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크로스에 의한!! 공중볼에서 골이 나왔습니다.]
[네!! 토마스 뮐러!!!]
[너무 섬세하게 가는 것 보단 자신들이 가진 강점을 좀더 기다려주는 것이 좋은 해법이 될수가 있는데 결국엔 그 방식으로 골이 나옵니다.]
윈쳐스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고 그 장면은 이번에도 TV를 통해 전파가 되었다.
전 세계에서 유명한 연예인이다 보니 중계 카메라가 잡아주는거 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5분 뒤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드록바와 토레스, 다비드 루이스 모두가 투입 되었습니다.]
[네, 높게 올리고 헤딩!!! 오!!! 들어갔어요!! 들어갔어요!!! 드록바!!]
[동점골!!!! 드록바!!!!]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먹히자 그 순간 첼시팬들이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뮌헨 팬들과 윈쳐스는 어이가 없을 뿐이였다.
결국엔 동점골을 허용한 상태로 경기가 종료 되었고 연장으로 승부가 넘어가게 되었다.
"하아.... 진짜...."
"야.... 미쳤어? TV에 나오면 어쩔려고!!"
"TV는 개뿔!! 지금 그걸 신경 쓸때냐? 골을 먹힌게 중요하지?"
"............"
지은에게는 신경도 안쓰는 윈쳐스였다.
아무튼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 연장전 전반이 시작 되었다.
[동점골을 넣었던, 디디에드 드록바.]
[상당히 좋았던 첼시인데요. 아, 지금은 부인할 수 없는 파울이죠.]
연장 전반 4분만에 패널티 안에서 리베리가 드록바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PK선언이 되었다.
그 덕분에 뮌헨 팬들은 기뻐하며 넣어기를 간절히 빌었다.
[발 바닥을 살짝 걷어차는 드록바 입니다.]
[드록바는 볼을 보고 들어갔지만 결국에는 발을 걸어 넘어트린 상황이 됬기 때문에....]
[네, 첼시 입장에선 상당한 불행입니다.]
[디디에드 드록바.... 동점골의 주인공.... 패널트킥을 내주는 당사자가 되었는데요....]
[2008년 연장전때도 퇴장을 당했던 드록바 선수인데요. 챔피언스리그 연장전이랑은 기운이 무언가 잘 안맞는거 같아요.]
[어... 리베리 선수가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는거 같은데요?]
[근육 경련이 일어난 모습을 보이고요.]
[전반전에도 비슷한 부상이 있었던.... 리베리인데요.]
[네, 지금 하인케스 감독이 흥분을 했네요.]
[자, 이제 누가 찰 것인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만, 로벤 선수가 전담 키커인데. 지난번 독일컵 결승전때도 성공을 시켰고요.]
[이제 체흐 골키퍼의 임무가 매우 막중해지는데요!!!]
윈쳐스는 하지만 로벤이 오늘 경기력 때문에라도 불안해서 다른 선수가 차기를 바랬다.
그러나 전담 키커는 로벤이고 지난번에 레알 마드리드때도 성공을 시켰기 때문에 로벤이 차는 듯 싶었다.
[로벤 선수가 이번 시즌 패널트킥 때문에 상당히 안좋은 기억들이 있는데요.]
[네, 오늘 아주 중요한 경기입니다.]
삐이이익!!!
[들어옵니다!! 왼발 슈우우웃!! 오오오오!!!]
[막아냈어요!! 막아냈어요!!!]
[체흐 골키퍼 잡아냅니다!!!!]
"으아아아아악!!! 로벤!!!! 그걸 못넣냐!!!!"
골이 막히는걸 본 윈쳐스는 비명 같은 고함을 내지르며 로벤을 향해 소리 쳤다.
하지만 이미 막힌거고 어차피 이 경기장에서 소리 지른다고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마에 손을 올리며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아, 페트릭 체흐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이 나옵니다!!]
[로벤의 슈팅을 부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드록바 선수의 파울이 팀을 구원하는 셈이 됬고?]
[네,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요.]
로벤의 실축에 화가난 팬들은 더욱 열심히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아슬아슬하게 가며 연장 전반이 끝나게 되었다.
그리고 아까 리베리가 부상 당하며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권주혁이 출장하며 중계가 무척이나 바빠지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연장 후반 3분에 코너킥 찬스가 다가왔다.
[왼쪽에서 코너킥 기회!! 토니 크로스!!]
[쭉 길게!! 볼은 흘러갑니다만 볼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로벤, 중앙으로... 보아텡... 보아텡!! 다시.... 올려놓고!! 로벤... 뒷 공간으로.... 필립 람!! 끌고 들어옵니다.]
[지금, 반대편에... 선수가... 쓰러져 있는데요...]
[오오오!!!!]
[들어가지 않네요!!!!]
[빠져나갑니다!!! 아!! 권주혁 선수의 왼발이 아쉽게도 빗나갑니다!!!]
[반 바이텐 선수가 쇄도 하다 말았고. 아.... 아쉽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결승골이 대한민국의 스트라이커 권주혁이 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끄아아아악!!! 뭐하는거야!! 반 바이텐!!! 몸을 날려야지!!!!"
"저기... 윤재야...?"
"이지은!!! 넌 가만히 있어!!!!"
권주혁의 아쉬운 슈팅 같은 패스까지는 좋았지만 발만 뻗기라도 했으면 들어 갈 수 있었던 상황이라 윈쳐스는 더욱 방방 날 뛰었다.
윈쳐스는 너무나도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무튼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아무 득점 없이 연장 후반이 끝나게 되었다.
결국엔 러시안 룰렛이라고 불리는 승부차기로 돌입이 된 것이다.
"제발.... 제발..... 레알 마드리드때 경기처럼...."
"하아.... 니가 응원하는 팀이 이겨야....."
[네, 주장... 필립.... 람....]
[주장 필립 람 선수가 1번 키커로 나섭니다.]
[체흐 골키퍼와 필립 람!! 첫번째 맞 대결.]
[201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첫 번째 키커는... 필립 람...]
삐이이익!!
[들어갑니다!! 필립 람!!! 오~~ 들어갑니다.]
[성공시킵니다, 필림 랍.]
[4강때 4번째 키커로 나와서 실축 했었는데 그 때의 아쉬움을 씻어 냅니다.]
[아, 그래도... 체흐 골키퍼 대단합니다~~]
오른쪽으로 찬 슛을 읽어내고 손을 뻗어봤지만 골이 들어갔고 뮌헨은 선축을 성공시켰다.
[자, 첼시에서는 마타 선수가 나오는거 같죠?]
[후안 마타.... 자 바이에른 뮌헨의 홈팬들의 엄청난 야유가 쏟아집니다.]
물론 윈쳐스도 같이 첼시 선수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뮌헨 팬이라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노이어 골키퍼!! 후안 마타!!! 맞대결!!!]
삐익!!!
[후안 마타!! 첼시 첫 번째 키커!!! 달려 들어갑니다!! 왼발 슛!! 어어?!]
[막아냈어요!!!]
[막아냅니다!!!]
[노이어 골키퍼!!!]
윈쳐스는 내심 노이어가 한건 해줄거란 생각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마타의 슛을 막아내자 기뻐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지은을 일으켜 세운 뒤 어깨동무를 하고는 같이 날 뛰었다.
[아.... 정말.... 승부차기의.... 노이어 골키퍼 입니다!!!]
[그렇습니다. 방향을 완전히 읽었고!! 아주 절묘하게 막아냈어요!!!]
[샬케때 모습이 언뜻 보이죠?]
[그렇죠, 4강때도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 선수의 실축으로 인해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 했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하게 가고 있어요.]
고메스는 볼을 내려 놓은 뒤 왼쪽에 서서 심판이 휘슬을 불기를 기달렸다.
삐이익!!
[2번째 키커!! 마리오 고메스!!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슈퍼 마리오!!!]
[4강전때도 2번 키커였던 고메스!! 그 때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성공 시킵니다.]
[이번에도 체흐 골키퍼는 방향을 읽었어요.]
[역시 세계 최고 골키퍼들은 좀 다른거 같아요.]
[막아내지 못했습니다만 방향은 완벽하게 읽었습니다!!]
[앞서 마타 선수가 실축을... 했기보단 노이어 골키퍼가 막아냈고요.]
[네.]
[다비드 루이스의 두 번째 시도 입니다.]
삐익!!
[다비드 루이스 달려들어갑니다!!!]
[루이스의 왼발 슛!! 골!!!]
[호쾌합니다.]
[다비드 루이스!! 이렇게 되면 다시 1골 차로 좁혀졌습니다.]
"어? 뭐지? 노이어가.... 왜?"
그 때 모든 뮌헨 팬들이 신기하단 표정으로 노이어를 바라 보았다.
노이어가 공을 들고 찰려는 것 처럼 볼을 내려 놓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네, 공에 기를 잔뜩 넣고 있어요. 그럴때 공과 대화를 하는거죠.]
[어? 집적 차는군요!!!]
[네~~ 어~~ 오~~]
중계진들도 놀라웠는지 감탄사를 내뱉었고 뮌헨 팬들도 마찬가지로 긴장감을 가지고 노이어가 뒤로 많이 물러서는 모습을 보았다.
윈쳐스는 지은의 손을 꽉 붙잡으며 경기장에 레이져가 쬐어질듯 쳐다 보았다.
삐이익!!
[집적 노이어 골키퍼.... 들어옵니다!! 노이어!! 오!! 골 입니다.]
[어... 지금... 노이어 골키퍼.... 본인이 집적 밀어 넣었어요....]
[저건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심리전 이겠죠?]
[그렇습니다, 지금 리베리와 로벤이 순번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래서.... 노이어....]
[노이어가 성공을 시키면서.... 3명 모두 성공 시켰습니다.]
[자... 걸어 나오는 램파드....]
램파드는 가운대로 쌔게 차 밀어 넣으며 성공을 시켰고 3-2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윈쳐스는 지금 경기로 보면 뮌헨이 승리할꺼라 믿고 있었고 다른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드디어.... 권주혁 선수가 걸어나옵니다....]
[이 네 번째 키커는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특히나 지금 3-2같은 상황에서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팀에게도 조금 긴장을 덜어주는 상황이 될수 있으니까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스트라이커.... 권주혁....]
[오늘은 아직 오른쪽 발목에 남아있는 부상 때문에 안나올줄 알았지만 리베리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되면서 후반 3분에 골 찬스를 보여주었던 권주혁.....]
[눈물이 글썽글썽해 보이는 첼시 팬 같은데요....]
[자... 과연 이번에는 체흐 골키퍼 어떤 선방을 보여줄지?]
삐이이익!!!
[달려들어갑니다.... 오른 발..... 어!!!!]
[막힙니다!!! 체흐 골키퍼가 쳐냅니다!!!]
[아, 이거 이렇게 되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겠는데요?]
[역시 체흐 골키퍼네요.]
권주혁이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차보았지만 페흐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고 동시에 그걸 지켜보고 있던 뮌헨 팬들은 아쉬움과 함께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권주혁..... 하아...."
너무 어이없어서 그런지 화가 나긴 커녕 마음이 울적해지는거 같았다.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아요!!]
[한국 팬들로써는 매우 아쉬운 장면이 되겠네요.]
[오랜만에 출전한 권주혁 선수가 이번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겠네요.]
권주혁이 막히고 첼시의 다음 순번인 애슐리 콜이 키커로 나왔고 오른쪽으로 강하게 슈팅을 하여 성공을 시켰다.
역시나 노이어도 방향을 읽었지만 막아내지는 못하였다.
[역시 체흐 골키퍼도 마찬가지지만 노이어 골키퍼도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네, 지금 3대3 입니다.]
[보통 승부차기는 선축하는 팀이 유리하다고 합니다만 보통 이런 패턴의 유형은 뒤에 차는 팀들이 훨씬 불리합니다.... 아!! 먼저 차는 팀이 불리 할 수 밖에 없는데요.]
[네... 슈바인슈타이거!!]
[자, 4강전 때는 승부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키커로 나왔었습니다.]
[체흐... 골키퍼... 슈바인슈타이거...]
삐이이익!!
[맞대결.... 달려들어갑니다.]
탕!!!
[아!! 골대를 맞고 나옵니다!!!]
[아아아아!! 네에~~ 이것이 어떤 흐름이 될것인지.]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슈바인슈타이거 선수는 얼굴을 옷에 묻습니다.]
볼이 오른쪽 골대를 맞추며 팅겨나오자 슈바인슈아티거는 얼굴을 유니폼으로 가리며 엄청난 미안함에 억눌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봉 뮌헨 팬들중에 윈쳐스는 '졌네'라는 생각을 하고 도저히 못보겠다며 눈을 가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어떻해!! 지는거야?!"
지은도 대충 윈쳐스의 행동에 짐작하고는 속이 타들어가는걸 느꼈다.
[아직도 얼굴을 들지 못하는 슈바인슈타이거 입니다.]
[마지막 첼시의 키커는 드록바 입니다.]
[동점골을 성공 시킨 드록바.... 그리고... 패널트킥 파울을 했던.... 드록바..... 2008년때는 퇴장을 당했던 바람에 승부차기도 못했었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패배 직전에 팀을 구원했던 드록바 입니다.]
[자... 과연... 종지부를 찍을 것 인지.... 노이어 골키퍼....]
[여기서 넣으면 끝납니다!!]
삐이이익!!!
[드록바!! 달려들어... 왼발 슛!!! 골!!! 첼시!!!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릅니다!!!! ]
[승부차기로 정상에 오른 첼시입니다!!!]
[아... 슈바인슈타이거 선수.... 절망하고 있네요....]
뮌헨 선수들은 바닥에 드러눞거나 얼굴을 잔디에 파묻은 체로 있었다.
그리고 뮌헨의 패배가 확정짓는 순간 윈쳐스도 자리에 쓰러지며 눈물을 흘렸다.
지은은 어이가 없었지만 뮌헨의 광팬으로써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 웃긴건 그 모습이 TV를 통해 전파가 되었다.
[자, 어쨋든 첼시의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뮌헨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 가운데.... 황윤재씨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오고... 그 옆에선 아이유씨가 등을 토막이는 모습이 나오네요....]
[뮌헨 팬들은 아쉽겠지만 오늘은 역사에 길이 남을 날 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3시간 뒤.
집에 돌아온 윈쳐스는 패닉이 되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벽을 앞으로 한체 앉아서 초점을 잃고 넉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런 윈쳐스가 안타까워 보여서 그냥 냅두기로 하였다.
"이길 수 있었는데...."
"............"
"이길 수 있었는데...."
"샤워나 해야겠네...."
"이길 수 있었단 말야!!! 로벤 이새끼가!!! 경기를 망쳤어!!!!"
그 때 윈쳐스가 소리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주먹을 꽉 지고는 벽에 주먹질을 하였다.
쿵.....
"뭐...뭐야!! 황윤재!! 미쳤어?!"
"로벤~~!!!!!!!"
한국에 돌아온 윈쳐스와 지은은 스캔들 때문에 귀찮게 되었다.
윈쳐스가 경기 관람도중 흥분해서 키스 한게 어떤 독일인에 의하여 유투브로 동영상이 퍼졌고 전 세계에서 난리가 아니였다.
아니 그게 아니라 윈쳐스 자체가 문제 덩어리였다.
경기에서 졌지만 피자와 콜라를 돌려서 한화로 12억이나 썼고 경기 끝나고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뮌헨 광팬인걸 입증했다.
물론 가장 큰 뉴스거리는 지은과의 키스가 문제였다.
1주일이 지났으나 아직도 난리니까 말이다.
"흥분해서 그런거라니까...."
"하아.... 너도 진짜 답이 없다....."
"아저씨가 여차여차 막어."
"너는 맨날 니가 일 저지르고 다니면 막아주는 그런 사람으로 밖에 안보이냐?"
"응."
"..........."
"아무튼 나 오늘 방송 나갈일 있어서...."
"뭐? 얌마!! 거기서!!!"
쾅!!
윈쳐스는 대충 회사에서 막아달라고 한 뒤 회사에서 나와 KBS로 향하였다.
한국에서 돌아온지 2일 밖에 안됬지만 지은이 자기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꼭 나와달라고 부탁을 해서 말이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미국으로 갈꺼라 지은이 하는 부탁은 모두 들어주기로 마음을 먹고 있어서 들어주는 거였다.
"근데 무슨 어떤 방송인지는 모르는데....."
아무튼 청담에서 여의도까지는 30분 정도 걸리지 않았다.
대충 KBS에 도착한 윈쳐스는 지은에게 전화를 걸었고 지은은 문자로 보내주겠다며 적힌대로 찾아오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저기 3관이 어디죠?"
"3관이요?"
"아니... 뭐.... 이 프로그램 참가자나 다름 없는데....."
"아? 그러시구나, 그럼 저 따라오세요."
스탭으로 보이는 사람은 윈쳐스를 알아보고는 대충 짐작했다는 듯이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해주었다.
"근데 어떤 프로그램이죠?"
"네?"
"지은이가 놀러오라고 해서 놀러오긴 했는데....."
"이거요? 안녕하세요. 라는 프로입니다."
"안녕하세요?"
"뭐.... 고민이 있는 사람이 사연을 보내고 그걸 뭐 대충 토크 방식으로 해서 풀어나간다? 그런겁니다."
"흐음....."
"자, 저쪽으로 들어가셔서 저기 보이는 카메라 위쪽에 앉아 계시면 되요."
윈쳐스는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을 한번도 본적 없었고 방금 스탭이 말해준 내용도 정확하게 이해를 못한 상태였다.
다만 세트장을 대충 보니 아까 말한 토크 방식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싸인좀 해주세요!!"
물론 자리에 앉아 있다보니 싸인 요청 및 사진 찍기 요청이 들어와서 번거롭기는 했다.
그리고 약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스탭으로 보이는 사람이 앞쪽에 나오더니 시작할거라면서 MC들과 일일MC들이 자리에 앉게 하였다.
"여러분의 말 못할 고민을 응원해 드립니다. 전국!! 고민 자랑!!!"
"오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랬동안 기다려온 반가운 분들입니다. 솔로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온!! 태양!! 그리고 막 일본에서 돌아온!! 카라!!"
윈쳐스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초대한 지은이 촬영장에 없는것이였기 때문이다.
근데 중요한건 무언가 불안한 느낌이 든다는거 말이다.
갑자기 옆에 있던 한 학생이 윈쳐스에게 마이크를 건내주며 준비하라고 말을 하였다.
"이게... 무슨...."
주변을 둘러보니 아까 자신을 대리고 왔던 스탭이 멀리서 입을 뻥끗뻥끗 거리고 있었다.
지금은 몰랐지만 나중에 이해한다면 '준비해라'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앞쪽 화면에서 나온 주제들은 윈쳐스를 경악 시켰다.
"열여엇 명의 여학생을 울린 남자, 줄넘기 국가대표, 19금 아빠, 축구를 보면 이중인격이 되는 남자."
"어우... 19금 아빠 그러니까 너무 좋아하시네..."
"아빠가 무슨 19금이야...?"
"자... 우선 19금 아빠가...."
우선 처음은 19금 아빠로 시작이 되었다.
내용은 외동딸 이다 보니 딸이 걱정이 되서 술만 마시면 앉혀놓고 성교육을 한다는 내용이였다.
물론 윈쳐스는 외국에서 살다왔더니 별게 아닌것 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한국 사람이라면 고소 때릴 그 정도의 일인게 당연한 거라고 느끼는 윈쳐스였다.
"고민까지는...."
그래도 자신은 고민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기에 버튼을 누르지는 않았다.
표는 128이 나오며 자동스럽게 탈락이 되었다.
"축구를 보면 이중인격이 되는 남자."
"이건 별거 없을거 같은데...?"
모두가 그냥 수긍할 정도로 웅성이던 찰나 신동엽이 자신이 소개를 해주겠다며 대본을 집어 들고 말을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친구들과 떠들고 노는게 가장 즐거운 막 20살이된 연예인 입니다."
"에? 연예인!!"
"누구지? 막 20살이라니?"
연예인이 라는 말과 토크 내용이 축구라는 것에 대충 짐작이 온 윈쳐스는 머리를 부여 잡으며 '당했다'를 속으로 계속해서 외쳐댔다.
"사건은 지금으로 부터 2개월 전 부터입니다. 우선 사건의 주인공은 저랑 친한 친구!! 황윤재 입니다!!!"
"꺄아아악!!!"
"와...."
"진짜?!"
모두가 놀라고 있을때 신동엽은 계속해서 읽기 시작했다.
"얜 자기가 응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면!! 하던걸 모두 때려치고 축구부터 봐요!! 정확하게는 지연과 루나랑 제가 같이 TV를 보고 있는데. 달려와서는 갑자기 비키라는거예요!!"
"아니, 그럼...."
"윤재가 얼마전에는 팀내 선수들 유니폼을 홈, 어웨이, 3Round로 선수당 60만원씩 총 20명꺼를 장만했다니까요?! 거기다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약속 잡아놓은 것도 파기하고!! 어쩔때는 스포츠 용품점에 대려가서 유니폼을 강제로 입게 한다니까요?!"
"아니? 어떻게 하면 60만원이 나오지?"
"20명이라니...."
"그리고!! 더 놀라운거는요!! 얼마전 치뤄진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14억이나 썼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놀라면서 감탄사를 했다.
그리고 아까 몇몇 싸인 받거나 사진 찍기 한 사람들은 윈쳐스가 어디 있는줄 알았기에 쳐다보며 시선을 주기도 하였다.
"그 정도면 다행이죠. 매일 같이 할일 없으면 친구들 대리고 강제로 경기 보게 하고. 거기다가 강제로 독일로 집적 끌고갈려고 해요!!"
"그건 좀 심했다. 여자인데..."
"마지막으로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패배하고 난 뒤로 저희만 보면 각종 짜증을 내면서 같이 안봐서 진거라고 우겨요!!! 라고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어어~~~"
순간적으로 야유가 쏟아졌고 윈쳐스는 어이가 없어서 입가에서 웃음이 삐져나왔다.
"혹시 빅뱅이나, 카라 멤버들 중에서 축구 보는 멤버 있어요?"
"아, 저희는 축구에는 모두 관심 없고요. 야구만 대충 보다가 국가대표 경기에만 그냥 지켜보는...."
"저희도 그냥 안봐요."
규리와 니콜이 이야기를 끝내자 신동엽은 다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황윤재씨한테 수난을 당했으면... 저희 한테 이런 사연을 돌렸겠어요.... 사연의 주인공 나와주세요!!"
박수 갈채가 쏟아지자 오른쪽 미끄럼틀 쪽에서는 지은이 걸어나왔고 이내 미끄럼틀을 타고 쭉 내려왔다.
그러자 모두가 여러 반응을 내며 지은을 맞이 해주었다.
"연예인은 최초로 저희 놀러와에 사연을 내주셨어요."
"네, 제가 얼마나 심각하면 여기에 나왔겠어요? 그냥 축구만 보면 이성을 잃는다니까요?"
"아니, 그러니까 짐승이 된다고요?"
"짐승... 뭐, 그 정도를 넘어섰다고 해야할껄요?"
"진짜로?"
"네."
"근데 어떻게 친한거예요? 조금 궁금한건데."
"아, 그러니까... 그 카라에 강지영양이 94라인의 멤버 잖아요? 저희도 저희가 93라인이라고 만들어서 놀고 있는데 그 중에 황윤재도 멤버거든요?"
"그럼!! 그 멤버에서 빼버리면 되겠네!!"
"하지만 93라인 멤버가 너무 없어서... 한명이라도 빠지면...."
"그럼, 계속해서 축구 때문에 문제가 생길것 같은데요?"
"근데 축구 유니폼이 아이유씨한테는 어떻게 상처가 된거죠?"
"우선 유니폼 사는거 까지는 괜찮은데 저희도 막 사서 입힐려고해요. 진짜 입기 싫은데 강제로 입혀서 같이 축구보게 만들고."
윈쳐스는 지은이 말하면 말할수록 여론이 안좋아질수 있다는걸 느끼고는 왠만하면 이 촬영장에서 도망을 가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미 윈쳐스를 쳐다보는 방청객 들이 몇명 있기에 그럴 수는 없었다.
"거기다가!! 얼마전에는 유럽에 큰 대회에서..."
"챔피언스리그."
"네, 그 경기를 제가 경기장에서 같이 봤거든요?"
"아,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난리가 아니였죠."
"지금도 스캔들 있지않나?"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휴가차 경기 보러 갔던거고 황윤재는 그냥 자기가 좋아서 보러 갔던거죠."
"그럼, 그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설명 좀...."
"정말!! 짜증나는게!!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머리를 쥐어뜯고 손바닥으로 박수치고 응원가 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사람들 보는데 쪽팔리게 소리도 지르고.... 거기다가 나중엔 흥분해서 자리에서 아예 일어나 관중석 돌아다니면서 응원 단장처럼하고..."
"남자 입장에서 보면 그건 별거 아닌거 같은데...."
태양이 말을 하자 옆에 있던 정찬우가 수긍하며 지은에게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
그러자 지은이 침을 꿀꺽 삼키더니 이영자를 쳐다보고는 조그만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아.... 이거.... 말해야하나....."
지은은 조그만하게 말했을지 몰라도 마이크를 장착하고 말하는거라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었다.
그래서 이영자가 괜찮다며 말을 하라고 하였고 지은은 이걸 노린듯 말 못말할것 처럼 하면서 입을 열었다.
"그 날 경기 지켜보는데.... 뮐러...? 그 선수가... 골을 넣으니까.... 갑자기 저를 붙잡더니!! 키스를 하는거예요!!!"
"에!!!!"
"저는 깜짝 놀라서 당황했는데, 이내 윤재가 너무 흥분했는지 갑자기 그라운드로 뛰쳐 들어갈려고 앞에 계단쪽으로 갈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겨우 막긴 했는데...."
"그거 진짜예요?"
"그 뿐만이 아니라. 그 날 경기가 졌잖아요? 집에 돌아온 윤재가 막 폭포 처럼 눈물을 흘리더니 막 미친 사람 처럼 웃기도 하고 벽을 바라보고 주먹질을 막 하는 거예요!! 거기다가 옆에 있던 식탁 의자까지 던져서 부수는거 있죠?! 저는 그 길로 무서워서 도망쳐 나왔어요."
"............"
지은의 폭로에 순간적으로 모두가 잠잠해졌다.
그러더니 아까 윈쳐스의 편을 들었던 남자들은 거꾸로 지은이 아닌 아이유를 괴롭힌 것처럼 포장이 되어 거꾸로 욕을 하였다.
"아, 얼른 황윤재를 만나봐야겠네요. 윤재!!"
"네."