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6화 〉176화
펜션 수영장에서 지혜, 리나, 샛별이의 얼굴과 가슴에다 정액 선크림을 듬뿍 뿌려준 지왕은 셋이 정액 범벅의 자지를 입으로 말끔히 청소하자 개운함과 피곤함이 섞인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후우, 피곤해. 좀 쉬자.”
그러고선 먼저 펜션 안으로 향했다. 그러자 꿇어앉아 있던 세 여자애들도 얼른 일어나 지왕의 뒤를 따라갔다. 지왕은 아침부터 운전한 것도 있고 몇 발 쏜 것도 있어서 피곤했지만 몸이 선크림과 오일로 범벅이 돼 있어서 침대에 눕기 전에 샤워를 해야했다.
“으, 귀찮아.”
지왕이 그러면서 욕실로 들어가자 세 여자애들은 바로 쪼르르 따라 들어가 알아서 목욕 시중 모드로 들어갔다. 지왕은 픽 웃으며 팔을 벌리고 가만히 섰다. 그러자 세 여자애들은 각자 역할을 정해 지왕의 몸을 씻기기 시작했다.
리나는 샤워기로 지왕의 몸에 물을 뿌렸고 샛별이와 지혜는 타월에 거품을 내 앞뒤로 비누칠을 시작했다. 지왕은 흐뭇해하며 나지막이 칭찬해줬다.
“좋네...”
그 말에 셋은 동시에 배싯 눈웃음이 지어졌다.
‘헤헷.’
지혜가 지왕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지와 불알에 비누칠을 하며 물었다.
“개운해?”
지왕은 픽 웃으며 지혜의 머리를 쓰담쓰담해줬다.
“그래.”
지혜는 좋아라하며 자기가 비누칠을 해서 발기된 자지를 제 뺨에 소중하게 비볐다.
“헤헷.”
그러면서 불알도 손으로 살짝 받쳐서 조물조물 만졌다.
반면 샛별이는 뒤에서 꿇어앉아 지왕의 엉덩이와 가랑이에 비누칠을 하다 말고 수줍어하며 물었다.
“저... 똥꼬... 닦을게...”
똥꼬를 닦으려면 엉덩이를 벌려야 했기에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었다. 이를 눈치 챈 지왕은 장난기가 발동해서 엉덩이를 뒤로 씰룩 내밀며 대꾸했다.
“어, 닦아.”
그런데 그러다 그만 샛별이의 이마를 엉덩이를 탁 때리고 말았다. 그 바람에 샛별이는 중심을 잃고 뒤로 발라당 나자빠져 버리고 말았다.
“꺅.”
그 모습을 본 지왕과 지혜, 리나는 대번에 웃음이 빵 터져버리고 말았다.
“풋!”
“하하!”
“까르르!”
샛별이는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히잉...”
지왕은 웃으며 샛별이를 일으켜주었다.
“괜찮아?”
샛별이는 귀엽게 입을 삐죽이며 툴툴거렸다.
“칫, 너무해.”
“미안. 일부러 그런 거 아냐.”
“그래두 미워.”
샛별이의 귀여운 토라짐에 지왕은 꼭 안고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주며 뺨에 쪽 키스를 해주었다.
“화 풀어~.”
쪽.
샛별이는 이번엔 좋아서 입을 삐죽거렸다.
“칫.”
그러고는 지왕의 엉덩이를 벌리고 똥꼬를 열심히 닦아주었다.
“...”
샤워를 마친 지왕은 먼저 욕실을 나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말했다.
“물기는 내가 닦을 테니까 너흰 얼른 씻어.”
셋은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러고는 저들끼리 재잘대고 깔깔거리며 샤워를 했다.
몸의 물기를 닦은 지왕은 침대에 벌러덩 대자로 누웠다.
“후우~...”
약하게 틀어놓은 에어컨 바람이 솔바람처럼 시원했다.
“후우, 좋네...”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다.
“음냐... 쿠울... Zzzz...”
얼마나 잤을까? 갑자기 얼굴이 차가워져서 벌떡 일어났다.
“우왁! 뭐, 뭐?!”
그런데 옆에서 까르르 웃음소리가 났다.
“깔깔!”
“까르르!”
지왕은 얼굴에 뭔가 축축한 손수건 같은 게 덮여진 걸 깨닫고 그걸 떼어내려 했다.
“뭐, 뭐야?”
그런데 샛별이와 지혜가 화들짝 놀라며 지왕을 말렸다.
“안 돼!”
“떼지 마!”
지왕은 어리둥절했다.
“왜?”
“팩이란 말이야.”
“팩?”
“어. 햇볕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줘야 해.”
“에이, 귀찮아.”
“안 된다니까!”
“어휴. 알았어.”
지왕은 그러고선 다시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그러자 샛별이, 지혜, 리나도 얼굴에 팩을 한장씩 덮고 지왕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이러고 15분 동안 있어야 해. 자면 안 돼.”
지왕은 귀찮아하며 말했다.
“왜? 그냥 자고 나중에 깼을 때 떼면 되잖아?”
“안 돼. 그럼 팩이 말라서 피부가 더 안 좋아져.”
“어휴, 정말. 몰라, 난 잘 거야.”
그러자 지혜가 벌떡 일어나 지왕의 배 위에 올라탔다.
“안 돼. 대신 잠 깨게 해줄게.”
“뭐?”
지혜는 그러더니 얼굴에 팩을 한 채로 지왕의 오른쪽 젖꼭지를 쪽쪽 빨며 왼쪽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꼬물꼬물 애무했다.
“하앙~. (츄릅 쪽 쪽)”
지왕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나 참.”
지혜가 그러는 걸 본 샛별이도 생긋 웃으며 얼굴에 팩을 한 채로 지왕의 자지를 쪽쪽 빨았다.
“나도 도와줄게요. 하흥~ 우움. (츄릅 쪽 쪽)”
그걸 본 리나는 뭘 해야 하나 안절부절못하다 결국 샛별이의 옆에 같이 웅크려서 자지를 빨았다.
“하흥~ 우움. (츄릅 쪽 쪽 할짝)”
지왕은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어휴, 정말. 아무튼 음탕한 녀석들이라니까?”
하지만 입가엔 피식피식 웃음이 번졌다.
‘훗.’
덕분에 15분 동안 잠에 들지 않았다. 지혜와 샛별이는 시간이 되자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됐다~!”
그러곤 자기들의 얼굴과 지왕의 얼굴에 붙여놨던 팩을 떼어냈다.
“잘 참았어요~. 어이구, 얼굴 뽀송뽀송해졌네?”
지혜의 애교에 지왕은 픽 웃었다.
“나 참.”
지혜는 방긋 웃으며 지왕의 뺨에 귀엽게 쪽 키스를 했다.
“헤헷. (chu~♡)”
샛별이와 리나도 자지를 빨던 입으로 지왕의 양쪽 뺨에 같이 쪽 키스를 했다.
chu~♡
chu~♡
지왕은 픽 웃으며 물었다.
“이제 자도 되냐?”
지혜는 방긋 웃으며 지왕의 품에 파고들었다.
“응~.”
그러자 샛별이도 지왕의 품에 같이 안겼다.
“헤헷.”
하지만 지왕의 팔은 2개뿐이었기 때문에 리나는 샛별이의 옆에 누울 수밖에 없었다.
“...”
지왕은 알몸의 지혜와 샛별이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눈을 감았다.
“그럼 자자~.”
“네~.”
샛별이, 지혜, 리나도 같이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언제 깔깔거리며 장난을 쳤냐는 듯이 금방 잠에 곯아떨어졌다.
“쿠울...”
“흐응...”
Zzzz....
얼마나 잤을까? 지왕은 뭔가 분주한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옆에서 잘 자고 있던 여자애들이 없었다. 지왕 혼자 하얀 이불을 덮고 있었다. 그리고 밖에선 여자애들이 재잘거리며 뭔가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수돗물 소리 같은 것도 들렸고.
“뭐야?”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보니 여자애들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샛별이가 지왕을 먼저 발견하고 생긋 웃으며 말했다.
“일어났어?”
“어... 저녁 준비?”
“응. 밥이나 찌개는 미리 준비해야 하잖아? 야채도 씻어야 하고.”
“그렇지. 그럼 난 그릴 준비나 해볼까?”
“부탁해~.”
“알았어.”
지왕은 바로 옷을 입고 나가서 바베큐 그릴에 숯을 넣고 불을 피웠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각종 조개가 담긴 스티로폼 박스와 스테이크가 담긴 비닐봉지를 꺼내 그릴 옆의 식탁에 가져다 놓았다. 또 찌개를 데울 가스버너도 하나 가져다 놓고 술도 꺼내다 놓았다. 그러자 지혜와 샛별이, 리나가 잘 씻은 야채와 식기들을 들고 나왔다.
“준비 다 됐어요~.”
“불 피웠어?”
지왕은 꼬챙이로 그릴 속의 숯을 보란듯이 뒤적여 불꽃을 일으키며 대답했다.
“어. 이제 굽기만 하면 돼. 고기부터 먹을래? 아님 조개?”
그러자 지혜가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조개~!”
샛별이와 리나는 말없이 생긋 웃기만 했다. 그걸 본 지왕은 피식 웃으며 조개를 먼저 불판 위에 얹었다.
“그럼 조개부터 구워볼까나?”
잠시 후 조개들이 하나둘 부글부글 거품을 내며 입을 딱딱 벌리기 시작했다. 그걸 본 지왕은 키득 웃으며 지혜를 보고 놀렸다.
“누구 닮아서 그런지 달아오르니까 알아서 벌리네.”
그러자 지혜는 뺨을 수줍게 붉히며 입을 삐죽거렸다.
“칫, 변태.”
하지만 지왕이 잘 익은 가리비를 접시에 놓아주자 언제 입을 삐죽거렸냐는 듯이 조개살을 고추, 마늘, 쌈장과 함께 상추와 깻잎에 얹어 지왕에게 내밀었다.
“이제 내 보지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어~.”
그 말에 샛별이는 얼굴에 빨개져서 말을 잇지 못했다.
“언니...?”
반면 리나는 부러워하며 속으로 의지를 다졌다.
‘다음 건 내가 먹여줘야지!’
지왕은 피식 웃으며 조개쌈을 받아먹었다.
“훗, 녀석. 앙~, 우물우물...”
지혜는 눈을 초롱초롱 반짝이며 지왕에게 물었다.
“맛있어?”
“그래, 맛있다.”
“히힛, 신난다. 그럼 술도 한잔 하시와요~.”
그러더니 자기가 방금 말은 소맥잔을 지왕에게 내밀었다. 지왕은 잔을 받아들고 셋에게 말했다.
“그럼 건배할까?”
세 여자애들은 방긋 웃으며 잔을 들었다.
“응!”
“응!”
“응!”
지왕은 자기가 건배를 할까하다가 아까 잘 때 소외됐던 리나에게 보상도 해줄 겸 말했다.
“그럼 이번엔 니가 건배해봐.”
리나는 깜짝 놀랐다.
“내, 내가?”
“어. 싫어?”
“아, 아니! 할게! 하게 해 줘!”
“그래, 해 봐.”
리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잘 해야 해! 실수하면 안 돼! 그래야 지왕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어!’
하지만 갑자기 하려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으으. 어떡해...’
잔뜩 기대하며 자길 바라보는 샛별이와 지혜, 그리고 지왕의 시선에 조바심이 일었다.
‘으으...’
그러더니 결국 엉뚱한 소리를 하며 건배를 제의해버렸다.
“사랑해~!”
지왕과 샛별, 지혜는 벙쪘다.
“뭐?”
“어?”
“응?”
리나는 무안함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어, 어떡해!’
지왕이 실망했을까봐 겁이나 눈물까지 그렁그렁해졌다.
‘흑, 망했어... 이제 날 미워할 거야...’
지왕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으며 리나의 건배를 받아주었다.
“그래, 나도 너 사랑해. 우리 모두 앞으로도 죽 사랑하자. 건배!”
그 말에 샛별이와 지혜는 활짝 웃으며 같이 건배를 했다.
“건배~!”
“건배~!”
리나는 어리벙벙해하다 뒤늦게 허겁지겁 건배를 했다.
“거, 건배...”
짠~!
그리고 다 같이 소맥을 꿀꺽 마셨다.
“크~, 시원하다!”
“시원해~!”
“으, 써~.”
“하하!”
“호호!”
“헤헷!”
그렇게 펜션에서의 저녁이 얼큰하고 알딸딸하게 무르익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