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야.....너 혹시 지금 이 안에 있어.....?”
대답이 없자 재문은 다시 다희를 불러 보았다.
“다희야...안에 있어??”
그러자 안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잠시 뒤 여자목소리가 들렸다.
“어휴...저 손님....전 여기 주인입니다......다희라는 아가씨 아닙니다...”
재문은 예상치도 못한 대답을 듣고는 아까 노래방을 들어올 때 카운터에 있던 주인아주머니가 생각이 났다. 재문은 곧장 사과를 하고는 황급히 화장실을 나왔다.
재문은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고는 노래방을 나온 뒤 거리에서 다시 다희를 찾기 시작했다. 반짝이는 조명들이 넘치는 거리를 뛰어다니며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찾던 재문은 도저히 다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
시계를 보니 이미 노래방을 나온지 20분 가까이 된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노래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희를 찾지 못해 허탈한 마음으로 노래방에 들어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 그 안에는 이미 사장과 다희가 돌아와 있었다.
놀란 재문은 다희를 보며 말했다.
“다희야 너 어디있었어? 나 방금 시내 한바퀴 쫙 돌고 왔는데도 너 못찾았는데??”
“응?? 나...바...밖에 있었는데....길이...그래 길이 엇갈렸나보다!”
"그런가....밖에서 뭐하다 들어왔어? 안와서 한참 찾았잖아~"
"아.....그게....속...속이 안좋아서....바람 좀 쐬고...응 그랬어 바람쐬고 왔어..!"
"그래....? 지금은 괜찮은거야?"
"어....괜찮아...아직 노래방 10분 남았네..마저 노래불러"
재문은 다희의 대답만 들었을 때는 별 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무언가 당황하는 것 같은 다희의 모습을 보고는 조금은 이상한 마음이 들어 다희를 다시 한번 자세히 쳐다보았다. 다희의 얼굴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빨갛게 홍조를 띠고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 조금 불편한지 허리를 숙이고 조금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재문은 노래방 리모컨을 내려놓고는 다희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직도 어디 아퍼?? 좀...불편해 보이는데...얼굴도 빨개지고..."
"응?? 아....술이...술이 조금 올라오네............."
다희는 손으로 연신 부채질을 하며 대답했다. 재문은 아직도 뭔가 꺼림칙하긴 했지만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도 이상했기에 다시금 노래방 리모컨을 잡았다.
김군과 카페 일에 대하여 얘기하던 사장은 이 모습을 다 보고 있었다. 사실 김군과 얘기하는 카페일은 별 내용도 아닌 것이었다.
단지 다희와 재문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보기위한 대화였다. 사장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주위의 눈치를 보는 다희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남은 10분동안 재문이 혼자서 2곡을 다 부르고는 모두 노래방을 나왔다. 사장은 택시를 잡고는 먼저 다희를 태웠다. 그리고는 메모지를 꺼내 무언가 적은 뒤 택시기사에게 얼마의 현금과 함께 내밀었다.
“잘 부탁드려요~여기에 주소........크크클”
사장은 다희가 탄 택시가 잠시 뒤 출발하자 자신도 곧장 다음 택시에 몸을 실었다. 택시 뒷좌석에 앉은 사장은 택시 창문을 내리고는 두 형제를 보며 말했다.
"오늘 수고했어~집에 조심히 잘 들어가고~김군아~나 없어도 농땡이 부리지말고 일 잘해~다희...크크클...다희 잘 챙겨주고..크크클..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라~"
"예~사장님도 조심히 들어가세요~사모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관리 잘 하시라구요!"
"오냐~먼저 간다~재문아 너도 다음에 보자~"
사장은 할 말을 다 하고 창문을 올리자 사장이 탄 택시도 바로 그 자리를 떠났다. 두 형제는 사장이 탄 택시가 출발하자 택시를 보며 꾸벅 인사를 하고는 자신의 집 방향으로 인도를 따라 걸어갔다.
걸어가는 동안에는 김군만 계속해서 재문을 향해 얘기를 했다. 재문은 김군의 말에 간단하게만 호응해 줄 뿐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재문은 김군의 얘기보다는 다른 무언가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김군의 말을 끊고는 김군에게 한 가지를 물어보았다.
"형! 내가 아까 다희 찾으러 나갔을 때 사장님이랑 다희랑 언제 들어왔어? 같이 왔어?"
"어? 어 같이 들어오던데? 어디갔다 오냐고 하니깐 사장님은 전화하러 나갔었고 다희는 바람쐬고 왔다고 노래방 앞에서 만나서 같이 들어 왔다는데? 왜?"
"아니...그냥...."
재문은 김군의 말을 듣고 다시 생각에 빠졌다. 그때 재문은 아까 김군이 노래 부를 때 사장의 품에서 춤을 추던 다희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때 다희는 재문과 눈이 마주치고는 엄청 불안해 보였었다. 재문은 다시 김군에게 말했다.
"형 아까 다희랑 사장님 춤 추는거 봤어? 그런 춤....출만한 사이야 둘이?"
"뭐..저번 회식 이후로 부쩍 친해진거 같던데? 왜 이렇게 다희에 대해서 물어봐? 아직도 미련있어? 크크큭"
"미련은 무슨...나 여자친구 있는거 몰라? 미진이도 다희만큼 이뻐~"
"누가 미진이 안이쁘데? 그냥 니가 아직 다희한테 관심있는거 같아서..아님 말고~"
김군은 재문을 보면서 피식 웃고는 앞만 보고 걸어갔다. 재문은 사장의 품에서 춤을 추던 다희의 모습과 얼굴에 빨갛게 홍조를 띤 다희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자 이상하게 아랫도리가 묵직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김군의 눈치를 몇 번 보더니 김군에게 말했다.
"형 먼저 들어가라~나 미진이 좀 만나고 갈게"
"갑자기? 이 시간에?"
"엉...미진이가 갑자기 보고싶네~하하..."
재문은 멋쩍게 웃고는 살짝 손을 들고 간단히 인사를 하고는 다시 돌아온 길로 뛰어갔다. 김군과 어느정도 멀어지자 휴대폰을 꺼내들더니 여자친구 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미진아~잤어? 응~아직 안잤네 다행이다...응응...나 지금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런데....지금 우리가 자주가던 모텔로 나올 수 있어? 응? 아니 보고싶어서...응 술도 조금 했고......."
여자친구에게 갖은 애교를 부리며 여자친구를 불러내고 있는 재문은 아까 봤던 다희의 모습에 야릇한 상상에 빠져 묵직해진 아랫도리를 느끼며 반짝이는 도심 속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한편,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사장은 자신의 겉옷 안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무언가를 만지며 뭔지 모를 미소를 계속 띠고 있었다. 그리곤 아까의 짜릿한 기억을 다시금 떠올렸다.
아까의 노래방에서....
노래방 방을 빠져나온 사장은 서둘러 주위를 둘러 보았다. 카운터에는 주인 아주머니가 작은 TV를 보고 있었고 그 외에는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사장은 얼른 노래방 입구 계단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계단 중간에 다희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사장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다짜고짜 다희의 손을 잡고 노래방을 나섰다. 그러나 막상 나와서도 워낙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노래방 입구에서 5분정도 고민하던 사장은 다시금 다희의 손을 잡고 노래방으로 내려왔다. 사장은 노래방으로 들어와서 문이 닫긴 화장실의 문을 보고는 다시금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바로 다희를 끌고 화장실로 향하려던 찰라 주인 아주머니가 휴지를 들고 손을 급하게 흔들며 먼저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당황한 사장은 그 광경을 멍 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쯤 되자 다희가 먼저 말을 꺼냈다.
“사장님...그만 들어가요....네?? 그리고 들어가서도...참아주세요..부탁드릴게요...다음에...다음에 하시면 되잖아요....네....?”
사장은 다희의 말을 들은체 만체하며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다시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곤 좋은 수가 생겨났는지 음흉한 웃음소리와 함께 다희를 이끌었다.
“크크크클.....따라와...저기가 좋겠어! 크크크클...”
사장이 다희를 데리고 향한 곳은 바로 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노래방의 비어있는 방이었다. 놀란 다희는 양손을 가로저으며 강하게 안된다는 의사표시를 하였다. 하지만 사장은 막무가내로 다희의 손을 잡고는 빈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가기가 무섭게 다희를 문 쪽으로 밀어버리더니 거친 키스를 퍼부었다.
다희는 온 힘을 다해 사장을 뿌리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다희가 사장을 뿌리치려 할수록 사장은 다희를 더욱 강하게 안으며 키스를 했다.
결국 다희는 사장의 품에서 벗어나는 것을 포기하고는 사장의 키스를 받아드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빈 노래방에는 두 남녀의 쩝쩝 거리는 키스소리만 가득 찼다.
키스에만 만족할리 없는 사장은 자신의 손으로 다희의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다희는 사장의 손길을 느꼈지만 빨리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제지하지 않고 사장과의 키스에만 집중했다.
다희의 엉덩이를 우악스럽게 주무르던 사장의 손은 다희의 엉덩이를 실컷 주물렀는지 슬금슬금 위치를 옮기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따라 올라온 손은 다희의 티셔츠 속으로 들어가더니 허리를 타고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 어느덧 다희의 등에 이르렀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자 다희의 브래지어와 부딪혔다.
사장의 손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다희의 브래지어 후크를 단숨에 풀어버렸다. 다희가 제지할 틈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다희는 입술을 떼고는 뭐라고 말하려고 하자 사장은 자신의 입술로 다희의 입을 그대로 막아버렸다. 사장은 브래지어 안으로 다희의 가슴을 만지며 다희에게 계속 키스를 퍼부었다.
사장은 이 정도로도 도저히 만족이 안되는지 다희의 티셔츠를 벗기려 티셔츠를 다희의 어깨까지 들어올리고는 다희의 팔을 티셔츠에서 빼려고 하였다. 갑작스러운 사장의 행동에 놀란 다희는 티셔츠가 벗겨지지 않도록 버텼다.
사장이 계속해서 티셔츠를 벗기려고 했지만 다희의 양 팔을 빼지 못하는 한 절대로 티셔츠를 벗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다희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빨리 끝내고 싶지않어...? 우리 빨리빨리 끝내자...얼른....”
“사...사장님...그래도 이건...여기는 노래방 안이라구요...만약 다른 손님이라도 오면....”
“그러니까 빨리 끝내자고~다른 손님 오기전에 말이지...크크클..”
“그...그래도...이건 너무 위험해요...제발....”
“그래...? 그럼 계속 내가 만족못하고 여기서 키스만하다가 들켜버리는 수 밖에 없네..”
다희는 사장의 말에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해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다희는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도 시간이 계속 흐르고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는 자신의 양 팔을 천천히 티셔츠에서 빼냈다.
사장은 그런 다희의 모습을 보고는 다희가 양 팔을 모두 빼내자 지체없이 다희의 티셔츠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다희는 티셔츠가 잘 벗겨지도록 양 팔을 머리위로 들어올려 사장이 티셔츠를 벗기는 것을 도왔다. 티셔츠가 바닥에 떨어지자 다희의 상체는 후크가 풀려있는 하얀 브래지어 한 장 뿐이었다.
사장은 다희의 몸매를 천천히 감상한 뒤 다시금 다희에게 달려들었다. 다시금 다희에게 거친 키스를 퍼부으며 다희의 몸 이곳저곳을 손으로 거칠게 더듬었다.
지금의 사장은 평소보다 조금 더 흥분한 상태로 자신의 욕정만을 채우기 위해 다희를 거칠게 다루고 있었다. 이러한 사장의 거친 행동에 다희는 흥분을 느끼기보다는 아픔을 더욱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러한 사장의 행동을 조금만 더 참으면 끝난다는 생각에 아픔을 견디고 참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사장이 키스를 멈추고는 한손으로는 다희의 입을 막고 조금 더 구석진 곳으로 위치를 옮겼다. 방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서 사장은 다희를 뒤에서 안고 있는 형태로 밖이 보이는 큰 유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다희가 고개를 돌려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사장은 자신의 입에 손가락을 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주었다.
그리고 잠시 뒤.........
큰 유리창을 통해 이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재문의 모습이 보였다. 놀란 다희는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재문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올수록 다희의 심장은 더 크게 요동쳤다. 다희를 뒤에서 안고 있는 사장도 느낄 정도로 다희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다행히 재문은 유리를 통해 빈 방쪽을 보지 않고 화장실 철제문 앞에 서 있었다. 사장은 긴장한 다희를 보고는 불현듯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특유의 음흉한 미소를 띠었다. 그리고 다희가 유리창쪽에 신경을 쓰고 있을 때 다희의 어깨에 있는 브래지어 끈을 천천히 끌어 내렸다. 그리고 자신이 안고있던 팔을 조금 풀자 다희의 브래지어는 아까보다 훨씬 헐거워진 상태가 되었다.
그때 사장은 자신의 손을 천천히 다희의 가슴으로 옮겼다. 갑작스런 사장의 행동에 다희는 고개를 돌려 사장에게 말했다.
“안...안되요! 재문이가 바로 옆에 있잖아요...! 들...들킨다구욧..!”
“조용히 말해 조용히....크크클...지금 니 목소리 때문에 들키겠어..크클...빨리 끝내고 들어가야지 안그래?? 안들키게 빨리빨리 해야지...크크클......”
“그래도....지금은 안되요...바로 옆에 재문이가 있는....흡!!”
사장은 말하고 있는 다희의 입술에 기습적으로 돌진했다. 그리고는 다희가 고개를 돌리며 피하지 못하게 자신의 왼손으로 다희의 얼굴을 잡았다. 그리고 오른손은 다희의 탐스러운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사장의 애무는 아까와는 확연히 달랐다.
아까는 그저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서 다희를 전혀 배려해 주지않는 거친 애무였으나 지금은 아니었다. 사장의 오른손은 다희의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쥔 뒤 다희의 핑크빛 유두를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사장은 재문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 체 현재에 집중하고 있었으나 다희는 사장의 손길을 고스란히 받고 있으면서도 눈을 떠서 유리창을 통해 재문의 행동을 주시했다. 다희는 긴장감 속에서 사장의 애무를 받으니 이상하게 묘한 흥분감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사장은 다희의 호흡이 조금씩 거칠어지는 것을 보고는 다희의 얼굴을 잡고 있던 왼손을 내리곤 두 손으로 다희의 양 쪽 가슴을 모두 공략하기 시작했다. 다희는 사장이 자신의 얼굴을 잡고있지 않음에도 계속 유리창으로 재문의 눈치만 볼 뿐 얼굴을 돌려 피하거나 하지 않았다.
사장의 키스와 손놀림 덕분에 다희의 몸은 조금씩 조금씩 달아올랐다. 사장은 다희의 입에서 자신의 입술을 뗀 뒤 손으로는 계속 다희의 가슴을 애무하며 유리창 건너 재문을 관찰했다.
화장실 문앞에서 서 있던 재문은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재문이 화장실로 완전히 들어간 모습을 확인 하고는 다희의 목덜미를 살살 핥으며 말했다.
“재문이녀석...너 찾으러 가는거 같은데?? 크크클....넌 여기서 신음소리나 내고있는데 말이지...크크클..”
“하아..........하아.......빨리.....빨리 끝내주세요........하아.......”
다희는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빨리 끝내고 싶은것이 아니라 이 묘한 흥분감이 두려워 얼른 이 상황을 끝내고 싶었다.
“크크클...아까는 내가 좀 거칠었지? 나만 생각하고...크크...이젠 너도 생각해줄게...”
사장은 왼손으로는 다희의 가슴을 계속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오른손은 다희의 청바지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천천히 내렸다. 다희는 그런 사장의 오른손을 잡았다.
단지 잡고 있을 뿐 강하게 제지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장은 천천히 다희의 팬티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리곤 다희의 수풀을 지나 곧장 다희의 보지로 향했다. 다희는 사장의 손이 곧장 자신의 은밀한 곳에 닿자 움찔하며 사장의 손길을 고스란히 느꼈다.
사장은 중지손가락으로 다희의 음핵을 천천히 만졌다. 다희의 청바지가 꽉 끼는 탓에 조금은 불편했지만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는 다희를 보자 손놀림을 멈출 수가 없었다.
다희는 겨우 신음소리를 참아가며 연신 재문이 들어간 화장실을 보면서 재문의 동태를 파악했다. 사장은 다희의 보지에서 조금씩 보짓물이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지자 바로 손가락을 다희의 보지 입구에 살짝 넣었다.
다희는 사장의 손가락이 자신의 깊은 곳에 들어오는 순간 터져나오는 신음소리까지는 참을 수 없었다.
“아흑.........!!”
사장은 손가락을 깊숙하게 다희의 깊은 곳까지 넣었다. 다희의 반응이 곧장 나타나자 사장은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이며 다희를 공략해갔다. 결국 다희는 더 이상은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지 못하며 신음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아흥....하아...하아...하음....”
다희는 다리의 힘이 풀리는지 뒤에 있는 사장에게 거의 기대다 싶이하며 버티고 서 있었다. 사장의 손가락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다희의 신음 소리도 그 속도에 맞춰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 아흑...! 하흑!! 학!!”
사장의 손가락은 계속 빨라지고 다희도 사장의 손길을 느끼며 흥분이 극으로 치닫고 있을 때 갑자기 화장실 철제문이 열리며 재문이 나오는 그 순간 다희는 절정을 맞이하고 말았다. 다희는 사장에게 기대면서도 더 이상 서 있을 힘이 없는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하아......하아............하아.....하아..”
사장은 그런 다희를 쳐다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은 뒤 다희에게 말했다.
“재문을 보는 순간 절정을 맞이하는 구만...크크클...넌 즐겼으니깐 이제 내가 즐겨야지? 크크클... 마침 재문이도 노래방 밖으로 나가는구만..크크클....빨리 끝내자 우리....”
여기까지 생각하고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사장은 잠깐의 생각만으로도 자신의 자지가 다시 빳빳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연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안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만지더니 그것도 모자라는지 그것을 살짝 꺼냈다. 사장이 꺼낸 것은 바로 하얀 브래지어였다.
같은 시각, 택시안의 뜨거운 히터 때문에 다희는 연신 땀을 흘리고 있었다. 겉옷을 벗으면 되지만 다희는 겉옷을 입은 채 오히려 그 겉옷까지 꼭 잡고 있었다. 운전을 하던 택시기사는 그런 다희를 힐끗힐끗 보더니 결국 다희를 보고 한 소리 하였다.
"저기 손님, 택시타서 더우면 위에 겉옷을 좀 벗으시던가요~참...보는 내가 다 덥네..이 날씨에 히터끄고 창문 열까요? 참나...."
"아....예....죄송합니다...."
다희는 기사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겉옷을 천천히 벗고는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허리를 조금 구부리고 어깨를 움츠리는 불편한 자세로 앉아있었다. 택시기사는 운전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백밀러를 이용해 후방시야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희는 그러한 택시기사의 행동이 자신을 유심히 보는 행동이라 착각을 하고는 더욱 어깨를 움츠리고 허리를 숙였다.
'기사님이.....내가 지금 브래지어를 안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챈걸까...? 어떡하지...어떡하지...'
다희는 불안한 마음에 계속 택시기사의 눈치를 보고 가슴에 속옷이 없어서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며 창 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아까 전 노래방에서 자신의 브래지어를 빼앗겼던 그 순간이 생각을 생각했다.
아까의 노래방에서....
사장은 주저 앉아있는 다희의 바로 앞에서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한번에 내리더니 이미 커질대로 커진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다희의 얼굴로 들이 밀었다. 다희는 반쯤 풀린 눈으로 사장을 한번 보더니 자연스럽게 사장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는 자신의 입을 사장의 자지로 향했다.
다희는 당연히 해야할 의무인 것처럼 사장의 자지를 정성스레 핥고 빨았다. 사장은 그런 다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흠....좋아.....좋아.....처음보다 많이 늘었는걸...? 크크클....더...더 혀를 이용해봐...”
다희는 사장의 말에 바로 대답이라도 하듯 사장의 자지를 더욱 혀로 핥고 입안에 넣어서도 혀를 조금씩 더 이용했다. 사장은 그런 다희가 기특한지 껄껄 웃더니 다시 말했다.
“좋아 좋아~ 다 좋은데..그래서 어디 내가 쌀 수 있긴 하겠어....? 다른 손님들이나 재문이가 오기 전에 끝내는게 좋지 않을까?? 크크클....손을 이용해봐....손이랑 같이 하라고...그리고 손으로 점차 빨리 하면서...그래야 내가 쌀 수 있지..크클..”
다희는 기계처럼 사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손을 이용해서 사장의 자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천천히 손을 움직여가며 자신의 입으로 사장을 만족시키더니 점차 손을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장도 신호가 오는 듯 호흡이 거칠어졌다.
“헉....헉....그래...그래 조금만...조금만...더....헉...”
사장은 다희의 애무에 곧 사정을 할 것 같았다. 다희도 그런 사장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마지막을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들며 사장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사장은 사정감이 들자 바로 다희의 머리를 붙잡고는 놓아주질 않았다. 그리곤 그대로 절정을 맞이하였다.
“가....간다...!!”
사장은 그렇게 다희의 입안에 자신의 정액을 배출했다. 다희는 사장의 자지를 자신의 입에서 빼고 싶었지만 사장이 이미 다희의 머리를 잡고있었기 때문에 뺄 수가 없었다.
사장은 남은 정액들까지 꽉 짜낸 다음에야 사장의 머리를 놓아주었다. 다희는 바로 고개를 돌리고 입안의 정액들을 뱉으며 연신 헛구역질을 하였다.
“켁...켁...우웩......켁!!”
사장은 그런 다희의 모습을 보고 연신 웃으며 자신의 바지를 올렸다. 다희는 아무리 헛구역질을 해도 그 메스꺼움이 도저히 없어지질 않았다. 다희는 갑작스러운 사장의 행동에 화가나서 사장을 노려보았다. 사장은 그런 다희를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지금 그럴 시간이 있어...? 곧 사람들이 올 수도 있는데...옷은 입어야지...크크클...”
사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다희는 서둘로 떨어진 브래지어와 티셔츠를 주워들었다.
그때 사장은 다희의 손에 있는 브래지어를 낚아 채고는 자신의 안주머니에 넣었다. 다희는 사장에게서 자신의 브래지어를 뺏고 싶었지만 너무 다급한 상황이라 그대로 티셔츠를 입고는 사장과 함께 주인아주머니의 눈치를 보며 빈 방에서 빠져나왔다.
다희는 나오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물로 입안을 씻었지만 그 특유의 정액 냄새와 느낌은 없어지질 않았다. 그래도 몇 번이나 더 씻고나서야 화장실을 나와 사장과 함께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다희는 이 모든 일들이 생각을 하자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다시 메스꺼움이 몰려오는 것 같았다. 이때 다희의 몸은 소름만 돋아난 것이 아니라 다희의 예쁜 젖꼭지도 소름이 돋은 것처럼 발딱 일어났다.
그 모습이 다희의 티셔츠 밖으로도 보일만큼 딱딱하게 서 버렸다. 당황한 다희는 택시기사의 눈치를 보며 다시금 겉옷을 챙겨입었다.
어느덧 자신의 낡은 아파트에 도착하자 다희는 택시에서 내려 얼른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양치질만 30분을 넘도록 한 다음에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사장도 어느덧 자신의 집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는 아까 다희를 택시에 태울 때 다희의 집 주소를 알려주기 위해 기사에게 건낸 메모가 생각나자 음흉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사장은 미소를 띠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다희를 태웠던 기사는 다른 손님을 태우러 가기 전에 다희의 아파트 앞에서 아까 사장이 준 쪽지를 다시 한번 보고있었다.
‘상비동 XX아파트....그리고 지금 탄 여자는 노브라...아니 에이백이 없으니..안전 운전 부탁드립니다’
택시기사는 다시 한번 그 쪽지를 읽으며 아까 겉옷을 벗고있는 다희의 모습을 떠올렸다.
“어휴...그 여자 얼굴은 아주 참하게 이쁘게 생겼던데....이 쪽지 내용이 진짜가 맞나보네 아까 보니 겉옷을 벗었을 때 티셔츠에 뭔가 툭 튀어나왔던데....흐흐흐....오늘은 운수가 좋구만 좋아...”
택시기사는 다희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음 손님을 태우기 위해 다희의 낡은 아파트를 뒤로한 체 핸들을 돌리고 그 자리를 서둘러 떠났다.
다음날부터 사장은 어제 말한 것처럼 카페에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사장이 있든 없든 카페의 일은 계속되었다. 김군은 커피를 만들고 다희는 일도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리고 훈련소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을 민준에게도 마지막으로 열심히 편지도 썼다.
이런 패턴이 일주일동안 지속되었다. 며칠동안 나오질 못한다고 말하던 사장은 어느덧 일주일째 카페에 나오지 않고 있었다.
일주일동안 다희는 평소와 같은 생활을 유지했다. 한 가지 바뀐게 있다면 점심시간마다 사장이 준 피임약을 먹는 것 정도일 것이다.
김군은 다희가 점심시간마다 약을 먹는 것을 보고는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눠먹자며 다희에게 장난을 걸어왔다. 당황한 다희는 손사레를 치며 얼른 약을 먹고는 2층으로 올라가 버리곤했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난 행동은 피임약을 먹는것 외에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다희의 마음은 무언가 허전했다. 특히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엔 특히 더 그랬다.
사장의 얼굴을 안봐서 행복한 다희였기에 이러한 자신의 허전함의 원인을 전혀 알 지 못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가고 사장은 여전히 카페에 오지 않았다. 다희는 카페를 마감하는 김군을 조금 도와주고는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때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다희는 조만간 전화하겠다는 민준의 편지가 기억나 민준이라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다희야~나 민준이!”
“응! 어때? 이제 훈련소도 끝났잖아...진짜 부대에 간거야?”
“응, 강원도라서 조금 멀긴하지만 여기 사람들도 좋고...괜찮은 곳 같아...근데...혹시 이번 주에 시간 괜찮아..?”
“무슨 시간?? 무슨 일 있어???”
“아니 그게아니라..여기 선임들이 주말에 면회 된다고 하더라고...미리 면회신청해놓으면 외박도 가능하니까 미리 말하라고해서...혹시 다희 니가 시간이 괜찮으면..면회오라고 할려고 했지...”
“아....면회.....가야지 당연히..아르바이트 한번 빼볼게...”
“정말!?!? 고마워 다희야...정말 고마워....! 그리고 강원도라서 왔다갔다 하는데만 하루가 다 가는데....외박신청해놓고 나만 자는것도 좀 그렇고......한데....”
“....나도 자고 가라고....?”
“그래줄 수 있어....? 안되면 어쩔 수 없고...”
“휴.......너 정말 딴 생각 있어서 그런건 아니지??”
“응!! 당연하지!!”
“휴.....자고가는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알바 때문에...일단 그것도 한번 말해볼게....”
“진짜!?!? 고마워! 다희야 정말 고마워! 그럼 이번주 토요일날 봐~!!”
“그래, 민준아 그동안 밥 잘먹고 있어 알겠지? 보고싶다....”
“나도 너무 보고싶어 다희야...이제 청소시간이라서 나 가봐야될거 같아”
“응! 알았어 가서 높은 사람들 말 잘 듣고 토요일날 갈게~”
“그래...토요일날 봐~다희야 나 끊을게~”
다희는 민준과의 전화통화를 끝내고 휴대폰을 자신의 가방안에 넣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다희의 어깨를 살짝 감싸 안았다. 놀란 다희는 고개를 돌려 그 사람을 바라보자 그 사람은 특유의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다희를 쳐다봤다. 그 사람은 바로 사장이었다.
“다희야..잘 있었어..? 예상보다 조금 오래 걸렸지?....크크클....”
“사....사장님....여..여기엔 어떻게...”
“가게 가니깐 너 방금 나갔다고 하길래 이쪽으로 온거지..크크클...그리고..전화도 대충 다 들었어 뒤에서..크크클..남자친구가 면회오래,,,?”
“네?? 네.....그래서말인데요...이번주 토요일이랑 일요일...이틀만 좀 빼주시면...”
“되지! 되고말고 크크클....”
“저....정말요..? 감사합니다...”
“크크클....근데 그 멀리 강원도까지 갈 수 있겠어...? 아무래도 나랑 같이 가야될거 같은데...?크크클...”
“네?? 그...그게 무슨.....”
“나랑 같이 가는거 아니면 못빼주지....크크클..
다희는 사장의 말을 듣고는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사장은 그런 다희의 모습을 보고는 재미있는지 계속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너무 걱정하지마~니 남자친구 앞에서 너와 나의 사이에 대해선 아무말도 안할테니...크크클...난 단지 니가 그렇게 다르다던 니 남자친구가 궁금한거 뿐이야 크크...이상한 짓 안할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크크..”
그때 마침 다희의 동네로 가는 버스가 오는 것이 보였다. 사장은 버스를 가르키며 어서 정류장으로 뛰어가라는 손짓을 했다.
다희는 사장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바로 앞 정류장을 향해 뛰어가 겨우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다희는 사장의 꿍꿍이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봤으나 사장의 행동이 전혀 예상되지 않았다.
다희는 그저 그날 아무일 없이 민준의 면회만 잘 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다음날부터 사장이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장은 별다른 내색없이 다희를 대했고 다희 역시 그랬다. 사장과 다희, 그리고 김군은 모두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다희는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다가오는 토요일 면회날도 불안했지만 카페에서도 사장이 자신에게 심한 스킨십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더 불안했다. 다희는 퇴근시간에는 다시 사장의 차를 타고 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장은 늘 가던 모텔이 아니라 항상 다희의 집에 꼬박꼬박 태워줬다. 그리고 다희가 내릴때도 과한 스킨십 없이 얼굴을 쓰다듬거나 엉덩이를 한번 툭 친다던지 하는 정도만 하였다.
어느덧 금요일이 되었다. 다희의 일이 끝날 무렵 사장은 김군과 다희 앞에서 말했다.
“내일이랑 내일모레는 카페 문 닫을거니까 각자 좀 쉬어~다희도 좀 쉬고~김군아 너도 매일 이렇게 나오면 지겹잖아~그러니까 이틀간 좀 쉬었다 와~”
“사장님 또 무슨 일 있으세요?? 이렇게 특별휴가까지 주시다니요..히히”
“일은 무슨...마침 다희도 내일 휴가낸다고하고 나도 못오는데 김군이 너만 오게 할 수는 없잖냐~그러니까 그냥 이참에 이틀만 문 닫고 쉬자고 다같이~자 그럼 그렇게들 알고~월요일날 보자~다희야 어서 가자”
사장은 김군에게 인사를 한 뒤 다희를 데리고 카페를 나섰다. 그리곤 요 며칠간 그랬듯이 다희를 태우고는 모텔을 들리지 않고 곧장 다희의 집으로 향했다.
사장은 차를 다희의 아파트 바로 앞이 아닌 조금 떨어져서 차를 세웠다. 다희는 그 자리에서 사장에게 인사를 하고 내리려고하자 사장은 다희의 팔을 당겼다.
다희는 그런 사장을 쳐다보자 사장은 다희의 어깨를 감싸안고는 자신쪽으로 당겨 다희에게 키스를 하였다. 다희는 예상치 못한 사장의 키스에 조금 놀랐지만 곧장 사장의 혀를 맞이하였다.
5분 정도 키스를 하고는 사장의 얼굴이 다희에게서 멀어졌다. 그리고는 사장은 다희의 눈을 쳐다보았다. 다희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리고 있었다.
사장은 피식 웃고는 다희에게 내일 아침에 보자며 인사를 했다. 다희는 정신을 차리고는 사장에게 인사를 하고는 차에서 내렸다.
다희는 집으로 걸어가는 동안 지난 일주일간 자신이 느꼈던 그 뭔지 모를 허전함이 조금이나마 채워지는 이상한 느낌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드디어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다희는 민준을 만난다는 생각에 한껏 마음이 들떠있었다.
오늘만큼은 민준에게 정말 이쁜 여자친구이고 싶은 다희였기에 옷도 평상시 잘 입지 않는 하얀 원피스를 꺼내들었다. 봄이긴 하지만 아직은 원피스를 입을만큼 날씨가 따뜻한 편이 아니었지만 다희는 민준에게 잘 보이고싶은 마음에 하얀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가디건을 걸쳤다. 그리고 혹시 추울수도 있기에 조금 두꺼운 겉옷까지 함께 준비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들고 자신의 집을 나와 사장과 약속했던 집 앞 사거리에서 사장을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사장의 차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했다.
사장의 차를 보자 다희의 들뜬 마음에는 조금의 불안한 마음과 조금의 욕망이 심어졌다. 사장의 차가 다희의 앞에서 멈추자 다희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장의 차에 올랐다.
사장은 원피스를 입은 다희를 처음 보았기에 놀란 표정으로 다희를 쳐다보았다. 다희는 자신이 가져온 겉옷으로 앉아서 살짝 올라간 원피스 때문에 드러난 하얀 다리를 가렸다.
사장은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오늘 신경 좀 썼나봐...?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 이거지...? 평상시에도 치마 좀 입고다녀...알겠어...?”
“...............”
다희는 사장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사장은 그런 다희를 한번 더 훑어본 후 핸들을 잡고 출발했다. 그리고 사장의 차는 장장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도로 위를 달렸다. 오랜 운행에 다희는 지쳤는지 차에서 잠이 들었다. 사장은 그러한 다희를 보자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하...이년...확실히 이쁘구만....드디어 오늘...널 완벽하게 정복해주지...크크클..’
그렇게 한참을 달리던 차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지나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야 작은 부대에 도착하였다. 사장이 차를 주차하는 사이 다희는 먼저 내려 위병소로 갔다. 위병소에 도착한 다희는 생전 처음 보는 군인이 조금 낯설어 쭈뼛쭈뼛대며 말했다.
“저...저기...면회 왔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