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화 〉새로운 몸으로 (6)
그녀의 조개가 활짝 벌어졌다.
점점 강해지는 쾌감에 이기지 못하고 다리를 벌린 것이다.
그녀의 다리가 만들었던 수갑이 풀리자 나는 해방의 기쁨을 맛보며 움직였다.
허리를 미친 듯이 움직이며 그녀의 보지를 내려찍었다.
“아-흐흐흣! 더 세게! 더!”
그녀의 교성을 들으면서 더욱더 속도를 냈다.
그러면서 속으로 되뇌었다.
‘페로몬 110%!!’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섹스를 하면서 100% 이상의 힘을 써보는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뭐든지 처음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납치를 당해서 페로몬을 폭발시켰을 때는 무려 1000%까지 올렸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다치거나 이상해지는 일은 없었다.
그저 내 페로몬에 취해서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꼭두각시가 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새로운 몸으로! 새로운 쾌감을!’
나는 입맛을 다시며 허리를 내렸다.
귀두와 음경에 느껴지는 짜릿함을 음미하며 허리를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그렇게 자지를 넣고 빼기를 반복했다.
그러자 주아린의표정이 크게 변하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이거 뭐야!! 아-아아악!! 너무 좋아! 이거 뭐야!! 아아아아-아아악!!”
그녀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입으로는 교성과 환희에 젖은 말을 토해냈고, 눈과 코에서는 연신 맑은 물을 흘렸다.
“흐-으으으으~~~~. 우~후~~~으~~~~!!”
그녀는 쾌감에 견디지 못하고 허벅지를 떨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신 허리를 꺾으며 쾌감에 휩쓸렸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거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
“괜찮아요? 아린 씨?”
“어-흑! 머..멈추지 마! 케-헤에엑~! 쿨-럭! 케-헥!”
그녀는 몸을 경련하면서 외쳤다.
내가 놀라서 움직임을 멈추자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채는 것이었다.
내가 계속 움직여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녀의 상태는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거 괜찮은 거야?’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슬쩍속도를 늦췄다.
거칠게 움직이던 동작이 담백해지자 주아린은 숨을 몰아쉬면서 독설을 내뱉었다.
“씨발! 쫄았어? 보지에 박는 것도 못해? 그냥 박으라고 개자식아!!”
그녀는 미쳐 날뛰며 소리쳤다.
원래 약간 문제가 있는 성격인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과 맥락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정도로 정신이 나간 여자는 아니었다.
이건 분명 뭔가 이상했다.
나는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의 눈은 흰자위를 드러내고 있었다.
억지로 시선을 돌리며 간신히 나를 흘겨보고 있을 뿐이었다.
눈에 초점이 없었다.
게다가 입에는 거품까지 물고 있었다.
그 거품이 귀여운 수준이 아니었다.
체액이 뭉쳐져 살짝 엉겨 붙은 정도가 아니었다.
마치 꽃게가 거품을 내듯이 걸쭉하고 풍성한 거품이 입가로 퍼지기 시작했다.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살살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난감한 표정으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자 그녀는 다시 악을쓰면서 독설을 토해냈다.
“제대로 하라고! 개자식아! 칭찬할 건 자지밖에 없는 놈!! 제대로 쓰라고!!”
그녀의 독설에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었다.
자기를 생각해서 하는 행동인데 이따위로 대하다니.
‘좋아. 모든 건 당신 책임이야.’
나는 이를 악물고 다시 속도를 냈다.
설마 무슨 일이 있겠는가?
[철-썩! 철-썩! 철-썩!]
“으-우우우우~~”
[찰-박! 찰-박! 찰-박!]
“끄-우우훕! 끄-읍!”
[철-팥! 철-팥! 철-팥!]
“케-헥! 쿨-럭! 케-으흡!”
하지만 그 무슨 일이 생겼다.
그녀가 원하는 대로 거칠게 박아대자 결국 탈이 생겼다.
그녀는 쾌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몸을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쇼크가 온 것이다.
제길!
“커-흡! 으-흡!”
미친 듯이 몸을 경련했다.
동시에 질이 수축하며 나의 물건을 터뜨릴 듯이 조이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정말로 사고가 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얼른 동작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천천히 문지르며 말했다.
“아린 씨? 주아린! 괜찮아?!!”
하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못했다.
눈을 까뒤집고 머리를 연신 좌우로 휘저으며 경련했다.
입에는 이미 엄청난 양의 거품이 물려있었다.
나는 얼른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을 벌렸다.
‘난리가 났네. 난리가 났어!’
그녀의 혀가 기도로 말려 들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게다가 걸쭉한 거품이 호흡을 방해하고 있었다.
나는 얼른 손가락으로 거품을 걷어냈다.
그리고 혀가 말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력을 다했다.
‘아-얏! 아아! 아-파!’
하지만 그런 나의 노력도 큰 효과는 없었다.
심지어 그녀의 턱에 힘까지 들어가기 시작했다.
더불어 질도 더욱더 수축했다.
이제 그녀의 상태만 문제가 아니었다.
내 손가락과 자지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을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게 무슨 꼴이야. 섹스하다가 다친다고?’
간혹 섹스하다가 다치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내가 될 거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당황스러운 마음을 추스르며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의 상황도 심각해 보였다.
심장이 멈추지 않는 것이 용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녀는 온몸을 경련하며 불규칙한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마음을 진정시키며 머리를 굴렸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어떤 순간에도 늘 방법이 있는 법이다.
그렇게 몇 가지 방법을 고려할 때였다.
불현듯 한 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잠깐! 이것도 페로몬으로 어떻게 되지 않으려나?’
나는 그녀를 지긋이 바라봤다.
그리고 속으로 되뇌었다.
‘지금부터 진정한다. 경련을 멈춘다. 당신은 괜찮다.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가 된다.’
그렇게 그녀를 바라보며 몇 번이고 되뇌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그녀의 경련이 멈췄다.
말려서 목구멍으로 향하던 혀는 제자리를 찾아갔고, 입에 생기던 거품의 양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그녀의 눈동자에 빛이 되돌아왔다.
여전히 흰자위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의식은 또렷해 보였다.
“후~.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의식을 회복한 그녀는 허리를 돌리며 나의 물건을 자극했다.
미친 듯이 수축하던 그녀의 질은 어느새 기분 좋은 압력으로 나의 자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조금 진정하면서 즐겨요. 섹스하다가 죽으면 어디 가서 말도 못 한다고요?”
내가 주의하라고 하자 그녀는 웃음을 터뜨리며 나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리고 은근하고 끈적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자지가 너무 좋은 게 문제지. 내 탓인가?”
그러면서 혀까지 내밀어 보이는 것이었다.
이 여자는 알까?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다는 걸?
그녀는 자칫 침대에서 일을 치를 뻔했다.
그리고 나는 손가락과 소중이를 잃을 뻔했고.
“어떻게 이제 그만해요?”
나는 짐짓 허리를 빼면서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나의 엉덩이를 당기며 말했다.
“제대로 해주기로 해서 풀어준 건데 이럴 거예요? 끝까지 해야죠.”
그녀는 농염한 표정으로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 다리를 활짝 벌렸다.
동시에 나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당기는 것이었다.
‘좋아. 그러면 계속하지 뭐.’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흐트러진 모습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었다.
음탕한 웃음과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동시에 꿈틀거리는 질은 연신 나의 자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나는 속으로 몇 가지 명령을 되뇌었다.
‘어떤 쾌락에도 몸 상태가 이상해지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쾌락도 감당할 수 있다.’
‘내가 사정할 때 절대로 다리를 감지 않는다. 바로 놓아준다.’
내가 진지한 눈빛으로 움직이지 않고 바라보자 그녀는 젖꼭지를 살짝 비틀면서 말했다.
“왜 그래요? 뭔가 이상해요?”
“아니요. 뭐 좀 생각하느라고요.”
“지금 이 남자가 딴청을 피우네? 내가 경련 좀 했다고 겁먹은 거예요?”
“그런 거 아니에요. 정말 뭐 좀 생각하느라고 그랬어요.”
그녀는 나의 속내도 모르고 재촉했다.
하여간 참으로 탐욕스러운 여자였다.
특히 쾌락에 대해서는 끝없는 탐욕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사람이 약에 손을 대지 않은 건 정말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아니면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
[즈-우-우웁! 철-썩!]
천천히 허리를 뒤로 뺐다가 거칠게 밀었다.
그러자 그녀의 허벅지와 나의 허벅지가 부딪치며 음란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허-흡! 너무 좋아! 그거야! 그거!”
우렁찬 소리와 함께 상상을 초월하는 쾌감이 엄습하자 그녀는 몸을 뒤틀며 소리쳤다.
그래도 내가 걸어 놓은 암시 때문인지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발작하는 일은 없었다.
‘슬슬 나도 갑니다.’
그녀의 눈치를 살피며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탓에 나도 제법 쌓인 상태였다.
나는 쾌락을 갈구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조금 전보다 끈적하고 따뜻한 그녀의 질이 나의 물건을 반겨줬다.
게다가 페로몬 때문인지 그녀의 안은 보다 탄력이 넘치고 부드러워진 상태였다.
‘혹시 이것도 되려나?’
나는 허리를 움직이며 묘한 생각을 떠올렸다.
만약 내가 그녀에게 ‘나에게 더욱더 쾌락을 줄 수 있도록 질을 움직여라’라고 암시를 걸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가능할까?
나는 마른 침을 삼키며 움직임에 속도를 더했다.
‘밑져야 본전이지. 내 페로몬은 이제 거의 무적이라고?’
총기를 들고 살기를 내뿜는 사람들도 제압했던 것이 나의 페로몬이었다.
어쩌면 정말로 될지도 모른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허-흡!! 된다! 이거 된다!”
마음속으로 되뇌자 그녀의 질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대며 나의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절대로 보통사람은 해낼 수 없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나의 귀두와 음경을 훑어대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려면 기계나 인간이 아닌 존재만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움직임을 주아린의 질은 해내고 있었다.
크~~.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다.
“하-읏! 내 질도 기뻐하는 모양이에요! 향기 씨 미친 듯이 박아요!!”
“아...알았어요! 아린 씨! 갑니다!!”
기분 좋은 열기와 도톰함을 품은 그녀의 안은 마치 다른 생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움직였고, 내가 제대로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귀두와 음경을 훑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연신 미끈한 물을 토해내며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왔다.
나는 쾌감에 몸부림치며 허리를 움직였다.
‘싼다! 이제 싼다!’
그녀의 귀여운 반응과 맛있는 질 때문에 금세 사정감이 몰려왔다.
나는 마지막 스퍼트를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악!! 크-으으윽!! 간다!! 간닷!!!”
“아아아아아앙~! 좋아요. 안에 싸줘요!”
그녀는 나의 사정이 임박한 것을 느끼자 ‘질내사정’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렇게 외치면서도 다리를 감거나 질을 억지로 조이지는 않았다.
역시! 암시가 제대로 먹히고 있었다.
[찌-이이이익! 찌-익! 찍!]
나는 얼른 자지를 뽑아냈다.
그리고 용두질하면서 그녀의 몸에 정액을 뿌렸다.
그렇게 나는 극상의 쾌락을 느끼면서 사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