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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화 〉78화 (78/270)



〈 78화 〉78화

지왕은 샛별이와 지혜의 몸을  닦고 나서 팬티를 들고 말했다.

“이건 어떡하지? 내가 주머니에 넣고 있을까?”

지혜는 살짝 고민이 됐다.

“팬티 이것뿐인데...”

그러자 샛별이가 걱정 말라는 듯이 말했다.


“괜찮아요. 저 팬티 여분으로 가져왔어요.”


“그래?”


“네. 왠지 이런 일이 있을  같아서...”

그러더니 뒤늦게 화들짝 놀라며 얼굴이 빨개졌다.


“앗...”

지왕은 키득 웃으며 샛별이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요 녀석, 가만 보면 지혜보다 더 밝힌다니까? 후후.”


“그, 그게 아니라... 히잉~...”

하지만 지혜는 샛별이가 입던 팬티를 입는다는 게 기분이 좀 그랬다.

“그치만 남이 입던 팬티를 입기는 좀...”

그 말에 지왕은 피식 웃으며 놀렸다.

“입에 넣고 빨아 먹는 건 괜찮고?”


지혜는 대번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버벅거렸다.

“그, 그건...”


그러자 샛별이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하나는 한 번도 안 입은 새 거예요.”


지혜는 그제야 얼굴이 밝아졌다.

“그래?”


“네. 일부러 언니 주려고 가져왔어요.”

지혜는 기뻐하며 샛별이의 뺨에 쪽 키스를 해줬다.

“고마워~. 센스쟁이. (쪽)”

샛별이는 살짝 수줍어하며 배싯 눈웃음을 지었다.

“헤헷.”

지왕은 둘의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주며 말했다.

“얼른 바지 입고 가자. 감기 걸릴라.”

“응.”


“응.”

그러곤 둘을 양팔로 따뜻하게 품어준 채로 얼른 엠티 숙소로 향했다. 리나도 하겁지겁 노팬티 상태로 바지를 올려 입고 셋을 따라갔다.


“...”

지혜와 샛별이는 엠티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갈아입을 새 팬티를 가방에서 꺼내 욕실로 들어갔다. 강가에서 지왕에게 자궁 섹스를 당한 뒤 사타구니와 엉덩이가 정액 범벅이 된 채로 다리가 풀려서 보지물로 진창이 된 흙바닥에 풀썩 주저앉는 바람에 하반신이 진흙투성이가 됐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팬티를 강물에 적셔서 대충 씻긴 했었지만 찝찝하고 추웠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따뜻한 물로 씻을 생각이었다.

 사이 지왕은 아까 자던 작은 방에 혼자 들어가 아랫목에서 이불을 다리에 덮고 벽에 등을 기댄 채 앉아서 둘이 다 씻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방에는 지왕 혼자였다. 메인 룸인 큰방보다 작은 방은 보일러가  들어와서 살짝 더울 정도로 따뜻했는데, 아마도  때문에 애들이 큰 방에서 자는 것 같았다. 지왕은 밖에 있다가 들어온 탓에 방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아늑했지만, 술에 취해 자던 애들에겐 좀 덥고 답답하게 느껴질 법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잠시 후 방문이 살짝 열리더니 리나가 지왕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들어왔다.

“...”

지왕은 좀 놀랐지만 멋쩍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아무렇지 않은 척 물었다.


“밖에 나갔다 왔냐?”

리나는 지왕의 눈치가 보여 앉지도 못하고 문 앞에 서서 머뭇머뭇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까 지왕과 샛별이, 그리고 지혜가 산책을 나가는 걸 보고 뒤따라 몰래 나갔다가 셋이 강가에서 섹스를 하는 모습을 숨어서 엿보며 자위를 하고선 다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들어온 참이었다.

지왕은 불쑥 아까 강가에서 샛별이와 지혜가 가버리며 보지물을 쌀 때 근처에서 여성의 교성 비슷한 소리가 잠깐 났던 게 생각났다.

‘설마...’


그래서 바로 리나에게 말했다.

“바지 내려 봐.”


리나는 깜짝 놀랐다.


“어? 왜...”

리나가 머뭇거리자 지왕은 더욱 확신을 하며 짐짓 짜증난 척 쏘아붙였다.

“벗으라면 벗지 뭔 말이 그리 많아? 팬티까지  내려.”

리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까 자위하다 보지물을 싸버리고 나서 젖은 보지를 팬티로 닦은 뒤 주머니에 넣어온 탓에 지금 노팬티였기 때문이었다.

‘설마 내가 엿본 걸 알아챈 건가?!’

 번을 생각해봐도 분명 보지가 젖은 걸 확인하려고 팬티를 벗으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러한 리나의 짐작은 지왕의 속내와 정확히 일치했다. 리나는 바들바들 떨며 어쩔  몰라 했다.

“으으...”

리나가 벌벌 떠는 걸 보고 지왕은 자신의 짐작이 정확했음을 다시 한 번 확신했다. 그래서 더욱 무섭게, 하지만 방 밖으로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싸늘하게 식은 목소리로 리나를 거듭 쏘아붙였다.

“얼른 벗으라니까!”

결국 리나는 바닥에 풀썩 꿇어앉으며 지왕에게 싹싹 빌었다.


“잘못했어. 용서해줘. 난 그저 샛별이랑 지혜 언니가 너랑 같이 나가는 게 부러워서... 그래서 따라갔던 것 뿐이야. 정말 다른 뜻은 없었어.”

"따라와서 뭐 했어?"

"그, 그건..."


"얼른  말해?"


"니가 샛별이랑 언니랑 하는  보고 자위를... 미안! 잘못했어!"


그런데 지왕은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히죽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너 내가 좋냐?”

리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내가 그렇게 좋냐구?”

“그, 그건...”

“아님 말고. 나가 봐. 볼 일 없으니까.”

그러자 리나는 다급해져서 얼른 대답했다.


“조, 좋아...”

지왕은 픽 웃었다.

“흥, 주제 넘기는.”


리나는 얼굴이 빨개졌다.


“...”


너무 창피했다. 태어나서 남자에게 거절당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니 지금까지 남자한테 좋아한단 말을 해본 적 자체가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좋다고 고백하는 쪽은 남자였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잘난 척하며 다 차버렸었고.

그래서 지왕이 아까 갤낚시 모텔에서 처녀막을 뚫어주기 전까진 자발적 모쏠 숫처녀였었다. 지왕은  웃으며 물었다.


“아까 엿보면서 젖었었어?”


리나는 여전히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응...”


“젖어서 뭐 했어?”

“어?”

“젖어서 뭐했냐고?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었어?”

“그게...”


“말 더듬는 거 보니 자위했네. 맞지?”

“응...”

“자위하면서 무슨 생각했어?”

“그게...”


“주제넘게 내가 넣어주는 생각했냐?”

“미안... 다신 안 그럴게...”

리나는 수치심에 얼굴이 더 화끈거렸다. 하지만 지왕이 밉지 않았다. 오히려 지왕이  일로 자길 더 싫어하게 될까봐 그게 걱정이었다. 그런데 보지가 다시 벌름대며 애액을 질질 싸고 있었다. 리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째서... 지왕이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거기가 젖어버렸어... 하흐응~...’

지왕은 흥 콧방귀를 뀌며 비아냥거렸다.

“난 너한테 넣어줄 생각이 전혀 없어.”

리나는 불쑥 눈시울이 붉어졌다.

‘흑...’

서러운 마음이 가슴 속에서  북받쳐 올라왔다. 그때 지왕이 비아냥대며 말했다.

“그치만 자지 빠는 건 허락해줄게. 아까 지혜랑 샛별이의 자궁에 쑤시고 나서 씻진 않았지만 말이야. 후후.”


리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 정말?”

너무 놀라 목소리까지  떨렸다. 지왕은 흥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싫어? 싫음 말든가.”


리나는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 아니! 좋아! 고마워. 허락해줘서...”

이번엔 기쁨이 눈물이 눈가에 글썽거렸다. 지왕은  웃었다.

“밝히기는.”

리나는 창피해서 얼굴이 거듭 화끈 달아올랐다. 그러나 수치스럽진 않았다. 오히려 좋아서 배싯 눈웃음이 지어졌다.

‘지왕이가 허락해줬어!’

지왕은 별 관심 없다는 듯이 말했다.

“빨려면 얼른 빨아. 좀 있으면 샛별이랑 지혜가 들어올 거니까.”


“응!”

리나는 그러곤 얼른 지왕에게 다가와 이불 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이불 속에서 암캐처럼 웅크린 채 지왕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지왕의 자지는 이미 18센티 크기로 묵직하게 서 있었다. 리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와아, 굉장해!’

지왕은 리나의 감탄하는 표정을 보고 피식 웃으며 물었다.

“좋냐?”


리나는 설레는 얼굴로 대답했다.


“응! 니 거 엄청 늠름해!”


그러곤 자지를 손으로 잡고 혀로 귀두를 할짝 할짝 핥았다.


“흐응~. (츄릅 할짝)”

혀끝으로 비릿한 정액의 잔향이  풍겨왔다.

‘하앙~, 정액 냄새... 그치만 좋아... 하흐응~... (츄릅 할짝)’

그리고 침 냄새와 더불어 뭔가 자꾸만 입 속에 침을 잔뜩 고이게 만드는 냄새도 같이 나는  같았다.

‘샛별이랑 지혜 언니의 자궁 속에 넣어줬다더니 설마 그 냄새인가? ... 그치만 좋아... 지왕이가 자궁 속에 넣어줬을 때의  사람의 기분이 느껴지는 것 같아... 하앙~. (츄릅 할짝)’


그리하여 더 이상 흥분을 참을 수 없게 된 리나는 마침내 지왕의 자지를 입에 물고 본격적으로 쪽쪽 빨기 시작했다.


“하흥~. 우움. (츄릅 쪽  오물 쥽 쥽)”

지왕은 리나의 옷 속에 손을 넣어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후우~... 가슴은 쓸만하네. 후후.”


리나는 가슴이 주물럭주물럭 움켜잡히는 느낌에 자지를 입에 문 채로 움찔 놀라며 파르르 경련했다.

“하흐응~.”


지왕이 가슴을 칭찬해줘서 너무 기뻤다.

‘지왕이가 내 가슴을 좋아해주고 있어! 하앙~! 우움 (우물 츄릅 쪽 쪽)’

지왕은 자지를 물고 있는 리나의 뺨을 톡톡 어루만지며 비아냥거렸다.

“입보지도 쓸만하고. 후후.”

리나는 순간 수치심이 확 올라왔다.


‘입보지...?’

그렇지만 동시에 더 흥분이 됐다. 보지도 좋다고 벌름대며 애액을 질질 쌌다.


“하흥~. 우움. (츄릅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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