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하세요!!"
딸랑 딸랑....
그렇게 밖으로 나와서 지연이 어디있나 찾기 시작했고 이내 지연이 어디에 있었는지 찾을 수 가 있었다.
"이지은!!!!"
"황윤재...."
2시간전.
로엔엔터테이너먼트의 회식이 회사에 알려졌고 회식 장소로는 한 고기집으로 정해졌다.
지은도 마찬가지로 소속사 행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를 하였고 목에 넘어가지도 않는 고기를 힘겹게 먹고 있었다.
"왜? 어디 아파?"
"언니... 나 화장실 좀 다녀올께."
"어, 그래."
지은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화장실을 간다고 하고는 자리에서 나와 주인에게 화장실이 어디냐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 순간 익숙한 얼굴이 지은의 눈 앞에서 보였다.
"박지연?"
고기를 열심히 먹으며 웃고 있는 지연이 지은의 눈에 보였고 그 앞쪽에선 한 남자와 이야기를 하는게 보였다.
"누구지?"
잠시 동안 자리에 서서 지연이 대화를 하고 있는 남성의 뒷모습을 쳐다보았고 결국에는 옆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남자는 바로 얼마전에 헤어지자고 대판 싸웠던 윈쳐스였던 것이였다.
그런데 그 때 윈쳐스가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지은은 깜짝 놀라서 자리에 주저앉았다.
"........?"
"왜?"
"아..아니... 누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응?"
"아니.... 아니야...."
"풉, 너는 무슨 사람이 감각으로 사냐."
"어쩔 수 없지.... 내 일생을 그...가 아니라, 하하하.... 먹자...."
뚜렷하게 들리는 윈쳐스와 지연의 대화를 들은 지은은 마음이 더욱 심란해졌다.
헤어지자고 통보를 하고 나서 집에서 실컷 울고 우울하게 살아왔겄만 정작 윈쳐스란 남자는 지금 여기서 지연과 웃으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였다.
"박지연...."
지은은 순간 속으로 지연을 욕하며 이를 갈았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갔다가 서둘러 다시 회식 자리로 돌아왔고 윈쳐스와 지연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왜? 저기 뭐 있어?"
"아니야, 언니. 나 몸이 좀 아픈데 좀 먼저 일어나도 되지?"
"어? 그래도 되긴하는데, 대려다 줄까?"
"아냐, 지금 좀 걷고 싶기도 해서."
"싱겁긴."
"그럼, 저 먼저 일어 날께요."
"그래, 집에 잘 들어가!!"
"내일 보자."
"네, 실장님. 오빠, 언니들 저 갈께요."
억지 웃음을 내어 지은은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윈쳐스가 계산한 틈을 타서 먼저 나왔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연보다 일찍 나왔다.
그리고 지연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딸랑... 딸랑... 딸랑...
"어? 지은이다?"
"안녕, 잠깐 이야기 좀 할래?"
"응? 이야기?"
지은은 다짜고짜 지연을 이끌고는 옆쪽으로 끌고 들어갔다.
골목 입구이고 사람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이야기는 하기에 좋았다.
"왜? 나랑 할 이야기가 있어?"
"와, 진짜... 박지연 그렇게 안봤는데, 너 진짜로 뻔뻔하다?"
"응? 내가? 뭐가?"
"박지연 똑바로 말해. 너 지금 윤재랑 무슨 사이야?"
"무슨 사이냐고? 아, 지금 너가 윤재랑 싸웠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나한테까지 그러면 안되지. 너가 마음이 아픈건 알겠는데. 이런식으로는..."
"야!!! 내 말에만 대답해!!!"
"..........."
지은은 능청스러운 지연 때문에 화가나서 소리를 쳤다.
그런데 그 때 지은의 눈에는 지연의 왼손 약지에 못보던 반지 하나가 보였다.
"너 그거 뭐야? 무슨 반지야?"
"아아, 이거? 글쌔... 친한 친구가 사준거라서 그냥 끼고 다니는건데?"
"똑바로 말해봐. 그거 커플링이지? 그냥 친한 친구가 준 반지인데 약지에 껴?"
"정 할 말 없으면 나 갈께, 더 이상 이런 문제로 말하는건 싫어. 너도 마음 아픈건 아니까 집으로 들어가고."
지연은 더 이상 듣기 싫다는 듯이 말을 하며 지은에게 등을 보이며 앞으로 걸었다.
그러자 그 때 지은은 화가 났는지 지연에게 달려들었고 어깨를 잡아 몸을 돌려 지연의 왼쪽 뺨을 오른손 바닥으로 쌔게 쳤다.
짝....
"니가 어떻게 나랑 윤재 사이를 이간질 할 수 있어?"
".........."
그 때 였다.
갑자기 지은의 눈 앞에 지연을 넘어 윈쳐스가 보였고 둘은 서로 동시에 마주치게 되었다.
"비켜."
윈쳐스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무겁고 단호한 말이였다.
첫 마디를 끝으로 지연에게 다가가서는 지연의 팔목을 잡고 지은의 눈 앞에서 사라질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내 지은이 그 잡은 손을 끊어버리면서 말했다.
"아직 난 말 안끝났어."
"우리는 할 말 없어."
"아니, 난 있는데?"
"이지은, 우리 그 날 말하지 않았어? 앞으로는 서로 아는 척 하지 말자고. 지금 내가 지연이 상태를 보니까 다 알겠는데. 다음부터 지연이 건들면 가만 안두겠어."
".........."
솔직히 누가 봐도 다 알 수 있을 상황이였다.
빨간 왼쪽 뺨을 두손으로 어루 만지고 있는 지연과 화가 나있는 지은을 보고 있다면 눈치 없는 사람들도 상황을 알 수 있기에 눈치가 매우 높은 윈쳐스는 곧 바로 알았다.
"그 반지... 둘이 꼈네?"
"............"
"난... 그래도.... 이렇게나마.... 반지를 보관했는데...."
지은은 자신의 손을 윈쳐스에게 들여 보이며 반지가 아직도 있다는것을 보였다.
그러자 윈쳐스는 그냥 갈려다가 지연의 손을 잡은 팔을 내려 놓으며 침을 삼켰다.
"............"
"난... 널 믿었어.... 그런데....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
그 때 였다.
윈쳐스는 자신의 몸에 반지가 없다는것을 알고는 입고 있던 옷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어? 뭐지? 반지가 어디로?"
"하아.... 정말..... 너란 인간..... 지금 보니까 못봐주겠다....."
"말 함부로 하지마."
"내가 정말...."
"또 멋대로 해석하지마."
"그래, 버린게 아니겠지.... 니가 관심이 없어서 잊어 먹은거겠지... 어디에 뒀는지..."
짝....
그 순간 윈쳐스의 손이 지은의 뺨을 강타 하였다.
"..........."
"윤재야!!!"
"이지은, 너의 단점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너무 보이는데로 믿고 상황 판단을 하지 않는다는거야....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지연이 건들면 가만 안두겠어."
"..........."
"아니, 잠깐만..."
"시끄러워, 박지연. 넌 어서 따라와."
"흐으흐흐흡... 흐아아아앙.... 윤..윤재야...."
급기야 울음이 터진 지은이였으나 윈쳐스는 못들은 척을 하며 지연을 끌고 골목을 나가버렸다.
그러자 씁슬하게 남은 지은은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면서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어느 덧 시간이 지나 윈쳐스는 티아라 숙소 앞에 지연과 함께 서있었다.
"들어가."
"들어...갈까?"
"난 괜찮으니까 걱정 말고 들어가. 내일 촬영도 있어서 얼른 가봐야 되."
"으응... 알았어...."
지연은 윈쳐스의 눈치를 보다가 슬그머니 아파트로 들어갔고 윈쳐스는 지연이 손을 흘들며 사라지는것을 보고는 아파트 단지를 걸어 나왔다.
그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택시를 탔다.
"석촌역으로 가주세요."
"네."
붉게 물든 하늘은 현실과는 다르게 너무 빛났다.
그런 하늘을 바라보는 윈쳐스는 마음이 울컥거렸다.
"..........."
한편 가장 사랑했었고 영원할 줄말 알았던 사랑이 깨진 지은은 집의 침대에 엎으려 눈물을 쏟고 있었다.
"흡...흐윽...흑흑..."
윈쳐스와 헤어진지 1주일이 흘렀다.
가끔가다가 방송국에서 보면 윈쳐스는 못 본척 지나갔고 지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헤어지자고 한것은 지은인 자기 자신이였다.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하고 헤어지자고 했으니 상처가 더욱 컸다.
"미안해... 흐흐흑.... 흐읍..."
솔직히 말해서 지은은 잘 모르지만 윈쳐스가 여러 여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지은이였다.
계쏙해서 미안하다는 말만 수백번을 하고 있으나 이 행동은 전혀 소용이 없었다.
이미 헤어진 상태이고 되돌리기는 힘들다는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 생각을 하자 그나마 멈춘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윤..윤재야.... 흐으읍...."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던 이별 상황을 실제로 자신이 겪게 되자 감당 자체가 안되는 지은이였다.
특히나 지은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별을 겪는 상황을 리얼하게 보이기 위한 과장 행동인줄 알았으나 실제로 겪게 되니 그런것이 전혀 아니 였다.
"보고싶어..."
그렇게 윈쳐스와 지은, 지연이 삼자대면한지 하루가 지났다.
그러자 93라인과 94라인들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윈쳐스와 지은이 사귀고 있었는데 깨졌다는것이였다.
그러자 모두가 놀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진짜야, 언니?"
"하아.... 말도마.... 지금 내가 지은이 집에서 상태 보고 있다니까?"
"루나 언니, 나도 거기에 갈까?"
"아냐, 됬어. 사람만 많으면 정신 사나워져."
"응..."
뚝...
그렇게 전화를 끊은 지영 그리고 그 옆에서 통화를 엿 듣고 있는 소현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이게 무슨 소리야?"
"나도 모르겠어!!"
"그럼? 지금 오빠는 어디래?"
"아...아까 촬영있다던데?"
"응? 어디?"
"그거야, 나도 모르지."
"그럼, 수지나 설리는 이 소식 알까?"
"내가 카톡 해볼께."
그렇게 소문을 퍼트리는 지영과 소현이였다.
덕분에 윈쳐스가 아침에 촬영을 간 사이 93라인과 94라인은 모두 알게 되었다.
한편, 이 시각 여의도 공원.
"야, 진짜로 오랜만이다."
"너 뭐하면서 지냈냐?"
"뭐 하긴 이렇게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지."
"지랄을 하네."
그렇다.
윈쳐스는 웃음기를 먹은 얼굴로 오랜만에 만난 종현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현재 DayLife 멤버 전원이 한 컨테이너로 된 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이였다.
"야, 그래도 내가 너 그 일진한테 맞아서 수능 못봤으니까 이렇게 아저씨한테 말해서 연예인 시켜준거잖아."
"시끄러워."
"내가 틀린말 했냐?"
"야!! 그래도 내가 니 욕하길래 일진 때려준거야."
"풉.... 때렸다니, 니가 맞고 병원 실려간 주제."
"그래도 내가 몇대는 때렸거든!!!"
"하하..."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종현과 웃고 떠드는 사이에 갑자기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윈쳐스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 선배님...."
"네?"
"아, 말 놓으세요... 전 DayLife의 리더 송수찬이라고 해요."
"아아... 윤재야, 이쪽은 우리 그룹 리더 송수찬 나이는 나랑 같아."
"아? 그래? 말 놓아, 난 누굴 꺼끄럽게 대하는거 힘드니까..."
"황윤재, 이럴께 아니라 내가 멤버들 소개 시켜줄테니까 제대로 인사나 해라."
옆에서 윈쳐스와 종현의 눈치를 보던 나머지 멤버들이 종현의 말을 듣고는 살짝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어쨋든 종현은 한명한명 소개를 시켜주며 말을 놓으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나랑 종현이랑 수찬이랑 대균이랑 같은 나이고 윤태랑 희현이만 94년생 95년생이란 소리네?"
"뭐, 그렇지."
"그래, 앞으로 잘 부탁해. 앞으로는 말 놓아도 되니까 형으로 불르고."
"넵!!!"
"잘 부탁해요!!"
그렇게 엄청난 친화력을 보여주는 사이에 갑자기 대기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스태프가 곧 촬영 시작한다고 따라오라고 하였다.
"근데 '힘센아이돌' 뭐하는건지 아냐?"
"아, 좀 TV좀 보라고 새꺄."
"닥치고, 뭐하는 건지나 말해봐. 나 어제 바뻐서 무슨 프로그램인지 검색도 못해봤어."
"새끼... '힘센아이돌'은 걸그룹 멤버들이 나오는건데 가끔가다가 남자 연예인이랑 팀플로 뭐 미션 하고.... 아, 걍 예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예능인거 누가 모르냐?"
"아, 시발... 걍 찍어보면 알지."
오랜만에 만난 윈쳐스는 종현과 티격티격하며 스태프를 따라갔고 잠시 뒤 촬영을 하고 있는 '힘센아이돌'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모두들 조용히 해주시고, 조금 있다가 오프닝 끝나면 투입 될거예요."
"네."
"쉿."
"시끄러워."
"응."
장난끼 많은 윤태가 깝치다가 리더인 수찬이에게 혼나자 옆에 있던 희현이 히쭉거렸다.
어쨋든 윈쳐스는 촬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하나 하나 살펴 보기 시작하였다.
"태연... 응? 승연 누나? 어.. 그 옆에는 지연이네? 옆에는 화영이고 설리도 있고.... 어... 아, 그래... 시크릿에 전효성, 그리고 유이? 헐!! 현아 누나까지? 이 8명인가?"
"그래, 짜샤."
"넌 왜 자꾸 욕질이야."
"아, 됬다. 나도 모르게."
".........."
그렇게 한눈을 팔면서 오프닝을 하는것을 보고 있을때 어느 덧 스태프가 이제 들어갈 준비를 하라고 하였다.
"오늘 저희가 할 일이 뭐예요?"
"예, 오늘 힘센아이돌이 할 일은!!!! 바로바로!!!! 공포의 경찰과 도둑!!!!"
"네?"
"아, 그게 뭐예요!!"
"저희가 2달전에 했었던 그대로 입니다. 다만 방식이 바꼈습니다."
"네? 뭔데요?"
"야, PD님 무언가 숨기는거 같아."
"그것은 바로 남자들과 짝을 이루어서 진행 될것입니다."
"진..진짜요?"
"정말예요?"
"누군데요?"
관심이 폭발하고 있을때 PD는 대기하고 있던 DayLife와 윈쳐스를 보면서 얼른 촬영하는데 뛰어들라고 제스처를 하였다.
그러자 제스처에 맞춰 촬영장에 뛰어들었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던 여자 아이돌들이 놀라기 시작했다.
"와!! 와!!! DayLife다!!!"
"꺄아악!!! 황윤재야!!!"
"와~~"
윈쳐스는 들어가자마자 인사를 하며 옆으로 자리에 섰고 DayLife 멤버들도 그 옆으로 쭉 섰다.
그러자 갑자기 태연이 PD보고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를 하였다.
"아, 제작진들이 무언가 이상해. 오늘 이렇게 좋은거만 해줄리는 없잖아?"
"아, 왜 그러세요."
"맞아!! 맞아!!!"
"이거 무언가 수상해!!"
"오늘 무언가 또 반전이 있는게 틀림없어!!"
"자자자, 여러분들 지금부터 짝궁 정할께요."
"짝궁이요?"
"네, 현재 저희 '힘센아이돌' 멤버들은 총 8명이고 오늘 게스트 여러분들은 총 6명입니다."
"아? 설마?"
승연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설마'라고 외치자 PD는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네, 그 설마입니다. 짝이 되지 못한 2분은 서로 팀이 될겁니다."
"아~~~ 뭐예요!!"
"진짜로!!!"
"자, 지금부터 게스트 멤버들이 자신의 소지품을 하나씩 바구니에 낼거예요. 그리고 저희 스태프 2명이 소지품도 섞어 놓을 겁니다. '힘센아이돌' 멤버들이 하나씩 선택해서 소지품에 맞는 게스트 분과 짝을 이루시고 이루는 동시에 이번 촬영장인 63빌딩으로 가실 거예요."
PD는 윈쳐스와 DayLife의 소지품을 하나씩 걷어내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는 '힘센아이돌' 멤버들에게 주었다.
"아, 진짜 떨린다...."
"제발 언니들...."
"진짜 이번에 걸리면 재수없는거다."
PD는 윈쳐스와 DayLife보고 뒤를 돌으라고 하였고 '힘센아이돌'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소지품을 집어 들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모두가 소지품을 고르고 PD는 게스트분들은 뒤돌으라며 소지품을 바라보라고 하였다.
그러자 윈쳐스는 지연이 자신에게 윙크를 하는것을 볼 수 있었다.
"흐음...."
"내꺼네..."
"형, 저거..."
"자, 왼쪽부터 차례대로 이것은 누구꺼냐고 물어주세요."
그러자 왼쪽에서 1번인 태연부터 휴대폰 케이스를 들고는 누구 꺼냐고 물었고 윈쳐스 옆에 있던 희현이 손을 들면서 자기꺼라며 짝이 되서 기쁘다고 하였다.
덕분에 태연은 한숨을 쉬면서 다행이라고 하였다.
"스태프 물건 아니라서.... 휴...."
"아, 제발...."
물론 스태프 물건이 나오지를 않는다는것은 게스트랑 될 확률이 작아진다는것이기 때문에 아직 소지품을 확인 못한 멤버들은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승연씨, 앞으로 나와주세요."
"넵, 저기 이 십자가 목걸이의 주인공은 누구신가요?"
"제꺼에요."
"만세!!! 수찬이랑이다!!!"
그렇게 수찬이 승연과 짝이 되고 드디어 지연의 차례가 왔고 윈쳐스는 지연과 해달라고 빌기 시작하였다.
"자, 지연씨."
"제가 들고 있는 지갑은 누구 껀가요?"
"저예요."
그 때 종현이 앞으로 치고 나오며 자신의 지갑이라고 말하였고 윈쳐스는 마음속으로 충격의 도가니 상태가 되었다.
물론 지연도 마찬가지긴 하였다.
"자, 지금까지 게스트는 3명 남았습니다."
"아아아!! 안되!!!"
"아, 제발... 화영아... 스태프 물건 골라라...."
그렇게 다음 타자인 화영이 앞으로 나오며 껌케이스를 보이며 누구꺼냐고 물었다.
그러자 윈쳐스는 한숨을 쉬며 자기꺼라고 대답을 하며 앞으로 나왔다.
"우아아아!! 만세!!! 다행이다!!!"
그렇게 계속 짝이 배정되었고 결국에는 모두들 짝이 결정되었다.
"현재 태연-희현, 한승연-수찬, 지연-종현, 화영-황윤재, 설리-윤태, 현아-대균, 유이-전효성이 최종 결정 되었고요. 지금부터 각자 짝끼리 63빌딩으로 가시면 됩니다. 선착순으로 경찰과 도둑이 결정되니 출발하세요."
PD가 공중에 화약 총을 쏘자 방금까지 웃고 떠들던 모두가 갑자기 일사분란하게 촬영장에서 뛰쳐나가기 시작했다.
"화영아, 오랜만이다."
"그래, 윤재야. 지금 이런말 할때가 아니라 얼른 가야되."
"알아 나도, 야. 혹시 내가 가져온 차 타도 되냐?"
"차? 너 차있어?"
"아, 아까 가져오긴 했는데..."
"진짜야? 너 운전할줄도 알어?"
"나 TV에서 운전하던거 못봤냐? 타도 되면 타고가자."
"만세!! 우리가 1등이닷!!!"
화영은 윈쳐스와 짝이 되어서 벌써부터 이겼다고 소리치며 다른 멤버들 들으라며 염장을 지르기 시작했다.
한편, 지연은 종현에게 택시를 타고 가자며 리드해 가기 시작했다.
"와, 윤재야. 너 덕분에 우리가 1등으로 왔다."
"뭘..."
차를 닫고 화영과 같이 63빌딩 입구로 들어서자 제작진이 봉투 하나를 건내주며 수갑을 건냈다.
"뭐지?"
"열어봐."
부우욱....
윈쳐스는 화영의 말에 봉투를 찢으면서 용지를 꺼내어 읽기 시작하였다.
"두 짝꿍분들은 도둑입니다. 63빌딩에 경찰에게 잡히지 않고 정해진 1시간 동안 숨어 계신다면 도둑이 이기게 됩니다. 이 수갑은 둘이서 착용을 하게 됩니다. 만약 수갑이 분리 된다면 감옥에 갖히게 됩니다. 그리고 제일 일찍 오신 팀이니 경찰에게 잡혀도 한번의 탈옥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탈옥?"
"너 힘쌔?"
"나? 뭐, 나름 운동한 편이지."
"후후, 너랑 짝 되서 다행이다...."
"그보다 경찰은 몇명이지?"
"어, 팀이 총 7팀이니까 5팀이 도둑이고 2팀이 경찰일꺼야. 아마 제일 늦은 2팀이 경찰일껄?"
"여기서 이러지 말고 우선 숨을곳이나 찼자."
"그래."
그렇게 화영과 같이 팔목에 수갑을 체우고 63빌딩 안으로 도망가는 윈쳐스였다.
그렇게 약 20분 정고 기다렸을까 건물내 스피커에선 게임이 시작됬다면서 행운을 빈다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지연이한테 연락 해볼까?"
"그런 서툰행동은 아직 일러. 돌아다니면서 상황을 지켜보는게 좋아."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