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화 〉97화
지왕은 마침내 희정을 데리고 폰팔이가 추천해준 ‘쉑쉑’ 방으로 들어갔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모던한 분위기의 아주 깔끔한 방이었다.
그러나 희정은 당혹스러웠다. 방이 흥분발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실 같은 게 아닌 꼭 모텔 방 같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니 누가 봐도 모텔 방이었다.
“여긴...”
지왕은 히죽 웃으며 능청을 떨었다.
“왜? 모텔방 같아서?”
“응...”
“모텔방 맞아.”
“뭐?!”
“하지만 방만 모텔 방인 거야. 치료는 확실히 할 거라구.”
“그치만...”
지왕은 침대에 누워 쉬면서 아까 폰팔이에게 부탁했던 세척팀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희정은 잔뜩 쫄아서 안절부절못하며 방 한가운데에 멀뚱히 서 있었다.
‘왜 치료를 시작 안하지?’
그때 세척팀 여직원들이 도착했다.
“세척팀 왔습니다~.”
지왕은 침대에서 일어나 앉으며 그들을 맞았다.
“아, 어서 와요.”
그러곤 희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여자 방금 관장해서 똥꼬가 더러우니까 좀 씻겨줘요.”
아까 흥분발작을 없애주는 약이라고 하면서 똥꼬에 관장약을 주사했던 걸 말하는 것이었다. 희정은 깜짝 놀랐다.
“뭐?!”
게다가 방금 관장이라고... 치료약이 아니었던 거야?
세척팀 직원은 지왕에게 되물었다.
“항문만 씻길까요? 아니면 전체 다...”
“씻는 김에 다 씻겨요.”
“네, 알겠습니다.”
세척팀 직원들은 바로 희정의 양옆으로 가 범죄자를 데리고 가듯 팔짱을 꼈다. 희정은 당황해 막 벌벌 떨었다.
“자, 잠깐! 이게 뭐... 그리고 방금 관장이라고... 아까 그거 치료약이 아니었던 거야?”
지왕은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치료 됐잖아?”
희정은 덜컥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건...”
“치료약 맞아. 단지 관장이 동반됐을 뿐이지. 내가 방금 관장을 했다고 했지 관장약을 주사했다고는 안 했잖아?”
“그거야...”
희정은 더 이상 뭐라 말을 하지 못했다. 확실히 그렇게 말하긴 했었으니까. 그렇지만 뭔가 일이 굉장히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
그러는 사이 세척팀 직원들은 희정을 욕실로 질질 끌고 갔다. 희정은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었다.
“으으...”
욕실은 수족관처럼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안이 다 보였다.
세척팀 직원들은 우선 희정을 발가벗겼다. 희정은 당황한 나머지 거의 저항도 못하고 눈 깜짝할 새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돼 버렸다.
보지가 털까지 애액으로 질펀하게 범벅이 돼 있었다. 손으로 사타구니와 가슴을 가리긴 했지만 워낙 당황한 탓에 제대로 가리지 못해서 젖꼭지와 보지털이 다 보였다. 지왕은 침대에 앉아 그 모습을 구경하며 킥킥거렸다.
“큭큭.”
지왕과 눈이 마주친 희정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째서...’
하지만 곧 침착하려 애썼다.
‘그래, 이건 치료를 더 잘하기 위해서 몸을 깨끗이 만들려고 그러는 걸 거야. 새로운 약을 주사하려면 아까 똥꼬에 주사한 약을 깨끗이 씻겨낼 필요도 있을 거 아냐? 그래, 그런 걸 거야.’
3명의 세척팀 직원들도 물이 튈 걸 대비해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지왕은 예상치 못한 소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 대단한데?’
세척팀 직원들은 얼굴도 샛별이나 지혜 못지않게 예뻤지만 옷 속에 감춰져 있던 몸매도 웬만한 연예인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아주 찰지고 물이 올라 있었다.
‘쟤들은 먹을 수 있나?’
카운터 직원인 대쥬리는 규정상 손님과 섹스를 할 수 없다고 했었기 때문에 궁금증이 생긴 것이었다.
‘흐음, 담번에 쥬리한테 물어봐야겠다.’
왠지 그런 문의는 폰팔이보단 쥬리한테 하는 게 마음이 편했기 때문이었다.
세척팀 직원들은 목욕을 시키는 센스가 아주 뛰어났다. 단순히 몸을 씻기는 게 아니라 지왕으로 하여금 목욕을 시키는 광경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젖가슴을 씻길 때는 희정을 지왕 쪽을 바라보도록 해서 세운 뒤 뒤에서 거품이 가득한 손으로 희정의 젖을 주물럭주물럭거렸다. 그리고 젖꼭지도 손가락으로 꼬물꼬물 어르고 꼬집꼬집 비틀기도 하면서 희정이 흥분에 휩싸여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다.
“아흣! 아흐앙~!”
또 비누거품이 가득한 손으로 보지도 애무를 했다.
“아흣! 거긴 내가 씻을게요...”
그러나 직원들은 그 부탁을 들어주긴 커녕 오히려 희정의 다리를 양쪽에서 하나 씩 잡고 번쩍 들어서 가랑이가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꺅!”
그러곤 대음순이 쩍 벌어진 보지 속살을 세정제가 묻은 손으로 클리토리스까지 꼼꼼하게 씻겼다.
“아흣! 거긴 예민한 곳...! 아흑! 아항~! 아흐응~!”
희정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다리가 들린 채로 골반을 펄떡펄떡 떨며 애액을 풋쥽 풋쥽 쌌다. 지왕은 낄낄대며 희정을 놀렸다.
“그만 좀 싸. 직원들이 씻기느라 힘들잖아?”
희정은 얼굴이 빨개져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치만 이 분들이 자꾸... 아흐윽! 아항~!”
이어서 세척팀 직원들은 희정으로 하여금 지왕 쪽으로 엉덩이를 내민 채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뒤 엉덩이를 양손으로 벌리고 똥꼬까지 비누거품이 묻은 손가락으로 꼼꼼하게 씻었다.
희정은 똥꼬의 주름이 막 미끌미끌 문질러지는 느낌에 흥분을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부르르 부르르 떨며 애액을 질질 쌌다.
“아흐응~! 하흐응~!”
너무 수치스러워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창피해! 왜 이런 식으로 씻기는 거야? 아흣!’
그런데 갑자기 똥꼬가 강제로 벌어지며 뭔가가 깊숙이 푹 삽입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흣! 뭐...?!”
산부인과에서 보지를 진찰하기 위해 구멍을 벌릴 때 질 속에 삽입하는 확장기를 똥꼬에 꼽은 것이었다. 희정은 세척팀 직원들에게 팔을 붙잡힌 채 막 엉덩이를 씰룩대며 버둥거렸다.
“뭐, 뭐야? 안 돼! 벌리지 마!”
그러나 세척팀 직원은 똥꼬에 삽입한 확대기를 강제로 쩍 벌렸다. 그러자 똥꼬가 강제로 벌어지며 빨간 속살이 훤히 드러났다. 희정은 당혹감과 수치심에 막 부들부들 떨며 버둥거렸다.
“아흑! 똥꼬가 막 벌어져버렷...! 아으윽!”
세척팀 직원은 주사기를 이용해 똥꼬 속에 특별한 세정제를 찍찍 분사한 뒤 강아지풀처럼 생긴 막대기에 달린 부드러운 솔로 똥꼬 속을 슥슥 닦아냈다. 희정은 막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똥꼬를 벌름대고 애액을 질질 싸며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하흐응~! 하앙~!”
마치 똥꼬에 미약이나 발정제가 부드러운 솔로 발라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정말 발가락 손가락이 다 오그라들 정도로 간질간질하고 흥분됐다. 보지에서 애액이 질질 흘러나와 가랑이 사이로 뚝뚝 떨어졌다.
“아흐응~! 기분이 이상해...! 흐으흥~! 그만... 그만해 줘.... 아항~!”
심지어 금방 다리가 풀려 버려 휘청 주저앉을 뻔 했다.
“아흑!”
하지만 세척팀 직원들이 양옆에서 단단히 붙잡고 있었기 때문에 휘청거리기만 했을 뿐 주저앉진 않았다.
똥꼬를 세척한 지원은 희정의 똥꼬에 코를 갖다대고 킁킁 냄새를 맞는 꼼꼼함까지 보였다.
“킁킁.”
희정은 수치스러워하며 똥꼬를 벌름거렸다.
“아흣! 냄새 맡지 마! 하흐응~!”
직원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
“냄새 제거 완료.”
희정은 그 말이 더욱 수치스러웠다.
‘으으, 마치 우시장의 암소가 돼 버린 것 같아... 흐으흥~...’
그렇게 일련의 목욕, 아니 세척이 끝나고 희정은 직원들에 의해 수건으로 몸이 닦아졌다.
직원들은 희정을 화장대에 앉혀서 머리까지 드라이로 말리고 예쁘게 세팅까지 해줬다. 그리고 마지막엔 화장솜처럼 생긴 거즈로 보지 속살에 머금어진 애액을 다시 한 번 닦는 꼼꼼함까지 보였다. 그리고 지왕 앞에 희정을 알몸으로 세웠다.
“다 끝났습니다.”
지왕은 흡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했어요. 나가 봐요.”
“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세척팀 직원들은 그러고선 옷을 챙겨 입은 뒤 방에서 나갔다. 희정은 어리둥절했다.
‘즐거운 시간되라니, 그게 무슨... 분명 흥분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서 여길 온 거라고...’
그때 지왕이 히죽 웃으며 희정에게 물었다.
“기분 어때? 상쾌하지?”
희정은 방금 전 당황하던 것도 잊고 보지와 가슴을 손으로 가린 채 수줍게 대답했다.
“응... 고마워...”
그러곤 지레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뭐야? 왜 고맙다고 하는 거야? 그 수치를 당해놓구선... 바보!’
하지만 희정은 곧 이게 다 흥분 발작을 치료하기 전에 몸을 청결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애써 생각하며 당혹감을 달랬다.
'그래. 흥분발작을 치료해주겠다고 했으니까 고마워한 것 뿐이야. 그 외의 딴 뜻은 없었다구! 그 외의 딴 뜻은...'
그러나 자꾸만 마음이 약해졌다. 그리고 그 약해진 마음 만큼이나 수줍어하며 보지와 가슴을 손으로 가린 채 지왕의 앞에 서서 보지와 똥꼬, 그리고 젖꼭지에서 올라오는 흥분 발작에 몸을 바르르 떨며 애액을 질질 싸고 있었다.
“하흐응~... 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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