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말이 심하지 않아?"
현아의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자 윈쳐스는 살짝 당황했으나 여기서 밀린다면 끝이라고 생각하여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였다.
"어쭈? 한대 치겠다?"
"그러는 아줌마야 말로 한 대 칠 것 같은 기세인데?"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싸움.
이건 기의 싸움이고 한번 밀리면 끝인 것이다.
윈쳐스와 현아의 눈빛이 허공에서 무시무시하게 격돌하였다.
그렇게 한창 싸움이 무르익어 가는 시점에서 누군가 집안으로 들어왔다.
현아는 그 누군가를 보더니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는 것은 저 자는 윈쳐스의 편이 아니라는 소리다.
"너...너는..."
생각치도 않은 일이 벌어졌다.
현아의 동생이라면 원래 소현 밖에 없는데 이상하게 동생이란 작자는 티아라의 지연이였다.
지연은 윈쳐스를 보더니 범생이들이 쓰는 검은색 뿔테안경을 치켜올렸고 잠시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박지연이라고 합니다."
"저..저는 황윤재라고 합니다."
윈쳐스는 손을 내밀었고 지연도 그 손을 마주 잡았다.
그리고 잠깐 둘은 서로 마주보며 웃음을 지었다.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응접실로 자리를 옮기도록 할까요?"
"기꺼이 그러죠."
현아와는 말이 안통했지만 초반부터 지연의 말투를 보아하니 왠지 잘 풀릴거 같은 필이였다.
아무튼 모두들 지연을 따라 응접실로 이동을 하였고 현아와 지연이 나란히 앉았고, 윈쳐스와 소현이 나란히 앉았다.
솔직히 매우 걱정이 되는것은 꿈이지만 지연의 말빨이라면 상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무슨 일 때문에 저희 집에 방문하셨습니까?"
지연은 옅은미소를 머금으며 공손히 물어왔다.
그러자 윈쳐스는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으며 건방진 자세로 대꾸했다.
"저희 집이라니요? 이 곳은 소현의 집 아닌가요?"
그러자 지연이 고개를 살짝씩 저으며 말했다.
"지금은 저희 언니의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갈취하셨군요."
"아닙니다.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받아 얻은 것 입니다."
"법의 맹점을 이용하셨나 보군요."
"그걸 이용하는 거야 말로 진정한 변호사가 할 일이지요."
부인을 하지 않고 긍정을 하다니 역시 지연 다웠다... 라는 생각보다는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어떻게 저런 여자가 변호사가 된 것일까? 라는 생각을 다시끔 해보는 윈쳐스였다.
"좋습니다. 재산을 가로챈거야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대체 무슨 이유에서 소현에게 성냥 판매를 시킨 겁니까?"
"저희는 공장에서 직접 물건을 받아다 소현이 에게 위탁 판매를 시킨 것 뿐입니다. 중간 유통 마진이 없으니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성냥을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지요."
"............"
그 순간 윈쳐스는 할 말이 없었다.
윈쳐스는 일부로 눈을 치켜 뜨며 인상을 일그러뜨렸으나 지연은 전혀 반응 없이 웃고만 있을뿐이였다.
"왜 하필 성냥입니까? 기왕이면 빵이나 이런 거면 판매하기도 편하잖아요. 그런데도 굳이 성냥을 택했다는 것은 소현이를 엿 먹이려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그렇지 안습니다. 아직 이 세계에서는 성냥이 보편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라이터에 밀려 많이들 사라졌죠. 즉, 담배를 피려는데 라이터가 없으면 곤란하다는 거죠. 사실 소현이가 하는 일은 성냥 방문 판매는 많은 성냥을 판매하는것보다 성냥 판촉에 그 목적을 두고 있죠."
말을 드럽게 잘하는 지연 덕분에 윈쳐스는 꽤나 애를 먹으며 고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을 왜 소현이가 하는건데요?"
"홀로서기 위한 일환으로 생각해주세요."
"댁들이 재산을 다 가로채 놓고 무슨 홀로서기야?"
"원래 세상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지연은 윈쳐스가목청을 높이건 말건 미소를 머금으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완전 악녀중에 악녀였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권총으로 이 두명을 쏘고 소현을 대리고 집안을 박차고 나오는 싶었다.
그러나 그런짓은 미친짓이였기에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 듯 싶었다.
"나의 요구는 간단하다. 첫째, 소현의 몫인 재산을 돌려줄 것. 둘째, 성냥 외판을 즉시 중단시킬 것. 셋째, 너 때문에 목이 좀 마른데 물좀 줄것. 이 요구가 즉시 관철되자 않을 시에는 목숨을 걸고 투쟁한다."
"흐으음..."
지연은 고민하는지 눈을 감고 뿔테안경을 만지작 거렸다.
물론 현아는 한번 재고해보만한 가치도 없다는 듯 콧웃음을 쳤지만 한참 후에 지연이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
"무슨 말이야...?"
갑자기 너무 간단하게 나온 '좋습니다.'라는 말 덕분에 윈쳐스는 아까보다 더욱 당황해서 머리속이 패닉이 되었다.
현아는 짜증나는듯 외쳤지만 지연은 상관치도 않고 말을 이었다.
"비록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저는 황윤재님의 인품과 능력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고, 외모에 빠져들어 사랑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그래서 황윤재님의 말씀을 차마 안들어 드릴순 없군요."
"............."
너무 황당하다.
방금까지만 해도 끝까지 소현을 불이익을 계속해나가게 할것 같이만 하던 지연이 한순간에 포기하다니 말이다.
아무튼 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집의 명의는 다시 소현에게 넘어갔고 성냥 판매는 시급 1만원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연은 물 한컵을 떠서 윈쳐스에게 건냈다.
"황윤재님을 위해서 특별히 이과수 정수기에 얼음을 띄어서 준비했습니다."
윈쳐스는 사양치 않고 물컵을 받아서 물을 들이켰다.
현아는 옆에서 길길이 날뛰었지만 누구도 그것에 신경쓰지않았다.
소현은 수수하지만 아름다운 흰드레스를 입고 윈쳐스의 앞에 서 있었다.
"이쁘네..."
"고마워요."
"뭐, 인사를 받을려고 한건 아니니까."
인사인것 보단 꿈이니까 뽀뽀 정도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 윈쳐스였다.
그래서 그것을 바라고 했던 거지만 말이다.
".........."
소현은 천천히 눈을 내리 깔았고 물기에 젖은 소현의 속눈썹이 투명하게 빛난다.
이것은 아마 키스해 달라는 제스처가 아닌가? 역시 이렇게 까지 도와줬으니 이정도는 해주는거 같았다.
윈쳐스는 한 손으로 소현의 턱을 붙잡아 서서히 입술을 가져다 대는 순간 갑자기 누군가 나타났다.
"뭐하시는 겁니까?!"
키스를 하기 직전에 나타나 산통을 깨는 지연이였다.
소현은 얼굴을 새빯게 붉히더니 후다닥 자기방으로 돌아가버렸다.
"소현아!!! 거기서!!! 키스는 해야지!!!"
윈쳐스는 목청껏 불렀지만 이미 멀리 떠난 뒤였고 한 숨을 쉬며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이년이 죽고 싶어서!!!"
지연의 멱살을 잡은 윈쳐스는 죽일 만큼 노려ㅗ았다.
"왜 이러시는 겁니까?"
"그걸 지금 몰라서 묻냐!!!"
"저는 정말 모를겠습니다."
"너 때문에 키스할 기회를 놓쳤잖아!!!"
"죄송합니다.... 사죄의 의믜로 저한테 키스하셔도 좋습니다."
"............"
윈쳐스는 잠시 고민하다가 슬그머니 멱살을 잡은 손에서 힘을 뺐다.
그런 다음 지연이 눈치체지 못하게 뒷걸음 질을 하였다.
"이제 어디로 가십니까?"
"나? 당연히 이제 집에 가야지."
"그럼, 저랑 같이가시죠."
"뭐? 너랑? 왜?"
"육체적 즐거움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갑자기 자신이 두르고 있던 스카프를 푸는 지연이였고 윈쳐스는 그 말을 듣자마자 지연의 의도를 알아채고 등을 돌려 달리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복도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복도의 끝이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연은 발에 롤러스케이트를 장착하고는 미친듯이 속도를 내며 쫓아오기 시작하였다.
"거기서요!!!!"
"으아아아악!! 따라오지 말라고!!!!"
그렇게 한참을 달렸을까 윈쳐스는 자신의 어깨에 지연의 팔이 올라왔고 이내 지연은 윈쳐스를 꽉 안아서 곧장 앞으로 쓰러졌다.
쿵!!!!
바닥에 구르는 동안 윈쳐스는 고통이 오지 않는 것을 느끼며 얼른 꿈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
하지만 꿈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벗어난다면 그게 꿈일수가 없잖는가 말이다.
"살려줘!!!!"
"후후후.... 가만히 계시죠.... 안그러시면.... 저를 성폭력했다는 걸로 몰아서 고소하겠습니다....."
"으아아아아악!!!!"
"아아아악~~~!!!!"
다행이도 역강간을 당할려던 순간 윈쳐스는 잠에서 깰 수 있었다.
"허어억.... 죽는줄... 알았잖아!!!"
지독한 악몽을 꾼 윈쳐스는 다행이라고 여기며 다음에는 이런 꿈을 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하지만 매번 이런 미친 꿈을 꾸다보니 가끔 느끼지만 정신병원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도 했다.
"몇...몇시지...?"
목이 마르다는 것을 생각한 윈쳐스는 땀을 흘리는 몸을 이끌고 걸어서 방을 나왔다.
그러자 TV를 보며 웃고 있던 이사벨라를 볼 수 있었다.
"Oh, bella."
(벨라.)
"Hi, Dad."
(안녕, 아빠.)
"Ridin woteo stations? Well take care of my sister gave you?"
(방송국은 즐거 웠어? 언니들이 잘 챙겨줬고?)
"Yes!! yes!! yes!!"
(네! 네! 네!)
"Good!!!"
(잘됬구나!!)
윈쳐스는 기분이 좋아보이는 벨라를 안아서 크게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벨라의 이마에 뽀뽀를 하였다.
"Dad! Sweat smell!"
(아빠!! 땀 냄새!!)
윈쳐스는 땀 냄새가 난다며 난리 법석을 피우는 이사벨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려주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문에서 노크 소리와 함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똑 똑 똑!!!!
"안에 있지?"
"지은이야?"
"응...."
윈쳐스는 그냥 목소리만 듣고 문을 열어 주었고 문이 열리자마자 지은은 걸어서 집 안쪽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긴!! 보고 싶어서 왔징~~"
지은은 윈쳐스에게 와락 안겨 자신의 얼굴을 윈쳐스의 가슴팍에 묻었다.
하지만 몸에 배인 땀 냄새 때문에 바로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미안, 자다가 일어난지 4분도 안된거 같은데...."
"아냐, 괜찮아. 이렇게라도 얼굴 보니까 좋다...."
"근데 너 바쁜거 아니였어?"
"응... 근데.... 나랑 같이 다음주 금요일에 춘천으로 놀러가자!!"
"뭐? 춘천?"
"응!!! 경비는 모두 다 내가 낼께!!!"
"가만.... 오늘이 4일이니까.... 딱 7일 뒤가 11일인 금요일이네?"
"왜...? 시간이... 안되?"
"아니, 안되긴."
지은은 곧 컴백 활동에 들어갈꺼라 그 전에 로엔 사장이 휴가를 줬다고 설명을 해주었는데 단둘이서만 춘천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 웃긴건 차를 냅두고 예전에 개통됬던 지하철인 춘천선으로 가자는 것이였다.
"그래? 취지가 좋네."
"헤헤...."
"그럼, 그런 취지니까. 돈도 니가 연예인 일 한거 말고 집적 알바로 벌어."
"뭐?"
"왜? 좋은 취지에서 니가 번다며?"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돈을 벌기 얼마나 힘든지 넌 몰라."
말을 이렇게 하는 윈쳐스는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작년에 BlackBerry에서 행사로 윈쳐스가 공장에서 집적 일해보는 거였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13시간 일하고 하루 일당이 7만원이였으니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는 계기 였다.
"뭐, 니가 그렇게 안벌겠다면 안가고.... 게다가 나 20일에 뮌헨에서 열리는 경기 보러 18일 새벽에 출국해야되. 다른 날은 시간이 없어."
"알았어, 그럼...."
"근데 밥 먹었어?"
"응... 도시락 먹었어..."
"그래.... 힘들어 보이는데 좀 쉬다가."
"아니, 다시 돌아가야되."
지은은 잠깐 이 이야기를 집적 전하러 왔다는 거라는걸 설명하며 녹음실에 돌아가야 한다며 닫힌 문을 열었다.
그런 다음 윈쳐스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는 서둘러 빠져나갔다.
"뭐, 춘천이라면...."
어차피 할거도 없었던 윈쳐스였기에 잘 됬다고 생각이 들었다.
"너도 갈래?"
"I'm going to the United States the day after tomorrow?"
(전 모레에 미국으로 가는데요?)
"아아... 그렇지....가 아니라!! 너 지금 내 말을 알아들었다는거야?"
"Some guys just today, my sister does not know the details I have learned daneorang sentence. And now I've heard not getting through."
(그냥 오늘 언니들한테 몇몇 단어랑 문장 배웠는데 자세히는 몰라요. 그리고 지금 말 못알아 들었어요.)
".............."
가끔 느끼는 거지만 그냥 평범한게 좋다고 생각하는 윈쳐스이다.
너무 똑똑하면 골치 아픈게 여러가지가 아니라서 말이다.
"아무튼 중요한건 내가 너랑 2일동안만 지낼수 있다는거니까...."
"........"
"Would you like to go to Lotte World with me tomorrow?"
(내일 나랑 롯데월드에 가지 않을래?)
"Lotte World is What's up?"
(롯데월드가 뭔데요?)
"That's the same kind of amusement park."
(일종의 놀이공원 같은데야.)
"Well, then has to go."
(뭐, 그렇다면 가야죠.)
시간적으로는 에버랜드 가기에는 차를 타고 몰고가야해서 귀찮고 서울랜드도 마찬가지기에 그냥 차로 10분 거리인 롯데월드에 가기로 하였다.
"근데 개장시간이 언제더라?"
아무튼 간에 놀러다니기 바쁜 윈쳐스였다.
한국 시각으로 새벽 5시.
미국에선 오후 3시 쯤 될거 같다.
"So that convened on May 30?"
(그래서 5월 30일에 소집한다고?)
"Yes, I am a good deal like StarCraft You've just taken will be to the good at."
(네, 제가 계약은 잘해놨으니 그냥 스타크래프트 1처럼 촬영은 잘하시면 됩니다.)
"That's right. But then, what happened to the Fucker?"
(그렇구나. 근데 그 새끼는 어떻게 됐어?)
"Fucker?
(어떤 놈이요?)
"Oh, my line was handled well. Asked to be quiet because Republicans said he would process."
(아, 제 선에서 잘 처리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에게 부탁을 하니까 조용히 처리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Then they would flirty York parents are eating."
(그런 놈들이 나대니까 부모 욕 먹는거야.)
"Anyway, I am meeting you know."
(아무튼 저는 미팅이 있어서요.)
"I know, no matter later in the United States, let's go forward to contact."
(알겠어, 나중에 미국에서 보던지 연락을 하던지 하자고.)
윈쳐스는 여느 때와 같이 꿈을 꾸며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만 갑자기 걸려온 아담의 통화 덕분에 잠에서 깨고 말았다.
그래도 다행이란건 이번에 꾼 꿈은 지은이 나왔는데 배경은 조선시대였고 지은은 왕실의 공주, 그리고 윈쳐스는 서양에서 유학을 하여 왕실에게 쫓기는 기독교인으로 나왔다.
더 웃긴건 갑자기 지은이 병이 심해저서 쓰러졌는데 윈쳐스가 고쳐서 다행스럽게도 살수 있다는 무슨 영화나 드라마에나 나올 스펙타클한 꿈을 꾸었다.
물론 항상 스펙타클한 꿈을 꾸고 있다.
지난번에는 2차세계대전때 독일의 장군이 되어 전차군단을 지배하는 꿈도 꿔봤고 핵이 떨여저서 10000도가 넘는 녹아 죽는 꿈도 꿔보았다.
"아무래도 핵 폭탄에 맞아 죽은 꿈이 제일 무서웠지...."
핵폭탄은 수소폭탄이나 원자폭탄처럼 핵분열이나 핵융합으로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어 터지는 것이다.
폭탄의 위력을 따진다면 원자폭탄부터 따지게 된다.
수소폭탄은 원자폭탄의 100배 중성자폭탄은 수소폭탄의 100배 더 강한 위력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얼마나 큰 폭탄이냐는 문제이다.
1메가톤급
1메가톤급 핵폭탄이 서울종로구 세종로 사거리 상공에서 터질 경우, 폭발지점으로 부터 반경 7km 이내의 모든 사람이 사망하고, 따라서 업무 시간대에 반경 3km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00만 명이 전원 사망할 것으로 예상한다.
20킬로톤급
20kt급 핵폭탄이 터질 경우에는, 폭발지점으로 부터 반경 1.2 km 이내의 모든 사람이 사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45년8월 6일, 일본의 히로시마 시에 투하된 미군의 리틀 보이가 20킬로톤급으로서, 보통 핵폭탄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폭의 몇 배나 되는가 하는식으로, 그 폭발력을 표시하는 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15킬로톤급
15kt의 핵탄두 1개가 대한민국 국방부와 미국 제8군이 있는 서울시 용산구삼각지 500m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반경 4.5km는 잿더미로 변하고 서울 중심부는 물론 경기도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수원시까지 핵폭풍과 충격파, 낙진으로 파괴돼 60만∼120만 명의 인명 피해가 날 것으로 분석됐다.
10킬로톤급
북한이 10kt급 핵폭탄을 서울에 투하할 경우 최소 34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최소 18만 명의 사망자와 16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만 명의 사망자 중 10만 명은 핵폭발 당시 즉사, 8만 명은 낙진피해로 사망할 것으로 본다
이 정도는 WCS요원들이 알고있는 상식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핵 폭탄중에 가장 강한 폭탄이 러시아의 짜르봄바 폭탄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틀리다.
미국 정부에서 비밀로 개발한 폭탄 하나가 있는데 그 폭탄은 사실 나중에 지구에 다가올 충돌형 행성들을 격추하기 위해 만든 폭탄이다.
"뭐... 시민들이 모르는게 좋을때도 있으니까....."
예를 들어 이렇게 생각하는게 좋을 것이다.
어떤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옆쪽에 시계가 있다.
공부를 하다가 1분뒤 고개를 돌려 시계를 돌려보았다.
당연히 1분이 지났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을 해본다면 무언가 오싹할 수도 있다.
"잠시 공부하고 있을때 누군가가 시계 분침이나 초침을 한바퀴 돌려놓았을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말이다.
또 다르게 예를 들자면 영화 2012처럼 국가는 지구가 멸망할거라는 것을 알고 중국에 거대한 함선을 준비한다.
그 동안 시민들은 그런 정보도 듣지 못한체 평소처럼 생활하다 멸망 날자에 한 순간에 죽고 만다.
그런식으로 세상에는 비밀이 많은 법이고 또 비밀을 알지 않는게 좋을 때도 있다.
"아, 진짜... 나같은 놈은 철학자가 되어야 되는데...."
가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느끼는 거지만 연예인이나 WCS요원이 되는거 보단 그냥 평범하게 살면서 철학에 관해서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중요한건 지금 피곤해서 하품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 몰라.... 좀더 자고 8시에나 일어나야지...."
오늘은 이사벨라와 함께 롯데월드로 놀러한 날이다.
어제 인터넷에 처본 결과로는 9시에 개장이니 대충 9시 30분쯤에 들어가면 무난 할거 같다.
게다가 평일이라 사람들도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말이다.
"아... 몰라... 아담은 왜 이 시간에 전화해서 난리야.... 나중에 전화해도 될텐데...."
아무튼 윈쳐스는 다시 잠에 들었고 3시간 뒤 폰에 맞쳐놓은 알람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하아아아암...."
먼저 일어난 윈쳐스는 자신의 방에 있는 보일러 전원 버튼을 눌렀고 그 옆쪽에 놓여있는 수건을 목에 둘러 맨채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한숨을 푹 쉬며 물을 마시기 위하여 정수기 쪽으로 걸어갔다.
또르르르르......
"캬아~~"
역시 물은 차가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윈쳐스는 또 한컵을 마시고서 화장실로 향했다.
왜냐하면 잠을 깨기 위함도 있고 먼저 씻어야 몸에 냄새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
새로 이사온 집이 적응이 안되지만 그대로 나름대로 적응을 할려고 하며 하루하루를 지내는 중이였다.
쏴아아아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물을 맞고 있자니 기분이 개운 해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였다.
"좋다...."
온천에 온 기분으로 물을 맞으며 30분에 걸친 샤워를 한 윈쳐스는 머리에 수건을 덮어 쓰고 거실로 나왔다.
그러자 어느 세 깨었는지 이사벨라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Get ready, we're going Lotte World."
(준비해, 롯데월드 갈꺼니까.)
"Ok."
(알겠어요.)
가끔 느끼는 거지만 어떨때 보면 이쁘기도 한데 어떨때 보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을 때가 있다.
벨라와의 관계는 아직 까지 신비하기만한 윈쳐스다.
어쨋든 그렇게 이사벨라도 씻고 나서 모든 준비가 된 윈쳐스는 밖으로 나와 시동을 걸었다.
"Well.... how do you know Korean?"
(근데 말이야.... 한국어는 얼마나 하니?)
갑자기 이사벨라의 한국어 실력이 궁금해진 윈쳐스는 출발할려다가 고개를 돌려 물었다.
그러자 껌을 씹고 있던 이사벨라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이사벨라 오브라이언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왔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조금 말투가 어눌하지만 한국 국민들이 알아 들을 정도였다.
"Wow!! Your great!!!"
(놀라워!! 벨라 잘했어!!)
2일만에 배운 한국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윈쳐스는 이사벨라에게 칭찬을 해주었다.
짐작이지만 1달만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한다면 대충 언어 소통은 한국어로 해도 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Thanks, Dad."
(뭘요, 아빠.)
"그럼, 출발한다."
자신의 옆쪽에 앉은 이사벨라의 자석을 보며 안전벨트를 확인하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받아놓은 최신곡을 틀며 운전하였다.
최근에 삘이 꽃힌 노래라면 포미닛의 새로운 앨범에 들어있는 Volume up에서 Volume up과 Dream Racer 그리고 I'm OK이라는 노래였다.
그 중에서도 중독성이 강한 노래는 Dream Racer였는데 특히 자신이 아끼는 소현의 파트가 가장 좋았다.
"Songs like an idiot."
(노래가 바보 같아.)
"Aw, come on. You went along yesterday's big sister is singing."
(에이, 왜 그래. 너 어제 따라 갔던 언니들 노래 인데.)
"Really? Why not, but I heard this song?"
(진짜? 근데 난 왜 이 노래 못 들었지?)
"Because this song is not really a song title, I will. Anyway, Nice to meet you yesterday?"
(왜냐하면, 이 노래가 타이틀 곡이 아니라서 그럴꺼야. 아무튼 어제 즐거웠어?)
"Yeah!!"
(네!!)
영락없는 꼬마 아이 같지만 윈쳐스의 눈에는 거희 천사나 다름 없었다.
"훗... 귀엽긴...."
"How long will we?"
(우리 얼마나 가요?)
"There."
(저기야.)
윈쳐스는 자신에게 롯데월드가 얼마냐 머냐고 묻자 손가락으로 롯데월드 상징인 너구리를 가르키며 말했다.
"As big as Disneyland?"
(디즈니랜드 만큼 커?)
"Our small but beautiful is not enough to play with Bella."
(작지만 우리 이쁜 벨라와는 놀기에 충분하지.)
"Hehe..."
(헤헤...)
이사벨라는 벌써부터 놀 생각에 즐거운지 싱글벙글 거리며 안전벨트를 만지작 거렸다.
그러는 동안 노래는 넘어가서 이사벨라가 듣기에는 조금 그런 노래가 나왔다.
그것은 바로 Sex on the beach였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게 있는데 사실 Sex on the Beach는 칵테일 종류중 하나이다.
"왠지 먹고 싶네...."
톰 크루즈가 주연한 1980년대 영화 '칵테일'로 일약 유명해진 섹스 온더 비치 '해변의 정사'란 이름부터 놀랍고 얼굴이 빨개질 만한 칵테일이다.
바텐더인 톰 크루즈가 바 탑(Bar Top)에 올라가서 여러 가지 칵테일 이름을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칵테일이다.
날씨가 좋은 해변가에서 적당한 알코올과 과일 주스로 만들어진 상큼한 트로피컬 칵테일 한잔은 기분을 매우 상쾌하게 해주고 갈증도 해소하게 해준다.
"근데 보드카도 종류의 일부분 아니였나?"
좀 햇갈리긴 했지만 그건 어찌됬든 상관없었다.
지금은 롯데월드 주차장 안이고 차를 주차하는 중이라 백미러와 거울을 보며 차를 미친듯이 앞으로 갔다 옆으로 움직였다 하며 주차를 하고 있어서 그걸 생각할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Bella, I'll turn off it sunglasses?"
(벨라, 그 선글라스는 꺼야겠어?)
"You're the sun is strong!"
(햇빛이 강하잖아요!)
"If you write, but it'll be subject to focus people's attention."
(하지만 그걸 쓰게 된다면 사람들의 관심 집중 대상이 될거야.)
"Why? Why?"
(왜요? 왜요?)
"The reasons I'm a celebrity in South Korea."
(그 이유로는 내가 한국에서 유명 인사거든.)
"Yes, Dad."
(알았어요.)
하지만 선글라스가 좋은듯 선뜻 내려 놓지 못하는 이사벨라였고 윈쳐스는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빼앗아 차에 던져놓은 뒤 문을 잠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 덕분에 이사벨라는 삐진듯 입술을 삐쭉 내밀며 윈쳐스를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보면서 걸었다.
"Can I buy something to eat? Do not Thurs?"
(먹을거 사줄까? 목 안 말라?)
"I do not need."
(필요 없어요.)
"Well..."
(그럼...)
윈쳐스는 갑자기 이사벨라의 허리를 잡아 올렸다.
그런 다음 TV에서 본 대로 비행기 처럼 잡고 돌리며 분위기 전환을 노려 보았다.
하지만 한국 나이로는 14살 미국 나이로는 12살이다.
"Nobody cares funny."
(재미 없다구요.)
"Okay, But, honestIy, how hard sunglasses, wear it."
(알았어, 까짓거 선글라스 써라.)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윈쳐스는 어쩔 수 없이 차로 뛰어가 선글라스를 가져와 이사벨라에게 건내주었다.
그러자 이사벨라는 다시 기분이 좋아진듯 선글라스를 쓴 후 손을 뻗어 윈쳐스의 손을 붙잡았다.
"Let's go!!"
(빨리 가요!!)
"Do not ever lose my hands."
(절대 내 손 놓치면 안돼.)
"I'm ok."
(잘 알고 있어요.)
윈쳐스는 이사벨라를 대리고 롯데월드 입구 쪽으로 향하였다.
현재 시각은 약 10시쯤 이였는데 나름대로 사람이 많았다.
"오늘 평일 아닌가?"
사람들 중에서도 잘 살펴보면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잘 생각해보니 왠지 학교에서 시험기간대 인거 같은 느낌도 들어서 옛생각이 잠시나마 떠올랐다.
"가만 있자.... 자유이용권으로 끊어야 하나...."
우선 자유이용권의 가격을 따지면 Afrer4와 1일권이 존재한다.
물론 After4를 사용할려면 오후 4시 이후에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1일권으로 끊어야 하는데 윈쳐스는 어른이고 이사벨라는 아직 중학생이 아니므로 어린이에 속한다.
그러니까 어른이 4만원 어린이가 3만 1천원 이다.
"할인카드는 뭐가 있을려나...."
우선 가서 물어보기로 생각한 윈쳐스는 북적거리는 인파를 헤치며 이사벨라를 계속해서 확인하였다.
그리고 카운터로 가서 물어보았다.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네, 자유이용권 어른 1장 어린이 1장이요."
"그러시면 총 7만 1천원 되십니다. 혹시 할인카드 가지고 계십니까?"
"저.... 할인카드는 뭐뭐 있죠?"
예전에 지갑을 제대로 털린 이후로 윈쳐스는 카드를 몇개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서 쓸 일이 있을까 싶다.
"롯데,KB,NH,BC,삼성,신한,씨티,외한,제주,하나 SK,현대카드중에 결정하시면 카드 소지 본인 50% 우대혜택 가능하십니다."
"흐음.... 이거 될까요?"
윈쳐스는 가지고 있는 삼성 카드를 내밀며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이사벨라를 쳐다보았다.
"Thirsty...."
(목 말라...)
"Do you or do not eat it, saying buy me drinks."
(아깐 음료수 사준다니까 안 먹는다며.)
"I'm thirsty!!!"
(난 목 마르다고!!!)
"Okay, wait a minute."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윈쳐스가 대충 달래는 사이 직원은 그런 윈쳐스를 보며 카드를 긇으며 말했다.
"외국분인가봐요?"
"하하....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