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운명이란 사람이 만들어가는 거니까.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이 이끄는데 뭐가 문제겠어."
윈쳐스는 웃으면서 티비를 켰다.
그리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티비에서는 항상 틀어놓던 YTN의 뉴스 보도 소식이 흘러 나왔다.
"하암, 별거 없네."
위이이잉이잉....
청소기를 돌리면서 다른 손으로는 물걸레를 이용하는 멀티 플레이로 방을 깨끗이 닦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번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런 행복한 삶도 끝이 나게 될텐데.... 그 날은 조직을 일망타진하게 되는 날이 테고....'라는 생각이 말이다.
"그러지는 않겠지..."
그렇게 어느 덧 열심히 청소를 하다보니 모두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윈쳐스만의 시간을 즐기 떄가 된것이였다.
"이제 TV보면서 셔볼까?"
탁..탁..탁..
윈쳐스는 소파에 앉아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돌리면 돌릴수록 절망이였다.
재미있는게 하나도 하지 않아서 말이다.
"..............아!! 그래!! 밖에 나가서 놀아야겠어! 어차피 지연이는 스케줄 때문에 못본다고 했으니까, 지은이 한테!!"
티비 위에 놓여있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러고 나서 외우고 있던 번호를 터치패드에 눌렀다.
010-XXXX-XXXX
통화를 누르자 컬러링이 흘러나왔다.
"뭐야? 또 바꼈어? 얜 휴대폰에 아주 환장했네, 맨날 컬러링이 바껴."
느낌이 오잖아 떨리고 있잖아
언제까지 눈치만 볼 거니
네 맘을 말해봐 딴청 피우지 말란 말이야
네 맘 가는 그대로 지금 내 손을 잡아
어서 내 손을 잡아
우연히 고개를 돌릴 때 마다
눈이 마주치는 건
며칠밤 내내 꿈속에 나타나
밤새 나를 괴롭히는 건
그 많은 빈자리 중에서 하필
내 옆자릴 고르는 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실없는 웃음
흘리고 있다는 건
그럼 말 다했지 뭐 우리 얘기 좀 할까
한 1분이 지났다.
하지만 받지를 않았다.
"..........."
다시 한번 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윈쳐스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가만가만.... 지은이는 전화를 안받고...."
머리를 굴리고 굴려 인맥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떠오른 한 사람이 있었다.
"아!! 효민 누나!!가 아니군...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쁘다고 한거 같은데..."
최근 지연과 놀면서 효민이랑 친해졌기에 전화통화도 할 수 있고 놀자고 할 수 도 있었다.
하지만 그저께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쁘다는 소식을 알수 있었다.
효민이 드라마 때문에 바쁜것을 생각하자 점점 절망으로 빠지는 윈쳐스였다.
"그래!! Yes!! 강지영!!!"
이번에는 강지영이 생각났다.
지난번 자위 사건이후 지영은 윈쳐스에 친한 오빠동생사이를 먹었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공부를 가르쳐주는 사이가 됬다.
사실 비밀인데 윈쳐스의 IQ는 약 160이다.
"가만? 잘 생각해보니....개도...컴백한다고...바쁘뎄지... 앨범이름이 step이랬나?"
비밀이라고 하면서 윈쳐스에게 몰래 알려주었다.
앞으로 2주정도 뒤에 발표한다고 같이 알려주었다.
"아... 갈수록 절망이야... 또 누가 있었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또 갑자기 생각 나는 사람이 있었다.
"리지..."
그렇다, 애프터스쿨의 리지였다.
갑자기 나타나서는 팬이라면서 각종 애교란 애교 다부리면서 들이댔었다.
그리고 난대없이 폰교환까지 했었다.
물론, 더 들이대기전에 도망가기는 했지만...
"리지...개랑 놀면 절대안되..."
그리고 머리가 모두 돌아가 더 이상 놀 사람이 없다는걸 인지하자 짜증과 화가 나는 윈쳐스였다.
"에이씨!!!"
윈쳐스는 소파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휴대폰을 소파에 던져버렸다.
그러자 그 던진 순간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What?"
(뭐지?)
윈쳐스는 전화가 울렸다는 기쁨에 재빠르게 던진 휴대폰을 줍어 액정을 바라보았다.
액정에는 Ji Eun이라고 써져있었다.
"Wow!! This is Fantastic!!"
(와우!! 정말 놀라워!!)
윈쳐스는 재빠르게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오!! 아까 왜 전화 안받았어!!"
"아, 미안 샤워중이였어."
"지은아...우리 집에 와라."
"뭐?"
"나 심심해, 우선 나가서 놀테니까 알아서 꾸며서 우리 집으로 오렴."
"야!! 잠깐.."
뚜...뚜...뚜...
윈쳐스는 자기가 할 말만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는 놀 사람이 생겼다는것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한 30분 뒤.
윈쳐스의 집.
"왔어? 이~~야...."
윈쳐스는 문을 열고 들어온 지은을 넋 나간듯 바라보았다.
그러자 처음에는 눈빛을 못느꼈지만, 뚫어질듯한 레이져 눈빛에 부담이간 지은이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
"뭐...뭐야!!"
"You really are so is beautiful...."
(너 정말로 너무 이쁘다....)
"하하, 내가 좀 이뻐!!"
"지은아? 우선 들어와."
"잠시만."
지은은 단화를 벋고는 집안으로 들어섰다.
그러고 나서 윈쳐스에게 물었다.
"근데 넌 왜 나갈 준비 안하고 있어? 옷도 안입었잖아."
"흐음, 있잖아.... 니가 하자고 예전부터 했잖아."
"응? 어느 걸?"
"Sex."
"......."
"일로와!!"
"꺄아아악!! 하지마!! 아하하, 간지러!!"
윈쳐스는 한번에 지은을 앉았다.
그런 다음 침실로 대리고 들어갔다.
"꺄르르르....하지말라고...."
팡!!!
윈쳐스가 간지럼을 타는 지은을 침대 위로 툭 놓자.
침대의 스프링의 소리가 났다.
그러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지은..."
".........할꺼야?"
"하자."
"키키킥, 왜 이렇게 진지해."
윈쳐스는 지은의 허리에 올라탔다.
그런 다음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셔츠...브래지어... 그런데 브래지어가 벗기기가 힘들었다.
"하하하하, 내가 할께."
"야, 너 정말 웃을땐 이쁘다..."
"이제 알았냐!! 그럼 잘해!!"
"Ok, Let's go!!"
지은은 자신의 브래지어를 벗어냈다.
그러자 몇번 했던거와는 달리 유두의 색이 변해 있었다.
"어? 갈색으로..."
"히히, 나도 성숙했다는거겠지."
"웃기고 있네!! 꼬맹이 주제."
"뭐? 꼬맹이!!"
"쉬잇...A scret made woman, woman"
"무슨 뜻 이야?"
"여자는 비밀이 있어야 아름답다라는 뜻이지."
"갑자기 왠 비밀....하앙읏..."
윈쳐스는 지은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가슴에 손을 댔다.
몇번 주무르자 지은은 터질듯한 빨간 얼굴로 신음을 내었다.
"하으으읏, 윤재야... 뭐해..."
"뭐하긴, Touching중이 잖아."
"하으으으으응...."
지은을 놀린다는것에 재미가 들린 윈쳐스는 이번에는 얼굴을 가슴에 들이댔다.
윈쳐스의 코에서는 지은의 채취가 맡아졌다.
"죽을래!!"
"귀여워..."
"하으으응...장난치지말고...."
"장난치지 말고?"
"하아앙, 빨리...해줘..."
"싫은데?"
윈쳐스는 가슴을 움켜지고는 혓바닥으로 유두를 핥았다.
그러자 엄청난 반응으로 침대가 흔들렸다.
"하아아아앗!! 윤재얏!!"
할짝..할짝...
"흐으으응!!"
"맛있는데?"
"그런말...하응...하지마...하앗...변태...야..."
"풉, 그럼 하지 말까?"
윈쳐스는 갑자기 하던것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놀란 표정으로 지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아냐!! 계속해줘..."
"킥... 잠깐만 있어봐, 옷좀 벗자."
윈쳐스는 애타게 기다리는 지은을 앞에 두고 옷을 모두 벗었다.
그러자 허리 아래쪽이 힘이 쏠리는것을 느꼈다.
"우와.... 아메리칸 사람이라서 그런지 큰데?"
"풉....야!! 잠깐만!! 뭐해!!"
"흐르릅...이거 하면 남자가 좋아한뎄어..."
"뭐? 으으..."
지은은 발기된 윈쳐스의 자지를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그러자 윈쳐스는 기분이 좋아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으때...조나?...."
자지를 물고 웃으면서 말하는 지은은 한마디로 엄청 야하게 보였다.
"흐으음...기분이...좋...아..."
"흐흐...흐르릅...츠루룹,...할짝...."
아직은 미숙한지 이빨이 자지를 여러번 건들이고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요즘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아이유...아니 지은이 윈쳐스를 기분 좋게 한다는거 자체가 좋았다.
"츠루릅...츠루루루룹...춥춥..."
"지은아...어디서 배운거야...."
"야...옹....츠러럽..."
"뭐? 야동?"
"기무이...쓰르릅...조..아?..."
"이...지은...나...쌀거같아..."
"츠르루룹...무어?"
푸슈슈슉....
"켁...켁...하아카아...."
윈쳐스는 그대로 지은의 입안에 정액을 쏟았다.
그러자 준비도 하지 않았던 지은은 정액을 삼키면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I'm sorry..."
"으으...맛 이상해..."
"이제 내가 즐겁게 해줄 차례인가?"
"뭐? 꺄아아악!!!"
윈쳐스는 무릎을 꿇고있던 지은을 밀어서 눞혔다.
그리고 대(大)로 눞게 만들었다.
"그럼...넣는다...."
"흐으으으아아앗!!!"
윈쳐스는 굵직한 자기의 자지를 지은의 보지에 찔러 넣었다.
그러자 희열의 신음 소리를 질렀다.
"괜찮아?"
"하아...하아...윤재야...움직여줘..."
"알았어, 그럼 천천히 움직인다."
"하아..하아앙...하아앗...하으으응...."
"기분...좋아?"
"하으아앙..조..좋..하아앙..아..."
"아직 시작도 안했어..."
"하아아앙....하으으으응....하아아...하아...하으응..."
"내 체력은....10분 갈 껄?"
탁탁탁탁....
윈쳐스는 적당한 속도로 허리를 움직였다.
지은의 가슴은 피스톤질의 리듬과 함께 움직였다.
"하아...하으응....하아...아악....윤재.....더...하아....제발....하아아아...하응...윤재...빨리...하응...하아"
"빨리? 싫은데?"
"하으응...하아...제발..."
"기분 좋아?"
"하아앙...하응...하아...하아...하아앗..."
"이렇게 말하면 해줄께."
"뭐엇? 하앙..."
"I am the most sexy woman in the world."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야한 여자입니다.)
"하으으으응....뭐?....하아아아앙!!!"
탁탁타타탁!!
윈쳐스는 일부러 허리에 힘을 더주어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자 지은은 기쁨과 망설이는 듯한 얼굴을 지었다.
"이...변..태...하아응..."
"싫어? 싫으면 멈추고..."
윈쳐스는 허리를 갑자기 멈췄다.
그러자 지은은 당황하면서 말했다.
"왜..하아..그래..."
"얼른 I am the most sexy woman in the world. 라고 말해. 그래야 해줄꺼니까..."
"흐으읏...."
윈쳐스는 강요하는것 처럼 허리를 살짝 움직였다가 바로 멈쳤다.
그러자 눈물이 글썽이는 듯 지은의 눈에서는 눈물이 모이기 시작했다.
"I'm...the...most...sexy....."
"Sexy가 어쨋는데?"
"sexy...Woman in the world...."
탁타타타타타타타타타!!!
윈쳐스는 말이 끊나게 무섭게 허리를 미친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아앙!!! 하으으으으읏!! 꺄으읏...."
방에는 거희 지은의 숨 소리 신음 소리 그리고 허리와 허리가 부딪치는 소리만 맴돌 뿐 이였다.
"하아...하아...."
윈쳐스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는 한편 손으로는 가슴을 움켜짓고, 혀로 핥기까지 했다.
거희 쾌락에 미쳐가는 지은은 눈과 입이 풀렸는지 입에서는 침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입에서는 그저 숨 소리와 신음 소리만 내뿐이였다.
"하아응..하아..하아앙...하아앗!!"
"하아...하아...하아...이제...나도...하아...쌀거..같다..."
"하아으응....하앗!...하흐으응..."
"안에...싸도...하아...되?"
윈쳐스는 쌀거 같은 느낌이 오자 지은에게 물었다.
하지만 넋이 나간 얼굴로 섹스를 즐기고 있어 소리를 못듯는거 같았다.
"그럼...하아..밖에...한다..."
탁탁탁탁탁!!!
윈쳐스는 막판 스퍼트를 내어 어느 때보다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푸슈슈슈슉....
"하아아아아앙!!!"
윈쳐스는 다행히도 쌀려고 할때 자지를 꺼내 지은의 배위에 모든 정액을 쏟아 내었다.
다행히도 지은과 윈쳐스는 동시에 절정에 이르렀기에 공평 했다.
"후우....딱 10분 정도네..."
"흐으...하아...하아...."
지은은 힘든지 말을 못하고 거친 숨 소리만 뱉어냈다.
쪼옥...
윈쳐스는 그런 지은의 얼굴을 붙잡고는 간단한 키스를 했다.
"I love you...."
(사랑해....)
"하아...하아...."
그렇게 뜨거운 정사를 마친 윈쳐스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그냥 침대에 누어 이불을 덮고 지은을 껴않았다.
서로 알몸인지라 뜨거운 체온을 느낄 수 가 있었다.
어둡고 음침해도 결국 그 끝에는 빛이 있기 마련이다.
잠도 결국 영원하지는 않다.
충분히 잤다면 깨는 법.
"흐으응....하아....어?"
윈쳐스는 기지개를 펴면서 몸을 일으켰다.
눈동자를 왼쪽으로 움직였다.
그러자 하얀 이불을 덮고 있는 지은이 보였다.
"하아...자버렸나 보네..."
정면 위쪽에 보이는 시계를 보았다.
그러자 몸은 경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11시....."
".........."
시간을 보고 당황한 윈쳐스와 달리 지은은 조그만한 숨 소리를 내면서 꿈 같은 잠을 자고 있었다.
윈쳐스는 곧 바로 침대에서 일어 났다.
그리고 아까 벗어 던진 바지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역시....11시구나...."
".........."
"야!! 일어나!! 우리 늦었어!!!"
팡팡!!
윈쳐스는 곤히 자고 있는 지은을 아프지 않게 일어날수 있을 정도로만 때렸다.
그러자 지은도 기지개를 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흐으응...뭐야?"
"11시야....우리가 계속해서 자버린거야...."
"뭐?"
"아무래도 너 집에 가야겠다."
"히잉...."
"어쩔 수 없지, 너 내일 새벽에 스케줄 있다면서.. 빨리가..."
"씨잉....일부러 안깨웠지!!"
"내가 널 왜 일부러 안깨워..."
지은은 궁시렁 거리면서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정액이 배에서 굳었다면서 윈쳐스를 조그만한 소리로도 욕을 했다.
"풉...집에가서 씻어, 그리고. 다음에는 내가 차태워서 드라이브 해줄테니까."
"뭐? 진짜?"
"Bye bye, See you...."
"윤재야! 사랑해!!"
"Me too..."
지은은 웃으면서 집을 나갔다.
그러자 그런 뒷 모습을 지켜보던 윈쳐스는 눈 앞에서 지은이 사라지자 그제서야 문을 닫았다.
"후우... 내가 왜 이러지? 오늘따라 기분이 우울한거 같네.... 자고 일어나서 그런가?"
다음 날, 오후 2시.
강남의 한 커피숍.
"자, 양변에 제곱을 해서 루트를 벗겨내봐, 그러면 풀 수 있어."
"잠시만요...."
"아, 이 바보야!! 넌 4의 제곱이 8이냐!! 16이지."
"푸웁...잠시만요...."
그렇다, 윈쳐스는 지금 누군가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는중이다.
그 누군가는 바로 강지영이다.
"니가 그렇게 하고도 웃기냐?"
"푸힉..."
"시끄럽고, 제곱 풀었으니까 좌변에 모두 이항하고 미지수 풀어. 미지수를 구했으니 대입을 하면 끝...."
"........."
쓰사삭...쓰삭....
지영은 열심히 문제에 집중을 하여 풀기 시작하였고, 1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얼굴을 들었다.
"풀었어요!!"
"쯧쯧.... 이 문제는 보자마자 문제 파악 10초 풀이 40초면 끝났어야 하는 문제야."
"에이, 시험도 아닌데...."
"You!! test를 얕보면 점수는 바닥이다."
"허허헐...."
"자, 다음 문제."
"네? 이거 하면 끝낸다면서요!!"
"니 하는거 보니까 한문제 더 풀어야 될거 같아."
"흐어어엉..."
"나한테는 애교 안통하니까, 안해도 되고. 어서 풀기나해. 2분 줄께 시작!! 못 풀면 또 한문제 푼다."
"안되~~~"
그렇게 지영은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손을 움직여 문제를 풀어 나갔다.
"다했어요!!"
"1분 43초... 잘했어!"
"헤헤, 이정도야..."
"너 참 이상하지? 이런 어려운 문제는 잘푸는데. 쉬운 문제를 못풀고 앉아 있으니!! 그 소리는!! 니가 공식을 잘 외우지 않았다는 소리야!!"
"아아아, 오빠아~~"
"............."
"오빠앙~~"
자신의 긴 생머리를 두 손으로 더듬이 처럼 하면서 '오빠' 타령을 하니 당황한 얼굴을 지으는 윈쳐스였다.
그러자 지영은 웃으면서 머리카락을 다시 어깨위로 올렸다.
"히히, 순간 나 이뻤죠?"
"시끄럽고, 3분 모르는 내용 해줄테니 잘들어!"
"우와!! 나 이 시간을 기다렸어요!!"
그렇다 '3분 모르는 내용'이란 윈쳐스가 꽤나 공부를 했기에 그냥 사람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거였다.
그리고 그 설명은 약 3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윈쳐스 자기 자신이 그렇게 부르고 있는거다.
"우선 너 한국이 물부족 국가인거 알아?"
"네? 당연히 알죠, 물이 부족하다고 아끼라고 맨날 엄마가 그랬는데."
"틀렸어."
"뭐라고요?"
"한국은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야, 하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 누구 하나 물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지."
"그런데요?"
"뭐가 그런데요야!!"
"제 얼굴 보면서 이야기 했잖아요."
"당연히 뭐 말할 때는 상대방을 쳐다보면서 말하는거고 조용히 하고 있어 설명할꺼니까."
"네."
"한국은 여름철 장마에 비가 엄청 내리고, 그 물이 넘쳐 홍수가 될 때도 있어. 그럼 이런 생각도 해볼꺼야. 과연 한국이 물부족 국가인지 말이야."
"............"
"한국의 물 사정은 147개 국가 가운데 43위로 비교적 좋은 편이야. 다시 생각을 바꿔 이야기하면 떨어지는 빗물의 총량인 1,276억 톤 중 증발해서 날아가는 545억 톤의 물 일부를 날아가지 못하게 덮어 두거나, 바다로 흘러가는 400억 톤의 물 일부를 가둔다면 30억 톤 정도는 차고 넘치게 확보 할 수 있지."
"..........."
" 자, 내가 물어 볼께. 강지영! 한국이 과연 물 부족 국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