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14화
그런데 샛별이는 조금 전 지왕과 섹스할 때도 침을 질질 흘리고 자지를 빨 때도 침을 질질 흘리느라 턱은 물론 목과 젖가슴까지 침으로 미끌미끌 범벅이 돼 있었다. 지왕은 웃으며 휴지로 그 침을 다정하게 닦아주었다. 샛별이는 그런 자신이 너무 창피해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지왕은 웃으며 말했다.
“같이 씻을까?”
샛별이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 그런데...”
“어? 왜?”
“침대 어떡하지? 내가 소변... 같은 걸 너무 많이 싸서...”
아까 자궁 오르가즘이 왔을 때 보지물을 싼 걸 소변 같은 거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지왕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건 소변 아냐.”
샛별이는 얼떨떨했다.
“어? 그럼...”
“글쎄,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뭐 어쨌든 소변은 아냐. 일본말로 시오후키라고 하는데 그냥 보지물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샛별이는 얼굴이 빨개졌다.
“보지... 물?”
“응. 여자가 극도의 흥분을 느끼면 사정하면서 나오는 물이야.”
샛별이는 깜짝 놀랐다.
“사정을 한다구? 여자가? 남자처럼?”
“어.”
“와아...”
“왜? 신기해?”
“응. 여자도 사정을 한다는 거 처음 알았어.”
“또 하고 싶어?”
샛별인 얼굴이 또 화끈 달아올랐다.
“그게...”
지왕은 장난기가 발동해 살짝 엄한 목소리로 엄포를 놓았다.
“솔직해지지 않으면 흥분 발작이 완치 안 된다고 했지?”
그러자 샛별이는 얼른 대답을 했다.
“응... 또 하고 싶어...”
지왕은 그 모습이 귀여워 피식 웃으며 뺨에다 또 쪽 키스를 해줬다.
“훗.”
샛별이는 배싯 웃으며 수줍어했다.
‘헤헷.’
“아, 그런데 침대는... 매트 새로 갈아야할까? 내가 사줄게.”
“아냐. 됐어. 자연적으로 마를 거야.”
“그럼 냄새는...”
“여자의 보지물은 냄새 안나. 그냥 물처럼 마르면 말끔해져.”
“정말?”
“어. 볼래?”
지왕은 그러면서 샛별이의 젖은 머리카락 끝에 맺혀 있는 물방울을 손가락 끝에 묻혀 샛별이의 혀에 묻혀 주었다. 그건 아까 샛별이가 자궁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촥 쌌을 때 얼굴에 도로 뒤집어쓰며서 묻었던 보지물이었다. 샛별이는 엉겁결에 그걸 쩝쩝 먹었다.
“...”
지왕은 픽 웃으며 물었다.
“어때? 아무 맛도 없지?”
샛별이는 신기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그냥 물 같아.”
지왕은 샛별이의 귀에다 대고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우리 샛별이 많이 야하네? 자기가 싼 보지물도 먹고. 훗.”
샛별이는 그제야 자기의 보지에서 나온 물을 먹었단 걸 깨닫고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앗...”
지왕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꼭 안고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후후, 괜찮아. 그런 걸 잘 먹는 여자가 더 예쁜 법이야.”
샛별이는 지왕의 품에 수줍게 안겼다.
“응...”
그때 샛별이의 폰으로 톡이 왔다.
섹톡!
샛별이는 화들짝 놀라며 폰을 확인했다.
“앗!”
지왕은 어리둥절했다.
“왜?”
샛별이는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
“친구들이랑 점심 먹기로 했었거든. 12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어떡해~. 히잉~...”
시계를 보니 11시 50분이었다.
그런데 샛별이가 돌연 지왕에게 물었다.
“아, 넌 점심 어떡해? 약속 있어?”
당연히 없었다.
“아니.”
“아, 그럼 약속 취소해야겠다.”
지왕은 얼떨떨했다.
“왜?”
샛별인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너 혼자 먹게 놔둘 순 없잖아?”
“그럼 약속했다던 그 친구들은?”
“할 수 없지. 걔들보단 니가 우선이니까.”
지왕은 가슴이 뭉클해졌다.
‘샛별아...’
그래서 저도 모르게 샛별이를 와락 끌어안았다.
‘크흑!’
눈물이 앞을 가렸다. 감격의 눈물이었다. 샛별이를 정말 사랑하게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정작 샛별이는 얼떨떨해 했다.
“지왕아...? 울어?”
지왕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냥 좋아서.”
“왜?”
“그런 게 있어. 아, 그러지 말고 기왕 약속한 거니까 친구들이랑 밥 먹어. 대신 저녁을 같이 먹자.”
“그래도 괜찮겠어? 괜히 무리 안 해도 돼. 어차피 셋이 만나기로 한 거니까 나머지 둘이 같이 먹으면 돼.”
“아냐. 나 때문에 너 친구 사귀는 데에 피해주기 싫어. 초반부터 약속 펑크 내고 그러면 괜히 안 좋아.”
“니가 정 그렇다면... 아! 시간이! 지왕아, 욕실 좀 빌릴게!”
샛별이는 그러더니 친구에게 잠깐만 기다리라는 톡을 보내고는 후다닥 일어나 욕실로 달려갔다.
“앙~, 늦었어! 어떡해~! 어떡해~!”
지왕은 그런 샛별이가 귀여워 절로 기분이 훈훈해졌다.
“후후. 그럼 같이 씻어볼까?”
그런데 샛별이는 욕실에 들어가서도 계속 징징 거렸다.
“앙~, 어떡해~.”
지왕은 어리둥절해하며 욕실로 들어갔다.
“왜? 무슨 문제 있어?”
샛별이는 지왕을 쳐다보면서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그게... 자궁 속에 있는 정액이... 안 나와... 히잉...”
지왕은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자궁문이 안 열려?”
“응... 어떡해... 이러다 밖에서 갑자기 좍 흘러나오기라도 하면...”
“대참사겠지.”
“으앙~! 몰라~!”
샛별인 그러면서 애들처럼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지왕은 키득 웃으며 샛별이에게 손짓을 했다.
“이리 와 봐. 빼줄게.”
샛별인 눈물을 훌쩍거리며 다가왔다.
“정말?”
“그래. 다리 벌리고...”
샛별이는 수줍어하며 다리를 주춤주춤 조금 벌리고 섰다. 지왕은 중지를 세워서 그대로 샛별이의 보지 속으로 넣었다. 샛별이는 화들짝 놀라며 다리를 흠칫 오므렸다.
“아흣!”
보지도 같이 움찔 오므려졌다. 덕분에 지왕의 중지가 보지에 꽉 끼었다. 지왕은 그 상태로 샛별이를 살살 달랬다.
“자 힘 빼고...”
“응... 하흐응~...”
샛별이는 시키는 대로 보지를 벌름거리며 질과 보지 구멍을 벌렸다. 지왕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중지 끝으로 샛별이의 지스팟을 꾹 자극했다.
“얍!”
엉겁결에 지스팟을 자극당한 샛별이는 부르르 떨며 고개를 뒤로 확 젖혔다.
“하흣! 아흐앙~~!”
그와 동시에 보지가 한 번 크게 벌름하더니 자궁문이 활짝 열리며 그 안에 가득 차 있던 정액이 좌륵 흘러나왔다.
“흐으흥~...”
샛별이의 보지와 지왕의 손이 자궁 속에서 흘러나온 정액으로 허옇게 범벅이 돼 버렸다. 샛별이는 흥분하 나머지 다리가 풀려 휘청 하고 지왕의 품으로 쓰러졌다.
“하앙~...”
지왕은 그런 샛별이를 다정하게 안아주었다.
“괜찮아?”
샛별이는 파르르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하흐응~...”
“자, 이제 얼른 씻고 나가자. 친구들 기다릴라.”
“응...”
샛별이는 그러면서 혼자 힘으로 섰다. 그러자 아직 자궁 속에 남아있던 정액이 다시 가랑이 사이로 주륵 흘러나왔다. 덕분에 보지는 물론 다리까지 정액으로 질펀하게 미끌미끌 범벅이 돼 버렸다. 샛별이는 샤워기를 들고 수줍게 돌아섰다.
“보지 마...”
그러나 지왕은 씽긋 웃으며 계속 바라보았다.
“후후.”
샛별이는 지왕이 쳐다보고 있는 것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머뭇머뭇 다리를 살짝 엉거주춤하게 벌리고서 제 보지를 샤워기물로 씻었다.
“...”
하지만 등 뒤로 지왕의 시선이 느껴져서 창피해 죽을 지경이었다.
‘히잉...’
얼굴이 막 화끈거렸다. 그렇지만 질 속에 손가락을 넣어 꼼꼼하게 씻었다.
‘챙피해... 히잉...’
지왕은 그런 샛별이가 귀여워서 놀렸다.
“그렇게 천천히 씻어서 언제 갈래? 이리 와, 내가 씻겨줄게.”
그러고선 직접 보지를 씻겨주려고 했다. 그러자 샛별인 기겁하며 후다닥 도망쳤다.
“꺅! 하지 마~!”
그러나 지왕은 샛별이를 장난스럽게 쫓아갔다.
“씻겨 준다니까?”
샛별이는 욕실 안에서 뱅글뱅글 도망쳐 다니며 비명을 질렀다.
“꺅! 안 그래도 돼! 꺅!”
지왕은 샛별이를 와락 끌어안았다.
“잡았다~!”
그리고 그 상태로 번쩍 들어 올려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았다. 샛별이는 공중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까르르 웃었다.
“꺅! 까르르~!”
비누거품이 가득한 알몸이 서로 부대끼는 게 정말로 부드럽고 간지러웠다. 하지만 행복했다.
지왕은 샛별이를 바닥에 도로 사뿐히 내려놓았다. 그러자 지왕의 품 안에 안겨있던 샛별이가 지왕에게 수줍게 쪽 키스를 했다.
chu...
“지왕아...”
“샛별아...”
지왕은 샛별이를 꼭 안고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샛별이의 엉덩이가 탱글거리며 살짝 흔들렸다. 샛별이는 그때마다 엉덩이를 움찔 움찔 오므리며 지왕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하앙~, 아쉽다... 좀 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물론 지왕도 마찬가지 기분이었다. 하지만 샛별이를 다정하게 다독여주었다.
“저녁에 오래 같이 있자.”
“응...”
“자, 얼른 씻어. 벌써 12시 됐어.”
“앗!”
샛별이는 화들짝 놀라며 얼른 후다닥 씻었다. 지왕도 서둘러 씻었다. 그리고 샛별이의 몸에 묻은 물기도 직접 닦아주었다. 그러는 동안 샛별이는 거울 앞에 서서 드라이로 머리를 말렸다.
“앙~, 어떡해. 벌써 12시 10분이야.”
지왕은 샛별이를 안심시켰다.
“걱정 마. 지금 옷 입고 서둘러 가면 10분 안에 학교에 갈 수 있을 거야. 학교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했지?”
“응.”
“가방이랑 책은 내가 들고 뛰어줄게.”
“그치만...”
“싫어?”
그러자 샛별이는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를 쳤다.
“아니! 그냥 미안해서...”
지왕은 씩 웃으며 샛별이에게 한쪽 뺨을 내밀었다.
“미안하면 뽀뽀~.”
샛별이는 귀엽게 배싯 미소를 지으며 지왕의 뺨에 쪽 키스를 했다.
chu~♡
그러곤 수줍어하며 몸을 비비 꼬았다.
“...”
지왕은 그런 샛별이를 거듭 놀렸다.
“지금 부끄러워할 시간이 없을 텐데?”
샛별이는 그제야 또 화들짝 놀라며 서둘러 머리를 말렸다.
“앗!”
그리고 얼굴에 크림을 바르고 간단한 화장을 했다. 지왕은 그 사이에 제 몸에 묻은 물기를 닦고 옷을 입은 뒤 샛별이의 가방과 책을 들고 나갈 준비를 했다. 샛별이는 서둘러 신을 신으며 지왕에게 미안해했다.
“무겁지? 그냥 이리 줘. 내가 들게.”
“아냐, 괜찮아. 얼른 가자.”
“응!”
그렇게 지왕과 샛별인 서로 나란히 손을 잡고 학교로 뛰었다.
“숨 안 차?”
“응! 안 차!”
하지만 샛별이의 얼굴은 숨이 차서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그렇지만 샛별이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 숨가쁨이, 심장의 두근거림이 너무도 행복했다. 뛰어서 숨이 찬 게 아니라 지왕이 옆에 있기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지왕도 숨이 찬 게 이토록 기분 좋았던 적은 처음이었다.
드디어 캠퍼스에 도착했다. 둘은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골랐다.
“후우~...”
“휴우~...”
하지만 그 와중에도 손은 계속 꼭 붙잡고 있었다. 손에는 어느 새 땀이 살짝 차 있었다. 샛별이는 민망해하며 얼른 가방에서 물티슈와 휴지를 꺼내 지왕의 손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도 닦았다.
“미안...”
“아냐.”
지왕은 그러면서 휴지로 샛별이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 샛별이는 배싯 눈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지왕에게 키스해주고 싶은 마음은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꾹 참았다.
한숨을 돌린 지왕은 샛별이의 손을 다시 잡고 말했다.
“가자.”
“응.”
그러다 저 앞에 아는 얼굴들과 맞닥트렸다. 그 애들은 바로 지왕과 샛별이의 동기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