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하아.... 앞이 안보여...."
철석... 철석...
남자는 수영으로 안보이지만 물위에 떠다니면서 물살이 흐르는곳으로 몸을 맞겼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 물이 떨어지는 폭포 같은 소리가 조금씩 들려오더니 이내 크게 들리기 시작하였다.
"뭐...뭐지? 부..불안하게..."
그 남자의 불행함은 놀랍게도 실제로 다가왔다.
"우와아아아아악!!!!"
철벙~~!!!
5M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진 남자는 갈비뼈 부분을 돌에 찍히며 떨어졌다.
"으하아악..."
다시 물위로 떠오른 남자는 이내 정신이 희미 해지기 시작했고 잠시 뒤 정신줄을 놓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남자의 몸은 다시 물의 흐름을 따라 1시간 동안 지하를 해매다가 템즈강 과 하수구가 만나는 곳에서 떨어졌다.
"하하, 언니도 참..."
"에이, 사실이라니까?"
"됬어, 윤아 언니."
"어? 내말 안믿는거야?"
"내가 언니 한테 한두번 속아? 내가 더 이상 속으면 여자도 아니다!!"
"너 여자 아니네."
"뭐?"
"푸하하하..."
템즈강 주변에서 조깅을 하고 있던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걸 그룹인 소녀시대가 소녀같은 잡담을 하고 있었다.
"어? 언니, 무슨 소리가..."
"빨리와~~"
"아, 윤아야. 내가 신발끈 넣으라고 했잖아."
"언니들 잠시만요!!"
신발 끊이 풀러져서 다시 맺듬을 짖고 있던 윤아는 자기를 내버려두고 멤버들이 앞서 가버리자 손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이내 신발 끈을 맺듭지을수 있었다.
"언니들!!!"
이미 시야에서 사라저버린 멤버들 덕분에 갑자기 무서워진 윤아였다.
첨벙~!!!
그런데 더 무섭게도 옆에 있는 템즈강에서 갑자기 물 소리가 크게 한번 났다.
"무...무슨...소리지?"
무섭기는 하지만 평소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그런지 윤아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고는 아무것도 안보이는 템즈강에 불빛을 비추었다.
그러자 엄청 놀랍게도 템즈강의 모래로 이루어진 부분에 사람이 걸쳐져서 물결에 흔들리고 있었다.
"꺄아아아악!!!"
처음에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지금 보니 죽은거 같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갑자기 손을 들어서 윤아를 향해 바닥을 기어다녔기 때문이였다.
"수...숨겨...줘..."
"어...어..."
너무 놀란 나머지 윤아는 공포와 패닉 때문에 입에서 말이 나오지가 않았다.
그런데 그 때 남자가 '털썩'거리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엎어졌다.
"저...저...저기..."
윤아는 생각해보니 한국어를 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용기를 내어 안전장치를 넘어서 템즈강쪽으로 걸어가보았다.
그러자 동양 얼굴에 한국인으로 추정 되는 남자가 물에 흠뻑 젖어서 정신을 놓고 있었다.
"저..저기요!! 괘..괜찮아요? 이봐요?"
"으으으.... 겨...경찰...."
"경찰이요?"
"경..경찰한테..."
"네?"
신음을 입에서 뱉어내는 남자는 말을 흐리며 결국에는 정신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저기요!!! 괜찮아요? 이봐요!!"
남자가 힘을 내서 남긴 말은 딱 한가지였다.
'경찰을 피해야되요. 도와주세요.'라는 말이였다.
"어... 어쩌지? 어떻게 하지?"
윤아는 어떻게 된거 아닌가 싶어서 구급차에 전화를 할려고 했지만 영국에서 소방서 번호를 몰랐기에 불가능이였다.
물론 경찰을 안부르려고 했지만 번호도 모르고 있었다.
"큰일이야!!! 언니들한테!!!"
결국에 윤아는 태연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그 때 였다.
남자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며 자리에서 힘을 주어 일어났다.
"어...어? 괜찮아요?"
"하아.... 하아.... 가..갈비뼈가..."
남자는 윤아가 보는 앞이였지만 신경쓰지도 않고 힘겹게 상의를 벗기 시작하였다.
"어머머!!"
"으으으윽... 흐어억..."
벗는 내내 신음 소리로 일관지었지만 힘겹게 다 벗어내자 퍼렇게 멍이 들고 돌에 붙이쳐 살갗이 벗겨진게 확실히 보였다.
"젠장할.... 카미... Fuck.... 빨리 구하러 왔으면.... 이러지도... 않았어...."
"네? 카..카미요?"
"비켜, 넌 신경 쓸거 없어."
남자는 윤아를 밀치고는 한 손으로 상처 부위를 쌔게 누르며 피가 나는곳을 지혈하더니 이내 앞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윤아는 남자를 말리기에는 무언가 두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이름 정도는 알아야될것 같다는 생각 하나가 들었다.
"저기요!!! 이름이 뭐예요!!!"
"이..이름이라..."
혼잣말로 속삭이던 남자는 이내 가던 길을 멈추어서 뒤돌아 보았다.
그리고는 윤아를 쳐다보며 크게 소리쳤다.
"내 이름은 윈쳐스!!!"
그렇다, 이번에 Fataisa에서 간부 노릇을 하고 있다는 왕자를 암살하고는 도망을 치고 있던거였다.
그런데 카미가 작전에서 트러블을 만들어서 지금 윈쳐스가 이 상황까지 온게 된거였다.
"제 이름은 윤아에요!!! 임윤아!!!"
"..........."
윈쳐스는 윤아라는 이름을 되세기고는 앞으로 계속 쭉걸었다.
그리고 가던 도중 머리의 물기를 털어내며 얼굴을 위장하고 있던 얼굴 가죽을 뜯어내었다.
부우우욱....
WCS요원들의 주특기라면 얼굴에 다른 사람처럼 위장을 한다는것이였다.
그래서 윈쳐스가 WCS요원이고 활동을 하는데 언론에 걸리는 일이 없는 이유가 위장을 하고 다니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였다.
"젠장할.... 5번이랑 6번 갈비뼈가...."
"으으음.... 흐으으음...."
"오빠!! 오빠? 오빠!! 일어나요!!! 6시에요!!!"
"어... 소현이냐...."
"저녁에 나간다고 말했다고... 그... 샘? 아저씨가 오빠 깨우라고 그러던데요?"
"하아아암...."
윈쳐스는 자리에서 이불을 치우며 몸을 일으켜 세워 시계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소현의 말대로 6시 5분을 침들이 가르치고 있었다.
"또... 꿈이네...."
"네?"
"아냐, 피곤해서인가? 평소에는 꾸고 싶어도 못꾸는 꿈을 꾸네...."
2년전 런던에서 겪었던 암살 미션이 꿈으로 생각나서 WCS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무슨 꿈을 꾸셨는데요?"
"넌 알거 없고, 이제 시카고나 돌아다녀보자."
"시카고요?"
"왜? 싫어? 구경하고 싶다며."
"조..좋아요!!!"
"그럼, 나 씻고 해야되니까 먼저 1층 거실에서 기다려."
"네!!"
소현은 시카고 시내를 구경한다고 한게 기뻤는지 얼굴에 함박 웃음을 머금고는 서둘러 방을 빠져나갔다.
그러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윈쳐스도 이불을 접으며 침대에서 박차고 일어나 슬리퍼를 싣었다.
"그러고 보니.... 윤아 누나는.... 내 얼굴을 못봤으니...."
그 때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서 윤아가 기억은 하지 못할것이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윈쳐스가 소녀시대와는 만난적이 별로 없었다.
스케줄상 공항에서 잠시 마주친거나 방송사에서 서로 지나갈때 인사 정도 한게 끝이였으니 말이다.
"그럼, 이제 가야지."
"여기 시카고는 말이야. 미국 동부나 서부랑은 좀 별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이미지요?"
"흐음, 내가 미국에 살고 시카고에 살아서 그런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시카고 같아."
"그래요?"
"우선 북쪽 오대호 미시간호 남서부 호변에 접해있는 시카고가 꼭 해변을 연상하게 만드는 도시라서 그렇기도 하고... 예전에 트랜스포머3의 공간적 배경으로 나와서도 많이들 여행오는거 같더라고."
"지금은 어디 가는데요?"
"존 행콕 센터."
"네?"
윈쳐스는 그래도 여행온거니까 소현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카고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오늘 우리가 갈곳은 총 5곳이야.... 아, 아쉽다... 승연 누나도 왔으면 좋을텐데..."
"그러게요..."
승연은 아까 여자의 생리적인 문제가 생겼다며 가지 못한다는 소리를 하여서 어쩔 수 없이 윈쳐스와 소현만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무언가 아쉬움이 따랐다.
"어쨋든 지금 갈곳은 존 행콕 센터인데. 사다리꼴의 독특한 형태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시카고 내에서도 가장 눈에 띄여, 특히. 빅존이라 불리기도 하고 멀리 시카고 스카이 라인에서도 금방 눈이 뛸 정도야."
"스카이 존이요?"
"좀다, 설명 할께. 글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레베이터를 가지고 있어서 94층 전망대까지 39초에 올라갈수 있어서 엄청난 스릴를 느낄수가 있지."
"39초요?!"
"그 다음으로 갈곳이 씨어스 타워인데... 아, 얼마전에 윌리스 타워로 이름 바꼈다고 하던데? 아무튼 여기는 스카이 존에 위치한곳이야."
"아, 스카이 존이?"
"아아, 그래. 스카이 존은 시카고가 고층 건물이 빼곡한거 알고 있지?"
"네."
"고층 빌딩이 많은 지역. OK?"
"네."
윈쳐스는 아주 시크하게 대답을 해주자 소현도 마찬가지로 그에 응했다.
"씨어스 타워는 110층 전망대가 있는데. 특히나, 유니발코니 전망대가 유명하지. 두께 3.8cm의 강화유리로 만들어져서 유리바닥을 통해 아래를 바라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금 저리는 느낌과 하늘에 떠있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
"헤에~~"
윈쳐스는 목적지에 도착하자 차를 잠시 멈추고 주차 요원의 안내를 받아 건물 내부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시동을 끄고 보조 자석에 타고 있는 소현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그 다음이 마리나 시티인데. 거기는 마치 옥수수모양의 원통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모양의 쌍둥이 빌딩이야. 수많은 시카고 빌딩중에서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지. 특히 이곳에는 쇼핑 센터와 사무실, 영화관, 스케이트장에 있을건 다있어. 그리고 왜 마리나 시티라고 불리냐면 도시의 한 기능을 수행가능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야."
"와!!! 가보고 싶어요!! 옥수수 모양 처럼 생겼다니!!!"
"참고로, 세계 최대의 가구 및 가종용품 도매센터로 유명한 머천다이즈 마트는 1930년에 세워져 역사도 길고 일년에 무려 3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지."
"그래요?"
"건물 규모를 보며는 복도의 길이가 13km에 이르고, 총 면적 40만 제곱미터야. 미국 국방부 펜타건에 이어 미국 제2위를 차지하는 어마어마 한 규모를 자랑해."
"우와...."
윈쳐스는 이제 2곳만 더 소개시켜주고는 차에서 내린다고 말을 해주었다.
그러자 소현은 얼른 우리가 갈곳을 설명해달라고 재촉하였다.
"야, 근데...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머리 좋은 오빠 있냐?"
"없어요!! 그러니까 빨리요~~"
"아부하기는..."
"빨리요~~ 빨리~~ 빨리~~"
"아, 참고로. 마리나 시티에서 식사하고 갈꺼다. 알았지?"
"뭐, 먹게요?"
"먹을 생각하지말고, 마리나 시티 들린다음에 시카고 미술관 갈꺼야."
"미술관이요?"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이야. 특히, 프랑스 인상파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아오는곳이야. 책에서만 보왔던 르느와르,마네,고흐 등의 명작을 니가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을거야."
소현은 미술관이라는 소리에 눈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윈쳐스가 말도 안되는 쓸대없는 상상을 해보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랜트 공원인데. 아름다운 미시간호랑 시카고 다운 타운의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어. 그리고 왜 공원을 밤에 가냐면 여기는 밤에 아름다운 조명 때문이야."
"조..조명?"
"공원 한 가운데에는 세계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분출 높이를 자랑하는 버킹검 분수대가 있어. 시카고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로 많은 여행객들이 휴식과 함께 분수대를 감상할 수 있는곳이야."
"분수대를 보러 밤에 가요?"
"물론, 어둠이 내리는 밤에 가면 더욱 멋있어."
"아, 그... 조명이요?"
"빙고!! 빛을 받을때 마다 변화하는 가지각색의 물줄기가 음악이랑 같이 로맨틱하면서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서 여행객을 좋게 해주지."
"와...."
윈쳐스는 이제 내리자며 메고 있던 안전벨트를 푸르고 차문을 열려던 순간 한가지 깜박한게 있어서 내리고 있던 소현을 불렀다.
그러자 소현은 다시 차에 올라타며 왜 부르냐고 말을 하였다.
"깜박했는데, 공원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쉐드 수족관은 있어. 전 세계 바다에서 들여온 약 700여종의 바다 생물들 6,000마리 정도 있거든? 거기에 카리브해의 심해를 그대로 재현한 캐러비언 리프 전시관으로 유명해."
"캐..캐러비언 리프요?"
"90,000 갤론의 물을 사용하고 화려한 산호초에다가 무서운 상어!! 엔젤피쉬~ 바다거북이등등!! 있는데!! 가장 중요한건.... 밤이라서 못본다...."
"에에에?"
"미안, 게다가 지금 내가 알기론 공사중이래..."
"뭐에요? 공사요? 근데 이걸 왜 지금 말해요?"
"말하면서 공사중인거 지금 생각나서...."
"쳇... 상어 보고 싶은데...."
독특하게도 상어를 보고 싶다는 말에 윈쳐스는 헛웃음을 치면서 차에서 내렸다.
"가요!!"
"야, 앞서가지마!! 길 잃으면 클나!!!"
그렇게 시작된 고단한 시카고 시내 투어는 윈쳐스의 불행이였다.
소현이 이렇게 체력이 쌔고 힘든일만 좋아하는지도 몰랐기에 생긴 일이였다.
우선 존 행콕 센터의 엘레베이터를 타던 소현은 재미 있다면서 계속 타자고 윈쳐스를 끌고 총 왕복 10번을 탔다.
그런 다음 전망을 보고나서야 건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으로 간곳이 씨어스 타워였는데 여기는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우와~~ 멋지다!!!"
"야? 너 신기하다? 이 정도 높이면 그럴게 아니라 무서워야 해야... 정상인데?"
"이거 뛰어봐도 되요?"
"흠, 될껄?"
쿵... 쿵...
그래도 유리라는것이 불안했는지 소현은 소심하게 몇번 뛰어보고나서야 시카고의 절경을 쭉 둘러보고 나서 윈쳐스에게 얼른 배고프니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윈쳐스는 시간을 체크하더니 얼굴이 피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왜..왜요?"
"클났다.... 내가 잘아는 이태리 식당 예약을 안해놨어...."
"네?"
"아, 어쩌지...."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저 그냥 간단한것도 괜찮아요."
"에이씨....."
항상 완벽을 추구하던 윈쳐스로는 엄청난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그 때 생각나는것이 한가지 있었다.
"아? 야!!! 브라질 고기 뷔페가자!!"
"브라질 고기 뷔페?"
"거기는 8시가 오픈 시간인데, 지금 가면 딱이겠어."
그렇게 부랴부랴 건물에서 내려와 소현을 태우고 서둘러 씨어스 타워에서 3블럭 지나서 위치한 브라질 고기뷔페 FOGO DE CHAO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야, 얼른 내려."
"넵!!"
소현은 윈쳐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차에서 내렸고 윈쳐스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차 요원에게 먹고 갈꺼라며 차를 이 구역에 주차 시키는거 맞냐고 묻고 맞다고 하자 알았다며 소현을 대리고 건물로 들어갔다.
그러자 윈쳐스는 다행스럽게도 오픈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것을 볼 수 있었다.
"One man, one girl."
(남자 한명, 여자 한명.)
"Thanks, very much. sir. Fallow me."
(손님, 가게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매니저는 인사를 하며 세계에서 잘나가는 가수인 윈쳐스인것을 알아보고는 웨이터를 시키지 않고 직접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고급 인사들이나 앉는다는 시크릿 석에 말이다.
윈쳐스가 나중에 안것이지만 원래 이 브라질 고기 뷔페도 예약을 해야만 가능한거였다고 알았다.
아무튼 그렇게 윈쳐스는 소현에게 샐러드바에가서 먹을거 마구 집어오라고 시켰고 윈쳐스도 자켓을 의자에 걸쳐놓으며 식사하기에 나섰다.
"와인... 많다...."
윈쳐스는 순간적으로 오른쪽에 와인이 널린것을 보고는 와인 한잔 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보니 차를 끌고 왔다는 생각에 어쩔 수 가 없었다.
아무튼 윈쳐스는 샐러드바를 돌며 고기란 고기는 한점과 두점씩 쓸어 담았다.
그리고 나서 옥수수빵과 구운 바나나 그리고 메쉬 포테이토를 가지고 나서야 테이블로 돌아왔다.
"야, 많이 먹어둬. 이런데 오는거 흔하지 않아."
"저, 다이어트 중인데..."
"야!! 니가 살 뺄데가 어딨다고. 나참네..."
"하지만..."
"시끄러!! 니가 돈내냐? 내가 내는건데!! 시끄럽고, 주는거 먹어."
윈쳐스는 소현에게 소리를 치면서 자신이 가져온 양고기와 소고기를 소현의 접시에 덜어주었다.
그리고 나서 울상을 짓는 소현을 보면서 담부터 이럴꺼면 같이 안다닌다고 협박을 하였다.
"잘먹겠습니다."
"그래, 나도...."
"쩝..쩝..."
"흐으음...."
"으으음~~"
"맛있다..."
"냠..냠..."
윈쳐스와 소현은 말도 없이 먹는데만 신경쓰며 열심히 식사를 해갔고 그렇게 식사를 하다보니 20분만에 배가 다찰정도로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끄어억...."
"어우, 이러면 안되는데.... 현아 언니랑 내기 했는데...."
"현아 누나?"
"아, 오빠 때문에 망했어요!!"
"흐음... 무슨 내기인데?"
"제 뽀띠..요..."
"뽀..뽀띠?"
"제가 아끼는 인형이에요!! 언니가 막 넘보고 있어서 제가 제안을 한거였는데!!!"
"나참, 그냥 줘버려."
윈쳐스의 매정한 말에 소현은 정색을 하며 윈쳐스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윈쳐스는 금세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였다.
"흐에엥, 클났어~~"
"야, 내가.... 수능 뿐만이 아니라 헬스도 해줄께!! 걱정마!!!"
"헤..헬스요?"
"까짓꺼 다 해주지, 뭐."
"넵."
"자, 다 먹었어?"
"저기... 커피 한잔만..."
"나는 콜라나 한잔 가져다 주라."
평소에 콜라와 초콜렛을 즐겨 하는 지라 커피보단 콜라가 떙기는 윈쳐스였다.
그렇게 잠깐 기다렸을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와 얼음이 몇개 담겨있는 콜라를 가져온 소현이 윈쳐스 옆자리에 앉았다.
"안타깝지만... 시간관계상.... 마리아 시티는 그냥 지나가면서 구경이나 해야겠다.... 내일이나 다시 오자...."
"내...내일이요?"
"내가 너 대리고 온 이유가 다 있어."
윈쳐스가 미국에 온 궁극적인 이유는 4일 뒤 열리는 한나의 결혼식 때문이였다.
아직까진 연락이 되지 않았지만 오늘 집에 간다면 WCS의 IP를 해킹해서 연락을 시도 해볼 생각이였다.
아무튼 4일 뒤에 바쁜 일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4일전까지는 실컷 놀아야 했다.
"뭔데요?"
"우선 수능 공부에다가 여행도 있고... 뭐, 고향 생각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오고 싶었다고 하는게 좋을거 같기도 하네..."
"향수병?"
"아무튼, 그런거겠지...."
꿀꺽... 꿀꺽... 꿀꺽...
"캬아~~"
"저 아직... 덜... 마셨는데..."
"계산할테니까, 다 마시면 얼른 나와."
윈쳐스는 말을 남기고는 서둘러 계산대로 걸어가써는 사람들이 말걸기전에 매니저에게 다가가서 얼마냐고 물었다.
그러자 매니저는 총 24만원이라며 신용카드나 현금 둘중 뭐를 할거냐 물었다.
"Credit Card."
(신용카드)
"Sign....Complete the credit card I'm clear."
(싸인해주세요....결제 완료 됬습니다.)
"Yes, I do not need a receipt."
(네, 영수증은 필요 없어요.)
윈쳐스는 카드를 건내받으며 지갑에다가 넣었다.
그런데 매니저가 갑자기 팬이라면서 싸인이랑 사진 좀 같이 찍어달라고 해주었다.
그러자 윈쳐스는 알았다면서 웃으며 싸인을 해주었고 매니저와 함께 사진 한장을 찍었다.
"Thank you, come again."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윈쳐스는 브라질 고기 뷔페를 나오자마자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며 사람들이 따라오는지 확인을 하고나서 차로 돌아왔다.
그러자 많이 기다렸다면서 정색을 하고 있는 소현을 볼 수 있었다.
"미안, 미안.... 매니저가 싸인이랑 사진 요청좀 해서."
"쳇, 누군 인기 좋아서 좋겠네요."
"좋기는 무슨, 파파라치들이 따라 붙으면 얼마나 귀찮은데...."
"오빠는 잘났네요."
"그래, 나 잘났다."
"그나저나.... 미술관 닫힐 시간 됬어. 얼른 가서 구경 퍼득하고 나오자."
"네."
윈쳐스는 삐진 소현을 대리고 서둘러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교통이 막혀서 20분 만에 미술관 탐방을 할려고 했던 계획을 지키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소현은 더더욱 삐쳐서 윈쳐스 얼굴도 쳐다보지 않았다.
"참.... 니가 94라인 얘들중에서는 삐치는데 최고구만?"
"됬거든요..."
"에이, 왜 그래. 오빠가 뭐, 평소에는 못해줬냐?"
"네."
"뭔데?"
"제가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찼잖아요...."
"아, 그거는!!"
"됬어요...."
윈쳐스와 소현은 이 말을 끝으로 서로 침묵을 일관하였다.
윈쳐스는 운전하는 내내 집으로 돌아갈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일정은 지켜야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그랜트 공원으로 향하였다.
"도착했어..."
".........."
"저기.... 화 났어?"
"아뇨..."
"그럼..."
"........."
고백에 관한 이야기 였을까 남녀간의 문제라서 그런지 둘다 아무말도 못하고 조용하게 차에서 내려서는 윈쳐스가 걷는대로 소현이 뒤를 따랐다.
평소 같으면 윈쳐스가 무언가 이야기를 해주면서 걸었을 텐데 말이다.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까 물이 떨어지는 낙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주변이 가지각색으로 환하게 비추고 있는것이 보였다.
"다왔네."
"........."
윈쳐스는 말 없이 분수로 다가가서는 멍하게 쳐다보기 시작하였고 뒤 쪽에 있던 소현은 분수를 보는 순간부터 뜻하지 않았는데 입이 저절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와...."
"........"
소현이 감탄하며 분수를 쳐다 보고 있을때 윈쳐스는 조명이 비춰서 여러가지의 색을 띄고 있는 분수를 보며 과거를 되돌이키고 있었다.
특히나, 어머니였던 이사벨라와 전 여자친구였던 휘트니가 머릿속에서 필름 처럼 움직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국에서 활동하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지은과의 일도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이쁘다~~"
"........."
"오빠!! 엄청 이뻐요!!"
"........."
소현은 어느 세 삐진게 풀렸는지 휴대폰을 들고와서는 멍 때리는 윈쳐스를 대리고 강제로 셀카를 찍더니 휴대폰을 맞기며 사진 여러장을 찍어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윈쳐스는 정신을 차리며 어떨껼에 분수대 앞에 있는 소현에게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오빠도 같이 찍어요!!"
"됬어."
"아, 빨리요~~"
"됬다니까!!"
"그러지 말고요~~"
소현은 빨리 안오는 윈쳐스가 들고 있던 휴대폰을 뺏어서 타이머를 맞춘후 벤치에 세워 놓은 다음 윈쳐스를 끌고 분수대 앞에 섰다.
그러자 2초씩 걸쳐서 총 3번의 촬영음이 울렸고 소현은 '됬다!'하면서 휴대폰이 있는 벤치로 달려갔다.
"어차피.... 과거는 과거 일뿐.... 그치...? 크리스?"
자신의 본래 이름인 '크리스'를 외쳐 보았으나 돌아오는건 무언가의 쓸씀함 뿐이였다.
청소년이라면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에서 커야할 나이였지만 윈쳐스는 전혀 그러지를 못하였다.
아버지란 사람은 회사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맨날 유럽이나 미국 주요 도시에 출장을 가거나 해서 보지도 못했고 어머니는 나중에 안거지만 아버지가 죽인것이였다.
"오빠~~ 저쪽 가서 한장 더찍어요!!"
"어...."
소현은 이번에 조형물이 정면으로 있는 곳으로 윈쳐스를 끌고 가서는 셀카로 또 한장을 찍었다.
"잘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