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화 〉9화
지왕이 짝사랑하던 샛별이는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벤치에 홀로 다소곳이 앉아 폰을 보고 있었다.
‘누굴 기다리나? 아 이럴 때가 아니지.’
누가 온다면 성가셔진다. 그래서 지왕은 얼른 건물 뒤에 숨어 몰래 샛별이의 사진을 갤낚시 폰으로 찍었다. 그리고 샛별이의 모습을 갤낚시 폰으로 몰래 찍었다.
그런데 샛별이가 평소 단정한 아이답게 다리를 꼭 모은 채 다소곳이 앉아 있어서 사타구니 부분이 사진에 잘 안 찍히질 않았다. 그렇지만 일단 사진 속 샛별이의 보지 부분을 터치해 흥분을 시켜 보았다.
‘되려나...?’
샛별이는 바로 움찔 하며 반응을 보였다.
“하흣.”
지왕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오오!’
그리고 용기를 얻어 이번엔 사진 속 샛별이의 오른 쪽 젖꼭지도 손가락 끝으로 슥 터치해보았다. 그러자 샛별이는 또 바로 제 오른 쪽 젖가슴을 콱 움켜쥐며 움찔 흥분 감추지 못했다.
“아흣!”
지왕은 탄력을 받아 사진 속 샛별이의 젖가슴과 보지 부분을 계속 슥슥 문질렀다. 샛별이는 제 젖가슴과 보지를 움켜쥔 채 계속 파르르 파르르 떨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하흐응~, 하앙~. 어째서... 거기가... 가슴이 이상해... 하앙~... 이게 무슨... 흐으흥~...”
그 모습을 본 지왕은 금세 자지가 팬티 속에서 발딱 섰다.
“오오!”
입에도 막 군침이 돌았다. 순진하고 청순한 샛별이가 뺨을 발그레 붉힌 채 젖과 보지를 움켜쥐고 파르르 떨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야했다. 생각 같아선 당장 달려가 확 덮치고 싶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최종 목표는 샛별이의 몸이 아닌 마음을 얻는 것이니까...
지왕은 입에서 흐르는 침을 닦고 샛별이의 가슴과 보지에다가 중간 정도의 흥분이 계속 돌게 만들었다. 하지만 평소 성 경험은커녕 야한 생각조차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순진한 샛별이는 중간 정도의 자극으로도 어제 알바녀나 편의점 여사장한테 최대 세기의 자극을 가했을 때만큼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막 끙끙 앓았다.
“하흐응~! 하앙~!”
지왕은 시치미를 떼고 우연히 지나던 척인 양 하며 샛별이에게 다가갔다.
‘최대한 티나지 않게 조심, 조심...’
그러나 샛별인 흥분에 휩싸여 끙끙 앓고 있느라 지왕이 다가오는 걸 미처 눈치 못 채고 있었다.
“하흐응~, 하앙~. 젖꼭지가 이상해... 딱딱하게 부풀어서 간질간질하고... 하흣.”
입속이 금방 침으로 가득 차 이러다 정말 침까지 질질 흘릴 판이었다.
그러다 돌연 화들짝 놀랐다.
‘앗! 팬티가...’
팬티의 앞부분이 축축하게 젖고 있는 게 보지에서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설마 소변?!’
샛별이는 너무 당혹스러웠다. 밖에서, 그것도 학교에서 오줌을 싸다니... 게다가 이상하게 몸이 막 흥분이 돼서 몸도 제대로 가눌 수가 없고...
그랬다. 샛별이는 애액이란 것에 대해 잘 몰랐다. 은근 순진철벽녀여서 지금껏 남자와 섹스 같은 성적 접촉은커녕 연애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흥분을 하면 애액이 나온다는 것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샛별이에게 보지는 오줌이 나오는 지저분한 곳, 그리고 나중에 결혼하면 애가 나오는 곳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막 보지가 젖고 있는 게 너무 당혹스러웠다. 마치 오줌을 참지 못하는 병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무서웠다. 그러다 결국 막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울먹였다.
“흑... 어떡해... 엄마...”
그러나 그 와중에도 계속 젖꼭지와 보지에서 흥분이 올라와 막 움찔 움찔 경련이 일어났다.
“흐으흥~, 하앙~.”
그때 지왕이 막 당황스러운 척을 하며 샛별이에게 물었다.
“왜 그래? 어디 아파?”
지왕을 본 샛별이는 금방 얼굴이 빨개졌다.
“앗! 지왕아...”
하지만 젖가슴과 보지를 움켜잡고 있는 손은 떼질 못하였다.
‘하흣! 창피해... 그치만 손을 뗄 수가 없어... 나 어떡해... 하앙~!’
또 팬티가 젖은 걸 들킬까봐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지왕에게 힘겹게 애원했다.
“제발... 그냥 가줘... 하흐응~...”
그러나 지왕은 바로 샛별이의 이마와 뺨을 손으로 짚어보고 어루만지며 상태를 살피는 척을 했다. 그러곤 이내 능청스럽게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설마 흥분 발작인가?”
샛별이는 깜짝 놀랐다.
“뭐?!”
지왕은 계속 심각한 척 물었다.
“갑자기 막 흥분되고 그랬지?”
샛별이는 얼떨떨했다.
“응... 하흥~...”
“보지, 아니 사타구니도 막 축축하게 젖고 젖꼭지도 발딱 서고...”
샛별이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 그게...”
그러나 지왕은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 다그쳤다.
“솔직하게 말해야 해! 안 그럼 평생 이렇게 살아야한다구!”
샛별이는 덜컥 겁이 났다.
“그게...”
그러나 결국 지왕의 바램대로 순순히 이실직고를 했다.
“응... 방금 갑자기... 막 이상한 기분이 들고...”
“거기도 젖고?”
샛별이는 얼굴이 거듭 빨개져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하흐응~...”
지왕은 샛별이가 보지를 움켜잡고 있던 손을 강제로 떼서 손바닥과 옷을 확인했다. 역시 손바닥은 물론 보지에 꽉 닿아 있던 하얀색 원피스의 부분까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겉옷이 이 정도면 팬티는...’
지왕은 입꼬리가 히죽 올라갔다.
‘후후.’
한편 샛별이는 지왕에게 보지가 젖은 걸 들킨 것이 창피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지왕이 붙잡고 있던 손을 슬그머니 뺐다. 그렇지만 그 손은 다시 보지로 가 그곳을 꽉 움켜쥐고 말았다.
“하흐응~...”
‘난 몰라... 지왕이가 보고 있는데... 분명 날 이상한 애라고 생각할 거야... 흐으흥~...’
그때 지왕이 있는 대로 남자다운 척을 하며 샛별이 앞에 등을 내밀며 쪼그려 앉았다.
“업혀.”
등에 메고 있던 가방은 앞쪽으로 멨고 샛별이의 가방도 제 목에 걸은 채였다. 샛별인 얼떨떨했다.
“어?”
지왕은 버럭 다그쳤다.
“시간이 없어! 10분 거리에 내가 사는 원룸 있으니까 일단 거기로 가자. 그럼 치료해줄게.”
"치...료?"
"그래, 나 그거 치료 방법 알아."
"정...말?"
"그렇다니까! 그러니 얼른 업혀."
"응..."
치료를 해준다는 말에 샛별이는 결국 지왕에게 머뭇머뭇 업혔다. 지왕은 샛별이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받쳐 올리며 일어났다.
“끄응.”
하지만 샛별이는 흥분 발작이란 것에 완전 정신이 팔려 있었기 때문에 지왕이 자기 엉덩이를 움켜잡다시피하며 받치고 있는 데도 이상함을 못 느끼고 있었다. 오히려 곧 치료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정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지왕의 목에 더 꼭 매달렸다.
“미안... 무겁지? 하흐응~...”
지왕은 평생 운동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어서 근력이 꽝이라 제법 힘이 들었지만 일부러 안 그런 척 능청을 떨었다.
“아니, 하나도 안 무겁네. 꼭 붙들어.”
“응...”
샛별인 그러면서 지왕의 등에 더 꼭 업혔다.
“하흐응~...”
지왕은 애써 안 무거운 척을 하며 자신의 원룸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샛별이를 업고 갔다.
“후우웃!”
샛별인 그런 지왕이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듬직했다. 업혀 있는 지왕의 등이 아빠의 등처럼 든든하고 넓게 느껴졌다.
‘지왕아...’
그러다 뒤늦게 제 엉덩이를 지왕이 양손으로 받치고 있단 걸 깨달았다.
‘앗!’
그런데 이상했다. 창피하기보단 왠지 마음이 안정이 되었다. 보지랑 젖꼭지에서 올라오는 흥분은 그대로였지만 그게 그렇게 싫거나 두렵거나 당혹스럽지가 않았다. 불안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지왕이 일부러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졌는데도 수치심 같은 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오히려 더 만져줬으면 싶었다. 부끄러웠지만 좋았다.
‘어째서... 하흐응~...’
팬티가 아까보다 더 축축하게 젖고 있는 게 느껴졌다. 심지어 지왕이 손으로 받치고 있는 엉덩이 부분까지 젖어 있었다. 샛별이는 저도 모르게 엉덩이가 움찔 했다.
“앗.”
지왕은 그걸 느끼고 저도 모르게 샛별이의 엉덩이를 더 꽉 움켜쥐게 되었다.
‘오옷!’
그러자 샛별이는 지왕의 등에 더 꼭 업히며 재차 엉덩이를 움찔 했다.
“하흣!”
그리고 얼굴이 더욱 화끈 달아올랐다.
‘난 몰라~! 히잉...’
그렇지만 창피하면서도 좋았다. 지왕의 등이 더 포근하게 느껴졌다. 이젠 보지가 젖는 것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지왕 앞에선 부끄러움마저도 기분 좋게 느껴졌다. 오히려 보지가 벌름거리면서 오줌 같은 걸 줄줄 흘리는 게 좋기까지 했다. 행복했다.
‘하앙~...’
그러는 사이 마침내 지왕의 원룸에 도착했다. 지왕은 샛별이를 바로 침대에 내려놓아 눕혔다. 지왕은 완전 땀 범벅이었다. 숨도 엄청 찼다.
“휴우~...”
샛별이는 그런 지왕에게 미안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미안... 하흐응~...”
지왕은 얼른 한숨을 돌리며 샛별이 옆에 앉아 어줍잖은 미소를 날렸다.
“괜찮아.”
그리고 뺨을 다정하게 어루만져주었다. 샛별인 그런 지왕의 손길이 너무 좋기만 했다.
“지왕아... 하앙~...”
보지가 새로 벌름거리며 더 축축하게 젖는 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제 창피하진 않았다. 최소한 지왕의 앞에서는...
====≪후기≫====
여교수에게 걸어 놓은 ‘자동 흥분 모드’는 아직 계속 작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