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화 - 252화
지왕은 여자애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 식사를 했다.
“오늘 보라카이 관광 가기로 했지?”
“응. 근데 그건 그냥 내일 하면 안 될까?”
“왜?”
“그냥 여기 바다에서 먼저 놀고 싶어서. 아직 제대로 된 물놀이는 안 했잖아?”
“하긴... 너희들 생각은 어때?”
지왕과 샛별이의 말에 지혜와 리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난 괜찮아.”
“나도.”
“그럼 그렇게 할까? 그래도 되지?”
지왕이 그러면서 쥬리를 쳐다보자, 옆에서 식사 시중을 들고 있던 쥬리가 웃으며 말했다.
“편하신 대로 하세요.”
그 말을 듣고 지왕은 결정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놀고 보라카이는 내일 가자.”
지혜는 손을 번쩍 들며 좋아했다.
“찬성~!”
샛별이와 리나도 방긋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나두 찬성~.”
“나두~.”
그렇게 셋은 식사 후 해변에 나가 놀 준비를 했다. 그런데 여자애들은 이내 얼굴이 울상이 되었다.
“히잉...”
지왕은 어리둥절했다.
“왜?”
샛별이가 입을 쑥 내밀며 말했다.
“물놀이 하려고 수영복 예쁜 것 가지고 왔는데 못 입잖아...”
“아...”
이 ‘누드 보라카이 섬’에 들어올 때 쥬리가 여기선 모두 알몸으로 있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지왕은 쥬리를 쳐다봤다. 그러자 쥬리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수영복은 괜찮아요. 단 물놀이 할 때 만이에요?”
그 말에 여자애들은 대번에 얼굴이 환해졌다.
“아! 감사합니다!”
“잘됐다!”
지왕은 피식 웃었다.
‘감사는 무슨. 훗.’
샛별이는 수영복을 입으며 지왕에게 물었다.
“넌 안 입어?”
지왕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어. 난 그냥 이게 편해. 그리고 너희들도 내가 수영복 안 입는 게 좋을 거 아냐?”
지왕은 그러면서 여자애들이 수영복을 입는 모습을 보며 살짝 묵직해져 있던 자지를 일부러 힘을 줘 꺼떡꺼떡거렸다. 샛별이는 수줍어하며 뺨을 발그레 붉혔다. 지왕은 피식 웃으며 여자애들에게 말했다.
“자, 다 입었으면 이리 와서 서 봐.”
그 말에 여자애들은 쪼르르 다가와 지왕 앞에 나란히 섰다. 역시나 예상대로 샛별이는 귀여움에 방점을 찍은 비키니를 입었고, 지혜는 섹시한 비키니를, 리나는 셋 중 노출이 가장 심하고 아슬아슬한 비키니를 입고 있었다. 지왕은 손짓을 하며 말했다.
“한 바퀴 돌아 봐.”
지왕의 말에 셋은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채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았다.
“...”
지왕은 아주 흡족했다.
“음, 좋아.”
자지도 좋다고 새삼 더 딱딱해져서 꺼떡거렸다.
“아, 돌아 서서 허리 숙여 봐.”
“어?”
“바닥에 떨어진 동전 줍듯이 허리를 숙여보라고.”
“어...”
여자애들은 시키는 대로 돌아서서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엉덩이 골 밑으로 도톰한 보지살의 윤곽이 비키니 수영복 팬티의 가랑이 부분에 아슬아슬하게 감싸진 채로 수줍게 드러났다. 여자애들은 그제야 왜 지왕이 이런 자세를 취하게 했는지를 깨닫고 얼굴이 빨개졌다.
‘창피하게... 사람들도 다 보는데...’
왠지 알몸일 때 지왕에게 엉덩이를 내밀고 박아달라 씰룩대는 것보다 비키니를 입고 이러는 게 더 창피한 기분이 들었다.
지왕은 셋에게 다가가 도톰하게 살이 오른 비키니의 보지 부분을 차례로 슥 슥 쓸어올리며 그 감촉을 즐겼다.
“후후.”
부끄러운 자세로 보지가 만져진 여자애들은 다리를 와들와들 떨며 애액을 질질 쌌다.
“하흐응~!”
“하앙~!”
“아항~!”
지왕은 여자애들의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됐어. 아주 예뻐. 나가자.”
여자애들은 수줍어하면서도 좋아하며 활짝 웃었다.
“응!”
“응!”
그러고는 몸에 썬크림과 오일을 듬뿍 바른 뒤 다 같이 해변으로 나갔다. 물놀이를 하러 나오니 그냥 봤을 때보다 기분 상 바다가 더 예뻐 보였다.
“와아~!”
“물 좀 봐. 어제보다 더 파래!”
여자애들은 너무 설렌 나머지 튜브를 하나씩 들고 바다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꺅 꺅 까르르 까르르 거리며 물 속으로 첨벙첨벙 들어갔다.
“꺅~!”
“시원해~!”
“까르르~!”
지왕도 튜브를 하나 들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오우~!”
파도가 적당히 넘실넘실 촤르륵 쳐서 파도타기를 하기가 딱 좋았다. 물놀이를 신나게 한 지왕과 여자애들은 물안경을 끼고 잠수를 하며 바닷 속 풍경도 즐겼다.
‘와아, 굉장하네? TV에서 본 거랑 똑같잖아?’
한국에선 절대 상상도 할 수 없는 맑은 바닷 속 풍경이었다.
그때 지혜가 갑자기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호들갑을 떨었다.
“와! 나 대왕조개 잡았어!”
정말 지혜의 손엔 제법 큰 대왕 조개가 들려 있었다.
“오~!”
“이따 여기 요리사에게 회 쳐달라고 그래야지~.”
지혜는 그러면서 근처에서 보트를 타고 안전 관리를 하고 있는 여직원에게 대왕 조개를 넘겼다. 그런데 갑자기 변의가 느껴졌다.
‘앗, 오줌 마려.’
그렇지만 왠지 숙소까지 갖다오기엔 왠지 멀고 귀찮았다. 그래서 살짝 주변의 눈치를 보며 보지를 벌름거려 물속에서 실례를 했다.
‘으... 따뜻해~...’
그런데 지왕도 오줌이 마려워졌다. 그리고 역시나 숙소 화장실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물속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불쑥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여자애들에게 손짓을 하며 말했다.
“다 나와 봐.”
여자애들은 어리둥절했다.
“왜?”
“할 게 있으니까 그래. 나와 봐.”
“응...”
샛별이와 리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해변으로 나갔다. 지혜도 얼른 오줌을 마저 싸고 허겁지겁 뭍으로 올라갔다. 지왕은 쥬리에게 말했다.
“유리 보올(Bowl) 있지? 그거 3개만 가져와 봐. 요강만한 걸로.”
그러자 쥬리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안 그래도 미리 준비해놨었어요.”
그러면서 옆에 있는 여직원들에게 그릇들을 가지고 오라 눈짓을 했다. 지왕은 피식 웃었다.
“역시, 너 센스는 알아줘야 해.”
“감사합니다~.”
여직원들 3명이 각자 수박 반통만한 크기의 투명한 유리그릇을 가지고 왔다. 지왕은 여자애들을 눈으로 가리키며 그 여직원들에게 말했다.
“쟤들 앞에 하나씩 놔줘요.”
그녀들은 시키는 대로 샛별이, 지혜, 리나의 앞에 유리 그릇을 두었다. 여자애들은 어리둥절했다.
“이건 왜...”
지왕은 히죽 웃으며 셋에게 말했다.
“오줌 싸.”
여자애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아까 아침 먹기 전에 화장실 가고 안 갔잖아? 오줌 안 마려?”
그 말에 샛별이와 리나는 괜히 불쑥 보지가 벌름거리며 오줌이 마려워졌다. 하지만 지혜는 뜨끔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윽.’
눈동자도 어지럽게 흔들렸다. 지왕은 지혜가 당황하는 걸 보고 옳다구나 싶어 씩 웃으며 말했다.
“만약 오줌이 안 마렵다면 그건 이미 쌌다는 얘기겠지? 물속에서 몰래.”
지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 설마 그걸 알고 일부러...’
지혜의 어지럽게 떨리는 눈빛을 보고 지왕은 더욱 확신해서 말했다.
“만약 오줌의 양이 부족한 녀석은 물속에서 싼 걸로 간주하고 벌을 줄 거야. 공중도덕을 어긴 벌 말이야. 후후.”
지혜는 가슴이 철렁해 저도 모르게 막 둘러댔다.
“그, 그건 수영장에서나 그런 거지, 여긴 바다잖아? 이미 다 정화됐을 거라구!”
지왕은 씨익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오~, 쌌나보지?”
지혜는 화들짝 놀랐다.
“아, 아니 그게...”
그러나 지왕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됐고. 싸는 거 보면 알겠지. 얼른 싸. 시작.”
그 말에 샛별이와 리나는 머뭇머뭇 비키니 팬티를 내리며 유리 그릇 위에 쪼그려 앉았다.
“...”
“...”
그리고 보지를 벌름대다 이내 노랑 오줌을 그릇에다 쌌다.
쌔애-, 촤르륵 촤륵 졸졸졸...
지왕 뿐만 아니라 쥬리와 모텔 여직원들까지 보는 앞에서 싸는 게 조금 창피하긴 했지만 그간 수없이 조교를 받은 덕분에 이제 이 정도는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창피한 마음에 고개는 저절로 푹 숙여졌다.
‘그렇게 빤히 보지 마...’
‘...’
하지만 지혜는 샛별이와 리나가 오줌을 싸는 걸 떨리는 눈빛으로 보고만 있을 뿐 쌀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으으...”
지왕은 키득 웃으며 지혜를 놀렸다.
“조금이라도 싸면 정상 참작을 해줄지도 몰라.”
지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그러더니 결국 조바심을 내며 허겁지겁 비키니 팬티를 내리고 유리 그릇 위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보지를 벌름대며 아랫배에 힘을 줬다.
‘끄응...! 제발 나와! 나오라고!’
하지만 질 입구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보지를 힘껏 벌름댔지만 노란 오줌 방울만 몇 개가 보지살을 적시며 쪼르륵 똑똑 그릇 위에 떨어졌을 뿐이었다.
지혜는 다급한 마음에 지왕을 쳐다봤다. 지왕은 지혜의 곧 울기라도 할 것 같은 표정에 픽 하고 웃음이 나왔다.
“훗, 역시 물속에서 싼 거지?”
지혜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머뭇머뭇 대답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