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나고 오후 4시경.
윈쳐스는 아까 아침에 공연을 했었고, 락 페스티펄에는 나가지를 않는다.
지은이만 나갈뿐.
그래서, 집에서 숙면을 취하는 중이다.
"............."
거희 쥐 죽은듯 누워서 자고있다.
하지만 만약 윈쳐스의 근처에 익숙하지 않은 발걸음이나 인기척이 느껴진다면, 거희 자동적으로 일어나서는 근처에 있는 무기나 제압을 할 것이다.
어쨋든 윈쳐스는 자고 있지만 근처에서 울리는 휴대폰의 벨소리를 듣고 조금씩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으으음, 무슨 소리야...."
어디선가는 들어본 소리, 윈쳐스가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자 소리는 조금더 커졌다.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집중하다보니 소리가 들리는 곳은 딱 한곳이였다.
각종 물건을 집어넣는 액세사리함이였다.
"휴대폰인가?"
액사사리함을 열자, 당연히 휴대폰이 있었다.
벨이 울리는 휴대폰의 화면을 바라보았다.
지난번 미국을 가면서 그냥 켜놓고 간 상태이였고, 거기에 확인도 귀찮아서 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생각해보니 집에 돌아와서도 만지지도않았다.
어차피 미국엔 자기 명의로 되있는 폰이있어서 가져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누구지?"
띡.
윈쳐스는 머릿속으로는 안받을려고 했지만, 몸은 통화 버튼을 누르고 귀에 가져다 대었다.
그러자 갑자기 들리는 울음소리.
"흐흐흑...."
"저기? 여보세요?"
"흐흐흑, 서..서방..."
"박지연?"
"그래, 이자식아!! 너 때문에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나는...니가 죽은줄 알고..."
"아니, 모두들 내가 죽는줄 알았다네, 어이가 없어서..."
아니나 다를까 전화를 걸은 사람은 지연이였다.
완전 울음에 목이 잠겼는지 목소리는 침체된 목소리였다.
"나 괜찮으니까 걱정안해도되."
"서방...나...이제...괜찮은거지?"
"당연하지, 나 그리고 지금..."
"서방, 그럼 나 서방 집으로 갈께."
갑자기 말을 끊은 지연은 갑자기 윈쳐스 집으로 쳐들어간다면서 바로 전화를 끊었다.
원래 피곤하다면서 전화를 끊을려던 윈쳐스는 순간 당황을 하였다.
오늘 학교 수업에서 들은 이야기는 옆 학교인 '오금고'에 티아라가 나온다는 소식이였다.
그런데 지연이가 지금 집에 온다는건 무언가 앞 뒤가 맞지 않는거 같았다.
"어떻게 된거야? 도대체 알 수 가 없잖아."
윈쳐스는 그렇게 잠에서 깨서 자기는 좀 그렇기에 거실에서 티비를 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꽤 지나자 윈쳐스는 티비 위에 달아놓은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는 약 오후 5시를 조금 넘어서 5~8분 을 가르키고 있었다.
"얘는 온다 해놓고 왜 안온데?"
윈쳐스는 아까 전화만 받은 다음 전화가 끊기자 던저버렸던 휴대폰을 주웠다.
그리고 홀드키를 누르자 화면이 빛이 들어오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확인 통화 644건
미확인 문자 1531건
"............"
화면을 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윈쳐스가 미국으로 여행간 순간 부터 지금 확인 할때 까지의 미확인 통화와 문자가 이정도라니...
"I Can't believe."
(믿을 수 가 없어.)
하지만 믿어야하는 사실이였다.
그 순간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
"잠...잠시만!!"
윈쳐스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으로 갔다.
그리고 도어락의 풀림 버튼을 누르자 문 건너편에서 손잡이를 돌렸는지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서방..."
"지연아."
"괜찮은거야? 더 아픈데는 없고? 안전한거래? 쉬어야 하는거아냐?"
갑자기 속사포 랩을 하면서 달려드는 지연은 머리를 붙잡고는 어린아이를 진찰하듯 이리저리 만져댔다.
그리고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차분하게 말을 시작했다.
"하, 진짜.... 너 때문에 내가 맨날 방에서 너 걱정하면서 울었던거 알아? 언니들이 인터넷으로 니가 트위터에 글 올렸다는거 알려줘서 이렇게 왔는데 말이야."
"흐음, 잘도 알았네."
"당연하지!! 대한민국은 지금 너 때문에 난리인데."
"하하하...."
윈쳐스는 조금 실없는 웃음을 지으면서 계속해서 열려있는 문을 닫았다.
그런 다음 티비를 끄고 소파에 앉았다.
"너도 여기 앉아."
"그래서 말이야, 휴가를 받았는데..."
"안타까운데? 나는 오금고에서 티아라 나온데서 구경갈려고 했는데, 니가 출연을 안한다니까..."
일부러 빨리 보낼려고 의미 심장한 어투로 지연에게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지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 서방? 에이, 보러 가지마 효민 언니 빼고 나오는건데..."
"에휴, 오금고나 놀러가야겠다. 티아라 나온다는데 팬으로써 보는게 예의 아니겟어?"
일부러 지갑과 휴대폰을 챙기는 척을 하자 갑자기 당황스러워 하는 지연이였다.
윈쳐스는 속으로는 웃으면서 모습으로는 엄청난 연기를 계속해서 펼쳤다.
"그럼, 난 이만 오금고나 가야겠다."
"잠시만!! 서방!! 나, 먼저 행사 뛰러 언니들 만나러 갈테니까. 행사시간은 7시야!!! 꼭 와야되!!"
"물론이지."
갑자기 다급스러운 행동을 꼭 오금고에 오라면서 달려나가는 지연이였다.
윈쳐스의 엄청난 연기력에 속아 넘어간 지연을 보면서 윈쳐스는 웃음을 지었다.
"자, 이제 편하게 자면 되겠지?"
그렇게 다시 소파에 누워 눈을 감았다.
처음에 잠이 안와서 뒤적거렸지만, 곧 잠이 오는지 힘이 풀리고 조금씩 정신이 희미해졌다.
조금씩 눈을 뜨는 윈쳐스.
정신을 조금씩 차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흐으으으...."
기지개와 하품을 하면서 배란다를 언뜻쳐다 본다.
그런데 조금 어두우면서도 살짝 밝은 하늘이였다.
"시간이...?"
이번에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각은 5시 29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이런 미친...."
윈쳐스는 화들짝 놀라며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지은이와 지연이에게 전화나 문자가 많이 와 있었다.
뭐, 어차피 지나간 일이라 간단하게 문자를 날려주었다.
그러자 갑자기 생각나는 현아와 지영이.
현아는 이미 전화로 당분간 같이 스케줄을 안하는걸로 했지만 지영이와는 아무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를 어쩌나....."
조금 고민하다, 생각난것이 과외를 하는것이였다.
윈쳐스는 오늘 점심쯤에 과외를 하자는 문자와 보면 전화를 하라는 내용을 보냈다.
그러더니 다시 소파에 누워 휴대폰을 던지고 다시 눈을 감았다.
자리에 누워 잠을 잘려했으나 결국엔 10분만에 깼다.
"아, 잠이 안와..."
결국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게 있었다.
"아!! 그래, 피파나 하자."
지난번 종현이 한테 깨지고, 요즘 하는 게임이 피파 온라인2였다.
그리고, 어제 잠시 했는데 진짜 20만원이라는 현질을 하여 거희 사기적인 팀을 만들었다.
"후후, 종현...그 놈 얼굴이 갑자기 궁금해지네....하하하..."
실력을 쌓아서 꼭 이기고 말겠다는 생각에 윈쳐스는 컴퓨터를 켜서 피파를 켰다.
그리고 리그를 계속해서 뛰었다.
게다가 게임이 끝날때마다 옆에 피파공식카페에서 유저들이 올린 기술들을 보면서 따라 하며 연마를 했다.
"아, 미치겠다. 나는 뭐든지 조금만 따라하면 다 잘한다니까!!"
자기 자신을 칭찬하면서 윈쳐스는 컴퓨터로 들어갈 기세로 했다.
아무래도 새벽이라 그런지 실력자가 많아 멀티는 조금 힘들어 리그만 계속해서 연습으로 뛰었다.
그렇게 한 20판 정도 했을까, 창문에서는 아까의 새벽 빛이 아침 빛으로 바껴있었다.
"흐으으....이제 그만해야지...."
리그 시뮬레이션까지 돌려가면서 진정한 현질을 했던 윈쳐스는 몸이 찌뿌등해지자 컴퓨터를 껐다.
그리고 허기진 배를 체우기 위하여 냉장고를 열어 지난번에 만들어 놓았던 샌드위치와 우유를 꺼냈다.
"으..응?"
차려놓고 먹을려는 순간 휴대폰에서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윈쳐스는 먹다가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가지러 갔다.
"누굴까..."
누군지 궁금해져서 휴대폰의 홀드키를 누르려는 순간 이번에는 전화가 울렸다.
윈쳐스는 액정패널을 바라보면서 통화 키를 눌렀다.
"여보세...요..."
"오빠!! 오빠!!
"어, 지영아."
"다행이에요. 그보다 저 오늘만 과외하고 그 후 시간 안되는데 딱 문자하셨네요."
윈쳐스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지영은 은근 차분하면서 과외에만 관심이 있는거 같아, 내심 속으로는 그런 지영이 미운 윈쳐스였다.
"어, 그래....어...알겠어....좀다보자...."
전화를 마치고 나니 은근 속 마음이 안좋아진 상태였다.
다른 애들처럼, 호들갑 떨면서 과잉 반응이 정상인데, 그러녀니 하는 태도에 당연히 마음이 안좋아졌다.
어쨋든 윈쳐스는 휴대폰을 다시 던질려는 순간 기억이 난게 있었다.
"가만, 아저씨한테 부탁했던것이..."
지난번 귀화된줄 알았던게 거부되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아저씨한테 다시 부탁하여 앞뒤 가리지 말고 서울 지부에 말해서 귀화를 시켜달라고 했다.
어차피 WCS요원들은 잠을 안자고 24시간 풀타임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처리가 가능하다.
덕분에 윈쳐스도 LA지부에서 거희 지부 안에서만 생활 할 정도 였다.
"아, 윈쳐스냐?"
"아저씨, 몇시간전에 부탁한거 어떻게 됬어."
"아? 그거? 야,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한국인으로 되있던데."
"뭐? 무슨 소리야, 귀화 안됬다고 메일 날라왔었는데."
"뭐라고? 메일?"
"왜?"
"아..아니... 그거 사기니까 상관하지마, 요즘 서울 지부에서 애를 먹는건데. 설마 홈페이지나 들어가지 않았지?"
"무슨 일인데?"
"아냐, 안들어간거 같네. 잘했어, 어쨋든 귀화 되있으니까, 더 이상 상관 말고."
전화가 끊겨가질려는 거 같은 분위기로 가자 윈쳐스는 목청을 높여 불렀다.
"잠깐만!!"
"왜! 또!"
"그럼, 내 미국 신분은 어떻게 된거야? 홈페이지 가입할 때 그 명의로 가입이 되던데."
WCS에서는 위장 신분을 만들때는 혹시를 대비하여, 본 신분은 잠시 기록에서 삭제시켜 버리기 때문에 본 신분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어째서 지난번 피씨방에서 피망을 가입할 때 됬는지가 의문이였다.
"그건 나도 잘모르겠어, 알아보고 다시 전화줄께."
그렇게 통화는 끝이 났다.
윈쳐스는 잠시 자리에 서서 고민을 했지만, 어차피 아저씨가 알아봐준다는 말이 머리에 맴돌아 다시 자리로 돌아와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기 시작했다.
자기가 해놓고도 맛있었는지 무표정 얼굴에 조그만한게 미소가 지어졌다.
"Very very 맛있어."
카라의 숙소.
왠일인지 몰라도 카라 멤버 전원 있었다.
덕분에, 모두들 괜찮냐면서 윈쳐스에게 달라붙으면서 앵기기도 하였다.
뭐, 지영이는 아까처럼 거희 그냥 그런 표정이였다.
쾅.
"흐음, 오빠 표정 알겠다!!"
언제나 처럼 밝은 지영은 평소 처럼 애굣말투로 문을 닫고 무덤덤하게 책상쪽으로 가는 윈쳐스를 자리에 세우면서 말했다.
"........."
"내가 걱정안한거 같아서 삐진거죠? 그렇죠?"
"나는..단..지..."
"잠깐!! 거기 까지!!"
"........"
지영은 윈쳐스가 말을 할려고 하자 입막음을 시켰다.
그리고 나서 윈쳐스의 두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았다.
"내가 왜 걱정을 안했겠어요, 했었죠....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꿈에서 오빠가 나타나서는 괜찮을거라면서 다른 사람한테 비밀로 하라고 곧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하는 걸 꿨어요."
"뭐?"
"물론 믿거나 말거나인데, 오빠가 진짜 이렇게 딱, 무사하게 한국으로 돌아왔잖아요."
"말도 안되는 소리, 난 과학으로 증명된거 아니면 안 믿어."
당연히 과학적인걸 좋아하는 윈쳐스는 믿을리가 없었다.
그런데 웃긴건 이렇게 말하는 윈쳐스는 기독교를 믿고, 전투가 나면 기도를 한다는 것이다.
더욱 웃긴것은 외계인이 있다고 생각까지한다.
"히히, 근데 진짜!! 진짜!! 대박!!"
"응?"
"저요, 내일 새벽부터 촬영이랑 화보에 각종 스케줄 때문에 오빠 1달정도 못만나는데....힝..."
"1달?"
"Step촬영한다고 했잖아요, 가이드 된 노래 들어봤는데 꽤나 괜찮더라고요."
"흐음...."
"그보다!! 공부해요!!"
"아, 그렇지...하자..."
윈쳐스는 책이 펴져있는 책상으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 그렇게 '불법비밀과외'는 시작되었다.
수업을 꽤나 했다고 느낄때 쯤,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지영아, 잠시만. 열려 있어요, 들어와요!!"
철컥....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손에 토마토가 맛갈스럽게 잘라서 접시에 들고 온 승연이였다.
승연은 지영을 보면서 '화이팅'을 외쳤고, 윈쳐스에겐 '지영이 잘 가르쳐!! 알지!! 잘 못하면 죽는다!'라면서 문을 닫고 나갔다.
"먹으면서해라."
"잠시만요...거희 끝나가요...."
"........"
거희 문제를 못풀면 죽는다 라는 눈빛과 말투로 계속해서 문제집을 풀어나가는 지영을 보면서 윈쳐스는 마음이 뿌듯했다.
역시 가르치는 선생의 제자가 잘하면 선생의 마음이 뿌듯과 기뻐지는거 같았다.
"만세! 풀었다!!"
"야, 내가 이렇게 가르쳤냐. ±는 어디갔어!"
"아아아...잠시만요..."
지영은 +를 ±로 고치고 나서는 펜을 던지듯이 내려놓고 한숨을 쉬면서 문제집으로 들어갈것처럼 했던 포즈를 풀었다.
"자, 이거 먹어. 이제 내가 오늘도 좋은 이야기 해줄테니까."
"네에!"
윈쳐스는 책상에 놓여있는 책들을 정리하면서 입을 때기 시작했다.
"너, 완벽한 미국인이 있다고 생각해?"
"음냐냐...네? 미국인이요?"
"그래, 완벽한 perfect한 미국인 말이야."
"글쌔요...?"
"없어, 왜냐? 전 세계의 인종들이 섞여 들어와 만들어진 나라가 USA니까. USA란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아메리카라는거지."
"그건 아는데요..."
"사람들이 말하지, 미국인은 멋지고. 정의롭고, 인생 자체가 멋지고... 틀렸어!! 미국은 지금 절망의 사회를 걷고 있지. 우선 미국인이 동부에서 자리잡다 보니, 땅이 부족해지는거야. 그러니까 사람들은 서쪽으로 가기 시작했지. 미 개척된곳을 계속해서 가다보니 원주민들을 만났고."
"원주...민?"
"인디언이지, 근데 인디언이라고 불린 이유는, 콜롬버스가 미국을 처음 발견했을때 인도로 생각한거였지. 그래서 인디언이라고 불렸고."
"네."
"미국인들은 땅을 넓히기 위해 원주민들을 학살 및 강제 이주 시켰지. 그러면서 한국의 독립운동처럼 원주민들도 싸우고 했고 말이야, 영화 같은데 보면 원주민들이 습격하는거 봤지?"
"아! 서부 영화요?"
"미국인들이 만든 쓰레기 영화지, 과연 옳았던 걸까? 내용을 보면 주인공이 원주민한테 쫒기다가 막판에 군대가 나타나서는 원주민을 물리치는 내용이지. 잘 생각해봐,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하지?"
"그렇겠죠?"
"미국인의 정당성을 확립하는거나 마찬가지야. 어쨋든 그러면서 결국엔 현재 미국땅 거희 마련했고, 세월이 지났지. 그러면서 모든게 바겼어. 원래 진정한 미국인은 없었지만 말이야."
윈쳐스는 거희 무슨 국회의원이 된 듯 미친듯이 말을 쏟아내었다.
지영은 윈쳐스가 하는 말에 집중해서 들으면서 토마토를 계속 먹어대었다.
"내가 아침에 자고 일어났다? 그런데 그 배게는 네덜란드 산이야, 그리고 내가 물을 마셨어. 스위스 산이야, 그리고 담배를 폈어, 독일산이지."
"........."
"비가 오는걸 확인하면서 우산을 들었어, 중국산이야."
"하하...."
"아무래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차를 타야 할거 같아, 차를 탔어. 차 부품은 전 세계의 각 나라의 제품이야."
"그래서 뭐가..."
"뭐긴 뭐야! 지금 같은 글로벌 시대에 진정한 미국인 따위는 없다고, 물론 전통을 지키면서 꽤나 뿌리를 중요시 하는 한국을 보면 그저 좋은 나라라고 생각 밖에 안해."
"좋은 나라라..."
"미국인이 맨날 하는 소리가 '흑인,황인은 범죄자이다'이딴 소리를 지껄이는데, 다 Fuck같은 말이지. white trash라고 불리는 쓰레기놈들이 더 범죄를 저지르지."
점점 가격해지는 말투에 지영은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무서운데 지영을 뚜러져라 쳐다보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특히, 말이야.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개념이 아주 없지. 물론, 이런 동양은 다행이도 그런게 없어서 좋긴 하지만."
"저는 오빠한테 처녀를..."
"알아, 아...돌겠다...내가 왜 그랬는지..."
"내가 오빠한테 준거인데요. 뭘......"
쪽!
지영은 자책하는 윈쳐스의 볼에 뽀뽀를 하였다.
그러자 윈쳐스가 망연자실하면서 하늘을 보다가 지영을 바라보았다.
"하아, 어쨋든. 오늘 수업은 이게 끝이야. 그리고 니가 수업 못한다고 했으니까, 한달 분량을 줄께."
윈쳐스는 메모지에 엄청난 분량을 주었다.
처음에 지영은 투정을 부렸으나 어차피 공부를 할거라서 더 이상 투정 부리지않고 수긍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그냥 자유로운 대화중 지영이 갑자기 특이한 내기를 제시했다.
"오빠!"
"응?"
"사랑해요...히히히..."
엄청나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교를 부리면서 윈쳐스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윈쳐스의 눈에는 사랑스러운 18살의 청순한 고등학생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잠시 둘은 쳐다보다 윈쳐스가 먼저 시선을 돌렸다.
"흐흠, 오늘 수업은 즐거웠고. 나는 이만 가봐야겠다."
윈쳐스는 자리에서 재빨리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그러고 난 뒤, 후끈 달아오른 방의 열기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철컥....
문을 열려고 하는 지영이가 문을 가로 막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윈쳐스를 부등켜 않더니, 키스를 날렸다.
"츠루루릅...."
"야...잠..스안..."
키스를 하면서 말하는 윈쳐스는 발음이 새어나가 알아 듣지 못할 말을 내뱉었다.
그 때 였다.
이번에는 윈쳐스는 갑자기 몸의 중심이 넘어져 옆으로 지영과 키스를 한체로 쓰러졌다.
쿵.... 챙....
넘어짐과 함께, 다른 소리도 들렸다.
순간 윈쳐스는 강제로 키스를 당하면서도 눈은 소리가 난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으으읍!! 나봐!!"
윈쳐스는 순간 괴력을 지영을 때어놓았다.
"왜 그래요!! 내가 사랑한다는데!!"
"........."
"바보야!!"
"강....지....영...."
"네...네..네?"
엄청난 저음에 중압감이 담긴 목소리가 방을 냉한기로 바꿔 놓았다.
지영은 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그 쪽으로 눈을 돌렸다.
"헙!! 언..니!!"
"강!! 지!! 영~~!!!"
거희 고함에 가까운 부름에 집은 떠들석 해졌다.
"뭐하는거야!! 너네 둘이!!"
"왜 그래?"
"승연아, 무슨 일이야!!"
승연의 고함에 카라 멤버 모두들 달려나왔다.
그리고 멤버들 모두 경악 할 수 밖에 없었다.
"지영아!!"
"이..게..무슨..."
모두들 윈쳐스와 지영을 보면서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윈쳐스와 지영의 상태는 윈쳐스가 바닥에 누워있고, 지영이 그 위로 엎어져서 덮치고 있는 꼴이였다.
"둘다!! 죽을래!! 강지영!! 황윤재!! 둘다 내 방으로 따라와!!"
"언..언니..."
"승연 언니, 이건..."
승연의 단호함과 무서운 대처에 놀라서 승연을 불렀다.
하지만 승연은 들리지 않는지 계속해서 다그쳤다.
"강지영! 안따라와?"
"아니..그게..."
"5...4...3...2.."
"아니, 그게..."
"1...진짜 안와!!"
"........."
윈쳐스는 그저 조용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어쨋든 지영이 계속해서 가만이 있자, 화가난듯 갑자기 승연이 지영에게 달려들었다.
"빨리 따라와!! 황윤재 너도!!"
"꺄아악!! 언니!!"
승연은 지영의 팔을 잡고는 방으로 끌고가기 시작했다.
질질 끌려가는 지영을 보자 모두들 놀라서 승연을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한승연, 이게 뭐하는짓이야!"
"시끄러!! 아니, 지금 이게 뭐하는짓이야."
"언니...."
"승연 언니, 그만해요. 지영이 무서워 하잖아요."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규리까지 나서서 승연에게 말을 하였으나, 승연은 흥분이 가라 앉히지 않았는지 말리는 멤버들을 제쳤다.
그리고 윈쳐스는 보고만 있다가 지금 지영이가 끌려나가자 승연에게 달려가서 지영을 때어내기 시작했다.
"누나, 지영이가 울잖아요!!"
"흐흐흑....흐흑...윤..윤재...흐흑...오빠...."
"어, 괜찮아...괜찮아...."
"황윤재!! 너 죽을래!! 지금 둘이서 무슨짓을 할려고 했던...."
짝....
그 때 였다.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방에 울려퍼지면서 잠시 시간이 멈춘듯 조용해졌다.
"한승연, 지금 뭐 하는거야? 너 답지 않게, 지금 지영이를 왜 폭력으로 대하는건데?"
"........"
"황윤재, 너 지영이 대리고 나가있어. 한승연, 너야말로 나좀 보자."
규리는 뺨을 맞아 고개가 돌아간 승연을 계속해서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그러자 윈쳐스는 서럽게 울고있는 지영을 부축해서 방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하라와 니콜은 그런 상황을 보면서 안절부절했다.
"따라와, 한승연..."
"......."
쾅!!
규리는 승연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간 다음 문을 닫아버렸다.
그러자 거실에서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던 지영과 윈쳐스 그리고 하라와 니콜이 있었다.
"괜찮아, 괜찮아..."
"흐흡...흐흐으윽..."
진짜로 숨도 못쉬면서 계속해서 울음을 내는 지영을 진정시키는 윈쳐스는 지영의 등을 토닥였다.
그리고 잠시 뒤, 아까 규리가 승연을 대리고 갔던 방에서 고함이 거실까지 울려퍼졌다.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어?! 지금 저러는 두명이 잘못된거 아냐?
너야 말로 지금 뭐 잘못한지 몰라? 아무리 그래도 니가 지영이를 그렇게 대할수 있을거 같아?
지금 울려퍼지는 소리는 고함은 거실에서 울고있는 지영과 그 모두에게 들렸다.
"어떻게....언니들...."
"너네 도대체 뭐한거야?!"
걱정하는 니콜과 달리 하라는 둘이 정확하게 뭐했는지 몰랐기에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생각을 못했던 니콜도 동참하여 물어보았다.
"저...그게...지영이가...저한테 키스하면서..."
"뭐어?!"
아직 반 밖에 설명을 안했는데, 키스라는말에 둘다 눈이 휘둥그래져서 쳐다보았다.
"아니, 머리에 피도 안마른 너네가!!"
"쉬잇, 하라야. 조용이해."
니콜은 하라의 입을 막아버렸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언성이 오가는 방을 힐끗보면서 말했다.
"키스하면서...설마? 덥친거야?"
"히끅...흐으읍..."
울음이 멈추고 조금씩 훌쩍이고 있던 지영이 말을 꺼냈다.
"내가...내가...흐읍...오빠가...좋아서..."
"우와, 지영이가..."
그 때 였다.
갑자기 무언가 깨지는듯 하느 소리가 들렸다.
땡...쨍그랑!!
그러자 모두들 방으로 달려갔다.
방문을 열자, 바닥에는 액자가 깨져있었고, 침대에 있던 이불이 바닥에 던져져있었다.
"언니들!!"
"규리 언니!! 승연 언니!!"
"둘다 그만해요."
"언니 이리와요."
"놔!! 박규리, 니가 카라의 리더면 다냐. 다냐고!"
하라가 승연을 끌고는 규리의 정면에 있는 니콜 방으로 끌고 들어간 뒤 문을 닫았다.
그러자 니콜이 규리의 눈치를 보면서 뒤에 있는 윈쳐스와 지영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