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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바꿨더니 고추가 커졌다-264화 (264/270)

264화 - 264화

보라카이 섬으로 와 한참 놀다가 오후에 호텔 라운지에서 팥빙수와 쥬스 등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던 지왕과 여자애들은 해가 지자 쥬리의 안내에 따라 저녁을 먹으러 갔다.

쥬리가 데려간 곳은 유명한 수산시장과 해산물 식당이었다. 지왕과 여자애들은 한국의 수산시장에서처럼 시장에서 해산물을 사서 식당에 가서 조리를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술을 시키고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쥬리 또한 거의 처음으로 같이 테이블에 앉았다. 샛별이가 쥬리의 잔에 맥주를 따라주며 물었다.

“가이드 님, 술 잘 하세요?”

쥬리는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네. 웬만한 사람에겐 지지 않아요.”

“그럼 오늘은 일 생각 마시고 많이 드세요~.”

“네. 후후.”

잔에 맥주가 다 따라지자 지왕은 잔을 들며 말했다.

“그럼 건배할까? 건배~!”

“건배~!”

“건배!”

짱~!

샛별이를 제외한 모두는 원샷으로 잔을 시원하게 비웠다.

“크~! 시원하다!”

“시원해~!”

지왕은 직업(?) 의식이 투철한 쥬리가 테이블에 같이 앉은 것도 모자라 술도 마음껏 들이키며 진짜로 즐기려고 하는 모습에 살짝 의외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아까 호텔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놀 때 샛별이가 쥬리에게 어떻게 하다 갤낚시 모텔에서 일하게 되었는지를 물을 뻔 했다가 대화가 흐지부지됐던 일이 떠올랐다.

‘흠...’

하지만 곧이어 주문한 요리들이 차례로 나오고 술을 한잔 두잔 들이키다보니 어느 새 쥬리에 대한 건 잊고 즐겁고 얼큰하게 취해갔다.

“크으, 취한다. 오늘은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보자구!”

그 말에 제일 먼저 맞장구를 친 건 지혜도, 샛별이도, 리나도 아닌 쥬리였다.

“네~.”

쥬리도 제법 취해서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지왕은 살짝 걱정이 돼서 물었다.

“괜찮겠어?”

쥬리는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네. 그리고 이후 일정은 차 운전하는 직원에게 얘기해놨으니까 걱정 말고 마음껏 드세요.”

“어...”

그때 쥬리의 옆에서 얼큰하게 취해 있던 지혜가 불쑥 물었다.

“그런데 가이드 님은 어쩌다 이런 일을 하시게 되셨어요?”

그 말에 지왕과 샛별이는 술이 다 확 깼다.

‘어?!’

쥬리도 살짝 놀라서 멈칫하며 눈이 조금 커졌다. 그러나 완전히 취한 지혜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계속 말했다.

“애인도 아닌 남자 앞에서 옷도 훌렁훌렁 벗고, 또 막 야한 서비스도 하고... 힘들지 않으세요?”

지왕은 무안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야, 그만해.”

샛별이도 옆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지혜를 말렸다.

“언니, 그만해요. 실례예요.”

그러나 지혜는 말리는 샛별이를 오히려 성가셔하며 계속 꼬장을 부렸다.

“아이씨, 왜? 궁금하잖아? 넌 안 궁금해?”

샛별이는 얼떨결에 본심이 나와 버렸다.

“그야...”

그 바람에 저도 모르게 지혜를 더 말리지 못하게 되었다. 그때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던 쥬리가 돌연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남자를 잘못 만나서요.”

샛별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네?!”

심지어 취해서 앞뒤 분간 못하고 있던 지혜마저 그 말에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같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에?”

지왕도 마찬가지로 놀라서 아무 말도 못했다.

“...”

그러나 쥬리는 지왕과 여자애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고서도 오히려 피식 웃으며 계속 말했다.

“그 남자한테 배신당했거든요.”

그 말에 지왕과 여자애들은 동시에 눈이 더욱 휘둥그레졌다.

“뭐어?!”

“네에?!”

“어떻게 그런...”

지왕은 정말로 술이 완전히 확 깨서는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뭐야? 그럼 남자한테 속아서 갤낚시 모텔에서 일하게 됐다는 거야? 아니지. 그냥 남자한테 상처받아서 홧김에... 아냐. 거기가 홧김에 찾아갈 수 있는 데도 아니고... 그전에 일반인이 존재 자체를 알 수 있는 곳도 아니잖아? 폰팔이를 만나기 전엔...’

그때 불쑥 익숙한 사내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

“취한 것 같네?”

이 목소린...?!

지왕은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역시나 폰팔이였다. 쥬리 또한 폰팔이를 보자 깜짝 놀라며 버벅거렸다.

“으으.”

여자애들도 깜짝 놀랐다.

“어떻게...”

폰팔이는 인천공항에서 갤낚시 모텔 전용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내렸었기 때문이었다. 지왕 또한 폰팔이가 포털을 자유롭게 열어 이동할 수 있단 사실을 알았지만 그래도 이번의 등장은 놀라웠다.

‘뭐야? (쥬리가) 말하면 안 되는 걸 말하기라도 한 거야?’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뻐끔거리고 있었다. 폰팔이는 그런 시선들을 싹 무시하고 오로지 쥬리만 쳐다보며 말했다.

“따라 와.”

그러고선 쥬리가 따라오길 기다리지도 않고 돌아서서 밖으로 나갔다. 쥬리는 아무 말도 못하고 머뭇머뭇 일어났다. 그리고 놀라서 앉아 있는 지왕과 여자애들을 마치 마지막 인사라도 하듯 한 번씩 쳐다보고는 폰팔이를 따라서 나갔다.

샛별이는 잔뜩 걱정하는 얼굴로 지왕을 쳐다봤다.

“어떡해? 안 나가봐도 돼?”

지왕은 선뜻 뭐라 말을 하지 못했다.

“그게...”

이 모든 일의 단초를 제공한 지혜는 완전 쫄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어떡해. 괜히 나 때문에... 근데 왜 저렇게...’

한편 폰팔이는 인적이 없는 곳으로 가 자신의 갤낚시 폰으로 포털을 열고 쥬리와 함께 모텔로 갔다. 모텔 로비에는 십 수 명의 여직원들이 마치 집합을 당한 것처럼 일렬로 서 있었다. 폰팔이는 그들 중 2명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너, 따라 와.”

그러고는 어디론가 향했다. 지명당한 여직원들과 쥬리는 폰팔이를 따라갔다. 폰팔이가 도착한 곳은 ‘조교실’이라고 써 있는 문 앞이었다.

폰팔이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쥬리와 여직원들도 따라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어온 여직원이 문을 닫고 걸어 잠갔다.

쥬리는 방 한가운데에 세워졌다. 폰팔이를 처음 봤을 땐 놀라서 표정이 굳어 있었지만 지금은 처지를 순순히 받아들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 표정을 보고 폰팔이는 씩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각오는 했나보군.”

쥬리는 따로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만 살짝 숙인 채 자기의 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

폰팔이는 같이 온 여직원들에게 슥 눈짓을 했다. 그러자 여직원들은 쥬리의 양 옆으로 와서 옷을 벗겼다. 살살 벗기는 게 아니라 거의 찢어발기듯이 거칠게 확확 잡아당기며 벗기는 바람에 쥬리는 몸이 이리저리 끌리며 흔들렸다. 그러나 싫은 소리를 내거나 반항하지 않고 묵묵히 옷이 벗겨지는 대로 버티고 서 있었다.

“...”

그러는 사이 폰팔이는 주변 테이블과 벽에 있는 각종 조교 도구들을 쇼핑하듯 둘러보고 있었다.

“흐음...”

그러더니 몇 개를 집어서 알몸이 돼 있는 쥬리의 앞에 툭 던져놓고 여직원들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여직원들은 쥬리에게 다가가 그것들을 착용시키기 시작했다.

우선 빨간 가죽 팬티를 입혔다. 그런데 그 팬티 안쪽엔 은색의 금속으로 된 딜도 두개가 앞뒤로 부착되어 있어서 팬티를 올려 입히자 그것들도 보지와 똥구멍 속에 푹 박혀버렸다.

또 팬티 앞부분 안쪽엔 동그란 금속 구슬도 부착되어 있었는데 그건 정확히 쥬리의 클리토리스에 딱 밀착되었다. 쥬리는 금속의 차가운 감촉에 움찔 놀라며 보지와 똥꼬가 저도 모르게 꽉 오므려졌다.

“하흑.”

그와 동시에 애액이 풋쥽풋쥽 새어나오며 보지가 흥건히 젖었다.

여직원들은 쥬리를 바닥에 강제로 꿇어앉혔다. 그리고 수갑처럼 생긴 가죽 고리로 왼쪽 손목은 왼쪽 발목과, 그리고 오른쪽 손목은 오른쪽 발목과 한데 묶어서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쥬리는 차분했던 조금 전과는 달리 막상 조교를 당하려고 하니 살짝 겁이 났다. 폰팔이를 올려다보는 눈빛이 바들바들 떨렸다.

“으...”

그러나 폰팔이는 씩 웃으며 여직원들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여직원들은 아까 쥬리에게서 벗긴 팬티를 쥬리의 입속에다 푹푹 쑤셔 넣었다. 쥬리는 당혹스러워하며 더 부들부들 떨었다.

“우웁!”

호흡도 가빠졌다.

“후웁!”

눈도 휘둥그레졌다.

“웁!”

그러나 여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쥬리의 입 전체를 청테이프로 단단히 봉하고 눈에도 빨간색 안대를 씌웠다.

“우웁!”

폰팔이는 손에 쥐고 있던 리모컨을 보란듯이 들었다. 그리고 버튼을 띡 누르자, 쥬리의 보지와 똥꼬 속에 박힌 금속딜도와 클리토리스에 밀착된 금속 구슬이 부르르 진동하며 전기를 발생시켰다.

부르르! 위잉~! 지이잉~!

쥬리는 대번에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부르르 전율했다.

“우웁! 우부붑!”

진동은 둘째 치고 가장 민감한 보지와 똥구멍과 클리토리스가 동시에 전기에 감전되자 손가락 발가락은 물론이고 팔다리까지 제멋대로 마구 뒤틀렸다.

“끄윽! 우부붑!”

심장도 막 제멋대로 펄떡펄떡 뛰며 숨이 가빠졌다.

“우웁!”

하지만 입이 팬티가 쑤셔 넣어진 채 테이프로 완전히 봉해져 있었기 때문에 코로밖에 숨을 쉴 수가 없어 급기야는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끄웁!”

산소가 희박해지니 머릿속은 자연 하얘졌고 눈앞도 캄캄해졌다. 그러다 눈알이 위로 허옇게 뒤집혀 올라가는가 싶더니 가랑이 사이로 보짓물을 촥 뿜어내며 바르르 몸서리를 쳤다.

“이극극!! 아웁!!”

촤르륵! 촤악!

그러고는 중심을 잃고 옆으로 픽 쓰러졌다. 하지만 폰팔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리모컨을 조작해 금속 딜도와 구슬에 흐르는 전기의 강도를 진동의 세기를 높였다.

위잉~! 지이잉~!

쥬리는 손발이 서로 연결되어 결박된 채로 흠칫 흠칫 몸을 뒤틀며 부르르 몸서리를 쳤다.

“이그극!! 아웁!!”

그러곤 또 가랑이 사이로 보짓물을 촥 쌌다.

촤아악!

그로인해 바닥은 쥬리가 싼 보짓물로 흥건해졌다. 하지만 진동과 전기 감전은 계속됐고 쥬리는 자기가 싼 보짓물로 흥건히 범벅이 된 채 계속 눈을 허옇게 뒤집고 부르르 부르르 전율했다.

“우웁! 끄우웁!”

팬티가 쑤셔넣어진 입속은 침이 가득 차서 꿀꺽꿀꺽 목구멍 속으로 넘어갔고 그러다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하다 침이 코로 나왔다.

“웁! 콜록콜록! 켁켁! 우웁!”

코에는 침이 섞인 맑은 콧물이 줄줄 흘러내려 숨을 더 쉬기 어려워졌고, 눈물도 안대 밖으로 질질 흘러나왔다.

“우웁! 끄웁! 우부붑!”

이러다 정말 숨이 넘어갈 것만 같아 보고 있는 여직원들이 조마조마할 지경이었다.

‘으으...’

폰팔이는 그제야 리모컨 버튼을 눌러 전기 발생과 진동을 중단시켰다.

위잉...

그러자 쥬리는 마지막으로 숨을 끅끅대며 흠칫 흠칫 경련하다 그대로 축 늘어졌다.

“끅, 끅, 끄응... 흐으...”

하지만 보지는 계속 벌름거렸고 그럴 때마다 보짓물도 같이 좌륵 흘러나와 딜도팬티 사이로 새어나왔다. 그리고 눈에 씌워진 안대의 틈새에서도 눈물이 계속 질질 새어나왔다.

“끄응... 으으...”

폰팔이는 여직원들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여직원들은 쥬리의 입에 붙였던 청테이프를 뗐다. 그러자 쥬리는 막혔던 숨을 컥 몰아쉬며 침에 절은 팬티를 뱉어냈다.

“컥! 콜록콜록! 콜록! 으으...”

입에선 침이 계속 줄줄 흘러나왔다.

“콜록! 으으...”

여직원들은 쥬리의 눈에 씌웠던 안대도 벗겼다. 쥬리의 눈은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채 눈동자도 초점이 완전 풀려서 멍해져 있었다. 쥬리는 부들부들 경련하며 멍한 눈빛으로 폰팔이를 쳐다봤다.

“으...”

폰팔이는 싸늘하고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보라카이에서 돌아오는 즉시 부지배인 자리에서 해임될 거야.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해.”

쥬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저 멍한 눈빛으로 입과 보지와 콧구멍과 눈에서 침과 보짓물과 콧물과 눈물을 질질 흘리며 부들부들 잔경련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흐으으...”

폰팔이는 그런 쥬리를 마지막으로 한번 슥 쳐다보고는 무심하게 조교방을 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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