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람들이 윈쳐스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모자를 쓰고 있어서 였다.
거기다가 옷도 그냥 노말하게 입어서 이고도 하고 말이다.
"실적이 많으셔서 50% 할이 되셨고 본인 2만원 할인 되셔서 5만 1천원 되시겠습니다."
"네, 여기요."
윈쳐스는 1천원 짜리는 안가지고 다니는 관계로 6만원을 내밀어 9천원을 거슬러 받았다.
그러고 나서 카드와 티켓을 받아 징징거리는 이사벨라를 대리고 입구쪽으로 걸어가다가 눈에 뛴 롯데리아로 들어갔다.
"콜라 먹을꺼야?"
"Coke? hmm.... so... so..."
(콜라? 으음... 나쁘진 않아요...)
만약 윈쳐스가 이사벨라 나이가 중학생만 넘겼다면 가차없이 훈육을 했을지도 모른다.
가끔가다가 반말을 쓰기도 하고 땡깡도 부리는걸 나이도 어리다고 생각해서 넘어갔지만 중학생이 되면 그 때부턴 제대로 하리라 마음을 먹고 있어서다.
"2천원이십니다."
"여기요."
아까 남은 거스름돈 9천원중 2천원을 건내며 콜라가 담긴 병을 집어 빨대를 꽃아 이사벨라에게 주었다.
"Now, let's go."
(이제 좀 가자.)
아무튼 입구에 다다른 윈쳐스는 티켓을 사용확인 하는 기계에 넣은 뒤 다시 집어들고 롯데월드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로 향하였다.
"Do not let it go now with my father really. You lose nothing, but even harder finding."
(이제 진짜로 아빠 손 놓으면 안돼. 너 잃어버리는 것도 그렇지만 찾는것도 힘들어.)
"He knows your home address and phone number. And I'm not a the little girl.."
(집 주소와 아빠 휴대폰 번호 알고 있어.. 그리고 난 꼬마 애가 아니라고.)
꼬마처럼 대하는게 짜증났는지 심술부리는 이사벨라였다.
그래서 그 모습을 보던 윈쳐스는 화가 나기보단 귀여웠다.
"Yeah? Well, that's fine."
(그럼 잘 됐네.)
오랜만에 들어와보는 롯데월드였지만 크게 바뀐건 없었다.
개장한지 1시간도 안된거 같지만 사람들은 매우 붐볐고 벌써부터 롤러코스터가 머리 위를 지나가며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윈쳐스도 오랜만에 와서 주변을 둘러보며 걷고 있을때 이사벨라는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해서 입에 빨대를 가져다 대며 먹고 있던 콜라를 서둘러 마시며 쓰레기통에 던졌다.
그리고 윈쳐스와 마찬가지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From there it is called The Adventures of Sinbad Need a ride?"
(신밧드의 모험이라고 있는데 그거 부터 탈래?)
"What is it?"
(그게 뭔데요?)
"We'll see just a train ride I think."
(그냥 열차 같은데 타서 구경하는거야.)
"Ok, I ride it."
(그럼, 그거 타러가요.)
윈쳐스는 자신도 노는것이 중요하지만 이사벨라와의 추억을 만들러 왔기 때문에 같이 탈 수 있는거 선에서 타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이사벨라는 다른 또래 아이보다 몸이 조금 성숙해서 키가 조금 큰 편이였다.
"가만? 혹시 벨라도 자이로 드롭 탈 수 있을려나?"
아직도 작년에 탔던 자이로 드롭 생각을 하면 몸이 움찔거린다.
올라가자마자 3초만에 비명 지를 틈없이 내려오는 자이로 드롭은 아파트 25층 정도 올라간다.
"Yes?"
(네?)
"No, no..."
(별거 아냐....)
아무튼 그렇게 이사벨라와 함께 같이 탈만한 놀이기구를 돌아다니며 타기 시작했고 신밧드의 모험을 시작으로 후룸라이드와 회전목마, 크레이지 범퍼카, 풍선비행, 회전바구니을 타며 12시 까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됬다고 생각한 윈쳐스는 파라오의 분노를 2자리 예약을 해놓고 밥 먹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What you want to eat there?"
(먹고 싶은거 뭐 있어?)
"Anything.."
(아무거나..)
"Also, what is it? Got up on the wrong side?"
(또, 왜 그래? 기분이 별로야?)
"No, no."
(아니, 아니에요.)
윈쳐스는 갑작이 수척해보이는 이사벨라를 대리고 햄버거 가게로 갔다.
"버거가 왜 이렇게 비싸?"
불고기 버거 세트 하나에 6천 700원이나 하는 것을 본 윈쳐스는 순간 멈칫했다.
하지만 이사벨라가 좋아 하는 음식중에 하나인 햄버거를 안사줄순 없다고 생각을 했다.
"Which one do you want?"
(어떤거 먹을래?)
"As that."
(시키는 대로.)
"So, I'll eat like a father That'll eat?"
(그럼, 아빠는 저거 먹을테니 같은거 먹는거다?)
그핌판에 그려져 있는 새우버거가 맛있어 보였기에 윈쳐스는 새우버거 세트 2개를 시켰다.
그런 다음 직원이 주는 알람기를 받으며 다른 사람들이 앉기전에 자리 하나를 마련하여 앉았다.
"How are you? You like it?"
(어때? 재미있지?)
"In a sense, I'm sure you're right."
(어떻게 보면 괜찮네요.)
"Okay, what are you talking about?"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윈쳐스가 알던 이사벨라와는 매우 달랐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떨어져있다보니 성격이 변한거 같았다.
어제 부터 알게된거지만 이사벨라는 은근히 기분파인거 같은 느낌이였다.
"Tell me this if you're hungry, eat. I'll buy something else."
(이거 먹고 배고프면 말해. 다른 것도 사줄테니.)
"I'm not gonna do that."
(그러진 않을거에요.)
"Ok, ok..."
(알았어.)
그 때 알람이 울리고 윈쳐스는 버거가 나왔다는 것을 알고는 카운터로 달려갔다.
그러자 직원이 새우버거 2개와 콜라 2병 새우튀김등을 주며 좋은 식사하라고 인사를 해주었다.
"Now, let's delicious meals."
(자, 맛있는 식사를 하자.)
그렇게 시작된 식사는 약 20분 가량 되었고 어느 세 기분이 좋아진 이사벨라와 각종 잡담을 하며 웃고 떠들었다.
"So, if a guy is good?"
(그래서 그 남자애가 좋다고?)
"No, never!"
(절대 아니에요!!)
"Oh, he likes is the place."
(에이, 좋아하는거 맞네.)
"No! no! no! no! no!"
(아냐! 아니라고! 아니라니까! 아니라고요!)
윈쳐스는 대충 알거 같았다.
보호시설에서 같이 지내는 아이들중에 한 남자아이가 있는데 맨날 자신을 괴롭혀서 짜증나게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사벨라는 맨날 짜증을 내며 싫어했다.
"원래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를 괴롭히면 관심있거나 좋아해서라지...."
특히, 그 중에서도 개구장이 아이들이 가장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윈쳐스가 없이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잘 지냈다는 소리를 들으니 나름 기분이 편안해지고 다행이란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Is not going to work. Returning to the United States later that I need to see from a child."
(안되겠다. 내가 나중에 미국에 돌아가면 그 아이부터 만나봐야겠어.)
마지막인 결정타를 날리자 이사벨라는 얼굴을 붉히며 날뛰기 시작하였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관심 거리가 되었고 윈쳐스는 당황해서 말리기에 급급했다.
"Quickly."
(빨리 가자.)
결국엔 수습이 안되서 이사벨라를 붙잡고 파라오의 분노가 있는 4층으로 도망을 왔다.
"It was not!"
(아니라니까요!)
"Okay, I got it."
(알았어, 알았다고.)
그렇게 대충 이사벨라를 진정시킨 윈쳐스는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곧 바로 파라오의 분노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어린 이사벨라에게는 조금 무서웠는지 3분뒤 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무섭다며 징징거렸다.
"Well.... Shall the body a little cold out?"
(글쌔.... 조금 몸이 추운데 밖으로 나갈까?)
"Not cold."
(안 추운데.)
"Quietly."
(조용히.)
그냥 밖으로 나가서 자이로 드롭을 타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다시 1층으로 내려온 윈쳐스는 밖으로 나가기 위하여 들어왔던 입구쪽으로 걷기 시작하였는데 그 때 무언가를 볼 수 있었다.
"뭐지?"
"A lot of people are concentrated."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이사벨라는 갑자기 손가락을 가르키며 뛰어가기 시작하였다.
덕분에 넋을 놓고 있던 윈쳐스는 서둘러 뒤따라 뛰어갔고 얼마 안가 이사벨라를 붙잡을 수 있었다.
"What are you doing. Apparently my dad never told you not to move alone."
(이게 뭐하는 짓이야. 아빠가 분명히 절대 혼자 움직이지 말라고 했잖아.)
"People do not do it, so I try to give me tour."
(사람들이 않잖아요, 그래서 구경 좀 하려고.)
"So, come on."
(그럼, 따라와.)
윈쳐스는 이사벨라가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손을 꽉 붙들어 메고 걸어 가보았다.
그러자 엄청나게 사람들이 빽빽하게 차 있었고 윈쳐스는 '잠시만요'를 외치며 인파를 해쳐 나갔다.
OH OH OH MA MA MA
어우워우 어 어 우워우
OH OH OH MA MA MA
어우워우 어 어 우워우
여자 맘을 몰라 넌 몰라 꼭 말해줘야 너는 아니 아니
오빤 정말 이래서 안돼 뭘 잘못했는지도 몰라 몰라
맨날 미안하단말 맨날 사랑한단말
이제 더는 못믿겠어 NO NO
맨날 노력한다고 맨날 잘하겠다고
내맘하나 몰라주니
OH MY GOD OH MY GOD OH MY GOD GOD
정말 눈치코치 하나없어 없어
아 정말 아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어 겠어
OH OH OH MA MA MA
어우워우 어 어 우워우
OH OH OH MA MA MA
어우워우 어 어 우워우
남잔 하나같이 똑같애 하난 알고 둘은 몰라 몰라
화장하고 머릴 바꿔도 그것조차 너는 몰라 몰라
맨날 미안하단말 맨날 사랑한단말
이제 더는 못믿겠어 NO NO
맨날 노력한다고 맨날 잘하겠다고
내맘하나 몰라주니
OH MY GOD OH MY GOD OH MY GOD GOD
정말 눈치코치 하나없어 없어
아 정말 아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어 겠어
OH OH OH MA MA MA
어우워우 어 어 우워우
OH OH OH MA MA MA
어우워우 어 어 우워우
OH MY GOD OH MY GOD OH MY GOD GOD
정말 눈치코치 하나없어 없어
아 정말 아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어 겠어
OH OH OH MA MA MA
어우워우 어 어 우워우
OH OH OH MA MA MA
어우워우 어 어 우워우 OH MY GOD
"와아아아아!!!! 격하게 아낀다!!!!"
"민아야!!! 오빠 여깄다!!!!"
"우어어어어어~~~ 혜리야~~~~"
무대에서 노래가 끝나자 마자 사람들은 엄청나게 비명과 함성을 질러댔고 막 앞자리에 온 윈쳐스와 이사벨라는 그저 무슨 일인가 사태파악이 안되고 있었다.
그러나 윈쳐스는 잠시 뒤 사람이 많은 이유를 대충 알거 같았다.
"혹시.... 걸스데이?"
아마도 작년에 촬영왔을때 처럼 DayLife가 공연을 한거와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 윈쳐스는 이사벨라에게 한국에서 요즘 잘나가는 신인가수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이사벨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 하는거 같으니 기달려보자고 하였다.
"하나! 둘!"
"안녕하세요!! 오늘은 걸스데이~~~"
"우어어어억!!!"
"꺄아아아!!!"
"이쁘다!!!"
리더로 보이는 멤버가 인사를 멤버들과 합창 모와서 하자 또 다시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댔다.
윈쳐스는 중간에 오크 소리가 섞여 나온듯 싶었지만 그냥 계속해서 무대만 보았다.
"When my dad worked?"
(아빠는 언제 활동해?)
"Secrets."
(비밀.)
"Come on, let me know."
(그러지 말고, 알려줘요.)
"It's a secret..."
(이건 비밀인데...)
윈쳐스는 일부러 알려주면 안되는것처럼 연기를 하며 고개를 숙여 이사벨라의 귀에 속삭였다.
"Will be filming next month in the United States."
(다음 달에 미국에서 영화 촬영할꺼야.)
"What kind of movies?"
(어떤 영화?)
"That's the real secret words."
(그거야 말로 진짜 비밀.)
이사벨라는 삐친듯 했지만 윈쳐스가 직업상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사벨라의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꼬마야, 잠시만 나와볼래?"
"Dad?"
(아빠?)
걸스데이 멤버로 추정되는 한명이 갑자기 이사벨라를 대려가도 되냐고 물었다.
"하하하하, 괜찮아. 대려가요."
무엇을 할려고 하는지는 몰라도 그냥 허락을 해주었다.
"Dad!! Dad!!"
(아빠!! 아빠!!)
"It's all right!"
(괜찮다니까!!)
이사벨라는 싫어하는듯 억지로 끌려나갔고 이내 무대에서 걸스데이 멤버들이 대려온 아이들로 자그만한 이벤트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춤을 춰서 잘한 만큼 상품을 주는 거였는데.
윈쳐스를 닮아서였는지 몸치인 이사벨라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만한 막춤을 추었다.
"크흐흐흑... 벨라... 나를 너무 닮았어...."
집적 낳은 아이는 아니였지만 서로의 정이랄까 통하는 구석이 한두가지는 아니였다.
물론 다른 점도 많기는 많았다.
"자, 여기 아이들 부모님들 올라와주세요!!! 아버님이나 어머님 둘중에 한분만 올라오시면 되요!!!"
"뭐?!"
갑자기 난대없이 부모를 찾기 시작한 걸스데이 리더인 소진은 갑자기 윈쳐스에게 다가왔다.
"이 아이 부모 맞으시죠?"
"아... 뭐...."
"그럼, 어서 나오세요!!!"
"저..저기..."
"아, 어서요!!"
아까 이사벨라를 대려갔던 멤버중 하나였다.
방금전에 스마트폰으로 대충 인터넷에 쳐봐서 알은 것이였다.
방금전에 이사벨라가 강제로 끌려나가듯이 윈쳐스도 강제로 끌려나가고 말았다.
결국엔 각자 아이들의 부모가 무대위로 올라왔고 모두들 환호를 하였다.
"진짜 Oh my god이다."
걸스데이 노래처럼 진짜로 Oh my god 상황이나 다름이 없다.
"그럼, 모두들 자기 소개좀 해주세요!!"
거기다가 말도 안되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가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란건 윈쳐스가 소개할 차례는 마지막인데 여기서 쓰고 있는 모자라도 벗는 날에는 엄청난 파장이 올고 올것이라는게 예상되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야만 했다.
"어떻하냐...."
"자, 그럼 마지막으로 소개 부탁드릴께요."
"어..."
업친데 격이랄까 마이크까지 들이밀며 자기 소개를 해달라고 하고 있었고 더더욱 긴장되는건 '젊어보시네요.'라는 단어였다.
그러자 모두들 '벗어라.'를 외쳐되며 윈쳐스가 모자를 벗기를 원했다.
"............."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악마와 천사가 갑자기 귓속말로 윈쳐스에게 속삮였다.
악마는 그냥 모자를 벗어서 인기를 만끽하고 무대를 내려오라고 말을 하였고 천사는 그냥 계속해서 무한 거절하라며 윈쳐스를 설득했다.
"앗!! 실수!!"
그러나 악마와 천사의 설득도 잠시 갑자기 옆에서 마이크를 집어 들고 있던 소진이 넘어질뻔 했는데 실수로 윈쳐스가 쓰고 있던 모자를 쳐서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 순간 윈쳐스를 주목하고 있던 모든이가 깜짝 놀라서는 하나 같이 소리를 쳤다.
'황윤재'라고 말이다.
"말도 안되!!!"
"헐?"
"황윤재다!!!"
"꺄아아악~~ 오빠!!!"
그냥 구경만 하던 사람들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무대쪽으로 달려들었고 그냥 널널하게 경호하던 경호관들은 밀려드는 사람들을 서둘러 제지하기 시작했다.
"와, 안녕하세요."
"우와!! 우와!!"
"하하..... 저기.... 오늘은 그냥 놀러 온거거든요?"
"네..."
걸스데이도 당황스러우면서 놀라웠는지 서로 마이크를 빼앗으며 말을 할려고들 난리가 아니였다.
거기다가 갑자기 무대는 시끄러워져서 행사를 진행할 상황도 아니였다.
"여러분들 진정하세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소진은 무대를 빠르게 정리하며 진정시켰고 얼마 안가 나름 정리가 되었다.
"저기 여기는 어떻게 오셨는지 설명좀 해주실래요?"
"아, 네... 여러분 반갑습니다."
"와, 실제로 만나보는건 처음인데 멋있으시네요."
"하하....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제가 여기 있는 제 딸이랑 같이 추억을 만들려고 왔어요."
"네? 딸? 진짜 딸이요?"
"흐흠... 사실은 입양을 한거나 다름이 없지만, 저는 진짜 제가 낳은 딸 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아무튼 말 못할 이야기가 많아서...."
"그러시구나."
윈쳐스는 더 이상 말을 하면 안될거 같아서 말을 하다가 멈추고는 이사벨라를 쳐다보았다.
물론 이사벨라는 한국어를 다는 모르기 때문에 의문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저 오늘 이 아이랑 좋은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곧 있으면 잠시 떠나 보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부탁드리는건데 오늘 하루만 이 아이와 자유롭게 놀고 싶습니다."
윈쳐스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건들지 말라는 경고 비슷한 말을 했는데 사람들은 다행이도 수긍을 해주었다.
그러는 한편 걸스데이 멤버들은 이해한다며 이제 다시 행사를 돌리자며 부모들에게 춤을 출 수 있도록 노래를 틀었다.
"마지막으로 황윤재!!!"
그리 쉽지 않은 girl
만만치 않아
그저 그런 여자를
원하진 않아
나를 자극하는 girl
맘에 들잖아
나를 빠져들게 해~
널 갖고 싶은걸
나만의 sexy girl
I just wanna sexy girl
너를 안고 싶은걸
곁에 두~고 싶은걸~
just baby sexy girl
너무 아름다운걸
오직 난 너 뿐인걸
조금씩 내게 다가와
이 순간 내 모든걸
느껴봐
오늘밤 내게 다가와
지난 일들은
bye bye bye
I′m loving you
말해봐
나의 뜨거운 열기 속에
미쳐봐 느껴봐
falling in love
everytime
작년에 효성과 듀앳으로 췄던 노래가 흘러나왔고 윈쳐스는 그냥 오랜만에 무대를 즐긴다는 기분으로 몸을 흔들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열광하며 윈쳐스의 이름을 불러대었다.
"자!!! 원래는 없는거지만 인기상!!! 황윤재!!!"
윈쳐스는 얼떨결에 인기상으로 걸스데이 싸인 씨디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나서 걸스데이에게 인사를 하고 이사벨라를 대리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덕분에 모자를 다시 쓰고 선글라스를 꼈지만 사람들은 알아보고 싸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 해왔다.
그래서 윈쳐스는 잠시 따돌릴려고 이사벨라를 등에 업고는 미친듯이 달려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갔다가 1층으로 다시 내려와 3층으로 올라갔다가 2층으로 내려와서 4층으로 올라가 사람들이 못 쫓아올때까지 뛰었다.
그리고 자신이 입고 있는 뮌헨 져지가 눈에 띈다는 걸 느끼고는 옷을 벗었다.
"반팔이 더 눈에 띄지 않나?"
"Dad, Best good!"
(아빠, 인기 좋다!)
"Bella, it's not important right now. They're chasing us."
(벨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들이 우리를 쫓아오잖아.)
"Well, I do not know about it?"
(그게 뭐 어때요?)
"I have a job as entertainers."
(난 직업이 연예인이라고.)
"That I know."
(그건 잘 알아요.)
이사벨라는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을 윈쳐스가 크게 말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쫓아와서 미친듯이 달려 지금 도망와 있다는게 짜증난 모양이였나보다.
이사벨라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지만 않았어도 그냥 모자 눌러쓰고 잘 놀았을텐데 말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지난 일이고 이사벨라를 탓할 문제도 없으니 말이다.
"First, look over there to buy some clothes to change the litter particles hat shop."
(우선 저기 보이는 잡동사니 샵에서 모자나 옷좀 사서 바꿔입자.)
윈쳐스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조심스럽게 상점에 들어와 모자와 걸칠 옷을 찾았다.
5월달이긴 하지만 꽤나 더웠다.
그러나 반팔에 간단한 것들은 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체를 숨길려면 어쩔 수 없이 숨길수 밖에 없다.
"이거 사야겠다."
"Get us this too."
(나도 이거 사줘요.)
"Okay, Let me see that."
(알았어, 이리 줘봐.)
윈쳐스는 이사벨라가 들고 있던 각종장식이 되어있는 선글라스를 집어들었다.
그런데 그 때 윈쳐스는 갑자기 자신의 어깨에 올라온 손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여깄었네요!!! 저도 같이 놀면 안될까요?!"
"뭐야?"
윈쳐스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고 이내 아까 봤던 걸스데이 멤버중 한명이란걸 알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민아라고 해요."
"여긴 어떻게 알고...?"
"전 그냥 구경삼아 왔다가...."
"............"
"아무튼 저도 같이 놀면 안될까요?!"
갑자기 자신의 앞에 나타나 자신을 민아라고 소개한 여자는 해맑게 웃으며 윈쳐스에게 친근한 척을 했다.
하지만 윈쳐스는 이사벨라와 단둘이 있고 싶어했고 또 처음 만난 여자에다가 연예인이기도 하니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죄송한데, 안될거 같네요."
"헐? 왜요?"
"아까 무대에서..."
"아.... 그래도.... 이렇게 만난건 인연인데..."
사람들이 은근히 몰려오는 것을 느낀 윈쳐스는 빨리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으나 계속해서 매달리는 민아 때문에 어쩔 수 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이사벨라를 등에 엎고 도망을 갈려던 찰나에 갑자기 뒤쪽에서 누군가 민아를 부르며 달려왔다.
"어?"
"나는 왜?"
"매니저 오빠가 오라는데...?"
"오빠가? 나를 왜?"
"몰라...."
"혜리야!! 가서 따져!! 난 놀다 갈꺼라구!!"
"아, 몰라!! 오래!!"
혜리라고 불리던 여자는 윈쳐스가 뚫어 지라는 듯이 레이져 눈빛으로 무섭게 째려봤다.
윈쳐스는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윈쳐스에게 만나봐서 영광이라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언니 대신 사과를 하겠다며 민아를 대리고 사라져버렸다.
"뭐지...."
아무튼 등에 업은 이사벨라는 자신을 내려달라고 몸부림을 쳤다.
"Where to go now?"
(이제 어디를 갈까?)
"I feel that my dad said."
(아빠가 말했던 그거 타고 싶어.)
"That? What that...? Ah..."
(그거? 어떤 그거...? 아....)
윈쳐스는 처음에 무언가 했으나 잘 생각해보니 자이로 드롭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If you want me to go ride."
(니가 원한다면 타러 가자.)
이사벨라는 윈쳐스의 손을 붙잡고 신나게 손을 흔들며 걸어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때 마침 눈 앞에서 자이로 드롭이 한번에 떨어지는 것이 보였고 윈쳐스는 이사벨라에게 봤냐고 물었다.
"Want to take anything like that?"
(저런걸 타고 싶다고?)
"Yes."
(네.)
"Do not Do not blame me later."
(나중에 내 탓 하지마 말아라)
윈쳐스는 곧장 파도타기를 지나서 자이로 드롭으로 걸어갔다.
자이로 드롭은 다행이도 사람이 얼마 없었다.
물론 있다고 해도 놀이기구 자체가 금방 끝나다 보니 얼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I'm sure she should be fine."
(괜찮을거라 믿어야지.)
말은 씩씩하게 한 이사벨라였지만 긴장 됬는지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해주는 안전장치를 꽉 잡으며 자기 주문을 했다.
윈쳐스는 그런 이사벨라를 보며 한번 웃었다.
[자, 아파트 25층에서 3초만에 낙하하는 자이로 드롭 허공을 향해 출발합니다!!]
직원의 말이 끝나자 마자 노래가 흘러나오고 천천히 회전을 하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윈쳐스는 1년만에 타는 거였지만 높이 올라갈때마다 흥분됬고 가슴이 벌렁거렸다.
윈쳐스라고 맨날 낙하산 타고 공중에서 놀기도 했지만 좋아하고 그런건 아니였다.
스릴을 즐기는거지 윈쳐스도 나름대로의 공포와 긴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하하하아!!!!"
"I'll be fine."
(난 괜찮을 거야.)
"벨라!!! 눈 뜨고 앞을 봐봐!!! 멋지다고!!!"
윈쳐스는 크게 웃으면서 옆에서 덜덜 떨고 있는 벨라를 건들여 보았다.
하지만 벨라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해서 자기에게 주문을 걸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왔는지 덜컹 거리더니 이내 빙빙 돌기 시작하였다.
"이제 멈추면 7초다...."
대충 느낌상 돌다가 멈추면 7초 되는 순간 내려가는 걸로 기억을 하고 있기에 윈쳐스는 긴장을 빠짝해야만 했다.
그리고 뱅뱅 돌다가 멈추자 윈쳐스는 마음속으로 7초를 세며 눈을 감았다.
"1초... 2초... 3초...."
"I'll be Fine."
(난 괜찮을 거야.)
"4초.... 5초... 6초..... 7초... 8초....? 왜.. 안내려....."
7초까지 세었을때 안내려가서 당황한 윈쳐스는 9초를 왜 칠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우주선이 출발하는 중력을 한번에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눈을 떳고 시공간이 오그라드는 그런 느낌으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그러는 잠깐 자신이 느끼기 1초만에 지상에 내려오고 말았다.
"허..... 깜짝놀랐잖아!!!"
자이로 드롭의 특징이라면 사실 3초지만 사람이 느끼기에는 1초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한 가지 다리를 오무리고 있어도 내려가는 순간 다리는 저절로 공중에 떠오른다.
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건 내려올때 느낌인데 내려가는 순간 0.3초는 바이킹을 마지막 자리에 타서 내려가는 그 느낌이 잠시 들고는 0.6초가 되는 순간 무중력 상태의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1초가 된다고 느껴질때가 지상에 도착한 후다.
[모두들 소지품을 챙기시길 바라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전벨트가 올라가자 윈쳐스는 마음을 추수리며 옆자리에서 아직도 놀라워하는 이사벨라에게 말을 걸었다.
"Are you ok?"
(괜찮아?)
"So... so..."
(그럴저럭...)
"나도 온몸이 찌릿찌릿 하다."
솔직히 롤러코스터 보단 이게 엄청난 스릴을 주는거 같다고 생각하는 윈쳐스이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 여러번 타고 싶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은 단순한게 아니라 이사벨라의 추억 때문이니 말이다.
아무튼 윈쳐스는 그 후에도 사진 몇장도 찍고 사격으로 상품도 따고 해볼건 모두 해본 뒤 마음이 들뜬 상태에서 롯데월드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식사를 하러 가든파이브로 향했다.
"애슐리가 맛있을 텐데...."
가든파이브에 도착한 윈쳐스는 휴대폰을 꺼내 들어 현재 시각이 몇시인지 확인을 하였다.
그런 다음 차를 주차하며 차에서 내렸다.
"Follow me."
(따라와.)
오랜만에 오는 가든파이브였지만 변한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대충 길을 알고 있는 윈쳐스는 이사벨라를 대리고 엘레베이터로 향하였다.
"예약은 내 이름으로는...."
생각해보니 예약을 하지 않아서 잠시 기다려야할거 같은데 윈쳐스의 이름으로 예약했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지만 이사벨라의 이름을 대기로 했다.
물론 이사벨라의 한국 이름은 없으나 윈쳐스가 생각해둔 이름이 있었다.
'황유니'라는 이름 말이다.
윈쳐스의 본명을 생각하면 성이 '한'이 되야하지만 이미 황윤재로 살면서 본명은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유니... 외국이름 처럼 들리고 멋있고! 세련됬잖아?!"
당연한거지만 이 이름은 방금전에 막 떠오른것이였다.
즉흥적이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고 이사벨라에게도 물어보니 괜찮다며 활짝 웃어주었다.
"아직 법적으로는 내 딸이 아니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정식으로는 딸이 아니다.
왜냐하면 입양은 부모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혼도 하지 않은 윈쳐스는 불가능이다.
하지만 결혼을 한다면 정식 절차를 밟을 생각이였다.
"가만... 지금 내가 한국 나이로는 21살이니까...."
원래 윈쳐스가 중학생때는 25살때나 결혼하는게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걸 다 떠나서 지은과 결혼을 하여 알프스 산맥에 건물 하나 짓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은은 아직은 결혼을 안하겠다며 반발했다.
"하긴....."
잘나가는 연예인이 뭐하러 일찍 결혼을 하겠는가?
예를 들자면 미국의 유명 가수인 에이브릴라빈이 일찍이 결혼을 했는데 얼마 안가 파혼을 했다.
그 이유로는 자기가 하고 있던 CF,노래,향수사업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너무 일찍해서 걸림돌이 됬다는 것이다.
그래서 파혼을 하자마자 다시 컴백 노래를 냈는데 그것이 바로 'What the Hell'이다.
"기달려야 하나요?"
"네, 약 30분 정도 기다리셔야 하는데."
그럼, 2명 해주세요."
"성함이...?"
"황유니요."
직원은 앞에 있는 보드에 글씨를 적더니 한참 뒤에 불러주면 들어오라고 하였다.
"조금만 기달려, 여기 은근히 맛있으니까."
윈쳐스는 뷔페식이니까 먹고 싶은 먼큼 먹어도 된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그러자 이사벨라는 놀라운듯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윈쳐스를 바라보았다.
아무튼 윈쳐스와 이사벨라는 한참을 기다렸을까 직원이 황유니라는 이름을 불렀고 윈쳐스는 이사벨라를 대리고 입구로 향했다.
"황유니요."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애슐리 매니저가 집적 윈쳐스에게 자리를 안내를 해주었고 이내 주문을 받았다.
"갈릭 스테이크 2개주세요."
"주문 받았습니다."
매니저는 펜으로 갈릭 스테이크를 적더니 자리에서 사라졌다.
"Go."
(가서 먹고 싶은거 먹어.)
윈쳐스가 샐러드 바로 가서 먹고 싶은건 골라오라고 말했고 이내 이사벨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샐러드 바가 있는 곳으로 사라졌다.
"지은이는 지금 뭐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