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5화 〉25화 (25/270)



〈 25화 〉25화

칵테일바에서 지왕은 사람들 몰래 샛별이한테 오럴을 받으면서 보지와 똥꼬를 손가락으로 쑤셔주다 입싸(목싸?)를 하며 샛별이를 기절시킬 정도로 보내버린 것까진 좋았는데, 샛별인 가버린 이후 필름이 끊긴 채로 하반신과 원피스가 애액과 보지물로 범벅이 된  계속 부르르 떨며 보지물을 좌륵좌륵 싸고 있었다.


또 입도 여전히 자지가 물려진 채로 정액이 섞인 침을 허옇게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왕도 자지와 불알은 물론 엉덩이까지 샛별이가 흘린 침과 정액으로 범벅이 돼서 짧은 시간에 이걸 다 혼자서 어떻게 치워야할 지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완전 엎친  덮친 격으로 바의 종업원이 새로 들어온 손님들에게 빈 자지를 안내해주기 위해 지왕과 샛별이가 있는 쪽으로 오고 있는 중이었다. 지왕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씨팔, 이걸 어떡...’

그러다 문득 갤낚시 모텔이 생각났다.

‘아! 그게 있었지!’

이에 얼른 갤낚시 폰을 가지고 ‘포털 앱’을 실행시킨 다음 옆의 벽에다가 플래시를 비췄다. 그러자 바로 ‘갤낚시 모텔로 갈 수 있는  모양의 포털’이 생겨났다. 지왕은 얼른  문을 열고 가방을 던져 놓은 뒤 샛별이도 질질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문을 닫으려 하다...


“아, 맞다. 돈.”

지왕은 얼른 지갑에서 칵테일  2만원을 테이블에 던져 놓고 문을 닫았다. 그러자 문은 이내 사라졌다.

“휴우, 십년감수했네.”


엉망이 된 자리를 치우지 못한 건 종업원에게 미안했지만 그래도 이 꼴을 하고 있는 걸 들킬 수는 없는 일이었으니까...


“이제  칵테일바는 다시는 못 가겠네. 후우...”

지왕은 우선 바닥에 널브러져서 아직도 입과 보지에서 정액과 보지물을 질질 흘리고 있는 샛별이의 얼굴과 보지를 물티슈와 휴지로 닦아주었다. 그런 다음 위로 걷어 올려진 원피스 치마도 아래로 내려 사타구니와 엉덩이를 가렸다.


옷이 젖어서 피부에 짝 달라붙는 바람에 속살이 훤히 보였지만 그래도 안 가린 것보단 낳았다.  딴 여자도 아니고 생애 첫 여친, 아니 생애 첫 여친이자 마지막 여친이 될 아이가 엉망이 돼서 옷이 헝클어져 있는 모습을 아무리 폰팔이가 은인(?)이라 하더라도 그에게 보일 순 없는 일이었다.

지왕은 그렇게 샛별이의 옷매무새를 고치고 나서 옆의 벽에 기대어 앉혀 놓은 다음 모텔로 향하는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역시나 폰팔이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한탕 뛰셨나보군요? 후후.”

지왕은 얼른 폰팔이에게 부탁을 했다.


“응, 그래서 말인데 잠깐 쉬었다 갈  있는 방 좀 얻을 수 없을까? 여친을 씻겼으면 해서 말이야.”


“물론이지요. 욕실과 파우더룸이  꾸며져 있는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왕은 그제야 얼굴이 환해졌다.

“고마워!”

그러고는 곧바로 아까 그 방으로 가서 샛별이를 등에 업었다.

“끄응~차.”

샛별이는 마치 꽐라가 된 것처럼 해롱대면서도 지왕의 등에 꼭 업히며 귀엽게 종알거렸다.

“포근해... 하앙~...”

지왕은 피식 웃음이 났다.

“훗.”


가방은 폰팔이가 대신 들어줬다. 그리고 지왕과 샛별이를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방으로 들어간 지왕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와아...”


방이 무슨 모텔방이 아닌 화사한 실내 정원 같았다. 보통의 모텔방과는 달리 조명이 어둡지 않고 대낮처럼 밝았다. 그리고 사방이 꽃으로 장식돼 있었으며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모를 스피커에서 시냇물 흐르는 소리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방 한가운데는 마치 ‘숲속의 잠자는 공주’가 누워 있을 것 같은 예쁜 침대가 놓여 있었다. 지왕은 샛별이를 거기다 눕혔다.

그런데 그러다 그만 샛별이의 원피스 치마가 위로 젖혀져서 음모가 애액과 보지물로 젖어 있는 보지가 살짝 드러나 버렸다. 지왕은 폰팔이가 볼까 싶어 얼른 치마를 도로 내렸다.


“헉!”

그러곤 폰팔이가 혹시 봤나 싶어 눈치를 살폈다. 폰팔이는 여전히 특유의 능청스런 얼굴로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샛별이의 치마 속을 봤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는 얼굴이었다.


‘쳇, 능구렁이 같은 녀석. 속을  수가 없네.’

그치만 화가 나진 않았다. 어쨌든 폰팔이는 처음과는 달리 이젠 믿을만한 은인(?) 같은 존 재로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폰팔이는 들고온 가방을 테이블 옆 의자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욕실은 저쪽이고 화장대는  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 삭제 주사’와 기타 물품들은 침대 옆 협탁의 서랍 속이나 욕실 선반 등에 있으니 필요할 때 쓰시고요.”

지왕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기억 삭제 주사?”

그러나 폰팔이는 뭘 그리 놀라냐는 식으로 대꾸했다.

“네. 여자 친구분께 이곳의 기억을 남겨드리기는  그렇잖아요?”


“그야 그렇지만...”

지왕이 망설이는 건 기억 삭제 주사가 다름 아닌 클리토리스에 놓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여자면 몰라도 샛별이의 보지에, 아니 클리토리스에 주사를 놓는 건 왠지 좀...

‘뭐,  수 없나? 나쁜 약을 주사하는 것도 아니니까...’


“알았어. 나가기 전에 주사하면 되는 거지?”

“네.”

“그럼 나가줘. 이제 좀 씻겨야겠으니까.”

“네, 그럼 필요한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응, 고마워.”


“그럼...”

폰팔이는 그러면서 문을 닫고 방을 나갔다.


철컥.

지왕은 침대에 털썩 걸터앉으며 한숨을 돌렸다.


“휴우... 피곤하다...”

그때 샛별이가 겨우 정신을 차리며 지왕의 손을 잡았다.


“지왕아... 하앙~...”


하지만 아직도 오르가즘의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아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하였다. 지왕은 다정하게 웃으며 샛별이의 뺨을 어루만져주었다.


“이제 깨어났어?”


샛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근데 여긴 어디?”

“어, 모텔.”


샛별이는 화들짝 놀라며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뭐?!”

모텔이라니... 이런 덴 처음이라 약간 무서웠다. 지왕은 샛별이의 등을 두드려주며 안심시켰다.


“걱정 마. 너 씻겨주려고  거니까.”


샛별이는 그제야 다소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근데 여기...”

“좋지?”


“응. 내가 생각했던 모텔과는 완전 달라. 무슨 영화 세트장 같애.”

“저쪽에 욕실 있어. 가서 씻자. 내가 씻겨줄게.”

“응...”

샛별이는 그러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지왕은 아까 반(?)강제로 목까시를 한 것도 있고 샛별이를 기절시킨 것도 왠지 미안해서 샛별이의 옷을 몸소 벗겨주었다. 샛별이는 수줍어하면서도 지왕에게 맡기고 가만히 서 있었다.


“...”


그런데 지왕은 샛별이의 젖을 옷을 벗기다 문득 집에  때 입을 옷이 없다는  깨달았다. 그래서 바로 카운터에 전화를 걸어 폰팔이에게 물었다.

“혹시 갈아입을  좀 부탁할 수 있을까? 돈은 나중에 갚을게.”


폰팔이는 씽긋 웃으며 대답했다.

“방 한편에 보시면 드레스룸이 있을 겁니다. 무료이니 원하는 옷으로 갈아입고 가세요.”


“정말? 고마워.  은혜 꼭 갚을게.”

“별 말씀을. 그럼 좋은 시간 되십시오.”

“어, 땡큐~!”


지왕은 신이 나서 샛별이에게 말했다.

“옷은 걱정 마. 드레스룸에 있는 옷 아무거나 입고 가도 된대.”


“정말?”


“어.”


“와아, 좋다... 아, 근데 돈 드는  아냐? 그럼 잠깐 빌리는 걸로...”


“아니, 공짜래. 특별 서비스. 여기 주인이랑 내가 잘 아는 사이거든.”


“정말? 와아...”

그런데 샛별이는 불쑥 의심이 들었다.


“근데 어떻게 모텔 주인이랑... 여기 자주 와?”

지왕은 흠칫 놀랐다.


“어? 아니, 그게... 원래 알던 사람이라서... 오해하지 마. 정말이야.”

샛별이는 지왕을 계속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봤다.


“흐음...”


지왕은 등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래서 허둥거리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막 지껄였다.

“내 얼굴을 봐. 내가 여자들이랑 여기 자주올  있게 생겼냐?”


“그치만... 혹시 성매매를 하러 온 건...”


“뭐어?!”


아 씨팔...

지왕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샛별이는 계속 의심을 했다.

“그러고 보니 여자의 몸에 대해서 너무 잘 아는 것도 수상해. 분명 경험이 많은 걸 거야. 그치?”

“아냐! 난 니가 처음이야!”


물론 사귄 것만... 섹스는 그전에 편의점 알바녀와 여사장, 그리고 여교수랑도 했었으니까...

샛별이는 지왕을 거듭 찌릿 째려봤다.


“정말?”

지왕은 펄쩍 뛰며 대답했다.


“그렇다니까! 어떻게 하면 믿을래? 다 벗고 나가서 소리라도 질러? 난 결백하다고?”

샛별인 갑자기 풋 웃음이 터졌다.


“큭.”

지왕이 발가벗고  커다란 고추를 덜렁거리며 거리에서 막 결백하다 소리지리는 모습이 연상이 됐기 때문이었다. 지왕은 얼떨떨했다.

“왜... 설마, 이제 내 말 믿는 거야?”

샛별이는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믿어. 내가 본  성매매 따윈 안 할 착한 애니까.”

지왕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 다행이다.’

물론 지왕은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 또 앞으로 할 예정도 없다. 그런  하지 않고도 여자들을 얼마든지 벗겨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갤낚시  덕분에.


샛별이는 알몸인 채로 귀엽게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 씻겨줄래? 너한테 씻겨지고 싶어.”

지왕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내가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겨줄게.”


샛별이는 ‘구석구석’이란 말에 괜히 부끄러워졌다.

“...”


지왕은 그런 샛별이가 귀여워 뺨에 쪽 키스를 해준 뒤 자기도 옷을 훌렁 벗어던졌다. 그리고 샛별이를 데리고 욕실로 가 욕조에 물을 받고서 입욕제로 거품을 가득 낸 뒤 같이 몸을 담갔다.


“후우... 좋다...”

“따뜻해...”


그런데 돌연 샛별이가 얼굴을 찡그리며 기침을 했다.


“콜록콜록. 으...”

지왕은 얼떨떨했다.

“왜? 어디 불편해?”


샛별이는 목을 만지며 말했다.

“그게 목이...”


“아... 설마 아까 목까시, 아니 내 고추가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서?”


“응...”

“미안... 내가 너무 좋아서 깜빡하고...”

아까 자지를 샛별이의 입에 물렸을 때 너무 흥분을 한 나머지 사정할 때 자지가 2배로 굵어지고 길어진다는 걸 깜박했던 것이었다. 사정 직전에 자지를 입에서 반쯤 뺐어야 했는데...


하지만 샛별이는 생긋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냐, 괜찮아. 처음이라 그렇지 다음번엔 괜찮을 거야.”

지왕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럼...”


샛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다음번에도 또 해줄게. 너만 좋다면.”


지왕은 감동해서 샛별이를 꼭 끌어안았다.

“물론 좋지. 그치만 나도 다음번엔 목 안 다치게 사정 직전에 살짝 빼줄게. 난 그래도 좋아.”

“고마워...”

“샛별아...”


지왕은 그러면서 샛별이에게 쪽 키스를 해주었다.

chu...


샛별이는 눈을 지그시 감으며 지왕에게 입술을 맡겼다.

“...”

벌써 여러 번 한 키스였지만 왠지 이번엔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헤헤, 얼굴 빨개졌다.”

“후후.”

“아, 지금  시야?”

“글쎄... 9시  됐을라나? 왜?”

“그래? 그럼 얼른 씻자. 집에 가야지.”

“어... 응...”

지왕은 좀 떨떠름했다.


‘오늘은 같이 밤을 지내고 싶었는데... 하지만 내일도 학교에 가야 하니까...’


지왕의 섭섭해하는 얼굴을 본 샛별이는 불쑥 미안해졌다.


“미안. 그치만 외박하거나 늦게 들어가면 부모님께서 걱정하시거든.”


지왕은 얼른 표정을 밝게 바꾸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냐. 당연히 그래야지. 이렇게 예쁜 외동딸인데 내가 부모님이라도 통금 시간 정해놓겠다.”

“통금 시간은 없어. 그치만 부모님이 걱정하시면  되니까...”

“괜찮아.  미안해해도 돼. 꼭 밤에 같이 있지 않아도 낮에 같이 있을 수 있잖아.”

“응,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럼 얼른 씻고 나가자.”


“그래.”


그렇게 지왕과 샛별이는 같이 몸을 씻고 옷을 입었다. 옷장엔 새 속옷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샛별이는 비로소 노팬티를 면할 수가 있었다.


“다행이다. 속옷까지 있어서.”


지왕은 키득 웃으며 놀렸다.

“왜? 노팬티는 싫어?”


샛별인 얼굴이 빨개졌다.

“그게...”

“응? 뭐야? 진짜 좋았던 거야?”


샛별이는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를 쳤다.


“아냐! 그런 거... 그냥 단지...”

“단지, 뭐?”


“그냥 왠지 아슬아슬한 기분이 드는 게 기분이 묘해져서... 그리고 니가 만져줄 때 느낌도 더 좋은 것 같구...”

지왕은 그런 샛별이가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꼭 안고서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줬다.

“으이구, 귀여워. 그럼 가끔씩은 노팬티 할까? 그때마다 내가 더 예뻐해줄게.”

샛별이는 수줍게 배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훗.”


지왕은 그러면서 샛별이의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샛별이는 좋아서 눈을 찡긋 감으며 배싯 눈웃음을 지었다.


“히힛, 키스 받았다.”


“후후.”

그렇게 나갈 준비가 모두 끝나고 방을 나서려고 했는데, 지왕은 문득 깜박했던 게 떠올랐다. 그건 바로 샛별이의 클리토리스에다 ‘기억 삭제 주사’를 놓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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