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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화 〉75화 (75/270)



〈 75화 〉75화

새벽에 잠깐 엠티 숙소에서 나와 산책을 나선 지왕과 샛별이, 그리고 지혜는 강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 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밤하늘의 별을 구경했다. 셋의 뒤를 몰래 밟았던 리나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바위 뒤에 숨어 셋을 엿보고 있었다. 샛별이와 지혜는 감상에 젖어 양쪽에서 동시에 지왕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왔다.


“예쁘다...”


“서울보다 훨씬 잘 보여.”


그러나 지왕은 솔직히  시큰둥했다.

‘별이 별이지 뭐.’

그때 지혜가 눈을 반짝이며 지왕에게 물었다.


“너 별자리 같은  볼 줄 알아?”


지왕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물론이지. 내가 별박사 아니냐.”


“정말?”


“속고만 살아왔나?”

“나 너한테 맨날 속았거든?”

“그럼 믿지 말든가.”


“에이 그러지 말고 저기 저 별들은 무슨 자리야? 이름 있는 별자리야?”


“어디?”

“저~기, 저기 있는 별들 말이야.”

“아, 저거?”

“응. 알아?”


지왕을 바라보는 지혜의 눈동자가 기대에 차 반짝거렸다. 샛별이도 옆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지왕의 답변을 기다렸다. 지왕은  웃으며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대답했다.


“니 엉덩이 자리.”


지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 야! 그런 별자리가 어디 있냐?”


“어디 있긴? 저기 있지. 봐봐. 저기 저  별이 뒤에서 봤을 때 니 똥꼬야. 그리고  밑에 희미하게 보이는 별이 엉덩이 밑으로 보이는 니 보지고. 정말 똑같지?”

지혜는 성질을 내며 지왕의 팔을  때렸다.


“으이구, 믿었던 내가 바보지. 그만해!”


하지만 재미가 붙은 지왕은 킥킥 웃으며 계속 말했다.

“저기 저 별은 샛별이 가슴 별자리. 두 개의 별이 젖꼭지처럼 막 반짝거리고 있지?”


지왕이 그러면서 샛별이를 쳐다보자 샛별이는 창피한 마음에 얼굴에 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였다.

“...”


왠지 젖꼭지까지 간질간질 예민해지는 기분이었다. 아니 자꾸 의식을 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젖꼭지가 발딱 서 버려 브래지어에 닿았다.

‘아흥~, 기분이 이상해...’


약이 오른 지혜는 대뜸 별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손으로 가리키며 지왕을 쏘아붙였다.


“그럼 저건 발딱 선 니 자지 자리냐? 어?”


그러나 지왕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맞장구를 쳤다.

“그렇지! 바로 그거야. 너도 좀 볼  아는데?”


지혜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말이 안 나왔다.

“으이구, 기대한 내가 바보지.”

그러나 지왕은 한술 더 떠서 은하수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건 ‘니 자궁 속에서 흘러나온 정액 자리’야. 정말 똑같지?”

“아이씨, 정말! 그만 하라니까? 쪽팔려!”


“큭큭.”

하지만 지왕은 이번엔 둘의 엉덩이를 일어나라고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일어나 봐. ‘쌍둥이 보지 자리’도 좀 구경해보자.”


지혜와 샛별이는 얼떨떨했다.


“어?”


“그게 무슨 소리야?”

“가르쳐줄 테니까 일어나 봐.”


샛별이와 지혜는  분명 이상한 짓을 시키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왠지 지왕의 말을 거스를 수가 없었다. 심지어 무의식 중에 살짝 설레기까지 했다. 둘의 뺨이 수줍게 물든 게 바로 그 증거였다. 결국 둘은 지왕의 앞에 나란히 서서 수줍어하며 서로 눈치를 살폈다.

‘뭘 시키려고 그러지? 분명 이상한  텐데...’

‘쌍둥이 보지 자리라고? 분명 변태짓일 거야. 근데 왜 안하겠단 말을 못하는 거야? 이 바보!’


지왕은 씩 웃으며 명령했다.

“바지 벗어.”


둘은 내심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깜짝 놀랐다.


“여기서?”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떡하려고 그래?”

물론 대낮이었다면 강가의 커다란 바위 위에 서 있었기 때문에 훤히  보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긴 반쯤 시골인데다 강가라 빛이라곤 달빛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멀리서는 색이 분간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냥  있는 걸로 보이지 벗고 서 있는 걸로는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바위 뒤에 숨어 엿보고 있는 리나의 눈에도 샛별이와 지혜는 거의 검은 그림자로만 보일 뿐이었다. 지왕은 걱정 말라는 듯이 말했다.


“괜찮아. 어두워서 안 보여. 그냥 검은 그림자로 보일 뿐이라고.”


“그치만...”

“내 말  들을 거야?”


그 말에 샛별이와 지혜는 거의 반사적으로 깜짝 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 아니...”


“그럼 얼른 벗어.  번 말하게 하지 말고.”

“응...”

결국 샛별이와 지혜는 지왕의 앞에 나란히 선 채로 수줍게 바지를 벗었다.


‘...’

‘바보 같이 왜 말  들을 거야라는 말만 들으면 주눅이 들어버리는 거야? 칫.’

그 이유는 바로 그 동안 ‘매혹 성분’ 들어 있는 지왕의 정액을 듬뿍 받아먹고 자궁 속에도 가득 받은 덕분이었지만 지혜는 그런 사실을 알 턱이 없었다.


바지를 벗은 둘은 벗은 바지를  접어 옆에 두고 다시 팬티 차림으로 지왕의 앞에 수줍게 섰다.

“벗었어...”

“나도...”

둘의 하얀 허벅지와 보지 부분이 도톰하게 살이 오른 귀여운 팬티가 달빛에 비쳐 은은하게 빛이 났다. 지왕은 대번에 자지가 벌떡 섰다.

“오~, 예쁜데? 월하선녀(月下仙女)가 따로 없네!”

마치 달에서 내려온 선녀를 닮았다는 지왕의 칭찬에 샛별이와 지혜는 몸둘 바를 몰랐다.

“...”


“...”


하지만 팬티 차림임에도 기분은 좋아서 배싯배싯 수줍게 눈웃음이 지어졌다.


‘칭찬받았어!’


‘예쁘대. 히힛.’

창피함은 계속 느껴졌지만 지왕의 칭찬에 창피함은 금방 흥분으로 변해버렸다. 그래서 보지가 벌름대며 애액을 질질 싸 팬티의 보지 부분이 금방 축축하게 젖어버렸다.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둘은 화들짝 놀라며 보지를 손으로 가렸다.


‘앗!’

‘거기가 젖어버렸어!’

그리고 막 다리를 움찔 움찔 오므렸다.

‘하흐응~...’

‘하앙~... 어떡해... 팬티 입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흥분해 버렸어... 흐으흥~...’


지왕은 단번에 둘이 흥분했음을 알아챘다. 그래서 씩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시 명령을 내렸다.


“팬티도 벗어.”


샛별이와 지혜는 화들짝 놀라며 지왕을 쳐다봤다.


“어?”

“왜...”

지왕은 자못 엄하게 혼을 냈다.

“어허,  번 말하게 하지 말랬지?”

샛별이와 지혜는 대번에 찔끔 주눅이 들어 버렸다.

“어...”

“알았어...”

그러곤 수줍게 허리를 숙이며 팬티를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혹여 팬티 안쪽이 젖은 걸 들킬까봐 최대한 조심스럽게 내렸다.


“...”

“...”

물론 지금까지 보지나 팬티가 젖은 건 지왕에게 수십 번도 더 보여줬었기 때문에 그리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었다. 아니 지금껏 보지와 팬티가 젖은 걸 지왕에게 들킬까봐 이렇게까지 조마조마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그런데 지왕은 둘의 그런 조마조마한 마음을 아는 것처럼 예전과 다르게 팬티를 다 벗을 때까지 놀리거나 하질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분명 왜 그렇게 보지가 젖었냐는 식으로 놀리고도 남았을 텐데...

둘은  이상했지만 어찌됐든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벗은 팬티를 고이 접어서 아까 벗어 놓은 바지 위에 두려고 했는데... 지왕이 불쑥 제지했다.

“아, 그냥 들고 있어.”

둘은 얼떨떨했다.

“어?”


“왜...”

지왕은 씩 웃으며 말했다.


“팬티 뒤집어.”

둘은 대번에 얼굴이 빨개졌다.

“뭐?!”


“왜?”

“잔말 말고 뒤집어. 늦게 뒤집는 애는 벌을 줄 거야.”

그 말에 결국 샛별이와 지혜는 팬티의 안쪽이 밖으로 드러나도록 뒤집었다. 지왕은 키득 웃으며 둘에게 말했다.


“양손으로 잘 보이게 들어.”

“뭐?!”

“야...”


“얼른!”


“칫.”

“...”


그리하여 결국 둘은 팬티의 양쪽 끝을 손으로 잡고 애액으로 젖은 안쪽 면이 잘 보이도록 앞으로 들었다.

‘창피해!’


‘칫, 변태.’


애액으로 젖은 둘의 보지털과 팬티의 보지 부분이 달빛에 반사돼 마치 은은하게 빛이 나는 듯했다.

“오~, 좋아~. 딱 ‘쌍둥이 보지 별자리’ 같네. 보지  개가 나란히 달빛에 빛나고 있어. 킥킥.”

지왕의 칭찬 아닌 칭찬에 둘은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다.


“칫, 변태.”

“지왕아, 창피해...”


지왕은 키득 웃으며 샛별이한테 물었다.


“뭐가 그렇게 창피한데? 보지 젖은 걸 보이는 거? 아님 팬티 젖은  보이는 거?”

샛별이는 화들짝 놀라 팬티 뒤로 얼굴을 숨기며 동시에 보지를 가리려고 다리를 더 꼭 오므렸다.

“그, 그건...”


지왕은 키득 웃으며 샛별이를 짓궂게 놀렸다.

“부인 안하는 거 보니까 젖긴 젖었나 보구나?”

“그게...”

“자, 사실대로 말해 봐.”

샛별이는 얼떨떨했다.


“뭘...”

“정말로 젖었으면 ‘내 보지 젖었어.’라고 해보라고.”

샛별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


그러자 지혜가 보다 못해 버럭 성을 내며 말했다.


“아잇, 그만해! 창피하단 말이야!”

그러나 지왕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이번엔 지혜에게 명령을 했다.


“그럼 니가 해.”


지혜는 흠칫 놀랐다.

“뭐?”


“너부터 해 보라고.”


“그, 그치만...”


“나한테 성을 낸 벌이야. 얼른 해.”

결국 지혜는 머뭇머뭇 시키는 대로 했다.


“칫, 알았어. 하면  거 아냐. 내 보지... 지금 젖었어...”


지왕은 한마디 더 보탰다.


“팬티까지.”


지혜는 어쩔 수 없이 따라 말했다.

“팬티까지...”

그러고선 얼굴이 거듭 화끈 달아올라 고개를 푹 숙였다.

‘아이씨, 창피해!’

그렇지만 그 창피함은 어느 새 흥분으로 변해 보지가 더 벌름대며 애액으로 질펀하게 범벅이 되어가고 있었다. 심지어 보지를 조금이라도 덜 보이게 하려고  붙이고 있던 허벅지에까지 애액이 흘러내려 미끌미끌해졌을 정도였다.

‘어떡해~, 더 젖어 버렸어... 하앙~...’

지왕은 이번엔 샛별이를 보고 말했다.


“지혜 하는  봤지? 너도 해 봐.”

결국 샛별이도 팬티를 들어 보인 채로 시키는 대로 말했다.


“내 보지... 젖었어... 팬티까지...”

그러곤 지혜와 똑같이 얼굴이 거듭 화끈 달아올라 고개를 더  숙였다.

‘히잉~, 창피해!’

하지만 역시나 지혜처럼 보지가 더 벌름대며 허벅지까지 애액으로 질펀하게 범벅이 돼 버리고 말았다.


‘몰라~, 거기가 엄청 젖어 버렸어... 하흐응~...’

지왕은 히죽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시키는 대로  했으니 상을 줘볼까나?”

“상?”


“그래. 니들도 그걸 바라고 지금껏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한 거 아냐?”

샛별이와 지혜는 얼떨떨했다.

“그게 무슨...”

지왕은 픽 웃으며 말했다.


“모른  하기는. 내가 지금까지 부끄러운 짓을 시키고 나면 그 다음엔 항상 정액을 자궁 속에 싸주던지 먹여주던지 했었잖아? 그러니 그게 습관이 돼서 자기도 모르게 내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하게  거지. 안 그래?”

샛별이와 지혜는 덜컥 말문이 막혀 버리고 말았다.


“그건...”


“그...”

지왕은  웃으며 거듭 되물었다.

“내 말이 틀려?”


샛별이와 지혜는 얼굴이 빨개져서 버벅거렸다.

‘어떡해... 부인할 수가 없어... 창피해! 지왕이가  뭐라고 생각할까? 헤픈 여자라고 생각할까? 쉬운 여자? 아앙~, 난 몰라~!’


‘왜 아니라고 말 못하는 거야? 이 바보! 저딴 녀석한테. 칫!’

지왕은 능청스럽게 씽긋 웃으며 말했다.


“뒤치기를 해야겠는데 여긴 손 짚을 데가 없어서  그렇네? 아, 아래로 내려가자. 그럼 바위에 손 짚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으면 되니까.  바위에 가려져서 좋고. 후후. 아, 팬티는 그냥 갖고 내려와.”


샛별이와 지혜는 어리둥절했다.

“팬티는 왜...”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지왕은 짐짓 생각해주는 척 하며 말했다.


“이게 다 너희들을 위해서 그러는 거야. 얼른 갖고 내려와.”


“응...”


“알았어. 칫.”

지혜는 입으론 그렇게 투덜댔지만 보지는 설레임을 벌름거렸다. 그리고 보지가 애액을 질질 싸며 허벅지까지 같이 질펀하게 범벅이 되어 가고 있는  더 이상 창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보지를 지왕이 보고 예쁘다고 하며 만져주고 빨아주고 박아줬으면 싶었다. 그리고 샛별이도 같은 마음이었다.


‘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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