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트랩 매지션즈-90화 (90/114)

〈 90화 〉 첫 경험 ­ 5

* * *

다음 날, 테사가 외출하자고 해서 마음을 다잡고 함께 마을로 향했다.

라이디때의 경험을 살려서 테사와도 데이트부터 하려 했는데...

...

테사의 리드에 따라 도착한 곳은 도서관이었다.

"...책 읽으려구?"

"응. 난 여기가 제일 좋아. 크리스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니까..."

흠, 테사와 도서관에서의 추억이라...

같이 온 건 두 세번 정도? 그다지 많진 않은 것 같은데...

아무튼, 테사의 의도를 파악하기 전엔 어찌 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잠자코 책을 골라와, 그녀의 옆에서 읽기 시작했다.

집어온 건 마법 아이템 제작에 관한 책.

슬슬 돈을 벌어야 될 것 같아서 줄곧 관심을 두고 있었던 분야다.

물론 이런 류는 항상 그렇듯 스승을 잘 만나는 것과 실전 경험이 가장 중요할 것 같지만...

...

......

오랜만에 책을 보니, 급격하게 졸려 오기 시작했다!

"테사, 오늘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거야? 이따 카페라도 갈까 싶은데, 어때?"

"읏...!? 하앗... 하아아..."

"어... 테사...!?"

갑자기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찌걱대는 소리가 들려 옆을 돌아보니...

테사는 책은 내팽개친 채, 제멋대로 자위를 하고 있었다!

"이제야 여길... 으흣... 봐주는구나...?"

손을 멈추지 않은 그녀는 이번엔 내 쪽으로 몸을 돌린 채 적나라하게 만져 대기 시작했다.

"테사!? 누가 보면 어떡하려고!!!"

"보라 그래... 하윽... 무슨 상관이야?"

깜짝 놀라 테사를 제지하려다가, 너무나도 당당한 태도에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마 인식저해 마법을 썼겠지.

그런 생각이 드니 겨우 한 숨 돌릴 수 있었고...

점점 자위를 하는 테사의 모습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이나, 스스로 가슴을 옷 위에서 주물러 대고 있는 모습이나,

아래쪽을 손가락 끝으로 끊임없이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는... 잠시 손가락을 떼어내서 톡톡 두들겨댈 때마다 허연 실같은 것이 잔뜩 늘어져서...

천금을 주더라도 보기 힘들 장관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아랫도리가 찌릿하고 반응해왔다.

"크리스는 여기... 자세히 보고 싶지 않아? 아무리 찾아봐도 책에는 나와 있지 않을, 여자아이의 소중한 곳 말야."

...

그렇다고 말하기는 왠지 부끄러워서,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러자 테사는 내 앞의 책상 위로 올라가 다리를 수줍게, 살짝 벌렸다.

라이디의 것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모양. 대음순은 더 작고, 소음순은 큰 편이려나?

게다가 치구 근처에는 은빛의 털이 듬성듬성 나 있었지만, 아래쪽 주변엔 전혀 없었다.

그보다 내가 눈치채기 전까지 얼마나 만져대고 있던 건지, 클리토리스 주변은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고

아래쪽 구멍은 투명하고 하얀 즙이 넘쳐흘러 반짝이고 있는 게 시선을 끌었다.

"자, 오늘의 메인 디쉬는 더 안쪽에 있어, 오늘만 볼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거야."

테사가 손가락으로 입구를 활짝 벌리자 숨겨져 있던 안쪽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오로지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존재하는 구멍... 너무 작아 보이는 그것의 끝에는...

아니, 중간 즈음에서 막혀 있는 그 곳은 두세 개의 작은 구멍만이 나 있을 뿐이었다.

그 누구의 것도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확언하는 듯한...

그리고 곧 내 것의 모양을 똑똑히 기억할...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며 희멀건 애액을 흘려 대는,

애타게 페니스를 찾으며 끔뻑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최고조에 달해버렸다.

"저기, 크리스... 나 못 참겠어... 슬슬... 하자...?"

그러나 테사는 답을 기다리지 않고, 내게 안기며 입을 맞춰왔다.

나는 그녀와 혀를 섞으면서 속바지를 내렸고,

"테사, 뒤에 넣으면 돼?"

"아니아니, 앞에..."

"앞이 어딘데?"

"보지... 테사의 보지에 넣어줫! 윽... 흑... 으으..."

그녀의 입구에 페니스를 가져다 대고 살짝 밀어 넣었다.

내 것은 큰 편이 아님에도, 입구부터 상당히 조여 온다!

그만큼 강렬하게 찾아오는 시큰하고 저릿한 감각.

그것을 이 악물고 참으며 양 손으로 테사의 허리를 잡은 채, 아주 조금, 아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아으... 조금만 더... 앗! 하아..."

테사의 신음소리 리듬에 맞춰 귀두에서 느껴지는 자극을, 녹아 내릴 것만 같은 따뜻함을

그 끝에서 터져 나오는 기분 좋은 저항감을 잔뜩 즐기다가

슬슬 이대로 억지로 밀어 넣을까 싶었지만, 그보다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자극이 훨씬 좋으니까...

대신 감각에 오롯이 집중하는 게 더욱더 즐거울 것 같았기에 스스로의 체중에 짓이겨지도록 손의 힘을 조금씩 풀어갔다.

그러자 조금씩, 아주 조금씩 크리스 주니어는 테사의 가장 깊은 곳을 향해 전진해 갔고,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흐윽... 들어가... 으익!? 힉!? 아... 파...!"

마치 쁘직­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강렬함과 함께, 그녀와 완전히 하나가 되었다.

"흑... 흐윽... 크리스으... 흑흑..."

그리고, 테사가 눈물을 뚝뚝 흘려 대기 시작했다!

복합적인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온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 엄청 아파서 그런 것 같기도 한 게, 아래쪽에서 피가 잔뜩 나고 있었다!

그렇게 라이디와는 달리 유난히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슬슬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파? 너무 아프면 마법으로 고통을 조금 줄이는게 어때?"

"싫어. 크리스와의 처음이 이렇게 아팠다는 것도 기억하고 싶단 말야! 몇백 번을... 아니, 몇천 번이고 몇만 번이고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으니까... 크리스, 사랑해!"

"나도 사랑해, 테사."

"그러니까, 움직여 줘... 나로 기분 좋아져서... 내 안에 잔뜩 아기씨를 뿌려줘...!"

고통에 몸서리치면서도 테사는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빨리 끝내주는 게 그녀를 위한 길이기도 한 것 같아서, 나도 다시금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아... 흐아... 조금 괜찮은 것 같기도... 하읍..."

이번엔 테사와 키스를 하며, 손을 그녀의 가슴께에 올렸다.

항상 눈길이 가던 그것...

처음에는 낭자애라고 오해해서, 그 모습을 보고 꼴리는 것 자체가 죄악이라고 생각했던 하늘하늘한 원피스.

그 가슴 부근을 살짝 제껴 보았고, 이내 아담하고 탐스러운 유방에...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고 새하얀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흣... 작아서 별로지?"

"아냐, 보기 좋은데? 게다가...”

"으읏... 하으..."

"만지작거리기도 딱 좋은걸?"

라이디의 거대한 가슴도 물론 좋았지만,

손에 꼬옥 들어오는 게 말랑말랑한 맛이 있어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다.

"나도 좋아, 므으... 좋아지기 시작했어..."

"으!? 아으... 테사...!?"

고통이 사그라들었는지 갑자기 테사의 허리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나도 점점 여유가 사라져만 갔다.

"헥... 이거 좋아? 흣... 이렇게 하는 게 좋은 거구나?"

"잠깐! 으읏... 너무 자극이..."

"쌀 것 같아? 괜찮아. 마법으로 피임하고 있으니까, 그대로 안에..."

조금 더 즐기고 싶었지만, 테사는 전혀 멈춰 주지 않았고...

"흐... 가... 가버려... 으... 으윽!!?!"

어느새 페니스는 테사의 너무나 따뜻하고 좁은 질내에

너무 자연스러운 듯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후우... 전부 내버렸어? 그렇게 좋아?"

"아... 흐으... 죽을 것 같아..."

마치 잔뜩 쥐어짜인 것만 같다...

라이디와의 섹스가 '강­약­중강­약'이라면

겉보기에 유약해보이는 테사는 오히려 '강­강­강­강'의 느낌이었다.

애초에 안쪽이 너무 좁아서, 여유를 가질 틈이 나질 않을 정도였으니까!

"벌써? 힘 좀 내봐. 어제 얼마나 열심히 했길래 한 발 만에 지치는 거야?"

테사가 축 늘어진 크리스 주니어를 이래저래 만지작거렸지만 미동도 하질 않았고

그래서 조금은 부끄럽고, 왠지 미안하기도 했다.

"하하... 그래서 슬슬 운동이라도 해야 할까 싶어."

"뭐, 강제로 세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암튼, 그럼 이제 내 차례네!"

"다시 서려면 좀 쉬어야 할 것 같은 걸?"

"아니, 내 차례라니깐? 크리스가 넣는 게 아니라구."

"...뭐?"

순간 장난치는 건가 싶었지만, 테사는 실실 웃으며 양손으로 내 팔목을 붙잡았다.

"테사...?"

"내가 크리스의... 크리스의 보지에 넣을 거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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