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화 〉페로몬 VS 페로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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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 철-썩! 철-썩!]
나는 맹렬하게 허리를 내려찍었다.
거칠고 과격한 몸짓으로 계속 그녀의 보지를 찔렀다.
“하-으으읏!! 아-아아아아아악!!!!”
“끄-으으으~~!”
그녀의 자지러지는 교성을 무시하고 나는 계속 움직였다.
뇌가 저리고 가슴이 설레는 쾌감에만 집중하면서 그저 허리를 움직였다.
끓어오르는 욕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녀를 범하고 또 범했다.
“하-으으으읏!! 너무 강해!!!”
그녀는 허리를 비틀면서 나의 삽입에 저항했다.
거칠게 공격하는 나의 기세가 부담스러운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저항을 무시하며 소리쳤다.
“가만히 있어!!! 어차피 다치지도 않잖아?!! 크-아아악!!”
마치 미친 사람처럼 광기가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며 몸부림쳤다.
실제로 페로몬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강화된 신체로 잘 다치지 않았다.
게다가 다친다고 하더라도 금방 회복되는 뛰어난 회복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그래도 아파요!! 아프다고요!!”
그녀는 쾌감과 통증이 뒤섞인 감각에서 약간의 불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평소라면 여자가 아픔을 호소하면 움직임을 멈췄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달아오른 것인지 나의 몸은 멈출 줄을 몰랐다.
그저 좆질을 하면서 붙잡은 그녀의 양팔을 더욱더 강하게 눌렀다.
[할-짝. 핥-짝. 후-르르릅. 할-짝!]
그렇게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으면서 그녀의 얼굴을 혀로 핥았다.
그녀의 목.
그녀의 뺨.
그리고 그녀의 눈언저리까지.
“버텨! 버티라고!!”
그녀에게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 알 수 없는 말을 외쳤다.
그러면서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쩍-! 쩍-! 쩍-! 쩍-!]“하-으으으읏!!! 응-기이이이이잇!!!!”
“끄-으으읏!! 간다!! 간다!!!!”
신지혜는 나에게 변변한 저항을 하지 못하고 그저 좆질과 쾌락의 폭풍에 휩쓸릴뿐이었다.
그녀는 눈을 까뒤집고 혀를 빼물며 몸을 움질거렸다.
자신도 잊어버릴 정도의 흥분을 느끼며 그녀의 안을 후벼 팠다.
[짝-! 짝-! 짝-! 짝-!]
“허-으으윽!! 제...제발!! 사정해!! 빨리 사정해!!! 아-아아아아아아악!!!!”
“닥쳐!! 내가 알아서 싼다! 금방 싼다!!! 간다!!!”
살과 살이 뒤섞이는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고기와 고기가 맞부딪치는 음란하고 우렁찬 소리가 사방을 뒤흔들었다.
이제는 그저 찰진 소리로 치부할 정도가 아니었다.
거의 곤장을 치는 듯한 충격음이 우리가 있는 방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커지는 소리에 따라서 신지혜의 애원과 교성도 커졌다.
그녀는 나에게 사정을 조르며 비명을 질러댔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나의 쾌락에 집중했다.
‘어차피 페로몬의 힘을 가진 사람은 잘 다치지 않아. 이 정도는 해도 되겠지.’
우리의 특징을 생각하며 나는 거친 행동을 합리화했다.
그렇게 그녀를 살아있는 오나 홀로 취급했다.
내 정액을 받아낼 육변기로 취급하며 허리를 연신 밀어댔다.
[즈-으읍! 철-썩! 쯔-으윽! 짜-아욱!!]
“허-읍! 응흣!! 하흐흐흐흡!!”
“허-억!! 핫!!”
거친 움직임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흥분한 탓이었을까?
사정감은 갑자기 찾아왔다.
그리고 내가 대비할 틈도 주지 않고 그 감각은 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나의 자치는 요동치듯이 움직이며 정액을 토해냈다.
“흐-으으으~~~흐~~~으~~~~~~!!!!!”
내가 정액이 그녀의 질로 쏟아져 들어갔다.
신지혜는 나의 뜨거운 정액을 느끼고는 허리를 꺾으며 절정했다.
그녀는 눈을 까뒤집고 연신 몸을 움찔거렸다.
“크-으으읏! 전부 처먹어라! 전부!!!”
사정을 하면서도 나는 끈질기게 허리를 밀었다.
그녀의 질에 모든 정액을 토해낼 기세로 말이다.
이렇게 끈질기게 허리를 밀어댄다고 모든 정액을 사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저 흥분에 몸을 맡긴 채로 그녀의 보지를 탐하고 범했다.
“하~~~. 후~~~.”
활처럼 휘어졌던 그녀의 허리가 드디어 바닥에 닿았다.
움찔거리던 나의 자지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극상의 쾌감과 가슴을 스치고 지나가는 설레는 감각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게 사정이 끝난 것이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흥분이 가시자 비로소 내가 한 짓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저 흥분에 몸을 맡긴 채 그녀를 강압적으로 범했다.
양팔을 짓누르고 보지를 거칠게 쑤시면서 말이다.
“괜찮아요?”
나는 그녀의 볼을 살며시 치면서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까뒤집고 몸을 움찔거리며 쾌감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아직도 가는 중인지 종종 몸을 비틀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웅얼대기도 했다.
그녀가 쉽사리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나는 그녀의 몸을 살며시 주무르며 암시를 걸었다.
‘의식을 회복한다.’
하지만 같은 능력을 지닌 사이라서 그런지 내 암시는 먹히지 않았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천천히 그녀의 몸을 주무르고 다독이며 그녀가 제정신을 차리기를 기다렸다.
뭐, 괜찮겠지.
“...후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이대로 죽어도 좋을 만큼 기분이 좋았어요.”
거칠게 범했을 뿐인데도 그녀는 나름대로 쾌감을 맛본 모양이었다.
정신을 차리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저도 그래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흥분해서 날뛰었네요. 미안해요. 거칠게 해서.”
“괜찮아요. 어차피 우리는 크게 다치기도 힘들잖아요?”
그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의 행동을 그다지 타박하지 않았다.
나는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천천히 허리를 뒤로 뺐다.
[터-억.]
“!!!”
그때였다.
그녀는 갑자기 다리를 내 허리에 감았다.
그리고 음란하고 요염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혀로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누구 마음대로 뽑으려고요? 이제는 향기 씨가 천국을 맛볼 차례에요.”
그녀의 기세에 눌렸던 것일까?
아니면 앞으로 나를 휩쓸 쾌락이 궁금하고 두려웠던 까닭일까?
나의 가슴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등으로는 식은땀이 흘렀다.
“허-읍?!”
나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동시에 주위의 공기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갑자기 늘어난 쾌감과 묘한 분위기.
그렇다.
그녀가 또다시 페로몬의 강도를 높인 것이었다.
“지...지혜 씨, 이...이건 무...무슨?”
“후훗, 저에게 천국을 보여주신 답례를 해드리려고요. 페로몬을 400%로 올렸어요.”
역시!
그녀는 더욱더 수치를 높이며 질을 조였다.
그녀의 질에 붙잡힌 나는 그저 엄습하는 쾌감과 그녀의 질이 자아내는 쾌감에 몸을 떨 수밖에 없었다.
‘무슨 움직임이?’
그녀를 거칠게 범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감촉이 느껴졌다.
그녀의 질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이며 나의 자지를 훑기 시작했다.
따로 생명과 의사가 있는 것처럼 다채롭고 화려한 움직임으로 나를 괴롭혔다.
“허-으으으읍!! 끄-으으읏!! 기분 좋아!!!”
“후훗! 내 보지의 진짜 맛을 보여줄게요!!”
연신 꿀렁대며 나의 자지를 훑어대는 그녀의 질 때문에 쪼그라들던 나의 엑스칼리버는 금세 예기를 회복했다.
다시금 날카로움을 되찾은 검은 그녀의 구불거리는 속살에 휘감겼다.
‘원래 명기였어. 그런데 이런 움직임까지 가능해지다니!’
나는 그녀의 움직임과 기술에 속으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입가로 흐르기 시작하는 침을 손으로 훔쳐냈다.
눈앞이 흐려지고 시선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도 그녀처럼 눈을 까뒤집기시작한 모양이다.
제대로 된 표정과 의식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표정은 쾌감에 취해서 일그러졌고, 의식은 저편에 있는 어딘가로 향했다.
[쯔-벅! 쯔-읍!! 쯔-벅!]
“하-으으읏!! 지혜 씨! 제가 잘못했어요!! 조금만 살살! 아-흐흐흣!!”
“닥쳐!!”
[할-짝! 후-릅! 할-짝! 할-짝!]
나도 모르게 입에서 애원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지만 그녀는 나의 목에 손을 감고 잡아당기며 나의 얼굴을 핥을 뿐이었다.
그러면서 조금 전에 내가 보였던 움직임 못지않은 기세로 질과 허리를 움직였다.
‘동시에 공격하는 게 특기인가?’
그녀의 펠라티오에서도 느꼈던 부분이었다.
그녀는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면서도 혀를 이용해서 나의 물건을 나선으로 훑어냈었다.
마치 회오리를 연상시키는 움직임으로.
그런데 이번에도 그녀는 두 가지 동작을 동시에 하면서 상당히 다양한 감각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그녀는 질을 꿀렁대면서 허리를 연신 움직이며 안과 밖에서 동시에 나를 공격했다.
엄청난 기술이었다.
나는 그저 아이처럼 신음하며 그녀에게 벗어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이 고작이었다.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벗어나고 싶지 않아!’
몸을 연신 뒤흔드는 감각에 겁이 나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쾌감에 마음이 이끌렸다.
나는 양가적인 감정에 갈등하면서 그저 초라한 몸뚱이를 그녀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녀를 거칠게 범한 죄였다.
그녀를 육변기 취급한 대가였다.
“아-흑! 나 죽어! 지혜 씨!! 나 죽어요!!”
“흐-읏! 안 죽어! 너 안 죽어!! 닥치고 자지나 세워!! 누나가 천국을 보여줄게!!”
그녀는 더욱더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자지로 쾌락이 느껴지는 것인지 다른 외부에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흘러드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몸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갔다.
나는 신지혜에게 체중을 실으며 몸을 늘어뜨렸다.
그녀의 어깨에 입을 파묻고 그저 그녀가 움직이는 대로 몸을 맡겼다.
이제 더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미 쾌감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초월적인 감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지금 싸버려! 싸라고!!!”
“..게헤에에엑! 헤헷! 게헤헤헤...”
그녀는 절정에 오르며 교성을 내질렀다.
그러면서 질을 조였다.
그녀의 타이밍에 맞춰서 나의 자지도 뜨거운 정액을 토해냈다.
나는 그녀의 어깨에 파묻은 입가가 촉촉하게 젖어가는 것을 느끼며 그저 몸을 움찔거렸다.
내가 흘린침과 그녀의 몸에서 배어 나온 땀으로 촉촉하게 젖어가는 입가를 느끼며 사정했다.
[찰-싹. 찰-싹.]
“향기 씨, 괜찮아요?”
그녀의 손길이 내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가벼운 따귀를 날린 모양이었다.
동시에 그녀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내 안위를 묻는 것이었다.
나는 점점 또렷해지는 의식을 느끼며 상체를 세웠다.
“괜찮아요.”
“걱정했어요. 혹시나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까 봐요.”
“걱정은 무슨. 우리는 다치기도 어려운 체질이라고요.”
“그래도 그런 표정을 지으면 걱정이 된다고요.”
어지간히 흐트러진 표정을 보인 모양이었다.
나는 쑥스럽다는 듯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짐짓 딴청을 피웠다.
하지만 그녀는 나의 볼을 잡고 흔들면서 말했다.
“어때요? 저도 이제 제법이죠? 페로몬의 힘만 믿고 까불지 말라는 거예요.”
나는 그녀의 손이 볼에서 떨어지자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쪼-오오오-옥!]
그리고 그녀의 이마에 가여운 입맞춤을 날리며 말했다.
“미안해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페로몬을 쓴 적은 있지만, 직접 경험하는 건 처음이라서요. 쾌감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솔직하게 사과를 건네자 그녀는 나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