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화 〉 사정관리 3
* * *
그리고, 그렇게 메이에게...
계속 신경쓰였던 그 탱글한 허벅지에다가 페니스를 맹렬히 비벼대기 시작했다.
“역시 주인님, 대단한 기백이십니다.”
“으으... 시끄러...!”
젠자아아앙!!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욱더 열심히 허리를 놀려댔고, 그런 날 메이는 조용히 받아주었다.
조용한 거실, 단 둘만이 있는 공간에선 그저 살과 살이 맞닿는 작은 소리만이 사르르 퍼져가며...
아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살결도, 조금은 까끌한 망사 스타킹의 자극도 좋지만
딱 붙어 있으니 방금 전까지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던 의외로 여성스러운 냄새가 나서, 마치 라이디에게 안겨 있는 것만 같은 몸이 달아오르게 만드는 진함이, 그리고 향긋함이...
“흐읏...”
“슬슬 사정감이 올라오십니까?”
“핫... 응... 담요 아래서... 계속 만지작대고 있었으니까...”
“메이의 허벅지, 그만큼 좋으신 거겠지요.”
“너무 좋아... 메이, 이젠 갈 것 같아... 이대로 쌀ㄱ... 에... 에!?”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메이가 나를 냅다 밀어냈으니까.
“메이...?”
“주인님, 필리아 님과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필리아?”
”내일 진한 정액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오늘은 참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만...”
“아...? 에? 아니 그건...”
“메이의 몸을 마음껏 만지시는 건 언제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날이 지날 때까지 사정하시는 건 안됩니다. 주인님이 어엿한 남자라면 필리아 님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시겠지요?”
“그... 그랬던가?”
음...
필리아가 그런 말을 했던 것도 같은데, 당시엔 ‘오늘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으니까 그러든 저러든 별 상관없다고...
...
내가 미쳤지!!!!!
“아... 아냐, 그건 그냥 지나가다가 한 말일 뿐이고...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닌ㄷ...”
“멋진 주인님이라면 그 정도야 거뜬히 지켜 내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지키지 못하신다면... 메이는 필리아 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주인님을 유혹했다는 죄책감에 평생 주인님과 야한 짓을 하지 못하는 몸이 될 지도...”
“읏... 메이! 잠깐...! 말하고 행동이 다르잖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메이는 다리를 움직여 페니스를 자극해 왔다!
귀두 끝을 스치는 망사스타킹의 까슬함이 더욱 시큰시큰하게 다가온 데다, 아까와는 달리 허벅지 사이가 꽉 들어차 마치 손으로 꽉 쥐어짜이는 것만 같은 강한 압박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물론입니다. 메이는 주인님의 강인한 의지를 믿고 있으니까요. 여성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끝까지 참아낼 수 있어야, 남자다운 멋진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어야 합니다.”
“싸지 말라면서 왜 괴롭히는... 어흑...! 안돼, 제발 그만...!!”
“한계까지 버티는 겁니다. 이 정도로 사정해 버리신다면 주인님과 메이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나고 맙니다!”
그럼에도 메이의 허벅지 조임은 더욱더 강해져만 갔고
끝이 보이지 않는 듯했던 인고의 시간 너머로, 어느 순간 갑자기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어딜 보더라도 이건...
완연한 사정 준비...!
“으으!!! 더는 무리!!! 가!!! 싸버... 렷... 아...”
마치 정낭액과 뒤섞이기 위해 아래쪽부터 정자들이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절묘한 타이밍에
메이는 다리를 풀고 나로부터 거리를 벌렸다.
“잘 참으셨습니다. 역시 주인님은 메이의 주인님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멋진 남성이십니다.”
“아... 하아, 하아, 하악...”
그렇게 페니스가 자유로워지자, 언제 사정하고 싶었냐는 듯 극치감은 빠르게 식어가기 시작했고
“어... 으... 나, 화장실 가고 싶어졌어. 미안!”
그래서 급히 화장실로 뛰어갔다.
“메이도 같이 들어가겠습니다.”
“싫어! 화장실 정도는 혼자 갈래!”
“안됩니다.”
어떻게든 먼저 들어가고 싶었지만, 순식간에 나를 앞지른 메이가 화장실 문앞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하... 으으... 아... 그래! 맞아! 아차차!! 오늘 나갔다 와야 됐는데 깜빡했네, 시내에 다녀올 게!”
“무리해서 참는 건 몸에 좋지 않습니다. 어서 들어가시지요.”
“에? 아앗!? 잠깐, 메이! 잡아당기지 마!!”
그러나 전력을 다해 버텨 보았지만, 메이는 전혀 개의치 않다는 듯 무표정으로 일관한 채 날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버렸다.
젠장! 저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이런 힘이 나는 건지!
결국 그대로 변기에 앉혀져서, 그대로 한참을 앉아 있었지만...
...
없던 요의가 갑자기 생길 리가 없었다.
특히나 옆에서 메이가 지켜보고 있으니, 여자아이가 두 눈 부릅뜬 채 바라보고 있으니 설사 나올 것이 있더라도 절대 안나올 게 뻔하잖아!?
“주인님, 도움이 필요하신지요?”
“도움?”
“소변이 나오지 않아서 곤란하신 게 아닌지.”
“......진심이야?”
“네. 무언가 문제라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메이.
너무 천진하게 물어오니 오히려 당황스럽다.
모르는 건가? 급하게 화장실을 찾은 이유를?
진짜?? 정말??? 진심????
당연히! 혼자서라도!!
몰래 후딱 처리해버리려고 온거지!!!
젠자아아앙!!!! 싸고 싶다고!!!!!
당연히 바로 앞에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는 허벅지나, 대놓고 드러내고 있는 알가슴이나, 수줍은 분홍빛으로 옅게 반짝이고 있는 더없이 부드러울게 분명한 앙다문 입술 사이나 잡아 내리면 순식간에 벗겨질 레오타드 속에 오롯이 숨겨진 보짓살 사이의 구멍같은 곳에 당장 쳐박아서 잔뜩 싸질러버리고 싶지만!!!
그걸 다 참고 있는 걸 뻔히 알면서, 잠깐만 비켜 주고 모른 척해주면 서로 편할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순수한 표정으로 일관하다니!!!!
“으... 으응, 메이가 보고 있어서 안나오네. 그러니까 잠깐 자리를 비켜주지 않을래?”
“주인님은 남자답게 참는 법을 이미 익히 알고 계시지만, 소변을 호쾌하게 싸는 법을 아직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응...?”
“잘 싸기 위해선 잘 참아야 한다는 걸 메이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대며 의미 모를 말들을 이어가던 메이는, 갑자기 레오타드의 아래쪽을 걷고...
그녀의 소중한 곳에 자신의 손가락을 사정없이 쑤셔넣었다!!!
“메이!? 에?!? 거.. 거... 거기는 왜 만지는 거야!?”
“지금부터 하려는 건 윤활액이 필요해서입니다. 적당히 쓸만한 게 메이의 것밖에 없어서, 불가피하게도 추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메이가 손가락을 빼내자, 그 끝으로부터 투명한 액체가 실처럼 늘어졌고
아랫도리를 젖힌 채이기에 훤히 드러난 그녀의 소중하고 은밀한 그곳에 다다라선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게 명백하게 보일 정도였다.
마치 자위를 하듯 만지작거렸던 메이의 모습에, 수줍게 갈라진 채로 눈 앞에 방치되어 있는 여성기에, 마치 이미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들어오라고 유혹하는 듯한 그런 아찔함에
잠시 축 쳐져 있던 크리스 주니어는 다시금 임전태세에 돌입하고 말았다.
으으... 나도 만져보고 싶어! 아니, 어찌되든 좋으니 내 걸 만지작거리고 싶어!!! 빨리 싸버리고 개운해지고 싶어!!!!!
“주인님,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무엇을...?”
“금방 끝내 드릴 테니, 주인님께서는 그저 가만히 계시면 된답니다?”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메이는 내게 다가왔고, 잠시 후...
‘잘 싸기 위해선 잘 참아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몸으로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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