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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바꿨더니 고추가 커졌다-265화 (265/270)

265화 - 265화

폰팔이가 데려갔던 쥬리가 잠시 후 지왕과 여자애들이 있던 식당으로 돌아왔다.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5분 남짓. 생각보다 빨리 와서 여자애들은 별다른 일 없이 그냥 짧게 얘기만 하고 돌아온 거겠구나 생각했지만 지왕은 왠지 포털을 이용해서 시간을 실제보다 단축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더 깨끗해진 것 같은데?’

하루 종일 더운 보라카이에서 지왕 일행을 가이드하며 따라다닌 모습이라기보단 방금 샤워를 하고 나온 것처럼 깔끔했다. 실제로 쥬리가 갤낚시 모텔에서 있던 시간은 조교 겸 벌을 받고 씻고 하느라 1시간 남짓 걸렸었다.

지혜는 쥬리가 자기 때문에 폰팔이한테 끌려나간 것 같아서 잔뜩 미안해하며 물었다.

“괜찮아요? 괜히 저 때문에 잘못 되시는 건...”

쥬리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하지만 왠지 미소에서 그늘이 느껴졌다. 그래서 지혜는 더욱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덩달아 지왕과 샛별이, 그리고 리나도 뻘쭘해져서 술자리 분위기가 확 다운되었다. 쥬리는 거듭 미소를 지으며 분위기를 업시키려 했다.

“그럼 또 달려볼까요?”

그러면서 맥주를 지왕과 여자애들의 잔에다 따라주려고 병을 들었는데 지왕이 막았다.

“됐어. 많이 마셨어. 들어가자.”

그러자 여자애들도 얼른 기다렸다는 듯이 맞장구를 쳤다.

“그래요, 이만 들어가요.”

지왕은 쥬리에게 물었다.

“오늘은 여기서 잔다며? 숙소는 어디야?”

“이 근방의 호텔이에요. 지금 가시겠어요?”

“그래.”

“그럼 잠시만 기다리세요.”

쥬리는 그러고선 계산을 하고 근처 주자창에서 차를 가지고 대기하고 있던 기사에게 연락을 했다. 그리고 지왕과 여자애들과 함께 차를 타고 미리 예약한 호텔로 갔다.

호텔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아기자기하게 생긴 리조트형 호텔이었다. 쥬리는 지왕과 여자애들에게 방을 안내해주며 말했다.

“그럼 내일 아침에 뵐게요. 전 옆방에서 기사와 함께 잘 거니까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언제든 부르세요.”

“알았어. 수고했어. 쉬어.”

“네, 그럼 편히 쉬세요.”

쥬리는 그러고선 아까 배에서 챙겨온 잠옷과 내일 아침에 갈아입을 옷들을 방에다 두고 나갔다. 문이 닫히자 지왕은 바로 지혜를 찌릿 쳐다봤다. 지혜는 바로 움찔 주눅이 들어서 고개를 푹 숙였다.

“미안해... 앞으로 안 그럴게...”

지왕은 자못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반성은 반성인 거고, 벌은 받아야겠지?”

지혜는 놀라서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그러나 지왕의 엄한 눈빛에 기가 죽어 차마 그러지 못하겠다는 말은 하진 못하였다. 지왕은 잠시 곰곰이 생각하다 샛별이한테 말했다.

“옆방 가서 쥬리한테 팬티 좀 벗어달라고 그래.”

샛별이는 얼떨떨했다.

“어?”

“쥬리가 입고 있던 팬티 받아오라고. 얼른.”

샛별이는 당황스러웠지만 지왕이 엄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얼른 방을 나갔다.

“응...”

그리고 옆방으로 가 벨을 눌렀다. 쥬리가 수면 가운을 입은 채로 문을 열었다.

“아,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샛별이는 주위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했다.

“그게...”

“네, 말씀하세요.”

샛별이는 결국 현관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 가이드 님 팬티 좀...”

쥬리는 어리둥절했다.

“예?”

샛별이는 얼굴이 더 빨개지고 고개도 더 푹 숙여졌다.

“지왕이가 받아오라 그래서...”

쥬리는 그제야 지왕이 또 뭘 하려는가 싶어서 흔쾌히 말했다.

“아. 잠깐만 기다리세요.”

그러더니 아까 자기가 벗어놨던 팬티를 가지고 와 샛별이의 손에 건네주었다. 샛별이는 팬티를 받은 손을 꼭 쥐며 등 뒤로 감췄다. 그러고는 꾸벅 인사를 하고 허둥대며 나갔다.

“가, 감사합니다...”

문을 닫고 나오자 저도 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푸우 내쉬었다.

“휴우...”

심장이 아직도 벌렁거렸다. 얼굴도 화끈거렸다. 하지만 늦으면 지왕에게 혼날까봐 얼른 가슴을 진정시키고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쥬리에게서 받아온 팬티를 지왕에게 내밀었다.

“여기...”

지왕은 쥬리의 팬티를 받아 펼쳐서 상태를 살폈다. 더운 여름 날 보라카이에서 하루종일 입은 팬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뽀송뽀송하고 깨끗했다.

‘역시... 모텔에 다녀온 게 틀림없어. 아쉽네. 좀 더러워야 재밌을 텐데.’

그러고선 샛별이와 리나에게 지혜를 눈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벗겨.”

그러고선 방에 있는 소파에 거만하게 앉았다. 샛별이와 리나는 뻘쭘했지만 시키는 대로 안하면 자기들에게도 불똥이 튈 것 같아서 머뭇머뭇 지혜에게 다가갔다.

“미안해요...”

그러고선 양쪽에서 지혜의 옷을 벗겼다. 지혜는 자기가 지은 죄도 있고 했기 때문에 반항 없이 옷이 벗겨지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젖꼭지와 보지 바로 윗부분에 전기 패드만 부착된 상태의 알몸이 되었다.

지왕은 샛별이가 쥬리에게서 얻어온 팬티를 지혜의 앞에다 툭 던졌다.

“입 속에 넣어.”

지혜와 나머지 둘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왕아...?”

그러나 지왕은 샛별이가 부르는 말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지혜를 거듭 압박했다.

“뭐해? 내 말 안 들을 거야?”

결국 지혜는 무릎을 꿇어 쥬리의 팬티를 주운 뒤 마치 빵을 먹듯 그걸 자신의 입속에다 우겨넣었다.

“우웁...”

수치심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간 자신의 팬티나 샛별이, 리나의 팬티는 입에 넣어본 적이 있었지만 그 외의 다른 여자가 입었던 팬티를 입속에 넣는 건 처음이었다.

“우웁...”

지혜의 입속이 팬티로 가득 차 볼이 볼록해졌다. 지왕은 지혜의 입에다 붙일 테이프가 없는 게 못내 아쉬웠다.

‘할 수 없지. 뭐 팬티를 물렸으니 소리는 크게 못 지르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지혜에게 엄포를 놓았다.

“내가 됐다고 할 때까지 팬티 뱉으면 정말로 크게 혼날 줄 알아. 알았어?”

지혜는 알몸으로 잔뜩 주눅이 든 채 쥬리의 팬티를 입속에 머금은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꿇어앉아.”

지혜는 시키는 대로 바닥에 꿇어앉았다. 지왕은 지혜에게서 벗긴 옷을 밧줄처럼 꼬아서 지혜의 양손을 등 뒤로 돌려 결박하고 발목도 모아서 결박한 뒤, 발목과 손목을 결박한 옷도 다른 옷으로 이어서 같이 묶어버렸다. 그로인해 지혜는 꿇어앉은 채로 일어날 수 없도록 꼼짝 못하게 돼 버렸다. 지혜는 잔뜩 불안해졌다.

‘으으, 뭘 하려고...’

지왕은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흥분 앱’을 실행시켰다. 그건 지혜의 젖꼭지와 보지 위에 부착된 전기 패드에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앱. 지왕은 마침내 앱의 버튼을 틱 눌렀다. 전기 세기는 최강, 즉 MAX였다.

지잉~!

젖꼭지와 클리토리스 감전돼버린 지혜는 마치 전기고문을 당하는 것처럼 대번에 눈을 허옇게 뒤집으며 부르르 경련했다.

“히그극!! 아항~~~!”

그와 동시에 가랑이 사이로 보지물도 촥 뿜어냈다.

촤아악! 쌔액!

젖꼭지와 클리토리스가 금방 발딱 서서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그극! 아흑!”

골반이 움찔 움찔 펄떡거리고 결박된 팔다리가 불판 위에 오징어처럼 막 비비 꼬였다.

“그극! 아그극!”

지왕에게 잘못했다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용서해달라고 빌고 싶었지만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 저릿하게 흐르는 전기 때문에, 또 입속에 머금고 있는 팬티 때문에 입과 혀가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부붑! 자모해텨! 뎨발! 우붑! 아흑!”

샛별이와 리나는 그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같이 벌벌 떨었다.

“으으...”

지왕은 그 둘을 보며 말했다.

“너희들도 쟤를 보고 느끼는 게 있어야 할 거야.”

샛별이와 리나는 잔뜩 쫄아서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응...”

지왕은 씩 웃었다.

“그럼...”

그러더니 둘의 젖꼭지와 보지 위에 붙여 놓았던 패드에도 약한 전기를 흘려보냈다.

지잉~.

둘은 대번에 젖가슴과 보지를 움켜잡고 부르르 경련했다.

“아흣!”

“아흐응~!”

전기의 세기가 지혜만큼 세진 안았지만 그래도 금방 정신이 아찔해지고 다리가 후들거려 결국엔 풀썩 무릎을 꿇었다.

“아항~!”

“아흐앙~!”

그렇게 방안은 세 명의 여자애들이 내는 신음소리로 가득해졌다.

“으그극! 아윽!”

“하흐응~! 아항~!”

“아흐앙~!”

그 중에서도 지혜는 몸이 꿇여 앉혀진 채로 결박돼 있고 입속에 팬티가 쑤셔넣어져 있던 데다가 전기 자극의 세기도 높아서 눈이 허옇게 뒤집히다 못해 호흡도 금방 가빠지며 몸이 막 뒤틀렸다.

‘으그극! 제발...! 숨 쉬기가...! 아항~~!’

그러더니 결국엔 자기가 싼 보짓물 웅덩이 위에서 픽 쓰러져버렸다.

“으극! 우부붑!”

그러고서도 계속 보지에서 물을 촥촥 뿜어내며 몸을 마구 뒤틀었다.

“으그극! 아항~~! 아웁! 그극!”

그러다 몸을 크게 움찔하며 숨이 턱 틀어막히는 듯한 소리를 내더니 이내 축 늘어져 버리고 말았다.

“끅! 끅! 컥!! ... 흐으흥~...”

지왕은 그제야 여자애들의 클리토리스와 젖꼭지에 흘려보내던 전기 자극을 중단시켰다. 샛별이와 리나는 바로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힘없이 벌어진 입술 사이로 침을 질질 흘리며 숨을 가쁘게 쌕쌕 내뱉었다.

“흐으흥... 헉... 헉...”

“흐응~... 헉...”

지왕은 지혜에게 다가가 발로 아랫배 부분을 툭툭 건드렸다. 그러자 지혜는 금방 움찔 하며 침에 절은 쥬리의 팬티를 컥 뱉어내며 막혔던 숨을 훅 내뱉었다.

“웁! 컥! 콜록콜록! 으으...”

하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하얬고 눈앞은 캄캄했다. 그리고 정신도 바로 돌아오지 않고 얼얼했다.

“으으...”

지왕은 샛별이와 리나에게 말했다.

“얘 풀어주고 목욕 준비해.”

샛별이와 리나는 얼른 대답하고 지혜의 몸의 결박을 풀어주었다.

“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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