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화 〉122화
샛별이는 갤낚시 모텔에서 나오고 10초 정도 있다가 정신이 번쩍 든 표정을 하며 지왕을 쳐다봤다.
“응?”
하지만 기차역 화장실에 가기 직전부터의 기억이 모두 삭제돼 있었기 때문에 어리둥절해했다.
“내가 뭘 하고 있었지?”
지왕은 픽 웃으며 말했다.
“뭘 하긴. 기차 타러 가는 중이었잖아. 10분 남았어. 얼른 가자.”
“응...”
샛별이는 뭔가 마취를 했다가 깨어난 거처럼 기분이 이상했지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에 얼른 지왕을 따라 플랫폼으로 향했다. 그리고 열차에 올라 지왕과 나란히 앉았다.
“그러고 보니 둘이 열차를 타는 건 처음이네?”
“좋아?”
“응. 마치 여행 가는 것 같아.”
“녀석.”
그런데 지왕은 무심결에 앞을 보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응?’
아까 화장실에서 샛별이한테 걸레물을 끼얹은 여자애가 문을 열고 지왕과 같은 열차 칸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지왕과 샛별이를 알아보고 멈칫했다.
‘아이씨! 하필이면...’
지왕은 보란듯이 씨익 웃었다.
‘오~, 같은 열차란 말이지? 후후.’
하지만 샛별이는 기억 삭제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여자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리둥절해하며 지왕에게 물었다.
“왜? 아는 사람이야?”
“응? 아냐. 주먹밥 싸왔댔지? 먹자. 배고프다.”
“응.”
지왕은 샛별이가 싸온 주먹밥을 먹으면서 저 년을 어떻게 요리할까 궁리를 했다.
‘흐음...’
일단 지난 번 엠티 때 리나한테 그랬듯이 화장실에 갔을 때 포털을 열어 모텔로 끌고 가는 것이 제일 무난할 것 같긴 했다.
‘그럼 일단 화장실에 가게 만들어야 하는데...’
하지만 지왕이 탄 열차는 KTX라 도착지까지 1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여자가 자발적으로 화장실에 가기를 기다리는 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음... 그럼 그렇게 해보자.’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응.”
지왕은 그러고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가는 도중 폰을 확인하는 척 하면서 여자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
‘훗, 잘 나왔고~.’
하지만 바로 여자를 흥분시키지 않고 일단 화장실로 가서 구조를 익혀두었다. 여자를 재빨리 모텔로 끌고 가려면 아무래도 화장실의 구조를 익혀두는 게 유리할 거라 생각됐기 때문이었다.
그런 다음 화장실에서 나와 객실 밖에서 문에 난 유리창으로 여자를 엿보며 아까 찍은 사진을 폰 화면에 불러내 사진 속 여자의 젖꼭지를 슥 터치했다. 여자는 갑자기 젖꼭지에서 흥분이 느껴지자 움찔 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흣.”
여자의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가 의아해하며 쳐다봤다. 여자는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였다.
‘뭐지? 갑자기 젖꼭지가 간질간질...’
그때 또 지왕이 사진 속 여자의 반대쪽 젖꼭지를 슥 터치했다.
‘후후.’
여자는 이번에도 흠칫 놀라며 파르르 경련했다.
‘하흐응~. 뭐, 뭐야? 왜 이래?’
지왕은 키득 웃으며 이번엔 사진 속 여자의 보지 부분을 슥슥 문질렀다. 여자는 움찔 흥분하며 다리를 꼭 오므렸다.
“아흣!”
하지만 지왕이 계속 자극을 보냈기 때문에 결국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사타구니를 부여잡은 채 부들부들 경련했다.
“아흥~!”
그러고는 뒤늦게 화들짝 놀라며 보지를 움켜잡았던 손으로 입을 텁 막았다.
‘앗!’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대번에 여자에게로 쏠렸다. 여자는 얼굴이 빨개져서 안절부절못했다.
‘뭐, 뭐야? 왜 이래? 아흣! 또... 아항~!’
보지가 벌름대며 애액을 질질 쌌다. 그로인해 팬티가 순식간에 축축하게 젖어버렸다.
‘안되겠어. 일단 화장실에...’
여자는 그러고서 비틀거리며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아흐응~...’
지왕은 그걸 보고 여자의 보지에다 자동 흥분을 걸어놓고 폰 화면을 껐다. 여자는 문을 열고 객실에서 나오다 지왕이 있는 것을 보고 흠칫 놀랐다.
‘앗.’
지왕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여자를 쳐다봤다. 여자는 괜히 찔려서 고개를 푹 숙였다.
‘아이씨, 뭐야?’
그러고선 얼른 화장실로 들어갔다. 지왕은 여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재차 확인한 뒤 포털앱을 실행시켜서 벽에 플래시를 비췄다. 그러고서 갤낚시 모텔로 갈 수 있는 문을 생성되자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모텔 카운터에는 쥬리가 있었다. 지왕은 막 서두르며 쥬리에게 말했다.
“방금 내가 갔던 화장실 알지? 거기다 포털 생성시켜줘! 얼른!”
쥬리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좌표는 이미 설정해놨어요. 단말기에 멤버십만 인식시키시면 돼요.”
“그래? 알았어.”
지왕은 그러고선 폰을 단말기에 갖다대 내장된 멤버십을 인식시켰다.
한편 그때 여자는 화장실에서 팬티를 내린 채 변기에 앉아 보지가 애액으로 젖은 것을 보고 당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하흐응~, 어째서... 흥분이 멈추질 않아.. 아항~...”
일단 휴지로 보지에 묻은 애액을 닦았다. 그렇지만 보지에 손이 닿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치솟아 결국 자기도 모르게 보지를 애무하게 돼 버렸다.
“아흐응~...”
그리고 어느 새 반대쪽 손도 브래지어 속으로 들어가 가슴을 주물럭대며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꼬물꼬물 애무하고 있었다.
“아항~... 어떡해... 이 흥분 빨리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아흐응~...”
그때 변기 뒤편 벽에 소리 없이 포털이 생성되었다. 지왕은 재빨리 문을 열어 여자의 뒷머리를 콱 움켜잡았다.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버둥거렸다.
“꺅! 뭐, 뭐야?”
그러나 치마가 올려지고 팬티가 허벅지에 걸쳐진 채로 애액을 질질 싸며 그대로 포털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꺅! 사람 살려!”
그리고 문은 신기루처럼 스르륵 사라졌다. 갤낚시 모텔로 머리채를 잡힌 채로 끌려온 여자는 지왕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앗! 너는...!”
지왕은 대답 대신 폰을 꺼내 사진 속 여자의 보지 부분을 세게 탁 터치했다.
“훗.”
그러자 여자는 대번에 흥분에 휩싸여 움찔 경련했다.
“아흣! 뭐, 뭐야? 니가 이렇게 만든 거야?”
지왕은 여자 앞에 쭈그려앉아 보지를 만지며 씨익 쪼갰다.
“보지가 질질 싸네? 후후.”
여자는 움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지왕의 손에다 애액을 질질 쌌다.
“아흣! 하지 마...! 아항~!”
그러나 너무도 당혹스러워서 미처 지왕의 손을 뿌리칠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도대체 여긴 어디? 열차 안? 그치만 소리가...’
열차가 움직이는 소리는 물론 진동도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다.
“대체 여긴 어디야? 돌려보내줘! 아흣!”
그러다 카운터에 있는 쥬리와 눈이 딱 마주쳤다. 여자는 반색하며 쥬리에게 소리쳤다.
“아! 살려주세요! 이 자식이...”
그러나 곧 말문이 막혀 버리고 말았다. 쥬리가 자길 보며 생글생글 웃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째서... 설마 한 패?!’
그때 지왕이 여자의 브래지어 속에 손을 넣어 발딱 선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꼬집 비틀었다. 여자는 기겁하며 부르르 전율했다.
“끼약! 아항~~!”
보지가 막 벌름대며 지왕의 손에다 애액을 풋쥽 풋쥽 쌌다. 지왕은 키득 웃으며 애액으로 범벅된 손을 여자의 얼굴에다 슥 들이밀었다. 여자는 움찔 놀라며 머리를 뒤로 피했다.
“앗.”
그러고는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며 지왕에게 애원했다.
“제발... 살려주세요. 아까 일은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
지왕은 싸늘하게 웃으며 애액이 묻은 손으로 여자의 뺨을 톡톡 만졌다.
“걱정 마. 살려는 줄 테니까.”
그러나 여자는 전혀 안심이 안 되었다. 오히려 더 불안해졌다.
“으으...”
지왕은 일어나 쥬리에게 말했다.
“화장실이나 변기 플레이 같은 거 할 수 있는 방도 있지?”
쥬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물론이죠. 이 방 어떠세요?”
그러면서 모니터에 어떤 방의 사진과 이용 가이드를 띄워서 보여주었다. 방의 이름은 ‘강제 육변기 조교 방’이었다.
‘변기라...’
기차역 화장실에서 샛별이한테 욕을 보인 녀석한테 아주 잘 어울리는 이름의 방이었다. 지왕은 그 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좋아. 이 방으로 할게. 몇 호지?”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응?”
“이 방에서 하는 조교는 안전 문제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전문가의 도움?”
“네. 그리고 도우미들을 감독할 사람도 필요하구요.”
“도우미라니...”
“가보시면 아세요.”
쥬리는 그러더니 인터폰으로 어디론가 연락을 했다.
“808호에 도우미 6명 보내주세요.”
그러고는 여자를 부축해 일으키며 지왕에게 말했다.
“따라오세요.”
“어.”
그렇게 쥬리는 여자를 부축해 앞장서서 걸어갔고 지왕은 둘의 뒤를 따라갔다. 여자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도무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갈피를 잡지 못했다.
‘대체 여긴 어디야? 808호는 또 뭐고?’
너무 겁에 질려 있는 나머지 허벅지에 걸쳐져 있는 팬티도 다시 올려 입을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엄마... 하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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