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는 서둘러 창문을 닫고 설리와 함께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하하하...."
"늦었으니까 내일 와서 찾아라."
"넵, 그럼 안녕히계세요."
인사를 후딱하고는 제빨리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전방에 세워져 있는 차에 올라탔다.
그러자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던 윈쳐스가 이제오냐는 식으로 쳐다보았다.
"하아...하아....창문으로 뛰어 내렸어요?"
"뭐, 어쩔수 없었으니까.... 별로 높지도 않던데..."
"그래서...하아...얻...얻은건요...?"
"여기 USB에 담았지.... 뭐, 이제 연예계가 또 시끄럽겠네? 가자."
윈쳐스는 시덥지도 않은 웃음을 지으며 차를 출발시켰고 새벽의 어둠을 해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설리와 함께 SM건물로 잡입해 정보를 빼와서 집에서 컴퓨터에 USB를 꼽고 같이 정보를 탐색중이다.
"이수만....Fucker....더러운....짓을...."
사실상 이수만을 자세히 알게되니 말도안되고 놀랍고 더러운짓들을 많이도한거였다.
그 중에는 이수만 자기 자신이 텍스트에 일기를 쓴 내용은 더욱 기가막혔다.
"어떻해....."
"어떻하긴 빨리 구출하고 이수만을 마약과 성범죄랑해서 체포해야지."
일기를 잘살펴보면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1주일전 마약을 하고 실수로 여자연습생 한명에게 지하 창고에서 마약을 먹이고 강간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말도안되는건 실수가 짜릿했다며 마약에 쩔개해서 성관계를 맺고있다는 내용이였다.
"참 어이가 없군.....우선 서울 지부에 연락해서 붙잡아야겠네."
"사장님이.....이런짓을......."
"세상에서는 자기 자신 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지금 두고 말하는거다."
그렇게 더 몇가지를 알게되자 충격이였다.
우선 3가지가 충격적인 내용이였는데 그 중 한가지는 소녀시대의 유리를 성접대 시킨것과 코카인 3kg를 샀다는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예계약의 문제였다.
"근..근데 코카인이 왜 이렇게 비싸요?"
"코카인?"
거래 내용에 3kg를 비싸게 주고 샀다는 내용을 본 설리가 윈쳐스에게 물었다.
그러자 윈쳐스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선 코카인이 원산지에서 생산하면 1kg에 만원정도해 거기서 밀수출로 하면 100만원으로 뛰고 조직에서 거래하면 1000만원으로 뛰지 거기에 정치나 또 다른 나라로 가면 1억으로 뛰는거고."
"에!!! 1kg 1억?!"
"특히 한국은 들여오기가 힘드니 1억 3천까지 한다는 소리는 들었어. 그리고 예전에 있던 일이고 우리가 마약범을 쫒는 이유가 있어."
윈쳐스가 LA지부에서 일 할때 동료들과 함께 멕시코에 놀러갔고 3박 4일을 놀았고 마지막날인 미국으로 가던 날에 문제가 생겼다.
그 문제는 여자 동료한명이 화장실을 갔다온다고 해놓고 실종된 것이였다.
"그...그래서요...?"
당연히 멕시코에 있는 WCS에 요청했으나 찾지못했는데 얼마 뒤 찾았다는 연락이 와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모두들 경악을 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WCS요원이 마약조직범에게 납치를 당해 이용당한것이였다.
"이용 당하다니요?"
"몸에 장기란 장기는 아무것도 없었지...."
"네...? 장기요?"
"그래, 장기.... 눈알이 없고 배는 갈라져서 모든 내용물이 없고...."
그렇다, 어떻게 경찰에서 연락이 왔냐면 어떤 경찰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는 검문소에서 한 검은색 차량을 보고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보조석에 서있는 윈쳐스 동료에게 '잠시 모자좀 벗어봐'라고 말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자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모자를 벗겨내니 눈알이 없고 마약봉지라던가 배에는 마약이 잔뜩 담겨있었다고 한다.
"헐.... 잔인해..."
"뭐, 그 후로 우리는 마약이라면 물불을 안가리게 됬지.... 멕시코는 위험하니까 너도 왠만하면 가지마라, 경찰들이 마약범죄자들도 처리못해."
"..........."
설리는 놀랍다는듯 입을 벌리고 윈쳐스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나 곧 윈쳐스의 다른 질문에 입을 다물게 되었다.
"이수만을 내일 아침에 잡는거보다 지금 바로 체포하는게 좋겠지?"
"네? 네....하지만....사장님이...."
"사장은 무슨 이런 쓰레기는 당장처리해야지."
윈쳐스는 주머니의 휴대폰을 집어 들고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지금 당장 처리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알았다며 증거 파일을 넘겨달라했고 윈쳐스는 빠르게 보내주었다.
"휴.....피곤해.....하아아아아끄억앙하함......자야지....."
"네?"
윈쳐스는 침실에서 노트북을 했던거라 빠르게 정리하고 침대 위로 올라와 누웠다.
그러자 설리가 침대 옆에 계속 서있었다.
"뭐해? 빨리 누워."
"지금 오빠랑 침대에서 한 침대에 한 이불을 덥고 자자는거예요?"
"그럼 넌 땅바닥에서 자게?"
"흐으.....어떻게 제가 그래요......"
"나랑 s.e.x도 해놓고 이거 왜 그래?"
윈쳐스가 본토발음으로 악센트를 주어 말하자 설리가 얼굴을 붉히며 윈쳐스에게 뛰어들어 주먹을 쥐고 마구 난타했다.
"야!! 악, 아퍼!! 아프다니까. 그만해!!"
정신없이 맞고나자 윈쳐스는 팔에 제대로 맞아 힘이 들어가지 않는걸 느꼈다.
"오....오빠? 괜찮아요...?"
"설리 때문에 죽겠네.... 빨리 자자....."
"히이잉....오빠랑....단둘이 잔다니....."
설리는 망설였지만 어쩔수 없고 이미 갈때까지 갔기에 그냥 이불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서로 등을 돌리고 자기로 했다.
"잘자요....."
"너도...."
그렇게 새벽 4시가 되서 둘은 잠에 빠져들었고 침실은 고요함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2시간 30분이 지난 6시 30분.
습관적에다가 오늘은 학교를 오랜만에 가기 때문에 무조건 일어나는 윈쳐스는 잠자리에서 눈을 떴다.
"하아아암.... 설..설리? 아.... 같이 잤지..."
자신의 품안에서 새근새근 자는 설리를 보며 깨지 않도록 조심해서 침대에서 내려와 이불을 제대로 덮어주었다.
그리고 또 다시 하품을 하며 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짹...짹....
2층이라서 그런지 참새소리도 간간히 들려왔다.
보일러를 틀고 샤워실로 들어가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는 다시 거실로 나와 TV를 틀었다.
"요즘 LA는 잠잠하네..."
삑....
뉴스를 잠시 봤지만 볼거도 없어서 그냥 꺼버리고는 샤워실로 들어가 씻기 시작했다.
역시나 옷을 벗고 샤워를 하니 등에서 500이라는 칼자국이 보였다.
"Fatasia....."
또 다시 어렴풋이 아담과의 대화가 머릿속을 흔들었다.
"Then my father's boss's called Fatasia?"
(그럼, 아버지가 Fatasia의 보스라는거야?)
"Is not The son's mother's side should face the Fatasia."
(아닙니다. 도련님의 어머님쪽이 Fatasia이죠.)
"Then what?"
(그럼?)
"He forged an alliance with the current Fatasia master room is going the trouble."
(마스터께서는 현재 Fatasia와 동맹을 맺으실려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Then what? Andrei spoke to her father, so I supposed?"
(그럼? 안드레이가 아버지를 만난게 그렇게 되는건가?)
"Maybe I will."
(아마도 그럴겁니다.)
"My father is now about to attack me, I noticed neungeo collecting mercenaries, Adam, I need you to get a pre-processing."
(아버지가 지금 나를 공격하시려고 용병들을 모으는거 같던데, 아담이 사전에 처리 좀 해줘.)
"Yes, sir."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머리에 맴도는 아담과의 통화 내용.
아버지가 Fatasia의 보스인줄 알았지만 다른 조직이라니 조금 분이 더삭여졌다.
그리고 안드레이의 정보도 얻게되자 나름 속이 편해진거도 같았다.
"내가 아버지는 물론 안드레이 그 썩을놈까지 없애버리겠어...."
항상 자신의 등에 새겨진 숫자 500을 보며 피의 복수를 맹새했다.
어느 세 샤워를 마치고 나와 교복을 입고 시간을 확인하니 6시 57분 였다.
"빨리 밥이나 먹고 가야겠군...."
끼이익....
"일어났어?"
"어, 나 학교 당분간 나가야하니까. 나 없는 동안 니가 설리좀 지켜봐라."
"으응..."
"지난번 처럼 외출하지말고 꼭 지키고 있어, 집에 발로 올테니...."
"어...."
눈을 비비며 물을 마시는 한나를 보면서 윈쳐스는 한숨을 셨다.
그리고 항상먹던 토스트와 우유 한컵을 탁상위에 올려놓고 먹기 시작했다.
"질리네....항상.....먹으니까...."
"하아암....더 자야겠다...."
"나 다녀올께..."
5분만에 식사를 한 윈쳐스는 휴대폰과 지갑 그리고 가방을 챙기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학교에 도착하여 반으로 들어갔고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는 엎어져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얼마 안가 웅성거리며 반 친구들이 하나씩 속속히 도착해서 자리에 앉자 윈쳐스도 자동적으로 일어났다.
"하아암...."
"안녕?"
"어, 준수야..."
"지은이는 스케줄 때문에 그렇다치고 너는 어떻게 학교 왔어?"
"나 수능 볼려고 공부중이라서..."
"그래? 뭐, 니가 몇점 나올지는 뻔하지만 나름 해본다고 하니..."
은근히 사람 비꼬면서 기분을 더럽게하는 특징인 반 친구 '이준수'지만 윈쳐스는 상관없다는 정면만을 바라보며 멍을 때렸다.
하지만 곧 잠시 뒤 선생이 들어오고 하자 윈쳐스는 이상함을 느꼈다.
"어? 종현이 왜 안와?"
"아... 종현이? 걔 지난번에 2반에 학교짱한테 존나 엊어텨지고 팔뿌러져서 병원에 처박혀 있잖아."
"뭐? 병원?"
"넌 몰랐겠지, 지난주 수요일에 있던 일이니까..."
"지난주 수요일? 그럼 왜 나한테 종현이가 연락을 안했지?"
"낸들 아니? 뭐, 수업 시작한다."
갑자기 어이 없는 소식을 들은 윈쳐스는 어안이 벙벙했다.
학교에서 가장 친한 베스트 프렌드가 옆반에 있는 학교 일진한테 맞고 병원에 입원해있다니.
"잠깐만, 그 새끼 이름이 뭔지좀 알려줄래?"
"걔? 한민규 일껄?"
"알았어, 고마워."
수업이 시작됬지만 3학년인데다가 수능이 3일 남았으니 그냥 자습시간이였다.
윈쳐스는 그 자습시간에 공부를 해야하지만 종현이 때문에 각종 생각에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맘 같아서는 그 일짱이라는 놈을 완전히 죽여버리고 싶지만 또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쩌지... 복수...."
그렇게 잡 생각을 하자면서 자습시간을 보내니 어느 세 1교시가 지나고 2교시가 지나고 3교시가 지나 4교시가 되었다.
그러자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 스케줄로 바쁜 지은이가 학교에 온것이였다.
"너 어떻게 왔어?"
"아... 뭐, 일찍 끝나서 집에 있었는데 걍 왔지..."
"헤헤... 근데... 얼굴표정이 왜 그래?"
"하아... 종현이가..."
"우웅... 종현이? 어? 그러고보니까 종현이가 안보이네?"
요즘 자기가 셔플댄스를 춘다고 맨날 쉬는시간마다 빼놓지않고 셔플댄스를 췄었지만 현재는 보이지 않았다.
"옆반에 한민규라는 놈 한테 맞아서 병원에 있덴다."
"뭐? 맞아?"
"젠장할..."
"그럼, 학교에서는 조치를?"
"모르지....이런 학교에서 조치를 취했을지...."
"헐..."
"하지만 내가 나서는건 무리도 있고..."
그러자 지은은 조금 고민하던 얼굴로 잠시 있다가 갑자기 윈쳐스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말했다.
"참어, 니가 연예인인데 사건을 일으켜서 좋을거도 없잖아. 그리고 지금 수능이다 뭐다 해서 3학년들 모두 예민한데."
"에휴..."
그렇게 4교시가 시작되고 지루한 50분의 자습시간이 지나갔다.
종이 치자마자 3학년들은 반을 미친듯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게된 윈쳐스와 지은은 상관없다는듯 천천히 일어났다.
"가자, 밥 먹으로."
"응!"
걸어서 본관 2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가서 기다란 줄 뒤에 섰다.
역시나 연예인이라서 그런지 모두들 시끄럽고 사진찍기 바쁘다.
"하하...."
"하아암..."
지은은 허탈한 웃음으로 사진에 응해주었고, 윈쳐스는 상관없다는듯 하품을 하며 줄이 앞으로 갈때마다 앞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밀기 시작했다.
"비켜봐."
"넌 뭐냐? 새치기 하지말고 뒤로 가라?"
"아, 개새끼가. 비켜보라니까..."
"늦게 왔으면 늦게 먹는게 정상이지."
"맞아!!"
윈쳐스가 후두티를 입은 놈이 새치기를 할려는것을 막자 지은도 '맞아'라면서 대꾸를 해주었다.
그러자 갑자기 후두티를 입은 놈이 지은을 쳐밀었다.
"아야!!"
"지은아!!"
"괜찮아?"
"흐으..."
지은이 넘어지자 같은 반 얘들이 일으켜주며 지은을 일으켜주었다.
그러자 윈쳐스는 그 모습을 보고는 그 놈을 칠려고 들었다.
"크크, 치게? 내가 누군지 모르는 모양인데? 이래뵈도 나 가락고의 한민규다."
"뭐? 한민규? 지금 뭐라했냐!!"
"왜? 내 이름을 들으니까 존나 두렵냐? 크크, 연예인이면 지 세상인줄 아나봐."
"닥쳐."
"뭐?!"
"Shut up!! you dumb shit."
(닥치라고!! 이 병신 새끼야.)
윈쳐스가 영어로 크게 왜 치자 순간 모두들 조용해졌다가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몇몇 얘들은 선생한테 일르러 갔다.
그리고 한민규는 살짝 당황했는지 자리에 서있다가 선생이 이쪽으로 오는것을 보고는 몇마디를 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너 방과후에 학교 뒤에 공터에 나와라.'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야, 황윤재."
"네, 선생님."
"한민규가 그런거냐?"
"뭐.... 그렇긴한데..."
"이새끼, 또 지랄이네. 알겠으니까 그 새끼 신경 쓰지말고 밥 잘먹어."
"네."
학교에서 제일 엄격하고 무섭기로 소문난 레전드 선생인 '하데스'는 윈쳐스에게 괜찮냐는 말과 함께 한민규를 찾으러 사라졌다.
그러자 잠시 뒤 모두들 아까처럼 정상으로 돌아갔고 방금전의 트러블은 잊혀져 버렸다.
"윤재야, 괜찮아?"
"뭐, 상관없는데... 어? 지은아? 너 얼굴에..."
"얼굴...? 왜?"
윈쳐스는 지은의 오른쪽 뺨에 손톱자국이나서 피가 나는걸 보며 가리켰다.
그러자 그제서야 자신의 손으로 뺨을 한번 만지더니 아프다며 난리쳤다.
"근데 말이야, 아까 걔가 뭐래?"
"나보고 방과후에 남으라네?"
"방과후에? 바로 도망가."
"도망? 내가?"
"바보야! 니 연예인이야, 싸운거 인터넷이라도 나돌아다니면 니 장난아니게 된다고!!"
"쉿..."
"흐흠....어쨋든 니 다치는것도 보기 싫어."
"나참네 내가 다친다고? 총알이 빗발치고 폭탄이 터지는데에서 살아남은게 나인데 말이지?"
윈쳐스는 걱정말라는듯 지은에게 제스처를 취하고 배식대에서 음식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테이블로 가서 밥을 먹고 반으로 가서 별일 없었다는듯 수능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또 그렇게 시간이 지나 5교시가 되었고 또 6교시가 되어버렸다.
"윤재야, 다시 말하지만 싸우지 말고 그냥 가."
"알겠다니까 아까부터 벌써 17번을 말하네."
"아니, 나는 걱정되서 그러지."
"나참......"
어이없게도 또 50분이 지나 수업시간이 끝나고 종례시간이 되어 버렸다.
그러자 잊고 있었던 맞짱 이야기가 드디어 얘들의 입에서 웅성거리고 지은은 그럴때마다 집으로 바로 곧장 가라고 말했다.
"알았다니까...."
"자, 얘들아. 조용히 하고 앞으로 수능 얼마 안남았으니 컨디션 관리 잘해. 청소당번이랑 주번 남고 걸상올려."
타다앙...
모두들 종례가 끝나자 책상에 의자를 올리며 가방을 메고 일어났다.
윈쳐스도 마찬가지로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보야!! 빨리가!!"
"알았어..."
"야, 조심해라."
"황윤재, 얼른 학교 정문을 빠져나가라."
"어, 고마워."
모두들 반을 나서는 윈쳐스를 보며 조심하라며 정문으로 빠져나가라고 말해주었다.
윈쳐스는 알았다면서 가방을 챙겨들고 뒷문쪽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평소에는 많이 다니지던 정문에 얘들이 몰려있었다.
"젠장할.... 역시 뒷문쪽으로 도망갔어야하는데..."
"왔다!!"
싸움을 구경한다고 몰린 얘들은 길을 열어주었고 한민규와 윈쳐스가 정면으로 응시 할 수 있었다.
"크크크, 연예인이라서 맞기가 힘든가봐? 도망을 갈려고 하고 말이야.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었지만....뭐, 글로 갔었도 내가 연락해놔서 가지도 못했지만..."
"Fuck..."
(젠장할...)
상황을 보아하니 도망갈 상황은 아니였기고 몰려다니는 얘들과 한민규를 따라 학교 뒤에 있는 공터로 윈쳐스는 끌려가듯 걸어갔다.
"하하, 감히 학교에서 날 건들여?"
"우우우우~~"
"시끄러!!"
"우리 이러지 말자. 싸우면 서로 손해야."
"하하하하, 손해? 너만 손해겠지요. 병신 새끼님."
엄청나게 시건방을 떠는 사이 구경하는 아이들은 원을 그려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도 찍고 영상도 촬영하기 시작했다.
"제발 이러지 말자."
"닥쳐!!"
퍽...
윈쳐스는 말릴려는 생각으로 제지를 하자 갑자기 한민규가 달려드며 오른쪽 주먹으로 윈쳐스의 왼쪽 볼을 강타했다.
그러자 윈쳐스는 뒤로 넘어졌고 한민규는 넘어질세라 무자비로 발길질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 개!!새!!끼!!가!! 나를!! 화나게 해!!"
"허어억..."
퍽...퍽...퍽....
윈쳐스는 지은의 말대로 싸우면 스캔들이 생길거란 생각에 그냥 맺집으로 버티고 끝낼려고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싸우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이어 윈쳐스가 사랑하고 자주보는 지은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해!! 맞지만 말고 싸워!! 제발 더 이상 맞지마!!"
"이, 병신이!! 존나!! 싸움도 못하면서!!"
그 때 였다.
윈쳐스는 한민규가 오른쪽발로만 자신을 때리는 것을 보고는 타이밍을 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템포가 느려지는것을 보고는 자신의 오른발로 왼발을 아주 쌔게 가격했고 그러자 한민규는 비명을 지르며 옆으로 쓰러졌다.
"와!! 잘한다!!"
"역습이다!!! 역습!!"
윈쳐스가 반격을 가하자 구경하던 모든 아이들이 환호를 질러대고 고대 로마의 노예들이 전투하는 모습을 보는 구경꾼들을 방불케 하였다.
"이 새끼가 미쳤나? 죽고 싶냐?"
쓰러졌던 한민규가 바로 일어나더니 돌격자세를 취하더니 윈쳐스에게 돌진해왔다.
하지만 이미 움직임을 읽었던 윈쳐스는 일부러 돌진해온 한민규에게 한대를 맺집으로 버텨내고 무릎으로 복부를 여러번 쳐냈다.
"커컥..."
"Trash, such as macaques."
(쓰레기, 같은 원숭이 새끼.)
이어 정신을 못차리는 한민규를 향해 주먹으로 권투질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 자신보다 몸집있는 성인 남자 3명은 거뜬히 싸워내기 때문에 단련된 팔힘으로 거희 죽도록 때리고 있었다.
"잘한다!! 황윤재 멋져!!"
"오오오오!!"
"끝내버려!"
그러다 이제 윈쳐스는 다리의 힘을 주며 돌려차기를 준비했다.
"그만해!! 황윤재!! 그만하라고!!"
돌려차기를 할려던 윈쳐스를 본 지은은 말리기 위하여 소리를 질르면서 아이들이 원을 그린것을 돌파할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러 지은의 소리는 윈쳐스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인파가 너무 많아 돌파도 힘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정신을 못차리고 제자리에 서있는 한민규에게 점프를 하여 몸을 턴하며 발차기를 날렸다.
퍽!
그러자 흉부인 갈비뼈 쪽을 맞고는 뒤로 신음을 내며 쓰러졌다.
"으헉..."
"퉷.... 많이도 맞았더니 입에서 피가 나오네..."
침을 뱉자 피가 섞였는지 빨간 침이 바닥에 떨어졌고 윈쳐스는 그 와 동시에 주변을 살펴보았다.
환호하며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을 보자 갑자기 정신이 확들었다.
"가만....내가 무슨짓을...."
"멋지다!!"
"드디어 우리를 괴롭히던 놈이 쓰러졌다!!"
모두들 좋아하며 환호를 질렀고 윈쳐스에게 격려를 해주었다.
하지만 윈쳐스는 걱정이 앞서 흘렀고 잠시 멍을 때리다 얘들을 향해 소리쳤다.
"119에 전화해!! 빨리하라고!!"
그렇게 가락고 일짱과 윈쳐스의 맞짱은 끝이 나고 말았다.
다행히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났고 공터에서 싸워서 학교에서는 잘 알지 못했다.
덕분에 조용하게 지은과 윈쳐스는 집에 돌아가는 길이였다.
"너, 이제 학생들중 아무나 동영상이나 사진 올리면 어쩔꺼야?"
"아.... WCS 프로그램을 써야하나...."
"프로그램?"
"WCS는 약 60년전부터 있었어. 그런데 최근에서야 그 존재가 알려졌지. 이유가 뭘거같아?"
"지금 니가 말하는 프로그램 그거 아냐?"
"빙고, 우리 WCS는 언론을 조작하고 방지했지 사람들은 기억도 지워버리기 까지 했었지."
윈쳐스는 지난번 지연이가 임신 했었을 때를 떠올리며 지은에게 설명했다.
"하아아암..... 요즘 인생이고 뭐고 귀찮네...."
어느 세 아파트에 도착하고 윈쳐스의 집으로 향하고 있던 윈쳐스와 지은이였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며 엘레베이터를 누르는 순간 윈쳐스는 이상함을 느끼었다.
"근...근데 니가 왜 따라오냐?"
"구냥~ 심시미하다구~"
지은은 애교를 부리며 윈쳐스에게 들이댔지만 지금 한민규를 때려 눞혔다는 것에 머리가 복잡해서 그냥 대리고 올라왔다.
그리고 문을 열고들어가자 한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나, 오랜만이야."
"네...네 언니....."
"왜 이렇게 불안한 표정으로 있어?"
무언가 안절부절한 표정과 행동을 보이는 한나를 보며 윈쳐스는 말했다.
그러자 지은의 눈치를 한번 보더니 잠시 할 이야기가 있다는 눈치를 보였고 교복을 벗던 윈쳐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나와 함께 방으로 잠시 들어갔다.
"무슨 일이야?"
"그게.....화내지 말고 잘들어....."
"어...?"
"Fatasia가 공격을 해서 모두가 죽었는데 그게 현지 시각으로 방금 일어난거래, 배후에는 이반나가 있고."
"나참, 정리해서 말해봐. 왜 이렇게 횡설수설하는거냐?"
이상한 말만 들여놓는 한나를 보며 윈쳐스는 사무 의자에 앉아 기댔다.
그러자 한나는 크게 숨을 들이쉬더니 천천이 또박또박 말을 하기 시작했다.
"47분전에 LA 지부가 공격을 당해서 3000명중에 700여명정도만 살아남고 LA 지하창고로 지부를 옴겼어."
"뭐...? 뭐라고!!!"
"확인은 안됬지만 카미라던가 존, 필립, 에드워드, 윌리엄등 여러명 실종 및 사망했데."
"............."
윈쳐스는 순간적으로 한나의 말을 듣고 당황해서 입을 벌리고 다물지를 못하였다.
"국장님은 사살되셨데. 그런데 시신에서 WCS에서 국장님이 쓰는 총알이 발견됬데. 그리고 더 놀란건 정문쪽이랑 공장입구로 공격을 했는데 정문 CCTV에서 이반나 린치 언니가 Fatasia를 이끌고 쳐들어오는걸 확인했어."
"Evanna Lynch...."
(이반나 린치.....)
윈쳐스는 한나의 말을 듣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
특히, 국장도 그렇지만 한때 서로 꽤나 그렇고 그런 관계에도 있던 이반나 린치가 Fatasia를 도왔다는 점이다.
배신이기 전에 믿었던 사람이 라는 것에 충격이 컸다.
"그래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듀크 소장님이 국장님이 되셨고 해외에 파견 되있는 요원들은 임무에 충실히 하라고 했어."
"뭐?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임무를?"
"어, 근데 아까 알게된건데 텍사스 지부의 1000명을 급히 LA 지부로 옴겼고, 슈미츠가 지금 임무를 가지고 한국으로 온데."
"Shit...... 그건 그렇고 슈미츠 그 탐정질이나 하는 놈은 용케도 살았네."
(망할.....그건 그렇고 슈미츠 그 탐정질이나 하는 놈은 용케도 살았네.)
슈미츠는 윈쳐스와 사이가 그렇게 좋은 사이가 아니였다.
아이큐가 213이라 전 세계의 사건을 하루에 300건씩 처리하는 동료였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이반나는 지금 공개수배 됬고. LA 지하창고의 경계를 잘 살피는 중이래."
"돌겠네..... 망할 놈의 안드레이....게다가 이반나도...."
윈쳐스는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화를 썩힐수 밖에 없었으나 속으로는 동료들이 죽었단 말에 가슴이 뭉클거렸다.
한편, 이렇게 급박한 상황을 대화하던 윈쳐스와 달리 지은은 문 밖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려는걸 듣겠다고 귀를 문에댔지만 방음이 완벽해서 잘들리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대화를 하는거지.....?"
아무래도 한 방에 윈쳐스와 한나가 들어간게 마음에 걸린거 였다.
평소에도 지은은 윈쳐스 집에 한나가 사는거 자체가 불만이 였다.
"씨이..... 방음을 해놨나?"
결국 대화를 엿듣는것을 포기하게 된 순간 윈쳐스의 침실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나오는것을 보게 되었다.
지은은 순간적으로 몸이 경직 됬지만 그 누군가인 설리는 막 잠에서 깨어나 물을 마시러 나온거라 지은을 보지 못하였다.
또르르르륵......
"꿀꺽....꿀꺽......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