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이!! 시끄럽고, 설리 빨리 Stats!!"
갑자기 설리는 자기 머리를 풀어해치더니 긴 생머리로 탈바꿈을 했다.
그러자 모두들 "Oh~~"라는 감탄사를 외쳤다.
"우선 몇가지 연기를 보여줄께."
"연기?"
"설리가?"
"이레뵈도 나 SBS에서 아역으로 나왔거든!! 잘봐!!"
이번에도 설리는 무언가 연기를 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까랑 마찬가지로 아무도 무슨 연기인지 몰랐다.
"뭐지?"
"아, 이거 보면 생각나는거 없어?"
그저 자리를 뱅그르르 돌면서 손만 화려하게 하고 얼굴 표정도 바꾸는데 도저히 감이 안잡혔다.
"이런, 멍청이들!! 김연아 언니 따라하는건데!!"
"뭐? 크크크크크. 뭐야, 그 얼굴은!!"
"아이구...배아퍼..."
"설..설리야...나..죽어!!"
"우하하하하...."
그 순간 설리가 김연아의 악셀을 따라했다는것을 알고는 모두들 웃어댔다.
설리는 그제서야 자기 자신이 한 연기에 만족하는듯 자리로 와서 앉았다.
"강지영, 너야."
"알아요! 아, 오빠! 잠시만 같이..."
"뭐? 야!"
갑자기 지영은 무엇이 생각난 듯 윈쳐스를 같이 끌고 탁상 옆에 섰다.
그러자 모두들 아까보다 감탄사를 더 불러댔다.
"대박!! 야~~ 잘어울려!!"
"풉, 잘봐라. 진정한건 이런거다!!"
지영은 갑자기 윈쳐스의 옷을 잡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입술을 쭉 내밀었다.
"야야!! 뭐해!!"
"지영아~~"
"뭐하는거야~!"
"후후.... 장난이지, 내가 하겠어? 어때? 여자판 카사노바인데?"
"에이, 뭐야!! 깜짝놀랐잖아."
"휴... 강지영...나를 여러모로 놀리키는 구나..."
"헤헤, 어때? 이거면 됬지? 모두들 놀라서 집중들 했잖아? 내가 어필에서는 최고다!! 이제 오빠 해요."
지영은 모두에게 신선하고 놀라운 충격을 안겨주고는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러자 윈쳐스가 평소에 지니고 다니던 펜 하나를 가슴팍에서 꺼냈다.
"펜?"
"뭐지?"
아니나 다를까 모두들 무엇을 할려고 하는지 궁금해서 윈쳐스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우선 나는 펜 돌리기를 보여줄께. 아주 간단해... 이렇게.."
"우와!!"
"멋지다!!"
윈쳐스는 프로급으로 펜을 돌리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그냥 돌려되는게 아니라 미국에서 즐기는 스포츠 형식으로 손가락 5개 사이를 왔다 갔다했고 공중을 던졌다 받기 등 여러가지를 해댔다.
"와, 오빠 다시봤어요!!"
"자자, 이제 다른걸 보여줘야지."
윈쳐스는 펜을 다시 넣고는 모두에게 휴대폰을 꺼내들라고했다.
그리고 자신이 4자릿수까지 더하기를 맞치겠다면서 얼른 휴대폰을 꺼내서 더하기를 하라고 했다.
그러자 준비과 완료된 소현부터 숫자를 외쳤다.
"4556+2486는?"
"7042.."
"맞..맞쳤다!!"
윈쳐스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듣자마자 머리속으로 계산해서 말해버렸다.
그러자 또 준비가 된듯 이번엔 수정이 숫자를 외쳤다.
"8867+9438는?"
"갸소롭네, 18305"
"헐....맞췄어...."
"그럼, 나도!! 4444+6813은?"
"더 쉽네, 11257이잖아."
"지영이 너는 왜 휴대폰 안꺼내?"
"어? 나? 윤재오빠, 아이큐 좋은거 알는데 뭐하러 꺼내."
지영은 무슨 자신이 대단한것을 알고있다는듯 자랑하듯이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모두들 놀랍다는듯이 지영과 윈쳐스를 쳐다보았다.
"좋아, 됬지? 그럼 이제 소현!!"
"어...저는...."
소현이 일어나자 윈쳐스는 그 틈으로 자리에 들어가 앉았다.
그리고 윈쳐스는 옆에 있던 지영이에게 귓속말을 했다.
"야... 원래 제 소현이 소심해? 왜 이렇게 말을 끊고, 떤데?"
"소현이? 조금 뭐라해야하지?... 말주변이 없어...물론 친하면 안그러긴 한데..."
"얘들아, 보여줄게..."
소현은 갑자기 목을 몇번 갸누더니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모두가 폭소를 하고 말았다.
"꺄하하하, 그게 윤재오빠 흉내야!!"
"아이고, 정말 미치겠네!!"
"헐...."
"윤재오빠라니!!!"
모두가 놀라고 말았다.
평소 94라인 내에서는 소현이 성대모사를 조금 잘하기로 유명했지만 윈쳐스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따라해서 모두가 웃었다.
그리고 윈쳐스도 지금 자기 자신을 따라한다는게 놀랍고 웃기기도 했다.
"하하하하, 소현아... 그만해!! 날 죽이는 일이야!!"
윈쳐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따라하는 소현을 강제로 입을 틀어막고는 끌어 앉혔다.
그리고 나서 자리에 앉았다.
"하하, 어때? 왠지 더 기분 좋은 느낌이...아!! 맞다!! 얘들아, 나 우결 촬영있는데!!"
윈쳐스는 상황을 이번에도 바꿀려다가 갑자기 생각난 우결 촬영에 다급해져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우결이요? 큰 일이다... 지금 몇시야?"
"5시요."
"아직 1시간 남았지만!! 얘들아 미안..미안..먼저 갈께, 모두들 잘 놀다가!!"
앞 뒤도 보지않고 손목시계를 보면서 식당을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학교 반 친구인 종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야!! 약속 장소로 빨리나와!!"
"나... 너무 긴장되고 해서...먼저 와서...기다리는 중이야..."
"뭐? 어.. 알겠어!! 기다려라!!"
이번에 우결촬영은 강원도 어느 산으로 캠핑을 가는 것이였다.
윈쳐스의 지인 한명, 민경의 지인 한명.
이렇게 해서 4명에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였다.
물론 윈쳐스는 남자를 대려와야하고 민경은 여자를 대려와야한다.
그리고 꼭 지인은 연예인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윈쳐스는 평소 친한 친구인 종현을 생일 선물로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안부르고 종현을 불렀다.
"젠장 너무 급하게 나와서... 실수로... 안챙기고 나왔어!!"
지난번 자신이 LA서 가져왔던 열쇠를 평소에 목걸이 처럼 목에 걸고 다녔는데 실수로 안챙기고 나왔다.
평소 아담은 열쇠를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고, 윈쳐스는 때가 되면 부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부수겠다는게 벌써 2달이 다되가는 중이였다.
"어쩌지... 근데... 그 열쇠를 부수면.... 무언가... 큰 각오를 해야할거 같은데..."
그렇게 이런저런 잡 생각으로 머릿속을 채우면서 걷다보니 어느 세 윈쳐스가 전날 밤 자신의 짐을 챙겨 짐을 실어 약속장소 근처에 주차한 차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트렁크를 열어 캠프에 갈 것을 잘 챙겼는지 하나씩 살펴보았다.
"가만있자... 다 챙겼나?"
하나하나 일일이 목록을 챙겨보자 다행히도 빠트린거 없이 모두다 챙겨왔다.
먹을것이며, 필요 용품이며, 각종 도구며 역시나 꼼꼼한 윈쳐스는 모두 챙긴 것이다.
"이제 촬영하러 가야지?"
손목시계를 보면서 10분 뒤, 촬영인것을 확인하고는 차 앞자리로 가서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였다.
그리고 촬영이 시작되는 약속장소로 차를 몰았다.
그렇게 시작된 우결 촬영.
윈쳐스는 제작진이 시킨 대로 자기가 대려온 지인인 종현을 제작진 틈사이에 숨겼다.
그리고 민경도 자신이 대려온 지인을 어디에 숨겨놓았다.
"My Wife...우선 제가 대려온 사람은 제 학교 친구예요."
"My Husband의 학교 친구? 와~~ 기대된다... 나는!! 힌트로 나보다 한살 언니!!"
"언니? 그럼... 연예인? 아니면..."
"연예인!! 그것도 아이돌!! 여자 그룹!!"
"와~ 진짜로?"
"어라? 지금 좋아한거야? 날 두고 바람이라도 피게?"
갑자기 잘 걸렸다는 듯이 민경이 윈쳐스를 몰아세웠다.
그러자 윈쳐스는 당황해서는 제작진이 시킨대로 빨리 자기 친구인 종현을 불렀다.
"친구야!! 나와라!!"
"어? 종현이?"
그렇다, 민경과 종현은 좀 아는 편이다.
우선 지난번 윈쳐스와 민경의 첫 촬영이나, 윈쳐스가 지난번에도 종현을 대리고 우결 촬영을 해서 알고 있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여기서 중요한건 윈쳐스의 친구로 지난번에 출연해서 종현이 네이버 검색어 3위까지 든적이 있었다.
"오랜만이야, 그보다 My Husband.... 궁금하지? 내가 누굴 대려왔나?!"
"하하, 빨리요~~"
"히히, 알았어. 언니!! 나와요!!"
순간 윈쳐스는 경직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옆에서 종현은 엄청 좋아하고 있었다.
"안녕~~ 윤재야! 오랜만이야."
"누...누나...효민...누나!!"
"놀랐어? 아, 민경이가 나보고 놀러가자고 하길래."
"아, 뭐 놀랄꺼 까지야."
"저 정말 팬이예요!! 특히 효민누나 팬이예요!!"
옆에서 정신 못차리고 좋아하던 종현을 보면서 윈쳐스는 갑자기 골탕을 먹이고 싶어졌다.
그래서 머리를 굴리다 갑자기 생각난것이 있었다.
"웃기고 있네!! 아깐 소연누나 팬이라고 그러더니!!"
"야!! 내가 언제 그랬어!!"
"어? 그래요? 아... 실망이다."
"아..아니예요!! 저 효민누나 팬이예요!!"
"실망이야, 종현이... 그렇게 안봤는데."
"풉, 미안하다. 그보다 출발!! 어두워지기 전에!!"
윈쳐스는 해가 천천히 지는 노을을 보면서 늦기전에 출발하자면서 모두를 대리고 이날을 위한 차로 갔다.
덕분에 모두들 놀랐다.
"와~~ 얼마 짜리야.."
"아니, 뭐 회사에서 빌린거야."
"..........."
모두들 입이 벌어져서 다물어 지지 않는지 차만 쳐다 보고있었다.
턱... 쾅!!
"뭐해? 차에 얼른 올라타."
"어, 그래."
그렇게 모두들 차에 올라탔다.
우선 운전석에는 윈쳐스, 보조석에는 민경이 앉았고, 그 뒤로는 종현과 효민이 앉았다.
"자, 오늘 갈곳은 강원도 양양 어느 한적한 야영장입니다."
"뭐? 강원도 양양?"
"헐..."
"그리고 거기 가면 우선 텐트 3개치고.."
"왜 텐트가 3개야?"
갑자기 효민이 윈쳐스의 말을 끊고는 왜 텐트가 3개냐고 물었다.
그러자 윈쳐스는 나는 캠핑인이다 라는 정신을 밝히면서 말했다.
"1개는 나랑 종현이가 잘 텐트, 1개는 누나들이 잘 텐트, 나머지 한개는 식사용 텐트."
"와..."
"너 캠핑 많이 다녔구나?"
"당연하지, 내가 이레뵈도 여행 다닌 국가만 27곳인데!!"
"대박!! 대박!!"
"그보다 지금 막 영동고속도로에 올라탔는데 차가 엄청많다...."
윈쳐스는 정면에 보이는 차들을 보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좀 여정이 길거 같은데...? 자거나 놀거나 하죠?"
그렇게 한 1시간 정도 지나자 조금씩 정체가 풀리면서 80km/s 속도로 차를 밟았다.
그런데 뒷 자석에는 모두가 곤히 잠들었는지 아주 조용했다.
"My Wife.. 뒤에 자요? 왜 이렇게 조용하지?"
"어.. 잠시만?"
민경은 뒤돌아서 뒷 좌석을 보았다.
그러자 옆으로 목이 꺽여서 자고 있던 효민과 잠꼬대를 하고있던 종현을 보면서 웃었다.
"푸훕, 진짜 웃기다. 효민 언니... 저렇게 자면 나중에 일어나서 아플텐데..."
"어떻게 자길래?"
"히히, 찍어야지."
갑자기 차량에 붙여져 있던 카메라를 때어내더니 민경은 뒷자석에 이상하게 자고 있던 효민과 종현을 찍어댔다.
그러다 한 2분정도 분량을 뽑아내고는 다시 제대로 자석에 앉았다.
"My Husband 배고파? 심심해? 먹을꺼 줄까?"
"배고픈데 아무거나 좀.."
민경은 옆에서 과자 봉지를 찢어 과자 몇개를 집어서 윈쳐스 입속에 넣어주었다.
그렇게 씹고 먹고 받고 씹고 먹고 받고를 반복하여 과자를 다 먹자 목이 말라지자 윈쳐스는 이번에 캔커피를 달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민경은 캔커피 하나를 꺼내서 꺼내 주었다.
"흐르루르릅...하아... My Wife 이제 자요, 앞으로 3시간 정도 걸릴테니."
"뭐? 그렇게 오래 걸려?"
"난 괜찮으니까, 얼른 한숨 자요. 좀다가 중간에 휴게소 들릴꺼니까."
"알..알았어, 그럼 조심해서 운전해."
"........"
갑자기 민경은 몸을 일으켜 천천히 윈쳐스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한순간에 윈쳐스의 볼에 뽀뽀를 하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조심해~~"
"네에~ 사모님, 걱정 마세요."
그렇게 3시간 30분이 지나.
잠시 화장실에 들리고 싶어 윈쳐스는 고속도로에 차를 세우고 모두를 깨웠다.
"흐으응....뭐..뭐야? 다온거야?"
"아뇨, 잠시 화장실이 급해서 세웠어요."
"으으...목 아퍼.."
"하아암..."
효민은 아까 목을 꺽힌 상태로 잠을 청해서 그런지 목이 아프다면서 파스를 사러 건물로 갔고, 윈쳐스는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 종현은 먹을것을 사러 갔고, 민경도 화장실을 가버렸다.
"으으으으으...."
남자라면 다아는 소변보면서 몸이 저절러 떨리는것을 체험하고 있는 윈쳐스는 남자들의 특성처럼 자신의 자지를 보면서 싸고 있었다.
그리고 막 다싸고 지퍼를 잠그면서 소변대에서 나왔는데 갑자기 종현이 오는것이 보였다.
"야! 너도 먹을래? 아, 아니다 잠시만 들고 있어봐."
종현은 호두과자 3000원짜리 3개를 들고 있었다.
어쨋든 윈쳐스는 호두과자를 들고는 자리에 서있었다.
"이거 뭐야? 먹는거야?"
"뭐? 뭔 소리하는거야, 바보냐?"
"........."
"아? 가만있자, 너 생각해보니까 미국 출신이였지... 어쨋든 먹는거야, 호두를 과자처럼 만든거니까. 맛있어."
"그래?"
윈쳐스는 호두과자 하나를 꺼내서 입에 물고는 씹었다.
"어!! 맛있어!!"
"크크, 이 형님이 사는거다. 얼른 가자, 효민 누나가 옆에 있어서 정말로 행복해~~"
".........."
평소 효민팬이던 종현은 지금 행복해서 죽는거 같다는것을 몸소 자체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효민과 그렇고 그런 관계인 윈쳐스는 그저 좋은건 아니였다.
그러나 이건 촬영이고, 어차피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종현과 함께 화장실을 나왔다.
"모두들 모였어?"
"출발!!"
"GoGoSing~~"
"Very not good..."
"아, 뭘 따져!! 빨리 가!!"
윈쳐스가 지적할려고 하자 창피해진 효민은 윈쳐스의 뒷 머리를 치면서 빨리 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윈쳐스는 혼잣말로 살짝 뒷욕을 하면서 차를 출발 시켰다.
"야!! 너 내 뒷욕했지!!"
"아..아뇨!!"
"죽을래?!"
"My Wife!! 살려줘요!!"
"하하....My Husband...미안.."
"끄아아아아아악!!!"
윈쳐스의 비명소리는 차를 울려퍼지게 했지만 차는 아무런 미동도 없지 아주 잘갔다.
그리고 그렇게 목적지인 양양의 한 캠프장으로 가고 있었다.
한 캠핑장에 도착한 윈쳐스와 일행들.
대충 차를 세우고 모두들 내려서 텐트를 칠곳을 찾는중이였다.
"이쪽은 어때?"
"거긴 나무가 없잖아요. 제가 찾는 지형은 햇빛이 들고 비를 막는 나무도 있고 주차장에서 멀지 않으곳. 즉, 간단하게 명당이죠."
"야! 그냥, 아니다...."
그 때 어디선가 종현이 윈쳐스를 찾는 소리가 야영캠프장에 울렸다.
윈쳐스는 효민을 대리고 종현에게 가보았다.
"어때? 이정도면?"
"어쭈....이렇게 좋은 곳을 니가 찾다니."
"이야~~대단해. 종현아."
"헤헤....."
효민의 칭찬에 종현은 얼굴이 붉어져서는 실웃음을 계속해서 내었다.
한편 윈쳐스는 주변을 조금 살펴본 뒤에 현재 자리가 캠핑하기에 좋다는 생각을 하고는 결단내렸다.
"여기 텐트쳐야겠어."
이미 해가 진 상태라 어두캄캄했지만 촬영스탭들의 조명장비로 아무렇지 않았다.
어쨋든 윈쳐스는 옆에서 담요를 몸에 감싸고 있던 민경을 불러 춥냐고 물으며 쉬라고 하였다.
그렇게 조금 애정행각을 부리자 효민은 짜증난다는 눈빛으로 째려봤고, 종현은 텐트와 짐을 가지러 차로 가버렸다.
"에이~ 여자는 다 쉬어야지, 이런건 남자가 다하는 거야."
"그런가??"
"당연하지 여기서 둘이 쉬고 있어."
말이 끝나게 무섭게 윈쳐스는 자신의 텐트와 짐이 담겨 있는 차로 달려갔다.
그리고 막 짐을 내리던 종현을 보면서 말했다.
"우선 텐트를 꺼내봐, 내가 다들고 올테니. 넌 거기보이는 캠핑도구랑 아이스박스 들고와."
"알겠어."
윈쳐스는 텐트가 담겨져있는 텐트백을 가방에 내려놓고 삽을 꺼내 텐트를 칠 자리를 다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평평해지자 백을 열어서 종현과 함께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야, 저게 이쪽이야."
"아니거든, 이게 이쪽이거든."
"아? 그런가? 미안하네요."
종현이 자신이 착각한것을 알고는 급히 사과를 하였다.
어쨋든 티격태격하면서 시간이 흐르자 왼쪽에 남자들이자고 가운데는 식사용, 오른쪽은 여자용 텐트를 모두쳤다.
"후....힘들다..."
"수고 했어."
"효민 누나랑, 종현이는 차에가서 나머지 짐 챙겨와 나는 정리 좀 하면서 밥 준비 해야곘도."
"예,예 어련하시겠어요."
"가자 종현아."
그렇게 투덜거리던 종현이 효민과 함께 가버리자 텐트를 정리하던 윈쳐스와 구경하던 민경 그리고 촬영 스탭만 남았다.
윈쳐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텐트를 이었고 랜턴도 키고 천막도 치고 혹시를 대비하여 배수로도 만들었다.
"My Husband, 많이 힘들지?"
"별로요. 제 옆에 My Wife가 있어서 별로 안힘들어요."
"풉...."
"으....닭살이야....정말로....."
그 때 어느 순간 짐을 챙겨온 효민과 종현이 흐믓한 분위기를 깨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아랑곳 하지않고 윈쳐스와 민경은 닭살 멘트를 이어갔다.
"안힘들어?"
"힘들긴요, 다시 말하지만 My Wife가 앞에 있어서 괜찬다니까요."
그렇게 윈쳐스와 민경만 화목한 분위기로 텐트를 쳐나간지 15분 정도 걸쳐서 윈쳐스가 2개를 모두 다쳐버렸다.
그러자 힘겹게 치고 있던 종현을 보면서 웃었다.
"드럽게 못치네."
윈쳐스가 2개를 모두 다하고 난 사이 종현은 혼자서 낑낑 거리며 이제서야 거희 완성을 할 단계였다.
"시끄러!!"
종현도 그렇게 잠시 동안 힘들게 움직이다보니 텐트 3개를 모두 다쳤다.
그리고 이제는 배고파지는것을 몸소 느끼자 밥을 먹기로 하였다.
"우리 대결할래?"
"뭔 대결?"
"여기 투팀으로 갈라서, 진 팀이 설거지 모두하기!!"
"어? 진짜로?"
"코오~올!!"
"나도 콜!!"
이번에도 윈쳐스와 민경이 한 팀을 이루고, 또 효민과 종현이 한 팀을 이뤄 요리 대결을 시작하게 되었다.
윈쳐스는 자신이 요리를 잘하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에 웃음이 절로 나왔고 승리도 확신하게 되었다.
"왜 웃어?"
"하하, 아니예요. 갑자기 웃음이 나오네!! 하하하하하하...아이고...My Wif... 내가 다 할테니, 그냥 옆에서 보조만 해줘요."
"뭐?"
"우선 스테이크 4인분 만들어야겠네. 시간 남으면 스파게티도 만들어 봐야겠고..."
윈쳐스는 민경에게 시켜서 아이스 박스에 담겨있는 재료를 가져오라 시켰다.
그리고 요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탁..탁..탁..탁..
아주 능숙한 손놀림으로 양파와 당근등 각종 채소와 야채를 잘라내자 옆에 있던 민경이 감탄사를 내면서 쳐다보았다.
하지만 옆쪽에 있는 종현은 취미가 요리라는걸 모르는 윈쳐스였다.
"와....잘한다...."
"헤헤....제가 꿈이 두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요리라서요."
"그렇구나... 우리 꼭 이겨서! 제내들 설겆이 시켜버리자."
"넵."
그렇게 시간은 흘러 종현의 요리가 먼저 완성되었고, 윈쳐스도 잠시 뒤 불을 끄고 캠핑용 탁자에 요리가 담긴 냄비를 내려놓았다.
"냄세는 좋다....."
"훗, 우리 My Husband가 요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고 언니는..."
"무슨!! 여기는 미래의 꿈이 호텔 요리사거든!!"
민경의 말에 효민은 뻘줌하게 서 있던 종현을 모두가 보이게 잡아끌어 보였다.
윈쳐스는 잡소리 하지말고 요리를 공개하자고 하였다.
"우선 한우 안심테이크인데, 미듐으로 했고 와인을 겻들어 구워서 향도 좋을거야. 그리고 이건 까르보나야. 스위스산 치즈라 맛있어."
요리를 공개하면서 윈쳐스는 자신의 승리를 확인하면서 모두의 얼굴을 보았다.
하지만 종현과 효민은 얼굴의 변화가 많이 있는 편이 아니였다.
"겨우 그거냐."
"뭐?"
"맞아,맞아."
종현의 시크하고 냉담한 말에 당황한 윈쳐스의 민경이였다.
게다가 방금전 효민도 껴들어 동참했다.
"나는 이거다!! 바비큐 폭립과 간단히 만든 치즈피자, 그리고 튀김닭이다."
"뭐?"
"음하하하하, 어떠냐. 이뢰뵈도 이 형이 자칭 요리의 신이란다."
"잘했어 종현아. 우리의 승리야."
"요리의 신...좋아하시네, 무슨 맛도 안보고 그러냐!!"
그렇게 모두 탁상에 앉아서 요리를 보았다.
그런 다음 먹고나서 양심적으로 투표하기로 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흐으음, 맛있다."
"괜찮네.."
"흐르르릅..."
아무 말도 없이 맛있는 요리만 먹다보니 어느 세 요리도 바닥이 나기 시작했다.
우선 윈쳐스의 스테이크는 이미 모두의 뱃속으로 사라졌고, 까르보나는 이미 접시에서 누군가가 많이 먹었는지 없어져 있었다.
그나마 남은거라면 폭립 조금과 치즈피자 2조각 뿐이였다.
"어우, 배부르다..."
"잘 먹었네!!"
"잘 먹었습니다."
"아이고, 남은건 냅뒀다가. 나중에 출출하면 먹자. 근데...피자는 먹어야 하는데?"
"난 배불러.."
"못 먹어요!"
폭립이야 나중에 댑히면 되지만, 피자는 그럴 수가 없으니 지금 즉시 먹던지 해야하는데 여기 있는 모두가 배가 부르다면서 못먹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윈쳐스는 고민하다 어쩔수 없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쓸어 넣었다.
"자...이제 양심적으로 고릅시다."
"오케이."
"우리가 이긴다!!"
"흐흠..."
윈쳐스와 민경은 방금전 식사로 승리를 확신하지를 못했다.
왜냐하면 나름 종현의 요리도 환상적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윈쳐스는 제일 귀찮아 하는 설겆이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이름을 용지에 적어 탁상 위에 올렸다.
그리고 4개의 용지가 모이자 서로 눈치를 보던 중에 효민이 나서서 개표를 하기로 했다.
"제발...설겆이는..."
"정말로..."
"My Husband...."
"아, 레알 긴장되네.."
드디어 시작된 개표.
효민은 반으로 접힌 용지를 펴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