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1화 〉211화
리나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부산을 떨었다. 오늘은 난생 처음 지왕과 단둘이 워터파크에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지왕이 데리러 오기로 한 시간은 6시였지만 새벽 3시까지 침대에 누워 자는둥마는둥 몸을 뒤척이다 결국 한숨도 못자고 그때부터 씻고 화장대 앞에 팬티 차림으로 앉아 화장을 고쳤다 지웠다 하고 머리를 빗과 고데기로 폈다 말았다 하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그 어떤 것을 해도 좀처럼 성에 차질 않았다. 아니 지왕이 마음에 들어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만지다 저도 모르게 지왕과 단둘이 워터파크에서 살을 부대끼며 놀고 또 거기에 딸린 콘도에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엔 지왕의 정액을 혼자 독차지 하는 걸 상상하면서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버리기까지 했다.
‘오늘 내일 점수를 왕창 따야 돼! 안 그럼 다신 기회가 오지 않을지 모른다구!’
샛별이와 지혜보다 더 사랑받을 수 있게 될 기회가...
그러다 보니 어느 새 시간이 5시 30분이 되었다. 리나는 화들짝 놀라며 허겁지겁 준비를 했다.
“어떡해! 늦겠어!”
먼저 화장과 머리부터 세팅하고 입고 있던 젖은 팬티는 벗어서 물티슈로 보지를 닦았다. 그리고 샛별이와 지혜를 의식한 ‘청순하고 귀여우면서도 볼률감과 뽀얀 허벅지와 어깨와 목선 등을 섹시하게 드러내는’ 상의와 치마를 입고 집을 나섰다.
시간은 아직 5시 50분이었지만 부모님과 이웃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뛰지 않으면 늦을 판이었다. 그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갔다.
“헉! 헉! 어떡해! 머리라 화장 다 망가지겠어~. 으앙~.”
하지만 그래도 늦어서 지왕을 기다리게 하는 것보단 나았기 때문에 있는 힘을 다해 죽어라 뛰었다.
“헉! 헉!”
다행히 지왕이 약속 장소에 도착함과 동시에 리나도 도착했다. 리나는 너무 숨이 차 지왕에게 인사도 못한 채 허리를 숙이고 숨을 몰아쉬었다.
“헉! 헉!”
지왕은 피식 웃으며 차에서 내려 짐을 받아주었다.
“뭘 그렇게 뛰어왔어? 좀 늦어도 상관없는데.”
“그래도... 헉, 헉...”
지왕은 짐을 뒷좌석에 실은 뒤 조수석의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타. 에어컨 틀어나서 시원해.”
리나는 감격을 금치 못했다.
‘지왕이가 내게 문을 열어줬어! 그것도 옆자리를!’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뻔 했다.
“뭐 해? 얼른 타.”
“아, 응!”
리나는 얼른 조수석에 예쁘게 탔다. 지왕은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와서 앉았다. 그리고 휴지를 꺼내 리나의 뺨과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줬다.
“어휴, 땀 좀 봐.”
리나는 황송해하며 지왕의 손에 든 휴지를 건네받으려 했다.
“아, 내가 닦을게...”
지왕은 손을 피하며 다정하게 굴었다.
“됐어. 내가 닦아줄게.”
리나는 더는 뭐라 하지 못하고 수줍어하며 가만히 있었다.
“...”
지왕은 일부러 리나의 하얗게 드러난 어깨와 목, 그리고 팔과 허벅지의 땀도 닦아주었다. 리나는 간질간질한 흥분과 설렘을 참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었다.
“하흐응~...”
지왕은 피식 웃으며 리나의 목덜미에 키스를 했다.
“훗.”
쪽.
그러자 리나는 엉겁결에 부르르 몸서리가 쳐졌다.
“하흐응~!”
지왕은 키득 웃으며 휴지를 통채로 리나에게 건네줬다.
“자, 나머진 니가 닦아.”
리나는 화들짝 놀라며 휴지를 건네받았다.
“응...”
지왕은 차를 출발시켰다.
“그럼 간다?”
“응...”
워터파크까진 1시간 반 이상을 가야했다. 하지만 리나는 그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려 터질 것만 같았다. 창밖의 풍경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리나의 눈은 오로지 운전 중인 지왕을 향해 있었다. 단 둘이 이렇게 애인처럼 차를 타고 가는 순간들이 꿈만 같았다.
‘이거 꿈 아니지? 진짜지? 와아...!’
지왕은 피식 웃으며 리나에게 핀잔을 줬다.
“그만 봐라. 뚫어지겠다. 잘 생긴 얼굴도 아닌데.”
“아냐! 잘 생겼어!”
“어?”
지왕은 저도 모르게 무안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그리고 리나도 얼떨결에 내뱉은 말에 덩달아 당황했다.
“아, 아니 그게...”
지왕은 곧 장난기가 발동했다.
“뭐야? 그럼 거짓말 했던 거야?”
리나는 허둥대며 버벅거렸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난 그저... 못생기지 않았다고...”
그러고는 너무 당혹스러워 눈물이 막 나려 했다.
‘이 바보!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 어떡해... 지왕이가 화내면... 모처럼의 기회인데... 흑...’
지왕은 피식 웃었다.
“됐어. 그냥 장난친 거야.”
리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 응....”
“훗.”
그러는 사이 어느 새 워터파크에 도착했다. 워터파크는 주차장을 그 옆의 콘도와 같이 쓰고 있었다. 그리고 지왕은 콘도에서 워터파크가 가장 잘 내려다 보이는 특실을 어제 날짜 기준으로 2박 3일치를 미리 예약해놓았었다. 그래서 바로 체크인을 하고 콘도에다 짐을 풀 수가 있었다.
테라스 건너편에 한창 개장을 준비 중인 워터파크가 보였다. 워터파크의 실물을 처음 본 지왕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와아...!”
그러면서 리나에게 물었다.
“너 여기 와봤어?”
리나는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러다 화들짝 놀라며 막 해명을 했다.
“아! 여자 친구들이랑 와본 거야! 정말이야! 믿어줘!”
지왕은 아무 생각 없었는데 리나가 막 그리 해명을 하니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그래서 일부러 짐짓 화난 척 하고 추궁을 했다.
“진짜야?”
리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지왕의 앞에 털썩 무릎까지 꿇고 싹싹 빌었다.
“정말이야! 나 너한테 절대 거짓말 안 해!”
리나의 오버에 지왕은 오히려 자기가 무안해져서 장난을 그만두었다.
“농담이야. 그만 일어나.”
“응...”
“개장은 9시지?”
“응.”
“지금이 8시니까 좀 시간이 있네?”
그 말에 리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설마?’
지왕이 자길 안아줄 것이라 생각을 한 것이었다. 그로인해 보지가 금방 벌름대며 애액으로 젖어버렸다.
‘앗! 팬티가 젖어버렸어! 히잉, 지왕이가 보면 놀릴 텐데...’
그렇지만 지왕이 자길 놀리며 보지를 빨아주고 또 박아줄 거란 생각에 오히려 가슴이 설렜다. 그러나 지왕은 그냥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우며 말했다.
“30분 후에 깨워줘.”
그러곤 눈을 감고 금방 쿠울 잠에 빠졌다. 리나는 내심 실망한 얼굴로 지왕의 옆에 앉았다.
‘...’
하지만 그렇게 있는 것만도 행복하고 좋았다. 지금 이 순간만은 샛별이나 지혜 없이 단 둘뿐이었으니까.
리나의 입술이 가만히 지왕의 이마에 닿았다.
chu...♡
그리고 그렇게 30분이 흘렀다. 리나는 지왕은 조심스레 흔들어 깨웠다.
“저... 30분 지났어... 일어나...”
지왕은 꿈틀대며 잠에서 깨어났다.
“응? 응...”
그러곤 당연하다는 듯이 옆에 앉아 있는 리나를 허리를 감아서 자기 옆으로 끌어당겼다.
“으음...”
리나는 화들짝 놀라며 지왕의 옆에 강제로 눕혀졌다.
“앗.”
지왕은 리나를 팔과 다리로 꽉 끌어안은 채 잠투정을 부렸다.
“으음, 졸려...”
리나는 지왕의 품 안에서 꼼짝 못한 채 얼굴이 빨개졌다.
“그치만... 늦으면 놀이시설들을 타기 어려워져...”
“하긴... 그럼 곤란하지. 모처럼 왔는데.”
지왕은 그러면서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휴우...”
그러고는 옆에서 따라서 일어나는 리나에게 말했다.
“뽀뽀 좀 해 봐. 잠 좀 깨게.”
리나는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이내 기뻐하며 수줍게 지왕의 뺨에 키스를 했다.
“... (쪽)”
지왕은 자기가 시켜놓고도 좀 우습기도 하고 은근 좋기도 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계속 해. 잠 깰 때까지.”
리나는 배싯 웃으며 이번엔 입술에 쪽 키스를 했다. 그리고 뺨에도 다시 하고 눈과 귀, 목덜미에도 차례로 키스를 했다.
“... (쪽 쪽)”
지왕은 리나의 키스를 받으며 조금씩 잠에서 깼다. 하지만 이대로 잠을 깨버리기엔 뭔가 좀 아쉬웠다. 그래서 잠깐 고민하다 짐짓 진지한 척 말했다.
“이거 잠이 잘 안 깨는데? 할 수 없지. 보지로 깨워 봐.”
그 말에 리나는 좋아라하며 일어났다. 그리고 지왕의 코앞에 엉덩이를 내밀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서 치마를 살짝 들춘 뒤 팬티를 엉덩이 밑으로 슬쩍 내렸다.
리나의 보지는 어느 새 애액으로 미끌미끌 범벅이 돼 벌름거리고 있었다. 지왕은 그걸 보고 씨익 웃었다. 그러자 리나가 기다렸다는 듯이 엉덩이를 지왕의 얼굴에 살포시 갖다대며 스스로 코박죽을 당했다. 그러면서 제 보지가 지왕의 입술에 꾹 닿는 느낌에 흥분하며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하흣, 하앙~.”
리나의 보지와 똥꼬에선 향긋한 살냄새와 암내가 은은하게 풍겼다. 하지만 무슨 초강력 각성제처럼 잠은 확실하게 확 깨워줬다. 지왕은 흡족해하며 혀로 리나의 보지 속살을 훑으며 보지를 쪽쪽 빨아 먹었다.
“후우~... 흐웁. (쮸릅 쪽 쪽)”
리나는 지왕의 얼굴과 입술에 보지를 부비부비 비비며 지왕의 숨결이 동꼬에 닿을 때마다 흥분을 참지 못하고 애액을 질질 쌌다.
“하흐응~! 하앙~!”
지왕은 입술이 애액으로 범벅이 될 만큼 보지를 양껏 빨아먹은 다음에 리나의 엉덩이를 가볍게 찰싹 때리며 말했다.
“됐어. 잠 다 깼어.”
찰싹.
리나는 흠칫 놀라며 다리가 풀려 침대 위에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아흣! 아흐응~.”
하지만 이걸로 끝난 게 못내 아쉬워 보지를 벌름대며 애액을 계속 질질 쌌다.
‘하흥~... 너무 아쉬워... 더 해줬으면 좋겠는데... 흐응~...’
하지만 함부로 보챘다간 지왕이 자기를 질려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얼른 흥분을 추스르고 지왕의 입술에 묻은 제 애액을 할짝 할짝 발라 먹었다.
“하흥~... (츄릅 할짝)”
지왕은 기분이 좋아서 히죽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러자 리나는 기뻐하며 가슴 설레어했다.
‘지왕이가 웃었어!’
그래서 지왕의 입술에 묻은 자신의 애액을 마저 다 말끔히 발라 먹은 뒤 보지를 닦고 팬티를 새 걸로 갈아입었다. 지왕은 침대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흐음, 그럼 슬슬 가볼까?”
리나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응!”
그렇게 둘은 지갑과 수영복이 든 가방 등을 가지고 워터파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