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육탄공세 (2)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 나의 물건에 그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분하다.
그녀는 ‘남자가 다 그렇지 뭐~.’라는 표정을 지으며 점점 거칠게 나의 물건을 탐했다.
“좀 더 재미있게 해줄까요?”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한쪽 손을 음부로 가져갔다.
[질-컥]
그녀의 손놀림에 맞춰서 음란한 소리가 났다.
혹시 여기서 나를 농락하면서 자위라도 할 셈인가?
“이걸 로션처럼 쓰는 거죠.”
이윽고 꼼지락대던 그녀는 손을 꺼내서 나에게 디밀었다.
손에는 그녀의 애액이 흥건하게 묻어있었다.
설마?
[쩔그럭. 쩔그럭.]
그녀는 나의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그대로 속살을 드러났다.
이이서 나의 물건을 애액이 묻은 손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크윽-!”
나는 몰려오는 쾌감을 억누르기 위해서 몸을 뒤틀었다.
여기서 계속 저 여자의 뜻대로 놀아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런 무력한 저항은 의미가 없었다.
그녀에게는 그저 초라한 몸부림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바짝 붙으면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눌렀다.
그렇게 나를 제압하고는 한 손으로 계속 물건을 문질렀다.
[착-! 착-! 착-!]
나의 물건도 미끄러지는 소리를 내면서 신음했다.
그녀의 꿀물에 수분이 마를수록 소리는 더욱더 커져만 갔다.
‘이러다가 들키는 거 아냐?’
혹시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 광경을 들킬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그렇게 굴욕과 초조함으로 나의 얼굴이 일그러지자 그녀는 더욱더 얼굴을 붉히면서 나에게 얽혀왔다.
“그런 얼굴이 보고 싶었다고요. 평소에 여자들이 떠받들어 주니까 잘난 줄 알았죠? 당신도 고작 이 정도라는 거예요. 쾌감에 신음하는 변태!”
그녀는 나를 매도하면서 점점 손의 속도를 올렸다.
크~.
사정감이 몰려온다.
“움찔거리네? 싸고 싶어요? 싸고 싶은 거예요?”
“크-흡!”
나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정을 억지로 참으면서 필사적으로 부정했다.
여기서 사정할 수는 없다.
빨리 그녀가 흥미를 잃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이 주니어는 뜨거운 액체를 토해냈다.
[찍-! 찍이익!]
마치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시원한 사정이었다.
나의 물건은 연신 격정을 토해내면서 움찔거렸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그녀는 나의 열정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옷에 묻히는 것이 아닌가?
설마!
“어머, 이제 어떻게 하죠? 물증까지 생겨버렸네?”
그녀는 자신의 옷에 묻은 나의 정액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역시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또 그녀의 술수에 걸려든 것이다.
‘끝났다. 제대로 엮였어!’
지금 정황이 문제가 아니었다.
명백한 물증이 생겨버렸다.
“이제 얌전히 내가 하라는 대로 할 거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별수 있나.
이제 그녀를 거스를 수 없다.
모든 걸 포기한 심정으로 가만히 몸을 맡겼다.
바지를 올리는 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
하고 싶은 대로 가지고 놀아라.
“너무 그렇게 풀죽은 표정 짓지 말아요. 말을 잘 들으면 아무 일도 없을 테니까.”
그녀는 나라를 잃은 표정으로 넋을 놓고 있는 나를 달랬다.
그러면서 천천히 나의 몸을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곧 천천히 몸을 숙여 아래로 향했다.
바닥에 쪼그려 앉은 그녀는 잠시 나의 물건을 바라봤다.
그리고 곧 입에 머금었다.
“흐-읍!”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도 나의 아들은 건강했다.
다시 피가 몰리며 힘을 쓰기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남자라는 사실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그녀는 나의 반응에 기뻐하며 웅얼거렸다.
“내카 기퓨은 조케 해쥬케요~.”
입안에 머금은 나의 물건을 혀로 굴리면서 농락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단단함이 돌아오자 격렬하게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용두질치기 시작했다.
[후-루룹! 후룹! 후릅!]
이번에는 상상이 아니다.
꽤 크고 음란한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넋을 놓고 있던 나는 황급히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여기에 관심을 두는 행인은 아무도 없었다.
“끄-으~.”
나는 쾌락과 분노, 무력감이 범벅된 기분을 느끼며 몸을 뒤틀었다.
그녀에게 한 방 먹이고 도망갈까?
하지만 나의 소중이를 입에 물고 있어서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게다가 그녀의 옷에 묻은 정액은 어떻게 변명할 건가?
그녀가 독한 마음을 품고 엮으면 꼼짝없이 쇠고랑 신세다.
나는 그저 쾌감에 몸을 떠는 것 빼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움찔커혀~헤헤헤~.”
곧 사정감이 몰려왔다.
이 배은망덕한 아들은 자극에 솔직했다.
“케-헤헥! 컥!”
나의 농축액이 발사되었다.
그러자 그녀는 연신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목에 걸린 모양이다.
흥, 꼴좋다.
뜻하지 않은 자그마한 복수에 나는 묘한 만족감이 들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이 정도인 것이다.
“좋아. 아주 좋아.”
그녀는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동시에 나의 바지와 속옷도 추슬러줬다.
얼굴을 보니 꽤 만족한 듯했다.
이제 집에 보내주려나?
“몸도 풀렸으니 본격적으로 해볼까요?”
그녀는 나의 손을 붙잡고 모텔이 몰려있는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렇지!
생각해보니 이 정도로 나를 풀어줄 리가 없었다.
그녀는 나를 농락했을 뿐이지,자신의 성욕을 채운 것은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지금까지의 행동은 나를 옭아매기 위한 포석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생각보다 착한 사람이라는 말은 취소다.
그녀는 생각보다 훨씬 나쁜 사람이었다.
“자, 옷 벗어요.”
방에 들어서자 그녀는 거침없이 말했다.
누가 그런 헛소리를 했다지?
여성이 더 착하고공감 능력이 뛰어난 생물이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 그건 틀린소리다.
인간은 성별과 상관없이 힘과 권력을 쥐게 되면 괴물로 돌변한다.
지금처럼 말이다.
그녀는 성욕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게다가 상황을 자신이 주도한다고 생각하자 거침없이 명령까지 하고 있었다.
뭐, 생각해보면당연한 건가?
약점을 쥐고 흔들 정도의 사람이니 말이다.
이런 태도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아마 이게 그녀의 본성일 것이다.
‘계속 휘둘리기만 할 줄 알고?’
나는 한참 전부터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슬쩍 바라보았다.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무슨 꿍꿍이냐고?
나만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나도 결백의 증거를 만들어야지.
그녀에게 시달리는 동안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놀려서 녹음 기능을 작동시켰다.
그리고 지금까지 꽤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었다.
이제 결정적인 한마디를 담을 것이다.
“이것도 협박의 빌미가 되면 참을 수 없습니다. 이제 도망가지 않을 테니까. 확실하게 해주세요. 동의하에 관계하는 거 맞죠?”
내가 짐짓진지한 눈빛으로 묻자 그녀는 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히 보니 이미 눈이 풀리고 입에는 침까지 흐르고 있었다.
흥분해서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이미 옷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가슴과 음부를 주무르고 있었다.
‘음성이 녹음되게 해야 한다. 확답을 들어야 해!’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다시 질문했다.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서로 동의하에 하는 거 맞죠?”
“마...맞아! 내가 좋아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빨리!”
“제대로 말해주세요. 뭘 말이죠?”
“내...내가 좋아서 당신과 섹스하고 싶다고!”
오케이!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스마트폰을 그녀의 앞으로 내밀었다.
“그...그건?”
“지금까지 당신이 나를 강제로 추행한 것과 지금 말한 내용이 모두 녹음되었습니다. 이제 칼자루는 내가 쥔 거 같네요?”
그녀는 실망한 표정으로 주저앉았다.
실망?
놀라거나 절망하는 표정이 아니다.
내가 성폭행으로 고소라도 하면인생에 빨간 줄이 하나 생기는 거다.
그런데 공포가 아니라 실망이라고?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눈에는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히-끅! 거의 다 되었는데. 당신을 가질 수 있었는데.”
미친!
이 여자는 지금 자신이 한 짓에 대한 증거가 잡혀서 이러는 것이 아니다.
나와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쉬워서 이러는 것이다.
허~.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그렇게 나와 하고 싶어요?”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턱을 슬쩍 들어 올리며 말했다.
경멸과 혐오의 시선을 담아서 그녀를 쳐다봤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나의 눈빛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말했다.
“무슨 짓이든 할게요. 그러니까 섹스해 주세요!”
그녀의 얼굴과 피부는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눈빛은 정상이 아니었고, 입에서는 연신 단내가 났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평범한 외모에 엉성한 몸매.’
나는 그녀를 천천히 살펴봤다.
키는 163cm 정도에 몸무게는 63에서 65kg은 되어 보였다.
다소 살집이 있는 통통한 몸매였다.
게다가 전체적인 느낌도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어렸을 때 잠시 키웠던 거북이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인상이었다.
‘충분히 시달렸다. 여기서 더 어울려 줄 필요는 없겠지. 집에나 가자.’
나는 천천히 몸을 돌려 출입구로 향했다.
내가 떠나려는 기색을 보이자 그녀는 황급히 달려와서 나를 끌어안았다.
“...뭐하는 겁니까? 이거 놓으세요. 폭행죄까지 추가되고 싶으세요?”
나의 으름장에도 그녀는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히-끅! 신고해도 좋아요. 때려도 좋고, 욕해도 좋아요. 섹스만 해주세요. 제발! 흑흑-.”
이러면 발딱 서려던 물건도기가 죽을 판이다.
어떻게 이렇게 비굴할 수가 있지?
나는 욕지거리라도 한바탕 퍼부어줄 요량으로 거칠게 돌아섰다.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고 있어요? 나를 강제로 추행하고 이런 곳으로 끌고 왔다고요? 미안한 마음이 있기는 해요?”
“흑-흑흑, 죄...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래도 섹스는 해주세요.”
“아-씨! 진짜 여자만 아니면 죽도록 패줬을 겁니다. 내가 얼마나 무섭고화가 나는지 알아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죄송합니다. 흑흑흑. 그래도 섹스는 해주세요.”
기승전결 섹스다.
섹스의 망자다.
그녀의 입에서는 성행위와 관련된 말이 끊이지 않았다.
나는 경멸의 시선을 담아서 그녀를 훑어봤다.
그녀는 잔뜩 흥분한 상태로 겨우 서 있었다.
그녀의 가랑이는 이미 애액으로 흥건한 상태였다.
어찌나 물이 넘쳤는지 속옷을 지나서 허벅지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상하게 흥분되네.’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과 안타까움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묘한 흥분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끈적하게 젖어가는 그녀의 몸을 보고 있자니 점점 하체에 피가 쏠리기 시작했다.
“...그러면 앞으로 나를 협박하고 그러지 않을 거죠.”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
“내가 하는 말은 뭐든지 따르고요.”
“네.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그녀는 느꼈을까?
나의 눈빛이 변한 것을 말이다.
나는 천천히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그러면 당장 속옷까지 벗어.”
“네?”
“귓구멍에 소시지를 박았나? 홀딱 벗으라고!”
거칠게 소리치는 모습에 놀라기는커녕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그녀는 얼른 속옷을 벗었다.
기대감에 찬 시선으로 나의 입술을 바라보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