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아, 솔직히. 그거 말 자체가 안되잖아?"
"나는 니가 자꾸 다른 여자한테 잘해주면 불안하다구!!!"
"아니, 뭐가 불안해? 내가 바람필까봐? 너 버릴까봐?"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말하는 윈쳐스 자신이 찔리긴 했으나 끝까지 명연기로 지은에게 말대꾸를 해나갔다.
그렇게 티격태격 사랑 싸움을 하다보니 어느 세 윈쳐스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도대체 뭐가 불만인데?"
"니가 다른 여자들한테 잘하는거."
"참내, 어이가 없어서. 내가 루나랑 친해서 같이 노는건데 그게 안된다고?"
"그래!!! 특히, 너 지연이랑 같이 노는것도 그렇고. 요즘 행동 마음에 안들어."
"아니, 완전 말도안된다니까? 왜 갑자기 이러는데?"
"갑자기? 너 지금 갑자기라고 했어?"
"너,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우선 집에 가서 이야기해."
"그러지 뭐."
윈쳐스는 차에 내려서 먼저 엘레베이터 쪽으로 가는 지은을 보며 트렁크를 열어 아이스 박스를 챙겼다.
그리고 차를 바라보았다.
"진짜.... 차 하나는 잘샀어."
제일 좋아하는 폭스바겐에서 한정판으로 발매한건데 윈쳐스가 WCS에서 일할때 미국가서 사온것이였다.
물론 지금은 3년이나 지나서 그냥 그런 차로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외제차는 외제차고 한정판은 한정판이다.
지금 판다고 쳐도 못해도 5억 정도는 나올듯 예상된다.
"지은아!!! 같이가!!!"
엘레베이터 문을 닫고 있는 지은을 보자마자 기다리고 말하면서 서둘러 뛰어갔다.
하지만 윈쳐스한테 서운함이 있는 지은은 그냥 닫기 버튼을 광클해서 문을 닫아 버렸다.
"아, Fuck...."
윈쳐스는 짜증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지은이 왜 저럴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어쨋든 엘레베이터가 다시 내려오자마자 자신의 사는 층을 누르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거지? 내가 뭐 잘못했나?"
[7층 입니다.]
7층에 도착하자 윈쳐스는 곱게 닫혀있는 문을 보면서 한숨을 셨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완전 독사의 눈빛으로 한 지은이 바로 앞에 서있었다.
"나랑 이야기좀 하자."
"알았어, 신발 좀 벗고."
윈쳐스가 신발을 벗자마자 지은은 윈쳐스의 팔목을 잡고 침실로 끌고 들어갔다.
"아퍼!!! 좀 놔봐!! 내가 내 발로 들어갈께!!!!"
"문좀 닫아."
"알았어...."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Sure. 나는 떳떳하다고."
"하아.... 그래, 떳떳해서 그런짓을 하셨어요? 참.... 너도 지금보면 완전 천사의 탈을 쓴 악마구나?"
"너 도대체 왜 그래? 나한테 원수졌어?"
"그래!!! 원수졌다!!!!!"
그 순간 이였다.
지은이 윈쳐스에게 화가나서는 거희 비명 지를듯한 데시벨로 목소리를 높였다.
"너 지금 나한테 소리 질렀어?"
"그래!! 소리 질렀다!!! 어쩔래?!"
"하아.... 진짜.... 후우.... 내가 참는다...."
"진짜, 생각해도 열불 난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너 박지연이랑 사귀고 있었다면서? 나랑 장난쳐? 지금?"
"뭐?"
그 때 윈쳐스는 지은의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순간 지연과 사귀고 있었다라는 말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심정이였다.
"어...어디서 들었어?"
"어제 지연이가 다 말하더라!!! 지가 황윤재!!! 너랑 사귄다고!!!"
"그...그래?"
"와.... 진짜.... 그거 사실이야? 진짜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해봐."
윈쳐스는 순간 180도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완전 빛의 속도보다 더빠른 마하 1000승의 속도로 뇌를 굴리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잠시 뒤 할말을 생각해내었다.
"박지연, 개가 개 입으로 말했어?"
"그래, 어제 진실 게임하면 자기가 카톡 내용 보면주면서 말하더라. 사귄지 벌써 1년 가까이 대간다고."
"하..... 나참..... 지은아..... 오해하지말고 잘들어."
"오해는 무슨!!! 증거가 다 있는데 무슨 오해야!!!"
"아니, 니가 설명을 하라며..."
"뭐, 원하면 내가 카톡 대화 내용 저장한거 보여줘? 보여줘?!"
".........."
지은은 여태까지 윈쳐스가 잘 참고 있었다는것을 몰랐다.
윈쳐스는 평소에는 화를 잘 안내지만 욱하는 성격이라 한번 화내면 물불을 못가리는 성격이라 말이다.
"황윤재.... 이렇게 더러운 놈일지 몰랐다.... 내가 남자를 잘못알았던거 같아."
"그래.... 더러워... 더럽다...."
"뭐라고?"
"더럽다고 했다. 지금 너는 박지연이 꾸민 일인지도 모르고 지금 이러는거 같은데. 너의 바보 같은 순진함이 내가 짜증나서 더 못견디겠다!!! 맨날 내가 이런식으로 니 비위에 맞쳐주고 다 뒷처리 해줘야 겠냐?"
"뭐? 비위? 지금 비위라고 했어?"
"그래!!! 비위라고 했다? 어쩔래? 내말 틀려? 지금까지 뭐, 터진 사건에서 내가 빠진거 하나라도 있어?"
"하.... 어이가 없네...."
"내가 더 어이없거든!!!!"
"참, 잘나셨어요. 그래 니 사기적인 스펙. 혼자 이기주의로 써먹으면서 잘난척 하기는."
"뭐? 잘난척? 지금 잘난척이라고 했냐?"
"그래!! 잘난척이라고 했다!!! 어쩔래?"
드디어 싸움을 제대로 하게된 윈쳐스와 지은은 거희 한대씩 때리고 주고 받을 분위기까지 발전 되었다.
물론 윈쳐스가 나름 주먹과 발을 자제하면서 선제 공격까지는 하지 않았다.
"하, 잘난척이라.... 그래.... 너도 한 잘난척은 하지? 그치? 씨발, 맨날 방송국가서 귀여운 척 다하고 애교 부리고 참.... 본 성질 보면 사람들 환상 깨지겠네.... 예능도 대충하는 주제...."
"뭐...뭐라고?"
"왜? 잘못 들었어? 다시 한번 크게 말해줄까?"
".........."
"일명 쎈척 하잖아? 그리고 나보고 여자한테 잘해준다고 하는데 너는 남자들한테 그렇게 잘해주잖아."
"그거랑, 그거랑 비교를...."
"너야 말로 그런식으로 사람을 몰아붙이면 기분좋아? 좋냐고?"
"씨이..."
"와, 내가 진짜 오늘은 참고 못넘어 가겠다."
"왜? 못넘어 가면 나 때리기라도 하게?"
"뭐? 때려?"
여기서 문제점은 윈쳐스 어머니셨던 이사벨라는 항상 여자는 죽어도 때리지 말고 보호하란 말을 자주 했었다.
물론 결혼할땐 이쁘고 맘좋고 이상형의 여자와 결혼 하란 말도 하긴 했지만 말이다.
"하아, 지친다...."
"지치면 헤어지던가!!!"
"헤어지잖 말이 그렇게 쉽게 나와?"
"황윤재!!! 문제는 지금 니가 만든거야!!!"
"그래서.... 아.... 그래요, 제가 다 잘못했네요.... 제가 다 잘못해서 생긴 일이니까 이렇게 용서빌고 무릎끓으면 되겠네요...."
"하아, 진짜 너도 구제 불능이다."
윈쳐스는 나름 사과한다는 생각으로 했지만 지은은 진짜 '싸가지 없어'라는 눈빛으로 째려보고 있었다.
덕분에 짜증이 다시 오른 윈쳐스는 홧김에 자신도 모르게 '이럴꺼면 헤어져!!'라고 말해버렸다.
"그래!!! 헤어져!!! 나도 너 같은 남자 꼴도 보기 싫어!!!"
"잘됬네!!! 나도 너 같은 띨띨한 여자 뒤 봐주는거 힘들었는데 아주아주 잘됬네."
"그래, 그래. 띨띨한 여자가 지금 당장 이 집에서 나가줄께. 다음부터는 봐도 다시는 아는 척 하지말자."
"그래라!!!"
쾅!!!
순식간이였다.
헤어지자는 말은 지금보면 사람 입에서 아주 쉽게 나오는 소리였다.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 윈쳐스였지만 현재까지는 그거에 대한것을 잘 못느끼고 있었다.
"진짜 속 시원하다.... 와.... 내가 어떻게 저런 애랑 미래를 약속했는지가 어이가 없을 정도다."
키 작고, 너무 단순하고 가족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솔직히 말하면 윈쳐스에 5%도 따라오지 못했다.
물론 윈쳐스가 OK하면 끝나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스펙이 서로가 호환이 되긴 해야 살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아우.... 머리 아퍼.... 한숨 자고 뒷일 생각해야겠어...."
윈쳐스는 현재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일명 머리는 흰색 도화지로 변해서 아무것도 생각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다.
그렇게 뒷목이 땡기는걸 참으면서 윈쳐스는 이불을 거실로 들고와 소파에 던져 놓고 자신의 몸도 던저버렸다.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그로부터 5일이 지난 후.
현재 한 강남 커피숍에서 윈쳐스는 스케줄이 있어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 촬영은 바로 '우리 결혼했어요'였다.
왜냐하면 윈쳐스가 연예계에 3일전에 복귀를 선언했고 MBC측에서 강민경과 다시 우결을 시작해보는게 어떠냐 해서 동의를 해버렸다.
물론 연예계 복귀를 선언한 이유는 아이유에게 보란듯이 잘사고 있다고 염장 지르기 위해서 한거였다.
"오랜만이야."
"네."
"............"
"............"
"차 먹을래?"
"아뇨."
"흐으음...."
"하아...."
오랜만에 만나서 기쁘긴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갑자기 너무 어색해져서 서로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특히, 윈쳐스는 오늘 촬영 시작하면서 지난번 클럽에서 필름 끊긴 일이 생각난것도 있고 침대가 젖은것도 생각이 났다.
그리고 민경은 지금 그닥 말을 할 처지는 아니였다.
"어....저... 커피..."
"아? 커피? 그럼... 나도 커피."
민경은 자신도 커피를 먹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하자 윈쳐스가 앉아 있으라며 커피 종류를 물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민경이 먹겠다는 에소프레소와 자신이 먹을 마끼야또를 가지고 와서 자리에 앉았다.
"여기요. 주문하신 커피요."
"니예~~"
"헐? 지금 그거 연기 한거에요?"
"........."
"연기라니...."
"흐흐흐...."
"그렇다면 나도 연기닷!!! 흐음.... Wife... 그 동안 어떻게 지냈소?"
"흐음.... 나름 활동도 많이 하면서 지냈으니 걱정 마시오. 그러는 Husband는 영화 촬영 끝나고 뭐하다가 한국에 돌아왔는지 알려주시오."
"하아? 이몸은 영화가 끝나자마자 노래좀 내면서 꽤나 몸 값을 올리고 있었소."
"풉, 몸 값이래."
"에헤이!!! 시끄럽소."
순간 몸 값이란 말에 웃음이 터진 민경을 본 윈쳐스는 연기가 오그라들어서 시공간이 쪼그라 드는것을 느껴서 절대 창피하지 않다는걸 보여줄려고 계속해서 안되는 연기를 이어나갔다.
덕분에 이 모습을 촬영하던 카메라 감독도 웃기는 마찬가지긴 했다.
"흐으음.... Wife... 내 아무래도 얼굴을 못들거 같소...."
"푸흐흐흡...."
"아....창피해...."
명예를 은근히 따지는 윈쳐스다 보니 거희 죽을거 같았다.
특히나 자꾸 민경이 웃자 윈쳐스는 더욱 쪽팔려서 죽을거 같았다.
"웃지 마요...."
"하하하하....하아...아이고...배야....미안....하아....입 아프다...."
"장난안치고 물을께요. 전 단도직입적인거 좋아하는거 알죠?"
"알지."
"그럼, 저랑 다시 재혼 해주실래요?"
"어? 당연하지!!! 재혼!! 하자!!! 결혼식 다시 하고 신혼 여행 가자!!!"
"네? 신혼 여행?"
그 순간 알았다.
윈쳐스는 지금 민경이 재혼 하자는게 신혼 여행을 가고 싶어서라는 것을 말이다.
물론 그거 아니였어도 이미 프로그램을 하는거 자체가 재혼을 하는것이였기 때문에 거절할것도 없었다.
"우리 신혼여행 어디로 갈까?"
"흐음,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에이~ 새뿔도 단김이 빼랬다고, 어디갈래?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아, 미국 밤에 끝내주게 멋있던데..."
"크크크, 우리 아프리카 갈래요?"
"뭐? 아..아프리카?"
"키키키킥....아하악...너무 웃겨...크크크크.....아프리카....크크크크...."
윈쳐스는 지가 말하고 혼자 웃기 시작했다.
물론 성격이 원래 그래서 그런거지만 민경과 촬영 스탭들은 어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아....하아.... 아이고..."
"늙은 소리하네."
"나 늙었어."
"장난 치지 말고."
"장난아니고 장남일세."
"아.... 식상하게 뭐하는 짓이야?"
"식상보단 식사하고 싶어."
"너 미쳤니?"
"나 파쳤는데?"
그 때 민경이 갑자기 승부욕이 들었는지 윈쳐스의 장난에 계속해서 받아주며 질문을 쳤다.
그러자 윈쳐스도 재미가 들렸는지 계속 따라하기 시작했다.
"시끄러!!"
"미끄러워!!"
"헐?"
"허어어~~얼!!!"
"지금 앵무새짓 하는거야?"
"지금 혼자 괴상한짓 하는거 알어? 시청자들이 Wife 미친걸로 알겠어."
"뭐...뭐?"
민경이 순간 혼란과 패닉 그리고 어이없음을 느꼈다.
갑자기 윈쳐스가 말도 안되는 장난으로 짜증을 내고 있었다.
"너.... 진짜 왜 그래?"
그 때 였다.
갑자기 옆에서 커피숍 직원이 다가와서 주문한 케익 준비됬다고 탁상위에 올려 주었다.
"우와.... 이게 뭐야?"
"뭐긴요, 제가 준비한 선물이랄까?"
"와...."
"반지 껴줄께요, 커플링 이에요."
윈쳐스는 케익 위에 놓여진 반지 2개를 들어서 바닥에 놓고 2개중 조그만한걸 민경의 손을 잡은 뒤 약지에 끼어주었다.
그러자 민경은 감동을 먹었는지 차마 말을 잊지 못하였다.
"Wife가 원하는 곳으로 신혼여행가죠. 우선 결혼식부터 당장 치르고!!!"
"헐? 결혼식을 지금 하자고?"
"못할께 뭐있어요? 오늘 처리하고 다음 촬영에 신혼여행 가면되지."
"진짜로 하는 소리야?"
"그럼, 제가 거짓말을 해요?"
"진짜루?"
"Really."
"그럼? 옷 부터 고르러 가야지!!! 나 결혼 할때 드레스 꼭 좋은걸로 입어 보고 싶거든."
"지난번에 가서 입었잖아요. 미국에 갔을때."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고!!!"
윈쳐스는 장난으로 한 소리였는데 민경은 진심으로 받아들였는지 당장히 웨딩드레스를 뽑으러 갈판이였다.
하지만 윈쳐스는 그런거 옷봐주고 기다리는게 질색이라 좀 안갈려고 일부러 케익을 다 먹고 가자며 설득했다.
"Wife, 이거 내가 Wife 생각하면서 집적 구운거에요."
"뭐? 이거를 Husband가?"
"제가 요리는 조금 하거든요, 제빵도 그렇고...."
"아, 맞다. Husband 요리 엄청 잘했지.... 깜빡했네... 나는 요리 못하는데...."
"에이, Wife도 요리 잘하는데 뭘...."
"그건 좀 아니다...."
"잠깐만!!!! 좀다가 내가 그럼 저녁에 Wife한테 집적 만들은 요리 얻어 먹을테니까 준비 해줄수 있죠?"
"뭐? 저녁에?"
"아, 그 정도는 Wife한테 얻어 먹어야죠."
"알..알았어...."
민경은 당황하긴 했지만 이내 알았다며 케익을 먹기 시작했고 윈쳐스도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오븟한 시간을 보내며 촬영을 하고 있는 윈쳐스와 민경이였다.
서울 외각에 있는 한 폐쇠된 공장.
여기에는 윈쳐스가 어쩌다 보니 의식이 미미한 상태로 끌려오게 되었다.
"............"
윈쳐스는 머리 뒷통수를 맞아서 그런지 머리가 멍하고 말이 안나왔다.
"자리에 앉혀놓고 묶어놔."
"Yes, sir."
그런데 갑자기 문쪽에서 양복을 입은 남자가 들어와서 명령 지시를 시키고는 모두 나가라고 하였다.
그러더니 윈쳐스에게 묻기 말을 걸기 시작했다.
"미안하군, 이렇게 대접을 해서 말이야... 뭐, 그래도 어쩔 수는 없지. 우린 아직 너를 믿을 수 가 없으니까 말이다.
"허으으...."
"우선 내 소개부터 할까?"
쿵... 쿵...
정신이 미미하지만 윈쳐스는 온힘을 다하여 앉혀져서 묶여 있는 의자에 힘을 주어 마구 들썩였다.
"워, 워... 진정하라고... 널 여기에 대려온 이유는 따로 있으니까 말이야."
"끄흐으윽..."
"잘 들어, 나는 전 Fatasia의 소속 간부다... 솔직히 말하면... 어디 까지나, '전'이라는 명칭이 붙지. 그러니까 결론 적으로는 지금은 아니라는거지."
"다..당연하지!!!! 내가 부수고!!!! 부섰는데!!!!"
"호오? 아까 약을 투여해서 말하기도 벅찰텐데?"
"끄아아아아악!!!! 너 뭐야!!!"
"워, 워... 진정 하랬잖아...."
그 때 였다.
윈쳐스 앞에 서있던 남자가 손으로 제스쳐를 취하자 문에서 약을 놓기 위해 주사기를 들고 있던 남자가 다가와서는 팔에 꼽고 투여하기 시작했다.
"그...그만...하랬자..나..."
"자, 됬어. 나가봐."
어느 세 약효 때문에 다시 말을 못하게 된 윈쳐스는 불굴의 의지은 정신력으로 고통을 견디면서 양복 입은 남자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
"다시 내 소개를 하지. 어디까지나 나는 '전'이라는 명칭을 달은 사람이다. 지금으로써는 UNIT의 국장이라고 하면 되겠군."
".........."
"UNIT이 뭐하는 곳이냐면, 외계인에 대한 수사하는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흐으으윽...."
"아직도 반항이야? 그래봤자, 너가 약효를 견딜수는 없을거야... 설명이나 계속 하지..."
"하아...."
"나는 Fatasia에 불만을 품고 나왔고 UNIT에서 나를 받아주었다. 나도 원래는 이런곳이지 몰랐지만 지금보니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모인 조직이다.
"지..지구...방위..군?"
"놀랍군... 놀라워.... 이정도의 약을 투여 받으면 이렇게 눈 떠있기도 힘든데 말까지 하다니... 아? 자꾸 말걸지 말라니까? 너 때문에 할말을 중간에 빼먹게 되잖아."
"하아... 하아..."
윈쳐스는 기분이 묘했다.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남성은 항상 자기가 보았던 남성들과는 차원이 다른 포스가 느껴졌기 때문이였다.
지금 모습은 장난스러우나 속은 그렇지 않다는것이였다.
"우리 UNIT는 외계인에 대한 공습과 살인사건 협상등을 주로 다루지, 그런데.... 내가 왜? Fatasia에서 여기를 들어오게 됬냐? 바로 바로 그것은!!! Fataisa에서도 외계인을 다루니까!!!! WCS도 마찬가지고!!!! 아, 물론. 그런건 특수수사반이 있기 때문에 너도 모를꺼야."
"무...뭐?"
"아? 역시나 몰랐다는 표정이네, 하긴... 아무리 국장이여도... 너네 서버에 있는 파일을 일일이 읽어봤을리는 없잖아? 우리 지구인들은 말이야.... 너무 비밀이 많아... 감출려는게 많지... 외계인의 존재도 말이야...."
"나..나는... 그런거... 안 믿어...."
"믿든 말든 상관없어, 다만 나는 너에게 거래를 하고자 이렇게 부른거지. 아아아, 생각해보니 이건 거래가 아니라? 협박이구나!! 그럼, 협박으로 해보지."
"후우.... 후우...."
거희 충혈되서 핏줄이 터질듯한 눈으로 윈쳐스는 힘겹게 떠가며 정신 상태를 유지 하였다.
"Fatasia는 부서지지 않았어. 아니, 1/4도 못부섰어.... 넌 그냥 WCS가 여러 지부가 있듯이 아메리카에 있던 Fatasia를 쳐부순거야."
"뭐..뭐라고?"
"역시... 이것도 몰랐나? WCS '전' 국장 치고는 아는게 없군...."
".........."
"하긴, 이것들은 우리도 극비사항이니까 말이야... 잘들어... Fatasia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 조직이 뭉쳐서 만들어진 조직이야. 그러니까 여러개의 조직이 있는데... 하나로 통합을 할 수가 없잖아? 그래서 구역마다 정해둔거지.... 아시아의 Fatasia와 유럽의 Fatasia, 그리고 아프리카에 Fataisa... 마지막으로 너가 부순 아메리카의 Fatasia."
"말도 안되!!!"
"그래, 말도 안되겠지. 하지만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야. 뭐, 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줄까?"
"뭔데?!"
"미안하지만 시카고 지부를 부섰던것은 안드레이짓이 아니야.... 여기 아시아에서 주름 잡고 있는 Fatasia의 짓이지..."
"푸하하....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거야?"
윈쳐스는 어느 세 약을 견더내면서 웃기까지 하였다.
그러자 그 남성은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째려보면서 말을 이었다.
"믿든 말든 그건 너의 자유야. 다만, 너의 주변 인물에는 이미 Fatasia의 조직원이 있다는것만 알아둬."
말이 끝나자마자 남성은 다시 카메라에 대고 제스쳐를 했고 잠시 뒤 양복을 입은 남자가 다가와서는 한 파일을 주고 다시 나갔다.
"이게... 뭘까요? 이게... 무엇일까요?"
"What is it!!!!"
"뭐긴? 바로 너의 주변 인물중에 Fatasia에 관련된 사람이라는 명단이지."
그 남자는 갑자기 페이지를 넘기면서 윈쳐스 얼굴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윈쳐스는 놀라움을 얼굴에서 떠나보지 못했다.
"왜? 놀라워? 아, 고마워 하는게 좋을꺼야.... 내가 너를 WCS에서 그만 뒀다는걸 알기는 아주 힘들었거든.... 뭐, 이렇게 내가 제안하는건 단 하나야."
"제...제안?"
"우리 UNIT을 위해서 일 해줘. 대신에 우린 방해되는 Fatasia만 처리하면되니까 그 역활은 니가 해주면되고. 어차피, 너도 니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해야되지 않나?"
"........."
"우린 뒷조사도 철저히 맞쳤어."
"지...지은...이...."
"뭐, 어차피... 다시 말하지만... 나는 Fatasia를 이제는 증오하는 사람이라서 말이야.... 사람을 죽이는데도 그렇고..."
"좋아... 협력하지..."
"오? 아, 잠깐만.... 하나 알려주자면, 너는 내가 매일 따로따로 연락할꺼니까 UNIT에 관심 안가져도 되고... 1년만 일하면 더 이상 연락은 하지 않도록 하지."
"Ok...."
그렇게 말도 안되는 계약을 해버린 윈쳐스였다.
하지만 계약을 하지 않고는 절대로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니였다.
그 이유에는 그 명단에 티아라 매니저나 로엔 실장등 꽤나 연예계에서 있는 사람들이 명단으로 적혀있었다.
"오늘부터 일 시작이다."
그렇게 일을 시작하기로한 윈쳐스는 납치를 당해 계약직을 수락하고 나서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곧 바로 티아라가 사는 아파트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아파트 옆에 있는 공원에 올라가서 아파트 입구가 잘보이는 곳에 라이플을 가지고 엎드렸다.
[적외선 위성으로 보고 있으니까 나오면 바로 쏴.]
"알았다."
[지금 막 차가 출발했어, 1분 뒤면 갈꺼야.]
"후우.... 후우...."
윈쳐스는 심호흡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그 중에 하나가 WCS를 그만 두면서 총을 다시는 안들꺼라는 생각과 평소 술도 마시고 친하게 지냈던 김종훈이라는 티아라 매니저를 죽여야 된다는것이였다.
"God, please forgive."
(하나님, 제발 저를 용서해주세요.)
그렇게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고 곧 바로 숨을 멈추어 스코프에 눈을 가져다 대며 아파트 입구에 조준을 하였다.
그리고 기다리기를 10초 됬을때 쯤 검은색 밴 한대가 아파트 입구에서 나오기 시작하였다.
"왼쪽에 보람 누나... 오른쪽에 소연 누나...."
잘못쏘면 위험하긴 하지만 윈쳐스의 총 실력은 절대로 불발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시속은 딱 봐도 5km/s 안팍이였다.
탕!!
총 소리가 울리자마자 윈쳐스는 곧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총을 분해하며 기타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는 빠른 속도로 공원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