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화 〉172화
샛별이, 지혜, 리나를 노팬티로 만들어놓고 계속 차를 몰던 지왕은 물 좋은 계곡 옆에 있는 식당에 차를 세웠다. 거긴 계곡 옆에 흔히 있는 토종닭 백숙을 파는 식당이었다.
“내려.”
셋은 지왕을 따라 차에서 내렸다. 평일이라 계곡 바로 옆에 발 담그고 놀기 좋은 평상 자리가 있었다.
“저기 앉자.”
지왕은 그러고선 백숙을 한 마리 시켰다. 세 여자애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샌들을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차가운 기운이 등골을 타고 짜릿하게 올라왔다.
“으, 차가워!”
그러더니 지혜가 불쑥 물 밖으로 나오며 말했다.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조수석에서 에어컨을 맞으며 온 데다가 찬물에 발까지 담그고 나니 오줌이 살짝 마려워진 것이었다. 그러자 샛별이와 리나도 주섬주섬 따라 나왔다.
“저도 같이 가요.”
“저도요.”
그러나 그걸 가만 내버려둘 지왕이 아니었다.
“안 돼.”
셋은 얼떨떨해하며 지왕을 쳐다봤다.
“어?”
“왜?”
얼굴엔 황당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지왕은 씩 웃으며 거듭 말했다.
“이따가 내가 허락하면 싸.”
지혜는 입을 삐죽이며 툴툴거렸다.
“왜~? 마렵단 말이야. 지금 갈래.”
“어허! 뒷좌석으로 밀려나고 싶어?”
결국 지혜는 잔뜩 뿔이 난 표정으로 자리에 털썩 앉았다.
“칫, 변태.”
샛별이와 리나도 결국 더는 뭐라 하지 못하고 지왕과 지혜의 눈치를 살피며 자리에 앉았다.
“...”
“...”
지왕은 웃는 얼굴로 셋을 다독이며 말했다.
“이따가 상 주려고 그런 거니까 참아. 밥 못 먹을 정도로 마려운 건 아니잖아?”
“그야 그렇지만... 아무튼 넌 변태야.”
“후후.”
그러는 사이 가스버너에 닭백숙이 반조리 돼서 나왔다. 툴툴거리던 지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얼굴이 환해져서 박수까지 쳤다.
“와! 맛있겠다!”
샛별이는 같이 나온 유리컵들을 각자의 앞에 하나씩 놓았고 리나는 콜라와 사이다를 병의 뚜껑을 따서 각 컵에 차례로 따랐다.
“사이다?”
“어.”
“난 콜라.”
“응.”
그렇게 컵이 음료들로 채워지자 지왕은 컵을 들고 말했다.
“그럼 우리 첫 펜션 여행을 기념하며, 건배~!”
세 여자애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같이 건배를 했다.
“건배~!”
짠~!
그리고 다 같이 콜라와 사이다를 꿀꺽꿀꺽 마셨다.
“캬아~, 시원하다!”
“하~, 시원해!”
“윽, 목 따가워. 헤헷.”
지혜가 지왕에게 물었다.
“펜션은 얼만큼 남았어?”
“1시간도 채 안 남았어. 어차피 체크인은 2시부터니까.”
“그래? 지금이 11시 반이니까... 시간이 좀 남네?”
“걱정 마. 안 남을 테니까.”
“어? 왜?”
“그런 게 있어.”
“칫, 너 또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구나?”
정답이었다. 하지만 지왕은 웃으며 시치미를 뗐다.
“꿍꿍이는 무슨. 닭 먹고 소화 좀 시켜주려고 그러는 거지. 가자마자 수영장에서 놀 텐데 배 나온 채로 수영복 입을 거야?”
“그건...”
“그러니 닭 먹고 간단히 운동 좀 하고 가자구. 대신 내가 배는 확실하게 꺼트려줄 테니까 배 나올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먹어.”
그러나 지혜는 그동안 지왕에게 당해온(?) 것이 많았기 때문에 지왕의 그 말이 순순히 선의로 들리지가 않았다.
“흐음, 수상한데?”
지왕은 피식 웃었다.
“훗.”
그때 샛별이가 국자로 백숙을 뜨며 말했다.
“다 익은 것 같애.”
그러고는 지왕의 앞접시에 닭다리와 국물을 퍼담아주었다.
“먹어.”
“어.”
그리고 지혜와 리나의 앞접시에도 고기를 덜어준 뒤 자신의 앞접시에도 고기를 덜어 같이 먹었다. 토종닭이라 그런지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았다.
“오, 맛있다.”
“정말, 쫄깃쫄깃해.”
“국물 맛있다~.”
“응, 정말.”
지혜는 언제 지왕의 선의(?)를 의심했냐는 듯이 생긋 웃으며 지왕에게 말했다.
“많이 먹어. 이따가 힘 많이 써야 할 테니까.”
지왕은 피식 웃었다.
“너야말로 많이 먹어. 완전 녹초를 만들어 줄 테니까.”
지혜는 좋아라하며 생긋 웃었다.
“응, 기대할게. 헤헷.”
“훗. 너희들도 많이 먹어.”
“응.”
“응.”
그렇게 넷은 백숙 국물에 칼국수와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고 나서야 배를 두드리며 식사를 끝마쳤다.
“후우~, 배부르다.”
“나도. 완전 돼지 됐어.”
“저도요. 배가 완전 올챙이배에요. 휴우...”
지왕은 후식으로 나온 사과와 수정과를 먹고 나서 슬슬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럼 가볼까?”
“응!”
그렇게 넷은 식당을 나와 다시 차를 타고 펜션...으로 향하는가 싶더니 인적이 드문 한적한 작은 숲길 옆 공터에 차가 멈춰섰다. 이곳은 지왕이 미리 지도앱을 뒤져서 찾아낸 명소(?)였다. 샛별이, 지혜, 리나는 어리둥절해하며 지왕을 쳐다봤다.
“응?”
“왜...”
지왕은 씩 웃으며 말했다.
“오줌 마렵다며? 여기서 싸.”
셋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여기서?!”
지왕은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어. 어서 내려.”
“그치만...”
“얼른 안 내리면 여기 버려두고 갈 거야.”
“아, 알았어...”
그렇게 셋은 지왕의 엄포 아닌 엄포에 머뭇머뭇 차에서 내렸다. 주변의 바닥은 잘 마른 고운 흙으로 되어 있었다. 셋은 오줌 얘기가 나오니 잊고 있던 변의가 되살아나 부쩍 더 마려워졌다. 특히 지혜는 안전부절못하며 다리를 비비 꼬고 있었다.
‘으으...’
지왕은 셋에게 말했다.
“자, 여기 나란히 서.”
셋은 시키는 대로 마치 달리기 시합 때 출발선에 서듯 옆으로 나란히 섰다.
“...”
“...”
“...”
지왕은 씩 웃으며 말했다.
“치마 올려.”
셋은 그동안 조교를 당한 경험으로 지왕이 이렇게 나올 걸 어렴풋이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창피하긴 하지만 군소리 없이 치마를 머뭇머뭇 들췄다. 그러자 노팬티의 보지가 수줍게 드러났다. 셋의 보지들은 오줌이 마려운 걸 참으려, 또 창피한 마음에 움찔 움찔 거리고 있었다.
“...”
“...”
“...”
지왕은 셋에게 말했다.
“쪼그려 앉아.”
셋은 시키는 대로 치마를 들춘 채로 쪼그려 앉았다.
“...”
“...”
“...”
지왕은 씩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일 멀리 싸는 녀석만 보지 닦아줄 거야. 자, 싸! 시작!”
셋은 당황해서 지왕을 쳐다봤다.
“뭐?!”
“그...”
그러나 지왕은 모른척하고 거듭 재촉했다.
“제한 시간은 1분이야. 1분 안에 다 못 싸는 녀석은 엉덩이 맞으면서 쌀 줄 알아.”
셋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으으.”
그래서 얼른 보지를 벌름 대며 아랫배에 힘을 줬다.
“끄응...!”
그렇지만 당황해서 오줌이 잘 나오지가 않았다.
‘제발... 끄응...!’
그저 애꿎은 보지만 벌름 벌름 거릴 뿐이었다.
“끄응...!”
그러다 리나의 보지에서 먼저 오줌이 제대로 촥 뿜어져나왔다.
“끄응...!”
촤르륵!
리나는 기뻐하며 활짝 웃었다.
‘나왔어!’
하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얼른 정신을 집중해 보지에 빡 힘을 줬다.
‘최대한 멀리 싸야 해! 끄응!’
촤르륵!
그걸 본 샛별이와 지혜는 조바심이 나서 보지에 더 힘을 꽉 줬다.
‘끄응! 제발!’
‘지면 안 돼! 끄응!’
그러다 마침내 기다리던 오줌이 보지에서 팟 터져나왔다.
촤르륵! 촤악!
둘은 그제야 활짝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왔어!’
그러곤 힘을 다해 보지를 벌름 거렸다.
“끄응...!”
촤르륵! 촤륵!
그렇게 세 방향으로 힘차게 뿜어져 나오던 오줌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잦아들었다.
촤르륵... 졸졸졸...
마지막에 오줌 방울이 보지에 맺혀서 또르르 흘러내리며 보지가 벌름거리는 모습이 은근 귀여웠다. 그리고 창피함에 얼굴이 발갛게 상기돼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한숨을 휴 내쉬며 시원하는 모습 또한 마치 오르가즘 후에 후련해하는 모습이 떠오르게 해 은근 꼴릿했다.
“휴우~...”
“하앙~...”
“흐응~...”
지왕은 흙바닥 위에 새겨준 오줌 자국의 길이를 비교했다.
“음...”
한눈에 봐도 리나의 오줌빨이 제일 멀리까지 뻗어 있었다. 지왕은 히죽 웃으며 승패를 결정했다.
“채리나 승!”
그러자 리나는 신이 나서 쪼그려앉은 채로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보지를 벌름거렸다.
“꺅! 이겼다~!”
지혜와 샛별이는 옆에서 마찬가지로 쪼그려앉은 채로 보지에 오줌방울 뚝뚝 흘리며 부러운 눈빛으로 리나를 바라봤다.
“씨잉...”
“...”
지왕은 차에서 물티슈와 휴지를 가져와 리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리나의 보지에 묻은 오줌을 물티슈와 휴지로 차례로 닦아주었다.
“잘했어.”
리나는 지왕의 손길에 보지를 벌름거리며 애액을 질질 쌌다.
“하앙~, 지왕아... 하흥~...”
지왕이 이대로 손가락을 보지 속에 넣어줬으면 싶었다.
‘하앙~, 기분 좋아~.’
지혜는 툴툴대며 지왕에게 보챘다.
“우리도 닦아줘~.”
그러나 지왕은 단호했다.
“안 돼. 그럼 앞으로 제대로 경쟁하지 않을 거 아냐? 또 기회가 있으니까 그때 열심히 해서 이겨.”
지왕은 그러면서 물티슈와 휴지를 지혜에게 건네줬다. 지혜는 입을 삐죽이며 그것들을 건네 받았다.
“칫.”
그러곤 샛별이와 같이 자기 손으로 보지를 닦고 일어났다.
“흥.”
“...”
지왕은 대신 셋의 엉덩이를 공평하게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뺨에 키스를 해주었다.
“후후.”
지혜는 계속 삐친 척 입을 삐죽였지만 입가엔 씰룩씰룩 미소가 번졌다.
“흥! 누가 이런 걸로 넘어가줄줄 알고?”
지왕은 피식 웃으며 지헤를 놀렸다.
“이미 넘어간 것 같은데?”
지혜는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홱 돌렸다.
“착각하지 마! 나 아직 엄청 삐졌으니까! 흥!”
“녀석,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그럼 잠깐 기다려 봐. 패자부활전을 시켜줄 테니까.”
지왕은 그러면서 셋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