 줄래?" 

 그의 고백에 그녀는 놀란 토끼처럼 동그랗게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헤어지겠다는 말이 아니라, 그녀와의 교제를 정식으로 요청하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하던 그녀는 말 뜻을 알아듣고 금새 다시 울먹거렸다. 대신 끝이 없는 슬픔이 아니라, 끝을 모르는 기쁨이 그녀의 마음 속에서 샘솟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우는 웃음을 터트렸다. 

 "우, 우으으으으으." 

 "하하하. 민아는 은근히 울보구나?" 

 "우으으으, 그런 거 아냐! 그냥, 그냥, 너무 좋아서. 훌쩍. 우아아아아앙." 

 그의 짖궃은 말에 결국 민아는 다시 한 번 울음을 터트렸다. 정우는 난감하다는 듯 웃어보이면서 그녀를 자신의 품에 다시 폭 안아주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뒷머리를,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등을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품 속에 안긴 민아는 천천히 울음을 그쳤고, 이윽고 완전히 진정되고 나서야 그의 품 속에서 빠져나와 정우와 눈을 마주쳤다.눈물을 흘린 탓에 붉게 충혈된 눈을 바라보며, 정우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내려 그녀의 입술을 입으로 덮었다. 

 "으음, 흐음." 

 "후으으음." 

 민아의 입술이 열리자 정우는 곧장 그 안으로 끈적거리는 혀를 집어넣었다. 방금까지 울고 있던 그녀이기에 그가 먼저 그녀의 혀를 이끌어내려고 했던 것이다. 다행히도 민아는 자신의 혀로 그의 혀를 맞아주었고, 두 사람은 사랑스럽게 혀를 움직이며 진한 입맞춤을 나누었다. 지난 날 욕망에 의해 혀를 움직이던 때와는 다른, 하지만 충분히 온 몸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입맞춤이었다. 

 정우는 그녀에게 입맞쳐주며 그녀의 허리께로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끈의 매듭을 풀어냈다. 그리고 등 뒤로 손을 뻗어 원피스의 지퍼를 천천히 끌어내렸다. 천천히 그녀의 등 부분이 드러나고 옷이 양 옆으로 늘어나자 그는 손으로 그녀의 옷 어깨부분을 잡고 그대로 밑으로 끌어내렸다. 그녀의 옷이 그녀의 팔과 허리를 빠져나가며 방바닥에 떨어지고, 새하얀 피부와 어울리는 새하얀 속옷으로 은밀한 부위를 감추고 있는 그녀의 몸이 공기 중에 노출되었다. 

 "으으음, 하아아." 

 그가 입술을 떼자 그녀의 입에서 뜨거운 숨이 터져나오고, 혀와 혀 사이를 은빛 실이 다리를 잇다가 힘없이 끊어졌다. 입을 뗀 정우는 새하얀 속옷을 입고 부끄러운 듯 두 팔로 가려지지 않는 몸을 가리려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새하얀 피부 위를 감싼 새하얀 속옷은 그 어느 때보다 그녀의 몸매를 강조하고 있었다. 특히 스타킹과 팬티 사이를 이어주는 가터벨트는 그녀의 허벅지를 섹시하게 돋보이고 있었다. 

 "어느 때보다 예쁜 걸. 준비한 거야?" 

 "우으으으, 부, 부끄러워. 말 하지마아." 

 "어떻게 말하지 않겠어? 내 앞에 이렇게 예쁜 여자애가 예쁘게 차려입고 왔는 걸." 

 정우의 말에 민아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정우의 품 속으로 쏙 안겼다. 정우는 그녀를 안으며 연신 그녀의 입을 맞추면서 그녀를 이끌고 방 한 가운데로 데려갔다. 그리고 이불을 깔고 그녀를 그 위에 바로 눕힌 뒤 자신의 옷가지를 하나 둘 벗어 완전한 알몸으로 돌아갔다. 그의 알몸 중앙에는 잔뜩 성이 난 물건이 당장이라도 민아의 안으로 들어갈 기세로 꺼떡이고 있었다. 민아는 그 물건을 뜨겁게 쳐다보았다. 

 알몸이 된 정우는 그녀 위에 무릎 꿇고 앉아 그녀의 입에 다시 입을 맞추면서 그녀의 속옷으로 손을 뻗었다. 이제는 능숙하게 후크를 떼어내고, 그녀의 브래지어를 벗겨낸 그는 하체로 손을 뻗어 가터벨트의 후크를 풀어내고 팬티와 함께 끌어내렸다. 그리고 그녀의 새하얀 스타킹까지 벗겨내고 나서 그는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음부에 가져가 위 아래로 살며시 비벼주다 그대로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하아앗, 오빠." 

 "하아, 민아야." 

 애무가 적어 조금은 덜 축축하기 때문인지, 그녀의 안은 조금 빡빡했다. 귀두까지 넣은 그는 심호흡을 하면서 그녀의 안으로 조금씩 집어넣어 뿌리까지 완벽하게 삽입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을 찾아 혀를 집어넣고 그대로 그녀의 안을 마음껏 느꼈다. 민아 역시 평소보다 느긋하게 자신의 안을 채우는 물건의 느낌에 기분 좋아하며 그의 혀를 정성스럽게 빨아주었다. 그렇게 가만히 들어와 서로를 느끼길 몇 분. 입술을 뗀 정우가 천천히 진퇴 운동을 시작했다. 

 "흐으응, 하아아." 

 "후으읍, 하아아." 

 정우는 허리를 최대한 천천히 흔들며 자신의 물건으로 그녀의 질 벽 주름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득하게 움직였다. 그동안 콘돔을 끼고 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의 질 벽이 그의 물건을 가득 감싸주었다. 그는 천천히 물건을 움직이면서 민아의 가슴을 두 손으로 쥐고 살살 주물러줬다. 민아는 그의 애무와 질 내부를 가득 채우는 물건의 느낌에 평소와 다른 쾌감을 느끼며 온 몸을 가볍게 떨었다. 

 "하아, 민아야. 네 안, 평소보다 기분 좋아. 하아." 

 "오빠아, 나도오. 하응. 그리고 나, 생으로는, 처음이야아. 하으응." 

 "진짜? 하아, 그럼, 오빠가 처음인 거네?" 

 "으응, 오빠가, 처음이야. 생 자지, 오빠가 처음. 하으응!" 

 "그럼, 이게 우리 첫 섹스인 거네? 하아, 그치?" 

 우리의 첫 섹스. 그 말이 그녀의 가슴을 달달하게 파고들었다. 정우의 동정을 떼기 전에도, 그녀는 여러 남자들과 여러가지 행위로 많은 섹스를 즐겼다. 정우를 만나 그의 동정을 떼고서도 그와 많은 섹스를 즐겼다. 그렇지만 그동안 했던 행위들 가운데 이 정도로 자신에게 온 신경을 써준 적은 전혀 없었다. 그 행복감과 감동에, 민아는 절로 눈물을 흘렸다. 

 "하아, 민아야. 왜 그래?" 

 "으응. 너무, 행복해서. 하으응. 오빠랑 섹스하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을 줄은, 아응. 몰랐어어." 

 "민아야······." 

 그녀의 눈물 섞인 고백에 정우는 자신 역시 가슴 한구석이 무언가로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행복인지, 쾌감인지, 아니면 다른 감정인지 알 길은 없었다. 그저 그녀의 안에 들어간 물건을 최대한 진득하게 흔들면서 그녀를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일념 뿐이었다. 그는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자신의 허리에 감았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양 손으로 붙잡고 그녀의 속살 더욱 깊숙한 곳을 자신의 물건으로 천천히 찔러주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우려는 정성이 담긴 움직임이었다. 덕분에 온 신경과 힘을 쏟다보니 그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하아앙, 오빠아. 오빠가, 안에 가득, 들어와 있어. 하읏!" 

 "응, 하아. 나도 네가 잔뜩 느껴져." 

 "하으응, 오빠아. 오늘은, 안에다, 가득 싸줘. 아응, 나, 안전일이니까아." 

 자신의 안을 찌르는 물건을 질 벽으로 충실히 감싸며 자신의 안에 가득 사정달라는 그녀의 요구에, 정우는 약간의 장난기가 솟구쳤다. 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귓가에 거친 숨과 함께 살며시 속삭였다. 

 "하아, 여사님. 얼마나, 넣어드릴까요?" 

 "하아, 하응. 오빠아?" 

 갑작스러운 존대와 여사님이라는 존칭에, 쾌감에 젖어있던 민아는 순간적으로 반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 그가 주유소 알바 직원으로 연기 중인 것을 눈치채고, 살며시 웃음지으며 그의 목에 두 손을 걸치고 그와 눈을 마주치며 속삭였다. 

 "하앙, 으응. 그럼 가득, 가득 넣어줘요. 꽉 찰 정도로. 아응!" 

 "네, 여사님. 그럼 어디에다, 가득 넣어드릴까요?" 

 "하앙, 내, 내 보지 안에. 하응, 정액, 가득 넣어줘요. 하응!" 

 "하아. 네, 여사님. 주문 받았습니다. 가득 넣어드릴께요." 

 정우는 그녀의 요구에 허리 놀림에 온 신경을 쏟았다. 속도는 여전히 느린 편이었지만, 이번엔 그녀의 안을 꿰뚫을 기세로 귀두까지 빼다가 뿌리까지 박아주는 테크닉을 선보였다. 움직임 한 번 한 번에 질 내부가 가득차는 느낌을 받는 민아의 입에서 신음이 더욱 높아졌다. 

 "하으읏! 하앙! 오빠아! 오빠가, 내 안에 가득! 하아!" 

 "하악! 민아도, 잔뜩 느껴져! 하악!" 

 그들의 허리 움직임에 바닥에 깔린 이불이 조금씩 말려 올라가고, 맞닿은 회음부와 음낭은 민아의 비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부딪칠 때마다 질척이는 소리로 방 안이 요란하게 울리며, 이불 위가 축축하게 젖었다. 밀려오는 쾌감과 전율, 그리고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에 두 남녀의 몸에는 어느새 송글송글 땀이 맺혀있었다. 특히 민아의 안을 파고드는 정우는 평소보다 거세면서도 느린 왕복운동에 온 신경을 쓰기 때문인지 평소보다 많은 체력을 소모하여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으응! 오빠아, 힘들지, 않아아? 아앙!" 

 "하악, 하악, 괜찮아. 민아라면, 너라면 얼마든지 괜찮아." 

 "아앙! 하앙! 오빠아, 오빠아!" 

 그럼에도 그는 그녀의 안을 강하게 찔러주기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힘을 더욱 실어 그녀의 안 쪽 자궁구까지 파고들었다. 그의 반복되는 진퇴운동에 살짝 내려온 자궁구는 그가 찌를 때마다 들어온 귀두와 서로 접촉하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그녀에게 극상의 쾌감을 선사해주었다. 

 "하아앙! 아앙! 오빠아! 이거어, 좋아아! 아앙! 으앙!" 

 갑작스럽게 신음을 높이며 자지러지는 그녀의 모습에 정우는 더욱 깊숙히 그의 물건을 박아주며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어 주물러주었다. 그가 자궁구를 찌를 때마다 그녀는 높은 신음을 터트렸고, 그 때마다 그녀의 질 벽이 잔뜩 움츠러들어 그의 물건을 강하게 압박하여 정우의 입에서 뜨거운 한숨을 끌어내었다. 

 "하악! 하악! 민아야! 민아야!" 

 "하앙! 아앙! 아앙! 오빠아! 하앙!" 

 쾌감에 젖어 서로를 찾으며 가득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몸은 정우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체온이 올라가며 뜨거워졌다. 서로 밀착한 몸은 움직일 때마다 음란한 소리를 내며 비벼졌고, 맞닿은 살을 통해 느껴지는 심장의 고동은 갈수록 격렬해졌다.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빛과 입에서 터져나오는 신음과 한숨은 상대의 눈과 귀를 자극하여 성감을 고조시켰다. 온 몸이 붉게 달아오른 두 사람은 이제 완벽한 한 쌍의 짐승이 되어 극상의 쾌락을 갈구하며 한 데 엉켜 있었다. 

 "흐아앙! 아앙! 오빠아, 나아! 갈 것 같아아! 하앙!" 

 격렬하지만 거칠지는 않은 율동에 한참을 공략당한 민아는 그의 양 어깨를 꽉 움켜쥐며 자신의 절정이 임박함을 알렸다. 정우 역시 자신의 사정감이 고조되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얼굴을 붙잡고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하악! 하악! 민아야. 나도, 곧, 쌀 거 같아. 하악!" 

 "아앙! 오빠, 내 안에! 내 안에, 가득 싸줘야 해. 응? 하앙!" 

 "그래, 싸줄 게. 가득 싸서, 흘러넘칠 만큼! 하악!" 

 정우는 그녀에게 속삭여 주며 자신의 허리 운동 속도를 조금 높여 가파르게 그녀의 비부를 몰아붙였다. 음낭과 회음부가 부딪치는 소리가 더욱 강해지고, 그녀의 음부와 자궁에 가해지는 자극도 더욱 강해졌다. 민아의 자궁과 질은 곧 다가올 사정에 대비해 정우의 물건을 가득 조이며 자궁구를 빠끔거렸다. 그리고 민아 스스로도 그의 엉덩이로 손을 뻗어 그가 사정하기를 기다리며 연신 신음을 토해냈다. 

 이윽고 그 순간은 도래했다. 

 "간다! 네 안에! 가득! 허억! 허억! 크어어어어억!" 

 "으아앙! 오빠아! 가득! 오빠아! 흐아아아아아아앙!" 

 격렬한 움직임 끝에 사정감이 임박한 물건을 그대로 깊이 찌르면서 정우는 그대로 그녀의 안에 삽입한 채 몸을 굳어버렸다. 그리고 머리 속이 새하얗게 물드는 쾌감과 함께 민아의 자궁구를 꿰뚫은 귀두가 몇 번이고 움찔거리면서 새하얗고 끈적한 정액을 그대로 자궁 내부로 쏟아냈다. 

 동시에 민아는 자궁 안에서 번져가는 뜨거운 감각과 그동안 느껴온 쾌감이 동시에 업습하는 걸 느끼면서 가열찬 절정의 쾌락을 느꼈다. 온 몸이 바짝 움츠러들고, 허리는 활처럼 휘었고, 발가락은 사방으로 뻗었다. 그녀의 질 벽은 연신 용틀임으로 움찔거리는 정우의 물건을 꽉꽉 조여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안을 가득 채우고도 계속해서 분출하는 정액을 느끼며 희열과 쾌감에 찬 목소리로 신음과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아아앗, 아하아아아응. 아으으으으, 하아아아." 

 "하악, 하악, 하악, 하악." 

 몇 번이고 꿈틀거린 끝에, 기어이 그녀의 자궁 가득 사정한 정우는 여전히 기세가 줄어들지 않은 물건을 삽입한 자세 그대로 그녀의 위에 엎어졌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무게를 실리지 않기 위해 민아의 머리 양 옆에 팔꿈치를 세워 자신의 몸을 지탱했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 사랑스럽게 입맞춰주고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졌다. 

 "하아, 하아. 가득, 담아줬어. 네 안에, 가득." 

 "응, 응. 오빠가, 가득 들어왔어. 나, 진짜 행복해." 

 "응, 나도 행복해. 그러니까, 앞으로 더 많이 해줄게." 

 "응, 하아아. 정우 오빠, 짱. 에헤헤." 

 장난스럽게 웃으며 엄지를 딱 치켜세우는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정우는 피식 웃으면서 그녀의 입술을 장난스럽게 혀로 핥아주었다. 그리고 그녀 안에서 조심스럽게 빠져나와 그녀의 오른편에 내려와 그녀와 마주 보며 이불 위에 누웠다. 물론 절정의 여운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그녀를 위해 연신 손을 뻗어 그녀의 몸 이곳저곳을 어루만져 주었다. 

 "하아아, 오빠아. 나 진짜로 행복해애." 

 "응, 나도. 정말로 행복해." 

 "하아아, 오빠아. 나 졸려어." 

 "응, 자도 돼. 나도, 졸리니까." 

 그렇게 서로 어루만진 두 남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스르르 눈을 감으면서 서로 사랑하는 상대의 은밀한 곳에 손을 뻗은 채 그대로 이불 위에 잠들었다. 따스한 오후의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우며 그들의 사랑을 축복하듯 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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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으으음." 

 얼마나 잠들었을까. 눈을 비비면서 일어난 민아는 자신의 알몸을 바라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처음으로 콘돔없이 느낀 정우의 물건. 그리고 그 물건에서 처음으로 뱃 속에 가득 들어온 정액의 느낌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그 느낌을 되새기려는 듯, 그녀는 자신의 아랫배를 살며시 쓰다듬어 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옆에서 고요히 잠들어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 남자, 정우는 완전히 알몸이 되어 자신의 충실한 크기를 자랑하는 물건을 드러내놓고 고른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비록 선명하진 않지만 윤곽을 잡고 있는 초콜릿 복근이 새겨져 있었다. 탄탄한 가슴과 팔뚝도 제법 근육이 잡혀 있어 은근히 매력적이었다. 

 "으으음." 

 그녀는 배를 깔고 엎드려 잠자고 있는 그의 모습을 골똘히 바라보았다. 마치 동화 속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이 왕자님과 서로 반대의 상황이 되어 지켜보는 것처럼, 그녀는 자고 있는 정우의 모든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와 가졌던 모든 시간들을 다시 되돌아 보았다. 첫 과외에서 그의 동정을 빼앗았던 것부터, 어머니와의 통화 중 스릴 넘치던 그의 허리 움직임. 그리고 방금 전 자신의 안에 가득 사정하고서 옆에 누워 자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그 눈빛까지. 

 "히히이이." 

 그 속에서 느꼈던 행복감을 되살리자, 그녀의 입이 풀어지며 미소가 저절로 걸어졌다. 그녀는 몸을 당겨 자고 있는 그의 얼굴 가까이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 그의 이마와 뺨, 입술에 한 번 씩 살짝 입맞추며 그가 들을 듯 말듯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정우 오빠, 사랑해. 그리고 우리, 앞으로도 잔뜩 섹스하자. 약속. ♥" 

 절로 하트 표시가 묻어나오는 귀엽고도 음란한 고백. 그 고백을 듣기라도 했는지 축 쳐져있던 정우의 물건이 서서히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덤으로 자고 있다는 정우의 뺨 역시 살짝 발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민아는 몇 번 눈을 껌뻑이더니 이내 푸훗 하고 실소를 터트렸다. 언제부터였는가 알 수 없지만, 그가 깨어서 자신의 귀여운 고백을 듣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 민아는 서서히 서고 있는 정우의 물건에 손을 뻗어 새하얀 손가락들로 살살 어루만졌다. 그리고 정우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속삭였다. 

 "오빠의 우람한 자지도, 오빠의 이 자잘한 근육들도, 전부 전부 좋아해. 그러니까, 앞으로 잔뜩 해줘야 해. 알았지? 응?" 

 말을 마친 민아는 그녀의 손 안에서 점점 그 위용을 되찾아가는 물건을 느끼고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잔뜩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길 갈망하는 물건을 붙잡고 자신의 비부에 정확하게 가져가 귀두 부분부터 천천히 삼키기 시작했다. 

 "흐으응, 하아아아아. 하으읏!" 

 이윽고 뿌리까지 전부 삼키고, 그녀는 자신의 안에 들어온 물건의 충족감에 신음을 토하면서 그대로 몸을 엎드려, 보기 좋은 가슴이 정우의 가슴팍에 닿아 뭉개져 납작해질 정도로 몸을 찰싹 밀착시켰다. 그리고 왼손을 뒤로 뻗어 그의 음낭을 살살 어루만지며 그의 목덜미에 입술을 맞춰주면서 나즈막히 속삭였다. 

 "그러니까, 지금 안 일어나면 나 혼자 해버릴 거야. 오빠 정액, 다 뽑아버릴 거라구. 응?" 

 그녀의 귀여운 협박 아닌 협박에 자고 있던, 아니 사실 그녀가 일어날 때부터 진작에 깨어있었던 정우는 왼쪽 눈만 살짝 뜨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진한 미소와 눈웃음으로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민아의 얼굴이 비쳤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결국 그는 미소를 짓고 눈을 뜨고 상체를 일으켜 민아의 허리에 손을 뻗어 감싸 안으며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민아는 그 얼굴에 장난스럽게 입맞춘 뒤, 다시 한 번 속삭였다. 

 "일부러 자는 척하면서 다 듣고 있다니, 치사해." 

 "네 목소리를 듣고 깨어난 거야. 처음엔 꿈인 줄 알았다구." 

 "피이. 변명도 좋아요. 그럼, 내 보지 속에서 꿈틀거리는 이 변태 자지는 대체 뭐야?" 

 "뭐긴, 뭐겠어. 바로 이런 거지. 훗차!" 

 "히야앙!" 

 민아의 장난스러운 말에 정우가 허리를 한 번 튕겨 그녀의 안을 가볍게 찔러주자, 그녀의 입에서 귀여운 신음이 터져나왔다. 신음을 흘린 그녀는 갑작스런 기습 공격에 짐짓 볼에 바람을 불어넣으며 그의 가슴팍을 몇 번 주먹으로 장난스럽게 두드렸다. 

 "우우우. 깜짝 놀랐잖아." 

 "그래서, 싫었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대로 기분 좋아지자구." 

 말을 마치면서 그녀가 입술을 맞춰오자 그 역시 입을 열며 그녀의 입술과 혀를 받아들였다. 진득하게 입맞춤을 나누고, 혀와 혀로 서로를 애무하며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허리를 위 아래로 흔들어 또 한 번 다가올 열락의 시간을 준비했다. 이윽고 숨이 모자란 두 사람은 입을 떼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뜨겁게, 더욱 뜨겁게 응시했다. 그리고 뜨거운 숨과 신음과 함께 사랑스러운 말들을 주고 받았다. 

 "하아, 하아, 오빠." 

 "하악, 하악. 응." 

 "사랑해, 오빠. 정말로, 하앙." 

 "나도, 사랑해. 잔뜩.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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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앙! 아앙! 오빠! 뒤에서, 난폭하게, 찌르고 있어! 하앙!" 

 "하아, 민아 엉덩이, 예쁘게 생겼어. 탱글탱글해. 하악." 

 "아응! 아흥! 꺄아아악! 거, 거기 왜 만져어! 하앙!" 

 "나중에 여기에도 넣어볼까? 응? 하악, 하악." 

 "흐으으, 싫어! 죽어도 싫어! 아앙! 하앙!" 

 "하앗, 하앗, 하아. 옆에서, 꾸욱꾸욱, 하앙." 

 "하악, 하악. 이거, 민아 얼굴이 잘 안 보이는데." 

 "하응, 내가 돌리면, 되잖아. 하응." 

 "하아, 민아가 느끼는 거, 진짜 꼴려. 몇 번이고 박고 싶어져서 미칠 거 같아." 

 "아흐응, 아응. 이미 박아대고 있으면서, 짐승. 하응." 

 "하읏, 하아. 어때 오빠? 이 정도면 나, 벨리 댄스 해도 될까?" 

 "허억! 허억! 응, 진짜, 허리 놀림, 죽여준다. 하아윽!" 

 "하핫! 오빠, 여자애같아. 하응, 더욱, 기분 좋게 해줄게." 

 "흐억! 미, 민아야! 못 참겠어!" 

 "아앙! 갑자기 허리 튕기지, 말라니까. 하으응! 아앙! 

 "하악, 하악! 오빠아, 이거, 힘들어. 하악!" 

 "허억! 허억! 그래도, 네 보지, 잔뜩 조이는 걸!" 

 "그거야, 오빠가, 찌르니까. 하아앙! 히야앙!" 

 "허억! 힘들어도, 기분은 최고야! 하악. 하악. 

 두 사람은 중천에 뜨던 해가 저물어 하늘이 붉게 물들 때까지 이런 저런 체위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몸을 섞었다. 그리고 연신 절정과 사정으로 온 몸이 저리는 쾌감을 즐기며 서로에 대한 사랑도 더욱 싹틔웠다. 이불 위에 사이좋게 누워 서로 땀과 체액으로 범벅이 된 몸을 쓰다듬으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하아, 하아. 정말 사랑해, 정우 오빠." 

 "하아, 하아. 나도 사랑해, 민아야."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두 사람은 그렇게 쓰러지듯 잠에 빠져들었다. 서로 맞잡은 손은, 절대로 놓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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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나 미친 거 같아요. 벌써 세번째 쓰고 있습니다. 

근데 앞으로 몇 개 더 쓸 예정이에요. 나 원래 이랬던 남자 아닌데?? 

덤으로, 울고 있는 민아는 혀가 많이 짧아지니까, 이미지화할 때 참조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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