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화 〉107화
쥬리는 태연하게 지왕과 슬기, 정아를 안내하며 전시품들의 유래와 사용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지왕은 제법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했지만, 슬기와 정아는 잔뜩 쫄은 채로 서로 손을 꼭 잡고서 지왕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다. 둘의 손엔 어느 새 땀이 가득했다.
‘어떻게...’
‘저 사람들은 괜찮은 건가? 강제로 이러고 있는 건 아니겠지? 다 짜고 연출한 거겠지? 그치만 아파 보여...’
성고문을 재현하고 있는 여자들에게 정말 괜찮은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왠지 눈치가 보여 그러질 못하였다. 게다가 대부분의 여자들은 입에 재갈이 물려진 채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었다.
물론 고개를 움직여서 의사표시를 하려면 할 수도 있었지만 슬기와 정아는 워낙 쫄아 있어서 미처 그런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때 쥬리가 한 전시품 앞에 멈춰서며 슬기와 정아보고 보란 듯이 설명을 해주었다.
“이건 기목려(騎木驢, 말탈 기, 당나귀 려)라고 하는 것인데요. 예전에 중국에서 간통을 하거나 남편을 살해하는 등의 중죄를 저지른 여자들을 처벌할 때 썼죠.”
그건 나무로 된 말안장이었는데 안장 한 가운데에는 지왕의 자지가 최대로 커졌을 때만한 크기의 나무 딜도가 우뚝 솟아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똑같이 생긴 말안장이 얹힌 당나귀 모형 위에 웬 여자가 팔이 등 뒤로 결박된 채 올라앉아 재갈이 물려진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괴롭게 신음하고 있었다.
“으으.... 그그...”
정말로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었는데, 정작 사타구니에선 애액이 질질 흘러나와 말안장이 흥건히 범벅이 돼 있었다. 슬기와 정아는 놀라서 쥬리에게 물었다.
“설마 저 여자 분이 타고 있는 게...”
쥬리는 생긋 웃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
“네, 오늘 아침부터 죽 타고 있었어요.”
슬기와 정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
“어떻게...”
그러고 보니 안장 위에 올라탄 여자는 눈에 초점이 완전 풀려 갖곤 고개를 힘없이 떨군 채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간간히 축 늘어진 다리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다 죽어가는 소리로 끙끙 앓고 있었다.
“흐으으... 흐응~...”
슬기와 정아는 슬슬 본격적으로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뭐야, 여기?’
‘선생님은 어떻게 이런 데를...’
그때 쥬리가 씨익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슬기와 정아에게 말했다.
“두 분도 한 번 체험해보시겠어요?”
기목려는 죄를 저지른 여자를 처벌할 때 쓰는 도구. 지왕은 안 그래도 슬기가 전날 자기가 절대 학교축제에 찾아오지 말라고 말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엄마인 정아까지 대동하고서 일일주점을 하는 곳에 찾아와 샛별이 앞에서 자기를 곤란하게 만든 것에 막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었기 때문에 쥬리아 말에 이거다 싶었다.
‘오~! 딱인데?’
반면 슬기와 정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
“네에?!”
그러나 쥬리는 둘의 반응에는 관심없다는 듯이 이번엔 지왕 쪽을 보며 물었다.
“준비시킬까요?”
지왕은 바로 흔쾌히 대답했다.
“그래, 한 번 해봐.”
슬기와 정아는 흠칫 놀랐다.
“선생님?!”
“그게 무슨...”
그러나 쥬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손가락을 땅 튕겨서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전시실에서 성고문을 재현하고 있던 모텔의 여직원들이 갑자기 하던 일을 멈추고 슬기와 정아에게로 다가왔다.
심지어 당나귀 모형 위에 얹어진 기목려 위에서 나무 딜도가 자궁 속까지 박힌 채 끙끙 앓고 있던 여직원마저 다른 여직원의 도움을 받아 기목려에서 내려와 슬기와 정아에게로 왔다.
슬기와 정어는 벌거벗은 여직원들에게 둘러싸이자 겁에 먹고 부들부들 떨었다.
“왜 이러세요...”
“선생님, 무서워요...”
그러나 지왕은 흥 콧방귀를 뀌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그러게 누가 내 말 안 들으래?”
슬기는 놀란 얼굴로 지왕을 쳐다봤다.
“그, 그건...”
그러나 지왕은 매몰차게 슬기의 시선을 외면하며 쥬리에게 눈짓을 했다.
“시작해.”
“네.”
쥬리는 바로 다른 여직원들에게 명령했다.
“시작하세요.”
그러자 알몸의 여직원들 중 두 명이 비품실에서 당나귀 모형 2개를 가지고 나왔다. 놀이동산에 있는 회전목마와 비슷한 재질로 만들어진 그것은 발 부분이 바퀴로 되어 있어서 여자 혼자의 힘으로도 쉽게 끌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당나귀 모형 위엔 ‘기목려’가 얹혀 있지 않았다. 대신 등 부분에 지왕의 파워자지 만한 실리콘 딜도 2개가 우뚝 솟아 있었다.
쥬리는 여직원으로부터 리모컨을 하나 건네받았다. 그리고 그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자 당나귀 모형 등에 달려 있던 딜도들이 가운데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윤활젤을 정액처럼 질질 흘리며 위로 번갈아 푹푹 쑤시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잉~! 위잉~!
지왕은 아주 반색하며 좋아했다.
“오~! 굉장한데?”
쥬리는 아주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
“이것들은 저희가 기목려를 현대적으로 개량해서 만든 것이예요.”
하지만 슬기와 정아는 딜도들이 윤활젤을 정액처럼 질질 흘리며 위로 푹푹 쑤시듯 움직이는 것을 보고 대번에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었다.
“으으...”
“설마...”
그때 쥬리가 둘을 에워싼 여직원들을 보고 어서 시작하라 눈짓을 했다. 그러자 여직원들은 바로 딜도의 작동을 일시 멈춘 뒤 슬기와 정아에게 달려들어 옷을 벗겼다. 슬기와 정아는 놀라서 버둥거렸다.
“앗!”
“꺅!”
그러나 십여 명에 달하는 여직원들에게 팔다리를 꼼짝 못하게 붙들려 있었기 때문에 헛된 저항일 뿐이었다. 지왕은 둘이 반항하는 걸 보고 여직원들에게 말했다.
“좀 더 거칠게 다뤄도 상관없어요. 말 안 들으면 때려도 돼요. 단 상처는 남지 않게.”
그 말에 슬기와 정아는 놀라서 지왕을 쳐다봤다.
“선생님?!”
그러나 그 순간 여직원 2명이 기다렸다는 듯이 둘의 뺨을 찰싹 때렸다.
“가만 있어!”
철썩!
“꺅!”
철썩!
“끼약!”
둘의 뺨이 제법 빨갛게 부어올랐다. 하지만 효과는 굉장했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둘은 완전히 얼어붙어서 더 이상 반항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금방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흑...”
“으으...”
덕분에 둘은 금방 수월하게 발가벗겨졌다. 알몸이 된 둘은 손으로 보지와 가슴을 가린 채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으으...”
“으으...”
그러자 또 둘의 뒤에 있던 여직원들이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손 치워!”
철썩!
“아흣!”
철썩!
“하흣!”
둘은 엉겁결에 손을 내리고 차렷 자세가 됐다. 지왕은 아주 흡족해했다.
“직원들이 아주 눈치가 빠르네? 센스도 좋고. 아주 마음에 들어.”
그러자 쥬리가 대신 감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이후의 작업은 둘이 얌전해진 덕분에 아주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우선 여직원들은 슬기와 정아를 팔을 죄수처럼 등 뒤로 돌려 밧줄로 단단히 결박했다. 밧줄을 가슴에 꽉 끼도록 감아 젖이 로켓 가슴처럼 볼록 튀어나오게 만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서 입에다 공재갈을 물린 다음 리모컨을 조작해 천장에서 고리가 달린 줄을 내려오게 했다. 그리고 그 고리를 둘의 몸을 결박한 밧줄의 등 쪽에다 걸어 들어올렸다. 그로인해 몸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었다. 둘은 바로 겁에 질려 발버둥을 쳤다.
“우웁!”
“우웁!”
그러자 여직원들이 바로 커다란 밥주걱처럼 생긴 걸로 둘의 엉덩이를 찰싹 찰싹 때렸다.
“가만 있어!”
짝!
“아흣!”
“발버둥 치지 마!”
짝!
“아흑!”
여직원들은 둘이 얌전해질 때까지 계속 때렸다.
짝!
“아흣!”
짝!
“아항~!”
둘은 결국 다섯 대를 넘게 맞고서야 축 늘어지며 얌전해졌다.
‘으으... 아파...’
‘무서워...’
공재갈이 물려진 입에서 벌써부터 침이 줄줄 흘러내려 턱은 물론 젖가슴까지 미끌미끌하게 젖어 버렸다. 또 보지에서도 애액이 질질 흘러나와 가랑이가 질펀하게 젖어 버렸다.
여직원들 중 2명이 필통처럼 생긴 작은 상자를 들고 둘 앞에 섰다. 그리고 상자를 열었는데 거기엔 아주 가느다랗고 날카로운 바늘들이 들어 있었다. 흡사 한의원에서 쓰는 침 같았다. 지왕은 얼떨떨해하며 쥬리를 쳐다봤다.
“설마...”
쥬리는 말없이 씨익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슬기와 정아 또한 그걸 보고 겁에 질려 눈동자가 어지럽게 떨렸다.
‘으으, 설마...’
‘안 돼...’
그러나 모두가 예상한 대로 여직원들은 상자에서 바늘을 꺼내 둘의 양쪽 젖꼭지에다 푹푹 꽂았다. 아니 가로로 젖꼭지를 관통시켜 꿰어버렸다. 슬기와 정아는 대번에 부르르 몸서리를 치며 기겁을 했다.
“히으윽!”
“히익! 꺄항~~!”
둘의 눈동자가 당혹감과 두려움으로 어지럽게 흔들렸다.
‘아파!’
‘따가워! 으으...’
그러다 공포에 질려 지왕을 향해 울부짖었다.
‘우웁! 선생님!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우웁! 선생님! 제발!’
그러나 지왕은 둘을 흥미로워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후후.”
슬기와 정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생님...’
‘으으...’
그때 여직원들이 둘의 양쪽 다리를 잡고 동시에 쩍 벌렸다. 그리고 보지도 손가락으로 대음순을 잡고 슥 벌렸다. 그러자 애액으로 질펀하게 범벅이 된 채 벌름거리는 보지 속에서 클리토리스가 땡글땡글하게 부풀어 있는 게 훤히 드러났다.
바늘통을 든 여직원들은 그 클리토리스들을 바늘로 푹 꿰어 버렸다. 슬기와 정아는 대번에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고개를 뒤로 확 젖힌 채 움찔 몸서리를 쳤다.
“힛극! 아항~~!”
“잇극! 아흐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