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폰을 바꿨더니 고추가 커졌다-262화 (262/270)

262화 - 262화

시원한 보지맛 과채 쥬스로 상쾌한 아침을 연 지왕과 여자애들은 슬슬 보라카이 섬으로 놀러갈 준비를 했다. 여자애들은 샤워를 하고 나와 나란히 거울 앞에서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옷도 고르느라 호들갑이었다.

“이 옷 어때요?”

“예뻐. 이건?”

“그것도 예뻐요.”

“그럼 뭐 해. 저 녀석이 좋아해야지. 야, 이 옷 어때?”

지혜는 그러면서 지왕 앞으로 가 옷을 몸에 대보였다. 지왕은 마음에 들어 하며 OK를 했다.

“이쁘네.”

그러나 지혜는 지왕이 일말의 망설입도 없이 툭 말하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대충 말하지 말고, 자세히 좀 봐봐.”

지왕은 한숨이 푹 나왔다. 이런 일은 이미 십수 번도 더 겪어봤다.

지왕은 솔직하게 마음에 들면 든다고 말하고 안 들면 안 든다고 말한다. 절대 귀찮아하며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대답을 너무 빨리하는 게 문제.

망설임 없이 바로 느낌을 말하면 여자애들은 어김없이 대충 말하지 말고 자세히 보고 말하라면 핀잔을 줬다. 더 웃긴 건 그렇게 핀잔을 주고선 대답은 기다리지 않고 다시 자기들끼리 조잘대며 옷을 고르는데 정신이 팔린다는 것이었다.

“나 참.”

그때 샛별이가 속옷을 고르려 하다가 말고 지왕에게 물었다.

“속옷 입어도 돼?”

왠지 오늘 같은 날은 자기들을 조교하느라 입지 못하게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또 툭 하면 보지가 젖을 테니 팬티가 축축해진 채 돌아다니는 것도 좀 그렇고... 지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니. 겉옷만 입어.”

그러자 지혜가 입을 삐죽이며 핀잔을 줬다.

“칫, 그럴 줄 알았어. 속옷은 여자의 자존심인데.”

그 말에 지왕은 피식 웃으며 지혜를 비꼬았다.

“그럼 사랑 버리고 자존심 찾든가.”

지혜는 말문이 막혀 입이 쑥 나왔다.

“칫.”

“후후.”

그런데 옷을 고르던 샛별이가 난감해했다.

“히잉...”

지왕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왜?”

“옷이 다 얇은데 브래지어를 안 차면 속이 다 보인단 말이야... 그렇다고 안 예쁘게 두꺼운 옷을 입을 수도 없구...”

그 말에 지왕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속 비치는 거 신경 쓰지 말고 골라 입어.”

“그치만...”

“나한테 다 방법이 있으니까 시키는 대로 해. 아, 그래도 치마는 속 안 비치는 걸로 입어. 설마 팬티 다 보이는 치마만 가지고 온 건 아니지?”

샛별이는 입을 삐죽였다.

“아냐. 윗옷은 안에 다른 옷들 받쳐 입으면 가릴 수 있지만 치마는 그러면 태가 안 나기 때문에 얇긴 해도 진한 색깔 팬티 아니면 안 비치는 걸로 가지고 왔어.”

“알았어. 아무튼 시키는 대로 해. 너희들도.”

“응.”

여자애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시키는 대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옷도 갖춰 입고서 지왕의 앞에 나란히 서서 검사를 맡았다.

“어때? 예뻐?”

“응, 예뻐.”

“또 대충 말한다.”

“대충 아니라니까? 니들 본판이 워낙 예쁘니까 아무렇게나 입고 꾸며도 예쁜 걸 어떡하냐?”

지왕의 아부성 말에 지혜는 입을 삐죽이면서도 좋아서 픽 웃었다.

“칫.”

샛별이와 리나도 좋아서 수줍어하며 뺨을 붉혔다.

‘헤헷.’

‘나보구 예쁘대!’

하지만 젖꼭지가 간질간질해서 흥분이 되었다.

‘하앙~... 옷이...’

젖꼭지가 옷 밖으로 비친다는 생각에 흥분해서 발딱 섰고 그래서 옷에 닿아 쓸리니 더욱 흥분이 되는 선(?)순환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보지는 금방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었고 흥분을 참으려 다리를 모은 채 비비 꼬는 통에 허벅지까지 애액이 흘러내려 미끌거렸다.

‘하앙~, 어떡해. 거기가 완전 젖어버렸어... 흐응~...’

지왕은 여자애들이 흥분에 휩싸여 다리를 비비 꼬는 걸 보고는 픽 웃으며 놀렸다.

“뭐야? 또 흥분한 거야?”

여자애들은 다 같이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였다.

“...”

“...”

“...”

지왕은 피식 웃으며 계속 놀렸다.

“벌써 그래갖고 밖엔 어떻게 나가려고 그래?”

지혜는 입을 삐죽이며 툴툴거렸다.

“다 너 때문이잖아? 니가 속옷 못 입게 해서...”

지왕은 픽 웃으며 지혜의 말을 이어받아 놀렸다.

“젖꼭지가 옷에 쓸려 흥분하셨다? 그럼 브래지어 안 차는 남자는 맨날 자지 서 있겠네?”

지혜는 말문이 턱 막혀버렸다.

“그건... 에이씨! 남자들은 툭 하면 발딱 서잖아!”

“툭 하면 젖는 너처럼?”

지혜는 또 말문이 막혔다.

“씨잉... 흥! 몰라! 니가 책임져!”

“훗, 알았어. 윗옷 올려 봐.”

“뭐 하려고?”

“싫으면 말든가. 젖꼭지 다 보인 채로 돌아다녀.”

“씨잉, 알았어. 올리면 될 거 아냐?”

지혜는 그러고선 툴툴거리며 윗옷을 올려 가슴을 덜렁 드러냈다. 샛별이와 리나도 따라서 옷을 위로 올려 젖가슴을 덜렁 드러냈다. 지왕은 피식 웃으며 셋을 놀렸다.

“역시 젖꼭지들이 발딱 서셨네?”

여자애들은 창피해서 고개를 푹 숙였다.

“그...”

“씨잉...”

“...”

쥬리가 지왕에게 뭔가를 건네주었다. 그건 여자 가슴의 유륜을 덮을만한 크기의 얇은 젖꼭지 패드였다. 지왕은 그걸 여자애들의 젖꼭지에다 차례로 붙여주었다. 여자애들은 젖꼭지에 패드가 부착될 때마다 차가운 감촉에 흥분에 휩싸여 부르르 떨며 애액을 질질 쌌다.

“하앙~...”

“하흐응~...”

“하흐앙~...”

지왕은 여자애들에게 말했다.

“치마 젖고 싶지 않으면 올리고 있어.”

그 말에 여자애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모처럼 골라 입은 치마가 젖기는 싫었기에 얼른 차마자락의 양끝을 붙잡고 아이스케키 하듯 위로 올렸다. 그로인해 애액이 질펀하게 젖은 보지와 허벅지가 훤히 드러났다. 애액은 엉덩이에까지 미끌미끌하게 번져 있었다.

지왕은 히죽 웃으며 스마트폰 화면을 켜서 ‘흥분 앱’을 실행시켰다. 그러자 여자애들의 신체 그림들이 화면에 떴고 지왕이 화면에 뜬 신체 그림들의 젖꼭지 부분을 차례로 터치하자 패드들에서 약한 전기가 발생했다.

여자애들은 젖꼭지에서 찌릿찌릿한 전기 자극이 발생하자 대번에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가슴을 부르르 떨어댔다.

“히으윽! 아항~~~!”

“힉끄윽!! 아흑!”

“아그극! 아흐앙~~!”

그러고선 가랑이 사이로 보짓물을 힘껏 촥 뿜어냈다.

촤르륵! 촤악!

전기 자극은 단발성이었지만 너무 갑작스러웠던 나머지 당혹감과 아찔함은 극에 달해 머릿속은 계속 하얘져 있었고 정신마저 다 얼얼했다.

“으으, 뭐...”

다리도 계속 와들와들 떨리며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처럼 힘이 풀려서 휘청거렸다.

“하흐응~...”

지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말 안 들으면 이렇게 벌을 줄 거야. 뭐 말 잘 들어도 상으로 흥분시켜줄 수도 있고.”

지혜는 흥분과 당혹감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숨을 헐떡대며 말했다.

“그건 니 마음대로 하겠단 소리잖아? 흐으흥~..”

지왕은 키득 웃으며 대꾸했다.

“딩동댕~! 후후.”

“변태... 칫.”

그러자 지왕은 이번엔 지혜의 젖꼭지 패드에만 전기를 찌릿 발생시켰다.

“이 녀석이?”

지혜는 젖꼭지에서 찌리릿한 전기 자극을 느끼고는 또 부르르 떨며 가랑이 사이로 보짓물을 촥 뿜어냈다.

“힉끄윽!! 아앙~~~!”

촤르륵! 촤륵!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정신이 아찔했다. 그리고 눈앞도 일시적으로 캄캄해졌다가 천천히 시야가 회복되었다.

“으으...”

지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때? 더 해줘?”

지혜는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막 가로저었다.

“아, 아니, 그만!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잘못했어요.”

“자, 잘못했어요... 주인님...”

지혜는 얼떨결에 주인님이란 말까진 해놓고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앗, 무슨 소리를...! 바보!’

그러나 지왕은 아주 흡족했다.

“하하! 녀석. 알았어. 이번 한번은 봐줄게.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 길거리에선 지금처럼 싸지 않게 아주 약한 자극만 흘려보낼 거니까. 내 사랑하는 여자들이 사람들 앞에서 구경거리가 되게 할 순 없지.”

그 말에 여자애들은 다행이라 여기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그리고 지왕이 장난기와 변태끼는 심하지만 그래도 자기들을 아껴주는 것 같아 은근 기뻤다.

‘...’

모텔 여직원들은 물수건과 마른 수건을 가져와 여자애들의 젖은 사타구니와 다리를 말끔하게 닦아주었다. 그러자 지왕은 아까와 똑같은 패드 하나를 여자애들의 보지 바로 위쪽에다 부착하였다. 여자애들은 어리둥절했다.

“이건 뭐야?”

지왕은 씩 웃으며 말했다.

“클리토리스 자극용.”

여자애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클리토리스와 연결된 신경에다 전기 자극을 주는 거야. 어때? 시험해볼래?”

여자애들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막 가로저었다.

“아, 아니! 시험 안 해봐도 돼!”

“돼, 됐어! 안 해봐도 알 것 같아!”

지왕은 피식 웃었다.

“훗, 그래. 뭔지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겠지. 그래야 더 조마조마하고 짜릿할 테니까, 후후.”

여자애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지왕은 폰을 주머니 속에 넣으며 말했다.

“그럼 가자.”

“응...”

그렇게 지왕과 여자애들은 모처럼 옷을 입고 선착장으로 나가 보라카이 섬에 가기 위해 이곳에 올 때 탔던 하얀 배에 올랐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